Eagles - Desperado
Desperado
Desperado, why don't you come to your senses?
데스페라도, 자신을 좀 추스려 보는게 어떤가?
You've been out ridin' fences for so long now
자네는 오랫 동안 아슬아슬하게 살아왔지 않은가.
자네는 냉혹한 사람이네
I know that you got your reasons
물론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는 건 알지만,
자네를 즐겁게 하려는 일들이
Can hurt you somehow
자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네.
"다이아몬드 퀸"을 뽑지 말게, 친구
She'll beat you if she's able
그녀는 할 수 만 있다면
자네를 해칠 수 있다네.
Now it seems to me, some fine things
좋은 것들이 널려 있는 것 같군.
자네의 테이블 위에는...
But you only want the ones that you can't get.
자네는 가질 수 없는것들만 가지려고 하고 있다네.
데스페라도,자네는 더 이상 젊어지진 않는다네.
Your pain and your hunger, they're drivin' you home
고통과 배고품이 자네를 집으로 인도하게 될걸세.
그리고 자유, 그렇지...자유, 그것은 단지
that's just some people talkin'
사람들의 얘기일 뿐이고.
자네의 감옥은 혼자 힘으로 세상을
this world all alone
헤쳐 나가겠다는 생각일 뿐이네
겨울엔 발이 시린걸 느끼지 않는가?
The sky won't snow and the sun won't shine
하늘에선 눈이 내리지않고 태양도 비치지 않을거라네
젊을때 노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You're loosin' all your highs and lows
자네는 모든 걸 잃어 가고 있다네.
그런 감정이 어떻게 사라져 버리는지 이상하지 않은가
Desperado, why don't you come to your senses?
데스페라도, 정신 좀 차리는게 어떤가?
Come down from your fences, open the gate
자네의 담장에서 내려와, 문을 열어보게나
비가 내릴걸세, 하지만 무지개가 자네 머리 위에 떠 있네.
You better let somebody love you,
누군가 자네를 사랑하도록 해보게나,
before it's too late
너무 늦기 전에 말일세...
그룹 "Eagles"의 앨범 "Desperado"의 타이틀 곡입니다.
그룹 멤버 전원이 서부 개척 시대의 총잡이 차림으로 등장한 앨범 재킷이 암시하듯 "Desperado"는 서부극의
명작 "Doolin-Dalton"의 테마를 기반으로 한 음반입니다.
이 노래의 내용은 오랫 동안 아슬아슬하게 살아온거친 친구에게 더 늦기 전에, 이제 그만 펜스에서 내려와
마음의 문을 열고 누군가를 사랑해 보라는 내용 으로서,아직 젊은데 늙어서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어렵지만,
앞으로 나이가 더 들었을 때의 자신을 생각해 보지 않고무모하게 살아가는 한 친구에게 얘기 하는 진심어린
충고들이며, 그 해결책은 돈(Diamond)에 있는것이 아니고사랑(Heart)에 있다는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70년대 가장 성공적인 컨트리 록 그룹 중 하나였던 이글스는 LA에서 1971년 결성되었다.
당시 린다 론스타드의 여름철 투어에서 백업연주를 담당했던 돈 헨리(드럼/보컬), 글렌 프레이(기타/보컬),
랜디 마이스너(베이스/보컬), 버니 리든(기타/보컬),가 배짱을 맞춰 만든 밴드가 바로 이글스였다.
이들은 그 해에 유명 프로모터 데이빗 게펜이 설립한 어사일럼(Asylum) 레이블과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들은 오리지널 라인업으로 2장의 앨범을 발매하였고, 이에 대한 대중의 반응도 괜찮은 편이었다.
1974년 발매된 3집 [On The Border]에는 당시 솔로가수로 활동중이던 조 월시의 프로듀서인 빌 심직이
기용되었는데, 심직이 추천한 기타리스트 돈 펠더가 세션으로 가담하였다.
그리고 기타파트의 보강을 원했던 밴드의 뜻에 따라 펠더는 곧 정식 멤버가 되었다.
원래 멤버전원이 보컬능력을 보유했던데다, 3명의 기타리스트를 거느리게 된 이글스는 어느 밴드보다도 화려한 사운드를 구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75년이 채 가기 전 리든이 밴드를 탈퇴하는 사태를 맞게 된다.
리든과 함께 했던 추억은 이듬해 발매된 [Greatest Hits] 앨범으로 남겨지게 되니, 이 앨범은 미국시장에서만 무려
2500만장이 팔려나가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게 된다.
리든의 빈자리에는 다름아닌 조 월시가 영입되었는데, 이 라인업으로 제작된 유일한 앨범이 바로 전설의 명반
[Hotel California]였다.
타이틀트랙은 1977년 그래미의 'Record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당시 한창 인기절정이던 플리트우드 맥, 비 지스와의 라이벌 관계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기도 했다.
이 라인업이 오래 가지 못한 이유는, 앨범홍보 투어가 끝나자마자 마이스너가 탈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의 공석은 포코의 베이시스트였던 티모시 B. 슈미트로 메워졌다.
밴드는 이후 또 하나의 성공적인 앨범 [The Long Run]을 내놓고 어느 정도 활동을 지속하였으며, 1982년
공식적으로 해체되었다.
그리고 1994년, 해체 당시의 멤버들이 재결합해 앨범 [Hell Freezes Over]를 만들게 되고, 이 앨범은 멀티플래티넘을 획득하며 이글스 전설의 부활을 알렸다.
이글스는 1971년 린다 론스타는 자신의 공연무대에서 연주를 맡아 줄 세션 맴버를 선발했다.
기타와 건반에 글렌 프레이, 기타와 퍼큐션에 버디리든, 베이스와 기타에 랜드 마이스너 드럼에 돈 헨리는 그녀의
공연무대에서 뛰어난 연주 실력을 보여준 뒤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밴드활동에 의기투합하게된다.
바로 이것이 이후 1970년 가장 화력한 그룹활동을 하게 되는 캘리포니아 락 밴드 이글스의 출발점이다.
오늘 소개할 이들 첫 앨범 Eagles는 빌보다 엠범차트 22위에 올랐고 싱글차트에서는
탑 40위 히트곡 세곡을 배출했으므로 그들의 평균적인 인기도를 감안하면 두번재 엘범 데스파라도와
함께 저조한 성적을 올린 앨범중 하나다
그렇지만 이러한 대중성공의 여부를떠나서 평균적인 당시 그룹에 비하면 매우 뛰어난 데뷔 앨범의 성적이기도 하지만 이엘범은 이글스라는 그룹의 출발을 알린다는점에서 또한 그들의 출범 초기의 음악적 방향성을 엿볼수 있는
엘범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있다고 하겠다.
엘범에는 모두 10곡이 수록 되어있다 엘범을 처음 들었을때의 느낌은 역시 전반적인 컨츄리의 영향이 크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그들의 초기 대표곡인 Take it easy가 특히 그러한 경향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남 캘리포니아의 싱어송라이터로 나름대로 명성을 쌓았던 잭슨 브라운이 글렌프라이와 공동으로 작곡한
이작품은 컨츄리와 포크 음악이 절반씩 결합된 스타일의 작품으로 중반기까지 그들의 대표곡들이 취하는
일반적인 음악적 스탠스를 보여주고 있다.
록 음악의 악기 편성으로써 특색있는 컨트리 사운드를 창조한 70년대 최고의 인기 록 밴드인 그룹 이글스는 쉽게 식별되는 선율과, 강력한 보컬 화음, 그리고 호감을 주는 가사에 바탕을 두고 대부분 자작곡을 연주하였다.
싱글 뿐만 아니라 앨범으로서도 성공했던 이글즈는 골드 수상앨범들을 연속적으로 출반했었다.
그들의 두 번째 앨범 "Desperado" 는 신구를 막론한 서부의 잊혀진 테마에 근거를 둔 어떤 개념적인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기타리스트 조 월쉬를 추가시켜 증원된 이글즈는 그들의 음악에서 기악적 생동감이 더욱 넘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글즈는 1971년 8월, 로스앤젤스에서 창단되었다. 글렌 프레이와 제이 디사우더는 60년대 말에 롱브랜치 페니휘슬
그룹을 결성하여 지금은 없어진 애모스 레코드사에서 앨범 한 장을 취입하였다.
프레이는 후에 린다 론스태드의 '백업 뮤지션'으로 활약하였다. 돈 헨리는 쉴로의 멤버였으며, 역시 애모스 레코드사에서 앨범 한 장을 취입했었다.
랜디 마이스너는 원래 포코의 창단 멤버였으나 후에 리크 넬슨의 스토운 캐년 밴드에 가담하여 2년간 있었다.
버니 리든은 하츠, 플라우어즈, 플라잉 뷰리토 브라더스와 두 장의 앨범을 출반한 후에 리다 론스태드와 합세했었다.
어사이럼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은 이글즈는 그들의 첫 앨범을 런던에서 출반했다.
프레이와 잭슨 브라운이 공동 작곡한 "Take It Easy" 는 그들에게 첫 번째의 큰 히트곡이었으며, 헨리와 리든 공동
작곡의 "Witchy Woman" 과 잭 템프친 작곡의 "Peaceful Easy Feeling" 도 뒤따라서 히트가 되었다.
그 데뷔 앨범에는 그 밖에도 딜러드와 클라크의 첫 앨범에 이미 수록되었던 "Train Leaves Here This Morning" 도 실려 있었다.
"Desperado" 앨범도 역시 런던에서 출반되었는데,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성공하지 못한 신구의 서부 록 밴드들의
테마에 기조를 둔 콘셉트 앨범이었다.
그 앨범에서는 다만 2개의 소폭 히트곡들이 나왔는데, 헨리와 프레이 공동 작곡의 표제곡과 데이비드 블루 작고의
"Outlaw Man" 이 그것들이다.
1973년 이글즈는 미국 전역을 순회 공연하였는데, 박력있는 연주를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성공을 거두었다.
on The Border" 앨범을 녹음하는 동안에 그들은 세션 뮤지션 돈 펠더를 증원하여 기악 사운드를 보강했다.
1947년 9월 21일, 캘리포니아주 토팡가에서 출생한 펠더는 재즈 밴드인 플로우와 함께 CTI 레코드에서 앨범 한 장을 낸 경력이 있었다.
on The Border" 앨범에는 그룹 외부의 작곡가들인 폴 크래프트의 "Midnight Flyer" 와 톰 췌이츠의 "Ol'55",
그리고 재크 템프친의 "Already Gone" 등 세 곡을 비롯하여 이글즈의 첫 대히트 싱글인 부드럽고 섬세한
"Best of My Love" 가 포함되어 있었다.
1974년도에는 이글즈의 첫 세 앨범들이 모두 골드를 수상하였다.
그들의 인기를 견고하게 만들어 주었던 1975년도의 앨범, one Of These Nights" 로부터는 세 개의 대히트 싱글이 나왔는데, 모두 이글즈의 자작곡들로서 표제곡과 "Lyin' Eyes", 그리고 "Take It to the Limit" 가 그것들이다.
그 해에 그들은 그 앨범을 위하여 여러나라를 순회하는 연주 여행을 하였는데, 연말이 되었을 때 버니 리든이 그룹을 떠났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태생의 기타리스트겸 보컬리스트 조 윌쉬가 이글즈에 가담했다.
그는 제임스 갱의 멤버로 있기도 했으며, 솔로로 녹음 활동을 한 경력도 가지고 있었는데, 이글즈가 그를 가담시킨
이유는 그들의 취약점으로 자주 비판의 대상이 되어 있던 기악 사운드를 보다 다이내믹하고 예리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의 기여도는 "
Hotel California" 에서 확실하게 증명되었다. 그 앨범에서 첫 번째 히트 싱글인 "New Kid In Town" 은 비록 이글즈의 초기 작품들과 대동소이한 것이었지만, 그 후의 히트곡들인 "Hotel California" 와 Life In The Fast Lane" 에서는 가사에 충실하게 잘 어울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The Last Resort" 에서는 사회 생태에 대한 깊은 비관을 표현하고 있었다.
1977년에 이글즈는 미국과 영국, 그리고 유럽을 순회하며 성공적인 공연을 하였다.
그 해 8월에 랜디 마이즈너가 이글즈를 떠났고 포코의 전 베이스 주자였던 팀 슈미트가 교체 멤보로 들어왔다.
1977년부터 1978년 사이에 버니 리든은 마이클 조지에이즈와 앨범 한 장을 취입했고, 랜디 마이즈너도 솔로 앨범을 취입했으나 실패작이 되었다.
1978년 말에 이글즈는 중간 정도의 히트곡 "Please Come Home for Christmas" 를 출반했으며,
"Hotel California" 이후에 나온 너무 늦은 히트였다.
그 후 1979년 말에 발매된 "The Long Run" 에서는 정상의 히트곡 "Heartache Tonight"(헨리, 프레이, 밥 시거,
사우더 공동 작곡) 를 비롯하여 대히트에 가까운 "The Long Run" 과 슈미트가 리드 보컬을 담당한 "I Can't Tell
You Why" 등의 히트가 나왔다.
1980년에 이글즈는 로이 오비슨을 오픈 아티스트로 하여 순회 공연을 하였고, 그들의 더블 레코드 세트인 "Live" 중에서 스티브 영 작곡의 "Seven Bridges Road" 로 주요 히트를 기록했다.
이글즈의 모든 멤버들이 각자 솔로로 전향할 계획을 세우게 되자, 랜디 마이즈너는 작곡가 에릭 케즈와 웬디 왈드먼의 도움으로 출반한 앨범, one More Song" 중의 "Deep Inside My Heart" 와 "Hearts on Fire" 로 주요 히트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1979년 이후부터 각 멤버들의 소로 활동이 점차 많아졌고 그것은 그룹 활동에 많은 지장을 주어 결국
1982년 그룹이 해체되고 말았다.
미국 웨스트 코스트를 대표하는 컨트리 록 그룹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활동하던 이글즈는 해체되었지만 돈 헨리, 글렌 프레이 등은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다가 1994년 그들은 "Hell Freezes Over" 라는 그들의 주옥같은
명곡들 대부분이 수록된 앨범을 가지고 수많은 올드 팬의 가슴에 진한 감동을 주며 화려하게 컴백하였다.
그룹 이글스는 1971년,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세션 활동을 하던 글렌 프레이(기타, 보컬)와 돈 헨리(드럼, 보컬),
버니 리든(기타, 보컬), 그리고 랜디 마이스너(베이스, 보컬)에 의해 결성되었다. 이들은 모두가 화려한 경력을 지닌
베테랑 뮤지션들이었다.
이글스는 이듬해에 데뷔 앨범 [Eagles]('72)를 발표했다. 데뷔 싱글인 ‘Take It Easy'이 성공을 거두었고,
데뷔작에서 들려준 독특한 스타일은 곧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더불어 컨트리 록이라는 장르는 이들에 의해 비로소 화려한 빛을 받을 수 있었다.
이후 이글스의 여러 작품들은 라디오 방송에서 가장 많이 애청되는 음악이 되었고 이들의 모든 정규 앨범들은
음악적으로나 상업적으로 높은 성과를 거두게 된다.
’서부‘를 주제로 한 컨셉트 형식의 두 번째 앨범 [Desperado]('73)는 그들의 풍성한 감성이 담긴 전형적인 컨트리 록 사운드로 가득한 작품이다.
1974년에는 그룹 플로우(Flow)를 거쳐 데이빗 블루(David Blue)의 백 밴드에 참여했던 기타리스트 돈 펠더가
가입하여 이글스는 트리플 기타 체제가 된다.
앨범 [On The Border]('74)에서 밴드는 보다 록적인 성향이 강해진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 앨범에 싱글
’The Best Of My Love'를 포함되어 있다.
다음 앨범 [One Of These Nights]('75)에서는‘Lyin' Eyes'와 ’Take It To The Limit' 등 뛰어난 곡들이 커다란
사랑을 받았다.
이듬해 2월해 개최된 18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이글스는 ‘Lyin' Eyes'로 ’최우수 팝 보컬 가창‘ 부문을 수상했다.
이미 음악적인 역량 면에서나 상업적인 성과 면에서 아쉬울 것이 없는 상태였지만 ‘75년 12월, 기타리스트인
버니 리든이 음악적인 차이를 이유로 그룹을 떠난다.
그의 자리를 대신한 인물은 제임스 갱(James Gang)을 나와 솔로로 활동하고 있던 조월시이다.
그의 가입으로 밴드의 사운드는 보다 역동적인 힘을 지니게 되었다.
그것은 이들 최대의 걸작으로 꼽히는 [Hotel California]를 통해 여실히 드러나는데, 이 앨범 이전에 발매된 히트곡
모음집 [Their Greatest Hits 1972-1975]은 이듬해에 전국 레코드 상인 연합(NARM)으로부터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된다.
밴드의 모든 음악적 재능과 역량이 담긴 [Hotel California] 앨범은 ‘77년의 제 4회 어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팝/록 앨범’을 수상했으며 ‘78년 20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올해의 레코드‘와 앨범에 수록된 싱글
’New Kid In Town'으로 ‘최우수 편곡’ 상을 수상했다.
여러 공연이 이어졌고 ‘77년 여름의 유럽 투어 이후 투어 생활에 지친 랜디 마이스너가 그룹을 떠났다.
그의 뒤를 이어 역시 포코 출신의 티모시 슈미트(Timothy B. Schmit)가 가입을 한다. 하지만 밴드는 힘을 잃고
있었다.
이들의 마지막 앨범으로 기록되는 [The Long Run]('79)는 여러 히트 싱글들과 함께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이 앨범의 ’Heartache Tonight'으로 22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록 보컬 가창’ 그룹 부문을 수상했지만 음악적으로 가장 뒤쳐진다는 평가를 얻은 작품이다.
‘80년 말에 발표된 더블 라이브 앨범 [Live] 역시 플래티넘을 기록했지만 결국 1981년, 천문학적인 앨범 판매고를
올렸던 이 슈퍼 그룹은 해체되었다.
이후 밴드의 모든 멤버들은 각기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한 솔로 활동에 전념하게 된다.
그리고 가장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이들은 역시 돈 헨리와 글렌 프레이였다. 'Hotel California'가 수록된 두 번째
히트곡 모음집 [Greatest Hits Volume 2]는 1982년에 발매되었고‘85년에는 영국에서만 발매된 컴필레이션
[The Best Of The Eagles]가 히트를 기록했고, 이글스의 모든 정규 앨범들은 미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꾸준히
애청되고 있다.
1994년 글렌 프레이와 돈 헨리, 돈 펠더, 조 월시, 그리고 티모시 슈미트 등 해산 당시의 멤버들로 이루어진 이글스의 재결성 투어는 총 200만 명 이상의 청중을 공연장으로 불러들였고 1억 3,500만 달러라는 엄청난 공연 수익을 거두어 놀라움을 주었다.
4곡의 신곡과 11곡의 라이브 트랙을 포함한 새로운 앨범 [Hell Freezes Over]('94)는 발매와 더불어 큰 인기를
모으며 이들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 이후 이글스는 1998년 1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었고 ’
99년 12월 31일에는 LA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밀레니엄 콘서트를 개최하여 수많은 팬들의 호응을 받았다.
잘 알려진 대로 이글스는 1970년대 초반 여가수 린다 론스태드의 백밴드로 이력을 시작했다.
조화가 탁월했던 탓에 그들은 '반주 밴드'의 생활을 곧 접고 자기 음악을 시작하게 된다.
1972년 데뷔 앨범 [Eagles], 이듬해 두 번째 앨범 [Desperado]가 차차 나왔다. 1970년대 말까지 총 여섯 장의
앨범을 공개하면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밴드는 매우 오랜 휴식에 접어들었다가 2007년 일곱 번째 앨범
[Long Road Out of Eden]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화려한 재기 이벤트를 선보였고, 덤으로 내한공연까지 이루어졌다.
그 길고 길었던 공백기는 28년. 그 오랜 세월 이글스는 움직이지 않았을지언정 그들의 노래는 휴식을 몰랐다.
잊을 만할 때쯤이면 라디오를 통해서, 광고와 여러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리고 다른 가수의 입을 통해서 이글스의 노래는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전 세계 구석구석에서 많이 들려지고 불린 만큼 그들의 앨범은 많이 팔렸다. 사실 이글스는 마이클 잭슨과 더불어
엄청난 세일즈로 회자되는 뮤지션이다.
일례로 그들의 베스트 앨범 [Their Greatest Hits 1971-1975](1976)은 미국 레코드 협회(RIAA: 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 기준으로, 총 2천9백만 장을 해치우며 미국에서 많이 팔린 앨범의 기록을 썼다.
한편, 세계적인 세일즈는 총 4천2백만 장으로, 마이클 잭슨의 [Thriller](1982, 1억 1천만 장), AC/DC의
[Back in Black](1980, 4천9백만 장), 핑크 플로이드의 [The Dark Side of the Moon](1973, 4천5백만 장),
영화 [보디가드] OST(1992, 4천 4백만 장), 미트 로프의 [Bat Out of Hell](1992, 4천 4백만 장)에 이어 이글스의 베스트 앨범은 여섯 번째 순위를 차지한다
한편, 이글스의 음악은 흔히들 정통 미국음악이라 이야기한다. 결성의 기반이 그렇다. 1960년대 후반 미국 각지에서
모인 네 명의 남자, 돈 헨리(Don Henley/드럼, 보컬), 글렌 프레이(Glenn Frey/기타, 보컬), 랜디 마이스너
(Randy Meisner/베이스), 그리고 버니 리든(Bernie Leadon/기타)가 LA에서 활동을 시작하기까지, 그들 취향의 뿌리는 미국식 포크와 컨트리였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히트곡 또한 그렇다.
'Desperado'는 제목과 가사를 통해 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무법자'와 그 무법자의 방황을 그리고, 이상으로 유명한 이글스의 노래 'Hotel California'는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전반적인 음악 또한 컨트리를 핵심으로 하는 로큰롤에 가깝다.
그러나 미국적 수사만큼 그들이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멜로디였다. 세계 어디에서나 어느 시대에나 통할 법한 곱고
애절한 선율을 그들은 항상 잊지 않았다.
주요 히트곡 말고도 'one Of These Night', 'I Can't Tell You Why' 등 이글스의 노래들은 오늘날 흐르는 숱한
젊은 노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통시대적 선율을 자랑한다.
Story.2Desperado, 누구의 이야기일까
이글스의 베스트 앨범 속 라이너 노트에 적혀진 바에 따르면, 'Desperado'는 1960년대 후반 돈 헨리가 홀로 느슨하게 써놓은 노래였다.
이후 그는 글렌 프레이를 만나고, 그동안 하다가 접어뒀던 여러 가지 미완의 작업들을 동료에게 공개한다.
이를 듣고 글렌 프레이는 비운 부분을 채우고 전반적인 얼개를 만들어가면서 최종작업을 완료했는데, 그렇게 완성된
'Desperado'는 이들 콤비의 첫 번째 작품이자 이후 계속해서 이어지는 동반작업의 시발점이 된 곡이라 말한다.
미국 남부 음악 스타일로 처음에는 가닥을 잡았지만, 거듭 수정하는 작업을 통해 완연한 서부 색채가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좌우간 둘은 그렇게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되는데, 기타리스트 랜디 마이스너가 곡의 도입부를 자신이
만들었다며 저작권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곡의 로열티는 돈 헨리와 글렌 프레이에게 돌아가고 있다
애석하게도 이글스가 직접 기록한 라이너 노트는 곡이 만들어진 기술적인 배경만을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즉 '무법자'가 누구인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사전적으로 'desperado'는 서부 개척 시대를 살아가는 무법자이지만 의미를 확장하자면 방황하는 인간에 대한
은유일 수도 있는데, 이 같은 추측에 힘을 실어주(다가 마)는 흥미로운 일화가 하나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킬 빌 - 2부]에서 '빌'로 등장하는, 그리고 2009년 세상을 뜬 미국 배우 데이비드 캐러딘이 남긴 자서전 [Endless Highway]에는 이글스의 'Desperado'를 거론하는 대목이 있다. 각각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절 데이비드 캐러딘은 우연히 이글스의 돈 헨리를 만나게 되고, 돈 헨리는 그에게 "'Desperado'는 당신을 모델로
해서 만들어진 곡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때만 해도 데이비드 캐러딘은 "모든 배우를 만나게 되면 당신은 그렇게 말하겠죠"하고 웃어 넘겼다 하는데,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 이글스의 매니저로부터 데이비드 캐러딘은 똑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데이비드 캐러딘은 무법자에 가까운 한때를 살았다. 그는 심각한 약물중독자였다.
어느날인가 약에 흥건히 취한 상태로, 그리고 정신을 놓은 상태로, 그는 옷을 홀딱 벗은 채 옆집에 난입한다.
창문을 온몸으로 깨고 들어간 옆집에서, 그는 유리 파편으로 팔목을 긋는다.
사방팔방 피를 흘리며 그가 쓰러진 곳은피아노였다는데, 정리하자면 남의 집에서 가장 끔찍한 형태로 자살 미수 난동을 부린 셈이다.
이 같은 요란한 사건을 두고 이글스는 과연 'Desperado'를 만들었다고 추측해볼 수도 있지만, 그러나 결정적으로
시점이 다르다. 데이비드 캐러딘의 자살 미수 소동은 1974년의 이야기다.
이글스의 'Desperado'는 1973년 발표된 노래이며 노래의 윤곽은 1960년대 후반에 나왔다.
과연 그 무법자는 누구일까.
이글스도 매니저도 이 곡을 데이비르 캐러딘을 모델로 해 만들었다 했지만 정황과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얼마 전 임재범이 청중의 눈물을 빼놓을 만큼 진심을 다해 노래했던 것처럼, 우리는 'Desperado'를 그저 아프고
아름다운 인간의 노래로 기억해야만 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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