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알고보면 쓸모있는 신기한 세계뉴스]의 주인공은 그레이스 무가베입니다. 41살 연상의 권력자를 사로잡고,
이제는 짐바브웨를 손에 넣으려고 하는 야망의 그레이스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대통령 유력 후계자는 41세 연하 아내 지난 8월 그레이스는 외신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폭행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하면서입니다.
그레이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아들을 만난다는 이유로 여성 모델을 폭행했는데요, 피해 여성은 “두들겨 맞았다”며 상처 난 얼굴 사진을 공개했죠. 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그레이스는 정당방위를
주장하면서 면책특권을 요구했습니다. 남아공 정부는 외교적 면책특권을 부여했고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막 나가는 퍼스트레이디의 기행 정도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이 사건은 짐바브웨의 미래와 관련이 깊습니다 그레이스가 올해 93세인 무가베 대통령의 유력한 후계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권력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술·담배를 멀리하며 건강을 유지해 온 그도 나이 앞에선 속수무책이니까요.
특히 최근 수년 사이엔 공식석상에서 조는 장면이 수 차례 포착됐습니다. “생각에 잠겨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누구도 믿지 않습니다.
같은 내용을 반복해 연설하는 일도 있었고요.
결혼 후 상당 기간 그레이스는 무가베의 ‘트로피 와이프’였습니다.
특히 무가베 대통령의 첫 부인인 샐리의 그늘에 가려 숨 죽이며 지냈습니다.
남편의 동지였던 샐리가 국민들에게 인기 높은 퍼스트레이디였기 때문입니다.
━ 호화 사치 쇼핑으로 ‘구찌 그레이스’ 별명 짐바브웨에서 그레이스의 인기는 형편없습니다.
오죽하면 ‘디스그레이스(DisGrace)’라고 불릴까요. 사고를 치고 물의를 일으키면서 국민들의 신망을 잃었습니다.
2009년 홍콩에서 자신을 촬영하던 영국인 사진작가를 폭행한 데 이어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유사한 폭력 사건을 일으켰고, 사치로도 악명이 자자해 ‘퍼스트 쇼퍼(The First Shopper)’ ‘그레이스 구찌 무가베’라 불리기도 합니다.
페라가모의 하이힐을 좋아한다는 그가 해외에서 호화 명품 쇼핑을 즐기는 모습은 여러 번 목격 됐습니다.
그레이스의 권력욕…정적 독살 시도 의혹도
그레이스 말고도 무가베의 차기로 거론된 유력 정치인들은 있습니다.
독립운동군 출신으로 부통령을 지낸 조이스 무주루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그레이스는 2014년 그를 끌어내렸습니다. 대통령 암살 혐의를 뒤집어 씌운 거죠.
현재 그레이스의 최대 라이벌은 에머슨 음난가그와 현 부통령입니다. 역시 백인 정권에 맞선 독립군 출신으로, 군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음난가그와는 심각한 구토 증세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짐바브웨에선 대통령 가족이 그를 독살하려 했다는 루머가 돌았죠.
음난가그와가 만만치 않은 상대이긴 하지만, 그레이스가 단연 유리합니다.
자신을 유력 정치인으로 만들어 준 남편이 여전히 든든한 무기이니까요.
더구나 그레이스는 남편이 자신에게 의지한다는 사실을 십분 활용하고 있습니다.
남아공 폭행 사건으로 집권 플랜에 타격 그러나 남아공 폭행 사건으로 그레이스의 입지가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남아공에선 그레이스를 비난하는 시위가 열렸고, 무가베는 부인의 면책 특권을 부탁하기 위해 회의 일정을 앞당겨
남아공을 방문해야 했습니다.
지난 8월 뉴스위크는 “그레이스의 신경질적인 성격을 모든 짐바브웨인들이 알게됐다”며 “회복할 수 없는 이미지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더구나 이 사건을 통해 무가베 일가의 전횡이 다시 주목받게 됐습니다.
남아공에서 폭행당한 모델과 만났다는 아들을 비롯해 그레이스 자식들의 호화 생활이 도마에 오른 겁니다.
지난 20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그레이스의 큰아들 러셀 고레라자는 최근 최고급 자동차인 롤스로이스 2대를 구입했습니다.
맞춤 제작한 두 차량의 가격은 400만 파운드(약 45억 8000만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다른 아들인 로버트 주니어와 차퉁가도 부모에서 받아쓰는 ‘용돈’으로 연일 파티를 즐기며 살고 있고요,
짐바브웨는 지난해 중앙은행이 자국 화폐인 짐바브웨달러 사용을 포기했을 정도로 경제가 파탄난 상황입니다.
무가베의 딸인 보나 치코레는 지난 5월 내무부 산하의 검열위원회의 이사로 지명돼 일하고 있습니다.
뉴스위크는 이 때문에 그레이스가 권력을 물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는데요, “그레이스를 대통령직에 꽂아 넣는 것은 엄청난 반발을 불어일으킬 수 있다”는 거죠.
━ 독재자의 살 길은 권력 뿐 “어떻게든 지킬 것” 그러나 독재자 일가에겐 권력을 지키는 것 외에 출구는 없습니다.
그레이스 역시 남편 사후에 비참한 말로를 맞지 않기 위해 기를 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지 언론인인 앤디 모이세는 지난 8월 가디언에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최근의 그레이스는 남편이 죽고 홀로 남는 것이 두려운 까닭에 더 탐욕스럽고 공격적인 여성이 된 것처럼 보인다.
그는 자신의 위치와 재산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할 것이다”
홍주희 기자 hongghong@joongang.co.kr

영부인 ‘구찌 그레이스’
중부 아프리카의 독재국가 짐바브웨 영부인 그레이스가 중국에서 구입한 물품 대금을 야생동물로 상환했다. 제3세계 멕시코(56%)와 볼리비아(58%)도 절반이 넘는다. 아프리카에서도 내전이 다소 덜한 케냐는 62%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한국 같은 수준의 낮은 정부 의료지출액을 가진 나라는 콩고(50%)와 우간다(45%)쯤 된다. 남의 나라 얘기처럼 안 들린다. ▲ 조각공원 시내 한 쪽에 조각을 진열해놓은 공원 정광주 웨 빅토리아폴즈시티를 아시나요? 동아프리카의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를 모르는 사람은 많아도 빅토리아 폭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바로 짐바브웨의 빅토리아폭포를 관광하는 거점도시가 빅토리아 폴즈 시티이다. 사전에 공부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기자도 빅토리아폭포를 여행하기 전에는 짐바브웨에 빅토리아 폴즈 시티라는 도시가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었다. 일반적인 관광코스로 잠비아의 빅토리아폭포를 둘러보고 국경을 건너면 짐바브웨의 빅토리아폭포를 만난다. 국경을 가르며 흐르는 잠베지강의 다리를 건너 빅토리아폭포 입구에서부터 도보로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곳에 도시의 정식명칭인 빅토리아 폴즈 시티가 있다. 보통은 줄여서 빅폴시티라고 부르고 있는데 몇 해 전의 극심한 인플레와 짐바브웨라는 국가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입견에 비하면 시가지는 의외로 깨끗하고 도로도 청결하였다. ▲ 빨간기차 하루에 두번 운행하는 관광용열차 도시를 가로지르는 도로의 중심 양쪽으로는 아프리가 여행 중에 흔히 보지못하던 KFC 와 여러 패스트푸드 상점 그리고 수영장등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있는 고급호텔들이 늘어서 있다. 시내의 대형 수퍼마켓에서는 주변 잠비아나 보츠와나에서도 볼 수 없었던 많은 종류의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놓고 판매 하고 있었다. 시내 곳곳에는 멋진 조각품을 모아 진열해놓은 공원이 있고 작은 건물이라도 예술성 있는 조각품들을 건물주위에 설치해놓아 주변 분위기를 밝게 해주고 있다. 관광용 빨간 열차도 있는데 전시만 해놓은 것이 아니고 식민지시대에 만들어진 철로를 따라서 하루에 두 번 관광객을 태우고 짧은 거리를 운행한다고 한다. 빅토리아 폭포를 위한 관광거점도시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루고 있다. 그 중에는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묵었다는 빅토리아폴즈 호텔도 있는데 이 호텔에서는 빅토리아 폭포의 다리가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권을 가지고 있다. 빅폴시티 시내를 걸어가다 보면 빅토리아폭포 관련 관광안내를 권하는 여행사 가이드들과 함께 짐바브웨달러를 파는 호객꾼을 쉽게 만날 수 있다. 2008년 발행되었다는 1000억 짐바브웨달러는 인플레이션이 극심한 당시에는 계란 3개를 살 수 있는 금액이었다고 한다. 그런 화폐들이 지금은 관광객에게 기념으로 팔리고 있다. 짐바브웨달러는 2015년 폐지되었으며 미국달러가 공용화폐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2016년 2월부터 짐바브웨달러등 소액 화폐단위부터 새로 화폐발행을 하고 있다. 빅토리아 폭포와 관련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우아한 잠베지강에서의 선셋크루즈를 타고 맛있는 디너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깨끗한 거리와 편안하고 아늑한 카페들. 그리고 전원과 풍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호텔들이 즐비한 아늑한 도시이다.
▲ 대형상가 시내 한가운데의 대형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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