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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오늘부터 외식 1만원·영화 6000원 할인..'506만명' 소비쿠폰 혜택

 

 

 

 

 

서울 명동의 외식업소 밀집 지역.
[연합]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음식점 입간판들이 놓여져 있다.
2020.10.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음식점에서 직원이 영업을 마친 매장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중인 8일 서울 명동의
음식가게 거리가 한산하다.

 

ⓒ뉴시스

 

 

 

 

 

 

 

   오늘부터 (30일) 외식 1만원·영화 6000원 할인..'506만명' 소비쿠폰 혜택

 

 

 

 

 

 거리두기 완화, 소비진작 사업 재개..배달앱도 현장결제시 참여 인정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했던 8대 소비쿠폰 지급을 재개한 가운데 30일부터는 외식과 영화 분야의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1만원을 환급해 주는 외식 쿠폰은 총 330만명, 6000원이 할인되는 영화쿠폰은 176만명 규모로 총 506만명이 이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외식쿠폰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내달 1일 밤 12시까지 모든 외식업소에서 2만원 이상을 3회 결제하면 네번재 외식에서 1만원을 환급(캐시백 또는 청구 할인)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당초 외식 할인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시행 이틀만인 8월 16일 0시를 기해 잠정 중단됐다. 이에 따라 잠정 중단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 41만6000건의 외식 실적도 소급 적용된다.
정부는 보다 많은 참여를 위해 지난 지원 당시 환급 조건을 5회 이용에서 3회 이용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매주 주말(금요일 오후 4시 이후부터 일요일 밤 12시까지) 외식업소를 3회 이용(회당 2만원 이상 결제)하면, 네 번째 외식을 할 경우 1만원을 환급 받을 수 있다.
유흥업소를 제외한 전 외식업소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참여 실적으로 인정되며, 카드사별로 1일 최대 2회까지, 동일 업소는 1일 1회로 제한된다.
또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포장 및 배달 외식을 하는 경우도 실적으로 인정된다.
다만 배달앱 이용시 식당이 아닌 편의점 등의 결제를 구분하기 위해 배달원을 통한 현장 결제로 한정한다는 방침이다.
외식 할인은 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등 9개 신용카드사 회원의 경우 응모를 통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각 카드사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안내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대상은 선착순으로 330만명(330억원)이며 지원 사업은 예산 소진시 종료된다.









서울 도심 CGV 모습/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사용실적에 따라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외식 할인과 달리 영화쿠폰은 앞서 이달 28일부터 각 극장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선착순 배포가 시작된 상태다.
올 8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중단됐던 2차 할인권의 미소진분으로 진행된다.
앞서 1차 배포 당시 28만장의 할인권이 소진됨에 따라 남은 할인권은 150만장 규모다.
이번 이벤트에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를 비롯해 독립영화전용관, 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개별 멀티플렉스, 지역 단관 극장 등 정국 485개 극장이 참여한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등 멀티플렉스 체인 영화관의 경우 각 극장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28일 오전 10시부터 할인권을 선착순으로 배포(1인2매)한 상태며 30일부터 11월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해당 기간 내에 준비된 모든 수량이 소진될 경우 이벤트가 종료되는데 미소진 시 내달 2일 오전 10시부터 할인쿠폰을 추가 배포한다.
발급된 할인권은 그 주 일요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외 개별 극장은 30일에 현장 매표소에서 입장권 발권 시 즉시 할인이 적용된다.
극장별 미소진 수량에 따라 선착순으로 할인이 적용되며, 조기 종료될 수 있으므로 각 극장에 문의할 필요가 있다.




kirocker@news1.kr
Copyright ⓒ 뉴스1코리아 www.news1.kr









숙박·여행·외식 할인권인 소비쿠폰

 

 

 

 

 

  클럽은 중단, 할인쿠폰은 재개…시민들 '혼란'

 


정부 "숙박·여행·외식 할인권 지급 재개"
핼러윈 기간 클럽은 집중 단속
코로나 재확산 우려…정책 모순이라는 비판
전문가 "최대한 접촉 줄이고 개인 방역에 철저할 것"




[아시아경제 한승곤·김영은 기자] 정부가 오늘(30일)부터 숙박·여행·외식 할인권 지원을 재개한다.
하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핼러윈 시기에 재개하는 소비 쿠폰으로 이를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자칫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했던 숙박·여행·외식 할인권 지급을 조심스럽게 재개한다"라며 '숙박·여행·외식 할인권 등 관광 내수 재개방안'에 대한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우선 오늘(30일)부터 1천여 개의 여행상품에 대해 30% 할인을 제공하는 여행 할인권과 3회 외식을 할 경우 4회차에 1만 원을 환급해주는 외식 할인 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한 피해업종 지원안을 확대할 예정이며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농촌관광 상품', '놀이기구시설 이용 할인' 등의 사업도 순차적 진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핼러윈 데이를 이틀 앞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다. 할인권 등 쿠폰 발급으로 인해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외출을 급격히 하면 또다시 밀접접촉 등으로 인해 코로나 확진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 방침과 방역 당국의 조처가 엇박자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핼러윈 기간 내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이태원 내 클럽은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반면, 같은 날 할인 쿠폰을 지급하며 소비와 모임을 장려하는 정책은 모순이라는 비판이다.
앞서 방역 당국은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핼러윈 기간 내에 핵심 방역수칙을 하나라도 위반하는 업소는 현장에서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행정조치를 고시하고 집중 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울시 역시 핼러윈 기간 내 클럽을 통한 코로나 19 재확산 방지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대비해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클럽 등과 같은 유흥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현장점검 등의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된다.
서울시는 단속현장에서 방역수칙 미준수 업소를 발견할 시,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해 적발 다음날 0시부터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바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강남과 이태원의 대규모 인기 클럽들은 일제히 휴업을 예고했다.
각 클럽 공지문에 따르면 이들은 '방역 당국과 지자체와의 협의 끝에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핼러윈 기간 휴업을 자체적으로 결정했다'며 다음 달 3일까지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급하는 할인권이 핼러윈 발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영업을 중단하는 클럽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라며 모순적 정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직도 매일 재난문자를 받는데 이건 무슨 정책인지", "클럽은 영업 중단하는데 이쪽에서는 쿠폰을 뿌리네요"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도 외출로 인한 코로나 19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람들이 이동하고 접촉하면 아무래도 재확산 가능성이 커지니까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제 활성화를 하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 이동과 접촉을 조장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에 회의적"이라며 "외출과 접촉을 늘려서 장점이 될 것은 없으니까 지금처럼 외출이 필요한 방법 말고 더 좋은 경제 활성화 방법은 없을지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게 좋지만 그래도 외출을 할 때에는 가장 중요한 게 마스크 착용"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켜가며 재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김영은 인턴기자 youngeun928@asiae.co.kr











국립중앙박물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공연·전시·박물관, 조금씩 다른 분야별 소비쿠폰 사용법




공연 8000원 할인쿠폰, 11월·12월 4매씩...

신청 2일 후부터 사용 가능





이제 조금씩 움직일 수 있을까?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하자 여행·스포츠· 대중예술 등 문화 전반이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
영화관이 문을 열었고 정부는 소비쿠폰 등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야구장 등 스포츠 관람이 재개됐고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도 거리 두기를 지키며 어렵게 관객을 맞아들이고 있다.

1단계 완화 조치 후 발생한 변화를 살펴보고 어느 정도 일상에 가까워졌는지 분야별 동향을 통해 문화계 전반의
변화를 가늠해본다.
<편집자 주>

국민들의 문화 향유 활성화와 휴관 및 관람객 감소로 피해를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소비쿠폰 캠페인이 실행 중이다.
각 분야별 조금씩 다른 소비쿠폰 사용법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문체부는 한국박물관협회(회장 윤열수)와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직무대행 양경모)과 함께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안전하고 슬기롭게 즐길 수 있도록 지난 22일부터 ‘다시 찾은, 우리 박물관’ 캠페인을 재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박물관 관람료 40%(최대 3000원)를 할인해주는 행사이다. 지난 8월 14일에 처음 시행됐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8월 16일에 중단된 바 있다. 최
근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재시행이 결정됐다.


미술 전시 할인권은 온라인 예매처 등을 통해 아이디당 4매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국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문화엔(N)티켓에서는 오는 11월 6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전시 관람료에 따라 1000원부터 3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미술 전시는 다른 장르와 비교했을 때 관람객 연령층이 높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경우 온라인 활용이 익숙치 않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전국 27개 미술관은 현장에서 할인권을 발급하고 있다.

연극·뮤지컬·클래식·오페라·무용·국악 같은 공연의 경우 8000원 할인쿠폰 4매씩을 11월과 12월에 각각 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1차 쿠폰이 오는 11월 25일까지, 2차 쿠폰은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25일까지이다.
영업일 기준으로 신청 2일 후부터 발급 및 사용이 가능한 점을 유의해야 한다.
대중 가수 콘서트·팬미팅·북 콘서트·언론사 및 학교·종교 기관 및 소속 단체의 행사에는 할인쿠폰이 적용되지 않는다.

2015년 실시 된 '공연티켓 1+1 지원사업' 부정수급 단체의 공연 역시 할인 받을 수 없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민들이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평소에 가고 싶었던 곳을 방문해 일상의 위로와 쉼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라며, “특히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 씻기 등 안전한 관람 문화를 위해 박물관과 관람객이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성민 ba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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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제로페이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소비쿠폰을 지불한다.

[이미지=더밸류뉴스(제로페이 제공)]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기 위해 9월부터 시작한 제로페이
농축산물 소비쿠폰(농할쿠폰) 행사에 편의점 CU가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성장기업부 전민정 기자





   CU, 제로페이 농할쿠폰 행사 참여...





농축산물 구매 시 20% 할인- 전국 1만 4000여 매장에서 진행...
11월까지 진행- 농수산물 소비 진작...
제로페이 온·오프라인 가맹점 참여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윤완수)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시작한 제로페이 농축산물 소비쿠폰(농할쿠폰) 행사에 편의점 CU가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CU에서 진행하는 농축산물 소비쿠폰 행사는 지난 19일부터 시작했다.
전국 1만 4천여 CU 매장에서 사과, 계란, 우유 등 국산 농축산물을 누적 1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20%를 제로페이 소비쿠폰으로 돌려받는다.
농할쿠폰 행사는 편의점 CU를 포함해 나들가게와 중소형 슈퍼 등 오프라인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9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CU는 편의점 특성상 신선 농축산물 종류는 제한적이나, 1만 4000여 개 매장에 대한 접근성에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로페이 농할쿠폰 행사는 참여매장에서 국산 신선 농축산물을 누적 1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20%, 최대 1만원을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으로 돌려받는 방식이다.
쿠폰은 1인당 1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농할쿠폰은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농할쿠폰은 이벤트 동의가 선행되어야 하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쿠폰 사용이 제한된다. 행사 참여 매장은 제로페이 가맹점 지도인 ‘지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은 CU가 이번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내수 소비 및 농산물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11월까지 진행되는 제로페이 농축산물 소비쿠폰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제로페이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더밸류뉴스= 이승윤 기자] 



[저작권 ⓒ 더밸류뉴스. 


















  확진자 세 자릿순데…오늘부터 ‘여행·외식’ 소비쿠폰 발행 논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내려갔지만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30일인 오늘부터 여행과 외식을 장려하는 소비쿠폰을 발행한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온라인 곳곳에선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 핼러윈데이(31)가 코앞으로 다가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쿠폰을 발행해 여행과 외식을 장려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핼러윈데이 자제를 당부했던 방역당국과 달리 정부는 내수를 회복하겠다며 방역 체계에 위협이 되는 정책을 내놨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소비쿠폰 발행했다가 집단감염 발생하면 또 시민탓 할 거냐” “핼러윈에 자제하라더니 여행과 외식 장려는 무슨 경우지?” “병주고 약주는 정책 이젠 지겹다” “세금 좀 제대로 쓰자”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반면 “숙박업과 외식업을 살리기 위한 좋은 정책이다”
“자영업자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 “방역대책만 잘 세우면 괜찮을 듯” 등의 옹호 의견도 있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지난 28일 ‘숙박‧여행‧외식 할인권 등 관광 내수 재개방안’에 대한 논의를 거쳐 30일인 오늘부터 1112개 여행상품에 대해 30% 할인받을 수 있는 여행 할인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3회 외식을 할 때 4회차 때 1만원을 환급해주는 외식할인지원 캠페인도 시행한다.


다음 달 4일부터는 여행자 100만명에게 3만원, 4만원 할인권을 제공하는 숙박 할인도 재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농촌관광 상품’ ‘유원시설 이용 할인’ 등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중대본 관계자는 “앞으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경우 해당 사업을 다시 취소‧연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숙박‧여행‧외식할인 프로그램을 마련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높아져 이를 잠시 중단했었다.
이후 지난 12일부터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되면서 영화관 등을 시작으로 각종 할인 지원을 재개했다.


그러나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103명 늘어 총 확진자 수가 2만61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의류업체와 관련해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종사자, 가족 등 7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중학교와 관련해서는 지난 25일 이후 학생, 가족, 지인 등 총 8명이 감염됐다.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은 전날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가족, 지인, 골프장 내 식당 직원 등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42명이다.
이들은 골프모임과 식사 자리에서 감염된 뒤 직장 내 모임 등에도 참석하면서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보건소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소가 폐쇄됐다.


이처럼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데다 오는 31일 핼러윈데이까지 앞두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핼러윈데이를 기점으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가을철 들어서 각종 행사·모임·여행 등이 증가함에 따라 유행이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정부는 연일 핼러윈데이에 클럽과 주점 등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앞다퉈 대책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9일부터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클럽과 감성주점 108곳에 전담 책임관리 공무원을 업소 당 2명씩 지정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다는 방침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핼러윈데이와 관련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클럽 등 춤추는 유흥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현장점검과 적발시 ‘즉시 집합금지’ 조치 등 방역관리를 강화해 코로나19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와 경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합동으로 다음 달 3일까지 클럽, 주점 등 유흥시설 1만7820곳을 점검한다.
이태원, 홍대클럽거리, 강남구 논현동·청담동 등 7개 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핼러윈 판촉행사(프로모션)를 실시하는 호텔과 롯데월드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와 방역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다만 이태원, 강남, 홍대 등에 있는 대규모 유명 클럽들은 지난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자체적으로 휴업을 결정했다.
이 중에는 지난 5월 확진자가 발생했던 이태원의 한 대형 클럽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젊은이들 사이에선 레지던스나 호텔, 파티룸을 빌려 소규모로 파티를 즐기려는 움직임이 있어 안심할 순 없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으로 중단됐던 숙박·여행·외식 할인 지원 등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사진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음식점 입간판들이 놓여져 있다.

/사진=뉴스1




  30일부터 외식·여행 '소비쿠폰'…"할로윈 자제하라며 할인권 뿌리나"



정부가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잠정 중단했던 8대 분야 소비쿠폰(숙박·관광·공연·영화·전시·체육·외식·농수산물) 발행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 이후 약 3주가 흐르자, 침체된 서민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다.


이전에 사업 중단으로 쿠폰 지원 기간이 5개월에서 3개월로 줄어든 것과 관련해 지급요건도 일정 부분 완화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아직 이른 결정"이라는 비판과 "이제는 경제를 살려야 할 때"라는 입장이 대치되고 있다.
여행·외식 소비쿠폰 재개…정부 "확산 시 취소·연기도"농림축산식품부는 내일(30일)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업계를 돕기 위해 외식 할인과 농촌여행 할인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다.
외식 할인의 경우 많은 참여를 위해 지난번보다 참여 조건을 완화했다.

환급 기준 5회에서 3회로 낮추고, 배달 외식도 실적으로 인정한다.
다만, 향후 확산 상황에 따라 해당 사업은 언제든 취소·연기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매주 주말(금요일 16시 이후부터 일요일 자정까지) 외식업소를 3회 이용(회당 2만원 이상 결제)하면, 네 번째 결제 시 1만원이 환급(캐시백 또는 청구 할인)된다.
대상은 선착순으로 330만명(330억원)이며 지원 사업은 예산 소진시 종료된다.
또 카드사별로 1일 최대 2회까지 참여가 가능하지만 동일 업소는 1일 1회로 제한된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재개된 문화·예술 분야 소비할인권이 큰 문제 없이 사용된다고 판단해, 숙박·여행·외식 분야의 할인권 사업도 다시 시행한 것으로 보인다.
농촌관광 할인 지원은 11월4일부터 재개된다.

농촌할인은 NH농협, 신한, 현대카드로 현장 결제시 결제금액의 30%를 캐시백 할인해준다.
이날 27개 숙박 예약 사이트를 통한 선착순 100만 명에게 3~4만 원의 할인권도 제공된다.

윤태호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코로나19의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할인권 재개에 따른 우려가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관광, 외식업계가 더욱 철저하게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관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확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중단, 예약취소 또는 연기가 가능하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들 "외출 자제하라더니? 섣부르다" vs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인권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마스크를 쓰고 있는 장소는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당이나 카페는 불안하고 찜찜하다"며 "코로나가 많이 잠잠해지긴 했어도 아직 10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어 긴장해야 한다. 외식 쿠폰을 뿌리는 건 섣부르다"고 지적했다.

직장인 김모씨(28)도 "이전에도 외식 쿠폰 뿌렸다가 코로나 확산되니까 며칠 만에 취소된 걸로 아는데, 아직 확진자가 수십명씩 나오는 상황에 외식이나 여행을 부추기는 것 같아서 불안하다"며 "경제를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지 않냐"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미국이나 유럽도 재확산으로 난리다. 외출 자제하라고 권고해도 모자랄 판에", "할로윈 주말 모임 자제하라면서 할인권 뿌리면 어느 장단에 맞추라는 건지" 등의 반응이 나왔다.

또 "소상공인 살리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느슨한 분위기가 될까봐 걱정된다", "다 세금아닌가? 이렇게 하다 코로나 퍼지면 학원이나 피씨방, 노래방만 때려 잡힌다", "만원 할인 받자고 목숨 걸기 싫다.
외식 권장할 거면 애들 학교나 가게 해 달라" 등 우려 섞인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반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경제 살리려고 외식 장려하는 건 외국도 마찬가지"라며 "정부도 고민이 많을 것 같다.
언제까지 올스탑할 수 없으니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말하며 정부의 방침을 지지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지하에 사람 바글거리는 클럽은 문 닫는 게 당연하지만 외식이나 야외활동인 여행은 (괜찮다)", "코로나 와중에도 살아가야 한다면 집콕만 할 게 아니라 안전하게 돌아다니는 법을 찾아야 한다.
노하우도 쌓였으니 국내여행은 슬슬 해야하지 않나" 등의 의견을 밝혔다.

또 "어차피 이 시국에도 외식하고 여행 갈 사람은 다 간다. 방역체계가 어느 정도 잡혔으니 다들 조심하며 다니면 괜찮을 듯", "외식업계도 살아야 한다. 마스크 잘 하고 거리두기 지키면 가능하다" 등 옹호 댓글을 달며 정부의 지원을 반겼다.

한편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9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확진자 수가 100명 내외에서 안정되지 않고 있다. 감염병 위기단계는 여전히 가장 높은 심각단계"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이후 많은 분들이 감염병 위기단계가 낮아졌다고 오해하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리두기 단계는 1단계지만, 여전히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단풍철 여행 시에는 가급적 개인 차량을 이용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28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주요 대책현황 브리핑에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박유미 방역통제관이 핼러윈데이 대비 유흥시설 방역강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가 장소 골라서 퍼지나”… 핼러윈 앞둔 쿠폰지급 재개에 ‘따가운 시선’

 

 

 

클럽은 안 되는데 맛집은 가라니…
코로나 바이러스가 장소를 골라가며 퍼지나?"




정부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했던 여행·외식 등의 할인권 지급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하자, 서울 홍대의 한 클럽 관계자가 한 말이다.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 등 각 지자체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 우려가 큰 클럽을 대상으로 집중 방역점검에 나섰다. 클럽 등에 대해서는 엄격한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형사고발까지 검토하겠다는 엄포까지 놓는 상황에서 여행과 외식을 장려하는 할인 쿠폰 발행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모순된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28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그동안 중단됐던 숙박·여행·외식 할인권 지원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까지 대규모 확산이 억제되고 있고 확충된 방역과 의료 역량을 통해 큰 문제 없이 대응하고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할인권) 재개를 결정했다"고 했다.

당장 이번 주말을 앞두고 할인권 지원이 시작된다. 중대본은 핼러윈 하루 전인 오는 30일부터 112개 여행상품에 대해 30% 할인을 제공하는 여행할인권을 제공하고, 3회 외식 이용시 4회차에 1만원을 환급하는 외식할인지원 운동을 실시한다. 다음달 4일부터는 100만명에게 3만원 또는 4만원 상당의 숙박 할인권을 지원한다.

문제는 할인권 지원 시기다.
여행· 외식 할인권 지원이 재개되는 시기는 각 지자체가 ‘제2의 이태원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클럽 등 유흥시설 집중 점검에 나서는 때와 겹친다. 한 쪽에서는 방역의 고삐를 쥐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여행과 외식을 장려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시 소재 클럽(44개소)과 감성주점(64개소), 콜라텍(45개소) 등 춤추는 유흥시설 총 153개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작했다.
업소당 2명씩 전담 책임관리 공무원을 지정해 방역수칙을 점검하고, 방역 수칙을 위반한 클럽·주점은 그 즉시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경기도도 30일 오후 10시부터 도 내 클럽, 헌팅포차,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각 시·군, 경찰과 심야 합동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부산시는 식약청과 자치구·경찰·군과 합동점검반을 꾸려 30일 오후 9시부터 31일 오전 2시까지 서면 ‘젊음의 거리’ 일대 고위험 시설 등을 점검한다.
인천과 광주도 핼러윈 전후 고위험시설 점검에 나선다.











3학년 학생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에 27일 차려진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할인쿠폰 지원 결정은 방역당국이 모임 자제를 호소하던 것과도 배치된다는 지적이 많다.
중대본이 할인권 지원 재개를 밝히기 하루 전인 27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더 안전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선 이번 동절기만이라도 연말연시 모임이나 종교행사, 각종 이벤트성 모임을 최대한 소규모로 진행해달라"며 "가능하면 올해 동절기에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김모(26)씨는 "핼로윈 때 서울시에서 클럽 등을 집중 점검하고, 업주도 자체 휴업을 한다고 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왜 갑자기 할인권 지원을 결정했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코로나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려는 뜻은 이해하지만, 그걸 굳이 왜 핼러윈을 앞두고 시작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경기 수원시에 사는 이모(25)씨도 "할인권 지원 시기가 부적절하다"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클럽 등지에만 골라서 전파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정부의 당부의 핼로윈 시기에 집에만 있기로 한 사람들의 공감대를 사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할인권 지원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은 지난 8월에도 제기된 적이 있다. 정부가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하면서 904억원 규모의 숙박, 여행, 영화, 공연, 전시, 체육 등 소비할인권을 제공하기로 했는데, 당시 서울시는 보수단체의 광복절 대규모 집회 취소를 요구했었다.
결국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나 재확산된 뒤에야 정부는 쿠폰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같은 비판을 감안해 정부는 할인권 지원 사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대본 관계자는 28일 할인권 재개를 알리며 "모든 사업은 코로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향후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해당 사업은 언제든지 취소·연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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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단계로 조정한 12일 서울의
한 뷔페 식당을 찾은 시민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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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식업계, 연말 숨통 트일까?…소비쿠폰 재개에 기대반 우려반


 

30일 농림축산식품부 330억 규모 쿠폰 지급…"내수 활성화 정책"
외식업계 “활력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 소상공인 대상 효과 클 것”
일각선 임시방편이란 지적도…“지속 가능한 유인책 고민할 시점”




 

 

정부가 한 차례 중단됐던 외식 할인권 지원 사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업계 전반에 활기가 감돌고 있다.
이번 주말 할로윈데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줄줄이 대형 유통가 할인행사가 예정돼 있어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정책이 한시적 기한을 두고 진행된다는 점에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뒤따른다.
지속 가능한 유인책에 대해 고민해 볼 시점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8일 내수 활성화를 위해 330억 규모의 외식 할인쿠폰 캠페인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행사를 중단한지 2개월여만이다.
30일부터 재개되는 정부의 외식 할인 지원은 지난번과 달리 식당 이용에 따른 환급 기준을 기존 5회에서 3회로 낮추고, 배달 주문도 실적으로 인정하는 등 조건을 대폭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식업계는 그간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특히 횟수 등 조건이 완화되면서 긍정적 기대를 걸고 있다.
연말은 5월 가정의 달에 이어 송년회 등 모임과 함께 크리스마스 등 각종 이벤트 등이 예고돼 있어 외식이 활발한 시기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뷔페 브랜드의 경우 2달 가량 휴점을 하는 등 그간 외식업계가 너무 침체 돼 있었는데,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도록 위생, 방역 등을 강화한 안심서비스도 철저히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외식업계 관계자도 “이번 외식쿠폰 재개로 외식산업 전반과 특히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활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배달 앱을 이용한 외식도 실적으로 인정이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외식중앙회 역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간 한국외식중앙회는 외식 활성화 캠페인 사업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철 한국외식중앙회 국장은 “사회적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외식을 즐기는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는데, 소비쿠폰 등을 통해 또 한 번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것 만으로도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9개월 동안 외식 종사자들 대부분이 임대료는 물론 전기세, 수도세도 못 낼 정도로 힘들었는데, 아무래도 이런 소비책이 없는 것 보다야 도움이 되지 않겠냐”며 “마스크착용 등 개개인의 방역만 준수해 지금과 같은 분위기만 이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 명동의 가게들이 폐업한 상태로 방치돼 있다.

ⓒ뉴시스

 

 

 

 

이처럼 외식쿠폰 재개를 앞두고 외식업계 바라보는 시선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비롯해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책의 필요성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심각한 경기하락세와 더불어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경제활동을 마냥 억누를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도 동의하는 분위기다.
다만 근본적인 유도책이 없으면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올 연말까지 진행되는 한시적인 정책인 만큼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될 지 모른다는 이유에서다.
방역 측면에서의 고민도 깊다. 가까스로 잦아든 코로나19 재유행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한다.
코로나 확진자 수를 방어해야 경제도 살아나는 만큼 방역과 경제를 하나로 묶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인 셈이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주말 할로윈 데이를 계기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될까 우려해 클럽 등 유흥시설에 특별점검을 벌이는 등 자진 휴업을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중앙정부는 할인권을 뿌리며 외식을 장려하고 있어 정책의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 강서구에서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김모(30대)씨는 “1만원짜리 소비쿠폰을 받으려면 최소 6만원을 써야 한다”며 “과연 매력적인 유인책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외식업계 관계자도 “이번 외식쿠폰이 큰 금액은 아니지만 소비쿠폰이 외식업계 전반적으로 훈풍을 불어오는 계기가 됐으면 하고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언제든 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우려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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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소비 이어 기업 체감경기 반등…곳곳서 경기회복 '청신호'

 




한은, 체감경기 1월 수준까지 근접
3분기 높은 성장률, 쿠폰·정책 '효과'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소비심리에 이어 기업 체감경기가 코로나19 이전까지 회복되면서 그간 얼어붙었던 경기가 녹아내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올 3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9%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반등에 성공한 만큼 정부가 4분기에 재정·소비·수출 지원책을 총동원 할 경우 경기회복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기업 체감경기가 11년반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그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폭이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다가 뛰어오른 것이다.
실제 10월 전 산업 업황 BSI는 74로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9년 4월 11포인트 상승 이후 11년6개월 만에 가장 큰 반등폭이며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올 1월 75 수준까지 뛴 수치다.
지난달 기업 체감경기는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데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잠잠해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 된 여파로 산업이나 기업규모 및 형태에 상관없이 전부 상승했다. 제조업 BSI는 79로 전월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큰 폭 올랐는데 중소기업은 18포인트나 뛰어 통계가 작성된 2003년 1월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소비심리도 녹아내리고 있다.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심리지수(CSI) 또한 전월 대비 12.2포인트 상승한 91.6을 기록해 2019년 4월이후 11년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특히 그간 재확산세로 미뤘던 여행, 외식, 오락문화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며 소비지출전망CSI가 8포인트로 가장 높게 올랐다.
이처럼 소비자들과 기업들의 심리가 상당히 회복되면서 4분기 반등세도 기대되고 있다.
이미 우리경제가 3분기에 비교적 큰폭으로 반등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작년 4분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97.4%까지 회복됐다. 이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의 평균 전망치를 토대로 각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작년 4분기와 비교했을때 미국이 95.9%, 일본 95%, 독일 94.8%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낮다.
유로존 전체로는 92.8%, 영국은 90.9%다.
여기에 소비쿠폰의 지급 재개와 코리아 세일페스타,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 등 등 내수 활력 패키지가 줄줄이 시작된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심리가 상당히 높아진 점이 긍정적인데다 수출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반등한 3분기 회복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의 정책효과 등이 힘을 입으면 경기회복에 대한 성장경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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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단감염 확산 중에…” 靑 소비쿠폰 재개 ‘갑론을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됐던 할인쿠폰 배포 사업이 재개됐다.
산발적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늘어난 상황에 다소 이른 결정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8일 ‘숙박·여행·외식 할인권 등 관광 내수 재개방안’에 대한 논의를 거쳐 여행·외식 등 할인 지원 캠페인 재개를 결정했다.

우선 1112개 여행상품에 대해 30% 할인을 제공하는 ‘여행 할인권’을 제공한다.
3회 외식시 4회차에 1만 원을 환급해주는 외식할인지원 캠페인도 시행한다.

다음 달 4일부터는 여행자 100만 명에게 3~4만 원 할인권을 제공하는 숙박 할인도 재개한다. ‘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농촌관광 상품’ ‘유원시설 이용 할인’ 등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하지만 정부의 소비쿠폰 재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그도 그럴 것이 5월초 황금 연휴와 7~8월 여름휴가 기간에 확진자가 급증한 바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는 “집에 머물러 달라더니…어쩌라는 건지”, “코로나 조심하려고 애 끌어안고 집콕인데 여행 독려하네”, “알아서 할테니까 제발 독려하지마”, “산발적 집단감염부터 잡고 하라고”, “확진자 또 늘어나겠네” 등 걱정했다.

“핼로윈데이부터 지나고 뿌리던가. 모임·식사 조심하라더니 이게 뭐냐! 누가 보면 코로나 종식된 줄 알겠다”고 불만을 터뜨린 네티즌도 있다.

반면 “상인들도 살아야하지 않겠냐”, “단체 식사나 단체 여행이 아닌 가족끼리 소규모로 움직이는 건 괜찮지 않을까” 등의 의견도 있다.
이러한 지적과 우려를 의식한 듯 중대본 관계자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중단, 예약 취소, 연기가 가능하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