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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美, 유명희 공개지지 나섰다···WTO 막판 역전극 벌어지나

 

 

 

AP/뉴시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최종 3차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
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나이지리아 후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오른쪽).

 

2020.10.17.





 

 

사진=연합뉴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美가 사실상 거부권 행사" 日언론, 美의 유명희 지지 타전

 

 

 

美, WTO서 中발언력 강화 싫어해 유명희 지지" 닛케이
"美 반대하나 최종 결선서 韓후보 패배 농후" 지지




"美 반대하나 최종 결선서 韓후보 패배 농후" 지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한다고 밝히자, 사실상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한 셈이라고 일본 언론이 타전했다.
29일 요미우리 신문은 WTO가 28일(현지시간) 회원국을 대상으로 비공식 회의를 연 가운데, 차기 사무총장으로 나이지리아 후보인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이 많은 지지를 받은 것이 밝혀졌으나 미국의 반대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이 유 본부장이 통상 협상 경험이 풍부한 점을 이유로 지지를 표명했다면서 "사무국장의 임명에는 회원국의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이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한 형태다"고 분석했다.
회원국은 계속 조정해 내달 9일 총회에서 다시 사무총장 선거를 논의하지만, 미국의 반대가 계속되면 WTO 수장 부재 장기화가 될 것이라고 봤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도 많은 회원국들이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을 추천 했으나 "미국이 반대를 표명했기 때문이 계속 협의하게 됐다"고 풀이했다.
목표로 했던 11월 상순 사무총장 선출이 "난항을 겪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은 유럽연합(EU)와 아프리카 국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일본도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신문은 "다만 나이지리아는 중국으로부터 많은 액수의 경제 지원을 받고 있어 '의사 결정에 중국의 영향을 받는게 아니냐'라는 우려 목소리도 있다.
미국은 중국이 WTO에서 발언력을 강화하는 것을 싫어해 오콘조이웨알라의 취임을 반대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산케이 신문도 EU 등 대다수의 WTO 회원국이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 후보를 지지했으나, 미국만이 대항 후보인 유 본부장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WTO는 11월 상순까지 새로운 사무총장 후보 선출할 생각이었으나, 협의의 장기화 우려가 있다고 봤다.


NHK도 "나이지리아의 후보가 많은 지지를 받아 사무총장으로 추천됐다.
그러나 미국이 지지하지 않아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협의를 계속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WTO는 내달 9일 새로운 사무총장을 선출하고 싶은 생각이지만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불투명함이 나오고 있다"고 봤다.


지지통신도 WTO 164개 회원국 가운데 대다수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 후보를 지지했으나, 미국이 반대해 최종 결정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최종 결선에 진출한 한국 후보는 패배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미 언론을 인용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관료적인 수장을 원하고 있어 유명희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태도를 명확히 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통신은 유 본부장이 "반도체를 둘러싼 (일본과의) 분쟁에서 대일 비판을 거듭한 인물이다. 정치 경험이 없어 미중 무역 분쟁 같은 대립을 해소할 수완이 있는지 미지수인 부분이 많다"고 깍아내렸다.

아울러 보통 WTO 인사 결정 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구도로 대립해 왔으나 이번에는 다른 구도가 됐다고 풀이했다.
교도통신도 28일 WTO 회의에서 미국만이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11월 9일까지 "일반 이사회에 대한 한국 측의 입장이 초점이 된다"고 봤다.

이어 "만일 한국 후보가 퇴진을 결정하더라도 미국이 오콘조이웨알라 선출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사무국장 부재는 장기화 될 사태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앞서 USTR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유 본부장을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지지한다"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유 본부장은 지난 25년 동안 성공적인 무역 협상가와 무역 정책 입안자로서 두각을 나타낸 진실한 무역 전문가"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WTO) 조직의 효율적인 리더로서 필요한 기술을 모두 갖췄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이한형기자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출 구도는 전설적인 야구선수 요기 베라의 이 명언처럼 흘러가고 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은행 전무에 크게 뒤지고 있지만, 실낱같은 막판 역전 가능성이 존재한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유 본부장이 선출되려면 '엄청난 수준'의 반전이 있어야 한다. 유 본부장에 대한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이 마지막 변수다.
100대 60..예상외 큰 격차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소집된 WTO 회원국 대사급 회의에서, 데이비드 워커(뉴질랜드 대사)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신임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에서 오콘조이웨알라 전무가 유 본부장 보다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발표했다.

오콘조이웨알라 전무는 100표 이상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BBC는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총 163개국 중 104국의 지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유 본부장은 약 60개국으로부터 '선호한다'는 답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 정부가 '경합 열세'를 예상해온 것에 비해 차이가 크다.

일단 WTO 사무총장 선출은 단순 투표로 정해지는 방식이 아니다. 각국의 선호도를 바탕으로 WTO 회원국들이 한 명의 후보를 정하는 컨센서스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한 명의 후보가 자진사퇴를 하며 단수후보가 남게 된다.
그리고 '만장일치' 형식으로 사무총장을 뽑는다.

워커 의장은 오콘조이웨알라 전무에게 WTO를 이끌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본부장에 대한 사실상의 자진사퇴 권유다.

하지만 외교부와 산업부는 "워커 의장은 향후 전체 회원국의 컨센서스 도출 과정을 거쳐 합의한 후보를 11월9일 개최되는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이 선호도 조사에서 밀렸지만, 당장 사퇴할 것이라고 언급하지 않았다. 컨센서스 과정까지 지켜보겠다는 취지다.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유 본부장이 마지막까지 희망을 거는 것은 미국의 지지다. 미국의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번 WTO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서 유 본부장에 대한 지원을 해왔다.
국제무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이 강력하게 유 본부장을 밀어주는 모양새다.
미국은 이번 선호도 조사 직후 아예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공식성명을 내고 "미국은 유 본부장을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선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U(유럽연합)와 일본이 오콘조이웨알라 전무를 택한 가운데, 중국 역시 유 본부장에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은 자신들이 주도하는 WTO 환경을 위해 유 본부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은 WTO와 관련해 Δ25년간 다자간 관세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고 Δ분쟁조절 기능도 통제불능이 됐고 Δ기본적인 투명성 의무를 지키는 회원국도 너무 적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본부장은 25년간 성공적인 무역 협상가이자 무역 정책 입안자로 두각을 나타낸 진정한 무역 전문가"라며 "WTO는 중대한 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 실제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사람이 이끌어야 하는 조직"이라고 주장했다.

대역전극 가능한가
컨센서스 과정에서 미국이 앞장서서 설득에 나설 경우 대역전극이 가능할까.
'100대 60'이라는 구도로 볼 때 대단히 어려운 과정이 예상된다. WTO 측도 최종 합의까지 "정신없는,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WTO 사무총장 선출 시한은 다음달 7일 까지다.

다음달 초 중에 역전이 어렵다는 판단이 설 경우 유 본부장이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자연스럽게 오콘조이웨알라 전무가 단수후보로 남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미국이 우리 측을 지원하고 있다지만, WTO 사무총장을 놓고 대립 분위기가 과열되는 것도 한국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이미 미국이 WTO를 흔드는 게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는 중이다.











[내슈빌=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미 대선 최종 토론을 하고 있다.

2020.10.23.






  100대 60'인데 대역전 가능?…美 지지에 유명희 실낱희망




미국과 손잡고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 낼 경우, WTO 사무총장의 임기를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전무가 절반씩 나눠서 수행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수도 있다.
다만 11월3일로 예정된 대선 이후에도 미국이 같은 기조를 유지할 지 여부가 관건이다.

유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등극이 좌절되더라도, '졌지만 잘 싸웠다'에 가깝다는 평가다.
애초에 국제적 인지도가 부족했던 유 본부장이 '파이널 5'를 거쳐 결선까지 진출할 것이라 예상했던 이가 적었기 때문이다.
유 본부장이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한국 외교의 높아진 위상 덕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한 달 동안 14개국 정상과 통화를 하며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0여개국 외교장관과 통화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8일 오전에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전화통화를 하며 WTO 사무총장 선출과 관련한 지원 협의를 가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첫 한국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 연합뉴스

 

 

 

 

 

 

 

 

  美, 유명희 공개지지 나섰다···WTO 막판 역전극 벌어지나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가 28일(현지시간) 차기 사무총장에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추대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USTR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WTO의 다음 사무총장으로 한국의 유명희 본부장이 선출되는 것을 지지한다"며 "유 본부장은 통상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로 통상 교섭과 정책 수립 분야에서 25년 동안 두드러진 경력을 쌓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WTO를 효과적으로 이끄는 데 필요한 모든 기량을 갖췄다"며 "지금 WTO와 국제 통상은 매우 어려운 시기다.
분쟁 해결 체계가 통제 불능이고 기본적인 투명성의 의무를 지키는 회원국이 너무 없는 시기를 맞아 실전 경험이 있는 진짜 전문가가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키스 록웰 WTO 대변인은 전체 회원국 대사급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한 대표단이 (회의에서)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의 입후보를 지지할 수 없으며 계속해서 유 본부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대표단은 미국이었다"고 밝인 바 있다.
한편 미국이 친중 성향의 오콘조이웰라 후보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미·중 간 막판 교통정리로 유 본부장이 당선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회원국 전체 컨센서스를 이루는 시한인 11월 7일까지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것이다.
 
미 국무부가 지난 25일 재외공관에 "주재국 정부의 유명희 본부장 지지 여부를 파악해 유 본부장 지지를 권유하라"는 전문을 보낸 것도 거부권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뉴시스]

 



  사퇴? 버티기?…선택의 기로에 선 유명희 본부장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에서 우세를 점한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큰 표 차이로 앞선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 본부장은 WTO 제안대로 사퇴할지, 역전을 노리며 버틸지를 선택해야 한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각 28일 키스 록웰 WTO 대변인이 전체 회원국의 대사급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록웰 대변인은 “한 대표단이 (회의에서) 오콘조이웨알라 입후보를 지지할 수 없으며 계속해서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대표단은 미국이었다”고 전했다.


사무총장 선거를 관장하고 있는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과 다시오 카스티요 분쟁해결기구(DSB) 의장, 하랄드 아스펠륀드 무역정책검토기구 의장 등 3명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결선 라운드에서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회의에서 발표했다.

워커 의장 등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광범위한 지역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그를 차기 사무총장으로 제안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호베르투 아제베두 전 사무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뒤 2개월가량 공석 사태를 겪고 있는 WTO가 위축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지난 19∼27일 진행한 선호도 조사에서 함께 결선에 오른 유명희 본부장보다 더 많은 국가의 지지를 받아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다. 다만 모든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일치)를 얻어야 사무총장으로 최종 선출될 수 있다.
WTO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같은 강대국 반대가 없는 게 중요한데 미국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합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록웰 대변인은 컨센서스 도출 과정에서 “정신없이 매우 많은(frenzied) 활동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163개 회원국(자체 투표권 없는 유럽연합 제외) 중 104개국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TO는 한국 정부에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큰 차이로 유명희 본부장을 앞섰다고 통보하면서 구체적 숫자는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는 아직 전체 회원국 합의를 도출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28일 오후 11시 제네바에서 소집된 WTO 회원국 대사급 회의에서 WTO 일반이사회 의장인 데이비드 워커 뉴질랜드대사는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결선 라운드에서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최종 선출을 위해서는 향후 전체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일치) 도출 과정을 거쳐 합의한 후보를 11월 9일 개최되는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정부는 조사 결과를 통보받은 대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대응을 논의했다. 유명희 본부장은 WTO 제안대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사무총장이 될 수 있도록 후보직을 사퇴하거나, 마지막 절차인 회원국 협의에서 역전을 노리며 11월 9일까지 버틸 수 있다. WTO 규정상 선호도 조사에서 더 낮은 지지를 받았다고 해서 바로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당초 정부 예상보다 표 차이가 커 버티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8. photo@newsis.com






유명희' 선호도 열세…文대통령 "선거에 지더라도 외교적 의미있어


 


[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경쟁자에 크게 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동안 유 본부장 선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전 박병석 국회의장 등과 가진 환담 자리에서 유 본부장이 경쟁자에 패배한다고 해도, 출마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금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잘 되면 제일 좋은 것이지만 설령 또 안 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 상황 때문에 여러 가지로 막혔던 외교 활동들을 이 기회에 많이 할 수 있어서 그 자체로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선거에도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국회에서도, 당에서도, 총리도 많이 협력해주셨다"며 "감사드린다"고 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문 대통령과 관계부처가 노력할 만큼 했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달 간 14개국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유 본부장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73개국에 서한을 보내 유 본부장 지지를 요청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유 본부장이 WTO 사무총장에 출마했을때만해도 최종 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생각보다 높진 않았다"며 "최종 결과까지 기다려봐야겠지만, 여기까지 온 것만해도 대단한 성과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WTO 사무총장 선거 지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12. (사진=청와대 제공) 2020.10.12. photo@newsis.com





WTO 대표단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하기 위해 회의를 열고 164개 회원국의 최종 선호도 조사 결과를 논의했다. 이 조사에서 유 본부장이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나이지리아 후보에게 열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아프리카에 대한 상호 신뢰의 표시를 보여줘야 한다'는 이유로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일본 정부도 나이지리아 후보에 대한 지지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유 본부장이 열세란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가 일부 재외공관들에 전보로 유 본부장을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지원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으로 전해져 끝까지 기다려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전보를 통해 일부 재외공관들에게 주재국 정부가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를 파악하고, 만약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 유 본부장을 지지하라고 부드럽게 설득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우리측 편을 들고 있다는 외신이 나오는데, 사무총장은 결국 회원국 합의로 결정되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끝까지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오콘조-이웰라(나이지리아) 후보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