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악장: Adagio molto. Allegro con brio
처음의 느린 부분은 투쟁에의 결단을 숙고하는 긴장된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곧 투쟁에의 전진으로 나아가면서
정정당당한 자유와 정의의 깃발을 나부끼며 의기양양하게, 위풍당당하게 거침없이 돌진하는 투사들의 행진을 그려낸다.
아다지오 몰토 3/4-알레그로 콘 브리오 D장조4/4. 서주에는 서정적인 윤기가 흐르며 극적인 힘도 존재한다.
특히 서주가 끝날 무렵 나타나는 강렬한 d단조의 하행악구는 인상적이다. 주요부는 소나타 혀익을 취하고 있으며
젊음으로 가득차 있다.
서주 마지막에 급속하게 하강하는 바이올린을 저음부의 현악기가 받아 활기차게 제 1주제를 제시한다. 이것은 하이든이나 모짜르트에서도 발견 할 수 있는 주제이다.
그러나 처리하는 방식에서는 완전히 베토벤적이라 할 수 있다.
이 동기는 다양한 각도에서 교묘하게 저리된다. 강력한 힘을 지니며 분명함을 지지닌 경과부 후에 목관과 호른이
행진곡풍으로 밝게 제 2주제를 내놓는다.
이것을 확보하면거 제 1주제 동기를 사용한 코데타로 들어가 제시부가 끝난다.
발전부는 제 1주제로 시작하여 차츰 이 주제를 카논적으로 처리해가며 ,이 주제의 동기를 처리하면서 제 2주제를
전개한다.
충실한 발전부라 할 수 있다.
재현부는 서주 끝부분에서처럼 제 1주제를 등장시키면서 시작된다.
아울러 두 주제를 재현시키고 나서 코다로 들어간다. 코다는 제 1주제에 토대를 두고 전개와 같은 처리를 보여주며
악장 전체의 클라이막스를 구축한다.
제2악장: Larghetto
과거에의 성찰과 더 나은 미래에의 그리움이 주제다.
때로는 이미 되어진 것과는 달리 생각하고 행동했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하고 과거의 일을 후회하는 회한의 심정이
묘사된다.
쓰라리고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쓰다듬으며 위로한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그리움을 일깨우며 용기와 힘을
북돋운다.
감격적인 만남도 눈물이요, 그지없이 아쉬운 헤어짐도 눈물이다.
그리고 세상사에서 자주 관찰되는 불의, 비참, 가난, 고난 등의 슬픈 상황으로부터의 해방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이 가슴 저리게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
라르게토 A장조 3/8 소나타 형식. 절묘한 아름다움을 지난 악장으로 특히 그 선율은 빈의 춤곡과 연관된 것이다.
널리 알려지고 훗날 가사가 붙여져 가곡으로 편곡되기도 하였다.
제 1주제는 대위법적인 풍부한 울림을 수반하며 먼저 현이 풍부한 정서를 지니고 노래한다.
이것이 목관으로 옮겨져 발전하며 경과부로 들어간다. 여기에서 제 2주제를 바이올린이 애정어린 선율로 연주한다.
발전부는 제 1주제를 주로 취급하고 있으며 격렬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어떤 환상적인 성격도 지닌다. 재현부는 두 개의 주제를 차례로 보여주지만 음색에 대위법적 처리면에서
제시부와는 약간 다르다.
제3악장: Scherzo: Allegro
불의와 비참한 현실에 대한 가차없는 비판과 응징, 그리고 해학의 몸짓이 표현된다.
베에토펜은 병마와 싸우며 자기의 죽음(1827. 3. 26)을 예감하면서 3월 23일 쉰들러(Anton Schindler)와
브로이닝(Gerhard von Breuning)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갈채를 보내라, 친구들이여, 희극은 끝났다!"(Plaudite, amici, comoedia finita est!)(Applaud, friends, the
coedy is ended!) (Solomon 1979: 292).
악성 베에토벤의 죽음은 인류의 역사에서 드물게 보는, 분명히 하나의 크나큰 비극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고난 어린, 이 세상에서의 삶을 '희극'이라고 보는 초월적인 정신을 지녔었다.
그래서 고난과 운명에 대항하여 투쟁하는 영웅을 그린 그의 음악 속에는 자주 해학곡(Scherzo)이 들어있다.
그의 음악은 곧 삶의 초월자, 영웅인 자신의 정신세계와 생활사를 표현한 것이었다.
스케르쪼 알레그로 D장조 3/4. 3부 형식, 앞서 말한 대로 기존의 미뉴에트와는 분명 다른 것이다. 자유분방하며 청년
베토벤의 독창성을 보여준다.
중간부에 해당하는 트리오는 <교향곡제 1번>의 미뉴에트처럼 기본 조성이 D장조이다. 목관에서 부드럽게 시작하며
잠시 후 현의 격렬한 움직임으로 옮겨간다.
제4악장: Allegro molto
다시금 억압과 불의에의 당당한 도전과 저항, 자유와 정의의 위풍당당한 승리를 격렬한 폭풍우와 파도처럼 웅장하게
노래한다.
알레그로 몰토 D장조 2/2 소나타 형식. 주제가 두드러지며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론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극도로 예리한 제 1주제로 시작하며 잠시후 첼로에 부드러운 선율이 나타나는데 그러나 이것이 제 2주제는 아니다.
그리고 다시 힘을 증대시켜 가면서 그 클리아막스에서 제시부가 끝나도 곡은 발전부로 들어간다.
이 발전부는 제 1주제를 이용하여 유머러스한 효과와 극적이고 강력한 힘을 드러낸다. 그리고 제 1주제가 본래의
모습대로 등장하여 재현부로 들어간다.
재현부는 제시부처럼 진행하면서 화려하고 정열적으로 곡이 마무리 된다. 이 악장에서는 발전부와 코데타에서
제 1주제가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며 그 대문에 이 악장은 론도 소나타 형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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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나락에 빠졌던 베토벤
1801년 이후 더 이상 귀의 이상을 숨길 수 없을 정도로 귓병이 악화되자 절망하기 시작한 베토벤은 귓병을 고치기 위해 별의별 방법을 다 써보았지만 차도가 없었다.
마지막 방법으로 베토벤은 슈미트 박사의 충고에 따라 빈의 시끌벅적한 소음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조용한 시골 마을
하일리겐슈타트에서 여섯 달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차도는 보이지 않았고, 귀머거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인 그는 동생 카를과 요한에게 유서에 가까운
편지를 썼다.
“내 곁에 서 있는 사람은 멀리서 부는 플루트 소리를 듣는데, 나는 아무것도 듣지 못한다니 얼마나 굴욕적인 일인가!”
하지만 그는 편지의 말미에 이런 구절을 적어 넣었다.
“이런 일이 조금만 더 계속됐다면 아마 난 내 삶을 끝장냈을 거다. 나를 다시 불러온 것은 오로지 나의 예술이었다.
아, 나의 내면에 있는 모든 것을 불러내기 전에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 것 같다.”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라 불리는 이 편지에는 음악가로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베토벤의 좌절감이 구구절절 담겨
있다.
그러나 그가 고통스러운 현실을 자각하고 몸부림칠수록 자신만의 음악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는 점점 더 강해질 뿐이었다.
바로 그때 베토벤의 두 번째 교향곡이 탄생했다.
1801년에 착수되어 1802년 초가을에 완성된 교향곡 2번은 하이든과 모차르트가 그에게 남긴 고전주의 교향곡 양식의 최고봉을 보여준다.
흔히 교향곡 3번 ‘영웅’이야말로 베토벤의 혁명적인 개성이 나타난 최초의 교향곡으로 평가되곤 하지만 베토벤이 교향곡 2번에서 전통적인 교향곡 양식을 정교하게 다듬어내지 않았다면 ‘영웅 교향곡’의 혁명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베토벤은 1803년 4월 5일 빈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이 교향곡을 처음 대중에게 선보였다. 그날 공연 프로그램에는 그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과 오라토리오 <감람산 위의 그리스도>가 함께 연주됐고 그의 교향곡 1번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
그날 공연 프로그램이 매우 힘든 곡들로 채워졌기에 리허설 역시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쉼 없이 진행되었다.
당시 베토벤의 제자 페르디난트 리스는 그날 오후까지도 아직 사보가 끝나지 않은 트롬본 파트의 악보를 옮겨 적느라
진땀을 뺐다.
또 젊은 지휘자인 이그나츠 폰 자이프리트는 베토벤이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할 때 악보의 페이지를 넘겨주기 위해
고용됐는데, 악필로 유명한 베토벤 자필 악보의 음표들을 식별해내느라 애쓰다가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고 전해진다.
베토벤의 교향곡 1번이 이미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 완성한 교향곡 2번을 교향곡 1번과 함께 연주하는 것은 베토벤에게 그리 유리한 일은 아니었다.
정교하고 세련된 교향곡 2번은 상대적으로 단순 발랄한 교향곡 1번처럼 쉽게 이해되는 작품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어떤 음악평론가는 “교향곡 2번보다는 교향곡 1번의 유연한 발전 기법과 자연스러운 흐름이 더 돋보인다”고
쓰기도 했다. 하지만 베토벤이 교향곡 2번에서 새롭고 놀라운 시도를 하려 했던 점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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