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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트럼프, 왜 회담 연기 말했나…1박4일 韓美정상회담 분석

기자회견장 된 한-미 정상 단독회담



기자회견장 된 한-미 정상 단독회담(워싱턴=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단독회담
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5.23
hkmpooh@yna.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美언론, 북미회담 '연기론'에 주목…"트럼프, 협상의지 보여줘"

더힐 "6월12일 개최 여부에 의구심 커져"…로이터 "실패하면 아픈 패배 될 것"
미 전문가 "트럼프, 김정은보다 회담 원한다는 인상 원치 않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북미정상회담이 미뤄질 수도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연기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일제히 전했다.


미 의회전문매체인 더힐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비핵화에 "진지하다"는 점에 확신을 내비치면서 "회담이 진행되지 않을 상당한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

다고 전했다.


더힐은 그러면서 "만약 정상회담이 실현되지 못하면, 이는 최우선 외교 정책 목표로 핵 외교를 손꼽았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픈 패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간의 회담은 유례없는 일인 데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핵 협상 중재를 통한 노벨상 수상에

 공공연한 관심을 드러낸 적이 있다는 점에서다.


로이터통신도 만약 정상회담이 개최에 실패하거나 연기된다면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최대의 외교적 성과가 되길 희망했던 지지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트럼프 대통령 본인에게도 큰 실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평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문 대통령과 중요한 대화를 위해 앉아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는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과감하게 합의한 회담이 위험에 처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평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나중에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만약 정상회담이 실패한다면 양국 관계도 빠르게 악화할 것"이라고진단했다.

AP통신은 "북미정상회담이 6월에 개최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제목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기자회견 된 한-미 정상 단독회담


기자회견 된 한-미 정상 단독회담(워싱턴=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8.5.23 hkmpooh@yna.co.kr



하지만 여전히 회담이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해석을 가능케 하는 신호도 있다는 것이 미 언론과 전문가들의

평가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회담 취소가 아닌 회담 연기에 방점을 둔 것 같다면서 이는 중대한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언에서 회담 취소와 연기 가능성을 둘 다 언급했는데, "6월 12일에는 열리지 않을 수

 있다"(it may not work out for June 12th)고 발언, 회담 취소가 아닌 연기에 더 무게를 실었다는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성공을 위해 그만큼 깊이 몰두해 있다는 것을 내포한 것으로, 스케줄을 무리하게

맞춰서 회담을 그르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더힐은 외신 기자단이 풍계리 핵실험 폐기 행사 참석을 위해 북한에 입국했다는 점을 지목하며 이는 회담이 '제대로

 진행 중'(on track)이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으로부터 뒷걸음질 치는 것인지 아니면 북한을 전략적으로 구슬려 협상 테이블로 이끌려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니 글레이저 선임고문은 로이터통신에 "트럼프는 북한 김정은보다 정상회담을 더 원하는 것처럼 보이길 원치 않는다"며 "연기 의사를 언급한 것은 똑똑한 움직임이었다"고 평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회담을 위한 준비에 대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실제 미국 측 선발대가

싱가포르에서 회담 장소 선정을 위한 호텔 연회장 조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트럼프, 왜 회담 연기 말했나…1박4일 韓美정상회담 분석


 회담 무산되면 北 손해…김정은 위원장에 메시지 던져
비핵화 따른 체제안전과 번영 약속…남북미 종전선언 방안도 논의

 


"싱가포르 회담이 안 열려도 괜찮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을 앞에 두고 대뜸 폭탄 발언을 던졌다.

22일(현지시간) 정오, 백악관 오벌룸(대통령 집무실)에서 문 대통령과 마주앉은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 회담 직전 모두발언에서 "(이번 회담의) 큰 주제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이 될 것"이라면서도 "회담이 열리면 그건 북한에 대단한 일이 될 것이고, 회담이 열리지 않는다면 그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는 "6월 12일에 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며 "회담이 열리지 않을 상당한 가능성도 있다"고까지 얘기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양 정상이 긴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왜 회담의 근간을 뒤흔드는 폭탄 발언을 내놨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모두발언 메시지는 기본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향하고 있었다. '나는 회담이
안 돼도 괜찮다
 그러나 회담이 무산되면 김 위원장은 북한을 번영시킬 큰 기회를 잃게 될 것이다.' 결국 북한의 회담 무산 가능성
위협에 대한 답이었다.


◇ 기자회견으로 변한 40여분간의 모두발언



이날 한미 정상회담의 모두발언은 매우 이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의례적이었다. 일반적으로 정상회담에 앞서 언론에 공개되는 모두발언은 양 정상의 짤막한 발언 직후 기자들의 질문
한두개에 대답하고 마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날 문재인-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을 앞에 두고 약 40여분 간 문답을 진행했다.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에 배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가면서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작정하고 발언을 쏟아냈다.  

회담의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양 정상은 약속이나 한 듯이 감색 정장에 흰 와이셔츠, 빨간색과 남색 줄무늬가 들어간 넥타이를 매고 회견장에
나타났다.

여러 차례 전화통화도 하고 양국을 오가며 정상회담도 했던 터라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 받았고, 서로
덕담도 오가는 그런 회담이었다.   
문 대통령이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으로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됐다"고 추켜세웠고,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능력있는 문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이라 행운"이라고 서로 덕담을 주고 받았다.  

"북한 중국 만나고 변했다"…회담 연기론도 시사 

그러나 최근 북한이 보여준 태도변화에 대한 평가는 엇갈려 온도차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비밀리에 2차 북중 정상회담을 한 뒤 태도가 바뀌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시 주석과 2차 회담을 가졌을 때 북한의 태도가 약간 변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조금
 실망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가 원하는 조건이 있고 그 조건이 맞지 않으면 우리는 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조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지만 회담이 6월 12일에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한동안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회담 연기론을 시사하기도 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에 실패했다고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미리 비관하면 역사의 발전은 있을 수 없을 것"
이라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제대로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진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관련해 미국 현지 언론들은 북미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초점을 맞춰 일제히 보도를 내놨다. 이는 미국 조야에서 북미 회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을 반증한다.   



◇ 6.12 회담 차질없는 개최 합의, 북한 안전보장과 번영 약속도


(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단독회담 직전에는 다소 온도차가 감지됐지만,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20여분간 배석자 없이 비공개
단독회담을 했고, 이어서 업무 오찬을 겸해서 1시간 정도 확대 정상회담이 이어졌다.  
그리고 공개된 회담 결과 브리핑에서는 양국이 모두 6.12 북미 정상회담의 차질없는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자는데 양 정상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안전 보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한다면) 김 위원장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그 부분을 말해왔다"며 "그는 안전하고 행복할 것이며 그의 나라는 부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또한 한국과 같은 민족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북한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비핵화를 하고 경제발전에 나설 경우 한국과 같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  
북한의 비핵화 방식에 대해서도 "일괄타결이 되는게 바람직하다"면서도 "정확히 그렇게 하는 게 불가능할 수 있는
물리적 요인이 있다"며, 일괄타결식 비핵화 방식에 대한 압박을 다소 완화할 여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에 비핵화 이후 번영의 길을 제시하는 동시에 "회담이 열리지 않아도 나는 괜찮다"는 입장을 전달함으로써, 북미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미국이 아니라 북한에 이득이라는 점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 남북미 공동 종전선언 방안도 논의…일정부분 성과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을 넘어 이후 남북미가 공동으로 종전 선언을 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도 부정적이지는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회담 전날 미국으로 오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반드시 성사가 돼야겠고, 그 다음에 거기서 우리가 바라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회담의
 목표를 밝힌 바 있다.

6.12 회담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양 정상이 합의했고, 또 비핵화 해법과 이에 대한 북한 체제보장
방안 등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일정부분 자신의 구상을 밝히면서 한미 정상회담은 일정부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또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한미 정상 간에 종전 선언에 대한 아이디어 교환이 시작됐다는 점도
1박 4일짜리 강행군을 펼친 끝에 얻은 귀중한 성과다.
이제 6.12 북미 정상회담을 3주 앞두고, 미국 조야에서 제기되는 회담 회의론이 얼마나 불식될지, 또 북한과 벌이는
 회담 주도권 싸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의연하게 대처할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한미정상회담 / 사진=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 /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김정은, 시진핑 두번째 만나고 바뀌었다"…또 '배후론'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앞선 언론문답서 '시진핑 배후론' 다시 제기
"기분좋다고 말할 수 없다…북중정상회담 아무도 몰랐다는게 중요"
"시진핑은 세계최고의 포커플레이어지만 나도 마찬가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22일, 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두 번째 만난 다음에 태도가 좀 변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에 대해 기분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모두발언과 기자들과 문답을 하는 과정에서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시 주석과 굉장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최근 한국과 미국에 대해 강경 태도로 돌아선 것이 지난 7∼8일(한국시간) 김 위원장의 2차 방중 결과에 따른 것이라는 이른바 '시진핑 배후론'을 거듭 제기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도 기자들에게 "시 주석이 김정은에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정은과 시진핑 / 사진=연합뉴스

김정은과 시진핑 /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내가 중국에 갔을 때 아주 큰 환대를 받았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중국을 2번째 방문하고 떠난 다음에 태도변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내가 알 수는 없다.
 시 주석은 세계 최고의 포커 플레이어라고 볼 수 있다. 나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아무튼, 만난 다음 태도가 변한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쩌면 거기서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일어났을 수도 있다"며 "다만 거기에 대해 중요한 것은,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만남에 대해 아무도 몰랐다는 사실이며 그 이후에 다들 놀랐다.
그리고 어느 정도 태도변화가 있었다는 논란이 사실인 것은 틀림없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께서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2번째 만남에 대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다"며 "그래서 문 대통령께서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지금 말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MBN 온라인뉴스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PG]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PG]






포커 플레이어" 習에 견제구 날린 트럼프…'북중밀착'에 경계감




2차 북중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태도 변화 지적하며 "기분좋다 할 수 없어"
일주일새 두번째 '시진핑 배후론' 제기…승부사 '라이벌 의식' 작용 해석도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또다시 견제구를 던졌다.

최근 북한이 태도를 돌변한 이면에 시 주석이 있다는 의구심을 공개적으로 표출하면서 '외교적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 모두발언을 통해 "김 위원장이 중국을 두 번째 방문하고 떠난 다음 태도 변화가 있었다"는 언급을 여러차례 되풀이했다.

지난 7∼8일(한국시간) 김 위원장이 두번째로 방중해 시 주석과 만난 뒤 한국과 미국에 강경한 태도로 돌아섰다는

취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분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며 직접적으로 불편하고 언짢은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대북 압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고마움의 표시로 시 주석을 불렀던 "내 좋은 친구

(my good friend)'라는 표현 대신 '속내를 감추는 승부사'를 의미하는 '포커 플레이어(poker player)'라는 단어를 썼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가리켜 "세계 최고의 포커 플레이어로 볼 수 있다"고 묘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배후론'을 제기한 것은 일주일 새 벌써 두 번째다. 그는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을 면담하면서 처음 이런 주장을 했지만, 당시엔 이번처럼 감정이

 많이 섞이진 않았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시 주석을 향한 압박이자 우회적인 경고라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그는 이날 '시진핑 배후론'에 대해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시 주석과 굉장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때문"

이라는 미묘한 발언을 남겼다.


평소 '협상의 달인'임을 자부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기습 일격을 당한 뒤 일종의 '라이벌 의식'을 느꼈다는 분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세계 최고의 포커 플레이어'로 칭하면서 "나도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핵문제 해결과 북미관계 정상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중국을 크게 의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북미정상회담 국면에서 북중이 오히려 '밀착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을 경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동북아 전략의 초점을 대(對)중국 견제로 잡아왔고, 한반도 문제 해결과 북미관계 개선도 이같은 미중

관계의 틀 속에서 추진하는 측면을 간과할 수 없다는게 외교가의 관측이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북미정상회담 추진과정에서 중국의 '입김'이 행사되는 것을 마뜩지 않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esl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기자회견 된 한-미 정상 단독회담(워싱턴=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발언을 통역을 통해 듣다 미소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5월 22일(현지 시각)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백악관


   
   속전속결식 '트럼프 모델' 공식화…北·美 '비핵화 빅뱅' 성사되나

     
     
     
  6·12 북미정상회담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제 공이 다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넘어갔다.
2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방식으로
속전속결 이행을 전제로 한 '일괄타결' 해법을 공식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는 최단기간에 핵 폐기와 보상을 주고받겠다는 구상으로, 북한의 반발로 논란이 돼온 '리비아 모델'을 대체하는
비핵화 해법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방식을 직접 구체적으로 발언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 과정에서 기자들과 가진 문답에서 북한 비핵화 방식은 단계적 해결이 아닌 일괄
타결(all-in-one)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꺼번에 일괄타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완전히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더 낫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꺼번에 '빅딜'로 타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한꺼번에 이뤄진다는 것은 물리적인 여건으로 봤을 때 불가능할 수도 있다"며 "물리적인 이유로
 (비핵화에) 아주 짧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그것은 일괄타결"이라고 강조했다.
즉, 한꺼번에 핵 폐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기본적인 절차를 이행하는 데 걸리는 최소한의 시간은 고려할 수
있다는 것으로, 어떻게든 초단기간에 비핵화 프로세스를 끝내겠다는 의미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6개월 안으로 핵무기를 북한 밖으로 반출하는 형식의 비핵화 목표를 설정했다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비핵화 과정을 잘게 쪼개고, 이행 단계마다 보상이 뒤따르는 방식인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비핵화와는 차이가 있다.
실제로 정상회담을 20일 앞둔 현시점까지도 북미 간 조율 과정에는 진통이 있는 것으로 보이다.

주목할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앞두고 '특정한 조건'(certain conditions)을 언급하고 "만약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회담은 열리지 않거나 연기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이는 결국 회담의 결과물, 즉 합의내용을 둘러싸고 북미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회담 성공을 위해 공을 들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우선으로 꼽는 '조건'이 비핵화 방식이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핵 폐기와 보상 시간 및 단계를 동시에 최소화하는 '일괄타결-동시이행' 방식으로 절충점을 찾아간다면 한·미뿐 아니라 북한도 만족하는 비핵화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방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일종의 타협 불가능한 원칙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완전한 비핵화 이행 없는 보상 카드'를 내밀었다간 정치적으로 낭패를 볼 게 불 보듯
하기 때문이다.
비핵화 프로세스의 마지노선이라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CVID 비핵화'를 수용하면 체제안전을 보장하겠다는 메시지를 연일 발신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는 17일에 이어 나흘만인 이날도 "나는 그(김 위원장)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그 부분을 얘기해왔다"면서 "그는 안전할 것이고 행복할 것"이라고 설득했다.

비핵화의 또 다른 '당근'인 북한 경제 발전에 대한 장밋빛 청사진도 더욱 명확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 이후 폐허나 다름없던 한국이 경제적으로 번영해진 것을 언급하며 "우리는 수십억 달러가
 아니라 수조 달러를 썼다"며 북한이 비핵화에 나선다면 과거의 한국처럼 전폭적인 경제지원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과 LG까지 거론됐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25년 후, 50년 후에 북한, 그리고 세계를 위해 (자신이) 한 일을 돌이키면서 매우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구애의 손길을 재촉했다.
이런 맥락에서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제시할 이른바 '트럼프 모델'은 한층 구체화하고 분명해지고 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어떤 식으로 화답할 지가 북미정상회담 성패를 가를 요인이 될 전망이다.

북한이 최근 한·미를 겨냥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북미정상회담 보이콧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등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조치를 미국이 내놓도록 압박하려는 성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양측이 기존의 입장에서 일정하게 양보하면서 극적 타협을 성사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출처 : SBS 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현지 시각)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장
으로 이동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각본 없었던 한미정상회담 2시간…트럼프, 文 대통령에게 "나 잘했나?"


모두 발언 뒤 예정에 없던 기자들과 질의 응답 30분
트럼프 "한국은 문 대통령이 대통령이어서 아주 운이 좋아"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65년간 끝내지 못했던 한국전쟁 종식시킬 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은 예정에 없던 내외신 기자들의 즉석 질문 참여가 줄을
 이었다. 당초 예상대로라면 두 정상의 공동 언론발표는 없었지만, 길게 이어진 질의응답으로 인해 사실상 두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이 연출되는 모습이었다.

22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시작된 두 정상의 단독회담에서는 회담 자체보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더 길었다.
질의응답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짧은 모두발언이 끝난 직후부터 시작돼 약 30분간 진행됐고, 단독회담은
 그 후 21분간만 진행됐다.  

통상 한국에서 진행되는 타 국가들과의 정상회담과는 다르게, 두 정상의 모두발언 통역이 끝나자 마자 외신 기자들이 'Mr. President!'를 외치며 질문을 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답을 하기 시작하자 한국 기자들은 처음에는 다소
당황했다.  

외신 기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를 한 적이 있냐", "김 위원장을 믿냐", "비핵화가 일괄
타결되기를 원하느냐,
 단계적 점진적 방향을 원하느냐" 등의 질문을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비핵화는) 일괄 타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 위원장은 단언코 매우 진지하다", "북한 사람들은 매우 열심히 일하는 훌륭한 사람들이며 북미 양 정상이 합의에 도달하면 김 위원장이 아주 행복할 것"
이라는 등의 말을 쏟아냈다.

한 한국 기자는 "북한의 CVID가 이뤄진다면 미국은 정말로 북한의 체제보장에 나설 것이냐"고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부터 보장하겠다고 이야기해온 것"이라고 답했다.

두 정상의 칭창 릴레이도 펼쳐졌다. 한 한국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간 중재역할을 하는 문 대통령을 얼마나
신뢰하는가"라고 물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굉장히 신뢰한다"며 "북한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이
 굉장히 역량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참을 말한 트럼프 대통령은 마무리에 "과연 북한과의 협상이 잘 이뤄지냐, 안 이뤄질 것이냐는 두고 봐야 되겠다"며 "하지만 한국은 문 대통령이 대통령이어서 아주 운이 좋다"는 말을 더 덧붙였고 현장에서는 웃음이 크게 터졌다.  
그는 문 대통령을 돌아보며 "내가 잘 (답변)했나. 이 이상 잘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 띄워주기에서는 뒤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이끄는 분이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의 극적인 대화,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내셨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께서
 북미정상회담도 반드시 성공시켜 65년간 끝내지 못했던 한국전쟁을 종식시킬 것을 확신한다"고 추켜 세웠다.

그러나 두 정상간 대화에 서로 다른 기류가 읽히면서 살짝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에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했다고 보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다음에 태도가 조금 변했다고 생각한다"며 "별로 좋은 느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 주석을 "세계 최고의 도박사, 포커플레이어"에 비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주장을 한창 이어간 뒤 문 대통령을 향해 "문 대통령께서는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만남에
대해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다"며 "그런데 아마 문 대통령께서는 조심하셔야 될 부분이 있겠다. 왜냐하면 북한과 바로 옆에 사니까"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곤경에 빠뜨리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만"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의견이 있으면 말을 하라'며 답변 기회를 건네자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리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이 과연 실현될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이 미국 내에 있는 것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에 실패해 왔었다고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미리 비관한다면 역사의 발전 같은 것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생각을 밝혔다.  

깜짝 기자회견은 약 30분간 진행된 뒤 트럼프 대통령의 농담으로 끝이 났다.
그는 문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을 하자 "통역이 필요 없겠다.
왜냐하면 좋은 말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농담을 하며 기자회견을 끝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는 멜라니아 부인이 최근 신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데
따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부인 카렌 펜스 여사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냈다.  

두 여사는 워싱턴에서 가장 오래된 저택이자 미국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자민 헨리 라트로브가 설계한 디케이터
 하우스를 방문해 함께 전시를 보고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펜스 여사에게 멜라니아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2018522(현지 시각)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백악관



기자 “김정은과 직접 얘기해봤나?” 트럼프 “답하지 않겠다”


기자: “대통령님, 김정은 위원장과 얘기해보셨습니까?(Mr. President, have you spoken to Kim Jong-un?)

트럼프: “대답하지 않겠습니다.(I don’t want to say that)”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사전조율이 없었다는 청와대 설명처럼 돌발적인 상황과
예상 밖의 발언이 속출했다.
모두발언 자리에서 취재진과 예정에 없던 일문일답이 진행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문일답 과정에서 흥미로운 ‘문답’이 있었다. 한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얘기해봤나”
라고 물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평양에 보내 나눴던 간접적인 대화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김 위원장과 말을
섞어봤느냐는 질문이었다.

미국은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수락 이후 북한 측과 지속적으로 물밑 대화를 해왔다. 스웨덴에서
열린 1.5트랙 대화, 뉴욕채널 등을 가동하다 폼페이오 장관의 전격적인 두 차례 방북을 통해 북측의 입장을 직접
확인했다.

기자의 질문은 이처럼 공개되지 않은 물밑 협상 과정에서 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통화’를 해봤느냐는 것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이었다. 그는 ‘노(No)’ 대신 ‘노 코멘트(No comment)’를 택했다. “그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 문답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지 않았다. 다음 질문은 김정은 진정성을 신뢰하는가 하는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짧은 기간 북한과 접촉했지만, 그것은 좋은 경험이었다.
미국인 인질 3명이 집으로 돌아와 행복하게 살고 있다. 북한과의 관계는 작동하고 있다.
그것이 계속 작동하는지 지켜보자. 나는 그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 기자회견처럼 진행된 정상회담 모두발언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 발언은 “김정은과 얘기해봤나” 질문과 답변이 있은 뒤 한두 질문이
 지나간 뒤에 나왔다. 통상 정상회담은 모두발언만 공개하고 기자단이 퇴장하는 게 관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작정한 듯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이어갔고, 북미정상회담 연기에 ‘상당한 가능성(substantial chance)'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미 정상회담은 22일 정오 무렵(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단독회담으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 발언이 끝난 직후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싱가포르 회담이 열릴지 안 열릴지는 두고 봐야 될 것”이라며 “그것이 열린다면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고, 북한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 만일 열리지 않는다면 그것도 괜찮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질문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중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지 않을 커다란 가능성이 있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하고 있지만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지금 열리지 않더라도 나중에 열릴 수도 있다”는 등의 발언을 내놓았다.

그가 북미정상회담에 부정적인 발언만 한 것은 아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한국과
중국, 일본도 자금을 투자하고 싶어 한다” “(비핵화 합의 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안전을 보장하겠다” “비핵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에게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질문이 두 차례 있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이 과연 실현될 것인가,
여기에 회의적인 시각이 미국 내에 있는 것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과거에 실패해 왔었다고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미리 비관한다면 역사의 발전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며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도 반드시 성공시켜서
65년 동안 끝내지 못했던 한국전쟁을 종식시키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룸과 동시에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북미 간에도 수교를 하고, 정상적인 관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환송을 받고 있다.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