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춘천[연합뉴스 자료 사진]
![지난 2010년 9월 태풍 곤파스가 지나간 서울 잠실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차들이 우회하고 있다.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5/c1eebd82-4dcc-42cb-bcee-7739769f35bb.jpg)
지난 2010년 9월 태풍 곤파스가 지나간 서울 잠실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차들이
우회하고 있다.
[중앙포토]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로 북상하는 가운데 4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에 선박이 피항해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5/e51e6f8d-6cf3-411b-a163-328557907d46.jpg)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로 북상하는 가운데 4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에 선박이 피항해 있다.
[뉴스1]
태풍 링링이 북상을 계속할 경우 수도권을 직접 강타하는 태풍은 2010년 9월 2일 새벽 인천 강화도에 상륙했던 곤파스 이후 9년 만이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태풍이 언제 어디로 접근할 것
기상청의 예상대로라면 순간 최대 시속 160㎞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큰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 최대 고비는 7일 오후
기상청은 태풍이 7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7일 낮에 서해 상으로 이동하고, 7일 밤에는 황해도나 경기 북부
4일 오후 현재 태풍은 시속 5㎞ 안팎으로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천천히 이동하면서 세력을 키우는 상황이지만 워낙 속도가 느려 한반도가 태풍 영향권에 드는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
더욱이 서쪽에서 위치한 건조한 공기가 태풍 속으로 빠르게 유입될 경우 태풍의 세력이 약해질 수도 있고, 이동 경로도 다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일단 태풍 링링이 2010년 곤파스나 2000년 쁘라삐룬에 비해 육지에 더 붙어서 북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때보다 강풍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 등지에서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35~45m(시속 126~162㎞)에 이를 전망이다.
'보퍼트 풍력계급'에 따르면 초속 28.5∼32.6m인 '왕바람'이 불면 큰 나무의 뿌리가 뽑히고 건물이 쓰러진다.
또, 초속 32.7m 이상인 '싹쓸바람'이 불면 배가 전복될 수도 있다.
세력 유지 관건은 해수 온도
![제 13호 태풍 '링링'이 4일 오후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천천히 이동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다. [자료 미 해양대기국(NOAA)]](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5/8bab51eb-54fb-4244-a489-bf2e18389575.gif)
제 13호 태풍 '링링'이 4일 오후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천천히 이동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다.
[자료 미 해양대기국(NOAA)]
기상청은 태풍이 북위 30도 부근, 즉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는 6일 오후까지는 수온이 높은 구역을 지나면서 세력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반도 주변 해역의 수온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태풍의 세력은 점차 약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태풍이 서해로 북상할 경우 저층의 찬물이 표층의 따뜻한 물과 뒤섞이면서 세력이 급격히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가을장마로 인해 한국과 중국에 많은 비가 내린 게 변수가 될 수 있다.
태풍 전문가인 제주대 문일주 교수는 "중국에 내린 폭우로 인해 다량의 민물이 양쯔 강을 통해 바다로 들어오면 바닷물에 성층화 현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태풍이 북상하더라도 저층의 찬 바닷물이 올라오지 못할 수도 있고, 이 경우 태풍의 세력이 좀 더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변의 기류도 태풍 세력 유지에 영향을 미친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태풍 링링의 예상 이동 경로 앞쪽으로는 연직 시어(Shear)가 약해 태풍 세력이
연직 시어가 커지면, 즉 상층과 하층의 바람 방향이나 속도가 차이가 나면 태풍이 약화하거나 태풍의 상하층이 분리
문 교수는 "태풍이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를 파고드는 것도 세력 유지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태풍은 보통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한다.
이번에는 서쪽에 티베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있어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를 통과하게 된다는 것이다.
문 교수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넓게 퍼지고 세력도 약화하는데, 두 고기압 사이를 지나면서 작고 단단해져 세력을
태풍 이동 빨라지면 바람 피해 커져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이 제13호 태풍 '링링' 현황 및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5/bce1eae8-63cf-4e84-a138-c3a47efff573.jpg)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이 제13호 태풍 '링링' 현황 및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반도 주변으로 북상한 뒤 태풍 이동속도가 느려지면 세력이 급격히 약해진다.
반면 한반도 부근에서 태풍이 빠르게 이동할 경우 비 피해는 적겠지만, 바람 피해는 커질 수 있다.
문 교수는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원에서는 태풍의 중심에서 부는 강풍에다 이동속도까지 더해져 매우 강한 바람이
![2003년 일본 오키나와 부근을 지나 북상 중인 태풍 매미.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5/0ac000dc-e9c6-4f93-a6a6-3b5987df96b2.jpg)
2003년 일본 오키나와 부근을 지나 북상 중인 태풍 매미.
[중앙포토]
![2002년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는 태풍 루사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5/a9db8f36-f6c7-4721-99d4-f132457dc880.jpg)
2002년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는 태풍 루사
[중앙포토]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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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태풍' 링링, 오키나와 접근..오후 제주바다 예비특보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강한 태풍'으로 격상된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까지 접근했다. 6일부터는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5일 오전 3시 현재 오키나와 남서쪽 약 4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9㎞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링링의 중심기압은 960h㎩(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9m(시속 140㎞)이며 강풍 반경은 320㎞다. 전날 밤 강도가 격상돼 '강'을 유지하고 있으며 크기는 중형이다.
링링은 6일 오후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4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서해상으로 진출해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6일 오후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남해안까지 이어지고, 7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제주도는 7일
오후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하지만 대부분 지역은 8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진다.
링링은 7일 오전까지 '강'의 강도를 유지하다가 같은날 오후부터는 '중'으로 격하되겠다.
그러나 사람이 서 있기 힘들 정도의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6일부터 8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풍속 초속 35~45m(시속 125~16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 최대풍속 초속 20~30m(시속 70~110㎞)의 강풍이 예상된다.
7~8일 예상강수량은 Δ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서해5도 100~200㎜(많은 곳 제주도 산지 300㎜ 이상) Δ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전라도(남해안 제외) 50~100㎜(많은 곳 150㎜ 이상) Δ강원 영동, 경상도(지리산 부근, 남해안 제외) 20~60㎜다.
제주 부근 바다는 5일부터 예비특보가 발효되겠다.
이날 오후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밤 사이 제주 동부·남부·서부 앞바다에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되고, 6일 오전에는 남해 동부 먼바다에도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되겠다.
같은 시각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된다.
예비특보는 이후 상황에 따라 주의보와 경보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으며, 6~7일 사이 전국 곳곳에 태풍·강풍·호우특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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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상륙하든 영향권…태풍 ‘링링’, 한반도 강타 예고
[뉴스 투데이]
제13호 태풍 ‘링링’의 기세가 심상찮다.
아직은 중간 정도 세기의 소형 태풍이지만,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다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점점 힘을 더해가 2010년 한반도를 강타한 ‘곤파스’ 이상의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오후 3시 현재 대만 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다.
지금은 태풍을 이끌어줄 바람(지향류)이 뚜렷하지 않아 사람이 걷는 것과 비슷한 시속 5㎞로 천천히 북상 중이지만,
대만을 지나면서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최흥진 기상청 차장은 이날 열린 ‘제13호 태풍 링링 현황 및 전망’ 브리핑에서 “이번 태풍은 특히 바람에 유의해야
한다”며 “제주도, 서·남해안에 순간적으로 시속 160㎞(초속 45m)가 넘는 강풍이 불 수 있어 낙과 및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링링이 갈수록 위력을 더해가는 건 해수 온도가 높기 때문이다.
태풍은 따뜻한 바다에서 올라오는 수증기와 더불어 성장하는데, 시기적으로 8월 말∼9월 초는 대만 앞바다가 연중 가장 뜨거울 때다.
대만 앞바다의 수온은 현재 29도에 달해 태풍이 발달하기 매우 좋은 조건이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자료를 봐도 대만에서 한반도에 이르는 바다의 표면 온도가 평년보다 0.5∼2도 높다.
만일 대기 상층에 제트기류가 빨리 흘러 태풍의 키가 자라는 것을 방해한다면 태풍이 일찍 소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상층에 이런 교란 요소도 없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대기 상층의 바람이 강하고, 하층이 약하면 태풍이 발달하기 어려운데, 링링이 북상
하는 경로에는 이런 구간이 거의 없다”며 “우리나라 중부 서해안으로 올라올 때까지 중형의 강한 태풍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풍은 7일 오전 3시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안에 바짝 붙어 북상하다 7일 밤 황해도와 경기북부 서해안 사이로
상륙할 전망이다. 하지만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구간이 태풍의 눈을 기준으로 반경 300㎞가 넘기 때문에 어디로 상륙하든 강풍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가운데 링링과 비슷한 경로를 보인 건 2010년 ‘곤파스’와 2000년 ‘쁘라삐룬’이 있다.
곤파스는 수도권을 강타하며 17명의 사상자를 냈고, 1761억원의 재산피해를 남겼다. 정 과장은 “곤파스는 소형이었음에도 많은 비바람을 몰고 왔는데, 링링은 중형으로 크기도 더 크고 곤파스보다 더 가깝게 서해안을 지날 것으로 보여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제13호 태풍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 총리는 “추석을 앞두고 농민들의 1년 농사가 헛되지 않도록 낙과·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강풍과 풍랑에 의한 수산물 증·양식 시설 피해 대비도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곤파스보다 가까워 위협적"…13호 태풍 링링 경로 보니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한반도를 정조준하며 다가오고 있다. 2010년 한국을 강타한 곤파스와 맞먹는 힘을 키우며 비슷한 경로로 올라오고 있어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44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9km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60h㎩(헥토파스칼)까지 내려갔고,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9m(시속 140km)다. 지난 4일까지 소형 태풍 수준이었던 링링은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위력을 키운 상태다. 태풍 강도는 중심부근 최대풍속(10분 평균)으로 구분되며 강도 '강'은 해당지역에 초속 33~44m 바람이 불때를 의미한다. 링링은 현재 비교적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지만 갈수록 이동 속도를 높여 빠르게 내륙에 닿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오후 3시쯤 서귀포 남남서쪽 약 440km 부근 해상을 지난 링링은 7일 오전 3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 서산 서남서쪽 약 70km 부근 해상을 시속 36km 속도로 지나며 강도 '중'으로 격하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과거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줬던 '쁘라삐룬'(2000년)' '곤파스'(2010년)와 강도·경로 등이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링링이 앞선 두 태풍보다 한반도에 더 바짝 붙어 이동해 특히 위협적일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발생해 수도권을 관통한 곤파스는 강한 비바람을 몰고 왔으며, 이로 인해 6명이 목숨을 잃고 11명이 실종됐다. 사유시설 피해액은 1255억7000만원이었으며 공공시설도 790개소가 피해를 봐 복구비용만 505억원이 들었다. 2000년 한반도를 강타한 쁘라삐룬도 28명의 인명피해와 약 2520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곤파스와 쁘라삐룬보다 우리나라 서해안에 근접해 접근할 전망이다. 따라서 비와 바람의 영향도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남해안·지리산 부근·서해 5도 100~200mm(많은 곳 제주도 산지 300mm 이상) △중부 지방(강원 영동 제외)·전라도(남해안 제외)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강원 영동·경상도(지리산 부근·남해안 제외) 20~60mm 등이다. 이번 태풍에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은 '강한 바람'이다. 6일 낮부터 8일 오전까지 제주도·남해안·서해안 및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시속 126~162km(초속 35~45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초속 35~45m'의 바람은 사람이 서 있거나 걸어가기가 어려울 정도로 센 바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확기에 이른 농작물과 구조가 약한 비닐하우스, 옥외 간판, 양식장 등 야외 시설물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원성심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5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전 3시 오키나와 남서쪽 약 4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9km의 속도로 북북서진
링링은 수도권을 강타했던 태풍 ‘곤파스’와 비교된다. 2010년 9월 곤파스는 서해상을 통해 진입해 중부를 거쳐 동해상
링링으로 바람 피해가 특히 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 영향이 있기 전까진 게릴라성 폭우가 곳곳에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링링은 6일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4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서해상으로 진출해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링링은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39m/s에 이르는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날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남해안까지 비가 이어지고, 7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6일부터 8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풍속 초속 35~45m(시속 125~160k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 최대풍속 초속 20~30m(시속 70~110km)의 강풍이 예상된다.
풍속이 초속 28.5~32.6m면 큰 나무의 뿌리가 뽑히고 건물이 쓰러진다. 초속 32.7m 이상이면 배가 전복되는 등 보기
드문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7~8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서해5도 100~200mm(많은 곳 제주도 산지 300mm 이상)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전라도(남해안 제외)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강원 영동, 경상도(지리산 부근, 남해안 제외) 20~60mm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5일 오전 6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와 남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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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북상에 서울도 긴장…자치구 시설 안전점검 나서
일 은평구 '북한산韓문화페스티벌' 일부 행사 연기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이 7일께 수도권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자치구도 잇따라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5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송파구는 풍수해 대책본부를 운영하며 태풍에 대비한다.
구는 저지대·반지하 주택의 출입구와 창문 등에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차수판'을 제공한다.
또 싱크대 및 화장실 등 가정 내 하수 역류를 예방하는 '옥내 역지변'도 신청자에 한해 무료로 설치해 준다.
하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탄천주차장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기존에 주차된 차들은 인근 도로 위로 대피시킬 예정이다. 성내천과 탄천, 장지천에서는 관리자를 지정해 출입을 통제하고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는다.
링링이 강력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내 곳곳설치된 그늘막을 걷고 공사장 등 시설물을 안전점검한다.
송파구는 풍수해보험 사업도 진행한다. 풍수해보험은 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정부와 자치구가 보조하는 정책보험으로, 송파구민은 가입대상에 따라 최대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태풍 상황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살피겠다"며 "지역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지난 3일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풍수해 취약시설 사전점검에 들어갔다.
우선 돌봄공무원들이 침수에 취약한 74가구와 주변 상태를 직접 살피며 현장점검을 했으며 호우 기간에도 지속해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관리할 방침이다.
대형 공사장, 급경사지, 절개지, 지하시설 등 위험예상지역의 안전 여부를 점검하고, 태풍이 본격 상륙했을 때는 공사장 및 취약시설물 관리 근무조를 편성해 비상근무를 한다.
또 빗물받이를 일제 점검하고, 침수 가구에 적기 투입될 수 있도록 구와 동주민센터가 보유한 양수기 292대도 작동 상태를 확인한다.

도봉구는 태풍 대비 단계별 비상근무체제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전 직원에게 태풍이 지나가는 이번 주말까지 비상연락망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공지하고, 태풍 대비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으로 일부 행사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은평구는 링링의 북상으로 7일 예정했던 은평구 대표 축제 '북한산韓문화페스티벌'의 일부 행사가 잠정 연기됐다고
밝혔다.
prett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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