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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루 3잔, 수명 연장 가능성

뉴욕에서 제조되고 있는 에스프레소 커피.© AFP=뉴스1



뉴욕에서 제조되고 있는 에스프레소 커피.© AFP=뉴스1



커피 하루 3잔, 수명 연장 가능성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커피를 하루 3잔 정도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결과가 유럽과 미국에서 잇달아 나왔다.

AFP 통신은 국제암연구기구(IARC)와 임페리얼 칼리지런던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럽 10개국 50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번 유럽 연구 결과 대표 저자인 IARC의 마크 군터는 "커피 소비 증가와 사망 위험 감소 사이의 관계를 밝혀냈다"며 "특히 혈액순환 질병과 소화기 질환에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 결과가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다양한 유럽 10개국에서 비슷하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미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케크 의과대도 커피가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커피가 심장병과 암, 뇌졸중, 당뇨병, 호흡기 및 신장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내 18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같은 커피의 효과는 카페인이 제거된 경우에도 마찬가

지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한 잔의 커피를 마실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사망할 가능성이 12% 줄어들었으며

하루 2~3잔 마실 경우 사망 위험이 18% 낮아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베로니카 세티아완 교수는 "커피를 마시면 생명을 연장한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둘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며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면 마실지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두 차례의 연구 조사 결과는 커피와 수명 연장의 연관성을 밝힌 것이며 인과성을 규명한 것은 아니다.

커피는 전 세계의 가장 인기 있는 음료로 하루 약 22억5000만 잔이 소비된다.



jjtan@






커피



하루 한 잔의 커피는 근감소증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세 잔 이상은
 오히려 비만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헬스조선 DB



커피를 하루에 한 잔 마시면 근육량이 줄어드는 ‘근감소증’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하루 3잔 이상은 오히려 비만 위험도를 1.6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현·박용순 교수팀은 2009~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6906명(남 2833명, 여 4073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한 잔의 커피는 근감소증 위험도를 낮추지만, 하루 3잔은 비만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대상자의 커피 섭취량을 ‘하루 1잔 미만’(33.4%), ‘1잔’(26.9%), ‘2잔’(21.9%), ‘3잔 이상’(17.8%) 4개

그룹으로 나누고, 체질량지수(BMI)·내장비만·근감소증 여부를 조사했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전체 조사대상자의 35%는 비만이었고, 이 중 28.5%는

 내장비만이었다.


비만은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내장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근감소증이 진행되고 있는 사람은 전체 중 20%였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감소하는 증상으로, 노인의 각종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다.


연구 결과, 남성의 경우 커피 섭취량이 근감소증에 영향을 미쳤다.

커피를 하루에 한 잔 마시는 남성은 하루 한 잔 미만으로 마시는 남성보다 근감소증 위험도가 30% 낮았다.

하지만 커피를 한 잔보다 더 마신다고 해서 위험도가 더 낮아지지는 않았다. 반면 여성에서는 커피 섭취량과 근감소증의 상관성이 남성에서만큼 관찰되지 않았다.


한편, 여성의 경우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비만 위험이 커졌다. 커피를 하루에 3잔 이상씩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비만과 내장비만이 될 위험도가 각각 57%, 33%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커피를 많이 마시는 여성일수록 술도 더 많이 마시는 상관성도 확인됐다.

반면 남성에서는 커피 섭취와 음주 패턴 사이에 큰 연관이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서양의 여러 연구와 다른 결과가 나타

났다고 밝혔다.


김정현 교수는 “커피 자체에는 유기물과 항산화 성분 등 건강에 좋은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서 적당량만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커피에 당분 등의 첨가 물질을 넣거나, 칼로리가 높은 믹스 커피를 즐기는

경향이 있어 커피의 이로운 점이 일부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 연구(Nutrition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커피믹스 많이 마시면 복부 비만, 혈관 손상?"






최근 하루 3잔 정도의 블랙커피는 몸에 좋다는 연구 논문이 꾸준히 발표되는 가운데 설탕과 커피 크림이 포함된

인스턴트 커피믹스의 섭취가 늘수록 허리둘레와 혈중 중성 지방 농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윤정미 교수팀이 2015년 7월~2016년 6월 광주의 한 병원을 방문한 건강 검진 수진자 113명의 인스턴트 커피믹스 섭취량과 대사 증후군 위험 인자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인스턴트 커피믹스 섭취와 허리둘레-혈중 중성 지방 농도(대사 증후군의 위험 인자)는 상관성을 보였다. 커피믹스를 많이 마실수록 허리 둘레-혈중 중성 지방 농도가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커피믹스의 섭취 횟수가 증가하면 공복 혈당과 혈중 중성 지방 농도도 함께 증가했다. 이는 커피믹스 섭취가 대사

 증후군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는 의미이지만 커피믹스와 대사 증후군이 인과 관계를 갖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하루에 1컵 이상 인스턴트 커피믹스를 섭취하면 대사 증후군 위험 인자인 혈중 중성 지방 농도가

 상승하는 연관성을 나타냈다"며 "(혈관 건강 등에 문제가 있어) 특히 지방 섭취에 주의해야 할 사람에겐 커피믹스

섭취 빈도와 섭취량 조절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커피믹스 등 인스턴트커피의 주원료는 커피 원두-백설탕-원유 등이다.

당류 섭취에 기여하는 국내 백설탕의 소비 실태 조사 결과, 커피류에서 5% 정도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탕은 두 가지 경로를 통해 대사 증후군의 위험 인자가 될 수 있다. 첫째, 지나친 설탕 섭취는 지방-탄수화물 대사의

조절 이상을 일으키는 직접 경로다. 둘째, 설탕 과다 섭취에 따른 체중 증가-지방 축적 때문에 지방-탄수화물 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간접 경로로 작용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커피믹스엔 다량의 설탕이 들어 있으므로 정상적인 대사 조절을 위해 커피믹스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여러 역학 연구를 통해 설탕이 든 음료의 과다 섭취는 혈중 지방 농도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지방간-

제2형 당뇨병-심혈관 질환-대사 증후군-복부 비만-고요산 혈증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커피믹스 섭취와 공복 혈당-허리둘레 등이 상관성을 보인 것은 커피믹스에 든 백설탕 등 당류의 과다

섭취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해석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시판 중인 커피믹스 제품 12개의 당류 함량 표시를 조사한 결과 당류 함량은 커피믹스 1회 제공량

(한 봉지, 약 12g)당 4.9~7g(평균 5.7g)에 달했다. 커피믹스 한 봉지에 든 당류를 칼로리로 환산하면 22.8㎉ 수준이다.

연구팀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인스턴트 커피믹스의 지방 함량이 7.7~14%에 달하고(일반 우유의 지방 함량은 약 3.4%), 전체 지방 중에서 혈관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포화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99~100%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커피믹스 한 봉지당 포화 지방 함량은 1.2g이고, 이를 통해 얻게 되는 칼로리는 10.8㎉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이 많이 섭취하는 커피믹스 섭취량과 대사 증후군의 발병 위험 요인

(공복 혈당과 혈중 중성 지방)이 연관성을 보인다는 사실은 알게 됐지만 둘 사이에 인과 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며,

연구 대상자의 수가 적어 일반화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사진출처=Grand Warszawa/shutterstock]













밥보다 비싸다면서도 습관적으로 커피 마시는 한국인들




이미 포화상태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커피전문점들이 전국 각지에 새롭게 생겨나고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커피전문점은 단순히 누군가를 만나는 장소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데이트 장소이자, 휴식처이며, 회의실과 도서관이 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일상에서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커피전문점의 커피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이 많고, 대형 커피전문점의 지나친 확장으로 인해 특색 있는
 일반 커피 매장이 설 자리를 잃어간다는 우려도 적지 않은 현실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커피에 대한 개인의 취향이 강해진 모습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시게 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맛을 알게 된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이런 취향의 변화는 ‘고급 커피’에 대한 욕구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집에서도 고급 커피를 즐기기 위해 직접 원두를
내리거나, 커피머신기 등을 활용해 나름의 ‘홈(home)카페’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입맛이 세분화된 가운데 고급 커피를 찾고, 홈 카페를 원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소비자 2명 중 1명은 집에서도 고급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답했다.
집에서는 믹스커피를 덜 찾는 반면, 커피머신기 이용은 늘어났다. 

어떤 브랜드 커피를 마시는지가 자신을 표현한다는 인식도 많아진 모습이었다.
다만 커피전문점 커피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여전히 많은 편이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커피를 마신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커피전문점 및 홈 카페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소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즐겨 마시는 가운데

 예전보다 고급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일상생활에서 커피를 습관처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3.5%)이 커피가 맛있어서 먹는다기 보다는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이라는데 동의한 것으로,

 2014년 조사(50.6%)에 비해 습관적인 커피 소비가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커피의 맛을 즐기기 보다는 그저 습관적으로 마시는 경향이 뚜렷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하루 평균 마시는 커피의 양은 2~3잔 수준이었다. 응답자 절반 가량(50.5%)이 하루에 2~3잔

정도 커피를 마신다고 응답한 것으로,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상당한 양의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다음으로는 하루 1잔 정도(27.5%) 또는 4~5잔(15.9%)을 마시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상대적으로 하루 1잔 정도의

 비교적 소량을 마시는 소비자는 주로 젊은 층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일상적으로 커피를 마시게 되면서, 좀 더 고급스러운 커피를 원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진 모습이었다.

커피에 대한 자신의 입맛이 점점 고급스럽게 변해가고 있고(14년 40.3%→17년 44.3%), 가끔은 비싼 커피를 마시고

싶다(14년 38.8%→17년 44%)는 소비자가 전보다 증가한 것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커피의 입맛이 고급화 되어가는 경향이 강했으며, 비싼 커피를 원하는 바람 역시 큰 편이었다.

고급 커피에 대한 수요 증가는 소비자들의 홈 카페 욕구가 커진 데서도 엿볼 수 있었다.

절반 이상(52.3%)이 집에서도 고급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응답했는데, 역시 2014년 조사(45.2%)보다 상승한 결과였다. 고급 커피를 집에서 즐기고 싶어하는 바람은  연령대에서 비슷하나, 남성보다는 여성이 강한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커피전문점과 같은 커피를 집에서도 마시고 싶다는 소비자가 증가(14년 54.3%→17년 58.5%)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 개별 커피전문점의 커피 맛을 구분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66.3%가 커피

전문점 브랜드마다 커피 맛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더 나아가 10명 중 4명 정도(37.4%)는

자신이 커피전문점의 커피 맛을 구분한다고 밝혔다.

커피전문점의 커피 맛을 직접 구별할 수 있다는 응답은 2014년(31.6%)보다 증가한 것으로, 그만큼 확실한 자신만의

 커피 취향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역시 고급 커피의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으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커피전문점의 커피 맛은 모두 비슷하다는 인식(14년 37.3%→17년 30.2%)은 예전보다 줄어들었다. 

◆집·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경우 많아져…회사에서 믹스커피 마시는 빈도 감소

지난 3개월 동안 각 장소별로 커피를 마신 비중을 살펴보면 집(30.9%)과 커피전문점(27.9%), 그리고 회사(27.1%)

에서의 음용 비중이 대체로 비슷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에 비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사서 마시는 비중(14.1%)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었다.


 남성은 회사에서 믹스커피를 많이 마시는 반면, 여성은 집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커피전문점을 찾는 비중이 남성보다 훨씬 높은 특징을 보였다. 

또한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비중은 중장년층이 높고, 커피전문점은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2014년 조사와 비교해보면, 집(14년 26.8%→17년 30.9%)과 커피전문점(14년 26%→17년 27.9%)에서 커피를 마시는 소비자는 증가하고, 회사에서 믹스커피로 마시는 소비자(14년 31.3%→17년 27.1%)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여진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 커피전문점을 찾거나, 집에서 홈 카페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조금은 증가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 하는 결과다.

실제 집에서 홈 카페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집에서 커피를 마셔본 사람들에게 어떤 종류의 커피를 마셨는지를 물어본 결과, 커피머신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전보다 증가한 것이다.


물론 집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커피의 종류는 여전히 믹스커피(66.2%, 중복응답)였으나, 2014년과 비교했을 때 집에서 믹스커피를 마시는 소비자(14년 73.7%→17년 66.2%)는 줄어든 모습이었다.

믹스커피와 같은 방식으로 마시는 인스턴트 커피의 수요(14년 43.6%→17년 36.3%)도 역시 감소했다.








이에 반해 커피머신기를 이용해 집에서 원두커피나 드립커피와 같은 고급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는 꽤 늘어난 (14년

35%→17년 47.2%)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만큼 집에서 고급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여성과 30~40대가 가정에서의

커피머신기 활용이 높은 편이었다.

가정용 커피머신기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했다.

소비자 2명 중 1명이 커피머신기는 커피 소비자들의 입맛을 높일 것이며(48.9%), 소비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아껴주는 효과가 있다(53.7%)는데 동의했다.


보다 고급스러운 커피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

런 홈 카페의 구비는 커피전문점 보다는 인스턴트 커피 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었다.

가정용 커피머신기가 있다면 커피전문점 커피를 마시지 않을 것 같다는 소비자는 18.4%에 그친 반면,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지 않을 것 같다는 소비자가 43.7%에 달한 것이다. 그만큼 밖에서나 집에서나 고급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욕구가 전반적으로 커진 것으로, 절반 가량(51.6%)이 가정용 커피머신기를 구입해도 커피전문점 커피를 이용할 것 같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어떤 브랜드 커피 마시는지가 자신을 나타내는 하나의 표현수단" 28.2%만 동의

이와 함께 스타벅스, 폴바셋,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찌 등 커피전문점 브랜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브랜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가 조금씩 커지고 있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28.2%만이 어떤 브랜드의 커피를 마시는지가 자신을 나타내는 하나의 표현수단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2014년 조사에 비해서는 커피전문점의 브랜드를 통해 개인의 취향이나, 성향을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다소 증가(14년 23.9%→17년 28.2%)한 것이다. 

커피전문점 브랜드에 대해 충성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조금은 많아졌다는 해석을 가능케 하는 결과로, 어떤 브랜드의 커피를 마시는지는 특히 여성과 30대에게 보다 중요한 문제였다.

다만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마시는 커피가 개인의 자존감을 높여준다고 바라보는 시각(14.8%)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다른 한편으로 소비자의 절반 이상(56.2%)은 커피전문점 커피는 내가 원해서라기보다는 타인과 함께 하기 위해 마시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4년과 비교하면 타인과 함께 마시기 위해 커피전문점을 커피를 찾는 소비자는 많이 줄어든

(14년 64.7%→17년 56.2%)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는 타인과 함께 마시려고 커피전문점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적은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아무래도 젊은 세대는 자신의 취향과 의지에 따라 커피전문점을 찾는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커피전문점 매장 내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소비자(44.9%)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21.6%)보다

많은 편이었는데, 연령이 낮을수록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렷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0명 중 9명 "커피 비싼 편" 

커피전문점 가격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커피전문점 가격과 관련한 인식 평가 결과, 소비자 10명 중 9명(90.8%)이 커피전문점 커피 가격이 비싼 편이라는데

 공감한 것이다.


커피전문점의 가격에 대한 부담감은 연령이 높을수록 더욱 큰 모습이었다.

또한 커피 가격이 밥값보다 비싸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소비자도 68.6%에 이르렀다.

 커피의 종류에 따라서는 밥값보다 더 비싼 메뉴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평소 느끼는 부담감을 엿볼 수

있다. 밥값보다 비싼 커피 가격에 대한 불만 역시 고연령층에서 보다 많이 나오고 있었다










반면 커피전문점의 커피 가격이 비싼 것은 당연하다는 인식(16.9%)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소비자들은 커피전문점의 가격이 비싼 원인을 서비스 보다는 브랜드 충성도와 높은 임대료에서 찾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88.2%가 커피전문점의 커피 가격이 비싼 것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때문이라고 바라봤으며, 매장의

 높은 임대료 때문에 커피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소비자도 83.8%에 달했다.

그에 비해 커피전문점의 가격이 비싼 것은 서비스 가격 때문이라는 의견은 전체 41.6%로, 적은 수준이었다. 

◆커피전문점 경쟁 치열해졌지만 창업 의향 적지않아 

커피전문점의 사업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모습이었다.

전체 10명 중 2명(20%)만이 커피전문점은 향후 사업 아이템으로써 전망이 밝다고 바라본 것으로, 이런 인식은 모든

연령대에서 비슷했다.


또한 커피전문점 사업이 다른 업종보다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사업이라는 시각(22.8%)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2014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커피전문점이 향후 사업 전망이 밝고(14년 24.5%→17년 20%), 다른 업종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다(14년 28.8%→17년 22.8%)는 인식은 더욱 줄어든 것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커피전문점들의 경쟁상황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잘 보여줬다. 

다만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커피전문점을 운영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가진 소비자들은 여전히 적지 않았다.

전체 36.5%가 향후에 커피전문점을 운영해보고 싶다는 의향을 드러냈는데, 커피전문점을 차리고 싶다는 욕망은

젊은 세대에서 보다 강한 모습이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