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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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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191251/art_15767207136862_2244fc.jpg)
▲ 18일(미국 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했다. 의사봉을 들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AFP 연합뉴스
'트럼프 탄핵', 미 하원 가결... 헌정 사상 3번째
상원에 공 넘어갔지만 부결 가능성 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미국 연방 하원을 통과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미 하원은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해
부쳐 전체 431명 중 과반(216명)인 230명이 찬성하고, 197명이 반대해 가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은 하원을 통과해 상원으로 넘어갔다. 미국은 하원에서 탄핵이 가결되더라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지 않는다.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은 이른바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권력을 남용했으며,
하원의 탄핵조사를 부당하게 방해했다'는 두 가지 혐의로 탄핵을 추진했다.
두 차례 표결에서 모두 과반을 달성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미국 헌정 사상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세 번째 대통령이 됐다.
다만 존슨과 클린턴은 상원에서 부결돼 탄핵을 피했다.
1974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조사를 받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하원 표결을 앞두고 가결이 확실시되자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탄핵이 확정되려면 상원에서 전체 100명의 의원 중 3분의 2인 67명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공화당이 53석으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상원에서 부결되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의 군사원조 대가를 내세워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의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재임 시절 자기 아들이 몸담았던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의 검찰 수사를 방해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지만, 민주당은 대통령 권력을 남용해 대선에 개입한 것이라면서 탄핵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나는 잘못한 것이 전혀 없다"라며 "급진 좌파, 민주당의 끔찍한 거짓말, 미국에 대한
공격이자 공화당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대선 개입해 유권자 속여"... 공화당 "민주, 권력 때문에 트럼프 탄핵"
▲ 미국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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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을 추진하는 민주당과 이를 막으려는 공화당은 표결에 앞서 6시간 동안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하원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제리 내들러 의원(민주·뉴욕)은 "이번 탄핵은 대선에 개입하고 권력을 남용해 동맹국에
위협을 가하는 대통령에 관한 것"이라며 "국가 권력의 기둥이 무너졌다면 대통령을 옹호할 방법도 무너졌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권력을 통해 외국 정부가 자신의 정치적 라이벌을 공격하도록 했으며, 자신의 행동을
조사하려는 의회를 극단적이고 전례 없는 방식으로 방해했다"라고 지적했다.
테드 리우 의원(민주·캘리포니아)도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백악관을 떠나더라도 이번 탄핵은 역사책에 남아 사람들에게 알려질 것이며, 우리가 그를 탄핵하려는 이유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을 추진할 권리가 있지만, 대선에 외국이 간섭하도록 하고 유권자를 속일 권리는
없다"라며 "이것은 불법이며, 유권자들이 그를 선택한 이유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공화당은 탄핵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앤디 바 의원(공화·켄터키)은 "민주당은 국가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선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부패를 척결하고 있는지 확인한 것"이라며 "그는 대통령으로서 헌법을 충실히 따랐으며, 국가안보를 진전시켰으므로 이 탄핵에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맷 갯츠 의원(공화·플로리다)도 "이 탄핵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진 권력을 빼앗으려는 민주당이 증거나 의제도 없이
강행하는 것"이라며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는 의원은 부끄러움과 죄책감을 감수해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뉴시스
트럼프의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혐의 모두 탄핵안 가결
트럼프, 미국 역사상 세번째 하원 탄핵안 통과 ‘불명예’
미국 하원이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쫓겨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 혐의와 의회 방해 혐의에 대해 각각 탄핵소추안 표결을 실시했다.
미 하원은 먼저 실시된 권력 남용 혐의에 대한 표결에서 찬성 230표, 반대 197표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두 혐의 중 하나라도 가결되면 탄핵안 통과라는 효력이 발생하는데, 이번 탄핵 표결에서는 두 혐의 모두에 대해 탄핵 찬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233명으로 다수당이라 표결 전부터 탄핵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미 하원 전체의석은 435석이지만 공석이 4석이라 총 재적의원 수는 431명이다. 하원에서는 재적 과반수의 찬성으로
탄핵 표결에 앞서 6시간 동안 진행된 찬반토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찬반토론과 표결 절차는 TV로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4억 달러(약 4600억원)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고리로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뒷조사를 압박했다는
이번 하원 탄핵안 통과로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대통령,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하지만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53명으로 다수당이며 민주당 45명,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이 2명이라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의 경우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에 대한 찬반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급진 좌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의 끔찍한 거짓말, 이것은 미국에 대한 공격이고 공화당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의 보고를 받고 회의를 진행하는 등 하루 종일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찬반토론 민주당 첫 주자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헌법을 위반했다”면서
[출처] - 국민일보
[워싱턴=AP/뉴시스] 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18일(현지삭시간) 하원 전체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탄핵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美민심…'트럼프 탄핵' 贊·反 48%로 똑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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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17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표결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 유권자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두고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가 이날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찬반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해임'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 찬성과 반대가 각각 48%로 동수를 이뤘다.
WSJ과 NBC 공동 여론조사는 지난 14~17일 성인 9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3.3%다.
찬반은 정당 지지 성향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공화당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90%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해임에 반대
했다. 반면 민주당원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83%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해임에 찬성했다.
무당파를 택한 응답자는 찬성 50%, 반대 44%로 찬성이 6%p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의 빌미가 된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두고도 정당 지지 성향별로 다른 평가를 내놨다.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55%는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
나머지 35%는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 있을 수 있지만 탄핵할 정도는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당할만한 행동을 했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반면 민주당원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79%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불거지기 전부터 탄핵당할 만한
행동을 저질렀다고 답했다. WSJ와 NBC는 이같은 양상은 하원이 탄핵조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견해가 정해져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탄핵 찬성율은 근소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는 48%가 탄핵에 찬성했지만, 앞서 지난 10월 실시된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해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49%로 1%포인트 높았다.
한편, 더힐은 WSJ/NBC 여론조사 결과는 탄핵을 둘러싼 유권자들의 의견 대립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더힐은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겠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부결될 것이 기정사실로
보인다고 했다.
같은날 발표된 CNBC 여론조사에서는 45%가 탄핵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44%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더힐과 모닝 컨설트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50%가 탄핵에 찬성하고 43%가 탄핵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특히 이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상당수가 탄핵과 별개로 내년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 마음을 굳혔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48%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답했고 34%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18%는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는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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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손가락 / 사진제공=뉴시스 |
트럼프 '차돌 지지층' 40% 넘어…탄핵 타격 없을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트럼프 탄핵이 오히려 트럼프의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9일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는 우리 시간으로 이 날
오전, 미국 하원에서 시작된 트럼프 탄핵 표결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박 교수는 "지금 미국 정치구도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에겐 이른바 '차돌 지지층'이 있다"며 "43% 정도로 보이는 이
지지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행동과 말을 하든 무조건 그를 지지하는 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미국 내 이른바 부동층은 10% 정도밖에 안된다"며 "이렇게 양분화된 미국 정치 상황에서 탄핵 자체가
오히려 트럼프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론조사엔 시간이 지날수록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좀 더 커지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현재 진행중인 미 하원 탄핵 표결 결과에 대해선 "미국도 정당 간, 정파 간 분리가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민주당에선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탄핵 찬성에 216명 이상은 분명히 확보할 것이고 공화당은 198석
전원이 탄핵에 반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군사원조를 대가로 자신의 정적,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리 조사를 요구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탄핵안이 이번 미 하원 표결에서 통과된다면 내년 1월부터 상원에서 탄핵 심판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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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가결 전까지 대통령 직무 보장
탄핵소추안, 상원에서 부결될 것
상원의원 2/3 이상 찬성해야 통과
의회 밖, 탄핵 찬반 시위 열려
다만 결과적으로 이번 탄핵은 부결될 것으로 보인다.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상원 탄핵심판에서 100명의 상원의원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 상원의 의석 분포는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두 자리다.
현재 하원의 찬반 토론이 진행되는 중인데, 의회 바깥에서는 수십 명의 시위대가 표결 결과를 기다리면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분위기 역시 극과 극이었는데, 탄핵에 찬성하는 한 시위대는 산타 복장을 하고 썰매처럼 꾸민 자전거를 탄 채 돌아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들은 "탄핵 선물을 달라", "내가 크리스마스에 원하는 것은 의회의 탄핵 뿐"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반면 탄핵을 반대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들을 향해 "당신들은 세뇌됐다"고 비난하면서 이번 탄핵 절차를 주도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탄핵을 주장하는 등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하원, '대통령 권한 남용·의회 방해' 두 가지 혐의 적용…두 혐의 모두 통과할 듯
한편, 하원 통과가 점쳐지는 가운데 향후 탄핵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원은 지난 9월, 민주당 주도로 탄핵 조사에 착수했고, 뒤이어 지난 13일 법사위에서는 대통령 권한 남용과 의회 방해라는 두 가지 혐의를 적용해 두 개의 탄핵소추안을 본회의로 넘겨놓은 상태다.
이번 표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혐의에 대한 투표가 각각 진행되고, 어느 하나라도 통과되면 상원의 탄핵 심판
절차에 들어간다.
현재 여론조사나 사전조사로 미루어 봤을 때, 지금 분위기라면 두 혐의 모두 소추안이 통과될 전망이다.
하원 통과 시, 1월 상원 탄핵 심리
여야, 탄핵 절차 빨리 끝나길 원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방해 원치 않아
상원 심판 절차는 의회의 크리스마스 휴회가 끝나는 1월 초부터 시작되고, 1월 말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반 찬성이 필요한 하원과 달리 상원은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탄핵안이 통과된다.
양측의 입장을 살펴보면, 민주당은 내년 2월 초부터 시작되는 대선 후보 경선이 탄핵 심판 때문에 방해 받지 않길
원하고, 공화당 역시 탄핵 심판 절차가 빨리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상원의 심리가 끝나면 상원 표결을 진행하게 되는데, 다만 이 과정에서 증인 소환 문제 등 양당 간 대립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많게는 수주가 소요될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의 탄핵조사 절차가 부당했다면서, 상원에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하겠다고 밝혔는데,
유리한 증인을 줄 소환할 경우 심판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CNN, 트럼프 탄핵 절차 '오히려 정치적 호재'
탄핵 절차 이후, 지지율 올라
상원 심판도 정치 무대로 활용할 듯
일각에서는 이번 탄핵 절차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어 정치적 호재라는 분석도 나왔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의 탄핵을 받겠지만 이번 사건이 오히려 그를 정치적으로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원이 단단히 마음먹고 '탄핵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어짜피 상원에서 반대될 것이 뻔하고, 내년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것이다.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0월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조사를 시작한 이래, 찬성 측은 계속 줄어들고
있고 지지율도 오히려 5%나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의 탄핵을 받는 불명예를 안겠지만 멀리 본다면, 공화당의 강한 지지를 확보하고 1월에 예정된 상원 탄핵 심판을 정치적 무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워싱턴=AP/뉴시스] |
트럼프 탄핵 앞둔 공화당 말말말…"십자가 진 예수도 이보다 나았을 것"
예수는 자신을 고발한 사람 대면했다"
민주당 '내부 고발자' 비공개에 반박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 하원이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토론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 의회 조사 방해 등 2가지 탄핵 혐의를 놓고 비판을 이어가는 민주당을 향해 공화당은 탄핵 조사 과정의 부당함을 강조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공화당의 한 의원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정당한 절차를 밟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리 루더밀크(공화·조지아) 의원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촉발한 내부고발자가 민주당의 증인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
다고 지적하며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오늘 이 역사적인 투표 전에 나는 여러분들이 이를 명심하길 바란다"며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예수가 거짓 반역죄로 고발됐을 때 본디오 빌라도는 예수와 그의 고발자들이 대면할 기회를 줬다"며 "빌라도가
예수에게 부여한 권리가 민주당이 대통령에 부여한 권리보다 많다"고 주장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예수와 비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나는 대통령이 매우 불공평하게 대우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콘웨이 고문은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비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을 시사하며 "그(트럼프 대통령)은 늘 탄핵 당할 예정이었던 것 같다.
당신들도 알고 있지 않나"고 말했다.
존 랫클리프(공화·텍사스) 의원은 민주당의 탄핵 절차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 용기와 청렴한 거부가 일어나지 않는 한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에서 탄핵 절차를 밟은 세 번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는 또한 그가 부당하게 탄핵된 후 재선에 성공한 최초의 대통령으로 기록하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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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트럼프, 탄핵 위기 뚫고 재선할 것…증시엔 호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할까?
적어도 미국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이며 이는 미국 주식시장에 호재라고 생각하고 있다.
월가가 내년까지 주식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18일(현지시간) RBC(캐나다왕립은행)가 발표한 12월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비롯한 주식 투자자 119명 가운데 76%가 재선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 설문조사 당시 66%보다 더 높아진 수치다.
반면 민주당의 내년 11월 대선 승리를 전망한 투자자는 24%에 불과했다.
지난 9월 당시 34%보다 하락한 것이다.
RBC는 "응답자 가운데 3분의 2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주식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증시에 악재가 될 것이란 응답은 4%에 불과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대신 민주당의 급진 성향 후보가 집권할 경우 증시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판단과 무관치 않은 것
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된 경우 2기 행정부에서도 추가 감세와 경기부양 정책이 추진될 것이란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2기 행정부에서 △무역전쟁
확대 △감세 2.0.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교체 등이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민주당 경선에서 급진 성향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13%로
지난 9월(39%)에 비해 크게 줄었다.
RBC는 민주당 경선 결과를 점치긴 이르다면서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경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주도의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권력남용과 의회방해 등 2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두 혐의에 대해 각각 표결이 진행되며 하나만 통과돼도 다음 절차로 상원에서 탄핵심판이 열리게 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현재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에 찬성하는 의원을 218명, 반대하는 의원을 198명으로 집계했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위해선 하원 재적의원 431명 중 과반, 즉 216명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그러나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해도 집권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점한 상원에서 탄핵이 결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대통령 탄핵에는 상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상원의 의석 분포는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여러분은 내가 오늘 급진좌파들로부터 탄핵소추당할 것이란 사실을 믿을 수 있는가"라며 "난 잘못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끔찍한 일이다. (탄핵소추안) 내용을 읽어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다른 대통령에게 반복돼선 안 된다.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민주당이 주장하는 탄핵 이유에 대해 자신은 책임이 전혀 없다며 "미국의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불명예스럽고 우리나라에 오명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보낸 6쪽 분량 서한을 통해선 "이번 탄핵은 미국 민주주의를 전복하려는 쿠데타"라며 "당신은 대통령인 나뿐만 아니라 전체 공화당을 상대로 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88포인트(0.10%) 떨어진 2만8239.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1.38포인트(0.04%) 내린 3191.1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8포인트(0.05%) 오른 8827.73를 기록했다.
애건자산운용의 프랭크 리빈스키 수석전략가는 "미중 무역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은 드라마"라면서도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1단계 무역합의 등의 소식만으로도 시장에 안도감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내년에도 5% 안팎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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