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과 시사

대통령 개헌안이냐 국회 개헌안이냐..정치권 선택은 어느 쪽


국회 본회의장.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국회 본회의장.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개헌 국민투표 (PG)  [제작 최자윤 장예진] 일러스트



개헌 국민투표


 (PG) [제작 최자윤 장예진] 일러스트      



대통령 개헌안 발의(CG) [연합뉴스TV 제공]

 


대통령 개헌안 발의


(CG) [연합뉴스TV 제공]





대통령 개헌안이냐 국회 개헌안이냐..정치권 선택은 어느 쪽



공고 후 60일 이내 표결 부쳐야
여, 표결 전 합의 기대하지만 험로 예상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대통령 개헌안'이 26일 국회로 넘어오게 됐다.

이에 따라 대통령 개헌안과 국회 개헌안 중 어떤 것을 국민투표에 부칠지, 국회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게 된다면

그 내용은 어떻게 될지 등은 모두 여야 정치권의 몫이 됐다.


또 한국당의 주장대로 10월까지 논의를 이어가 발의할지. 아니면 올 안에 어떤 개헌안도 발의하지 않을지 등도 경우의 수가 될 듯하다.

현행 헌법상 대통령은 개헌안 발의 후 20일 이상의 기간 동안 공고해야 한다.

 국회는 대통령 개헌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반드시 국회 본회의 표결을 실시해야 한다.


26일 발의된 이 개헌안은 5월 25일까지 국회에서 표결에 부쳐져야 한다.

대통령 개헌안이 공고된 이후부터는 개헌안에 대한 국회 표결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 셈이다.

그러나 대통령 개헌안의 국회 표결 가능성은 현재로선 상당히 낮은 편이다.

 야당이 대통령 개헌안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헌법상 대통령 개헌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려면 전체 재적의원(293명의 3분의 2(196석)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수는 121석으로 개헌 정족수에 한참 모자란 수준이다.

 또 대통령 개헌안에 가장 강한 반대를 표시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석수(116석)는 개헌 저지선을 훌쩍 넘는다.


이 때문에 대통령 개헌안이 국회 표결에 부쳐질 경우 부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국민투표에 부쳐지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개헌안 표결 이전 여야가 대통령 개헌안에 대해 극적인 합의를 이룰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

대통령 개헌안에 포함된 4년 연임제 등 권력구조 관련 조항에 야당이 모두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민주당은 대통령 개헌안 표결 이전 여야 간 합의 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청와대도 5월 초까지 국회 개헌안이 마련된다면 대통령 개헌안을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회 내 협상 과정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권력구조, 기본권 등 개헌안의 중요 부분은 여야 정치권이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우선 권력구조와 관련해 여당과 야당의 입장이 다르다.

여당은 4년 연임제를 사실상 당론으로 정한 반면 야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또 야당은 총리추천제, 총리선출제 등 총리 임명과 관련된 권한을 국회가 가져오려 하고 있지만 여당은 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다만 야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일부 여지를 열어놓기는 했다.


가장 큰 쟁점은 '개헌 시기'다. 개헌 시기는 한국당이 대통령 개헌안에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정부가 26일 대통령 개헌안을 발의한 것은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 국민투표를 치르기 위해서는 이날까지 발의가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민주당 역시 6월 지방선거 동시 국민투표를 주장하고 있다.


한국당은 6월 지방선거 동시 국민투표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개헌 협상 역시 지지부진하게 진행시킬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 개헌안을 부결시킨 후 국회 내 논의를 계속 진행해 6월 중 국회 개헌안을 마련하는 방안 역시 검토하고 있다.




abilitykl@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18.3.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아부다비에서 개헌안 발의 전자결재하는 문 대통령 (아부다비=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숙소 호텔에서 국무회의를 통과한 개헌안의 국회 송부와
공고를 전자결재하고 있다.

2018.3.26 scoop@yna.co.kr




文대통령, 대통령개헌안 발의.."국민과 약속 지킬 것"


UAE 방문 도중 현지시간 오전 8시35분 숙소서 전자결재
"국회, 국민이 새 헌법 안을 수 있게 마지막 노력해달라"


아부다비·서울=뉴스1) 김현 기자,조소영 기자,박승주 기자 =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기 위해 대통령개헌안을 발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35분(한국시간 오후 1시35분) 현지 숙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를 통과한 개헌안의 국회 송부와 전자관보 게재를 전자결재로 재가했다.


개헌안이 국회로 송부되고 관보에 게재되면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 절차는 마무리된다.

문 대통령이 대통령개헌안 절차를 마무리하게 되면 60일 이내에 국회에서 의결해야 하는 헌법에 따라 국회는 오는

5월25일까지 대통령개헌안에 대한 표결을 해야 한다.


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에는 대통령 4년 1차 연임제와 국민소환제 도입, 감사원의 독립기관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는 1980년 간선제 5공화국 헌법 개정안 발의 이후 38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개헌안을 발의한 대통령이 됐다.


문 대통령은 전자결재 이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저는 이번 지방선거 때 동시투표로 개헌을 하겠다고 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개헌발의권을 행사한다"며 "그간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개헌자문안을 마련했고, 수차례 숙고한 뒤 국민눈높이에 맞게 수정해

대통령 개헌안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야당의 강한 반대에도 대통령 개헌안을 발의한 이유로 4가지를 들었다.

우선 개헌은 헌법파괴와 국정농단에 맞서 나라다운 나라를 외쳤던 촛불광장의 민심을 헌법적으로 구현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문 대통령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모든 정당, 모든 후보가 지방선거 동시투표 개헌을 약속한 이유"라면서 "그러나 1년이 넘도록 국회의 개헌 발의는 아무런 진척이 없었다.

따라서 지금 대통령이 개헌을 발의하지 않으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6월 지방선거 동시투표 개헌은 많은 국민이 국민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다시 찾아오기 힘든 기회이자 국민 세금을 아끼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 때 개헌하면 다음부터는 대선과 지방선거의 시기를 일치시킬 수 있다는 점을 또 다른 이유로 들었다.


마지막 이유로 문 대통령은 "대통령을 위한 개헌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개헌이기 때문"이라며 "개헌에 의해 저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아무 것도 없으며, 오히려 대통령의 권한을 국민과 지방과 국회에 내어놓을 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헌법의 주인은 국민이며 개헌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권리도 국민에게 있다"며 "제가 오늘 발의한 헌법

개정안도 개헌이 완성되는 과정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국민이 투표로 새로운 헌법을 품에 안을 수 있게 마지막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gayunlove@news1.kr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 전자결재

 (PG) [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대통령 개헌안 발의..여야 내일부터 개헌협상 착수


문 대통령 해외순방 중 전자결재..4월 국회서 개헌 연설 예정
여야 3당, 권력구조 개편·선거구제 개편 등 4대 쟁점 협상 돌입
민주 "머리 맞대자" 속도전 주문..한국 "국민과 함께 투쟁" 반발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정부 개헌안을 국회에 발의함에 따라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87년 6·10항쟁 직후 대통령 직선제 도입을 골자로 한 '87년 헌법 체제'가 구축된 이래 거의 31년 만에 헌법 개정 논의가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여야는 정부 개헌안의 국회 접수와 맞물려 교섭단체 회동을 열어 27일부터 협상에 돌입기로 하는 등 개헌 테이블 구성에 합의했다.

그러나 개헌안의 내용과 처리 시기를 놓고 한 치도 양보 없는 '치킨게임' 양상을 보여 개헌 논의가 험로를 걸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이번 개헌안은 6·13 지방선거 때 동시투표를 목표로 제출된 만큼 여야의 선거 유불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이것이 개헌 논의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은 오후 3시께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정부 개헌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대국민 공고 절차를 개시했다.

정부는 앞서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의 국무회의에서 정부 개헌안을 의결했고,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현지에서 국무회의를 통과한 개헌안의 국회 송부와 공고를 전자결재로 재가했다.


문 대통령은 개헌안 발의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지방선거 때 개헌 동시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제게는 부담만 생길 뿐이지만 더 나은 헌법, 더 나은 민주주의, 더 나은 정치를 위해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국회도 국민들께서 투표를 통해 새로운 헌법을 품에 안으실 수 있게 마지막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비슷한 시각,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정례회동을 갖고

27일부터 각 당 원내대표가 주도하는 개헌안 협상에 돌입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협상 의제는 권력구조 개편을 비롯해 선거구제 개편, 권력기관 개혁, 개헌투표 시기 등 4가지로 정리했으며,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위의 논의와 병행해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또 4월 임시국회에서 문 대통령이 개헌 관련 국회 연설을 하는 데도 합의했으며,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원내대표 차원의 협의체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 웃지만 다른표정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동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정세균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김성태. 2018.3.26      kjhpress@yna.co.kr



여야 3당 원내대표, 웃지만 다른표정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동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정세균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김성태.


2018.3.26 kjhpress@yna.co.kr    



      

그러나 대통령 4년 연임제, 총리선출방식, 선거구제 개편 등 개헌의 핵심 내용을 비롯해 논의 방식, 처리 시기 등을

놓고 여야 간 평행선 대치를 이어가고 있어 정부 개헌안 의결은 물론 국회 차원의 합의안 도출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때 동시투표를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 속도를 낼 것을 호소했지만, 한국당은 '사회주의 개헌'이라고 규정하고 결사 저지를 위해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개헌을 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오히려 5월 4일을 마감일로 설정해 놓고 협상에 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며 "나머지 숙제를 하는 마음으로 여야 간 대타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훈식 원내대변인도 "한국당의 정쟁놀음에 허송세월했던 지난 시간의 과오가 되풀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협잡과 엄포가 아닌 국민개헌을 위해 국회가 책무를 다할 시간"이라고 호소했다.




발언하는 추미애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3.26      mtkht@yna.co.kr



발언하는 추미애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3.26 mtkht@yna.co.kr          




반면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졸속 중의 졸속으로 만들어진 개헌안은 내용은 사회주의, 절차는 국민 무시,

 의도는 지방선거용"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오만한 좌파 개헌안에 맞서 국민과 함께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해나갈 것"

이라고 비판했다.


홍지만 대변인도 "좌파적 지지로 당선된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은 좌파들이 춤출 내용으로 꽉 차 있다"며 "청와대는

 대통령의 권리만 말하고 의무엔 눈을 감고 귀를 막는다.

대통령은 권리 행사에 따른 책임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하는 양비론적 태도를 취하면서도 국회 차원의 합의

 도출에 무게를 실었다. 이들 정당의 최대 현안인 선거구제 개편 논의 전개 양상에 따라 어느 쪽에 힘을 실을지 선택

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의 결과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대해 "처리하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라는 식의 무책임한 겁박 행위"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그러면서도 국론분열이 우려되는 만큼 지방선거 때 개헌투표의 동시 실시를 수용하되 여야 합의안을 성안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만 바라보며 아무 역할을 못 하는 민주당이나 개헌안을 내놓지도

못하면서 개헌저지선 확보를 무기로 횡포 부리는 한국당이나 도긴개긴"이라며 개헌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교섭단체 3당의 협상을 진행키로 합의한 데 대해 "정의당을 배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덩치 큰 지각생들의 뻔뻔함에 기가 찰 따름"이라고 정의당을 포함한 5당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홍준표 "문 정권, 체제변혁 시도…좌파폭주 저항운동 검토"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 문재인 정부가 체제변혁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해 좌파 폭주를 막는 국민 저항운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8.3.26      srbaek@yna.co.kr



홍준표 "문 정권, 체제변혁 시도…좌파폭주 저항운동 검토"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

대책회의에 문재인 정부가 체제변혁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해 좌파 폭주를 막는 국민 저항운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8.3.26 srbaek@yna.co.kr jbryoo@yna.co.kr






개헌안 발표하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청와대 제공)


개헌안 발표하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청와대 제공)        

  


대통령 개헌안 발의, 여야 '네탓' 공방 격화


우원식 '8인 협의체 제안', 홍준표 '저항운동' 장외투쟁 시사



문재인 대통령의 26일 개헌안 발의를 놓고 여야는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협조를 구하는 반면, 야당들은 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국회 무시'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좌파 폭주를 막는 국민저항운동'을 시작하겠다며 장외투쟁을 시사하기도 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권은 당리당략과 선거 유불리를 떠나 6월 개헌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국회 내 성실한 논의로 개헌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야당을 향해 협상에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번 개헌안은 엄밀히 말하면 대통령 발의가 아니라 광장에서 무너진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촛불시민의 명령이고 주권자인 국민의 개헌"이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개헌안 협상을 위한 8인협의체를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5당 교섭단체 4곳이 참여하는 '8인 협의체'를 만들어 개헌논의를 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는 자유한국당의 몽니로 국회가 제 역할을 못 한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옹호했다.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5월 초까지라도 (국회의) 개헌안이 마련되면 대통령 개헌안을 철회할 수 있다고 했다.


선택은 모두 여야의 의지에 달린 셈"이라면서 "특히 한국당의 의지에 달린 문제다.

민의에 따르는 개헌세력이 될지,낡은 호헌세력으로 머물지 국민은 국회의 선택을 주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등 야당들은 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대해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오만방자'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례적으로 이날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오늘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 체제 변혁을 위한 사회주의식 헌법개정안을 발의한다고 한다"며 "국회와 상의 없이 대통령의 일방적 개헌발의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고치자는 국민적 여망을 뭉갠 헌법개정쇼는 대한민국을 혼돈으로 몰고 갈 것"이라며

 "우리당은 만반의 준비를 갖춰 좌파 폭주를 막는 국민저항운동을 검토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개헌안 발의시 '장외투쟁'을 시사한 데 이어 재차 강력한 저항의지를 드러

낸 셈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 절차 등을 문제 삼으며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국민과 국회 모두 안중에

없고 오로지 지방선거와 대통령 권력에만 집착하고 있다"며 "제왕적 대통령을 없애자고 개헌을 하려는 마당에

문 대통령은 점점 더 제왕적 대통령이 돼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청와대 주도 개헌은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재차 확인할 뿐"이라며 "개헌안 준비 과정을 청와대 비서실이 주도하면서 국무위원을 거수기로 전락시키고, 국무회의는 요식행위로 그쳤다.

 청와대의 만기친람과 무소불위의 국정운영 실태가 드러난 것"이라고 일갈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30년 만에 찾아온 개헌기회가 날아가면 발의를 강행한 대통령이나 무능력한 여당, 대안없이 반대하는 제1야당은 역사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또 민주당과 한국당을 향해 "청와대만 바라보며 아무 역할 못하는 민주당이나, 개헌안을 내놓지도 못하면서 개헌저지선 확보를 무기로 횡포를 부리는 한국당이나 도긴개긴"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번 주부터 정의당이 제안한 원내 5당의 정치협상회의가 즉각 개최되기를 바란다"며 "이것만이 국민의 개헌 요구에 국회가 응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 개헌안에 맞서기 위해 한국당이 추진 중인 '야4당 합동 의원총회' 제안에 대해선 야당들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단일전선 구축' 가능성에 회의적인 관측이 나온다.


바른미래당은 국회 개헌안 마련을 위한 한국당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여당인 민주당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야4당 공조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