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미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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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김정숙 여사 겨냥 원색적 비난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가짜뉴스’ 논란을 겪는 가운데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김정숙 여사를 향해 도넘은 막말을 한 글이 공개되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인터넷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줄곧 주장해 온 정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양숙은 대통령 전용기로 100만달러를 밀반출해서 국가 망신 강력 범죄를 저지르더니, 김정숙은 대통령 전용기에 반입 금지된 나무, 음식물 들을 실어 날라서 또 국가망신을 시키고 있다”며 “도대체 권력을 쥐면 법은 안지켜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자기 아들 공직에 불법 취업시켜서 일안해도 퇴직금받는 신공을 보여주고 애꿎은 공무원들만 처벌받게
하더니, 청와대 차지하니까, 이제 세상이 다 자기 것 같을까”라며 “취임 넉달도 안돼 옷 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 옷을 못 해 입어 한맺힌 듯한 저렴한 심성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그는 또 “김정숙씨, 지금 경제가 어렵고, 당신 남편 땜에 중소 자영업자들 죽어나고 있으니 제발 자제 좀 하라”며
“국민 세금으로 비싼 옷 해입고, 아톰 아줌마 소리나 듣지 말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 나가 다른 나라 정상 부인들과 말 한마디 섞는 것 같지 않던데, 사치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이라고 했다.
이언주 의원은 불꽃축제를 비판하며 쓴 댓글이 논란이 되자 “자신의 의견이 아닌 보좌진의 실수”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은 한화에 빚이 있는 것이다.
한화는 보수편인 척 하지만 실제로는 좌파 편이고 김대중 때 성장했다”는 내용의 댓글을 써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4일 페이스북에 “불꽂축제 관련글에 달려진 공유댓글은 비상시 관리하는 보좌진의 실수로 올려진 것”이라며
“그러므로 제 의견과 관련없다. 착오를 드려 죄송하다”고 해명글을 올렸다
앞서 그는 2일 페이스북에 “나라 운명이 풍전등화인데 막대한 혈세 들여 불꽃축제하며 흥청망청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지나가다 보니 사람과 차가 뒤엉켜 엉망인데 사방에 음식잔치 술잔치가 벌어져있고 하늘은 화약으로
뿌옇게 오염되어 있더라”고 밝혔다.
그는 혈세가 아닌 한화그룹이 주도하는 축제라는 내용의 댓글이 달리자 ‘퍼온 댓글’이라며 “나는 한화 광고가 마음에
안든다. ‘나는 불꽃이다.
한화’ 왜 내가 불꽃이어야 하나? 내가 한순간에 타버리고 없어져버리는 하찮은 존재냐?
수령님을 위한 총폭탄이 되자는 거냐? 한탕주의의 극치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여기에는 “한화는 좌파, 김대중 때 성장했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내용도 포함돼됐다.
김정숙 여사에 ‘인격모독성 발언’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이자 더코칭그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에 인격모독성 발언을 해 추석
연휴 인터넷을 들끓게 했다.
정미홍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에 대해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며 “사치부릴 시간에 영어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라. 비싼 옷을 입어도 태가 안 난다”고
적었다.
정미홍 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저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부터 페이스북 언행으로 논란을 빚어왔던 정미홍 대표는 지난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날에도 새 정권의 사상을 언급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총리 후보자,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임종석
비서실장, 주영훈 경호실장 등을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날 인사를 단행하는 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미홍 대표는 “이번엔 또 어떻게 대한민국을 말아먹을지 걱정”이라고 적었다.
그는 “대한민국에 조종이 울렸다”며 “역대 가장 부패했고, 가장 이적 행위를 많이 했던 정권의 시즌 2가 출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주체사상에 빠져 대한민국을 전복하려 했던 자들이 권력에 중심에 앉았으니 세계 어디에도 없을 조롱감이
아닐 수가 없다”며 “이들이야말로 국민을 속인 반 대한민국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진실에는 관심 없는 국민 수준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엔 문재인이 마음대로 할 순 없을 것. 깨인 시민들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은 법적 근거가 없이 기획과 음모와 선동으로 저질러진 국가 변란이다”라고 주장했다.
정미홍 대표는 “대통령의 파면 진실을 밝히는 것은 무너진 대한민국의 법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라며 “진실을 모르는 국민에게 지속해서 진실과 정의를 알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미홍의 잇따른 물의에 KBS 아나운서협회는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에게 ‘전 KBS 아나운서’ 호칭을 쓰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KBS아나운서 협회는 4월 1일 공식 공문을 내고 "최근 정미홍 씨에 대한 각 언론사 보도 중 `전 KBS 아나운서` 호칭
사용과 관련해 KBS 아나운서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KBS를 떠난 지 20년이 지난 한 개인의 일방적 발언이 `전 KBS 아나운서`라는 수식어로 포장되어 전달되는 것은 현직 아나운서들에게는 큰 부담이자 수치다.
더욱이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직함을 내건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씨 관련 보도 시 `전 KBS 아나운서`라는 호칭 대신 다른 직함을 사용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1993년 KBS를 퇴사한 정씨는 기업계, 정계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잇따른 박근혜 전 대통령 옹호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왔다.
정미홍은 3월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 단상에 올라 세월호 인양 비용을 두고 “인명을 귀하게는 여기지만, 바닷물에 쓸려갔을지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서 수천억을 써야겠냐”고 말해 비난의 중심에 섰다.
같은 달 9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 했더니 무슨 자살 선언이라도 한 것처럼 언론들이 다투어 보도한다”며 “미친 반역 매국 집단이 판치는데 제가 왜 그들을 버려두고,
그야말로 누구 좋으라고 죽는가?”라며 “댓글을 보니 말의 의미 이해 못하는 단세포 뇌를 가진 사람들이 아주 축제
분위기이다.
저주와 비아냥을 밥 먹듯 하는 집단이 대한민국의 지력과 품격을 바닥으로 떨어뜨린다”고 비판했다.
이어 “관심이 그 수준에 머물러 있는 언론들이 다투어 보도해서 검색어 순위에 제 이름을 올려놓아 주니 헌재 재판관들도 알게 되었을까?”라고 비꼬며 “저 같이 정말 죽음을 각오하고 불법, 불의에 맞서 이번에 끝장 보자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 거, 저 썩은 언론, 국회의원들, 좌경 사법부 , 여적질하는 집단, 그리고 헌재 재판관들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 전 날인 8일에는 "탄핵 심판은 각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인용이 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을 내놓겠다"며 이어 "저 불법적이고, 사악한 반역, 범죄 집단, 남창과 결탁하여 나라 분탕질 치고,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시킨 민주화
팔이 집단 몰아내는 데 모든 걸 걸고 싸우다 죽겠다"고 적기도 했다.
(사진=정미홍 페이스북 캡처)
▲ ⓒ사진=정미홍 방송화면 캡쳐
5일 오후 6시 기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정미홍’이 등극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충격적인 발언들이 새롭게 주목 받는 중이다.
특히, 과거 정미홍은 “임을 위한 행진곡은 김일성 찬양가”라고 언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정미홍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5.18 북한군 개입설을 제기한 분들을 고소한 5.18 왜곡대책위는 북한이 5.18 사태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을 명백한 증거로 증명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더욱이 정미홍은 "또한 5.18이 완벽한 비폭력 평화 시위 민주화운동이었다는 것도 증명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고 이에 반발한 진중권 교수와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미홍은 전 KBS 한국방송 아나운서 출신으로 알려지며, 현재 더코칭그룹의 대표이사와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를 맡고 있다.
이런 정미홍 대표가 SNS상에서 김정숙 여사를 비난하는 글을 정미홍 대표의 SNS에 올리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논란을 일으켰는데, 정미홍 대표의 이날 글은 향후에도 법적 다툼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 김빈 전 뉴파티위원회 위원이 지난 3일 강서구 화곡동 소재 권리당원 지도 1호점
현판식에 추미애 대표와 최재성 정치발전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참석해서 더불어민주당
가맹점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미홍보다 김정숙 여사가 천만배는 아름다워!
정미홍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김정숙 여사가 지난 7월 대통령 전용기에 통영산 동백나무를 실어 베를린
외곽 윤이상 선생 묘소에 심은 것에 대해 “국가 망신을 시키고 있다.
도대체 권력을 쥐면 법을 안 지켜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미홍 대표는 김정숙 여사의 아들 불법 취업 특혜 의혹과 김정숙 여사의 의상 비용 지출을 거론하며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 옷을 못 해 입어 한 맺힌 듯한 저렴한 심성을 보여 준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정미홍 대표는 이에 덧붙여 “김정숙씨, 지금 경제가 어렵고, 당신 남편 땜에 중소 자영업자들 죽어나고 있으니 제발
자제 좀 하시죠. 국민 세금으로 비싼 옷 해 입고 외국 나가 다른 나라 정상 부인들과 말 한마디 섞지 않는 것 같은데,
사치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빼라”고 김정숙 여사를 향해 독설까지 쏟아냈다.
정미홍 대표는 SNS를 통해 특정 시민단체를 비방한 글을 공유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8월 벌금 30만 원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이런 정미홍 대표에게 더불어민주당 뉴파티위원회 위원이었던 김빈 디지털대변인이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정미홍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정미홍님, 관심종자라는 말을 아십니까?
고무장갑 끼고 쓰레기더미를 어깨에 짊어져도 당신보다 천만배는 아름다운 사람이 있습니다.
국민들은 그분을 김정숙 여사님이라 부릅니다. 한편 국민은 당신을 관종이라 부릅니다”라고 정미홍 대표를 맹공했다.
정미홍 대표는 지난달 23일에도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에 대해 “뇌물 가족 가출” 관련 언급에 대해서도 지원 사격을 가하면서 정진석 의원을 두둔하기도 했다.
정미홍 대표는 당일 “정진석 의원이 노무현이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이 가출을 해서 다음날 자살했다고 말을 했군요.
그럴 수도 있었겠다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사실상 이명박 전 대통령을 우회 지원하는 정진석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정미홍 대표가 두둔하고 나선 모양새다.
정미홍 대표는 나아가 “뇌물죄로 수사 받던 중에 권양숙이 억대 시계를 두 개나 받아 챙기고 청와대 안방에서 140만
불을 받아 100만 불을 대통령 전용기로 밀반출 하는 등 구체적 죄상이 드러나니까 아침 일찍 나가 갑자기 자살한
노무현입니다”라면서 “정진석 의원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벌집 쑤셔 놓은 듯 야단법석입니다.
최악의 막말이며, 사자 명예 훼손이며, 부관참시 같은 발언이라는 겁니다. 이 자들은 도대체 부끄러운 걸 모르고는,
이성을 상실한 집단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며 그간 극우성향 인사들이 쏟아낸 발언과 정미홍 대표는 동일한 내용을
언급했다.
정미홍 대표는 다시 “자기들이 그런 더러운 죄가 하나도 없는 청렴했던 부국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했던 그 온갖 행패와 막말 거짓말들은 이미 머리 속에 없는 겁니다. 후안무치를 넘어서 무뇌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봅니다”라고 故 노무현 대통령과 유족을 향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망언을 퍼붓기도 했다.
정미홍 대표의 이같은 망언엔 옹호의 댓글이 적지 않았으나 반면 ‘정미홍 대표 처벌’을 주장하거나 정미홍 대표
발언에 대해 반박하는 글도 적지 않았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http://image.kmib.co.kr/online_image/2017/1005/201710051320_61110011803758_1.jpg)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이 화제가 된 가운데, 그의 이력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미홍은 KBS 아나운서 출신이다.
1982년부터 1993년까지 KBS 간판 아나운서로 근무하며 서울시 최초 홍보 담당관을 역임했다.
특히 1988년에는 서울 올림픽 메인 MC를 맡기도 했다.
또한 정미홍은 과거 희귀 난치병 루푸스를 극복한 사실로도 유명하다.
루푸스는 피부, 관절, 혈액과 신장 등 각 기관과 조직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 질환이다.
정미홍은 15년간 루푸스 투병 생활을 하며 장기간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고 사망위기도 두 번이나 겪었다고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한편, 정미홍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숙은 대통령 전용기에 반입 금지된 나무, 음식물 들을 실어
날라서 또 국가망신을 시키고 있다”며 “취임 넉달도 안돼 옷 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
옷을 못 해 입어 한 맺힌 듯한 저렴한 심성을 보여준다”고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공개 비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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