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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무가베 대통령의 영부인 짐바브웨 '구찌 그레이스'

무가베 "몸에 힘 있는 한 권좌 머물겠다"(자료사진)


무가베 "몸에 힘 있는 한 권좌 머물겠다"

(자료사진)(AP=연합뉴스)



무가베 대통령 부인, 당 고위직 확정(자료사진)

무가베 대통령 부인, 당 고위직 확정(자료사진)



짐바브웨 '구찌 그레이스'


그녀는 최고 권력자의 정부(情婦)였습니다.
 남편이 있고 그 사이에서 낳은 아들도 있었지만, ‘부적절한 관계’의 걸림돌이 되진 않았습니다.
최고 권력자에게도 아내가 있었죠. 신부전증으로 투석을 하던 아내는 남편의 불륜을 알고도 눈감았습니다.

두 사람은 10년 가까이 ‘부적절한 관계’인 채로 딸과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사이 병을 앓던 권력자의 아내는 사망했고, 그녀도 전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청산했습니다. 


          
지난 4월 열린 짐바브웨 독립기념 행사에서 부인 그레이스에게 입맞추는 무가베 대통령. [AFP=연합뉴스]


지난 4월 열린 짐바브웨 독립기념 행사에서 부인 그레이스에게 입맞추는
무가베 대통령.

 [AFP=연합뉴스]    


무가베 대통령과 그레이스는 1996년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중앙포토]      


무가베 대통령과 그레이스는 1996년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중앙포토]   

       
막장드라마 같은 불륜의 주인공은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과 그의 부인 그레이스 무가베입니다.
1987년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무가베는 총리, 그레이스는 타이피스트였습니다.
무엇보다 무가베는 63세, 그레이스는 22세였습니다.

1996년 두 사람은 하객 4만 명이 참석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고, 그레이스는 공식적으로 짐바브웨의 퍼스트레이디가 됐습니다. 
         

오늘의 [알고보면 쓸모있는 신기한 세계뉴스]의 주인공은 그레이스 무가베입니다. 41살 연상의 권력자를 사로잡고,

이제는 짐바브웨를 손에 넣으려고 하는 야망의 그레이스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대통령 유력 후계자는 41세 연하 아내 지난 8월 그레이스는 외신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폭행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하면서입니다.

 그레이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아들을 만난다는 이유로 여성 모델을 폭행했는데요, 피해 여성은 “두들겨 맞았다”며 상처 난 얼굴 사진을 공개했죠. 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그레이스는 정당방위를

주장하면서 면책특권을 요구했습니다. 남아공 정부는 외교적 면책특권을 부여했고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막 나가는 퍼스트레이디의 기행 정도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이 사건은 짐바브웨의 미래와 관련이 깊습니다 그레이스가 올해 93세인 무가베 대통령의 유력한 후계자이기 때문입니다.

━ 독립 영웅에서 타락한 독재자로 무가베 대통령은 짐바브웨의 혁명과 독립을 이끈 영웅이었습니다.

 1960년대부터 백인 정권에 맞서며 독립운동에 헌신했고, 1963~1975년엔 옥고를 치르기도 했죠. 석방 뒤엔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해방군 최고 사령관이 되어 국내외를 오가며 게릴라 투쟁을 이어갔고요. 


          
1976년 짐바브웨 독립운동을 이끌 때의 무가베. (오른쪽 두번째). [중앙포토]


1976년 짐바브웨 독립운동을 이끌 때의 무가베. (오른쪽 두번째).

 [중앙포토]   


       
1980년 마침내 짐바브웨는 영국에서 독립합니다.
무가베는 초대 총리가 됐습니다.
87년엔 개헌을 통해 6년 임기에 무제한 연임이 가능한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해 영구 집권의 길을 열었고요.

약 40년 간 무가베는 사리사욕을 채우며 철권을 휘둘러 나라 꼴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습니다. 독립 영웅이 아프리카 최악의 독재자로 타락한 거죠.          

그러나 권력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술·담배를 멀리하며 건강을 유지해 온 그도 나이 앞에선 속수무책이니까요.

 특히 최근 수년 사이엔 공식석상에서 조는 장면이 수 차례 포착됐습니다. “생각에 잠겨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누구도 믿지 않습니다.

같은 내용을 반복해 연설하는 일도 있었고요.


━ 무가베 또 대선 출마…99세까지 집권?
지난해 말 무가베는 2018년 치러지는 차기 대선에 집권당 단일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선될 가능성은 크지만, 그의 나이 99세가 되는 2023년에 끝나는 임기를 마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정상회의 중 잠든 무가베 대통령. [AP=연합뉴스]


지난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정상회의 중 잠든 무가베 대통령.

 [AP=연합뉴스]          


그가 잠든 채라도 권좌에 앉아있는 것과 죽고 없는 건 완전히 다른 상황입니다. 독재자의 존재도 고통이지만, 그가
사라진 뒤 벌어질 혼돈 역시 국민에게는 고난이니까요.
아프리카 대륙이 짐바브웨의 정권 교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결혼 후 상당 기간 그레이스는 무가베의 ‘트로피 와이프’였습니다.

특히 무가베 대통령의 첫 부인인 샐리의 그늘에 가려 숨 죽이며 지냈습니다.

 남편의 동지였던 샐리가 국민들에게 인기 높은 퍼스트레이디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가베가 늙어가면서 그레이스의 영향력은 커졌습니다.
정치적 영향력을 급속도로 키우더니 2014년부터는 집권여당인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연맹-애국전선(ZANU-PF)’의 여성 연맹을 이끌고 있습니다.

 정치 집회를 주도하면서 세를 확장하고 있는데요,
부통령보다 그가 막강하다는 건 짐바브웨에선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지난 6월 정치집회에 함께 참가한 무가베 대통령과 그레이스. [AP=연합뉴스]


지난 6월 정치집회에 함께 참가한 무가베 대통령과 그레이스.

 [AP=연합뉴스]      

 

   그레이스는 2014년 집권여당 여성 연맹을 이끌기 시작하면서 정치 전면에 나섰다. 지난 7월 정치 집회에서 연설 중이다. [AP=연합뉴스]

그레이스는 2014년 집권여당 여성 연맹을 이끌기 시작하면서 정치 전면에 나섰다.
 지난 7월 정치 집회에서 연설 중이다.

 [AP=연합뉴스]   

       
지난 7월엔 무가베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행사에서 “직접 묻겠다.
당신의 다음 주자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해달라”고 공개 발언을 했습니다.
더 노골적으로 권력욕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내가 대통령이 되기를 원한다고 한다는데, 그러면 안되나?

 나는 짐바브웨 사람이 아닌가” 독재자의 차기를 거론하는 것은 금기입니다.
그레이스가 대놓고 ‘다음 주자’를 얘기했다는 건 이미 집권 플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의미겠죠.

━ 호화 사치 쇼핑으로 ‘구찌 그레이스’ 별명 짐바브웨에서 그레이스의 인기는 형편없습니다.


오죽하면 ‘디스그레이스(DisGrace)’라고 불릴까요. 사고를 치고 물의를 일으키면서 국민들의 신망을 잃었습니다.

2009년 홍콩에서 자신을 촬영하던 영국인 사진작가를 폭행한 데 이어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유사한 폭력 사건을 일으켰고, 사치로도 악명이 자자해 ‘퍼스트 쇼퍼(The First Shopper)’ ‘그레이스 구찌 무가베’라 불리기도 합니다.

페라가모의 하이힐을 좋아한다는 그가 해외에서 호화 명품 쇼핑을 즐기는 모습은 여러 번 목격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아공 모델 폭행 사건이 불거지자 외신에는 “그레이스가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을까” 라고
 분석하는 글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치로 악명 높은 그레이스는 '구찌 그레이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EPA·AFP=연합뉴스]

사치로 악명 높은 그레이스는 '구찌 그레이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EPA·AFP=연합뉴스]    

      

그레이스의 권력욕…정적 독살 시도 의혹도

그레이스 말고도 무가베의 차기로 거론된 유력 정치인들은 있습니다.

독립운동군 출신으로 부통령을 지낸 조이스 무주루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그레이스는 2014년 그를 끌어내렸습니다. 대통령 암살 혐의를 뒤집어 씌운 거죠.


현재 그레이스의 최대 라이벌은 에머슨 음난가그와 현 부통령입니다. 역시 백인 정권에 맞선 독립군 출신으로, 군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음난가그와는 심각한 구토 증세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짐바브웨에선 대통령 가족이 그를 독살하려 했다는 루머가 돌았죠.

음난가그와가 만만치 않은 상대이긴 하지만, 그레이스가 단연 유리합니다.

자신을 유력 정치인으로 만들어 준 남편이 여전히 든든한 무기이니까요.

 더구나 그레이스는 남편이 자신에게 의지한다는 사실을 십분 활용하고 있습니다.


무가베 대통령은 고령 탓에 자택에서 주로 집무를 수행합니다.
루이 14세풍 호화 가구와 대리석으로 장식된 거대한 맨션에서 그레이스는 늘 주요 결정을 남편과 함께 내립니다.
지난 8월 영국 일간 가디언은 “그레이스는 짐바브웨의 비공식 총리”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무가베의 92번째 생일파티에 함께한 무가베 부부. [AP=연합뉴스]


지난해 무가베의 92번째 생일파티에 함께한 무가베 부부.

[AP=연합뉴스]   


       
올해 2월 93번째 생일을 맞아 파티 중인 무가베. 케익의 촛불을 끄고 있다. [AP=연합뉴스]


올해 2월 93번째 생일을 맞아 파티 중인 무가베. 케익의 촛불을 끄고 있다.

[AP=연합뉴스]   


       

남아공 폭행 사건으로 집권 플랜에 타격 그러나 남아공 폭행 사건으로 그레이스의 입지가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남아공에선 그레이스를 비난하는 시위가 열렸고, 무가베는 부인의 면책 특권을 부탁하기 위해 회의 일정을 앞당겨

 남아공을 방문해야 했습니다.


지난 8월 뉴스위크는 “그레이스의 신경질적인 성격을 모든 짐바브웨인들이 알게됐다”며 “회복할 수 없는 이미지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더구나 이 사건을 통해 무가베 일가의 전횡이 다시 주목받게 됐습니다.

남아공에서 폭행당한 모델과 만났다는 아들을 비롯해 그레이스 자식들의 호화 생활이 도마에 오른 겁니다.

지난 20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그레이스의 큰아들 러셀 고레라자는 최근 최고급 자동차인 롤스로이스 2대를 구입했습니다.

 맞춤 제작한 두 차량의 가격은 400만 파운드(약 45억 8000만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다른 아들인 로버트 주니어와 차퉁가도 부모에서 받아쓰는 ‘용돈’으로 연일 파티를 즐기며 살고 있고요,

 짐바브웨는 지난해 중앙은행이 자국 화폐인 짐바브웨달러 사용을 포기했을 정도로 경제가 파탄난 상황입니다.

무가베의 딸인 보나 치코레는 지난 5월 내무부 산하의 검열위원회의 이사로 지명돼 일하고 있습니다.


뉴스위크는 이 때문에 그레이스가 권력을 물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는데요, “그레이스를 대통령직에 꽂아 넣는 것은 엄청난 반발을 불어일으킬 수 있다”는 거죠.

━ 독재자의 살 길은 권력 뿐 “어떻게든 지킬 것” 그러나 독재자 일가에겐 권력을 지키는 것 외에 출구는 없습니다.


그레이스 역시 남편 사후에 비참한 말로를 맞지 않기 위해 기를 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지 언론인인 앤디 모이세는 지난 8월 가디언에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최근의 그레이스는 남편이 죽고 홀로 남는 것이 두려운 까닭에 더 탐욕스럽고 공격적인 여성이 된 것처럼 보인다.

그는 자신의 위치와 재산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할 것이다”



홍주희 기자 hongghong@joongang.co.kr












영부인 ‘구찌 그레이스’



 


 


중부 아프리카의 독재국가 짐바브웨 영부인 그레이스가 중국에서 구입한 물품 대금을 야생동물로 상환했다.

영국신문 더타임스는 그레이스가 콩고민주공화국 군대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에서 사들인 군복과 군화 등의 구입비를 코끼리 35마리, 사자 8마리, 하이에나 10여마리, 기린 1마리로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짐바브웨는 콩고민주공화국에 군대를 주둔시켜 자원 강국인 콩고를 분할통치한다. 콩고는 콩고(자이르)와 콩고민주공화국으로 크게 쪼개졌는데, 짐바브웨·앙골라·나미비아·르완다·우간다 등 주변 7개국의 군대가 주둔해 난도질했다. 주요 전선은 금·은·다이아몬드·석유·코발트·아연·탄탈 광산을 따라 이어진다.

탄탈은 밀도가 높아 열이나 녹에 강한 금속이다. 휴대전화의 주요 원료로 쓰인다. 휴대전화 대중화로 탄탈 가격은 치솟았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2000년 1킬로그램에 180유로 하던 탄탈이 이듬해 950유로로 뛰었다. 탄탈 원료인 콜탄이란 광물이 콩고에 대거 묻혀 있다. 콩고는 전 세계 콜탄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

콩고는 벨기에 레오폴드 왕의 개인 식민지였다가 1960년 독립했다. 독립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내전 상태다. 그 사이 루뭄바·촘베·뮤리에르 등 집권자만 3명 암살당했고, 61년엔 함마쉴드 유엔 사무총장마저 의문의 비행기 사고로 콩고에서 숨졌다. 암살당한 촘베는 한국의 이승만 대통령의 전제정치와 독재를 본받아 나라를 운영했다.

장하준은 <나쁜 사마리아인들>에서 “콩고는 61년 1인당 소득 67달러로, 모부투 세세 세코가 65년 쿠데타로 집권해 97년까지 통치했다. 그는 32년간 콩고를 주무르면서 50억달러를 축재했는데, 이는 61년 국민소득의 4.5배에 달한다”고 했다.

아프리카에선 ‘해방’을 약속한 혁명주의자들이 제 나라 백성들에게 과거 식민주의 족쇄를 더 무거운 족쇄로 바꿔 놨다. 풍부한 아프리카의 자원이 나라발전에 도움은커녕 오히려 재앙을 불러왔다는 ‘자원 저주론’도 나온다.

30년째 짐바브웨를 다스리는 독재자 무가베(92)의 부인 그레이스(51)는 사치스런 쇼핑으로 유명하다. 타자수로 출발한 그레이스의 이름 뒤엔 ‘구찌 그레이스’가 따라다녔다. 거기까지 하면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러던 그녀가 최근 여당의 대선후보로 나서면서 마흔살 많은 늙은 남편의 권력승계에 나섰다. 그녀는 텅 빈 머리를 채우기 위해 짐바브웨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대학 총장이 남편 무가베였다.

사람들은 그녀를 ‘짐바브웨의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부른다. 한국엔 짐바브웨의 그레이스 같은 앙투아네트가 너무 많아 탈이다.

이렇게 말하면 비약이 심하다고 하겠지만, 그렇지도 않다. 한국은 전체 의료지출액 중에서 정부 기여분의 비율이 50%가 채 안 된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에선 80%가 넘는다. 캐나다도 70%가 넘는다.

제3세계 멕시코(56%)와 볼리비아(58%)도 절반이 넘는다. 아프리카에서도 내전이 다소 덜한 케냐는 62%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한국 같은 수준의 낮은 정부 의료지출액을 가진 나라는 콩고(50%)와 우간다(45%)쯤 된다.

그레이스 같은 통치자가 제 얼굴과 몸치장에 열과 성을 다하는 사이, 아프리카 국민은 하루 두 컵의 쌀과 1달러의 일급을 받기 위해 죽음의 광산에서 장시간 노동으로 연명한다. 대통령이 그러는 사이, 우리도 최저시급으로 연명하거나 그마저도 못 받는 노동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남의 나라 얘기처럼 안 들린다.



전 민주노총 미조직비정규직실장




조각공원 시내 한 쪽에 조각을 진열해놓은 공원


조각공원 시내 한 쪽에 조각을 진열해놓은 공원


정광주



거리의 예술 건물앞에 조성해 놓은 미술품들





빅토리아폴즈시티를 아시나요?




동아프리카의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를 모르는 사람은 많아도 빅토리아 폭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바로 짐바브웨의 빅토리아폭포를 관광하는 거점도시가 빅토리아 폴즈 시티이다. 사전에 공부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기자도 빅토리아폭포를 여행하기 전에는 짐바브웨에 빅토리아 폴즈 시티라는 도시가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었다.

일반적인 관광코스로 잠비아의 빅토리아폭포를 둘러보고 국경을 건너면 짐바브웨의 빅토리아폭포를 만난다. 국경을 가르며 흐르는 잠베지강의 다리를 건너 빅토리아폭포 입구에서부터 도보로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곳에 도시의 정식명칭인 빅토리아 폴즈 시티가 있다. 보통은 줄여서 빅폴시티라고 부르고 있는데 몇 해 전의 극심한 인플레와 짐바브웨라는 국가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입견에 비하면 시가지는 의외로 깨끗하고 도로도 청결하였다.





빨간기차 하루에 두번 운행하는 관광용열차

▲ 빨간기차 하루에 두번 운행하는 관광용열차


도시를 가로지르는 도로의 중심 양쪽으로는 아프리가 여행 중에 흔히 보지못하던 KFC 와 여러 패스트푸드 상점 그리고 수영장등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있는 고급호텔들이 늘어서 있다.
시내의 대형 수퍼마켓에서는 주변 잠비아나 보츠와나에서도 볼 수 없었던 많은 종류의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놓고 판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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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곳곳에는 멋진 조각품을 모아 진열해놓은 공원이 있고 작은 건물이라도 예술성 있는 조각품들을 건물주위에 설치해놓아 주변 분위기를 밝게 해주고 있다. 관광용 빨간 열차도 있는데 전시만 해놓은 것이 아니고 식민지시대에 만들어진 철로를

 따라서 하루에 두 번 관광객을 태우고 짧은 거리를 운행한다고 한다. 빅토리아 폭포를 위한 관광거점도시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시내의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호텔들도 대부분 규모가 크고 수영장과 커다란 정원을 꾸며놓은 일급호텔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 중에는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묵었다는 빅토리아폴즈 호텔도 있는데 이 호텔에서는 빅토리아 폭포의 다리가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권을 가지고 있다.


빅폴시티 시내를 걸어가다 보면 빅토리아폭포 관련 관광안내를 권하는 여행사 가이드들과 함께 짐바브웨달러를 파는 호객꾼을 쉽게 만날 수 있다. 2008년 발행되었다는 1000억 짐바브웨달러는 인플레이션이 극심한 당시에는 계란 3개를 살 수 있는 금액이었다고 한다. 그런 화폐들이 지금은 관광객에게 기념으로 팔리고 있다. 짐바브웨달러는 2015년 폐지되었으며 미국달러가 공용화폐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2016년 2월부터 짐바브웨달러등 소액 화폐단위부터 새로 화폐발행을 하고 있다.

빅토리아 폴즈 시티는 빅토리아 폭포를 여행하면서 들리게 되는 휴식과도 같은 도시이다.

 빅토리아 폭포와 관련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우아한 잠베지강에서의 선셋크루즈를 타고 맛있는 디너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깨끗한 거리와 편안하고 아늑한 카페들. 그리고 전원과 풍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호텔들이 즐비한 아늑한 도시이다.






킹덤호텔 시내 중심에있는 킹덤호텔


▲ 킹덤호텔 시내 중심에있는 킹덤호텔



호텔 전통적인 모습으로 꾸민 호텔입구




대형상가 시내 한가운데의 대형상점


▲ 대형상가 시내 한가운데의 대형상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