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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코로나19 백신, 왕좌의 게임...누가 개발 빠를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노란색)가 세포 표면(청색·분홍색)에 몰려있다. 미국 확진자의 검체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것이다.  [미 NIH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노란색)가 세포 표면(청색·분홍색)

에 몰려있다. 미국 확진자의 검체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것이다.


[미 NIH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제공]






코로나19 확진자마다 중증·경증으로 증세가 다른 것에 대해 기저질환·연령 등 다양한 이유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개개인의 `유전자`차이에 주목하고 있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코로나19 확진자마다 중증·경증으로 증세가 다른 것에 대해 기저질환·연령 등
다양한 이유가 제시되고 있다. 최근 과학자들은 개개인의 '유전자'차이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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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는 변이 속도가 느리고, 변화가 작아 독감처럼 매년 새로운 백신을 개발할 필요가 없습니다. 과학자들은 일단 백신개발에 성공한다면 한 번 접종만으로도 수 년 혹은 평생 면역력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코로나19는 변이 속도가 느리고, 변화가 작아 독감처럼 매년 새로운 백신을
개발할 필요가 없다. 과학자들은 일단 백신개발에 성공한다면 한 번 접종만으로도
 수 년 혹은 평생 면역력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백신, 왕좌의 게임...누가 개발 빠를까






[글로벌메이커스 박정현 기자] 2019년 12월에 처음 발견된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인 코로나19 바이러스(COVID-19)가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올림픽을 포함한 세계의 주요 경제 행사들을 대부분 취소시켰고, 스포츠 시즌까지 연기 시켰다.


31일 현재 시점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788,076명이며, 사망자 37,883명에 이른다. 가히 한 세기를 통틀어

가장 무서운 전염병으로 불릴 만하다.

코로나19는 현재 치료법이 없으며, 의료진은 이로 인해 발생한 질병의 증상을 치료하는 데만 급급하다.

이에 보건 당국과 정부가 지역 사회의 광범위한 전파를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생명 공학 회사들과 연구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국가는 미국, 중국, 영국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 씨넷(Cnet)에 따르면, 우선 Moderna(캠브리지, 메사주세츠 주)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단계를 가장 먼저 시작했다.

미국 전염병당국(NIAID) 지원을 받아 현재 RNA 백신 베이스 개발 중에 있다. 현재 시애틀에서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돌입했다.

또 존슨&존슨(Johnson & Johnson)과 프랑스 제약 회사인 Sanofi가 미국 바이오 메디컬 고급 연구 개발 기관과 협력해 자체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Sanofi는 코로나 바이러스 DNA를 무해한 바이러스의 유전 물질과 혼합하고, 존슨&존슨은 SARS-CoV-2의 비활성화를 시도해 면역계를 자극하면서 질병 유발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는 목표다.

존슨 앤 존슨은 지난 30일, 실험용 백신에 대한 인체 실험을 9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앤존슨 Alex Gorsky CEO는 미국 NBC News 'Today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할 성공률이 높은 백신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

짧게는 며칠에서 몇 주 이내에 해당 백신의 생산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씨넷은 캠브리지 대학(University of Cambridge) 산학협력 백신 개발 회사인 DIOSynVax는 바이러스 구조에 대한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SARS-CoV-2 DNA의 약점을 찾는 예방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빌게이츠 재단이 투자한 회사이며, 현재 동물 실험을 진행 중에 있다.

워싱턴 타임즈는 미국 휴스톤 컴퍼니가 아데노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하는 벡터 백신을 연구, 동물 실험을 시작했다고

지난 2월 밝혔다.

메르스 백신을 개발했던 영국 옥스퍼드 대학(Oxford University) 역시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을 바탕으로 백신

 후보를 발견했으며, 옥스퍼드 대학에서 51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차이나 데일리는 중국에서 저장성의 STD(Science and Technology Department)가 재조합 아데노바이러스 백신

으로 재조합 바이러스를 배양하기 시작했다고도 보도했다.

하지만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인 코로나19 백신이 대중에게 공개되기까지는 더 길고 복잡한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 임상 시험을 통해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안전한지 확인

해야 시중에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증 연구소 소장인 Anthony Fauci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이 개발되기 까지는 약 1년에서 18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데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news@globalmakers.co.kr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현미경 사진이다. NIAID 제공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현미경 사진이다.


 NIAID 제공





인체 단백질 공략하고 줄기세포 활용한다…코로나19 치료제 새 후보들 임상 착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을 유발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전 세계적으로 100만명을

 감염시킨 가운데 각국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이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 두 건의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3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따르면, 올래 쇠고르 덴마크 오르후스대 교수팀은 ‘캐모스타트 메실레이트’라는 이름의

물질을 새로운 후보물질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캐모스타트 메실레이트는 한국과 일본에서는 췌장염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약으로 안정성이 확보돼 있어 빠른 임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 논문 나온 뒤 한 달 뒤 임상시험…’기초연구의 힘’


캐모스타트 메실레이트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세린을 분해하는 효소인 ‘세린 단백질가수분해효소(프로테아제)’의 기능을 막는 저해제다.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독일 샤리테의대 교수팀이 지난달 7일 생명과학 학술지 ‘셀’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 물질이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을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는 모두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인체 세포 표면의 에이스투(ACE2) 단백질을 인식해 감염을 일으킨다. 


이 논문에서 드로스텐 교수팀은 이 과정에 TMPRSS2라는 세린 프로테아제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쪼개는 과정이 핵심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아래 그림 맨 왼쪽). 연구팀은 캐모스타트 메실레이트를 이용해 인체 세포의 TMPRSS2가 작용

하지 못하게 하면 바이러스의 인체 세포 침투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도 세포 실험에서 확인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이 약이 실제로 코로나19가 감염되는 폐에 도달해 효과를 내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된다.

임상은 덴마크의 성인 180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쪽에 캐모스타트 메실레이트를

하루 세 번씩 5번 투여한다.


다른 그룹에는 가짜약을 투여한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3개월 내에 약효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포 속으로 침투하기 위한 첫 단계로 코로나바이러스는 표면에 위치한 스파이크단백질을 이용해 숙주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한다. SARS-CoV-2와 사스바이러스는 ACE2를, 메르스바이러스는 DPP4를 수용체로 활용한다.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와 결합하면 단백질가위(SAR-CoV-2의 경우 TMPRSS2)가 스파이크단백질의 일부분을 자르고, 비로소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투한다. 동아사이언스 자료사진

동아사이언스 자료사진



세포 속으로 침투하기 위한 첫 단계로 코로나바이러스는 표면에 위치한 스파이크단백질을 이용해 숙주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한다.
SARS-CoV-2와 사스바이러스는 ACE2를, 메르스바이러스는 DPP4를 수용체로 활용한다.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와 결합하면 단백질가위(SAR-CoV-2의 경우 TMPRSS2)가 스파이크단백질의 일부분을 자르고,
비로소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투한다.

●'대통령 측근이 밀었다' 논란의 줄기세포 이용 면역치료제 미국 FDA 임상시험 허가


미국에서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2일 미국 생명공학기업 셀룰러리티는 자사가 개발한 자연살해세포 치료제 CYNK-001를 코로나19 환자에 적용하기

 위한 임상 1,2상 허가를 미국식품의약국(FDA)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셀룰러리티는 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약의 안전성과 투약 적정 농도를 측정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CYNK-001은 태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인 조혈모세포로 면역세포인 자연살해(NK)세포를 키워 이를 극저온에 냉각한 치료제다. 자연살해세포는 암세포나 바이러스 등 인체의 ‘불청객’이 체내 면역세포를 피하기 위해 조금 다른 표면 구조를 가지고 침투한 경우 이를 찾아 제거하는 세포다.

 항체처럼 외부 침투에 대응해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면역과 달리 사전 학습이 필요 없어 ‘선천면역’이라고 불린다.

 

셀룰러리티는 이 기술을 급성 골수성 백혈병 등 혈액암 치료를 위해 개발하고 있었다.

장 샤오쿠이 셀룰러리티 최고과학책임자(CSO)는 “감염된 세포의 바이러스 항원을 인지하는 수용체를 활성화시키고

 감염된 세포를 죽이는 퍼포린이나 그랜자임B 같은 세포 분해 단백질의 발현도 늘린다”며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기술에 대해서는 논란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3일 ‘검증되지 않은’ 치료제라는 표현을 제목에 써서 비판적 입장을 전했다.

순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가 트위터와 블로그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추천해 주목 받았을 뿐,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폴 크뇌플러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연살해세포가 호흡기 세포를 대량으로 죽여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셀룰러리티 제공

셀룰러리티 제공


●여전히 뚜렷한 치료제 없는 가운데 기존 항바이러스제 임상시험 활발


현재는 코로나19 전용 치료제가 전혀 없다. 때문에 의료 현장에서는 중증 환자를 위해 기존에 다른 질병을 위해 개발

됐거나, 개발 최종 단계에서 임상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상용화가 무산된 약을 코로나19 용으로 다시 개발하는 ‘약물재창출’이 활발하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다 임상 3상에서 실패한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후보물질 ‘렘데시비르’가 가장 유력한 후보 약물로, 지난달부터 한국과 미국, 중국 등에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다.


부작용과 약물 농도를 시험하는 임상 1상과 소규모 인구그룹을 대상으로 한 약효 평가인 임상2상을 건너뛰고 바로

3상을 진행해 빠르면 한두 달 내에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3월 24일 펴낸 ‘해외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개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그 외에 말라리아 치료제인 바이엘 등의 클로로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애브비의 칼레트라(리토나비르-로피나비르 복합제), 로슈가 중국에 설립한 제약사 아스클레티스의 HIV 치료 후보물질 데노프레비르-리토나비르 복합제, 일본 후지필름의


항인플루엔자바이러스제 파비피라비르, 얀센의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인 프레즈코빅스, 중국 제약사 상하이

헝그루이파마수티컬의 단일클론항체 캄렐리주맙, 미국 리제네론의 단일클론항체 REGN3048, 3051 등이 중국이나

미국 등에서 임상시험 중이다.

중국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준비 중인 약도 여럿 있다.


WHO는 '연대(solidarity)'라고 이름 붙은 국제 프로젝트를 지난달 18일 발족해 코로나19의 유력한 치료제 후보물질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45개국 이상이 참여한다. 지난달 28일 첫 환자 대상 치료제 주입이 시작됐다.

렘데시비르,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칼레트라, 칼레트라와 인터페론 베타 복합제 등 유력한 네 개 약물이

대상이다.







윤신영 기자


윤신영 기자









임상시험 백신 접종 후 7일째에 채혈검사를 하는 지원자



임상시험 백신 접종 후 7일째에 채혈검사를 하는 지원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레이스, 한국이 선수 칠까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앞다퉈 백신·치료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제약·바이오기업 15곳, 정부기관 4곳 등(3월 9일 기준)이 개발을 진행하고있다. 한국임상시험포털을 보면 3일 현재 전 세계에서 총 73건의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통계
이외에도 더 많은 연구와 개발이 진행 중일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나라 혹은 기업이 가장먼저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감염병 백신·치료제는 감염병 자체가 갖는 불확실성 때문에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언제 종식될지, 주기별로 돌아오는 유행병이 될지 등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게 없다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개발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는 변종이 심해 백신·치료제를 만들더라도 그 효과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의 사촌이라고 할 수 있는 사스(SARS), 메르스(MERS) 등도 여전히 백신·치료제가 없다.


코로나19는 3일 현재 전 세계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후 3달이 꼬박 지났지만, 여전히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이다.
그리고 언제 종식될 수 있을지도 아직 예측하기 힘들다. 일반적으로 신약 개발에는 통상 10~15년이 걸린다.
따라서 현재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은 얼마나 시간을 단축시키느냐가 관건이다.

백신·치료제 개발의 두 흐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의 경우, 대부분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신약 재창출’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기존에 개발한 약물이나 개발 중인 후보물질 중에서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찾아내는 것이다.
미국 길리어드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후보물질 ‘렘데시비르’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 항말라리아제인 클로로퀸, 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 등이 가장 가능성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거론되고 있다.
이 중 가장 속도가 빠른 것은 렘데시비르다. 길리어드는 4월 중 임상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존슨앤존슨(J&J)는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연간 10억 개 이상을 생산할 채비를 갖춰 내년 초부터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여러 중소 바이오 기업들도 개발에 참여하고 있지만, 규모가 큰 이 회사들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2일 자사가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 ‘GC5131A’를 활용해 올해 안에 상용화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직 확보 전이지만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혈장에서 코로나19에 특화된 항체가 많이 포함된 고면역글로블린
(Hyperimmune globulin)제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23일 코로나19 후보물질 확보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동물 효력시험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동물 시험에서 효력이 확인되면 곧바로 비임상 시험에 나서 안전성을 확인하고 비임상 완료 후 빠르면 9월엔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셀트리온이다. 서정진 회장이 매 단계를 통과할 때마다 직접 나서서 발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으로 늦어도 7월 말까지 임상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주목할만한 것은 개발 속도다.
지난달 12일 6개월 안에 후보물질 항체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불과 11일 뒤인 23일 다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1차 후보물질 항체 300종을 발굴하는데 성공했다며 7말 말까지 임상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1차 후보물질 발굴만 해도 일반적으로 2~3개월이 걸린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지만 셀트리온은 이를 약 3주 만에
해냈다.
지난 2일에는 2차 후보물질 발굴 절차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이 주목받는 이유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시간적 압박과 비용적 부담 때문에 신약 재창출 방법을
택하는 것과 달리 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공익적인 차원에서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놀라운 정도로 빠르게 시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2차 기자간담회에서 서정진 회장은 “수익보다는 공익에 목적을 뒀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해당 치료 물질 개발을 완료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 회장은 “개발 완료 전에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연구성과를 축적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났다.

변화무쌍한 상황..예측 어려워

일각에서는 셀트리온이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다시 말해 바이오시밀러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연구 역량과 기술력을 갖춘 셀트리온이기 때문에 효능도 뛰어나고 부작용도 없는 제대로 된 치료제를 개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업계와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현재로선 누가 가장 먼저 고지를 점령하는가는 중요하지 않고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기를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감염병 연구자는 “신약 재창출에 사용되는 약물에 대한 부작용을 보고하는 논문이 하루에도 수도 없이 쏟아진다”
면서 “현재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진 후보군들도 만약 치료제가 되더라도 부작용이 없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신약 개발에 대해서도 “각 나라와 기업들은 제각각 신약 개발을 위한 특별한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이
 어떤 기술을 사용하느냐 아니면 개발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등은 개별적인 상황에 비추어 각자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누가 먼저 코로나19 백신·치료제를 개발하느냐는 지금 상황에서 큰 의미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임상 이전의 단계에서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전체 개발 과정에서 70%를 차지하는 게 임상시험”이라며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효능뿐만 아니라 약물의 안전성 평가와 임상시험 등 넘어야 할 장벽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세계적 비상사태인 만큼 한국을 포함한 각국의 보건당국은 임상시험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원도 아끼지 않는
 분위기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안전성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주가를 띄우기 위해 확정적인 날짜를 공공연하게 발표하는 기업들의 속성도 경계해야 한다.
하루라도 급한 상황이지만, 최종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날 때까지 차분히 기다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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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제공=마크로젠







신종 코로나가 침입하는 '세포의 문' 막는 법 알아냈다




ACE2 수용체 조작한 '용해성 재조합형', 바이러스-세포 흡착 차단
스웨덴·캐나다 공동 연구진, 저널 '셀'에 논문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비화하면서 국제 의과학 논문에 자주 인용되는 단백질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스파이크 단백질로 인간 세포의 표면에 달라붙을 때 이용하는 ACE2라는 수용체다.

이들 둘이 연결되지 않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인간의 몸에 침입할 수 없다.


그런데 ACE2를 유전적으로 조작한 '용해성 재조합형' 카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세포의 연결을 차단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은 한 생명공학 회사가 개발한 폐 질환 치료제를 인간 배양 세포와 오르가노이드(organoid)에 투여해 이런

 효과를 확인했다.


ACE2의 재조합형을 '작용물질(active substance)'로 삼아 개발한 이 치료제(APN01)는 이미 임상 2상을 마쳤고,

 조만간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임상 선행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세포 침입을 최고 5천분의 1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의대와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의대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행했고,

관련 논문은 저널 '셀(Cell)'에 실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이미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이미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3일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논문 개요 등에 따르면 이 치료법은 특히 감염 초기의 코로나19 환자에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논문의 공동 교신저자인 카롤린스카 의대의 알리 미라지니 진단검사 의학과 부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떻게 인체 세포에 감염하는지에 대해 새로운 통찰을 제시했다"라면서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건 hrsACE2라는 유전자 조작 단백질(효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스파이크 단백질로 ACE2 수용체와 결합하는 감염 경로는, 이번 사태가 터진 이후에 진행된

 바이러스 연구에서도 거듭 확인됐다.

ACE2는 원래 폐와 다른 기관의 정상적인 기능 수행에 도움을 주는 효소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붙으면 세포를 손상한다. 코로나19 환자에게 심한 폐렴과 다발성 장기 부전이 나타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새로 개발된 hrsACE2는 ACE2를 유전공학 기술로 조작한 변이형이다.

그래서 ACE2 앞에 '용해성 인간 재조합형(human recombinant soluble)'이라는 의미의 머리글자 'hrs'를 붙였다.


hrsACE2는 배양 세포 실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을 최하 1천분의 1에서 최고 5천분의 1로 억제했다. 성장이 위축되는 정도는 바이러스의 규모와 투여량의 비율에 따라 달라졌다.

이 데이터는 신장과 혈관의 오르가노이드 실험에서도 동일하게 검증됐다.

오르가노이드는 유도만능줄기세포에서 배양한 소형 유사 장기를 말한다.


미라지니 교수는 "일종의 효소 카피인 hrsACE2는, 바이러스가 실제의 세포 대신 자기한테 달라붙게 유도한다"라면서 "이렇게 바이러스의 세포 감염에 혼란을 일으켜 폐나 다른 기관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UBC 의대의 조지프 페닝거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처음 나타난 사스 바이러스의 형제자매와 같아, 이전의 연구가 ACE2 수용체를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면서 "이제 ACE2의 용해성 카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세포의 연결을 교란한다는 걸 알았으니, 매우 합리적인 치료 표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eon@yna.co.kr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 코로나 백신. 미세 바늘 400개가 있어 통증 없이 백신을 피부 속으로 주입할 수 있다./미 피츠버그의대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 코로나 백신. 미세 바늘 400개가 있어 통증 없이 백신을
피부 속으로 주입할 수 있다.

/미 피츠버그의대





피부에 붙이면 끝... 패치형 코로나 백신




미세바늘 400개가 통증 없이 백신 주입
동물실험서 바이러스 항체 형성 확인
코로나 백신 중 과학논문은 처음 나와








손톱보다 작은 패치를 피부에 붙여 코로나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의대의 안드레이 감보토 교수 연구진은 2일(현지 시각) 국제학술지 ‘이바이오메디슨(EBioMedicine)’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단백질로 만든 백신을 쥐에게 실험해 면역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국제학술지에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달라붙을 때 쓰는 돌기(스파이크) 단백질을 세포배양했다.

돌기 유전자를 백신 제조용 세포의 유전자에 집어넣어 배양방식으로 대량 생산한 것이다.
쥐에게 이 백신을 접종하자2주 안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들이 대량 생산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감보토 교수는 “앞서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발한 2003년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4년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연구 경험이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로 백신을 만들면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음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세포배양 방식으로 대량생산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 용액./미 피츠버그의대                

세포배양 방식으로 대량생산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 용액.

/미 피츠버그의대




이미 미국 모더나사가 RNA 코로나 백신에 대해 인체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이 백신은 돌기 단백질을 만드는 정보를 가진 유전물질인 RNA를 인체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피츠버그대 연구진이 개발한 ‘피츠코박(PittCoVacc, 피츠버그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줄임말)’은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이용하는 전통적인 백신 제조 방식을 이용했다. 독감 백신이 같은 방식으로 제조된다.

반면 약물 전달에는 혁신적인 기술을 썼다. 연구진은 배양세포를 정제해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을 추출한 다음 패치 형태의 무통증 주사기에 결합했다. 손톱 보다 작은 이 패치에는 미세 바늘이 400개 나있다.
패치를 면역 반응이 가장 피부에 붙이면 통증 없이 백신을 인체에 주입할 수 있다.

 패치는 상온에서도 효능이 있어 기존 독감 백신처럼 냉장보 관할 필요가 없다
 연구진은 “천연두 백신을 패치로 전달한 경험을 활용했다”며 “인체에 통증을 전혀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물론 연구의 한계도 있다.
연구진은 백신을 접종한 쥐를 오랜 기간 관찰하지 못했다. 또한 이번에 실험한 쥐는 사람처럼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
연구진은 앞으로 사람 호흡기 세포를 갖도록 유전자 변형된 쥐로 추가 실험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거 같은 방식으로 개발한 메르스 백신이 최소 1년간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효능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백신도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현제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연구목적 신약으로 허가받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몇 개월 안에 인체 임상시험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연구진은 “임상시험은 일반적으로 1년 이상이 걸리지만 이번 같은 특수 상황에서는 임상시험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
 예상하기 힘들다”며 “아마도 기존 절차보다 훨씬 빨리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담배잎 상태를 보고 있는 농부.


사진제공=플리커 watts







담배로 코로나 백신 개발한다는데…이유는?


400개 미세침을 이용한 패치로 효율 높인 백신 개발도




세계 유수의 제약과 의료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담배회사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일(현지시간) BAT(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 그룹의 자회사 켄터키 바이오프로세싱(KBP)에서 담배 잎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해 전임상시험 중이라고 보도했다. 개발한 담배잎

 백신을 사람에게 시험하기 전 단계에서 진행하는 임상시험이다.

백신은 죽인 세균이나 독성을 없앤 바이러스, 단백질, 유전자를 사람 몸에 투입해 면역반응을 만드는 원리를 이용한다. 주로 달걀에 이 바이러스를 배양해 백신을 만든다.
그런데 BAT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담배잎 유전자에 넣었다.


담배가 성장하면 잎을 수확해 여기서 백신에 쓸 수 있는 단백질을 얻는다. BAT는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빠르면 6월부터 매주 100만에서 300만명을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BAT는 다른 백신은 제조에 수개월이 걸리지만 담배잎 백신은 6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담배는 한 달이면 잎을 수확할 수 있을 정도로 자라 대량 생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도 초기에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예방 효과를 발휘할 때까지 그만큼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는데, 담배잎 백신은 이단점을 줄여줄 수 있는 셈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3월 26일에 집계한 ‘코로나19 후보백신 지형 초안’에 따르면 에 임상 2건, 전임상 52건이

 진행 중이다. 이 백신 후보들 중에서 단백질조각 방식이 33%로 가장 많았다.

BAT의 담배잎 백신도 단백질조각 방식이다. 다음으로 바이러스벡터가 24%, RNA백신이 15%, DNA백신이 5% 등으로 나타났다.

단백질조각 방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서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는 단백질조각을 이용한다. 면역반응에 필요한 항원만 합성해 만들기 때문에 순도가 높고 안정적이다.

하지만 면역반응을 일으키는데까지 시간이 걸리고, 달걀을 이용하는 생백신보다 효율이 떨어진다.

무엇보다 담배잎 백신처럼 안정적이어서 보관이나 유통하기 편리하고, 대량생산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돼지열병바이러스 백신을 담배잎으로 만들었고, 일본에서는 담배잎으로 독감 백신을 생산했다.

3일(한국시간)에는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진이 담배잎 백신과 같은 방식인 단백질조각 백신을 개발해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라는 연구 내용을 국제학술지 ‘이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단백질조각 방식이 가진 효율이 낮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세침 배열을 이용했다.


손가락 한 마디 크기에 작은 바늘 400개를 만들어, 피부에 붙였을 때 스파이크 단백질조각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설계했다. 이 백신은 피부에 붙이면 단백질조각을 전달한 뒤 녹아서 사라진다.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2주 이내에 코로라19에 대한 항체가 급증했다.


연구진은 아직 장기간 실험으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백신을 맞은 쥐가 최소 1년 동안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의 항체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단백질조각 방식으로 설계해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고, 만든 뒤에도 상온에 놔둘 수 있어 운반이나 보관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또 몇 달 안에 임상실험을 시작할 계획으로 미국식품의약청(FDA)에 신약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응서 머니투데이방송 MTN 선임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대형 전시장을 개조한 임시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우한 폐렴 환자들 옆을 지나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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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강 AFP=뉴스1) 26일(현지시간) 후베이성 황강 병원의 발열 클리닉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이 줄을 서 있다.   ⓒ AFP=뉴스1


(황강 AFP=뉴스1) 26일(현지시간) 후베이성 황강 병원의 발열 클리닉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이 줄을 서 있다.


   ⓒ AFP=뉴스1







중국,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1조 "14일 관찰 완료"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첫번째 임상시험에서 격리해제 된 참가자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2일(현지시간) 중국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108명 중 일부가 14일의 의학적 관찰 기간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CCTV 중앙TV뉴스(央视新闻)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16일 중국 공정원 원사이자 군사의학연구원 천웨이(陳薇) 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백신을 맞은 4명은 지난달 31일 격리 해제됐고, 2일부터 후속 참가자들도 속속 격리가 해제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원자는 총 108명으로, 세 개 연구조로 나눠졌다.
지원자들은 저선량백신 그룹, 중선량백신 그룹, 고선량백신 그룹으로 각각 36명씩 배정됐다.


'108명 참여' 코로나19 백신 실험, 어떻게 진행됐나
중국 매체 홍성신문은 아명(가명)이라는 지원자에게 백신 실험의 진행 과정을 들었다.
아명은 지난달 17일 백신 실험에 지원해 19일날 저선량백신 그룹으로 배정되어 백신을 접종받았고, 14일간 호텔에서 격리관찰에 들어갔다. 

아명은 19일 오후 백신을 접종했다. 그는 당시 별 느낌이 없었지만, 백신을 맞은 후 6~8시간 후인 밤부터 열이 났고
 나른함을 느꼈다.  
아명은 "열이 37.3도를 넘으면 보고해야 하는데, 38도 정도의 열이 났다"며 "그 때가 새벽 3시 전후였기 때문에 보고를 하지 않고 잤다"고 말했다. 아명은 약을 복용하지 않았지만 다음날 신체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명은 "5~6시간 자고난 후 둘째 날에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을 맞은 후 일어난 발열 증상과 나른함에 대해 "모든 접종자가 그런 것은 아니고, 체질에 따라 다르다"고
 했다. 아명에 따르면 다른 지원자들 중에서도 몸에 불편함을 느낀 사람들이 있었지만, 당일 혹은 둘째날 모두 정상
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백신 실험은 6개월 간 계속될 예정…HIV 주의?



[우한=신화/뉴시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홍산체육관에 마련된 임시병원에서 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서 완치돼 퇴원하게 된 여성 완화가 의료진과 포옹하고 있다. 2020.03.10



[우한=신화/뉴시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홍산체육관에 마련된 임시병원에서

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서 완치돼 퇴원하게 된 여성

 완화가 의료진과 포옹하고 있다.


2020.03.10




아명은 홍성신문에 "현재 지원자 4명이 격리 관찰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 일상을 보내고 있다.
오늘 오후에 나도 집에 돌아갈 수 있다. 가기 전에 피를 뽑고 CT 촬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아명은 격리 해제를 앞두고 임상실험 동안의 생활을 "요양"이라고 불렀다.

그는 "기본적으로 하루 세 끼를 풍성하게 먹을 수 있고, 가끔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전화를 해 밥과 국을 더 먹을 수 있어 걱정이 없었다"고 말했다.. 

임상시험 연구팀은 실험에 참여한 지원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감사장에는 "임상연구 1기에 자원 봉사자로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백신 접종과 요양 관찰을 원활히 마치겠다"는 말과 함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는 말이 담겨 있었다. 다만 임상시험은 끝난 것이 아니다.
지원자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채혈 등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원자들은 감사장 외 세 박스의 콘돔을 받았다.
아명은 "기존 문헌 보고서에는 백신이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위험을 가지고 있다.
이 위험성은 비록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여러분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HIV감염을 주의해달라"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 "유효한 백신 생산이 급선무"
한편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생산, 안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달 18일 광저우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행사에서 중난산 원사는 "유효한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백신은 연구개발부터 대량생산에 이르기까지 동물 실험, 인체 임상실험, 대규모 인원 검증을
 거치고 세계보건기구(WHO)와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 부주석인 증익신(曾益新)은 "백신 연구 개발 과정은 정해진 절차가 있고 시간이 걸리는 과정"
이라면서도 "만약 필요하다면 국가 법률에 따라 백신을 긴급하게 허가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무원 공동예방통제기구는 지난달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백신 개발 소식을 전했다.
 중국의학과학연구원 실험동물연구소의 진천(秦川)연구원은 "현재 5개 기술 노선을 동시에 배치해 백신 개발을 진행중이고, 개발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충분히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8종의 백신이 중국 의과과학연구원에서 유효성 평가를 하고 있으며, 일부 백신의 유효성 평가작업은
완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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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에 에이즈·에볼라약 효과"…그 과학적 근거는?



바이러스 잡는 항바이러스제 작용원리 살펴보니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은 아직 없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항바이러스제가 적지 않다.
 에이즈·에볼라·말라리아 치료제로 쓰이는 칼레트라(에이즈 치료제), 클로로퀸(말라리아 치료제), 렘데시비르(에볼라 치료제)가 그 주인공이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게 코로나 변종인 코로나19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에이즈, 에볼라 등 바이러스를 잡는
항바이러스제(바이러스 치료제)가 어느 정도 치료 효능을 발휘한다고 의료계에서는 설명한다.

이 때문에 에이즈·에볼라·말라리아 바이러스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적극 개발되고 있다.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방법에는 크게 백신, 항바이러스제, 혈장요법, 단일클론항체요법이 있다.
 바이러스가 몸 안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게 백신이라면 항바이러스제는 몸 안에 이미 들어온 바이러스가 활성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거나 소멸시키는 치료제다.

 바이러스는 돌연변이가 수시로 생성되기 때문에 백신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몸 안 세포에서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대부분이다.
 전쟁보다 더 많은 인명을 앗아간 기존 바이러스 질환을 살펴보면 백신은 없고 치료제만 일부 있을 뿐이다.

말라리아는 1880년 프랑스 의사 알퐁스 라브랑이 처음 발견한 바이러스 질환으로, 한 해 전 세계에서 3억~5억명이 감염되고 수많은 사람 목숨을 앗아가지만 아직 백신은 없다.

항말라리아(바이러스)제만 있을 뿐이다. 에볼라는 1976년 아프리카 수단·콩고에서 사망자 400여 명이 발생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아직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에이즈는 1981년 이후 3000만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여전히 백신을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그룹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도 아직 백신이 없다.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예방과 치료용으로 모두 사용하고 있지만 백신은 아니다.
따라서 코로나19 백신도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감염병을 앓은 뒤 회복한 환자 몸 안에는 항체가 생겨 일정 기간 재감염이 안 된다.
백신 기능은 인위적으로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의 병원성(病原性)을 줄이거나 없앤 뒤 사람 몸 안에 주입한 뒤 항체를 생성시켜 면역을 갖게 하는 것이다.

백신은 생산 방식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첫째는 풍진·홍역 백신처럼 바이러스 감염성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체를 약화시켜 만든 `약독화 생백신`이다.

둘째는 병원체 활동을 중지시키는 비활성화 백신인데, 독감이나 파상풍 백신이 이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B형 간염 백신처럼 유전자적 특성을 이용해 감염 능력이 있는 병원체의 유전자 활동을 억제하는 유전자
재조합 백신이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세포 내 바이러스 증식 메커니즘이 밝혀지면서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많은 과학자는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기생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제거 자체가 곧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생각해 항바이러스제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지금은 바이러스 복제 길목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항바이러스제 개발이 활발하다.

우리 몸은 스스로 만들어낸 항체가 매일 수천 개에 이르는 잠재적인 병원체를 격퇴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등 일부 바이러스는 기생할 숙주의 면역세포를 기습적으로 점령해 숙주 면역 능력을 저하시키는 영리한 전술을 구사한다.

또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포식세포(탐식세포) 안에서 증식함으로써 포식세포 손발을 묶어 병원균 감염에 속수무책으로 만든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에이즈 바이러스는 면역세포의 총사령관인 헬퍼T세포(T림프구)에 달라붙어 그 속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전술을 구사한다.

헬퍼T세포가 제 기능을 못하면 면역 체계도 붕괴되고 살상T세포가 움직이지 않아 감염 세포를 처리하지 못한다.
 헬퍼T세포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B세포(플라스마세포)는 더 이상 자연 항체를 생산할 수 없다.

코로나19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연구팀이 최근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환자
 대부분에서 `T세포 결핍증`이 관찰됐다.

특히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중환자와 사망한 환자는 입원 당시 평균 T세포 수가 1㎣당 700개로 정상인(1500~4000개)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T세포는 체내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과도 관련성이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동물실험에서 T세포 수가 충분하면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키는 염증세포를 T세포가 조절함으로써 치명적인 면역 반응 불균형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강석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바이러스 쇼크` 저자)는 "코로나19도 에이즈 바이러스와 비슷한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며 "항바이러스제는 바로 코로나나 에이즈 바이러스가 T세포에 달라붙지 못하도록 `세포 부착 억제제` `세포융합 억제제` `단백질 분해 효소 억제제`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혈장치료 요법`과 함께 바이오공학 차원에서 접근한 `단일클론항체` 치료법도 주목받고 있다. 혈장치료 요법은
 완치 환자에게서 채혈해 얻은 혈장 항체를 활용해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다.

 최 교수는 "감염 환자 혈액에서 추출한 항체는 바이러스A에 감염된 후 면역세포가 바이러스A를 표적으로 삼고 제거
하기 위해 생산한 `요격 미사일`에 해당하는 맞춤형 면역물질"이라며 "코로나19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만 오로지
공격해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은 코로나19가 확산되자 혈장치료 요법을 사용해 치료 효과를 거뒀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혈장치료 요법에 대한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밝힌 바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중증 환자 3명을 대상으로 혈장치료를 시행했다.

단일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는 글자 그대로 한 종류의 항체를 대량복제(생산)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생쥐에 주입하면 생쥐 몸속에는 면역 반응으로 B세포가 활성화돼 항체를 분비한다.
 이때 B세포에서 만들어지는 항체는 오로지 코로나19 바이러스만 제거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요격 항체인 셈이다.
이런 항체를 만드는 B세포를 실험용기에서 배양할 수 있다면 그 세포는 자라면서 항체를 잔뜩 만들 것이다.

이 항체를 고농도로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만 요격하는 특효약을 만들 수 있다. B세포를
배양해 대량으로 항체를 생산하는 획기적 방법은 무한 증식 능력을 가진 암세포를 융합시키는 방식을 사용한다.

실험용기에서 암세포에 B세포를 주입하면 세포가 무한 증식해 항체를 대량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변종이 많아 단일클론항체로 감염 환자 몸속에 돌아다니는 바이러스를 모두 제거하는 데 역부족일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여러 가지 단일클론항체를 칵테일처럼 혼합해 바이러스 치료제(범용 항체)를 만든다.
 현재 단일클론항체 치료제가 가장 활발히 개발되는 곳은 각종 암세포를 제거하는 세포 치료제 분야다.





[이병문 의료 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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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과학자들은 영국 옥스포드(Oxford) 대학과 미국 이노비오(Inovio) 제약이
만든 코로나19 백신의 동물 대상 첫번째 임상실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호주과학자, 이노비오와 옥스퍼드대의 코로나 백신 테스트 시작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관(CSIRO) 연구팀은 영국 옥스포드(Oxford) 대학과 미국 이노비오(Inovio) 제약이 만든

코로나19 백신의 동물 대상 첫번째 임상실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동물실험 허가를 받은 후 연구팀은 글로벌 컨소시엄 감염병대비혁신연합(CEPI, the 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이 선정한 두 가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효과성과 인체에 안전한지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BBC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백신 실험은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첫 번째 임상 실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시급성을 고려해 동물 실험을 건너뛰고 인체 임상을 한 바 있다. 
해당 실험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포유류인 흰담비에게 백신 샘플을 주사했다.


CSIRO의 롭 그렌펠(Rob Grenfell) 박사는 "일반적으로 동물임상 시점까지 가는데 약 1~2년이 소요되지만 국제 협력

으로 이 기간을 전례없이 2개월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옥스포드 대학에서 개발한 한 가지 방법은 매개체를 이용한 '벡터' 백신으로 '결함이 있는' 바이러스를 사용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면역체계에 주입하고 반응을 유도한다.

그리고 이노비오 제약사에서 개발한 다른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을 면역체계에 암호화하는 것으로

면역체계가 반응하기 전에 몸의 세포가 그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유도한다.
연구팀은 "동물 실험의 첫 번째 결과는 빠르면 6월에 밝혀질 수 있다"며 "만약 성공한다면 이 백신은 다른 연구소에서

임상실험이 시행되고 시판되는 데 까지 18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전세계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2일 최소 20가지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











(AP Photo/Vincent Yu)


/뉴시스/AP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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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따뜻한 날씨 영향 '4월내 통제' 찬반 엇갈려



홍콩대 가브리엘 렁, 4월 통제 전망한 중국 전문가 종난샨 주장에 반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4월말안에 통제될 것이라는 종난샨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의 전망과 달리 수개월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가브리엘 렁 홍콩대 교수는 홍콩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포럼에서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바이러스 활동이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종난샨은 각국의 강력한 조치와 온화해지는 날씨로 인해 바이러스의 활동이 감소하면서 4월말까지 코로나

19가 통제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이 같은 생각의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렁 교수는 북반구에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여름에 들어서서 한숨을 약간 놓을 수는 있겠지만 이것은 날씨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 취약한 대상자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 감염 회복, 심지어 일부는 사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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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선 기자 news@smartfn.co.kr









이 신문은 캄보디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처럼 섭씨 30도가 넘는 곳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한 것을 언급하며 따뜻해지는 날씨가 바이러스 확산을 늦춘다는 이론을 뒷받쳐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렁교수는 코로나19는 새로운 바이러스라는 것을 강조했으며 또 확진자의 40%가 무증상자라 통제가 어렵다며

확산이 가라앉으려면 세계 인구의 절반이 백신접종이나 감염을 통해 면역이 생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까지는 적어도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코로나 예방 백신! 바이러스 박멸 청소법





코로나 예방 백신! 바이러스 박멸 청소법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위생과 청결이 필수! 일상용품 소독 요령부터 청소법까지 알기 쉽게 정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지난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
(Pandemic, 세계적인 대유행)을 공식 선언했다.

손 소독제와 살균 스프레이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애플에서는 휴대전화 소독 방법을 공개할 만큼 위생에 대한 관심이 최고로 높은 요즘이다.
 매일 사용하는 휴대전화와 가방, 옷, 신발 등 일상용품에 묻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려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집 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PART 1. 바이러스 Q & A


코로나 예방 백신! 바이러스 박멸 청소법



외출하고 돌아오면 옷이나 신발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까 염려스럽다.
무생물에 바이러스가 묻었을 경우 생존 기간은 얼마나 되나. 


WHO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종류인 사스 바이러스는 시멘트 벽에서 36시간, 플라스틱에서 72시간
생존한다.
 스마트폰의 금속이나 유리 표면에 달라붙은 바이러스는 최장 96시간까지 버틸 수 있다.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은 수시간일 가능성이 많지만 일반적으로 2~3일 정도 살아 있고,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면 5~6일까지도 생존한다.
 숙주가 없으면 증식하지 못하고 체온보다 낮은 온도에서 증식이 잘되며, 고온이 되면 사멸한다. 

휴대전화가 전염성 세균의 통로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살균 방법은.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또는 외부 표면은 70% 농도의 이소프로필알코올
솜 또는 클로락스 소독 물티슈를 사용해 부드럽게 닦으면 된다.
표백제는 피하고, 모든 개방부에 물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세척제에 제품을 담그지 말라고 가이드하고 있다.

애플의 제안법과 흡사하게 솜이나 천에 소독용 에탄올을 묻혀 닦으면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알코올 용액을 직접 스마트폰에 뿌리면 표면 코팅이 벗겨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자외선으로 스마트폰을 소독하는 스마트폰 전용 살균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손 위생이다. 틈날 때마다 손에 비누칠을 해 흐르는 물에 씻는다.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손 위생이다. 틈날 때마다 손에 비누칠을 해 흐르는 물에 씻는다.









많은 사람들의 손에서 오가는 지폐나 동전은 소독할 수 없을까. 

지폐나 동전이 혹시 바이러스에 오염됐더라도 입에 넣지 않는 이상 피부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돈을 소독할 방법을 고민하는 대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더 현명하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손 위생이다. 틈날 때마다 손에 비누칠을 해 흐르는 물에 씻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는다면 돈에 묻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옮겨질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살균 스프레이를 외투와 신발 등에 뿌리는데, 효과가 궁금하다. 
알코올의 일종인 에탄올은 바이러스를 죽이는 데 효과가 있다.
다만 70% 농도의 에탄올이 함유된 스프레이여야 바이러스나 세균의 세포 안쪽까지 침투해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PART 2. 집 안 바이러스 제거하는 청소법


코로나 예방 백신! 바이러스 박멸 청소법



바이러스와 세균은 눈에 보이지 않아 정확하게 없애기가 어렵다. 하지만 집 안 어떤 곳에 잘 숨어 있는지 파악한다면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감염 경로는 비말감염(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 대화할 때 튀는 침이 타인의 비강이나 기관에 들어가 발생)과
접촉감염(균이나 바이러스를 만져 오염된 손으로 식사를 하거나 코 또는 입을 만졌을 때 병원체가 체내에 들어가 감염),

공기감염(바이러스가 포함된 재채기나 기침 등의 비말 수분이 건조되고 바이러스 핵만 남아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감염)이 있는데 청소로 예방할 수 있는 건 비말감염과 접촉감염이다. 

먼지가 흩날리지 않도록 청소기를 사용하라 

청소기는 숙명적으로, 공기를 빨아들였다면 그만큼 내뿜어야 한다.
 빨아들이기만 한다면 본체가 공기로 가득 차게 마련. 문제는 배기 때문에 먼지를 빨아들임과 동시에 다시 흩날려
버린다는 점이다.

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청소기 배기로 흩날린 먼지는 방 안을 20분 이상 이리저리 떠다닌다고 한다.
 집 안 먼지에는 바이러스와 세균이 가득하다.
 때문에 청소기를 사용하면 먼지가 흩날려 인체에 쉽게 흡입되면서 악영향을 미친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먼지가 덜 날리는 청소기를 선택하는 것이 요령인데, 배기구의 위치가 높고 무선 제품이 적당하다.

 청소기를 사용할 때는 배기에 신경 써서 천천히 고르게 움직여 바이러스나 균이 포함된 먼지가 퍼지는 것을 막는다.
쓱쓱싹싹 빠르게는 금물! 청소기 헤드가 5~6초 정도에 1m를 움직이도록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돌린다. 

‘소독’이 목적이라면 한 방향으로 걸레질한다 

집 안을 청소할 때 걸레를 자동차 와이퍼처럼 움직여 왕복해서 닦으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테이블이나 손잡이에 그대로 두면서 문지르는 것과 같다. 애써 걸레로 잡아챈 세균이나 바이러스마저도 청소한 장소에 다시 붙이는 격이다.
소독을 목적으로 청소하는 경우 걸레질은 ‘한 방향으로 닦기’가 기본이다. 

높은 장소에서 낮은 장소 순으로 침실을 청소하라 

침구나 의류처럼 먼지를 만들어내는 물건이 가득 찬 침실은 먼지량도 거실 등에 비해 많다.
 바이러스의 비말은 한번 바닥에 떨어진 뒤에도 에어컨의 기류나 청소 중 기류를 타고 다른 먼지와 뒤섞여 공기 중으로 퍼진다. 따라서 바이러스와 뒤섞일 가능성이 높은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소할 때는 높은 장소에서 낮은 장소 순으로 먼지를 제거한다.
낮은 장소부터 먼지를 없애면 높은 곳을 청소할 때먼지가 다시 밑으로 내려온다. 선반 위 등 높은 곳은 작은 먼지도
잡아채기 쉬운 마른 극세사 걸레로 닦는다. 바닥은 청소기보다 마른 부직포를 끼운 밀대를 사용하면 먼지 흩날림이
 적다. 카펫을 깔았다면 바이러스가 포함된 먼지를 빨아들이도록 청소기를 천천히 움직인다.

일주일에 1~2회 정도 침구를 햇볕에 말리고, 시트나 베개 커버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교체한다. 날씨가 나쁘거나 바쁘다면 넓은 수건을 침구 위에 깔고 자주 바꿔주면 편리하다.
 3장의 넓은 수건을 준비한 뒤 한 장은 베개 위에, 다른 한 장은 베개 밑에 펼친다. 마지막 한 장은 덮는 이불의 얼굴
닿는 면에 두면 끝! 

폐렴 유발하는 곰팡이를 없애라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에 번식하는 곰팡이인 트리코스포론은 여름형 과민성 폐렴(트리코스포론 곰팡이 포자를 흡입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발열이나 호흡곤란,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다.
이를 예방하려면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필터를 자주 청소해야 한다.

또한 트리코스포론이 생기기 쉬운 장소를 눈여겨보고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 안에서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장소는 물을 사용하는 부위, 결로가 생기는 창문 주위, 침대 주변, 벽에 틈 없이 딱
붙어 있는 가구의 뒤쪽, 바람이 통하기 어려운 장소,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곳이다.

 만약 곰팡이가 생겼다면 그 부위를 물로 적신 뒤 곰팡이 제거제나 주방용 표백제를 묻힌 휴지를 붙이고 3~5분간
그대로 둔다.
그 후 물을 사용하는 장소라면 물로 씻고, 물을 사용하지 않는 곳이라면 젖은 천으로 닦아낸다.






참고도서 병에 걸리지 않는 청소법(느낌이있는책)
 도움말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오픈소스 분석 프로그램인 `넥스트스트레인(Nextstrain)`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확보한 코로나19의 게놈 정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왼쪽 그래프를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보라색에서 파란색, 초록색 등으로 가지를 치며) 변이를 일으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그래프는 중국에서 발원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시아, 유럽, 미주 등 전세계로 확산된 과정을 보여줍니다. /사진=넥스트스트레인

▲ 오픈소스 분석 프로그램인 '넥스트스트레인(Nextstrain)'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
월까지 확보한 코로나19의 게놈 정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왼쪽
그래프를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보라색에서 파란색, 초록색
등으로 가지를 치며) 변이를 일으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그래프는 중국에서
 발원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시아, 유럽, 미주 등 전세계로 확산된 과정을 보여줍니다.

 /사진=넥스트스트레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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