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덤' 들어선 뉴욕 하트섬
[로이터=연합뉴스]
![]() |
|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총 사망자 수가 이탈리아를 추월하며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
코로나 19 전세계 발생현황. (출처=arcgis닷컴) |
4월 7일 백악관 브리핑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자료사진)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세계 1위..50개주 모두 재난지역 지정
환자 52만명에 사망자 2만명..환자·희생자 모두 최다 국가 '오명'
일일 사망자 2천명 수준..전 세계 사망자 5명 중 1명꼴
"입원·확진자 증가 폭은 둔화했지만, 게임은 안 끝났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로 11일
(현지시간) 이탈리아를 넘어서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국가가 됐다.
이에 따라 미국은 지난달 26일 중국을 제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된 데 이어 사망자도 최다 국가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실시간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동부시간 오후 5시30분 기준)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460명,
환자는 52만9천154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9천468명)를 넘어서며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42일 만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도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52만2천286명, 사망자는 2만283명으로, 사망자 숫자가 이탈리아를
추월했다고 발표했다.
월드오미터와 존스홉킨스 집계에 따르면 미국 사망자는 전 세계 사망자(10만8천178명) 5명 중 1명꼴이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서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나라가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전날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사망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AFP 통신은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인용해 전날 2천108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다고 밝혔고, 워싱턴포스트(WP)는 자체
집계를 토대로 하루 새 2천5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WP는 "코로나19 진단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은 데다 병원 바깥에서 발생한 사망자의 경우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사망자 통계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최대 진원지인 뉴욕주에서는 이날도 700명대 후반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새로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8천623명으로 늘었다.
다만, 일일 사망자 증가 폭은 다소 완화됐다.
뉴욕주 사망자는 지난 7일 731명, 8일 779명, 9일 799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10일 777명, 11일 783명을 기록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사망자 수치가 다소 안정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끔찍한 비율로 안정화하는 것"
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입원환자 수는 정점을 친 것으로 보인다. 입원율이 떨어지는데 이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뉴욕주 다음으로 큰 피해를 본 뉴저지주에서는 하루 사이 251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가 2천831명으로 늘었고, 코로나
19 확진자는 3천599명 늘어난 5만8천151명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필 머피 주지사는 "코로나19 환자가 배가되는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구차로 옮겨지는 뉴욕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EPA=연합뉴스]
하지만, 사각지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나와 긴장을 절대로 늦춰선 안 된다는 분위기도 역력하다.
뉴욕시에는 지금까지 최소 343명의 노숙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약 20명이 사망했다.
또한 미 해군은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승조원 100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여 루스벨트호에서 감염된 코로나19 환자가 모두 55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6이닝에 있는지, 하프타임에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강조했고, 머피 뉴저지 주지사도 "우리는 미식축구 경기장의 엔드존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와이오밍주의 연방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 전체 50개 주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됐다.
CNN 방송은 전염병으로 미 50개주 모두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역주민 보호 활동에 연방정부의 재정이 지원되며, 현지 공무원에게는 주민을 보호할
비상 권한이 부여된다.
코로나19 도표 바라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jamin74@yna.co.kr
[채인택의 즐로벌 줌업]
팬데믹 와중 러시아 음모론으로 세계 흔들
“소로스가 우한666번지서 몽골계 노려 개발”
“코로나19는 게이츠와 록펠러 재단의 계획”
러시아발 허위정보 범람에 EU, 긴급 대응팀
러, 다국어 국영매체 앞세워 글로벌 여론전
치밀한 구성에 대중 흥미 끄는 솔깃한 내용
프로파간다 선전전에 열 올리며 내부 단속
러·중, 미군 전파설 등 확산하며 체제전쟁
민주주의보다 권위주의 우월 인식 퍼질까
![강인한 인상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약한 병아리를 살펴보고 있다. 2008년 총리 시절 농업산업 전시회장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이다. 푸틴의 러시아는 코로나19라는 글로벌 위기 속에서 허위정보와 역정보로 서방을 농락하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6a946f45-f815-4af8-8b74-0e82dc75d86d.jpg)
강인한 인상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약한 병아리를 살펴보고 있다. 2008년 총리 시절 농업산업 전시회장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이다.
푸틴의 러시아는 코로나19라는 글로벌 위기 속에서 허위정보와 역정보로
서방을 농락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입원 존슨 총리 위독설 확산한 러시아 통신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코로나19 위기로 범람하는 가짜 정보와 싸우는 것은 우리의 주요 임무”라고 밝혔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모습.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하다가 병세가 악화해 입원했다. 중화자실을 거쳐 현재는 다시 일반 입원실로 나온 상태다. 존슨 트위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e232064f-b8d8-468e-8a21-dbc526b61fcf.jpg)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모습.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하다가 병세가 악화해 입원했다. 중화자실을 거쳐 현재는 다시 일반 입원실로 나온 상태다.
존슨 트위터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의사 출신의 정치인이다. 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2bb61370-b9b4-4f9d-bb99-d6e22ec9610b.jpg)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의사 출신의 정치인이다.
EPA=연합뉴스
EU, 허위정보·역정보 대응 전담조직까지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 러시아 관영매체들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를 나토가 개발했다는 허위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776f18ee-f678-4df5-9bec-5e6bfe355256.jpg)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 러시아 관영매체들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를 나토가 개발했다는 허위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1위 허위정보 ‘바이러스는 미국이 만든 것’
ESC가 지목한 코로나19 관련 5대 가짜 뉴스는 1위가 미국이 이 바이러스를 만들었다,
러시아, 관영매체·SNS 앞세워 역정보 확산
SNS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필립 리커 미국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 수천 개를 이용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2월 25일 보도했다. 대표적인 것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미국 중앙정보국(CIA)가 중국과 경제전쟁을 벌이기 위해 생물학적 무기로
!['소로스 펀드'를 운용하며 '헤지펀드의 제왕'으로 불려온 조지 소로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398c6798-a44b-48b0-b0dc-351de1ed6ae1.jpg)
'소로스 펀드'를 운용하며 '헤지펀드의 제왕'으로 불려온 조지 소로스.
[로이터=연합뉴스]
‘소로스가 몽골계 공격 바이러스 개발’ 주장
“코로나19가 대대적으로 확산했던 중국 우한에는 비밀에 둘러싸인 생물학 연구소가 있으며 그 주소는 가오신대로
실제로 상하이(上海)에 본사를 둔 영어로 ‘WuXi AppTec’, 중국어로 야오밍캉더(藥明康德)라는 기업의 자회사인 우한 야오밍캉더(武漢藥明康德新藥開發有限公司)가 해당 주소(武漢東湖開發區高新大道666號)에 있긴 하다.
![빌 게이츠. [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180a0786-48b6-4315-843e-87a609c23f25.jpg)
빌 게이츠.
[EPA=연합뉴스]
‘다보스포럼서 게이츠 등 확산 결정’ 괴담도
![뉴욕 맨해튼에 있는 록펠러 센터의 모습. UPI=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0438cd38-75ea-425f-9aec-0206824a64d0.jpg)
뉴욕 맨해튼에 있는 록펠러 센터의 모습.
UPI=연합뉴스
믿도록 현혹하는 그럴싸한 줄거리 줄줄이
“록펠러 재단과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2010년에 발표한 ‘미래기술과 국제개발(Scenarios for the Future of
황당하지만 내용이 하도 정교하고 그럴싸해 믿는 사람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의료 용품을 적재한 러시아 볼가드네프르 항공 소속 안토노프 AN-124-100 화물기(윗쪽)가 폴란드 바르새바의 바르샤바-쇼팽 공항에 도착해 있다. 앞에 폴란드 항공 소속 소형 여객기가 보인다. 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7250b9a1-7248-4af8-8c40-5d18126a0315.jpg)
의료 용품을 적재한 러시아 볼가드네프르 항공 소속 안토노프 AN-124-100 화물기
(윗쪽)가 폴란드 바르새바의 바르샤바-쇼팽 공항에 도착해 있다. 앞에 폴란드 항공 소속 소형 여객기가 보인다.
EPA=연합뉴스
황색저널리즘 기법 활용하기도
“코로나19 유행은 007 수퍼 바이러스의 비밀 생물학전의 결과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주에서 왔다.”
“380명의 벨기에인이 대규모 집단 성관계로 코로나19에 단체로 걸렸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이유의 하나가 동성 결혼의 합법화다.”
대중이 술자리에서나 꺼낼 정도의 흥미 위주 이야기다.
![지난 3월 24일 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 중인 모스크바 남쪽 병원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이 노란색 방호복을 입고 병원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한 병원에 직접 찾아간 지도자는 푸틴 대통령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타스=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b1f95d62-bba3-41ee-aa19-25c9d04c09b9.jpg)
지난 3월 24일 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 중인 모스크바 남쪽 병원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이 노란색 방호복을 입고 병원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한 병원에 직접 찾아간 지도자는 푸틴 대통령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타스=연합뉴스
반러 국가를 후회하게 하는 역정보도도
친크레믈린 매체들이 퍼뜨리는 또 다른 줄거리는 “EU는 이기적이며 자산의 가치를 배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믿음직한 강국” 이미지 조작
러시아와 중국의 관영 매체들은 코로나19와 싸우는 중국식 모델이 유럽 모델보다 우월하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바이러스는 라트비아산” 주장도
예를 들면 라트비아가 개발한 바이러스는 프랑스 시위대인 노란조끼를 목표물로 삼고 있고,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를 도우며, 홍콩 시위대 진압에 사용하고, 기업체 이사회에서 젠더 균형을 만들며, 이탈리아에서 연금 예산을 줄일 목적이라는 등 실로 다양한 이유를 대왔다.
![러시아가 지난 3월 22일 모스크바 근처의 군용 비행장에서 이탈리아에 전달할 구호물자를 적재한 차량을 IL-76 수송기에 싣고 있다. 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50226d67-ee7a-4a96-96f5-642df264951c.jpg)
러시아가 지난 3월 22일 모스크바 근처의 군용 비행장에서 이탈리아에 전달할 구호물자를 적재한 차량을 IL-76 수송기에 싣고 있다.
EPA=연합뉴스
하루살이 거짓말도 예사로
폴란드는 1955년부터 1991년 소련 붕괴 때까지 소련 주도의 바르샤바조약기구의 회원국이었으나 1999년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으로 말을 갈아탔다.
집요하게 반복하면 믿는 사람 늘어
러시아는 그러면서 정치 공작을 멈추지 않는다. 러시아 매체에서 서방을 공격하기 위해 즐겨 다루는 주제는 ‘서방·유럽·미국이 죽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26일 주국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시상식 모습. 신화=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27848071-3335-4ced-822c-b52c394f9c6d.jpg)
지난해 10월 26일 주국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시상식 모습.
신화=연합뉴스
중, “미군이 우한에 바이러스 퍼뜨렸다” 음모론
2005년 문경 대회에 이어 열린 우한 대회는 지난해 10월 18~27일 열렸다.
성화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창군 기념일인 8월 1일에 창군의 계기가 되는 중국 공산당의 난창(南昌倉) 봉기를 기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18일 우한에서 열린 제7허ㅣ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4d0af7b6-76a4-4e57-81df-679cd96eb838.jpg)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18일 우한에서 열린 제7허ㅣ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미군 전파설 전파에 외교부 대변인이 앞장
이 주장은 처음엔 미국 등의 비난에 맞서기 위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강변한 해프닝 정도로 받아들여졌다.
그 다음으로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 타임스가 3월 25일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앞줄 가운데)이 지난해 10월 18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제7회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외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6af4a734-0270-48a7-a259-4f933c8663ed.jpg)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앞줄 가운데)이 지난해 10월 18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제7회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외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미국 선수단 정보 공개하라” 역공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은 선수단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리하이둥(李海東)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의 발언을 소개했다.
프로파간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유럽 매체들이 일제히 ‘인포데믹’을 경고하고 있는 이유다. 나를 지키고 공동체를 보호하려면 진실과 허위를 구분하는 혜안이 절실한 시대다.
[출처: 중앙일보]
![빌게이츠. [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180a0786-48b6-4315-843e-87a609c23f25.jpg)
빌게이츠.
[EPA=연합뉴스]
[출처: 중앙일보] 빌 게이츠, 韓 언론에 기고…
연합뉴스에 보내온 기고문에서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인류의
우선 게이츠 이사장은 세계 각국이 자국의 방역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수많은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는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제 각국의 지도자들은 깨달아야 한다. 코로나19와 같이 전염성이 크고 이미 널리 퍼진 바이러스는 어느 한 곳에 있기만 하더라도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가 곧 저개발국가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선진국들이 앞으로 몇 달 간코로나
'G20 구성국들이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세 가지 과제'로, 게이츠 이사장은 ▲마스크, 장갑, 진단 키트 등 자원의 효율적
![빌 게이츠 빌&멀린다재단 이사장이 한국 언론에 보내온 특별기고문.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5f408b69-754e-4b52-9240-90a6b7638695.jpg)
빌 게이츠 빌&멀린다재단 이사장이 한국 언론에 보내온 특별기고문.
연합뉴스
그는 마스크 등 자원의 배분 문제와 관련해 "공중보건의 관점과 의료 수요를 바탕으로 자원을 배치해야 한다"며 "선진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지도자들은 WHO(세계보건기구) 등과 협력해 가이드라인을 문서화하고 모든 참가국이 이
또 게이츠 이사장은 백신 개발 투자와 관련해 "3년 전 빌&멀린다재단과 웰컴트러스트재단은 여러 국가와 협력하여
그러면서 그는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투자 기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CEPI는 최소 20억 달러
백신이 개발된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그는 "중요하게 다뤄야 할 문제는 가격"이라며 "'세계적인 공공재'로 다뤄져야 하고, 적정한 가격으로 모두가 접근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인류는 단순히 공통 가치와 사회적 유대감으로만 이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미증유의 팬데믹 상황 속에서 세계 인류는 운명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대응 또한 그에 맞춰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처: 중앙일보]
[이미지출처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인들은 왜 마스크가 아닌 '총'을 사재기할까?
코로나19로 3월 미국 내 총기 판매 역대 최대 기록
치안붕괴에 대한 두려움, 총기규제에 대한 우려로 사재기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통계에 의하면 11일(현지시간)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52만2286명, 사망자는 2만283명으로 급증했다.
이렇게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는 동안 미국에서 역대 최대 구매치를 기록한 물건이 하나 있다.
바로 총기다.
마스크나 각종 생필품보다도 총기 사재기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BBC 등 외신들의 최근 보도에 의하면 미 연방수사국(FBI)의 지난달 총기관련 범죄경력 조회건수는 374만688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10만건 정도 늘어난 수치라고 한다.
미국에서 총기 구매시 총기관련 범죄경력을 조회해야되기 때문에 이 수치는 총기 구매치를 알려주는 통계로
활용되곤 한. 지난달 21일에는 하루만에 21만건 이상이 조회돼 하루 조회건수 중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하루만에 총기가 20만정 이상 팔렸다는 것인데, 전시상황이 아닌 상황에서 엄청난 양의 총기가 판매된 셈이다.
코로나19와 관련돼 보통 다른 나라들에서는 마스크 사재기가 가장 심하고 소독제나 휴지, 각종 생필품의 물량차질이
발생하는 일은 많이 보도됐지만 미국은 특이하게 총기 사재기가 심해지고 있다.
도대체 어떤 요인으로 미국인들은 총부터 사들이고 있는 것일까?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총기사업을 연구하는 티모시 라이톤 조지아 주립대학교 법대교수는 총기구매 급증의 요인은 크게 2가지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다보면 언젠가 자기가 사는 지역의 경찰, 의료, 소방서 등 치안 유지 조직들이
약화돼 지역의 치안이 매우 불안해질 수 있고, 이 경우 총기를 가지고 스스로를 지켜야한다는 생각이 미국인들 사이에서 강해졌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여러 다양한 비상대책을 펼치면서 개인의 자유권이 침해될 수 있는데, 총기 역시 구매제한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에 미리 사재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치안이 크게 악화되거나 역으로 치안이 너무 강화돼 독재체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서로 다른 시나리오 속에서 미국인들은 대량으로 총기 사재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전미총기협회(NRA) 등 미국 내 총기사업자들도 총기 사재기를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에이미 헌터 NRA 대변인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정부가 교도소 수감자들을 대규모로 출소시키고 있고, 이것이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스스로를 보호할 권리를 지켜나가기 위해 정부의 총기 규제에도 계속 총기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현재 미국에서는 뉴욕, 매사추세츠, 뉴멕시코 등 일부 중에서는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더 큰 혼란을 피하기 위해 총기 판매업소들의 영업을 중지시킨 상태다.
총기 업체들은 여기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주에서 총기는 마스크, 생필품과 함께 필수용품으로 규정돼있고 총기 판매업소들도 대부분 정상적
영업이 가능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통적으로 군인을 제외한 일반인들의 무기 소지가 엄격히 금지돼왔던 국가들에서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지만, 이러한 총기 규제 논란은 미국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돼온 문제였다.
미국은 건국할 당시부터 영국과의 독립전쟁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인 민병대의 활약이 많았고, 일반인들의 무기 소지 및 휴대 권리를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연방국가고, 50개에 이르는 각 주마다 자연환경, 인구, 문화가 천차만별이다보니 일괄적으로 총기규제를 가하기도 어렵다.
뉴욕이나 워싱턴 같은 대도시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총기 규제가 필요하지만, 역으로 알래스카처럼 야생동물이 활발히 움직이는 지역에서는 총기가 생존에 필수적이다.
총기규제를 다른 중앙집권형 국가들처럼 일괄적으로 할 수 없는 이유라고 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26f1f060-c8e1-423e-9fa6-4cfebe11f88c.gif)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9620640c-ecfa-4b2b-9055-3799b7ee07de.jpg)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하루에 올라오는 사진, 동영상, 게시글이 1000~2000개에 이른다.
![다양한 복장으로 '쓰레기통 외출'을 표현한 사진들.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05749cb6-8fdb-4118-97a3-eb9bd4d2e1a7.jpg)
다양한 복장으로 '쓰레기통 외출'을 표현한 사진들.
[사진 페이스북Bin isolation outing]
호주 퀸즐랜드주 허비 베이에 사는 대니엘라 에스큐가 만든 이 그룹은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된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는 영화 '겨울왕국'의 엘사 공주를 연상시키는 왕관과 드레스를 입고 쓰레기통에도 치마를 두른 채 '첫 외출'에
![다양한 복장으로 '쓰레기통 외출'을 표현한 사진들.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e1ab8e9f-18c3-4d29-af9e-eb50ed1dda41.jpg)
다양한 복장으로 '쓰레기통 외출'을 표현한 사진들.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fb2128df-4478-4fea-889a-3060597c413e.jpg)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한 여성은 말괄량이 삐삐로 변신했고, 웨딩드레스를 입은 다른 여성은 카펫을 밟고 우아하게 쓰레기를 내놓았다.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2/a32b5e42-4f75-4686-9463-c3eae5b99c8d.jpg)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변선구 기자
[출처: 중앙일보] [서소문사진관]
'언론과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총선기획조사] ‘안정론’ VS ‘견제론’, 유권자의 선택은? (0) | 2020.04.13 |
---|---|
아베는 日국민을 어떻게 속였을까?…올림픽 연기후 확진자 '폭증 (0) | 2020.04.12 |
총선 사전투표 1174만명, 사상최대…새 역사 썼다 (0) | 2020.04.12 |
코로나 사태가 새삼 일깨워주는 세상의 진실들 (0) | 2020.04.11 |
코로나19: 국가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0) | 2020.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