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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크루즈선이 뒤에서 쾅..순식간에 일어난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




【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29(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이 탑승한 유람선 '하블레아니'가 침몰한 가운데 30일
구조대가 다뉴브강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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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유람선 실종 한국인 수색 나선 헝가리 경찰


침몰 유람선 실종 한국인 수색 나선 헝가리 경찰(부다페스트 EPA=연합뉴스) 전날 밤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다른 유람선과
 충돌 후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30일(현지시간) 경찰 보트가
수색활동을 하고 있다.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당시 영상 공개 (서울=연합뉴스)

  2019.5.30[IDOKEP 캡처] photo@yna.co.kr

                        




(출처=뉴시스/AP) /사진=뉴시스화상





크루즈선이 뒤에서 쾅..순식간에 일어난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



이달 잦은 비로 강 수위 상승..현지방송 "곳곳에 소용돌이 급류"
한국관광객 탑승 유람선 후미를 큰 크루즈선이 충돌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늦은 밤 일어난 헝가리 다뉴브강의 한국인 관광객 탑승 유람선 침몰 사고가 큰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사고가 일어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는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15분께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빠른 속도로 침몰했다.


한 목격자는 현지 인터넷 매체 '인덱스'에 머르기트 다리 부근에서 한 대형 크루즈선이 '허블레아니'를 뒤에서 들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 충돌로 허블레아니가 전복돼 급류에 휘말린 듯 빠른 속도로 가라앉았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근처에 있던 다른 선박 탑승자들은 "사람들이 물에 빠졌다"고 소리치며 발을 동동 구른 것으로 전해졌다.


헝가리의 한 기상서비스 웹사이트가 공개한 기상관측용 CCTV 화면을 보면 대형 크루즈 선이 머르기트 다리의 교각

쪽으로 향하다 갑자기 오른쪽으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리 아래에서 크루즈가 방향을 튼 직후 앞서 가던 작은 선박을 뒤에서 추돌하는 듯한 장면도 확인할 수 있다. 부딪힌 선박은 '허블레아니'로 추정된다.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 헝가리 구조대원들이 29일(현지시간)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 헝가리 구조대원들이 29일(현지시간)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국인 관광객들의 패키지 투어를 알선한 참좋은여행 측도 기자회견에서 "야경 투어를 거의 마치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도착까지 몇 분 남지 않았는데 갓 출발한 '바이킹 크루즈'라는 큰 배가 배(허블레아니) 후미를 추돌했다고 구조자 중

한 분이 말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한국인 관광객의 통역을 돕고 있는 한 현지 교민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구조된 사람 중 한 분은 '큰 유람선이 오는데 설마 우리를 (들이)받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두 배가 부딪히고 전복이 됐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갑판에 나와 있던 탑승객들은 수영을 해서 빠져나올 수 있었으나, 아래층에 있던 탑승객 중 상당수는 침몰하는 유람선 밖으로 나오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교민은 전했다.


외신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날씨도 좋지 않았지만, 이달 들어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 쪽은 많은 비가 내린

 탓에 다뉴브강 수위도 상당히 높았다.








헝가리 M1 방송은 강물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현재 높이는 5m에 이르고 며칠 내에 5.7∼5.8m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뉴브강에서 사고가 일어났을 때 다른 유람선에 타고 있었다는 한국인 관광객은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앞에서 모든

 배가 갑자기 섰다며, 비가 많이 오는 데다 유속도 빨라 인명 피해가 클 것 같다는 말을 인솔자가 했다고 전했다.


저녁 들어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부는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현지 유람선 업체들은 정상적으로 배를 운항했다.

다른 배에 타고 있다가 글을 올렸던 한국인 관광객은 '안전 불감증인지 승객들 구명조끼도 안 씌워줬다'고 전했다.

'허블레아니'에 탔던 관광객들이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갖췄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 29일(현지시간) 다뉴브 강변에 경찰차와 구조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 29일(현지시간) 다뉴브 강변에 경찰차와 구조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M1 방송은 강물이 불어난 상황에서 곳곳에 소용돌이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배와 충돌했던 다른 배에서는 별다른 피해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

선박을 운영하는 파노라마 데크 측은 어떤 상황에서 사고가 일어났는지 아직 알지 못한다면서 당국의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의사당과 가까운 세체니 다리에서는 한쪽 교통을 통제하고 소방, 경찰 인력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30일 새벽까지도 현지에서는 빗줄기가 그치지 않아 구조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M1 방송은 현재 다뉴브강의 수온이 10∼15도 정도로 낮아 위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minor@yna.co.kr







30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정박돼있는 바이킹 시건 호 앞 부분엔 전날 밤 사고 당시 충돌 자욱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EPA=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정박돼있는 바이킹 시건 호 앞 부분엔 전날 밤 사고 당시 충돌 자욱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EPA=연합뉴스]















전말 한국인이 탑슨한 유람선과 충돌한 바이킹 시긴호가 30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정박돼있다.


[ EPA=연합뉴스]






헝가리 유람선과 부딪힌 대형 바이킹선엔···충돌자국 선명



2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9시쯤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내의 다뉴브 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한국인 단체 여행객 33명 가운데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다. 이 유람선과 충돌한 대형 유람선은 바이킹 시긴(Viking Sigyn hotelship)호다. 날이 밝은 30일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 정박돼있는 바이킹 시건 호 앞부분엔 사고 당시 충돌 자욱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아래 사진은 EPA가 전송해온 바이킹 시건 호의 사고 흔적(Abrasive damage is visible)이다. 사고 당시 충격을 짐작할 수 있다.  

[출처: 중앙일보] 헝가리 유람선과 부딪힌 대형 바이킹선엔···충돌자국 선명
이는 헝가리 기상정보 사이트 ‘이도캡’(idokep.hu)에 올라와 있는 사고 순간으로 추정되는 장면을 보면 사고 유람선과 나란히 가던 바이킹 시긴 호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잠시 비틀거린다.
 사진 속 바이킹 시긴 호의 긁힘은 이 당시 충돌로 생긴 것으로 보인다.    
 
AP가 전송해온 다른 사진엔 헝가리 경찰이 바이킹 시긴 호를 통제하고 있는 장면도 있다.
경찰들은 바이킹 시긴 호에 올라 조사를 벌이고 있는 장면도 목격되고 있다. 



 
경찰들이 30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정박돼있는 바이킹 시건 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경찰들이 30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정박돼있는 바이킹 시건 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경찰들이 30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정박돼있는 바이킹 시건 호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AP=연합뉴스]


경찰들이 30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정박돼있는 바이킹 시건 호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정부는 30일(한국시간) 외교부 소속 인원 6명과 소방청 소속 인원 13명으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이는 헝가리 기상정보 사이트 ‘이도캡’(idokep.hu)에 올라와 있는 사고 순간으로 추정되는 장면을 보면 사고 유람선과 나란히 가던 바이킹 시긴 호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잠시 비틀거린다.

 사진 속 바이킹 시긴 호의 긁힘은 이 당시 충돌로 생긴 것으로 보인다.    

 
AP가 전송해온 다른 사진엔 헝가리 경찰이 바이킹 시긴 호를 통제하고 있는 장면도 있다. 경찰들은 바이킹 시긴 호에 올라 조사를 벌이고 있는 장면도 목격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30일(한국시간) 외교부 소속 인원 6명과 소방청 소속 인원 13명으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헝가리 유람선 사고' 구명조끼 미착용 가능성에 안타까움 더해


헝가리 당국 구조에 총력 

 “한국인 33명 탑승”···대형 바이킹 선이 유람선 덥쳐

전문가 “구명조끼 입었어도 구조 늦어지면 생존 확률 낮아져”






헝가리 구조 당국이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로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들을 찾기 위해 구조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우리 정부도 구조대를 포함한 대응팀을 급파하기로 했지만 관광객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생존 확률도 떨어지고 실종자 수색에도 어려움이 많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다뉴브강의 물살이 거센 데다 최근 폭우까지 겹쳐 수온도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 관광지로 유명한 해당 지역을 방문해 다른 유람선을 타봤던 경험자들의 전언이나 헝가리 현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 유람선 탑승객들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하블라니'. 부다페스트


 AP=연합뉴스


           

◆헝가리 당국 구조에 총력···민간도 참여

 

30일(현지시간) 헝가리 ATV, MTI 등에 따르면 헝가리 구조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다뉴브 강을 따라 3㎞ 간격으로

구급차를 배치하며 생존자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다페스트 재난관리국은 현장에 소방대원 100여명과 함께

 레이더스캔 등의 특수장비를 투입했다고 발표했다. 

 

국영 방송 M1에 따르면 당국은 구조와 수색 작업의 범위를 헝가리 쪽 다뉴브강 전체로 확대한 상황이다. 경찰은 헝가리 다뉴브강 일대에서 구조선 외에는 선박 통행을 금지했다. 다뉴브강 양쪽에 정박한 민간 선박들도 강물에 탐조등을

비추며 심야 구조에 힘을 보태고 있다.


 헝가리의 한 인터넷 매체는 사고 지점 하류에 있는 리버티 다리에서 촬영 중이던 영화 제작진도 강물에 조명을 비추고 있다고 전했다.


헝가리 전국구급차협회 측은 "(29일) 자정께 다뉴브 강 양쪽을 따라 앰뷸런스 17대를 투입했다.

소방차, 경찰, 구조보트 등이 총 동원된 구조작업이다.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보르 차토 구급차협회 회장은 "다뉴브 강의 물살이 거세다.


일부 구조자들은 부다페스트시를 벗어난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사건 발생 지역에서 약 3km가 떨어진 페퇴피 다리 부근에서 구조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재난관리국 발표에 따르면 구조된 10여명은 3개의 대형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됐다. 구조자 중 한 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구조대원은 "다뉴브 강의 수온은 10~12도 정도"라고 전했다.

29일 오후 내내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며 수온은 더욱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참좋은여행'

' 패키지 투어를 하던 한국인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회의실에서 이상무 전무이사가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담당 여행사 측 “한국인 33명 탑승”···대형 바이킹 선이 유람선 덥쳐

 

사고 유람선에 관광객을 태운 참좋은여행 측은 "고객 30명에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 선장 1명 등

 34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참좋은여행 이상무 전무는 30일 서울 본사에서 연 두 번째 긴급 기자회견에서 "인원에 혼선이 있었는데 저희 고객은

 30명에 인솔자 1명이 맞다"면서 "하지만 현지 가이드 1명과 사진작가 1명, 선박 운전하는 분 1명까지 추가돼 총 34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현지 가이드와 사진작가는 한국인으로 파악되지만, 선장은 현지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참좋은여행은 정모 씨 등 구조된 것으로 확인된 여행객 7명 명단을 공개했다. 









 

          

이 전무는 "사고 경위는 현장에 파견된 직원 5명 중 1명을 통해 들었다"면서 "저희 선박은 정박 중이었고, 출발 직전

대형 바이킹 선이 덮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했다. 사고 유람선은 선박 정원은 50∼60명이라고 한다. 


 이 전무는 현지 선박사 책임이냐는 질문에 "선박 선사에 1차 책임이 있으나 여행사도 고객에 책임을 지니 우리 회사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명조끼 착용 여부와 매뉴얼 배포에 대해선 "보통은 탑승할 때 이런 경우는 사전 고지를 하지만 컨트롤 못 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저희 책임이다"라면서 "아마운행 중이 아니고 정박 중에 그랬다면 이 때문에 사고가 크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구조대가

구조 및 수색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


  연합뉴스            



◆전문가, “구명조끼 입었어도 구조 늦어지면 생존 확률 낮아져”···운행 강행 안전불감증 지적도

 

윤종휘 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 명예교수는 "강풍이 불면 강이라도 파도가 생기고 폭우로 유속이 빨라지면 선장이

사고에 대처하기 힘들다"며 "사고가 날 때 상대 선박 속력이 중요한데 살짝 부딪히면 전복까지 되지 않지만, 유속이

 빠르면 선박 속도로 높아져 사고 충격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구명조끼를 입어도 수온이 낮아 견디기

힘들기 어렵기 때문에 구조가 늦어지면 그만큼 생존 확률이 떨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박영철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산지부 사무국장은 "야간에 폭우가 내려 시야 확보가 어려운 데다 물살도 빠른 상황에서

 왜 무리하게 출항했는지 모르겠지만 안전불감증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사고원인은 4가지" 헝가리 유람선 뒷배에 타고 있던 韓 목격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상황을 지켜본 한국인 관광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현재 헝가리 여행 중이라는 한국 누리꾼 A씨는 30일 오전 6시쯤(한국시간)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다페스트 현지인데 한국 관광객 배 전복사고가 났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헝가리 국영방송 M1의 실시간 보도 화면을 찍은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저는 다른 투어라 다른 배를 탔는데 앞에서 모든 배가 다 섰다”며 “다들 웅성웅성했는데 우리 배 앞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인솔자 말에 따르면 승객 대부분이 저와 같은 한국인 관광객”이라며 “비가 너무 많이 오고 있는 데다 유속도

 빠르고, 여기는 ‘안전 불감증’인지 승객들 구명조끼도 안 씌워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솔자 말로는 안타깝지만 인명피해가 클 것 같다는데 모두 구조되길 바란다”며 “한국은 새벽이라 아직

 속보가 안 뜬 것 같다”고 말했다.







헝가리 유람선 사고 현장에 해군 해난구조대(SSU) 7명 파견

          

 

이후 A씨는 이날 오후 2시47분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인재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자세히 글을

 올린다”며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A씨는 “시간이나 경위는 보도된 내용 그대로”라면서 “현지에서 느낀 사건 발생요인은 다음과 같다”며 사건 발생요인을 4가지로 정리해 올렸다.

 

 오후에 보는 경치가 더 좋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객이 오후 시간대를 선택해 유람선을 타고 관광을 한다고 전했다.

 A씨는 “다리나 건물들에 있는 약간의 조명이 전부인지라 어두워서 구조 활동이 여의치 않아 보였다”며 “사고 당시

 현지 경찰들이 쾌속정으로 계속 수색 진행하고, 주변 다른 배들이 모두 멈춰 주위를 밝혀줬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 하루 종일 폭우가 쏟아졌는데도 배 운항이 지속됐다”며 “강물 수위도 도로 바로 아래까지 찼고, 유속도 매우 빨라서 운행이 중단돼야 마땅할 정도의 상황이었으나 그렇지 못했던 점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인양된 ‘한국인 탑승’ 헝가리 유람선 희생자 시신. 


부다페스트=AFP연합.             

           

 

그는 “세 번째로 대형크루즈와 사고 선박간의 운행 간격이 너무 좁았다”며 “당시 대부분의 선박들이 모두 무리한 운행 중이었고 유속이 심해 선박 간의 충돌이 발생할 확률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하필 대형 크루즈가 다리를 지나는 도중이어서 소형 선박을 못 봤거나 유속 때문에 의도치 않게 정상적인

방향으로 운행이 불가능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구명조끼 등 안전시설이 전혀 없다”며 “50분 정도 진행하는 투어인데 승선 시 당연히 지급돼야 할 구명

조끼나 튜브, 비상정에 대한 헝가리 유람선 측의 안내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A씨는 “여행사 인솔자와 현지 가이드분은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고 비가 많이 오니 되도록 밖으로 나가지 말고 안에서도 바닥이 미끄러우니 조심하라고 주의시켜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러한 상황에서도 배가 뒤집히는데 뭐 어쩌겠냐”며 “구명조끼만 정상적으로 지급됐더라도 이런 심각한

수준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만 남는다”고 마무리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우리국민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하여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국민 33명 중 현재 7명이 구조되었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며, 사망자는 7명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사진은 30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참좋은여행사에서 이상무 전무이사(최고고객책임자)가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5.30. bjko@newsis.com             
          


 



사고가 난 패키지 투어를 진행한 참좋은여행의 이상무 전무(사진) 역시 “당시 다뉴브강의 수위가 높았으나 유람선들은 모두 정상 운항 중이었다”고 말했다.

폭우로 물살이 강하고 빨라진 데다 수심이 깊어져 곳곳에 소용돌이도 생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무는 사고 경위에 대해 “유람선으로 야경투어를 거의 마치고 돌아오는 과정이었다”며 “도착 몇 분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갓 출발한 ‘바이킹 크루즈’라는 큰 배가 (유람선) 후미를 추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박 선사에 1차 책임이 있으나 여행사도 고객에게 책임을 지니 우리 회사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뉴시스







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5.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헝가리 유람선 생존자 수 한때 착오, 확인결과 7명 구조


한국인 탑승객 33명 가운데 7명이 구조되고 7명 사망
참좋은여행 "모든 역량 다해 사고 수습위해 총력 기울일 것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30일 새벽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하면서 한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앞서 오전에 발표된 구조자수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해당 상품을 기획한 참좋은여행 관계자에 의하면 오전 7시 기준 18명이 구조됐고, 추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는 현지 확인 결과 잘못된 정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참좋은여행사는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세 차례에 걸쳐 브리핑을 갖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구조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이사는 "추가적인 구조 고객 여부인데, 일부 인터넷 언론에서 18명 구조 관련해 보도됐다"며

 "현지에서 직원이 파악해 보고한 바에 따르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행사에 따르면 관광객은 30명,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과 사진작가 1명 등 모두 33명의 한국인이 탑승했다.

 선박을 운전하는 선장까지 총 34명이고, 선장은 현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무이사는 "일부 언론에서 우리 회사에서 일부 가족들에게 소홀하게 대응한다는 보도 등도 있다"며 "대표이사

대주주 등 모든 직원들이 비통한 중에도 회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에서 할수 있는 모든 책임을 아주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하고 최선을 다해 사고 수습 및 사후 처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수습 이후 매를 맞을 부분은 아주 달갑게 기꺼이 맞겠다"고 밝혔다.

참좋은여행사의 부사장을 포함한 여행사 직원 14명은 사고 수습을 위해 오후 1시 비행기로 사고 현장으로 출발하고,

공항 대기 인원을 포함해 총 20명이 현지 파견됐다.


사고자 가족들은 1차로 금일 야간 내일 오전 1시15분에 출발하는 카타르 항공편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현지로 출발

한다.



seulbin@news1.kr

















30일 오전 해양경찰청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소속 요원들이 헝가리 파견을 위해
부산해양경찰서에서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해양특수구조단 '헝가리 유람선' 구조현장 급파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강(다뉴브강)에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의 구조작업을 위해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급파된다.
해양경찰청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구조대원 6명이 30일 오후 8시 민항기를 이용해 헝가리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구조대원은 해경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소속 정홍관 경정 등 6명이다. 중앙해양특수조단은 2014년 11월 신설됐다.

헝가리로 떠나는 구조대원은 세월호 사고 수색과 베링해 오룡호 수색현장 파견 등 다양한 수중구조 경험과 역량을

 갖춘 최정예다. 해경은 스쿠버 장비, 소형보트 등 구조장비 20종 83점도 함께 보낸다. 
조현배 해경청장은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한다"며 "실종자를 모두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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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최연소 탑승객 일가족 이웃들, 비보에 '침통'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 6살 손녀딸과 조부모를 포함한 일가족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웃들이 침통함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30일 인천시와 미추홀구 등에 따르면 승객 중 가장 어린 A(6)양과 어머니 B(38)씨는 할아버지인 C(62·남)씨와 할머니

 D(60·여)씨를 모시고 함께 유럽 여행을 떠났다.


이들 가족은 미추홀구 한 빌라 3층에 함께 살며 오손도손 가정을 꾸려왔다고 한다.

B씨는 같은 건물 2층에 있는 피부관리숍을 운영하면서 부모와 함께 어린 딸을 돌봤다.


그는 평소 손녀를 함께 돌봐주시는 부모님께 큰 고마움을 느꼈다고 했다.

게다가 올해는 D씨의 환갑이 돌아온 해였다.


C씨 부부는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아 주민들에게 장구를 가르치는 등 사회 봉사 활동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활발하게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족과 친하게 지내던 이웃 주민들은 저마다 헝가리 사고 소식을 전하는 뉴스 화면을 보며 발을 동동 굴렀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서울=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 이 사고 현재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된 상태다.

 2019.5.30 [독자 촬영·제공] photo@yna.co.kr



평소 C씨 부부와 왕래가 잦았다는 이웃 주민은 "D씨가 올해로 환갑인데 그래서 여행을 떠났는가 싶다"며 "지지난 주에도 같이 밥을 먹었는데 사고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고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어 "C씨 부부 아들도 오늘 아침에 뒤늦게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갈 예정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29일 오후 9시(현지시각)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항하던 유람선이 헝가리 의회와 세체니 다리 사이에서 다른 대형 유람선과 충돌한 뒤 침몰하면서 발생했다.

외교부는 한국인 33명 중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참좋은여행 측은 "고객 30명에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 선장 1명 등 34명이 탑승했다"고

밝힌 상태다.


chams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부다페스트 AP=연합뉴스) . 사진은 침몰한 '허블레아니'(왼쪽)와 허블레아니를 추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크루즈선 '바이킹 사이진'(오른쪽).


2019.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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