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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Tchaikovsky - Serenade for Strings in C major, Op. 48

 

 

 

 

 

 

 

 

 

 

 이 세레나데 곡은 일반적인 세레나데와는 다른 차이코프스키


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형식과 하모니가 뛰어난 작품. 전 4악
장으로 특히 2악장의 왈츠 차이코프스키의 우수가 잘 드러난
3악장 엘레지가 많이 알려져 있다.

 

 

Yuri Bashmet  cond
Moscow Soloists Ensemble

Grieg, Mozart, Tchaikovsky  ·  Yuri Bashmet 

 

  

Yuri Bashmet에 의해 1992년 결성된 Moscow Soloists는
Moscow conservatory 출신의 30세 이하의 젊은 string
player로 구성되어 있다

 

 

 

 

   


I. Pezzo In Forma Di Sonata :  

 Andante non troppo - Allegro moderato(09:35)

 
 

II. Walzer:

Moderato, Tempo Di Valse(03:29)

    

III. Elegie : Larghetto Elegiaco(08:35) 

   

 

IV. Finale (Tema Russo) :

Andante - Allegro Con Spirito(07:21)

 

 

 

 

 

 

Sir John Barbirolli/LSO - Tchaikovsky, Serenade for strings in C major

Sir John Barbirolli, conductor

London Symphony Orchestra

Kingsway Hall, London

 

 

 

 

 

 

 

 

첨부이미지 

 

 

 

1악장: 소나티네 형식의 소품. 안단테 논 트로포 – 알레그로 모데라토

C장조, 6/8박자. 첫 악장은 안단테 논 트로포의 서주와 소나티네 풍의 주부로 이루어져 있다. 서주는 전체 합주로 힘 있게 시작되는데, 두터운 화음을 수반한 선율이 첫머리의 A단조와 이후의 C장조 사이를 흔들거리듯 움직이다가 주부로 진입한다.

주부는 싱커페이션이 포함된 우아한 제1주제와 아기자기하고 리드미컬한 제2주제가 대비를 이루는 가운데 쾌활하고도 우아하게 진행되며, 발전부 없이 제시부의 클라이맥스에서 곧바로 재현부로 이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코다에서는 서주의 선율이 다시 등장한 후 마무리된다.

 

 

 

2악장: 왈츠. 모데라토, 템포 디 왈츠

G장조, 3/4박자. 앞서 말했듯이 ‘왈츠’로 진행되는 춤곡 악장이다. 차이콥스키는 훗날 발표한 교향곡 5번에서도 ‘왈츠’를 배치한 바 있다. 요한 슈트라우스 풍의 빈 왈츠가 가진 우아함과 들리브 풍의 프랑스 발레가 가진 화려함, 그리고 차이콥스키 특유의 미묘한 센티멘털리즘이 결합되어 우아하고 세련되며 농밀한 풍미를 자아낸다. 

3악장: 엘레지. 라르게토 엘레지아코

D장조, 3/4박자. ‘엘레지’로 명명된 완서악장. 3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체가 D장조로 일관하며, 주부에 비해 중간부의 길이가 4배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편

이 야상곡 풍의 은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며, 달콤 쌉싸래한 칸타빌레 선율이 온화한 춤곡 풍의 리듬에 실려 유장하게 펼쳐지는 중간부는 차이콥스키 특유의 동경과 우수, 탐미로 가득하다.

 

4악장: 피날레. 안단테 - 알레그로 콘 스피리토

러시아 주제에 의한’ 피날레로서 안단테의 서주(G장조)와 알레그로(C장조)의 주부로 구성되며, 주부는 론도 풍의 소나타 형식을 취하고 있다. 먼저 차분한 서주에서는 약음기를 단 악기들에 의해 잔잔한 선율이 번지듯이 흘러나오는데, 이 선율은 '목장에서'라는 러시아 민요에서 차용한 것이다. 구스타프 클림트 <사과나무 II>, 1916년.

그런가 하면 주부에서는 ‘푸른 사과나무 아래서’라는 민요에서 취한 명랑한 선율이 등장하며, 제1주제부는 이 선율의 변주로 이루어져 있다. 제2주제도 민요풍이며, 발전부는 제1주제와 제2주제를 합성하여 진행된다. 코다에서 제1악장의 서주가 중후하고 찬란하게 부각되는 대목이 매우 인상적이며, 마지막에는 다시금 활기찬 분위기로 돌아가 마무리된다

 

 

 

 

 

 

 

 

 

문헌상 이탈리아어로 저녁을 뜻하는 sera와 옥외에서 란 뜻의 al sereno에 그 어원을 둔 세레나데는기악과 성악 모두에 적용되는 음악양식이다.현을 위한 세레나데는 모짜르트, 엘가, 드보르작, 차이코프스키 등 여러 작곡가의 곡이 있다.

 

소개하는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는 보통은 가벼운세레나데와는 달리 차이코프스키의 성격을 잘 말해준다. 상당히 장중한 주제로 시작하는 이 곡은 챔버음악이긴 하나 곡의 무게로 인하여 많이 연주되는 곡 중의 하나이다.

 

차이코프스키는 모짜르트에 대한 애착으로 그의 세레나데 K.525 을 본보기로 한 현악 합주용 세레나데를 작곡했다.

뛰어난 작곡기법으로 다양한 정서를 살렸고 형식과 하모니가 훌륭한 고전미 넘친 작품이다.

이것은 러시아적 체취가 적어 작곡가의 서구적 일면을 대표하는 곡이기도 하다.

 

전 4 악장 구성이며 유명한 제 2 악장의 왈츠, 차이코프스키다운 우수를 느끼게 하는 제 3 악장의 엘레지,

<러시아 주제에 의한 변주곡> 의 제 4 악장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은 아래 설명글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고전의 교향곡이나 소나타, 협주곡에서 보여지는 짧은 주제와 동기의 발전시키며 제약된 일정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스럽게 전개시키고 있다

러시아적 우수가 깃들어 있으면서도, 한 겨울의 '페치카', 벽난로의 열기처럼 따스함이 베어있는 아름다운 멜로디에

있을 것이다.

 

그의 음악에 대한 특별한 애정은 1859년 법률학교를 졸업하고 법무성의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22세이던 1862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 입학하여 공무원 생활과 음악공부를 병행한다.

이듬해에는 가정형편상, 불안정한 음악가로서의 길은 큰 타격이었음에도 법무성에 사표를 내고 본격적으로 음악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늘 성실하게 모든 것을 진지하게 바라보려고 했던 차이코프스키는 당시의 러시아 사회와 거기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생각할 때, 그 마음속에는 항상 이것으로 좋은가? 매일 무언가를 이루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졌다.

자신을 게으른 인간이라 생각하며, 매일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고 규정지으며 할당량을 부과하고, 매일 일기를 쓰듯이

 무언가를 쓰는 것을 책임량으로 하였다.

 

작곡예정이 없을 때에는 피아노 소품이나 가곡 등을 쓰면서 그 공백을 채워 나갔다. 각 각 100곡의 작품을 남겼는데 

이 소품들은 꾸밈이 없는 차이코프스키의 마음의 일기와 같은 친밀함으로 다가오는 작품들이다.
  이런 음악에 대한 열정과 그의 성실하고 따스한 인품은 그의 작품에 나타나며, 위의 편지글 '내면적 충동에 의해 작곡한 만큼, 진정한 예술적 가치를 느끼는 작품이다.'

 

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음악에 삶의 이야기와 러시아 민요, 시나 소설 등의 문학작품들의 영감을 통해 그의 정신세계를 담고 있다.

그는 고전의 형식의 틀을 인정하면서도 리스트나 베를리오즈, 바그너 등의 후기 낭만파의 요소인 표제음악적인 성향을 보인다, 이것은 그가 오페라나 발레음악 등에 심취했던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이런 면은 그의 표제음악적인 교향곡에서도 나타나며, 동기의 전개부나 발전부등의 자체도, 아름다운 선율의 작은

소주제를 연상시키며 전체가 여러 개의 아름다운 선율로 이어져 있는 듯 하다.  

더 나아가 그의 창작물 소산인 모든곡들은 지극히 아름답고 거대한 멜로디들의 결정체가 아닌가 생각된다.

 

 

 

 

 

 

고전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다

 

세레나데는 1880년 가을(9~10월)에 <1812년 서곡>(9~11월)과 나란히 작곡되었는데, 그 무렵을 전후하여 차이콥스키는 서유럽의 음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당시 그는 자주 서유럽을 여행하며 독일, 프랑스, 이태리에 걸친 다양하고 광범위한 음악들을 접했고, 특히 바로크 모음곡의 양식 및 고전파의 간결한 어법과 명쾌한 형식에서 많은 자극과 영향을 받았다.

사실 처음 이 곡을 착수할 때 차이콥스키는 교향곡이나 현악 4중주를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한동안 망설이다가 결국 그 중간 형태인 현악 합주곡으로 가닥을 잡게 된다. 그처럼 고민했던 이유는 아마도 ‘독일적인 형식’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가 평생 동안 ‘형식’에 대한 콤플렉스에 시달렸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반면에 ‘세레나데’에서는 상대적으로 느슨한 형식을 취할 수 있으므로 작업을 좀 더 쉽게 풀어 나갈 수 있었으리라.

하지만 이 곡에서 차이콥스키는 이전에 발표했던 교향곡들보다 한층 더 탄탄한 유기성과 만족스러운 균형미를 달성했다. 즉 현악만에 의한 순수한 조직과 형식, 적절한 정돈과 균형을 통해서 드러난, 고전미에 대한 그의 진지한 추구가 여기서 하나의 아름다운 결정체를 이루어낸 것이다.

 이와 관련 차이콥스키는 폰 메크 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세레나데는... 내면적 충동에 따라 작곡했고, 자유로운 사고에서 비롯되었으며, 진정한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이라고 쓴 바 있다.

 

 

 

 

낭만적 세레나데

고전파 세레나데의 악장 수는 적게는 3개부터 많게는 7~8개까지로 다양하지만, 이 곡은 4개의 악장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역시 초기 구상이 교향곡 또는 현악 4중주였던 사실에 기인하는데, 결과적으로 교향곡 또는 현악 4중주의 구성미와 세레나데의 유연성을 절충한 형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첫 악장에서 소나타 형식보다 단순한 ‘소나티네 형식’을 취한 점, 춤곡 악장에 고전적인 미뉴에트 대신 왈츠를 도입한 점 등에서 이 곡에 임했던 작곡가의 발상과 자세가 ‘낭만주의자’답게 한결 자유로웠음을 읽을 수 있다.

아울러 차이콥스키 특유의 정서적 악상이 담긴 완서악장은 이 곡이 단순히 고전파 세레나데의 모방작이 아니라 다분히 ‘낭만화된 세레나데’임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