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명소 트레비 분수 앞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
(사진=연합뉴스)
(테헤란 AP=연합뉴스) 이란이 중동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점으로 지목된 가운데 4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한 여성이 인적이 끊긴 교차로를 건너가고 있다.
leekm@yna.co.kr<저작권자 (C) 연합뉴스
코로나19 전 세계 대유행 초읽기 들어가나?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유럽국가들도 확진자 급증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세계보건기구에서
대유행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이미 확진자가 8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3,000명을
넘어섰다.
중국에서는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한국을 비롯한 일본 등 동아시아지역은 물론 이탈리아를 위시한 유럽, 이란 필두로 한 중동 지역까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무섭게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도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캐나다와 중남미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 세계가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월 5일 오전 9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8만 9,258명으로
9만 명에 육박했으며, 사망자는 3,246명이다.
코로나19의 발생지인 중국에서는 확진자가 8만 409명으로 늘어났으며, 사망자가 3,012명으로 중국내 사망자만
3,000명을 넘어섰다.
진단 검사 기준을 두고 논란이 많은 일본에서도 확진자가 317명으로 급증했으며, 일본크루즈 확진자 706명을 포함할
경우 102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수도 크루즈 포함 13명이다.
유럽지역에서는 이탈리아에서만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000명을 넘어 섰으며, 사망자도 100명을 넘어서 중국 외
지역에서는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 3,087명, 사망자 107명으로 늘어났으며, 프랑스에서도 확진자 212명,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독일에서도 확진자가 240명으로 급증했고, 스페인 151명, 영국 89명, 스위스 37명, 오스트리아 27명, 스웨덴 37명 등
확진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란을 중심으로 중동의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란에서만 2,92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92명으로 늘어났다.
쿠웨이트에서도 확진자가 56명으로 늘었고, 바레인 52명, 이라크 32명, 아랍에미리트 27명, 오만 15명, 이스라엘 15명, 레바논 13명 등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미국에서도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지역 사회 감염자가 속속 드러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내 확진 환자는 142명으로 사망자도 11명으로 늘었다.
캐나다도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으며, 에콰도르 7명, 멕시코 5명, 브라질 2명, 칠레, 아르헨티나, 도미니카 공화국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호주에서도 확진자가 43명으로 늘어났으며, 사망자도 2명 나왔다.
이란 진단 본격화에 감염자 수 급증하며 2천922명
일본 1천22명으로 1천명 넘어서
◇이탈리아 감염자 3천명 넘어서...프랑스·독일도 2백명 훌쩍 넘어
감염자는 이탈리아 전체 20개 주 가운데 프랑스·스위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최북단 발레 다오스타 주를 제외한 1
지난 1일 566명에 달했던 일일 확진자 증가수가 2일 342명으로 급감했지만 3일과 4일 각각 466명, 568명 늘어나며
좀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이탈리아 정부는 고강도 추가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에 인접한 프랑스와 독일에서 확산세도 계속해서 빨라지고 있다.
독일의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이날 오전 10시 집계 기준 코로나19 감염자가
상대적으로 코로나19 방어에 선전해왔던 영국은 이날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날이 갈수록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독일 옌스 슈판 보건부 장관은 이날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됐다"고 말했다.
◇이란 감염자 수 급증 3천명 육박, 일본 1천명 넘어서
인접국인 이라크에서는 이날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날 바레인(3명), 오만(3명), 이라크(3명), 이스라엘(3명), 레바논(2명) 등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자가 3천149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일본에서는 이날 총 감염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섰다.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병원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테헤란 AFP=연합뉴스
코로나19 얼마나 심각하길래…이란, 죄수마저 대거 석방
전체 교정시설 재소자의 22% 풀려나
이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교도소 내 죄수 5만4000여명을 임시 석방하기에
이르렀다.
골람호세인 에스마일리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수감자 5만4000명이 보석금을 내고 일시 출소했다”고 밝혔다.
장기 복역자나 대중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죄수들은 석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에스마일리 대변인은 스파이 혐의로 수감 중인 이란·영국 이중국적자 나자닌 자가리-랫클리프를 비롯한 정치범들이
조만간 풀려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란 당국이 전체 재소자 24만여명 가운데 22%를 석방할 정도로 이란 내 코로나19 감염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에서는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며 확진자가 2336명 나왔고, 사망자도 이날 기준 77명에 달한다. 이란이
코로나19 현황을 은폐, 축소한다는 의혹도 있어 실제 확진·사망자는 이보다 많을 수 있다.
교도소는 다수 재소자가 폐쇄된 공간에 밀집해 있어 집단 감염의 우려가 특히 큰 장소로 지목돼 왔다.
이란에서는 2019년 중순 기준 재소자의 약 60%가 강도, 마약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미 워싱턴주 코로나19, "이미 500~600명 감염됐을 수도"…캘리포니아는 '크루즈 비상'
미국 서북쪽 끝에 위치한 워싱턴주의 킹카운티는 시애틀-타코마-벨뷰로 이어지는 광역도시권에 위치한다.
19세기 중반 잠시 미국 부통령을 지낸 윌리엄 킹에게서 나온 지명이다.
뒤에 킹이 노예소유주였다는 사실이 부각되자 1986년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이름을 따오는 걸로 바꿨으나 이름은 그대로 킹카운티다.
카운티 주민 220만명 중 3분의2가 시애틀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외곽 거주민이다.
그런데 리버럴 성향이 강하고 주거환경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던 킹카운티가 지금은 미국의 코로나19 중심지가
돼버렸다.
연방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1명에 이른다.
한국에선 6000명 가까이 감염돼 30여명이 숨졌다.
이탈리아와 이란에서는 각각 3000명가량 확진에 사망자는 100명선이다.
하지만 미국은 전체 확진자가 160명 정도인데 며칠째 연일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이날 하루 추가된 감염자는 34명이고 2명이 숨졌다.
지금까지 미국서 숨진 이들 11명 중 10명이 워싱턴주에서 나왔다.
특히 킹카운티에서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고 첫 사망자도 중국 우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 지역 주민이었다.
문제는 첫 사망자가 나온 것이 지난 1월 21일이라는 점이다.
중국에서 춘제(설)를 앞두고 대규모 확산이 시작되던 시점,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강력 대응을 지시한 날이었다.
곧바로 미국에서 사망자가 나왔다는 것은 미국 내 감염이 이미 당시 진행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주 보건부와 함께 감염자들을 조사한 트레버 베드포드 워싱턴대 교수는 첫 확진자에게서 나온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퍼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시애틀의 프레드허치슨암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베드포드 교수는 “이미 1월 중순부터 감염이 진행되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며 워싱턴주 내 감염자가 이미 500~600명에 이르렀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2일 실험실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사망자들은 대개 다른 질병을 앓던 고령자들이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시애틀 북쪽 스노호미시카운티에서 고교생 감염자가 나왔다.
계절성 독감을 조사하던 시애틀플루스터디 의료진이 발견했다.
이 고교생은 해외에 나간 적도, 확진자와 접촉한 일도 없었다.
이호을 기자helee@kbs.co.kr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감염병·호흡기질환연구소의 낸시 메소니어 박사는 “우한에서 돌아온 또다른 귀국자가 10대 감염자가 살던 지역에 퍼뜨렸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0대 환자에게서 나온 바이러스는 앞서 베드포드 교수팀이 연구한 첫 사망자, 그리고 또 다른 추가 확진자의
검체에서 나온 바이러스 DNA와 매우 유사했다.
CDC의 추측과 달리 워싱턴주 안에서 한 달 반 이상 전파가 계속돼왔다는 연구진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었다.
베드포드 교수는 4일 의료전문매체 스타트에 “지금 빨리 행동하지 않으면 중국 우한에서처럼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계속 지적되는 건 미국의 바이러스 검사 능력 문제다.
세계에서 감염병 대응시스템을 가장 잘 갖춰놓고 있다는 CDC는 코로나19에 관해선 무능과 혼란만 드러내고 있다.
검사키트가 모자라 아직까지 검사 자체가 지지부진하다.
CDC는 웹사이트에 지난달 말까지 검사건수가 총 472건이라고 공개했다가 비난이 빗발치자 2일 슬그머니 페이지를
삭제했다.
워싱턴주 상원의원 패티 머리는 “공공의료기관에 진단키트를 배분하지 못해 귀중한 시간을 놓치고 있다”며 주민들이
좌절하고 있다고 연방정부와 보건당국을 비판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생각되거나 의심증상을 보이는 이들이 있는데 “검사를 받고 싶어도 갈 곳이 없다”고 했다.
중국 우한시는 지난해 12월 31일 첫 환자를 확인하고 이튿날인 올 1월 1일 수산시장을 봉쇄했다. 하지만 전면 방역에 들어간 것은 3주가 지나 시 주석의 방침이 전해진 뒤였다.
베드포드 교수는 “3월1일의 시애틀은 1월1일의 우한과 같은 상황”이라며 “시애틀은 당장 공격적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것인지, 아니면 우한처럼 대확산이 일어나 봉쇄에 직면할 것인지 기로에 서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사키트 부족을 맹비난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4일 워싱턴주를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앞서 2일 비상사태를 선언한 워싱턴주와 플로리다주에 이어 미국 주 가운데 세 번째다. 캘리포니아의 사망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로 갔던 크루즈 탑승자였다.
‘그랜드 프린세스’라는 이름의 이 배는 2500명을 싣고 멕시코에 기항한 뒤 하와이로 향했다가, 감염자 발생에
샌프란시스코로 되돌아왔다.
승객 일부가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당국이 전체 탑승자 격리 검역 절차에 들어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로나 19' 무슬림 일상 바꿔…순례 금지·금요 기도 중단 |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피하고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는 사례가 확산되면서 이슬람교도 이에 맞춰 예배 관행 등을 바꾸고 있다.
알자지라는 4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바뀐 전세계 무슬림의 예배 관행을 소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4일 성지 순례 기간 이외에 임의로 하는 순례인 '우무라(Umrah)'를 잠정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에는 이슬람 3대 성지 중 2곳인 메카와 메디나가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우무라에는 750만명이 참여했다.
알자지라는 사우디 국영통신(SPA)를 인용해 사우디 당국의 조치는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AP에 따르면 4일 현재 중동 전역에서 3500명에 달하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는 지난달 27일부터 외국인의 메카와 메디나 여행을 제한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이번 조치를 임시적이라고 표현했지만 언제 해제될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다만 사우디 정부는 오는 7월28일부터 8월2일까지로 예정된 정기 성지순례 하지(Hajj)에 대해서는 제한 조치를 발표
하지 않고 있다.
하지 기간 전세계에서 300만명 가량이 사우디 메카를 순례한다. 이미 6만명이 올해 순례 참가 신청을 해둔 상태다.
코로나 19가 유행 중인 이란에서는 모든 지방도시에서 금요일 기도가 중단됐다.
이와 관련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이란의 거의 모든 지역에 확산됐다면서 "우리는 가능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에서는 4일 현재 확진자 2922명, 사망자 92명이 발생했다.
1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싱가포르에서는 무슬림 담당 장관이 나서 무슬림들에게 모스크(이슬람 사원)에 개인 기도용 매트를 직접 가져와 사용하고 서로 악수를 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아울러 수천명이 모이는 모스크에서 사원 측이 예배자의 체온을 모두 재는 것은 논리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면서 무슬림은 코로나19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영국 최대 이슬람 단체인 영국 무슬림 위원회는 영국 정부의 조언에 따라 모스크에 비누와 손 위생용품을 충분히
갖추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이슬람 사원과 학교에 손 씻기를 권장하도록 했다.
무슬림이 900만명에 달하는 중앙아시아 국가 타지키스탄은 4일 현재 코로나 19 확진자가 없음에도 금요일 기도를
중단했다.
아울러 오는 21~25일 매년 열리는 봄맞이 행사인 누루즈(novruz)도 취소했다.
타지키스탄은 코로나 19 전파를 막기 위해 이웃인 중국과 아프가니스탄 국경도 폐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이란의 코로나-19 때문에 배달 할때 마스크 착용하면서 배달하는 사람 사진 4일/(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이란 특파원 장하준 기자) |
中 신규 환자 '11명', 이 통계가 의심스러운 이유
중국 후베이 제외 신규 환자 '11명'
중국 당국이 오늘 후베이성을 제외한 30개 성·시(省·市)에서 나온 새 환자가 11명이라고 발표했다.
13억 4천만 명 중에서 단 11명밖에 새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말이다.
물론 인구 6천만 명 후베이성 상황은 아직도 엄중하다.
114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그러나 오늘 한국에서 400명 넘는 환자가 나오고, 또 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1,000배나 높다는 코로나19를 이 정도
상황에서 수습해 나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중국당국 발표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미심쩍은 구석이 한둘이 아니다.
중국 안팎에서 제기되는 중국 통계에 대한 의문을 들여다보자.
中 통계가 의심스러운 세 가지 이유
① 이럴 땐 양성, 저럴 땐 음성…. 무증상 감염자는 왜 빠졌나?
국제사회가 중국 통계를 불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통계 자체가 '부실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환자 확진 기준이다.
중국 당국은 2월 13일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전문의 임상 진단으로 코로나19 증세가 분명한 환자는
확진자에 포함하도록 했다. 발병 두 달 만에 확진 판정 기준을 바꾼 것이다.
그럼 앞서 있었던 환자는 어떡하지? 당장 이런 의문이 든다.
13일이면 이미 후베이성에서만 확진자 중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다.
확진 판정을 받지 못하고 숨진많은 일반 폐렴 환자 중 달라진 기준대로라면 확진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던 거다.
그런데 닷새 뒤인 2월 18일 이 임상 진단 기준이 슬그머니 취소된다. 그러더니 다음 날 또 기준에 포함된다.
확진 기준에 따라 하루 새 환자가 1만 명 넘게 차이 나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쳤다.
후베이성 잉융 서기는 당시 "이번 사안을 매우 중시한다"며 "이미 확진 환자로 판명된 사안에 대해 통계 수치를 줄이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주지시켰다"고 말했다.
중국 스스로 통계가 부실하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 통계에 빼는 것도 문제다.
무증상 감염자는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왔는데, 발열과 폐렴 같은 증상이 없는 환자를 말한다.
중국 매체 차이신은 지난 2월 26일 기사에서 이 문제를 짚었다. 기사를 요약하면 이렇다.
"2월 4일 중국 국가위건위는 코로나19 5차 진료방안에서 무증상 감염자도 전염력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무증상 감염자의 전염성과 감염 규모를 명확히 하는 것은 방역에 매우 중요하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도 5일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 통계에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중국에선 아직도 이 무증상 감염자가 확진자 통계에 빠져 있다.
그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보여주는 유일한 자료는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가 2월 17일 '중화 유행병 잡지'에 발표한
논문이다.
2월 11일까지 확진 환자 44,67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보고서인데, 이 논문에 당시까지 무증상 감염자가 889명이라고 언급돼 있다.
물론 이때도 확진자 통계에는 빠져 있었다.
지금 누적 환자가 두 배 가까이 늘었으니, 아마도 중국 통계에 빠진 무증상 감염자도 2천 명에 육박할 것이다.
② 재소자는 감염됐는데, 군대 감염은 없다?
2월 20일 중국 교정 당국은 3개 성 5곳의 교도소에서 51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한 교도소에선 우한에 다녀온 교도관이 재소자를 전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에선 철창 속 재소자가 감염되는데, 상대적으로 더 자유로운 군대에서 환자가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있다.
중국이 정규군 규모를 처음 공개한 2013년 국방백서를 보면 인민해방군은 230만 명이다. 여기에다 150만 명 인민무장
경찰도 있다. 무
장경찰은 유사시 군사력으로 활용되지만, 평소에는 치안유지와 공공시설 방호 임무를 수행한다.
기자가 코로나19 취재를 위해 1월 우한을 찾았을 때도 우한역을 지키는 무장경찰을 목격할 수 있었다.
시민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상태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 무장경찰은 물론 인민해방군 중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는 발표는 없다.
한국처럼 휴가나 외출을 금지했다는 말도 없다.
380만 군인 중 실제 감염자가 1명도 없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③ 중국이 가장 걱정했던 농촌, 그런데?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 펑즈지엔(冯子健)은 1월 말 CCTV와의 인터뷰에서 농촌 지역 감염 확산을 우려했다.
펑즈지엔은 "농촌은 의료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면서 "농촌에서 광범위한 확산이 일어난다면 타격이 매우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럼 중국 농촌지역 감염은 어느 정도일까?
현재 치료 중인 환자로 보면 스촨(四川)성이 146명으로 가장 많다. 다른 지역은 산시(陝西)성 28명, 구이저우(貴州)성
30명, 산시(山西)성 14명, 간쑤(甘肅)성 4명이다.
칭하이(靑海)성과 시장(西裝)은 환자가 아예 없다.
펑즈지엔 부주임의 걱정이 기우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루에 신규 환자가 '0'명이거나 많아야 1~2명이던 베이징에서 2월 26일 갑자기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생산 재개로 베이징 공장에 복귀한 농촌 근로자가 문제였다.
고향에서 걸러지지 않은 이 환자가 공장에 돌아와 동료 직원 9명을 집단 감염시킨 것이었다. 중국 농촌에는 실제
환자가 없을까?
"전염병에서 통계는 숫자 이상의 의미다"
가천의대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전염병에서 통계는 숫자 이상의 의미"라면서 "현재 환자 발생 상황과 추이가 파악돼야 앞으로 진행 상황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염병 추이는 발생 데이터로 추정하는데, 그 데이터가 정확해야 유행 추이에 맞는 방역 자원 배치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환자 발생 추이를 보면 후베이성 외 환자가 갑자기 뚝 떨어져 감소했는데, 이런 경우는 유행병 특성상 보기 드문 사례라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주 중국공산당 상무위원회에서 기업의 생산 회복과 근로자 복귀, 교통 물류, 시장 공급 업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경제에 빨간 불이 켜지자, 생산 재개와 경제 정상화를 지시한 것이다.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의 중심이 경제로 옮겨간 것은 아닐까? 세계 각국이
한국 정부의 환자 통계를 더 신뢰하는 것도 이런 이유들 때문이다.
[靑松 건강칼럼] 코로나 바이러스 vs 혐오 바이러스
[시사주간=박명윤 논설위원/서울대 보건학 박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사태가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예견된 인재(人災)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다. 대한의사협회 등 전문가들이 사태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중국인 입국 통제를 촉구했지만 정부당국의 정치적 판단이 사태를 걷잡을 수 없이 악화시켰다.
전 세계는 외교보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역(防疫)을 앞세우고 있다.
중국 우한(武漢, Wuhan)에서 코로나감염병 사태가 발생하자 일찍 중국 경유자 입국을 차단한 나라들은 ‘방역 모범국’이
됐다. 베트남은 지난 2월 1일부터 중국에서 오는 사람은 물론 물자까지 끊은 결과 감염자가 16명에 그치자 외국
바이어들이 중국을 대신해 베트남으로 몰리고 있다고 한다.
대만도 2월 7일부터 중국인 유입을 전부 차단한 결과 현재 감염자는 42명이다.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2002년 11월 중국 광동지역을 중심으로 발병이 시작되어 2003년 4월 홍콩에서 사스 환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당시 노무현 정부는 관련부처를 총동원하여 대처한 결과 확진 환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고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스 예방 모범국’이란 칭호를 받았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애 대한 방역대책을
소극적으로 대처하다가 우리나라가 중국 다음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하였다.
코로나19 환자가 지난 3일에는 하루 516명이 증가하여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 5,328명을 기록했다. 해
외에서는 한국인을 경계하고 차별하는 ‘한국인 포비아(phobiaㆍ공포증)’ 현상이 확산되고 있으며, 해외 교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기준 한국발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는 92개국으로 집계되어 UN
회원국(193개국) 기준 47%에 달한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홍콩, 일본, 몽골 등 우리나라와 교류가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도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싱가포르는 입국 금지 대상을 대구와 청도에서 한국 전역으로 확대했다.
중국의 일부 도시에서는 심지어 “한국에서 귀국한 사람들은 아파트 단지 진입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의 한 지역에서는 주민들에게 “한국ㆍ일본에서 몰래 돌아온 사람이 있으면 즉각 신고
하라”고 통보했다고 한다.
발견 즉시 격리 시설로 보낼 것이라고 했다. 한국인이라면 무조건 격리하는 중국 도시와 공항이 계속 늘어날 것이다.
중국 공산당 선전 매체는 한국인 격리와 관련하여 “외교보다 더 중요한 방역 문제”라며 해외 입국자를 방치해 역병
(疫病)이 재발하면 중국 인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은 국민 안전보다 정치를
우선했다.
즉 한국은 시진핑(習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위해, 일본은 올림픽을 위해 초기에 중국 감염원
(感染源)을 철저히 차단하지 않았다.
요즘 ‘감염 주도 방역’이란 말이 인터넷에서 돌고 있다.
즉, 코로나바이러스(coronovirus)를 창궐시켜 한국을 중국보다 더 위험한 나라로 만들면, 중국인들이 알아서 떠나게
하는 것이 외교 마찰 따위는 없는 감염 주도 방역이다. 최근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국인들이 한국에
오지 않고 중국 유학생들도 ‘알아서’ 중국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한류(韓流) 열풍이 불었던 베트남에서도 한국인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져 관광지 기념품숍에서도 한국인 출입을 금지
하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의 한 소셜미디어에는 한국(South Korea)과 우한 코로나를 합친 ‘사우스 코로나(South Korona)’라는 문구도
올라와 있다. 베트남은 입국 심사에서 한국인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확인해 2-3번째 숫자가 대구ㆍ경북 출신을 뜻하는 67-81이면 입국을 불허했다. 대구와 경북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출생 등록지가 대구ㆍ경북이면 입국을 막았다.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도 한국인을 혐오하고 적대시(敵對視)하는 분위기가 일어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한국 여행 주의보를 내리고 있으며, “대구와 경북 지역으로 불필요한 여행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한국행 항공 노선도 잇달아 축소 또는 중단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혐오(嫌惡)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우한 폐렴)이 중국 우한에서 나타났을 때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무관심했고, 일부는
‘박쥐를 먹는 식습관을 갖고 있다 해도 그들을 혐오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거브러예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 특정 인종이나 민족에 대한 낙인(stigma)찍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하다”하며 “우리는 천사는 아니지만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인간”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지난 2월 28일 오후 ‘일선 검찰청에 특정 종교 단체(신천지)의 압수수색을 지시했다’로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방역 당국은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지금 신천지 교회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역효과라는 의견을 제시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유보했다.
‘신천지 교회가 코로나의 원흉(元兇)’ 이라는 여론몰이에 법무부가 가세하면서 방역 당국과는 엇박자를 냈다.
전문가들도 지금 강제 수사가 동원되면 신천지 교회 신도들이 숨어 들어가 방역에 오히려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신천지 교회 신도들을 게토(유대인 거주지)의 유대인처럼 취급하면 지하로 숨어버릴 우려가 있다.
게토(ghetto)란 중세 이후의 유럽 각 지역에서 유대인을 강제 격리하기 위해 설정한 유대인 거주지역을 말하며,
1870년 로마를 마지막으로 폐지되었다. 그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부활시켜 악명을 떨쳤다.
미국 경제매체 블름버그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86개 주요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83조1576억달러로 코로나 충격이
본격화되기 전 1월 20일(89조1564억달러)보다 5조9988억달러가 줄었다.
즉, 코로나 감염병의 급격한 확산으로 투자 심리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세계 증시에서 한 달 남짓 만에 약 7300조원
(2018년 한국 GDP 1900조원의 4배에 해당)이 증발했다.
미국 예일대 스티븐 로치 교수 등 경제 석학 4명이 코로나 사태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진단한 결과에 따르면,
골골하던 세계 경제가 코로나바이러스가 덮쳤으며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일본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COVID-19)가 70여개국으로 퍼져서 팬데믹(세계적 유행병) 가능성을 지적하며 글로벌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즉 미국 주가는 30% 더 폭락하고 경제는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pandemic)이란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상태를 말하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에 해당된다.
WHO는 전염병의 위험도에 따라 1단계에서 6단계까지 나누는데 최고 등급인 6단계를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이라
한다. 그리스어로 ‘pan’은 ‘모두’, ‘demic’은 ‘사람’이란 뜻으로,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전파되어 모든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역사적으로 가장 악명 높았던 팬데믹은 중세 유럽 인구 1/3의 생명을 앗아간 흑사병(黑死病), 20세기에는 1918년
스페인독감(사망자 2,500만-5,000만명 추정), 1957년 아시아독감(사망자 약 100만명), 1968년 홍콩독감
(사망자 약 80만명), 2009년 신종플루(인플루엔자) 등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한 바 있다.
전국적으로 번진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두가 우울한 상황에서 이 사태를 극복하기 위하여 의료인들이 자기 사업을
포기하면서 자원봉사에 나서면서 ‘코로나19를 퇴치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재난(災難)은 우리에게 불행만 갖다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공동체(共同體) 의식을 발현시키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언젠가는 종식될 것이다.
종식 이후 코로나 사태를 처음부터 끝까지 복기(復棋)하여 ‘코로나 백서(白書)’에 상세하고 세밀하게 기록해야한다.
백서에는 방역 및 의료체계에 대한 개선방안도 제시하여, 유사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 혼란을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란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마지드 마지디(Majid Majidiㆍ 61)는 최근 중국 국영 국제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중국인의 이야기로
영화를 기꺼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명윤 논설위원/서울대 보건학 박사
이란, “中에 보내 우리 쓸 마스크 없다” SNS 성토
또 “자리프(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는 중국에 300만개의 마스크를 기증했고, 반면 우리는 마스크가
이란의 한 교민은 4일 중앙일보에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환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탈리아, 의료시설 마스크 곧 바닥나 비상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로마·밀라노·베네치아 등 주요 도시의 약국·마트 등에선 마스크를 찾기 힘들다.
가장 큰 문제는 병원 등 의료시설의 마스크 재고가 동이 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 관계자는 3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 환자와 접촉하는 의료진이 써야 할 마스크가
한국, “마스크 줄 서다 감염될라” 우려
이 목표 수량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중국에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마스크 사러 왔다가 오히려 신종 코로나에 감염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일본, ‘마스크 새치기’ 하다 몸싸움도
일본위생재료공업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일본 내 마스크 수요는 약 60억장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마스크가 ‘귀하신 몸’이 되자 마스크를 놓고 다툼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일본 요코하마시 한 약국 앞에선 두 남성이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당시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의 문이 열리기 전부터 줄을 서 있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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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지난 27일 "코로나19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시드니에도 마스크
품절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출처: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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