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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천대 길병원 전경 ⓒ이연수기자

19일 뇌물을 제공한 정황으로 경찰 압수수색을 앞둔 가천대 길병원 재정관리실 앞
ⓒ이연수기자
ⓒ 인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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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탈출구 없나? `역대급 위기`
경찰, 가천대 길병원 압수수색…공무원에게 뇌물 의혹
가천대 길병원 공무원에 뇌물 의혹…경찰 압수수색 이유는?
길병원, 법인 자금 통해 뇌물 제공 혐의…특혜 유무 등 수사
길병원 압수수색이 이틀 연속 주요 포털 핫이슈로 떠올라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가천대 길병원이 법인자금으로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 이에 길병원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 목소리도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끝없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19일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에 수사관 14명을 보내 법인 이사장 비서실과
경리·재무부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기 성남시 소재 가천대와 충청지역에 있는 한 보건복지부 산하기관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길병원이 법인 자금을 횡령해 보건복지부 고위 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6월부터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가천대 길병원이 병원 운영과 관련한 특혜를 받고자 뇌물을 제공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법인 회계장부 등 관련 증거를 확보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길병원 압수수색과 관련 "뇌물이 오갔다고 추정되는 기간이나 관련자 수 등은 수사상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압수수색은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것으로, 결과에 따라 관련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길병원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고 의심되는 공무원들은 현재 피의자 신분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지금까지 길병원에 수사 상황에서 보건복지부 외에 다른 부처 공무원들의 혐의를 포착한 것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길병원에 대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자금관리에 관여한 병원 관계자들과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공무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길병원 이미지 = 연합뉴스
길병원, 연구중심병원 선정되려 뒷돈 제공하다 덜미
경찰이 인천의 가천대 길병원을 압수수색했다고 SBS가 19일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길병원은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되기 위해 해당 실무를 맡고 있는 보건복지부 고위 간부에게 뇌물 수천만원을 제공한 것이 포착돼 경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이다.
경찰은 길병원와 가천대 재무와 경리 부서처럼 돈이 오가는 길목을 급습했으며 병원 이사장의 비서실도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길병원이 2013년 복지부가 지정한 연구중심병원 선정 특혜의 대가성 자금으로 보건복지부 관계자에게 대가성 자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복지부 간부의 사무실과 자택도 압수수색에 포함됐다고 해당 매체는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의해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10개 병원에는 9천억 원대의 나랏돈이 지원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법인자금을 이용해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가천대 길병원
길병원 직원 상당수는 이날 오전 경찰청 특수수사과 소속 수사관 14명이 법인 이사장 비서실과 경리·재무부서 등을
압수 수색을 한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가 오후 들어 관련 보도를 보고 뒤늦게 알았다.
길병원의 한 직원은 "오전까지 전혀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수사관들이 병원에 왔다는 걸 알았다"며 "당황스러워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길병원이 법인자금을 횡령해 보건복지부 고위 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올해 6월부터 관련 수사를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길병원이 병원 운영과 관련한 특혜를 받고자 뇌물을 준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이날 법인 회계장부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간부들은 이날 경찰의 압수수색 후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각종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기관의 가장 최근 길병원 압수수색은 2015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육군 소속의 A(20) 일병이 이 병원에서 오른손 새끼손가락 골절 수술을 받은 지
한 달여만에 숨지자 의료 사고를 의심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길병원 간호사가 처방전에 적힌 구토 방지용 약물 대신 마취할 때 기도삽관을 위해 사용하는 근육이완제를 잘못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간호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는 병원 측이 사고 발생 직후 병동 안에 있던 관련 약물을 없애고 간호 기록지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
각종 증거를 은폐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2013년에도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두 차례 압수수색을 받았다.
길병원 내부의 공사비리 정황을 포착해 시작된 당시 수사는 병원 모(母)재단인 가천길재단의 각종 사업으로까지 확대
됐다.
가천길재단이 발주한 송도 바이오리서치단지(BRC) 조성 사업과 관련한 의혹이 대우건설 임원의 비자금 조성 혐의로
이어졌고, 이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인천시 전·현직 고위 공무원들에게 흘러간 사실도 밝혀졌다.
당시 검찰은 이 병원 전 비서실장 B(55)씨 등 병원 관계자 4명과 C(60) 전 인천시의회 사무처장 등 6명을 기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병원 이사장의 비서실 계좌를 추적해 횡령금 10억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 돈의 사용처를
밝혀내진 못했다.
병원 이사장을 소환하는 대신 서면 조사로 끝낸 검찰은 "이사장은 오랫동안 비서실이 자신의 개인 돈을 관리해 그 돈이 횡령금인 줄 몰랐다"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길여’ 갈림길, 성공 신화인가, 비리와 적폐의 온상인가
닥터헬기 허가과정 복지부 관료 길병원 카드 지급 사용 의혹
총장월급 수년간 비서통장 지급 통해, 비자금 형성관리 의혹
[KNS뉴스 통신=송인호.박요한. 양태경기자] 경찰이 19일 가천길재단(이사장 이길여)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
재단의 본거지는 인천소재 가천길 재단과 성남소재 가천학원 두 곳이다. ‘이길여 성공신화’는 인천 길병원으로 시작
하여, 성남 경원대학교를 인수하여 지금의 가천대학교로 통합하면서 완성되었다.
검찰의 영장발부는 재단의 두 갈래 물줄기를 정확히 잡고 집행되었다. 한 곳은 인천에 있는 길 의료재단(길병원)
비서실과 재무회계팀, 또 다른 한 곳은 성남 소재 가천학원(가천대학교) 재무회계팀이다.
길 의료재단에 대한 검찰의 칼끝은 일단 길병원과 보건복지부 고위관료를 향하고 있다.
2011년 서해권역 응급센터 소속 헬리콥터(일명 닥터 헬기)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담당 보건복지부 관료에게 매달
수백만원씩 사용하는, ‘길 의료재단 카드’(세칭 ‘이길여 카드’)를 줬다는 것. 같은 시간에 보건복지부 해당 A모 국장
사무실도 압수수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시에 가천학원에 대한 칼끝은 이길여 가천대 총장을 직접 겨누고 있는 듯 보인다.
검찰은 수년간 총장의 월급을B 비서의 통장으로 입금한 이유와 내역과 흐름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월 2000만원 정도의 총장 급여를 수년간 비서의 통장을 통해 수억원의 비자금을 형성했다는 의혹이 그 핵심이다.
‘성역 이길여 재단’의 인천 병원과 성남 학원의 비리의혹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KNS뉴스통신의 다각적인 취재에 따르면, 재단 내부자들의 권력다툼 결과, 쌍방 간에 비리를 검찰에 투서한 ‘해괴한’
정황을 배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같은 징후는 수개월 전부터 재단 안팎에서 나타날 조짐을 보였다.
올해 초 정년퇴임한 이상우 가천대학교 행정부총장이 지난 6월 돌연 가천길병원 행정원장으로 보직을 옮겨왔다.
언론계 출신으로 1995년 입사한 이래, 가천학원의 모든 행정을 관장해온 ‘이길여 사단의 실세중의 실세’로 알려진다. 재임 중에 가천학원 동문회 등에서 온갖 비리의혹 투서가 실명으로 나돌기도 했다.
불과 사흘후 오는 12월 21일 , 가천 의료재단 의료법인 이사회가 예정되어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길여 이사장이
2선으로 퇴진하고 새로운 이사장이 지명된다”는 요지의 안건이 상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당일 발표될 예정인
새로운 의료법인의 이사장에는 이태훈 현 의료원장이, 상임이사에는 이상우 전 가천대 행정부총장 투톱체제가 들어
설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돌기도 했다.

최근 인공지능 왓슨 도입 1주년을 맞이해 가천대길병원 이길여 이사장이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가천길재단 서열은 ‘독신’ 이길여와 그 가족 순이다. 가천재단의 넘버1은 이길여 총장, 넘버2는 이태훈 원장
(조카사위)으로 비교적 공고하다.
문제는 사실상 공석인 ‘넘버3’ 병원장 자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 출신의 현 C 병원장은 임기 6개월 연장근무중이다. 여기에 한양대출신의 D 부원장이 ‘인공지능’의 바람을
타고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던 터다.
인맥관계를 들여다보면, D부원장과 이상우행정원장은 한양대 동문이다. 재단 내부에서 D부원장은 이태훈 의료원장과 원만하지 못한 관계로 알려진다. 재단 안팎에서는 이상우 측과 C현 병원장 측이 넘버3 자리를 놓고 “서로 (검찰에)
투서 질을 한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나돌고 있다.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닥터헬기’ 최종책임은 ‘넘버2’ 이태훈 의료원장에게 돌아가고, ‘가천학원’ 비자금 조성 의혹은
오너 이길여 총장에게 귀결될 수 밖에 없다.
내부에 정통한 인사들에 따르면, “‘넘버 3’ 병원장 자리를 놓고 서로를 (경찰에) 투서하는 과정에서 주인들이 연루당한 형국”이라는 것.
이들은 “종들의 생존게임에 주인이 총알 맞은 꼴”이라며, “(이길여 총장) 노년의 권력 장악을 위한 무리한 인사 때문”
라고 혀를 차는 축도 있다.
도덕적이든, 사법적이든 모든 책임은 이길여 가천대 총장에게 귀결된다.
‘성공신화’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수년전까지만 해도 “나는 결혼도 하지 않았고 자식도 없다.
나의 전 재산은 사회에 환원한다,”고 공언해왔다. 그러나 3,4년 전부터 이 말은 슬며시 사라졌다.
인천 길병원은 산부인과로 출발하여 전두환·노태우 정권에서 급성장했다.
김대중 정권에 들어와 성남 경원대와 경인일보를 인수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경원대학교를 자신, 이길여의 아호를 딴 가천대로 명칭을 변경하고, 학원을 통합시켰다.
결국 이길여 총장의 재산 사회환원론은 가천대 명칭변경과 학원통합의 명분과 추진력을 얻기 위한 ‘정치적 수사’에
불과했다“는 평가에 무게감이 실린다.
“인간의 발걸음은 반드시 그 흔적을 남긴다.”
내년 2018년 이면 이길여 가천 대학교 총장은 86세이다.
그가 현직과 현장에 있는 한 그의 일생은 ‘성공신화’인지,
‘50년 비리와 적폐의 온상’인지, 쉼 없고 깊숙이 들여다 봐야 할, 현재진행형 사건들의 과정일 뿐이다.
다만, ‘재산의 사회환원과 핏줄 승계’라는 두 갈래의 노선에서 선택은 그 스스로의 몫일 뿐이다.
/박요한 양태경기자.yohan@kns.tv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인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에 수사관 14명을 보내 법인이사장비서실과 경리재무부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연합뉴스티비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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