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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1) 우리가 몰랐던 엘리자베스 여왕의 놀라운 능력 10가지 2) 장수 비결


 
올해로 91세인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활짝 웃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



올해로 91세인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활짝 웃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




우리가 몰랐던 엘리자베스 여왕의 놀라운 능력 10가지



올해 91세로 전세계 군주 중 최고령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재위 65년을 맞아 공식업무를 점차 줄여가고 있으나 여전히 열정적으로 공무를 소화하고 있다. 여왕의 일상은 SNS 등을 통해 종종 공개되곤 한다.

여왕의 손자이자 왕위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최근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에 이어 셋째 아이를 임신,

 왕실에 대한 관심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


여왕은 버킹엄궁에 거주하며 왕실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의 일상생활에는 일반인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일면이 있다고 한다. 영국 여왕에게 주어진 놀라운 특권 10가지를 소개한다.


━ 면허 없이 운전할 수 있다 
          
직접 SUV차량을 운전하고 있는 여왕. 조수석에 손주며느리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뒷좌석엔 미들텅의 부모가 타고 있다. [중앙포토]


직접 SUV차량을 운전하고 있는 여왕. 조수석에 손주며느리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뒷좌석엔 미들텅의 부모가 타고 있다.

 [중앙포토]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에서 면허 없이, 자동차 번호판 없이 운전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사진 속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과 그의 친정부모가 타고 있는 SUV차량을 거침없이 운전하고 계신 여왕님은 무면허
 운전중이시라는 것. 영국의 모든 운전면허증은 엘리자베스 여왕 이름으로 발행되기 때문이라는데요.
본인이 발행하는 증명서이기 때문에 본인은 필요가 없다는 게 이유라는군요.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엘리자베스 여왕(오른쪽)이 차량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다.[중앙포토]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엘리자베스 여왕(오른쪽)이 차량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다.

[중앙포토]  
        


여왕은 제 2차 세계대전 중 운전을 배웠다고 합니다.
전쟁 당시 여성부대인 보급부대 소속으로 참전,  트럭을 몰거나 차량타이어를 교체하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여권 없이 해외여행을 할 수 있다 운전면허와 마찬가지고 영국의 모든 여권은 여왕의 이름으로 발행됩니다.


 즉, 여왕은 여권없이 해외에 다닐 수 있는 유일한 영국인입니다.

재위 65년 동안 그가 방문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110여개국에 이른다고 합니다.

1999년 방한 때는 안동 하회마을에서 전통 생일상을 받고 전통청주로 축배를 들었습니다.


여왕에게는 2개의 생일이 있다 여왕은 1년에 두차례 생일축하를 받습니다.


실제로 태어난 날인 4월21일, 그리고 6월초에 열리는 ‘공식 탄생일’입니다.

 공식 생일축하 행사는 5월말에서 6월초에 걸쳐 날씨가 좋은 날을 잡아 따로 열리는데요,

영연방 국가에서는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한다고 합니다.

여왕은 이날 왕실가족은 물론, 일반시민들의 축하를 받고 퍼레이드도 합니다.


여왕 전용 ATM을 갖고 있다 
          
런던에 첫 ATM이 설치된 날 은행직원이 현금을 인출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여왕.[중앙포토]


런던에 첫 ATM이 설치된 날 은행직원이 현금을 인출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여왕.

[중앙포토]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현금과 신용카드. 엘리자베스 여왕은 현금을 어디에서 조달할까요.
왕실 집사가 여왕의 계좌에서 일일이 인출해올까요. 걱정없습니다.
버킹엄 궁전 지하에는 영국은행 쿠츠(Coutts)가 설치한 여왕전용 현금인출기(ATM)가 있다고 합니다. 
         


수많은 동물을 소유하고 있다




          
템즈강에 사는 백조새끼와 엘리자베스 여왕. 여왕 가슴에는 백조 모양의
브로치가 달려 있다.

 [중앙포토]          


즉위 이후 지금까지 30마리가 넘는 코기견을 길렀다는 엘리자베스 여왕. 하지만 여왕 소유의 동물은 이에 그치지 않습니다. 런던 템즈강과 그 주변에 사는 백조와 흑조는 소유자 표시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여왕의 소유가 됩니다. 또 영국령 바다에 서식하는 고래와 돌고래, 철갑상어 등도 모두 여왕에게 귀속돼 있다고 합니다.

 몇 달 전 영국의 5살짜리 소녀가 이런 사실을 알고, “백조를 키우고 싶다”는 편지를 여왕에게 보냈다고 합니다.
 영국왕실은 영국의 모든 백조가 여왕 소유는 아니라는 답장을 소녀에게 보냈다는군요. 
         

납세 의무가 없다 영국 국왕에게는 세금을 낼 의무가 없습니다.

그러나 여왕은 1992년부터 자발적으로 세금을 내고 있다고 합니다.



불체포특권을 갖고 있다 

          

여왕은 의회를 소집하고 해산한다. 영국 여왕은 입헌군주제 국가가 으레 그렇듯 국가수반으로서 어떤 정치권력보다 우위에 있다. [중앙포토]

여왕은 의회를 소집하고 해산한다. 영국 여왕은 입헌군주제 국가가 으레
 그렇듯 국가수반으로서 어떤 정치권력보다 우위에 있다.

 [중앙포토]      

    


여왕은 모든 소추를 면할 수 있는 특권을 갖고 있습니다.
여왕과 그의 가족은 정보공개법의 대상에서 제외되며, 이들의 개인정보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왕을 위한 시인이 있다 

          

현재 계관시인인 캐롤 앤 더피(왼쪽)와 엘리자베스 여왕. [중앙포토]


현재 계관시인인 캐롤 앤 더피(왼쪽)와 엘리자베스 여왕.

 [중앙포토]   

       


영국왕실은 17세기부터 계관시인을 두고 국가의 경조에 공적인 시를 지었다고 합니다.
이 명예로운 자리는 덕망있고, 국민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지금의 계관시인은 캐롤 앤 더피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학 교수입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시인 더피는 2009년 왕실의 계관시인으로 임명됐습니다.
첫 여성, 첫 스코틀랜드 출신, 그리고 LGBT(성소수자)에 개방적인 첫 인사로 임명 당시 화제가 됐습니다. 


         
여왕은 종교의 최고 수장이다    
       
영국여왕과 캔터베리 대주교. [중앙포토]


영국여왕과 캔터베리 대주교.

[중앙포토]     

     


여왕은 영국 성공회의 수장입니다.
따라서 다른 종교로 개종할 수 없다고 합니다.
영국 성공회 최고의 성직자인 캔터베리 대주교는 영국성공회 안에서 선출을 통해 여왕이 임명합니다. 


         

새 구두를 먼저 신어 늘려주는 직원이 있다 

          

지난 3월 런던 웨스터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영연방행사에 참석한 엘리자베스 여왕. [중앙포토]


지난 3월 런던 웨스터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영연방행사에
 참석한 엘리자베스 여왕.

[중앙포토]  

        


오랜 기간 왕실의 가운제작을 담당해온 디자이너가 지난 2012년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한 내용입니다.
 여왕과 발 사이즈가 같은 구두 전담직원이 면양말을 신고 카페트 위에서 여왕의 새 구두를 신어서 늘린다고 합니다.

여왕이 혹여 새 구두를 신고 발에 굳은살이라도 생길까 염려하기 때문이라는데요.
새 구두가 익숙해 질때까지 고생할 필요가 없는걸 보면, 여왕님은 분명 최고의 능력자이십니다.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91세 엘리자베스 여왕의 하루식단 살펴보니…



리얼푸드=지예은 기자] 올해 91세의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고령임에도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나는 모습을 종종 외신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전세계 군주 중 최고령으로, 올해 재위 65년을 맞는다.

영국 군주 중 최장 재임 기록을 경신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어떤 음식을 즐겨 먹을까? 


1982년부터 1993년까지 여왕의 전속 요리사였던 대런 맥그래디는 “여왕은 먹는 것을 크게 즐기진 않는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The Telegraph)를 통해 밝혔다.

 텔레그래프와 영국 통신사업자 BT 등에 따르면 여왕의 ‘왕족 식단’은다음과 같다.



▶오전 7시 반






기상 후 여왕은 갓 우려낸 얼그레이 티를 마신다. 우유나 설탕은 추가하지 않는다.

본 차이나 컵에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엘리자베스 2세는 얼그레이 티와 함께 약간의 비스킷을 곁들여 먹는다.




▶오전 8시 반









본격적인 아침 식사 메뉴는 시리얼과 과일이다. 시리얼 브랜드 중에는 ‘Special K’를 좋아하고 켈로그, 쿼커 오츠,

위타빅스 등 통밀 위주의 시리얼 브랜드를 선호한다.

그리고 깔끔한 느낌의 타파웨어 그릇에 먹는 시리얼을 좋아한다.




▶점심







점심은 보통 혼자 하며 식사 시간은 알려진 바가 없다.

구운 생선과 야채를 먹는 가벼운 식사를 한다.

 특히 구운 도버 솔(Dover sole)이라는 생선을, 살짝 익힌 시금치나 호박과 곁들여 먹는 것을 즐긴다.



▶오후 5시








영국에서 시작된 티 문화인 ‘High tea’로 늦은 오후를 보낸다.

주로 오이, 구운 연어 등이 들어 있는 샌드위치와 스콘 등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를 먹는다.

 아몬드가 올려진 과일 케이크인 던디 케이크를 특히 좋아한다.




▶오후 7시 반







저녁 식사는 하루의 마감을 의미한다는 의미로 편안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나서 한다.

양고기, 로스트비프, 들꿩과인 뇌조(雷鳥)나 연어 등을 주로 먹는다.

yeeunjie@heraldcorp.com







아바의 ‘댄싱퀸’을 좋아한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게티이미지






英 왕실 규율은

일반인은 상상하기 어려운 영국 로열패밀리 규율
왕족이 되면 작위 받고, 해외 방문시엔 검은 옷 챙겨야
셀카 못 찍고, 버킹엄궁에선 마늘 못 먹는 관행도


 
평범한 사람들에게 영국 로열패밀리의 삶은 부러움의 대상일 수 있다.
하지만 영국 왕족에게는 엄격한 규율이 있다.
그중 스무 가지를 추려 소개한다.
 


1. 여왕에게 맞춰라(Do as the queen does).
 
엘리자베스 여왕이 공식석상에서 일어날 땐 다같이 기립해야 한다. [중앙포토]


엘리자베스 여왕이 공식석상에서 일어날 땐 다같이 기립해야 한다.


 [중앙포토]

    

영국 왕실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여왕의 권위를 보여주는 규율이다. 우선, 공식 석상 등에서 여왕이 일어설 땐 함께
일어서야 한다.
 
여왕이 식사를 마치면 더 이상 음식을 먹을 수 없다. 빅토리아 여왕 시절의 전통이다. [중앙포토]



여왕이 식사를 마치면 더 이상 음식을 먹을 수 없다. 빅토리아 여왕 시절의 전통이다.


[중앙포토]



 
또 식사를 함께 한 뒤엔 여왕이 식사를 마친 뒤엔 식사할 수 없다.
이는 과거 빅토리아 여왕(1819~1901년)이 만든 전통이다.
빅토리아 여왕은 음식을 먹는 속도가 매우 빨랐는데, 단 30분 만에 일곱 가지 메뉴로 구성된 코스 요리를 해치울
정도였다고 한다.

그래서 하객 입장에선 그 식사 속도를 맞추기 어려웠다고. 한 기록에 따르면 ‘빅토리아 여왕과의 식사는 마치 연옥
(purgatory) 같았다’는 귀빈의 증언도 있다.  
한 가지 더. 여왕과 마주했을 땐 여왕이 먼저 돌아서서 등을 보이기 전까지 먼저 돌아 서지 말 것. 

 
     
2. 왕족과 결혼하면 작위 부여받아
 
윌리엄과 결혼 당시의 미들턴. 캠브리지 공작부인이란 직함이 생겼다. [중앙포토]



윌리엄과 결혼 당시의 미들턴. 캠브리지 공작부인이란 직함이 생겼다.



[중앙포토]



    

2011년 윌리엄 왕세손과 결혼한 케이트 미들턴(35). 평민에서 왕족이 된 그녀에겐 또 하나의 ‘직함’이 생겼다.
 바로 캠브리지 공작부인(Duke of Cambridge)이다.
대외 행사에는 ‘캠브리지 공작부인 전하(Her Royal Highness The Duchess of Cambridge)’로 불린다. 
 
이처럼 영국 왕족과 결혼한 이들에겐 새로운 이름이 부여된다.
1997년 파파라치에 쫓기다 교통사고로 숨진 다이애나 전 왕세자빈은 웨일스 공작부인으로 불렸다.
 공작(Duke)은 원래 왕자들에게 주는 작위로, 배우자에게도 쓰이게 됐다.  


     
3. 부부 사이여도 공개적으론 ‘노 터치’
 
영국 왕족은 야외 활동시 손을 맞잡을 수도 없다. [중앙포토]


영국 왕족은 야외 활동시 손을 맞잡을 수도 없다.


[중앙포토]

    


영미권의 연인은 ‘적극적인’ 스킨십이 특징이다. 그런데 왕족에게는 예외다.
 공개 석상은 물론이고 사적인 외출 시에도 서로의 신체에 손을 댈 수 없다고 한다.
 심지어는 부부간에 손도 맞잡지 않는다고. 사소한 외부활동도 이들에게는 공무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조지 왕자, 샬럿 공주같은 어린 아이들과 손을 잡는 것은 예외다.  
 
     
4. 결혼식 부케는 ‘머틀’로
 
윌리엄과 결혼한 뒤 부케로 머틀을 들고 있는 미들턴. [중앙포토]


윌리엄과 결혼한 뒤 부케로 머틀을 들고 있는 미들턴.



[중앙포토]

    


영국 왕실 결혼식에서 신부는 부케로 머틀(허브의 종류)을 써야 한다.
머틀은 16세기 영국에서 로션의 원 재료였다고 한다. 또 결혼식에는 한 무리의 화동이 참석해 결혼을 축하해주는
것이 관례다.  
 
 

5. 정치적 의사 표시 어려워
 


영국 왕족은 정치적 견해를 밝힐 수 없다. [중앙포토]


영국 왕족은 정치적 견해를 밝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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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족은 정치적 견해를 가질 수 없다.
이들은 영국민의 당연한 권리인 투표도 어렵고, 공개적으로 국내 정치에 대한 코멘트를 할 수도 없다.
물론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위한 사무소 운영도 금지다. 
 
     
6. 모노폴리 게임 금지
 
왕실 아이들은 모노폴리가 금지된다. [중앙포토]



왕실 아이들은 모노폴리가 금지된다.


[중앙포토]



 
왕실 아이들은 모노폴리란 보드 게임을 할 수 없다.
이는 두 개의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 합만큼 말을 이동시킨 뒤, 그 땅을 매입하고 별장·호텔 등을 건설해 수익을
 올리는 부동산 보드게임이다.

(※한국에는 이와 유사한 블루마블이 있다.) 부동산 투기 등을 연상케 해 왕족이 경박스럽고 부도덕스럽게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7. 해외방문땐 꼭 검은색 옷 챙겨야 
 
 
영국 왕족은 국외 여행시 검은 복장을 챙겨가야 한다. 갑작스러운 장례식 참석을 위해서다. [중앙포토]



영국 왕족은 국외 여행시 검은 복장을 챙겨가야 한다. 갑작스러운 장례식 참석을 위해서다.


[중앙포토]

 
영국 왕족은 국외 여행시 검은 옷을 반드시 챙겨가야 한다. 왕족의 친척, 혹은 해외 유명인의 갑작스러운 사망시
 장례식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8. 왕위 계승자끼린 따로 여행해야 
 
 
윌리엄 왕자의 아들인 조지 왕자. 그는 삼촌인 해리 왕자와 따로 여행을 다녀야 한다. [중앙포토]



윌리엄 왕자의 아들인 조지 왕자. 그는 삼촌인 해리 왕자와 따로 여행을 다녀야 한다.


[중앙포토]

    

삼촌인 해리 왕자와 조카 조지 왕자. 이들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할 수 없다.
이들은 윌리엄 왕세손 부재시 왕위를 계승받아야 한다.
 혹시라도 이들이 동시에 사고를 당하면 영국 왕실의 혈통이 끊어지는 참사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찰스 왕세자와 어린 윌리엄 왕세손에게도 적용됐는데, 1983년 5월 당시 다이애나 왕세자빈은 왕실 규정을 깨고 생후 11개월 된 아들 윌리엄 왕세손을 같은 비행기에 타우고 뉴질랜드를 방문했다.  
  
     
9. 왕족은 셀카 못 찍어 
 
 
생전 다이애나 왕세자빈이 가족과 함께 한 사진. 영국 왕족은 셀카가 현재까지 금지돼 있다. [중앙포토]



생전 다이애나 왕세자빈이 가족과 함께 한 사진. 영국 왕족은 셀카가 현재까지 금지돼 있다.


[중앙포토]

    

영국 왕족은 자신의 자서전에 서명을 해주거나, 셀카를 찍을 수 없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영국 대중도 무리해서 셀카봉을 들고 왕족에게 접근하지 않는다고. 서명을 하지 않는 이유는
 이들의 서명이 위조되거나 악의적으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순방지에서 방명록에 서명하는 것은 예외다.   

     
10. 영국 왕족은 만질 수 없다.
 
 미국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오른쪽)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의 어깨 위에 손을 올리는 장면이다. 이는 영국 왕실 규범에 어긋난다. [중앙포토]


미국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오른쪽)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의 어깨 위에 손을 올리는 장면이다.


이는 영국 왕실 규범에 어긋난다. [중앙포토]



 
케이트 미들턴을 비롯한 왕족의 몸에 손을 대는 것도 룰 위반이다.
NBA 시합을 관전한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경기 후 레브론 제임스 선수와 기념촬영을 했을때
일이다.

레브론 제임스가 친근함의 표시로 미들턴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바람에 잠시 어색한 장면이 연출된 적이 있다.
일반인들이 왕족들의 몸에 손대지 않는 것은 암묵적인 룰이다. 
 
     
11. 왕족은 모피옷을 입을 수 없다. 
 
 
모피 소재 모자를 쓴 케이틀 미들턴 왕세손빈. [중앙포토]


모피 소재 모자를 쓴 케이틀 미들턴 왕세손빈.


 [중앙포토]

    



12세기경 왕 에드워드 3세가 세운 규율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왕과 공주들에 의해 유독 자주 깨져온 규율이라고.

 
12. 공개석상에선 항상 모자 착용 
 
 
한 공개석상에서 장식품이 달린 모자를 쓴 미들턴. [중앙포토]


한 공개석상에서 장식품이 달린 모자를 쓴 미들턴.


[중앙포토]

    


영국 왕실의 여성은 공개석상에 항상 모자를 써야 한다. 
다만 실내 행사에선 오후 6시 이후 모자를 벗고, 대신 작은 왕관을 쓸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왕관은 기혼여성만이 쓸 수 있다고. 
 
     
13. 선물을 거절할 수 없다.
 
인도 방문 시 현지인으로부터 도자기를 선물받는 엘리자베스 여왕. [중앙포토]


인도 방문 시 현지인으로부터 도자기를 선물받는 엘리자베스 여왕.



[중앙포토]

    



해외 순방을 비롯한 공식 석상에서 현지인으로부터의 선물을 거절할 수 없다.
 무엇이든 기쁜 마음으로 받는 것이 왕실 관행이라고 한다. 
 
     
14. 어릴때부터 여러개 언어 배워야
 
영국 왕실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외국어를 배워야 한다. [중앙포토]


영국 왕실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외국어를 배워야 한다.


 [중앙포토]




    


영국 왕족은 어릴 적부터 다양한 외국어를 배운다.
 최근 들어 조지 왕자(4)도 스페인어로 숫자를 세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또 왕실 아이들은 시람들에게 손을 흔드는 등 대중을 환하게 대해주는 에티켓(?)도 배운다고 한다. 
 
     
15. 여왕 의상은 항상 밝아야 
 
 
해외 순방 시 자홍색 코트를 입은 엘리자베스 여왕. [중앙포토]



해외 순방 시 자홍색 코트를 입은 엘리자베스 여왕.


[중앙포토]

    


여왕의 옷은 주로 밝은 컬러이거나, 형광색을 띤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많은 인파 속에서 쉽게 눈에 띄길 원해서라고 한다. 
 
     
16. 왕실 여성은 앉을 땐 정자세로 
 
 
한 공개석상에서 정자세로 앉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과 엘리자베스 여왕. [중앙포토]



한 공개석상에서 정자세로 앉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과 엘리자베스 여왕.


 [중앙포토]

    


단, 무릎이나 발목은 꼬고 앉을 수 있다고 한다.

     

 
17. 여왕의 제스처는 신호다
 
토드백으로 왕실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중앙포토]



토드백으로 왕실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중앙포토]

    


엘리자베스 여왕은 공식석상에서 자리를 파할 때 독특한 제스처를 취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왼팔로 들던 자신의 토드백을 오른팔로 바꿔 들 땐 귀빈과의 대화를 마쳤다는 뜻이다.
 또 식사를 마친 뒤 가방을 식탁 위에 올렸다면 5분 안에 모임을 끝낸다는 의미다. 
 
     
18. 왕족의 별명을 부를 수 없다. 
 
 
영국 현지서 '완판녀'란 별명을 얻은 미들턴. 실제로 그리 부르는 건 적절치 않다. [중앙포토]



영국 현지서 '완판녀'란 별명을 얻은 미들턴. 실제로 그리 부르는 건 적절치 않다.


 [중앙포토]

    


‘입는 옷마다 다 팔린다’는 뜻으로 영국 언론에 ‘완판녀’란 별명으로 불리는 케이트 미들턴 왕세비손. 하지만 공개석상에선서 왕족을 별명으로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한다. 
 
     
19. 필립공은 여왕 몇 걸음 뒤에서 걸어 
 
 
항상 엘리자베스 여왕의 한걸음 뒤에 서 있으면서 아내의 공무를 돕고 있는 필립공. [중앙포토]



항상 엘리자베스 여왕의 한걸음 뒤에 서 있으면서 아내의 공무를 돕고 있는 필립공.


[중앙포토]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은 결혼 이후부터 엘리자베스 여왕과 걸을 때 몇 걸음 뒤에서 걸었다고 한다.
올해 96세인 필립공은 최근 왕실 공식업무에서 은퇴했다. 
 
     
20. 버킹엄궁에선 마늘 못 먹어
 
젊은 시절의 엘리자베스 여왕. 그가 거주하는 버킹엄궁에서는 마늘을 먹을 수 없다. [중앙포토]


젊은 시절의 엘리자베스 여왕. 그가 거주하는 버킹엄궁에서는 마늘을 먹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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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왕과 엘리자베스 여왕이 거주하는 버킹엄궁에서는 마늘을 먹을 수 없다.
 ‘여왕이 마늘을 싫어한다’는 소문도 있지만 항상 여러 사람들과 만나는 왕실 가족들은 마늘처럼 향이 강한 식재료는
피한다고 한다.
 여왕은 또 저녁 식사 땐 감자와 밥·파스타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ngang.co.kr 




                   

 

전세계 군주 중 최고령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91).
 올해 재위 65년을 맞아 영국 군주 중 최장 재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91세 英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수 비결



평생 금연, 저녁엔 탄수화물 자제
평소 하루 식사는 네 차례로 나눠 소식
식사 때는 와인 대신 드라이 마티니 마시고
"초콜릿 앞에선 자제력 잃고 한 접시 뚝딱"




지난해 10월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88세를 일기로 타계한 데 이어 아키히토 일왕(84)이 건강악화 등의 이유로 왕위 이양을 앞두고 있다.
반면 엘리자베스 여왕은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감기에 걸려 수일간 공식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적이 있지만 지난 3월 승마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건강을 과시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를 비롯한 영국 언론은 여왕의 건강유지 비결로 평생 금연은 물론, 저녁엔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
 엄격한 식습관 등을 꼽았다. 



 
15년간 영국 왕실에서 요리사로 일한 대런 맥그래디.




15년간 영국 왕실에서 요리사로 일한 대런 맥그래디.

1982년부터 11년 간 여왕의 전속 요리사를 지낸 대런 맥그래디는 최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버킹엄궁의 메뉴는 여왕이 즉위한 뒤 63년간 거의 바뀌지 않았다”며 “여왕은 오랜 세월 먹어온 음식들을 여전히 먹고 있다.

새로운 음식들은 아주 천천히 단계를 밟아 시도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맥그래디 셰프는 93년 왕세자 가족이 머무는 켄싱턴궁으로 자리를 옮겨 4년간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빈과 윌리엄·
헨리 왕자의 식사를 책임지며 총 15년 간 왕실요리사로 일했다.



 
2008년 윈저성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당시 프랑스 대통령과 만찬에 앞서 건배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여왕. 공식 만찬이 없는 날에는 영국 가정식 요리를 즐긴다. [중앙포토]



2008년 윈저성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당시 프랑스 대통령과 만찬에 앞서 건배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여왕. 공식 만찬이 없는 날에는 영국 가정식

요리를 즐긴다.


[중앙포토]




맥그래디에 따르면 미식가인 찰스 왕세자와 달리 엘리자베스 여왕은 식탐이 많지 않다.
그는 “찰스 왕세자는 맛있는 음식을 찾기도 하고, 유기농 식재료 등에도 관심이 많다.
 이에 비해 여왕은 식사 패턴을 거의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여왕은 공식 식사자리를 제외하고는 평소 하루 네 차례에 나눠 소식(小食)을 한다.
점심엔 주로 야채를 곁들인 생선요리를 즐겨 먹는데 쌀과 파스타·감자 같은 탄수화물은 점심과 저녁엔 극도로 자제하는 편이다.

여왕은 또 평소 근검절약을 실천하고 있어서 장식용으로 접시에 올린 레몬 하나까지 버리지 말고 다른 요리에 활용
하도록 지시한다고 한다.
 여왕이 유일하게 자제력을 잃는 음식은 초콜릿이다.
 특히 초콜릿 쿠키를 좋아해 주위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앉은 자리에서 한 접시는 거뜬히 비운다고 한다.
 
여왕은 샤르보넬 워커나 벤딕스, 프레스타트 등 명품 수제 초콜릿 브랜드 외에 캐드베리나 네슬레 같은 대중적인
초콜릿도 즐겨 먹는다고 한다.



 
  

영국 명품수제 초킬릿 샤르보네 워커 영국 명품수제 초킬릿 샤르보네 워커

영국 왕실에 납품되는 고급 초콜릿 브랜드 프레스타트.


영국 왕실에 납품되는 고급 초콜릿 브랜드 프레스타트.




영국 여왕의 식단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 마늘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또 양파는 가급적 적게 이용한다. 크고 작은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나기 때문에 향이 강한 식재료는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테이크는 웰던으로 굽는다.  


 
다음은 맥그래디가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에 공개한 엘리자베스 여왕의 평일 하루 식단이다.
 
얼그레이 티와 비스킷.


얼그레이 티와 비스킷.



아침

평소 아침식사 시간은 오전 9시다. 부군 필립공(96)은 8시30분에 별도로 아침식사를 해왔다.
 그러나 최근 필립공이 건강상의 이유로 올 가을 공식활동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한 이후엔 가급적 부부가 함께 아침식사를 하려 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한다.
 여왕은 먼저 비스킷을 곁들인 얼그레이 티를 마신다.

평소엔 여기에 과일과 시리얼·요구르트를 먹는다.
가끔 시리얼 대신 토스트에 마멀레이드를 발라 먹기도 한다.
 또는 여기에 스크램블에그와 훈제연어를 곁들인다.



 
샐러드를 곁들인 닭가슴살 스테이크.



샐러드를 곁들인 닭가슴살 스테이크.




점심

레몬과 얼음을 듬뿍 넣은 진 등 가벼운 식전주를 마신다.
식사는 생선 혹은 닭고기에 샐러드를 곁들인다.
접시에 부드럽게 삶은 시금치나 주키니를 깔고 그 위에 메인요리를 얹는다. 감자나 쌀·파스타는 먹지 않는다.
 
간식

오후엔 가벼운 핑거 샌드위치나 스콘·케이크 중 하나를 차와 함께 먹는다.
 샌드위치는 오이나 훈제 연어를 넣는 게 일반적이지만, 가끔 라즈베리 샌드위치도 즐긴다.
 
저녁

양고기나 로스트비프 등 고기요리가 메인으로 식탁에 오른다.
버섯 크림소스를 곁들인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혹은 사슴 스테이크를 좋아한다고 한다.

식사중에는 드라이 마티니를 마시며, 와인은 마시지 않는다. 디저트로는 윈저성의 온실에서 키운 백도나 딸기를
 즐겨 먹는다.
 초콜릿 무스도 가끔 상에 오르며, 디저트에 맞춰 샴페인을 한 잔 마시는 날도 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1952년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모습


(사진=위키피디아)







2차 대전 참전 당시 여왕


(사진=위키피디아)






여왕의 90세 기념사진


(사진=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