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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임종석 실장, 내일 휴가 복귀…UAE행 직접 설명할까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지난 10일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의 대통령궁에서 임종석(오른쪽에서 둘째)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정 총책임자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왼쪽에서 둘째) UAE 왕세제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빨간 원) UAE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을 만나고 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임종석 UAE 방문 의혹진화 진땀


파트너십 강화 차원흑막 없다” 

 의혹 불거질 때마다 찔끔 해명에 논란만 커져

 전모 공개공세


청와대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 진화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임 실장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24일 일정으로 UAE와 레바논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문했다.


청와대는 이 같은 사실을 임 실장이 UAE에 도착한 10일 오후에야 공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춘추관

브리핑에서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해외파견 부대 장병들을 격려하는 일정

외에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UAE 왕세제, 레바논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외교 일정도 수행하게 된다고 간략하게

소개했다.

흔치 않은 대통령 비서실장의 중동 특사행은 이후 여러 의혹을 낳았다. 초기에는 대북 접촉설이 제기됐으나 청와대의 강력한 부인으로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이후 정치권 등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해외 비자금 추적 관련설, UAE 원전 사업 관련설 등이 불거졌다.


2008년 한국전력의 해외자원개발을 자문한 서동구 국정원 1차장이 UAE 왕세제와 회동 때 임 실장과 동석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같은 의혹은 더욱 커졌다

급기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0일 기자들을 만나 원전을 이명박정부에서 수출한 당시에는 (-UAE 관계가) 좋았는데 박근혜정부 들어와서 소원해졌다.

향후 수주도 있고, UAE와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국익 차원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UAE 측이 우리나라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갖고 있다는 보고가 여러 채널로 청와대에 들어왔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언론에 나온 모든 추측성 기사나 야당 의혹 제기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원전 관련 발언은 없었음을 임 실장에게 재차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외교라인을 제쳐두고 임 실장이 직접 간 이유에 대해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UAE는 왕정국가 특성상 최고 지도자들끼리의 파트너십을 중시하는 문화가 있다박근혜정부 때 탄핵 사건이 있어 일절 소통이 끊겼다.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인정할 만한 급의 파트너십이 느슨해졌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처럼 임 실장 UAE 방문에 어떠한 흑막도 없었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모든 의혹을 일소하기는 어려운 형국이다. 애초부터 전모를 공개하지 않고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찔끔찔끔해명하는 방식도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적폐청산 정국에서 궁지에 몰렸던 보수야당은 모처럼 대정부 공세의 고삐를 잡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선 이날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청와대는 임 실장의 UAE 방문과 관련해 처음에는 군부대 격려 차원에서 갔다고 했는데, 나중에는 양국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갔다고 발표했다왜 처음부터 파트너십 강화 때문이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청와대에서는 한국당 공격에 대해서 시간이 지날 때마다 조금씩

해명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국민에게 방문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전반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1일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활동중인

 동명부대를 방문문재인 대통령의 감사 인사를 전하고 벽시계를 선물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7.12.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임종석 실장, 내일 휴가 복귀UAE행 직접 설명할까

인사 접촉설 이어 원전 의혹 줄지어 제기
"너무 화제돼 '옥죄는 상황'으로 온듯"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는 223.5일간의 연차휴가에서 돌아와 청와대 업무에 복귀하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

(UAE) 방문과 관련해 직접 설명하는 자리가 있을지 주목된다.
임 실장의 UAE 방문을 둘러싸고 정치권 안팎으로부터 각종 설()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임 실장은 지난 9일부터 24일간 UAE와 레바논을 방문했으며,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임 실장은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방중(訪中) 일정을 떠난 13일부터 문 대통령의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전인 18일 오전까지 근무한 뒤 이날(18) 오후부터 21일까지 연차를 냈다.
임 실장은 24일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UAE 아크부대, 레바논 동명부대 장병들을 격려 방문했고,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와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예방했다.

당초 청와대도 임 실장이 이같이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외교일정을 수행키 위해 UAE와 레바논을 방문한다고

설명했지만 야당, 언론 등 일각에서 각종 설이 제기됐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14년 만에 외국특사로 파견된데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이미 지난달 부대들을 방문했다는 

 때문이다.


가장 초기에 제기된 설은 임 실장의 '북한 인사 접촉설'이었다. 한반도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레바논이 여전히 북한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임종석 역할론'이 제기된 것이다.
그러던 중 한 언론에서 '임 실장의 방문은 이전 정권의 비리와 연관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임 실장의 UAE 방문

이유는 급격히 이명박(MB)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UAE 바라카 지역에서는 MB정부 당시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한 '한국형 원전'이 건설 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각각 14일과 15MB정부와 UAE간 원전수주 과정을 두고 문재인정부가 비리와 같은 이야길 퍼트려 UAE에서 격렬히 항의를 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UAE에서) '국교 단절'까지 거론하면서 비난하자 이를 수습하고 무마하기 위해 임 실장이

 달려갔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18일 한 언론에서 임 실장과 모하메드 왕세제간 면담에 한국이 수주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사업 총책임자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이 참석한 사진이 공개돼  의혹에 무게가 더해졌다.


같은 날, 또 다른 언론에선 임 실장의 UAE방문에 서동구 국가정보원 1차장이 동행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서 차장은 지난 2008년 한국전력의 해외자원개발 자문역을 지냈다.
지난 20일에는 청와대 핵심인사를 인용해 "임 실장을 UAE에 파견한 데에는 연말까지 해결해야할 '시급함'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말까지 확실히 털어야할 문제가 있어서 간 게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그렇다고 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진 못했다.


오히려 이 관계자는 "모든 추측성 기사와 야당이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면서도 "MB정부 때

UAE(원전을) 수출한 다음에는 관계가 좋았는데 박근혜정부로 들어와 소원해졌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언급해

또 다른 궁금증을 낳았다.

이 관계자는 박근혜정부 들어 무엇 때문에 UAE와 관계가 소원해졌는지, 그 배경은 설명하지 않았다.
같은 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임 실장의 UAE 방문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청와대에서 설명한 내용 외에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연말 휴가가 있을 것으로 전망돼 임 실장이 먼저 연차 소진에 나섰다는 풀이도 나오지만, 임 실장의 급작스러운 연차에도 의문이 남고있다.

더군다나 임 실장은 오후 반차를 낸 18,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 초청 재외공관장 만찬에는 자리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임 실장이 일련의 설들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청와대는 그런 상황은

 희박할 것으로 보고있다.

임 실장은 복귀하는 오는 22일 오전부터 일정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뉴스1과 만나 "과거엔 중대한 외교문제임을 감안해달라고 요청하면 (정치권 모두) 이해해줬는데 지금은 이 일이 너무 화제가 되다보니 '반드시 말을 해야 한다'고 옥죄는 상황으로 온 듯하다"고 말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찾아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UAE 왕세제가 날짜 지정···, 3실장 중 가라고 지시

여권 핵심인사가 전한 방문 배경
양국 시급한 관계 개선이 방문 목적
청와대선 박근혜 정부 때 소원해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 일정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왕세제가 날짜를 지정하면서 요청해 결정된 것이라고 여권 핵심 인사가 밝혔다.  


      이 인사는 20특사 파견은 왕세제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방문 날짜도 UAE 측이 정해준 일정에 맞추다 보니

급하게 진행된 것이라며 양국 간의 시급한 관계 개선이 주목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급한 문제가 무엇이었는지는 구체적 설명을 피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UAE의 요청을 확인한 뒤 청와대 3실장(비서·안보·정책실장) 중 한 명이 가야 한다고 지시했고,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과 무관한 임 실장이 가게 된 것이라고 한다.  
      UAE 측의 요구에 따라 방문 일정이 급하게 진행되면서 임 실장을 수행한 인사들은 민항기를 타고 현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좌석도 뿔뿔이 흩어져 앉을 정도였다.
 
청와대는 임 실장이 UAE 방문 이후 들른 레바논에서 미셸 아운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장면은

사진까지 공개했지만, 유독 UAE에서의 일정은 임 실장과 무함마드 왕세제가 만나는 장면 외에는 협의 내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임 실장의 UAE 왕세제 접견 이후 양국 간의 관계를 전략적 동맹관계 이상으로 진전시키기 위한 상호 간의 노력을 최대한 경주한다는 내용의 일종의 합의안이 도출됐다고 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전 정부(박근혜 정부)에서 UAE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얘기를

 여러 곳으로부터 들었다UAE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 특사 파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UAE가 서운한 게 있으면 풀어 주고, 정보도 교류해야 해서 만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 수주한)원전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큰 것 아닌가라며 이후 그 나라 관리나,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진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서동구 국정원 1차장이) 그쪽(원전) 관계가 있었으니 (접견에) 들어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도 말했다.
 
서 차장은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UAE로부터 원전 건설을 수주할 당시인 20087월부터 한전의 해외자원개발 자문으로 일했다. 원전 사업을 수주한 시점은 200912월이다. 당시 배석한 UAE 측 칼둔 의장은 원전 발주의 담당자다.

그는 그러나 (임 실장의 접견에서) 원전 얘기는 안 했다고 한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뒤꽁무니를 캐기 위해 UAE 왕실 자금까지 들여다보다 발각됐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임 실장이 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에서도 박근혜 정부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금 UAE

나와 있는 국정원 직원이 뭔가 일을 저질러 이를 무마하려 국정원 1차장이 갈 수밖에 없었던 거 아닌가라며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동을 방문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12월 10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에 대통령 서명이 들어간 벽시계를 선물했다. [사진 제공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동을 방문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1210

(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에 대통령 서명이 들어간 벽시계를 선물했다.


 [사진 제공 · 청와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MB 비자금? 왕실자금? 임종석 UAE, 네가지 의문

[the300]"야당 의혹 전혀 사실 아냐, 원전 발언 없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통령특사로 UAE(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배경에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임 실장은 지난 9일 출국, 10UAE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왕세제를 만났다.

임 실장은 레바논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 방중 전날인 12일 귀국했다.


청와대는 당초 해외파병부대(UAE 아크부대, 레바논 동명부대) 위문이 주요목적이라 밝혔지만 20일까지 드러난 정황은 UAE와 관계회복을 위해 임 실장이 '급파'됐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특히 '원전'이 키워드다. 의혹은 △UAE가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불만을 가졌는지 △UAE 왕세제와 대화 의제에 '원전'이 있었는지 방문의 주요목적이 무엇인지 등이다.
 이와 관련 의혹과 청와대의 20일 설명을 문답으로 재구성했다

Q. MB정부 비자금을 보다 UAE 왕실자금까지 건드렸다

청와대는 이런 해석에 펄쩍 뛴다.
한 고위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나온 모든 추측성이나 야당 주장은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강조했다.

 그는 "연말까지 확실히 털어야 할 게 있어서 간 것도 아니다"라며 "우리가 원전을 크게 수주한 나라기도 하고 당연히
우의관계, 계속 유지관리할 필요가 있다. 왕세제 만난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Q. UAE가 우리 정부에 서운했다는 건 무슨 이유인가

청와대는 박근혜정부를 지목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이미 19 "왕국인 UAE 의전규칙상 (내용은) 비공개라고 한다.
다 브리핑할 수 없는 것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추측은 할 수 있다.

UAE가 왕정국가라는 점, 지난해 한국이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었다는 점이 포인트다.
UAE는 정부체계보다는 최고통치권자와 소통이 결정적이다. 탄핵 등으로 박근혜정부 후반기는 이런 걸 챙길 외교활동이 끊기다시피 했다.
 MB정부때 거액의 원전공사를 한국에 맡긴 UAE 입장에선 '멀어졌다' '서운하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Q. 서운함의 배경에 문재인정부 탈원전 정책이 있나.

가능성은 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청와대는 부인했다.
 고위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들어선 지 얼마 안 됐다.
UAE와 관계의 중요성은 아는데 그쪽에서 서운하다는 게 있으면 풀어주고 만나고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원전사업에 문제가 없으므로 (원전 때문에 갔다는) 전제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Q. 임 실장이 원전 관련 대화를 나눴나.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청와대는 큰 틀의 파트너십 회복을 위한 만남이었다면서도 콕 집어 '원전'"거론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핵심의제가 아니라도 원전 수주 등 과거의 관계를 거론하는 덕담을 나눴을 수는 있다.

원전의 ''자도 꺼내지 않았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한 고위관계자는 UAE 왕세제와 원전대화에 관해 "했겠죠"라고 말했다가 이내 "원전관련 발언은 없었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중동을 방문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데일리안



임종석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

서울시장 띄우기유력

대통령 벽시계 전달공개하며 보증각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29일 출국했다.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을 방문한 뒤 12일 새벽에 귀국했다. 출국도, 입국도 비공개였다. 심지어 특사 파견 사실도 출국 다음 날인 10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해 알려졌다

비서실장을 특사로 파견한 전례가 단 한 차례뿐이었고, 비밀리에 특사를 파견한 전례도 찾기 힘들다.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둔 시점에 비서실장이 자리를 비운 것도 이례적이다. 왜 임 실장은 특사로 갔을까.










대북접촉설’ ‘MB 비리 관련설



임 실장이 입국한 바로 다음 날인 1213일 오전, 문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길에 올랐다.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서면 청와대는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그래서 임 실장이 12일에 돌아와야 했다. 그런데 이번 방중에 앞서 청와대는 거의 일주일 동안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아예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정상회담을 준비했다.
이 중차대한 시기에 비서실장이 청와대를 비운 것이다.
한중 정상회담 준비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란 추측을 낳게 하는 대목이다 

언론이 처음 제기한 것은 대북접촉설이다. 임 실장은 과거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시절 임수경 방북을 실현했고, 최근까지도 대북 관련 사업을 해왔다.
이 때문에 북한에 상당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에 방문한 UAE와 레바논에는 북한대사관이 있다. 그런 점에서 특사를 가장한 대북접촉목적으로 보낸 것 아니냐는 이야기다.
 개연성이 높은 추측이다.

 그런 정도 사안이었다면 방중 직전에 황급히 다녀와야 했던 불가피성도 이해 가능해진다.
청와대는 물론 그런 계획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언론이 다음으로 제기한 것은 MB 비리 관련설이다. MBC 보도가 발단이 됐다.
MBC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임 실장이 중동에 특사로 간 진짜 이유가 이명박(MB) 정부 당시 비리와 관련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임 실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를 만나면서
이 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200920조 원 규모의 한국형 원전 수출 당시 상당한 리베이트가 오갔을 것이란 풍문이 적잖게 떠돌았다.
여기에 만약 이 전 대통령이 연루됐다면 사안이 중대한 것은 분명하다. 이 보도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전면 부인하고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1214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임 실장이 UAE를 방문한 데 대해 MB 정부의 UAE
 원전 수주와 관련해 터무니없는 얘기를 퍼트리는 문재인 정부를 그 나라 왕세자가 국교 단절까지 거론하며 격렬히
비난하자 이를 수습, 무마하려고 임 실장이 달려갔다는 소문이 나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언론이 제기한 것은 임종석 띄우기설이다. 임 실장이 내년 6월 전국동시 지방선거(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혔고, 문 대통령의 양해 또는 지원 하에 언론 홍보전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이번 특사 방문이 임 실장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은 분명하다.

 출국과 입국을 비밀로 부친 와중에도 청와대는 임 실장이 현지 UAE 아크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 기념 시계인 이니 벽시계를 전달한 장면을 적극 공개했다.
이로써 대통령이 보증하는 인물이라는 인식이 형성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청와대가 대북접촉설MB 비리 관련설을 적극 부인하면서 오히려 이런 방향으로 유도한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차포 떼고 나니, 임종석 띄우기설만 남은 격이다. 청와대 측은 대북접촉설MB 비리 관련설을 부인하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최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을 때와 공동경비구역(JSA)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국내 장병들은 언제든 격려할 수 있는데 열사의 땅에서 고생하는 장병은 눈에 밟힌다고 했다.
(중략)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논의했는데 대통령이 직접 가는 일정을 예상할 수 없으니 이른 시일 내 대통령 마음을
직접 전달할 사람이 가는 게 좋겠다고 해서 임 실장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처럼 자세하고 친절하게 해명했는데, 만약 대북접촉설MB 비리 관련설이 사실로 밝혀지면 해명은 거짓말이
 되고, 국군 장병을 팔았다는 엄청난 역풍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위험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거짓말을 했을까. 결국 남는 것은 임종석 띄우기설이 유력해 보인다.



親文임종석 방출설

임종석 띄우기설과 연관해 나오는 또 다른 설은 임종석 방출설이다.
 첫 비서실장으로서 효용 가치도 떨어졌고,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양정철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 등이
 자신들보다 그에게 힘이 더 실리는 것에 불만을 갖고 밀어내려 한다는 설이다.

마침 임 실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원하니 최대한 띄워 당선케 하는 방향으로 가면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상생하는 길이기도 하다.
임 실장은 11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어떤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이미 말씀드렸다며 서울시장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아직은이라는 전제가 붙은 것으로 읽혀 100% 부인했다고 보긴 어렵다. 특사 파견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뤄졌을 개연성이 없지 않다 

최근 서울시장 도전자가 연이어 출마 의사를 비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국정감사가 끝났다.
11월이 시작됐다.

 (중략) 서울을 걸으며 서울의 역사를, 그리고 우리들의 삶의 얘기를 해보려 한다는 글과 함께 시민들을 만나 대화하고 사진을 찍는 동영상을 올렸다.
125일에는 박영선, 서울을 걷다1차 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실상 출마 선언에 선거운동까지 개시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도 1117일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서울은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상상력,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

 (중략) 저는 언제든지 출발할 준비가 돼 있는데 조만간 박원순 시장이 생각하는 도시 재생과 제가 생각하는 사람
 재생이 얼마나 차별적인지 차근차근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며 서울시장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전현희 의원도 뛰어들 태세다 

임 실장이 특사로 떠난 것이 알려진 1210일 오후에는 정청래 전 의원도 서울시장 출마를 시사하고 나섰다.
눈치 빠른 정 전 의원이다 보니 임 실장의 행보에 편승하는 전략을 구사한 것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감각적인 대응이었다.

자신의 SNS문재인 정부 성공과 서울시민, 민주당을 위해서라면 1등 꽃길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깨지고 지더라도 자갈밭이라도 출전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올렸는데, 누가 보더라도 출마 선언이었다 

임 실장의 특사 행보에 정 전 의원의 출마 시사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여당 내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가 급상승했고, 관련 보도도 크게 늘어났다. 그런데 서울시장 출마만 뜨거운 게 아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른바 3가운데 이호철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의 부산시장 출마와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지역 여론을 달구는 중이다.
시점 면에서도 임 실장의 특사 파견은 서울시장 출마를 변수로 넣어야 이해가 빠르다.



여권의 지방선거 필승론

양정철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왼쪽부터). [동아DB, 뉴스1]



양정철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왼쪽부터).


 [동아DB, 뉴스1] 





친문 인사들의 출마 소식이 속속 전해지면서 문 대통령의 내년 지방선거 전략도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높은 지지율을 바탕에 깔고, 지방분권과 국민 기본권 강화를 지향한 개헌 이슈로 선거 국면을 주도해 수도권은 물론, 영남권에서도 약진함으로써 중간평가 파고를 넘겠다는 계산일 테다.
개헌으로 최장 7년 장기집권의 길을 여는 일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면 거의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문제는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가 지방선거로 이어질까 하는 점이다.
 여기에 친문 인사의 지명도와 경력이 여타 경쟁자를 압도할 정도가 아니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보수정권 9년의 공백 때문인데, 그래서 문 대통령과 핵심 참모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띄우기.

내년 지방선거의 꽃은 역시 서울시장이다. 서울시장이 되는 순간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오른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대통령이나 권력 핵심 인사들이 서울시장 선거 승리에 주력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다른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면 선거 승리의 의미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도 이번 임 실장 특사 파견은 합목적적으로 보이지만 너무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이 이뤄진다면 서울시장을 비롯한 광역단체장은 연방제 국가인 미국의 주지사급 권한을 누릴
개연성이 높다.
문 대통령이 이미 여러 차례 미국 연방제 수준에 버금가는 강력한 자치분권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야권 출신 광역단체장이 대거 배출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중앙정부 따로, 지방정부 따로 노는 현상이 빚어지면서 국정동력을 상실하는 상황을 맞을지도 모른다.
이런 점에서도 문 대통령에게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가 중요하다. 개헌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개헌 이후를 생각할
 때도 중요하다는 의미다.

 광흥창팀좌장으로 대선을 승리로 이끈 임 실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선두에 나서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이종훈 시사평론가 rheeh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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