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왼쪽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 아베 일본 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2017세계]올해의 인물- 트럼프·시진핑·푸틴 ‘스트롱맨 시대’…‘30대 영맨’ 마크롱 부상
ㆍ푸틴·아베 ‘1인 체제’ 확고… 사우디 빈 살만, 개혁 선봉
ㆍ아마존 베이조스, 최고 부자… 콜·헤프너 등 ‘역사 속으로’
2017년 국제무대에 ‘스트롱맨’이 전면에 섰다. 30대 젊은 지도자들이 떠오른 것도 특징적이다.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 등 시대의 획을 그었던 이들도 영원하지 않은 시간 앞에 스러졌다.
■ 트럼프 필두 ‘스트롱맨의 시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월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미국 우선주의’를 내걸고 국제질서를 흔들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1월),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6월), 예루살렘 수도 선언(12월) 등을 통해 국제
사회와 각을 세웠다.
미국의 외교적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0월 집권 2기를 시작하며 2050년까지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는 중국몽(中國夢) 실현을 선포했다.
공산당 당장(黨章·당헌)에 자신의 이름을 딴 ‘시진핑 사상’을 넣어, 스스로를 마오쩌둥(毛澤東) 반열로 자리매김했다. ‘시황제’라 불릴 정도로 ‘절대 권력’ 체제를 만들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인 체제는 건재했다.
지난 11일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격퇴전 승리 선언 등 중동지역 주도권을 되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독주하면서 미국의 국제사회 리더십이 휘청거리는 사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그 틈을
파고들며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사학 스캔들’ 악재에도 10월 총선을 통해 4연임에 성공했다. ‘아베 1강’ 체제는
확고하다.
자신의 정치적 숙원인 ‘전쟁 가능 국가’로의 헌법 개정에 고삐를 죄고 있다. 한국의 주변 4강국 모두 스트롱맨이
집권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취임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올해 ‘마약과의 전쟁’ ‘IS와의 전쟁’ 등을 통해 강경 지도자 이미지를 강화했다.

■ 마크롱·무함마드…‘영맨’ 부상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39)은 5월 대선에서 ‘반기성정치’를 내건 신생정당 앙마르슈 후보로 승리했다.
국제기후변화 대응을 주도하고, 중동·아프리카 문제에 나서는 등 ‘지구촌 중재자’를 자처한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9월 총선에서 4연임 총리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연정 구상을 마무리 짓지 못해 외치보다 내치가 더 급한 상황이다.
오스트리아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31)는 지난 18일 민주선거로 선출된 세계 최연소 총리가 됐다.
극우정당과 연정을 구성한 그는 유럽연합(EU) 내 난민 문제 등을 두고 갈등을 예고하기도 한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32)는 7월 사촌인 무함마드 빈 나예프 내무장관을 밀어내고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왕세자 자리를 확보했다.
왕위 계승에 걸림돌이 될 왕족들을 숙청하는 한편 ‘온건 이슬람’을 표방하며 여성 운전과 상업영화 관람 등 대대적인
개혁 정책에 나섰다.
‘탈석유’를 기치로 미래도시 ‘네옴’을 건설키로 했다.
제프 베이조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는 10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최대 부호가 됐다.
당시 베이조스 재산은 897억달러(102조원), 게이츠는 883억달러(99조9000억원)였다.
아프리카 독재자 짐바브웨 로버트 무가베(93)는 37년 권좌에서 쫓겨났다. 영국 식민지배에 맞선 독립투사였던 그는
부정부패에 휩싸이고, 재혼한 부인 그레이스에 권력을 승계하려다 군부 쿠데타 이후 탄핵 위기를 맞자 물러났다.
■ 콜·브레진스키…역사 속으로
헬무트 콜 전 총리
독일의 ‘통일 재상’ 헬무트 콜 전 총리가 6월17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역대 최장수 총리(16년)를 지낸 그는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자 통일을 주도했다.
메르켈 총리의 ‘정치적 스승’이다.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월26일 세상을 떠났다.
브레진스키는 1970년대 지미 카터 행정부에서 중동평화 협상과 미·중 수교를 주도했던 외교 책사였다.
1980년 사형 선고를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구명 활동을 했다.
류샤오보
중국의 인권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는 7월13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시위 주동자로, 수감 중이던 2010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참석할 수 없었다.
가택연금 상태인 부인 류샤는 “식물인간처럼 산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달 29일 네덜란드 헤이그 전범재판소에서 전 크로아티아 장군 슬로보단 프랄랴크가 유죄 선고에 “헛소리, 나는
전범이 아니다”라며 독약을 들이켜 자결했다.
1953년 성인잡지 ‘플레이보이’를 창간한 휴 헤프너도 9월27일 숨졌다. 그는 “미국의 청교도적인 성관념을 뒤엎었다”며 자신을 ‘성혁명가’라 자평했다.
여성 최초의 필즈상 수상자인 이란의 천재 수학자 마리암 미르자하니 프린스턴대 교수도 암투병 끝에 7월15일 별세
했다. 당시 이란 언론들은 히잡을 쓰지 않은 그의 사진을 게재했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극히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 경향신문 & 경향닷컴,




김정은, 두테르테, 에르도안 등 닮은꼴도 등장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 지난 한 해를 결산하며 던진 질문이다.
셋 모두 민주적 절차보다 강한 힘을 선호하고 권위주의적이며 무엇보다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센 자존심(ego)를 갖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이들의 닮은꼴들도 속속 등장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권위주의와 자국 중심주의가 확산됐다는 것이 가디언의 평가다.
━ 미국 우선주의 외치며 국제질서 스스로 허문 트럼프
먼저 도널드 트럼프. 2017년 1월 20일 그의 대통령 취임은 미국은 물론 세계 질서에도 일대 사건이었다.
입대를 포함해 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 단 한 번도 공직을 맡은 경험이 없는 미국 대통령의 탄생은 처음이었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앞세워 미국이 주도하던 다자 국제질서에서 스스로 철수하기 시작한 게 혼돈의 시작이었다.
대선 기간부터 1945년 2차 세계대전 이후 미ㆍ유럽 안보동맹의 근간인 북대서양조약의 방위공약 준수를 약속하는
대신 방위비 지출 확대를 요구해 유럽을 불안하게 했다.
한국과 일본을 향해서도 자국 방어는 스스로 책임지라며 미군 주둔비용 분담금 확대를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북핵 문제 해법을 놓고 혼선을 보인 것도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었다.
그는 취임 초기엔 북한과 협상 의지를 보였다.
대선 유세에서 “김정은과 만나 햄버거를 먹으며 협상하겠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선 “적절한 상황이 된다면 나는 김정은과 반드시 만날 것”이라며 “만나면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던 그는 지난 8월부터 “화염과 분노”“완전한 파괴”“리틀 로켓맨”“병든 강아지” 등 말싸움을 벌이며 벼랑 끝 전술과 미치광이 전략으로 북한과 대치했다.
가디언은 “이런 전술은 김정은이 미국이 곧 공격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하여 순간의 오판이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는
바보 같은 짓이자 가장 위험한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에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제의했다가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는 백악관의 제지에 철회하기도 했다.
마이클 카펜터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은 “올해의 가장 큰 특징은 대통령과 장관들의 발언에서 엄청난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동맹국과 적국 모두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북한은 100kt을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세 발을 포함해 25발을 시험
발사해 핵무장 완성의 마지막 문턱에 왔다. 미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인 수미 테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이 “북한 핵 프로그램은 90~95% 완료됐다”고 평가할 정도다.
━ 시진핑, 트럼프 순진함 활용해 초강대국 부상 노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겐 국내적으로 1인 체제를 완성했을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초강대국을 선언한 해다.
지난 10월 당 대회에서 “시진핑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신시대 사상”을 공산당 당장(黨章)에 명시하고 정치국 상무위원을 측근들로 채웠다.
중국의 부상은 아태 지역은 물론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세계 에서 미국의 전략적 우위와 영향력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아시아 순방 중 시 주석의 권력장악에 지나치게 도취돼 칭찬으로 일관하면서 전략적
순진함을 보였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대북 압박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무역적자와 남중국해에서의 군사적 팽창, 대만 위협, 티벳 인권탄압 등에 대해선
아무 문제 제기를 않은 채 시 주석에게 프리패스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거꾸로 트럼프 대통령의 자만심과 권위주의 성향을 십분 활용해 미국과 무역 전쟁 같은 정면 충돌을 피한 채 대북 압박에서도 원유공급 중단 요구 같은 결정적 조치는 거부하고 있다.
또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파리기후협정을 탈퇴하자 이를 아태 지역은 물론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 확대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 푸틴 2016년 러시아 대선 개입 약점 잡아 목소리 확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 최대 업적 중 하나로 삼고 있는 이슬람국가(IS)와 전쟁에서 신뢰할만한 파트너임을 각인시켰다.
미 의회가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를 강화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신뢰를 거듭 밝혔다.
이는 트럼프-시진핑 관계와 유사하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미 대선 개입 사건 수사와 관련해 미 정보기관의 판단은 믿지 않는다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대선 개입은 없었다고 누차 말했고 그를 믿는다”고 한 게 대표적이다.
푸틴 트럼프 리더십의 약점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군 철군은 물론 대북 제재 동참 요구도 거부하고 있다.
세계 안보의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앞선 터프 가이 모방 사례로 꼽힌다.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압박을 정권붕괴 위협으로 간주하고 핵 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디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 자체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지만, 트럼프와 김정은이란 두 명의 변덕스럽고 경험 없고 어리석은 지도자가 대치하는 상황이 2017년의 새로운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마약범에 대한 즉결처분으로 살인 대통령이란 별명을 얻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2016년 실패한 쿠데타를 빌미로 세속적 민주주의 전통을 무너뜨린 터키 에르도안 총리, 사촌 형을 왕세자에서 몰아내자마자 중동 패권을 둘러
싸고 권력게임을 벌이고 있는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모방꾼 지도자로 꼽혔다.
유럽의 경우 내부적으론 포퓰리즘과 민족주의로의 회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급부상과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약화로 야기된 새로운 시대를 헤쳐나가야 하는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는 것이 가디언의 진단이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마오쩌둥 반열 오른 시진핑
푸틴은 중동서 영향력 넓혀
마크롱, 지구촌 중재자 역할
트럼프, 좌충우돌 마이웨이
메르켈은 난민 문제에 발목
메이, 브렉시트 ‘산 넘어 산’
2017년 지구촌은 험난한 한 해를 보냈다.
업(UP)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집권 2기체제를 성공리에 출범시키며 마오쩌둥 반열에 올라설 정도로 절대권력을 차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내년 3월 다시 대선에 나갈 예정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미사일과 핵무기 기술을 발전시켰다.
모하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지난 7월 사촌형을 몰아내고 왕위 계승자가 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5월 대선에서 37세의 나이로 당선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각종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생과 북한 위협을 내세워 총선에서 승리했다.
다운(DOWN)
지난 1월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마이웨이 행보로 국제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집권 이후 올해 가장 힘든 해를 보냈다. 미국 우선주의를 견제하는 한편 유럽 통합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은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으로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실시한 지난 5월 조기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리더십이 급전직하했다.
37년간 짐바브웨를 철권통치한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은 지난 11월 탄핵 절차를 앞두고 사임했다. 세계 최장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사실상 나라를 ‘국가부도’ 상태로 내몰았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그래픽=이은지 기자
[출처] - 국민일보
[

베트남 다낭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모인 지도자들.
© AFP=뉴스1
트럼프·시진핑·푸틴 등 강한 리더 두드러져
벼랑끝 전술이 북핵 위기 고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사우디
영국 일간 가디언의 외교전문기자 사이먼 티스덜이 25일(현지시간) 분석, 기고한 2017년 국제정세다.
벼랑끝 전술을 쓰는 터프가이들이 국제무대 전면에 등장하면서 북한이 올해 가장 큰 국제 안보 위협으로 부상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김정은을 ‘꼬맹이 로켓맨’으로, 김정은은 트럼프를 ‘늙다리 미치광이’로 부르며 전례없는 말폭탄을
트럼프 대통령이 벼랑끝 전술로 국제사회를 불안에 빠뜨린 사이, 중국의 시 주석은 무게감을 키워갔다. 시 주석은
티스덜은 "지난 12개월을 되돌아볼 때 전 세계는 권위주의와 거대한 자존심(huge egos)의 확산을 경험했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약하고 불안정한 미국의 리더십을 충분히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우리 국민 '4강' 지도자 선호는…시진핑, 트럼프, 푸틴 順
갤럽조사…국가 선호는 미국 57%, 중국 36%, 일본 2% 순
우리 국민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중 미국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미·중·일·러 중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가'라고 물은 결과 57%가 미국을, 36%가 중국을 선택했으며 일본과 러시아는 각각 2%, 0.4%에 그쳤다고 17일 밝혔다.
미국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20대·60대 이상에서 약 65%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50대에서도 55% 내외로 중국을 앞섰다. 반면 40대는 미국(46%)과 중국(49%)을 비슷하게 중시했다.
박근혜정부 출범 초기인 2013년 3월 북한 3차 핵실험, UN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 후 갤럽조사에서는 71%가 미국,
18%가 중국을 답했고, 그해 7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후에는 미국(56%) 대비 중국(35%)의 비중이 늘었다.
갤럽은 "중국은 지난해 사드 배치 결정 발표 후 강경 반발하며 경제적 보복 공세까지 펴오다가 최근에서야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주변국 관계 인식은 지난 5월과 대동소이하다"고 설명했다.
미·중·일·러 정치 지도자 네 명 각각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9%), 트럼프 미국 대통령(25%), 푸틴 러시아 대통령(14%), 아베 일본 총리(6%) 순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25%)는 전임 오바마 대통령이 2013년 두 차례 조사 모두 71%를 기록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하지만 올해 5월 호감도 9%에서 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11월 초 방한이 한국 내 트럼프 대통령 이미지에 긍정적
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시진핑 주석에 대해서는 '호감 간다'가 29%, '호감 가지 않는다'가 59%였다.
호감도는 고연령일수록 높은(20대 12%, 60대 이상 40%) 특징을 보였다.
앞서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한 직후인 2014년 7월에는 59%까지 기록했지만, 사드 관련 경제적 보복 공세 이후인 올해
5월에는 25%로 하락했다.
갤럽은 "최근 경제 마찰 해소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시 주석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는 예전만 못하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에 대해서는 한국인 10명 중 9명(89%)이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고 '호감 간다'는 6%에 그쳤다.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는 '호감 간다' 14%, '호감 가지 않는다' 68%였고 의견유보가 18%로 비교적 많은 편이다.
갤럽은 "주변국 정치 지도자에 대한 호감도는 정치 지도자 개인 이미지뿐 아니라 국가 이미지, 과거 역사적 배경과 현재 한국과의 정치·외교적 관계, 국내 언론의 보도 태도 등 여러 요소가 복합 작용한 결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6일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글로벌 스트롱맨’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트럼프·시진핑·푸틴 등 ‘파워게임’ 전망
온-오프라인 통합하는 ‘오모 사피엔스’
유리하면 적과 동침 ‘하이퍼-코피티션’
기업·가계 모두 빚내는 ‘레버리지 확대’
경기회복 무색한 ‘임금인상 없는 성장’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인한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 시당국이 투사한 미 성조기(오른쪽)와 이스라엘
국기 이미지가 구시가지 벽에 떠 있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환영의 뜻을 밝혔으나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범아랍권과 국제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했다.
예루살렘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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