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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코로나19: 국가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모습(먼 그림)과, 인체 세포 침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오른쪽 앞)의 모습을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NIH 제공



코로나바이러스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모습(먼 그림)과, 인체 세포
침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오른쪽 앞)의 모습을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NIH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자 현미경 영상. [미 NIH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래 검은 점으로 보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위에 있는 세포에 침입하기 위해 다가가고 있다. (사진출처=피오크루즈 재단 홈페이지)© 뉴스1


       

아래 검은 점으로 보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위에 있는 세포에 침입하기

위해 다가가고 있다.



(사진출처=피오크루즈 재단 홈페이지)© 뉴스1






코로나19 위기로 미중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코로나19: 국가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스페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국가 중 하나이다.

특히 가장 심각하게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지역은 의료장비가 절실하다.

스페인 지자체가 보건기금으로 터키에서 구매해 들여오기로 했던 인공호흡기가 발이 묶이는 일도 있었다. 터키 정부도 의료품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 물품 선적을 보류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스페인 언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 상황을 "도둑질"이라고 표현했다.

일주일 가까이 논의한 끝에 스페인 외교부는 가까스로 인공호흡기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 사건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어떻게 외교적 긴장을 부채질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물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중심적'이라고 주장하며 분담금을 동결하겠다고 하고 있다.

 미중 대결이 세계 외교 긴장의 중심에 있다.




긴장 고조되고 있는 곳은?


스페인 병원의 중환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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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스페인 병원의 중환자실            



    

그러나 도화선은 다른 곳에서 타들어 가기 시작했다.

확진자 수치를 낮춰 발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중국이 모든 곳에 연루된 것은 아니었다.

런던정경대 국제학과 소피아 가스톤 연구원은 "이론상으론, 같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 시점에선 국가들이 협력하는 양상이 나타나야 했다"고 BBC에 말했다.


"실제로 이번 코로나19 위기가 각국이 협력보다는 경쟁하게 하면서 각자 관심을 내부로 돌리게 했다."

유럽연합(EU) 국가 간의 불화가 대표적 사례다.





이탈리아 주세페 콘테 총리. 이탈리아 당국은 이탈리아 위기 상황 관련한 EU의 대처에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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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이탈리아 주세페 콘테 총리. 이탈리아 당국은 이탈리아 위기

상황 관련한 EU의 대처에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탈리아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때 이탈리아는 인접 국가들에게 의료 장비와 도구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독일과 프랑스는 관련 물품 수출을 금지했다.

브뤼셀 주재 마우리지오 마사리 대사는 폴리티코 웹사이트에 "유럽의 결속에 있어선 이런 모습은 확실히 좋은 징조는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탈리아는 독일의 갈등은 이뿐만이 아니다.

독일 정부는 이번 펜데믹에서 타격이 가장 심한 유럽연합 국가들을 지원하는 안을 두고 반대 입장을 보였다.

중국의 '마스크 외교'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핀란드도 공식적으로 이 지원안에 반대했고 반면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룩셈부르크는 지지했다.

유럽연합 국가들 내에서 훨씬 더 큰 분열이 일어난 것이다.


이탈리아는 전문가들이 중국 "마스크 외교"의 시험대로 보고 있는 나라다. 중국은 자국에서 코로나19를 통제하고 나서 러시아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 여러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는 의약품, 진단키트에 이어 영웅으로 여겨지는 중국 의료 태스크포스팀의 도움까지 받았다.

실제로 이탈리아 소셜미디어에는 해시태그 #grazieCina(중국 고맙습니다)가 유행했다.


런던 소재 외교 이슈 전문 컨설팅 회사 팍스 테쿰(Pax Tecum)의 게수 안토니오 배즈 이사는 "이는 트럼프 대선 슬로건이었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로 악화돼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이 남긴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정부의 태도는 회유와는 거리가 멀다.


중국과의 갈등은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의 한 의료품 회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독점권을 확보하려다

독일 당국을 격분케했다






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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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트럼프 대통령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수출을 금지하기로 한 인도의 결정에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더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수출을 금지하기로 한 인도의 결정에 대해 보복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시험 중에 있다.


배즈 이사는 "미국은 이번 위기 상황에서 (외교 강대국으로) 활약하지 않았고, 중국이 이제 그 틈을 메울 기회가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외교'는 브라질이 보여줬듯 순탄한 과정이 아니다.

소피아 가스톤 연구원은 중국이 처음코로나19 사태에 재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점이 국제적 분노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중국-브라질 소셜 미디어 논쟁

가스톤 연구원은 중국이 자국의 감염률과 사망률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한 미국의 정보 보고서를 언급했다.

영국 당국도 중국 공식 발표 자료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중국은 이처럼 거대한 외교 홍보 활동에 착수한 것과 동시에 조사도 받고 있다. 발표 수치에 관해 더 많은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 엄청난 반발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진핑 주석과 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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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중국 시진핑 주석과 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            



    

브라질은 중국의 태도에 의구심을 보내는 또 다른 나라다.

중국과 브라질은 펜데믹이 시작된 후 여러 차례 옥신각신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 외교관들과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측근들이 설전을 벌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 브라질 아브랑 베인트라우비 교육부 장관이 남긴 글은 중국 당국을 분노케했다.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이 코로나 사태에서 이득을 챙기고 있으며 세계 지배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라고 썼다. 또 브라질(Brazil)에 사용되는 철자 r을 l로 대체해서 적었다. 이는 브라질에서 중국 억양을 흉내 낼 때 쓰는

 방식이다.


브라질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런 발언은 터무니없고 비열하며 인종차별적인 어조가 강하다"고 반응했다.

중국은 브라질의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이다.

가령, 브라질 콩 80%에 이르는 양을 중국이 사들이고 있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외교부 장관의 발언 전부터 중국으로부터 인공호흡기와 의료품을 구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기존 갈등도 깊어져

배즈 이사는 "이번 사례는 그 어느 때보다 외교가 필요한 이유를 알려준다"고 말했다.

"국가는 상황을 평가하고 적절하게 개입해서 두려움을 완화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발병은 그전부터 존재했던 외교 갈등 상황까지에도 기름을 붓고 있다.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가 대표적인 예다.


콜롬비아 당국은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정권을 합법한 정부로 여기고 있지 않다.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이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로 대거 유입된 이후로 두 나라는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에는 마두로 대통령이 콜롬비아 이반 두케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진단 기기 두 대를 제공하겠다는 밝혔는데, 이게 도화선이 됐다.


앞서 콜롬비아의 유일한 진단 기계가 일시적으로 고장났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케 정부는 이 제안에 침묵으로 일괄했고 베네수엘라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 등 베네수엘라 정부 담당자들의 분노를 촉발했다.







코로나 진단 기기 앞에 서 있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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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코로나 진단 기기 앞에 서 있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로드리게즈 부통령은 트위터에 "이반 두케 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이 기증한 진단 기기 두 대를 거절했다…

두케 대통령이 콜롬비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무시했다는 걸 보여준 또 다른 쇼"라고 적었다.

그러자 두케 대통령은 지난 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기기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검사와 시약 종류 등과 호환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중동에서는 카타르에 발이 묶인 이집트 국민을 두고 카타르와 이집트가 대립했다.

카타르는 걸프만 국가 중에서 코로나19 감염 건수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다.

카타르 당국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집트 당국이 이주 노동자들을 이송할 전세기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카타르 정권이 극단주의 세력을 지지한다며 2017년 카타르와 모든 외교관계를 단절한 아랍 국가 중 하나다.







카타르는 걸프만 국가 중에서 코로나19 감염 건수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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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카타르는 걸프만 국가 중에서 코로나19 감염 건수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다     



           

'협치 필요'

그러나 국가 간 긴장은 마스크나 봉쇄 조치 이상의 것들 때문에 발생한다.

3월 18일, 유럽연합 보고서는 러시아를 뒤에 두고 있는 미디어들이 서구에서 코로나19 관련해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정부 대변인은 이를 두고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한편, 펜데믹 상황 속에서 장래의 국제 외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전문가들도 있다.

씽크 탱크 기관인 ODI의 애날리자 프리존 연구원은 이번 위기가 더 큰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프리존은 "이번 위기는 선진국들이 항상 '전문가'가 아닐 수 있다는 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러시아에 보내는 코로나19 관련 의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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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중국이 러시아에 보내는 코로나19 관련 의료품    




            

"중국이 발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탈리아에 방법을 공유한 건 시기적절하고 가시적인 예다"

그러나 소피아 가스톤 연구원은 여전히 국가 간 협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특히 포퓰리즘과 민족주의가 대두되는 시기에 서구 국가들이 놓친 기회"라고 지적했다.

이어 "협치의 힘을 보여줄 시기여야 하는데, 많은 전략들이 국가 간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요하네스버그(남아공)=AP/뉴시스]





지난달 23일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조로로 마캄바.  짐바브웨 유명 미디어그룹 회장의 아들로, 짐바브웨에서는 ‘금수저’로 통한다. |짐바브웨 데일리뉴스


지난달 23일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조로로 마캄바. 

 짐바브웨 유명 미디어그룹 회장의 아들로, 짐바브웨에서는

‘금수저’로 통한다.



|짐바브웨 데일리뉴스








A man wearing a face masks walks on the street at Maboneng in

Johannesburg, South Africa, Saturday, March 28, 2020.


 (AP Photo/Themba Hadebe) /뉴시스/AP /







확진자 1만명 넘은 아프리카 “2억5000만명 감염될 수도” 팬데믹 공포 확산

 





아프리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일(현지시간) 1만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아프리카 전역을 휘감고 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응했던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아프리카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2억500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짐바브웨 젊은 셀러브리티(유명인)의 죽음은 아프리카가 직면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TV쇼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젊은층에서 인기를 얻은 저널리스트 조로로 마캄바(30)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3일 만인 지난달 23일 숨졌다.


 그의 아버지 제임스 마캄바는 미디어그룹을 운영하며 정계에도 진출해 짐바브웨 정치경제 분야 거물로 통한다.

 마캄바는 짐바브웨의 ‘금수저’인 셈이다.

그의 죽음은 짐바브웨 의료 현실을 들춰냈다.

 짐바브웨 일간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마캄바는 앞서 20일간 미국 뉴욕에 다녀왔다.


이후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여 동네 의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코로나19 검사 대신 단순 감기약을 처방했다.

집에 돌아온 마캄바는 지난달 20일부터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바로 다음날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의 윌킨스병원을 찾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병원에선 치료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마캄바의 입원을 미뤘다.


우여곡절 끝에 병원에 입원했지만 병원에는 산소호흡기조차 없었다.

가족들은 얼마 전 사망한 친척이 사용하던 이동형 산소호흡기를 구해왔다.

하지만 미국산 산소호흡어댑터가 병원 플러그와 맞지 않는다며 병원 측은 가족에게 어댑터를 구해오라고 요구했다.


간호사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봐 그에게 다가가는 걸 꺼려했다.

결국 마캄바는 격리병동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보지도 못한 채 쓸쓸히 죽어갔다.







케냐 나이로비 빈민촌에서 8일(현지시간) NGO 게토파운데이션이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EPA연합뉴스


케냐 나이로비 빈민촌에서 8일(현지시간) NGO 게토파운데이션이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EPA연합뉴스





타임은 “‘마캄바처럼 부유한 사람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데, 하물며 일반 시민들은 어떻게 치료를 받겠는가’라며 의료시스템에 대해 비관적인 여론이 짐바브웨에 팽배하다”며 팬데믹에 속수무책인 아프리카의 현실을 7일 전했다.

현재 아프리카 전체 54개국의 상황은 제대로 파악조차 되지 않는다.

마캄바가 숨진 병원의 한 의사는 “짐바브웨 전체 산소호흡기는 20대도 안 된다”고 타임에 밝혔다.


사우스아프리카메일과 가디언에 따르면 인구가 2억명에 달하는 나이지리아에서 산소호흡기는 500대가 채 되지 않는다. 의료진 수도 부족하다.

사하라 이남 지역의 아프리카에서는 인구 1만명당 의사 수가 1명에도 미치지 않는다.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이탈리아에서 인구 243명 당 의사 수는 1명이었다.


이미 영양실조,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말라리아, 결핵 등의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것 자체도 힘들다.


짐바브웨 하라레에서 일하는 한 의사는 정부의 보복이 두려워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검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아서

 확진자 수가 적을 뿐 더 많은 환자가 있을 것”이라면서 “의료진이 사용할 보호장비조차 없어 의사와 간호사들이 먼저 감염될 것”이라고 타임에 말했다.

   

2014년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전염병에 대응했던 제리 브라운 박사는 “아프리카에서 2억50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9년 유엔이 발표한 세계인구전망에 따르면 아프리카 인구는 13억명이다. 이중 1800만명가량은 분쟁,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으로 터전을 잃고 난민으로 전락했다.


열악한 경제상황도 걸림돌이다.

짐바브웨 인권활동가인 모요는 “봉쇄가 한 달만 이어져도 코로나19로 죽는 사람보다굶어죽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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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 








독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다시 상승…하루 새 5323명↑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독일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5323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독일 질병통제예방기관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독일의 누적 확진자 수가 총 11만35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266명이 늘어나며 2373명이 됐다. 

독일은 지난 2일 하루 만에 확진자가 6813명까지 급증한 뒤 일주일 동안 5000명 미만의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하며

 자체적으로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내놓기도 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이날 내각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며 이동 제한 조치의 점진적인 해체를 언급했다.

옌스 슈판 보건부 장관도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20일 이후 제한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
출처] - 국민일보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사망 다시 증가…“봉쇄령 최소 2주 연장”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다시 늘어났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9(현지시간) 기준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4362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4204명 증가한 수치다. 이탈리아는 지난 5일부터 신규 확진자 3000명대를 유지해 왔다.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하루새 610명 증가한 18279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2.73%
이탈리아는 미국, 스페인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이 가운데 외신은 이탈리아 정부가 오는 13일까지인 봉쇄 조처를 최소 2주 이상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ANSA통신은 9일 콘테 총리와 회동한 노동조합 소식통을 인용해 이탈리아 정부가 봉쇄령을 다음달 3일까지 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콘테 총리가 봉쇄령 2주 연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들은 식료품과 제약 부문의 선별된 업체들과 일부 상점들만 다음주 다시 문을 열도록 허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를 확인하면서도 다시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면 당분간 높은 수준의
봉쇄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성 필리포 네리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프랑스가 보내온 SOS…“한국 방역은 모범, 경제도 할수 있나요?”





프랑스가 보내온 SOS…“한국 방역은 모범, 경제도 할수 있나요?”




"한국은 이제 늦은 저녁 시간입니다. 회의를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 시각 9일 저녁 6시 40분.
 1시간 40분 동안 이어진 회의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한국 측이 프랑스에 요청했다.
예정했던 1시간을 훌쩍 넘긴 뒤였다.

프랑스 쪽 대답은 이랬다.
 "우린 아직 물어볼 게 더 많이 남아 있다.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가셔도 좋다.
르 피가로 동아시아 특파원 등 한국 상황을 잘 아는 다른 참석자들에게 조금 더 묻겠다."

한-프랑스 이은 화상회의…"코로나 대응 경험 들려달라"

이날 회의는 한국 정부와 주한 프랑스대사관 등 한국 내 프랑스 관계자들, 그리고 프랑스를 잇는 화상회의였다.
 프랑스 측 참석자 명단을 보면 재무부와 상원, 상공회의소, 에어프랑스 같은 대표 기업 관계자  주요 인사만 53명이다. 요청은 프랑스 측에서 3일, 한-프랑스 상공회의소를 통해 넣었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정책 경험을 듣고 싶다는 게 이유였다.








프랑스는 지금 '코로나와 전쟁 중'

프랑스의 4월 10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1만 8,783명.(존스홉킨스 대학 집계 기준)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
사망자 숫자도 1만 2,210명으로 집계 기준이 다른 미국을 제외하면 3번째로 많다.

4월 1일까지만 해도 확진자가 5천 명대였는데, 열흘 만에 배 넘게 늘었다.
 질병만큼 걱정되는 건 경제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경제일간지 레제코와 인터뷰에서 올해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이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은 우리가 참고할 수 있는 유일한 사례"

'이런 프랑스가 참고할 수 있는 유일한 방역 성공사례가 한국'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회의에서 나왔다.
확진자 숫자가 줄어든 채 억제되고 있는 건 중국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의 경우 '도시 봉쇄'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다.

 프랑스 측은 이런 방법을 따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게다가 중국은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 않은 데 비해 한국 정부의 통계와 정보는 신뢰도가 높다는 게 참석자들 얘기댜.





“허장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사진 맨 오른쪽)이 프랑스와의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허장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사진 맨 오른쪽)이 프랑스와의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3T 말인가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정부가 우리의 방역 대응모델, 진단(Testing) 역학조사(Tracing) 치료 (Treating)에 대해 설명하려고 하자 프랑스에서 보인 반응은 "알고 있다" 였다.

기획재정부가 3월 26일, 세계은행에 우리 대응을 간략하게 소개하기 위해 만든 개념인데 이미 프랑스 관계자들은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익히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이런 일반적인 얘기는 이미 다 알고 있으니, 더 자세한 얘기를 들려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는 데, 대표적인 게 엘
리베이터 버튼에 부착된 항균 필름이다.

엘리베이터 항균 필름 얘기를 해달라고요?

건물마다, 엘리베이터마다 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버튼에 부착한 항균 필름. 프랑스 측은 사소한 아이디어가 전파되고 실행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드라이브 스루식 검사 방법에 이어 '한국인은 기발하다'는 예로 언급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어떻게 시민들이 자가 격리를 이렇게 잘 지킬 수 있는지"라는 질문이 나왔다.
 높은 수준의 시민 의식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 프랑스가 한국에 질문한 것이다.

미·영·독·프 선진국들 잇따라 SOS

이미 세계은행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고, 영국 역시 자국 재무장관-홍남기 경제부총리 간 컨퍼런스 콜을 통해 같은 내용을 전수받았다.

기획재정부 개발금융총괄과 이대중 과장은 "저희가 어떤 정책을 준비할 때 늘 해외 선진국 사례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렇게 알아보고 자료를 요청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일본만 제외하고 그 선진국들이 우리 사례를 알려달라고 모두 요청해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가 특별했던 건, 방역이 주요 관심사던 기존 요청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경제 대책을 물었다는 것이다.
"방역의 모범사례던 한국이 경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궁금하다"는 분위기로 질문이 쏟아졌다.

코로나에서 성공적으로 빠져나온 나라, 경제도 살린다면?

방역으로 세계의 신뢰를 얻은 우리 정부에 대해 선진국들이 묻고 있다.
"그래서, 경제는 어떻게 할 겁니까?" 물론 방역과 달리 경제에 대해서 우리는 아직 이들이 참고할 만한 사례는 아니다. 아직 우리도 '죽음의 계곡'을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 힘든 코로나19를 이긴 나라라면, 경제적 어려움을 뚫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에게 힌트를 얻고 싶어 하지 않을까.
 지금 한참 힘든 상황을 겪는 프랑스가 유독 경제에 집중한 건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3월 26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0.1%로 예상했다. 미
국 -2.0%, 유로존은 -2.2%고, 일본 -2.4%, 독일 -3.0%, 영국 -2.6%, 이탈리아 -2.7%로 다른 나라들이 줄줄이
 마이너스 성장인 데 비해 '상대적으로' 후한 수치다.

 정말로 이렇게 할 수 있을지, 세계 각국에 다시 한 번 경제로 모범 사례를 전파할 수 있을지는 이제부터 우리 정부,
 특히 경제팀에 달려있다.








박예원 기자air@kbs.co.kr












스페인 바르셀로나 바세 플라자 카탈로니아 호텔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진들


사진 6일/(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스페인 특파원 장하준 기자)







스페인 SNS에서 화제가 된 '집에서 즐기는 한국' 시리즈 [주스페인한국문화원 제공]


스페인 SNS에서 화제가 된 '집에서 즐기는 한국' 시리즈


[주스페인한국문화원 제공]





스페인 뒤흔든 '코리아 파워'…현지 언론들 한국 기술·문화 집중조명




대 일간지 엘 문도 "한국 민주적 방식 방역 성공"
엘 파이스 "투명하고 적절하게 코로나19 대응"
K팝·드라마·기생충 언급하며 문화강국으로 소개




문화체육관광부는 유럽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가장 심각한 스페인의 주요언론이 우리나라의 방역역량과 의료수준, 성숙한 시민의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고 10일 전했다.
10일 주스페인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스페인 3대 일간지 '엘 문도(EL MUNDO)'는 지난 7일자에 보도한 '한국, 자가진단 앱 사용률 90%'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 보건복지부의 대응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스페인을 포함해 유럽 대부분 국가가 봉쇄령을 발령했으나 한국은 뛰어난 기술 역량과 투명한 정보 공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민주적 방식의 방역에 성공했다고 알렸다.

스페인 최대 일간지 '엘 파이스(EL PAIS)'도 앞서 1일자 '코로나19 시대의 의사소통' 기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BBC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정부와 지도자의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한국은 실제로 투명하고,
 명확하고, 적절하게 이 위기에 대응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스페인 월간지 '아이콘' 4월호 한국문화특집 기사 [주스페인한국문화원 제공]



스페인 월간지 '아이콘' 4월호 한국문화특집 기사


 [주스페인한국문화원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스페인 현지의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한국의 방역역량과 보건·의료에 쏠린 관심이 문화 분야에서 거둔 성공과 배경으로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아이콘(ICON)' 4월호는 '문화강국은 이렇게 만들어진다'는 제목의
한국문화 특집기사를 4개 걸쳐 면에 게재했다.

이 잡지는 "김치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은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상을 휩쓴 것은 물론 전 세계 최대 팝밴드를 양성
했다"며 "한국은 마이크로프로세서와 플라즈마 스크린뿐만 아니라, 활력과 매력, 다양성으로 점철된 문화산업을 수출
한다"고 문화와 기술력을 소개했다.

이어 미국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면서 "얄미울 정도의 매력으로 무장한 한국이라는 강적 앞에 심지어 자유주의의 엘리트로 여겨지는 할리우드도 항복했다"고 썼다.
'아이콘'은 그러면서 "이 모든 것들이 한국 소프트파워의 파노라마를 완성한다.
한국은 그 어떤 군대도 없이 지구를 침략했다"고 끝을 맺었다.

더불어 최근 세계 미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 현대미술과 문화 수출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K팝을 비롯해 이제 막 스페인에서 발간된 소설 '아몬드'와 작가 손원평,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막강한 비디오게임과 e스포츠 산업, 그리고 김치 등을 언급했다.

전홍조 주스페인 대사는 "스페인 현지 언론들이 방역당국의 신속한 대처, 탄탄한 의료 인프라, 뛰어난 IT 환경 등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능력과 성숙한 시민의식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스페인 유력 일간지에서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집중 조명하는 특집이 게재돼 한국에 대한 긍정 이미지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페인 SNS '집에서 즐기는 한국' 시리즈 '한국문화 빙고게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제공]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스페인 SNS '집에서 즐기는 한국' 시리즈 '한국문화 빙고게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제공]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지난 4일 시민들이 자유롭게 거리를 걷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지난 4일 시민들이 자유롭게 거리를 걷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실패로 끝난 유럽의 코로나19 '집단면역' 실험






코로나19에 맞서 스웨덴·영국·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이 채택했던 집단면역 실험이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집단면역 전략을 취했던 국가들에서 확진자·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심지어 영국에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중환자실에 실려갔다.


집단면역 전략의 목표는 통제를 느슨하게 하면서 확산 속도를 늦추자는 것이다. 고령자·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격리하되, 건강한 사람들은 병을 스스로 이겨내도록 해 면역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것이다.

집단면역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스웨덴은 정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스웨덴 일간 다게스 뉘헤테르는 7일(현지시간) 의회가 감염예방법안에 대한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감염예방법안은 상점 운영 중단 등 강력한 제한 조치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을 한시적으로 정부에 부여하는 법안이다.

스웨덴은 상점과 술집, 식당 영업이 허용돼 있지만 지난 2일 누적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이 확산되자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은 일찌감치 집단면역 전략을 포기했다.


임페리얼칼리지 연구진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집단면역 전략을 취할 경우 영국에서 26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아 충격을 준 바 있다.

존슨 총리는 임페리얼 칼리지 보고서가 나온 뒤 집단 면역 정책을 철회하겠다면서 재택근무, 여행과 모임 자제, 클럽, 술집, 영화관, 극장 등 다중시설 이용 자제를 권고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이동제한령을 내렸다.


그러나 이 때는 확진자가 이미 5000명을 넘어선 뒤였다.

네덜란드도 영국의 영향을 받아 집단면역 전략을 포기했다.


마크 뤼테 총리는 임페리얼 칼리지 보고서 이후 집단면역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달 19일 “집단면역은 그 자체로 목표가 될 수 없다”며 물러섰다.

 네덜란드는 이후 식당, 술집, 클럽 운영을 중단하는 등 봉쇄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집단면역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인구대다수가 감염돼 면역력을 갖게 되면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집단면역이 성공할 경우 의료 시스템에 주는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심리적 타격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코로나19의 재유행에 대비하는 유일한 방법이 집단면역이라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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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2020.04.11.





러시아 코로나19 신규 확진 1천700명 넘어.."전체 1만1천917명"

    




"모스크바서만 7천822명 발병"..자국민 귀국도 제한적 허용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일(현지시간)

또다시 1천700명 이상 증가해 누적 확진자가 1만2천명에 근접했다.

지난 7일 처음 1천명 대(1천154명)를 넘어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10일(현지시간)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57개 지역에서 1천78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전체 누적 확진자가 1만1천917명(82개 지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구급차.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구급차.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1천12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체 감염자가 7천822명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182명, 북부 코미공화국에서 58명,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35명의 추가 확진자가 보고됐다.


지금까지 '청정 지역'으로 남아있던 시베리아 티바 공화국에서도 처음으로 6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러시아 전체 85개 자치지역(지자체) 가운데 감염자가 없는 지역은 3개로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하루 사이 18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94명으로 늘어났다.


정부 대책본부는 지금까지 확진자 가운데 795명이 완치돼 퇴원했으며, 전체 검진검사 건수는 109만 건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은 전국 200개 이상의 의료시설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급증세에 대응하기 위해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명령으로 도입된 유급 휴무가 4월 30일 시한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모스크바시를 비롯한

 대다수 지방정부가 5월 1일까지 전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미 육·해·공 국경을 모두 차단한 러시아 당국은 해외 체류 자국민이 대거 귀국하면서 전염병 유입 전파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국민 귀국 인원을 통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을 포함해 세계 각국 주요 도시들에 발이 묶여 있는 약 2만5천명의 러시아인을 귀국시키기 위한 특별

 항공편 운항도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모스크바시 당국의 전 주민 자가격리 조치로 텅 빈 붉은광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모스크바시 당국의 전 주민 자가격리 조치로 텅 빈 붉은광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cjyou@yna.co.kr








일본 코로나19 신규감염 353명 '폭증'..총 6613명 달해


수도 도쿄 1700명 돌파 전체 4분의 1..사망자 121명으로 증가
긴급사태 선언 7곳 더해 아이치현·기후현 독자 긴급조치 발령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일본에서 일일 감염자가 이틀째 500명을 넘어서 확진자가 6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10일 다시 353명이 추가로 걸렸다.


NHK와 닛케이 신문 등은 이날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오후 6시20분 시점까지 도쿄도에서 일일 최다인 189명을 비롯해 후쿠이현과 에히메현, 후쿠오카현, 야마카타현 등 24개 도도부현에서 353명이 새로 코로나19에 감염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5901명으로 6000명에 육박했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누계 감염자는 6613명에 달했다.


또한 이날 구마모토현과 아이치현에서 환자 1명씩 2명이 숨지면서 일본 국내 사망자가 110명으로 증가했으며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1명을 더하면 총 121명이 이제껏 목숨을 잃었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5901명의 분포를 보면 연일 일일최다를 경신하며 집단 발병이 이어지는 도쿄도가 전체 4분의 1인 1708명이다.


이어 오사카부 616명, 가나가와현 412명, 지바현 362명, 효고현 316명, 아이치현 302명, 사이타마현 285명, 후쿠오카현 251명, 홋카이도 239명, 교토부 174명, 이시카와현 92명, 기후현 87명, 이바라키현 91명, 후쿠이현 82명, 고치현 54명, 오키나와현 48명, 오이타현과 니가타현 각 41명이다.


다음으로 와카야마현과 나라현, 시즈오카현 각 37명, 미야기현 36명, 후쿠시마현 35명, 시가현 34명, 군마현 33명,

 야마가타현 32명, 도치기현 31명, 히로시마현 29명, 에히메현 28명, 야마나시현 27명, 구마모토현 23명, 도야마현

 22명, 나가노현 21명, 야마구치현과 아오모리현 각 17명, 미야자키현 16명, 미에현과 오카야마현 각 15명, 나가사키현 13명, 사가현 12명, 아키타현 11명이다.


가고시마현 4명, 도쿠시마현과 가가와현 각 3명, 시마네현 2명이다.

이밖에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일본인 환자 14명, 후생노동성 직원과 검역관, 공항 검역에서 감염 확인된 사람 등을 합쳐서 96명이다.


한편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붙이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9일 시점에 일본 내 환자 109명과 크루즈선 승선자 8명을 합쳐 117명이다.

9일까지 완치해 퇴원한 환자는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685명, 크루즈선 승선자가 638명으로 총 1323명이다.


일본에서는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난 7일 도쿄도와 오사카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효고현, 후쿠오카현의 7개 도부현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외출 자제 등을 촉구했다.


이후 아이치현과 기후현이 10일 독자적으로 긴급사태 선언과 비상사태 선언을 각각 발령했다. 교토부와 교토시는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대상으로 추가 지정해달라고 정식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하루 799명 사망' 뉴욕시, 외딴섬에 코로나19 시신 집단매장



미국 뉴욕시가 ‘하트섬’이라고 불리는 외딴 섬에 코로나19 사망자들을 집단 가매장하고 있다.

 뉴욕시에서는 9일(현지시간) 기준 하루 새 799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하트섬에서 보호복을 입은 12명의 인부들이 나무로 된 40여 개의 관을 매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 안에는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의 시신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40만9000㎡ 면적의 하트섬은 뉴욕 브롱크스 인근 해역의 외딴 섬으로 현지인들에게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그동안 장례를 치르지 못한 무연고자 등의 공동묘지로 사용돼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 보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나무 관을 매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 보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나무 관을 매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 보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나무 관을 매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 보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나무 관을 매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 보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나무 관을 매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 보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나무 관을 매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레디 골드스타인 뉴욕시 대변인은 “하트섬은 지난 수십년 동안 가족들이 시신을 찾지 않은 무연고자들을 묻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며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들이 이 곳에 묻힐 것”라고 밝혔다.

뉴욕포스트는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뉴욕시의 영안실 부족 위기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욕시는 최근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자 하트섬을 임시 매장지로 사용하는 것을 검토해왔다.

이날까지 뉴욕시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7067명으로, 뉴욕시에서 시신 보관을 위해 마련한 냉동컨테이너의

수용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숨진 사람들을 매장하기 위해 추가로 인부들을 데려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코로나19 바이러스(왼쪽 검은색 물체)가 세포핵에 들어가는 것 모습.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의 핵에 침입해 자신의 유전자를 복제한 후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들어낸다. 뉴스1


사진출처=피오크루즈 재단 홈페이지)©






코로나19, 세포에 다가가 침입하는 순간 포착


피오크루즈 재단, 코로나19의 숙주세포 감염 순간 공개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브라질 국영 연구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건강한 세포를 감염시키는 장면을 포착했다.


브라질 피오크루즈 재단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건강한 세포를 침입하는

 과정을 촬영해 공개했다. 이 과정은 200만배 해상도를 가진 전자현미경을 통해 촬영됐다.

이번 촬영은 바이러스 확산 및 복제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던 중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 하단에 세포 안으로 침입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모습(축구공 모양). 감염 및 바이러스 복제 후 세포 내부의 여러 바이러스 입자가 세포 내부의 세포질에 둘러싸여있다. 세포 내로 침입한 바이러스는 세포질 안에서 퍼져 세포핵을 감염시켜 자신의 유전자를 복제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바이러스는 다시 세포 막 밖으로 나가 면서 숙주세포를 파괴한다. (사진출처=피오크루즈 재단 홈페이지)© 뉴스1


왼쪽 하단에 세포 안으로 침입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모습(축구공 모양). 감염 및 바이러스

 복제 후 세포 내부의 여러 바이러스 입자가 세포 내부의 세포질에 둘러싸여있다.


. (사진출처=피오크루즈 재단 홈페이지)© 뉴스1        




  

연구팀은 감염된 환자의 코와 목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분리한 바이러스를 사용했다.

 이번에 숙주로 사용된 세포는 사람 세포가 아닌 아프리카 녹색원숭이의 세포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들이 촬영한 이미지를 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들이 세포 내부로 에 침입하기 위해 시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첫번째 사진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에 다가서고 있고, 두번째 사진에선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마지막 사진은 세포 내부로 침입에 성공한 바이러스의 모습이다.


바이러스는 유전자는 갖고 있지만 유전자 복제능력이 없어 숙주세포에 침입해 세포의 유전자를 이용해 자신의 유전자를 복제한다.

 이렇게 대량으로 만들어진 바이러스는 다시 세포 막 밖으로 나가 확산된다.

이 과정에서 숙주세포는 파괴된다.


피오크루즈 재단은 지난 1900년에 설립된 브라질 복건복지부 산하기관이다.

 과학기술 및 공중보건 연구기관이자 국영기업으로 다수의 보건의료관련 자회사를 두고 있다.

해당 사진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표면에 돌기처럼 생긴 '스파이크 단백질'을 통해 인체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해 숙주 세포에 침입한다. (Photo by Handout / CDC / AFP)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표면에 돌기처럼 생긴 '스파이크 단백질'을 통해 인체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해 숙주 세포에 침입한다.


 (Photo by Handout / CDC / AFP) 



         

한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표면에 돌기처럼 오톨도톨 튀어나온 '스파이크 단백질'을 통해 인체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해 숙주 세포에 침입한다.

수용체와 결합한 후 바이러스 막이 세포 막과 융합해 바이러스 유전자가 세포로 들어가는 방식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이 사람 세포로 들어가기위한 통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무력화 시켜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치료제 및 백신의 주요

목표다.

현재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개발중인 의약품은 대부분 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무력화 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jjsung@news1.kr
















코로나19 사망자 10만명 돌파…8일 만에 2배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불 꺼진 라스베이거스 중심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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