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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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한국에는 언제 풀릴까
화이자ㆍ모더나 백신 개발 고무적…
내년 상반기 접종 시작될 듯, 한국은 하반기에나
11월 들어 코로나19 관련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이 나왔다. 나쁜 소식은 코로나19가 겨울철 대유행에 진입했다는 관측이다.
11월초 하루 100명대로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는 최근 300명대로 증가했다. 이대로라면 12월 안에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긴다는 전문가 예측까지 나왔다.
좋은 소식은 외국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희망적이라는 점이다.
다소 성급한 면이 있지만 미국은 내년 여름과 가을에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1월12일 기준으로 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212개다. 이 가운데 임상시험에 들어간 것은 48개이고 나머지 164개는 임상시험 전 단계인 동물실험 중이다.
임상시험 중인 48개 중 3상에 진입한 것은 11개다. 임상시험 3상은 백신을 사용하기 전에 수만 명을 대상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마지막 단계를 말한다.
이 11개 중에서도 가장 선두권에 있는 백신은 2개다.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공동개발 중인 것(BNT162b2)과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공동 개발 중인 것(mRNA-1273)이다.
두 회사 모두 최근 임상시험 3상의 중간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화이자는 90% 이상, 모더나는 94.5%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약 4만3000명, 모더나는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각각 참여자의 절반(백신군)에게는 백신을 투여했고 나머지 절반(대조군)에겐 생리식염수로 만든 가짜 백신을 주사했다.
심각한 부작용 여부ㆍ효능 유지 기간은 불확실
화이자의 경우 94명(백신군 8명, 대조군 8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백신 효능이 없다면 백신군에서도 대조군만큼의 감염자가 나와야 하는데 8명에 그쳤다.
이를 백신 효과로 환산하면 90%가 된다는 것이 화이자의 설명이다.
모더나의 경우 95명(백신군 5명, 대조군 90명)의 환자가 발생해 백신 효능은 94.5%로 환산됐다. 독감 백신의 효능이 50% 내외인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 결과를 의학계에서 공식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제약사들이 임상시험 3상을 마치기 전에 구체적인 데이터 없이 결과치만 발표한 것이기 때문이다.
임상시험 3상을 마친 후 자세한 데이터가 담긴 연구논문이 의학저널을 통해 발표돼야 의학계는 최종적으로
신뢰 여부를 가늠한다.
그럼에도 두 임상시험 모두에서 90% 이상의 효능을 보인 점은 고무적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정도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보통 백신이 허가를 받으려면 70% 이상은 효과가 나와야 하는데 FDA는 코로나19 백신에 한 해 긴급사용승인의 제한선으로 50% 이상을 정한 바 있다. FDA가 사용을 승인하면 12월이나 내년 1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두 백신 모두 2번 접종하는 방식이다. 화이자 백신은 3주(21일) 간격으로, 모더나 백신은 4주(28일) 간격으로 접종한다. 이후 7~14일이 지난 시점부터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백신 효능 발표에서 예방 효과가 얼마나 지속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접종 직후 또는 1개월간만 효과가 있는 백신은 의미가 없다. 전문가들은 6개월 이상 효능이 유지돼야 가치가 있다고 본다.
백신은 일반적으로 효능보다 안전성이 담보돼야 한다.
효능이 좋아도 부작용이 크면 백신으로서 가치가 없다.
1976년 미국에서 돼지독감이 유행했을 때 미국 인구의 25%가 백신을 접종한 시점에 길랭바레 증후군으로 500명이 입원하고 30명이 사망하자 백신 접종이 일정 기간 중단된 적이 있다.
이번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화이자와 모더나는 모두 심각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접종 부위 통증, 피로, 발열, 근육통, 두통 등 부작용이 관찰됐지만 이는 다른 백신 접종에서도 예상되는 부작용에 해당하고 대부분 1~2일 만에 해소된다.
그러나 연구 논문이 나오기 전까지 업체들의 말만 믿을 수는 없다.
수백만 명 또는 수천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한 후에도 안전할지는 미지수다. 또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안전성도 확보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백신 개발에는 약 10년이라는 긴 세월이 필요하다. 그런데 약 1년 만에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믿을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일각에서 제기한다. 그 비결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에 있다
. mRNA는 세포에서 DNA(유전자) 정보를 전달해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사실 이 물질을 이용해 암 백신을 만들려는 시도가 20년 전부터 있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플랫폼을 갖춰둔 화이자와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또 기존 백신은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mRNA 백신은 그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우리는 장기 연구를 기피하므로 이런 백신 플랫폼을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백신 나와도 코로나19 종식까지는 갈 길 멀어
백신이 나오더라도 코로나19 유행이 종식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무엇보다 물량을 확보해야 접종 시기를 앞당겨 코로나19 유행을 하루라도 빨리 잠재울 수 있다.
화이자는 올해 말까지 5000만 도즈(1회 접종량)를 생산하고 내년에 13억 도즈를 생산할 계획이다.
모두 6억75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규모다.
이 가운데 90%는 이미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의 선구매가 완료된 상태다.
모더나는 올해 말까지 2000만 도즈를 생산하고 내년 5억~10억 도즈를 생산할 예정이다.
최대 5억10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규모다. 이 백신도 미국 등과 선계약을 맺은 상태다.
한국은 아직 두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정부는 11월12일 국제적인 백신 공동구매 체계인 ‘코백스(COVAX)’를 통해 1000만 명분을 확보하고 제약사와 개별 계약을 통해 2000만 명분을 확보할 방침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은 11월18일 “5개사의 백신 구입을 진행 중이다.
늦어도 12월초까지 전체 확보 물량을 공개할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접종은 내년 1월이 될 것이다.
우리는 내년 가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이전에 우선접종 대상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우리 국민은 내년 가을쯤에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 교수는 “백신 확보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물론 불확실성이 있지만 미국과 유럽은 내년 1분기에 상당수가 백신을 접종할 것이고 일본, 호주, 카타르 등은 내년 2분기에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선구매 계약을 맺은 이들 국가는 내년 상반기부터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 텐데 우리는 여전히 방역 단계를 올리고 내려야 할 처지에 놓였다.
백신 공급선도 최소한 2채널을 유지해야 하는데 내년 가을에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것은 매우 늦은 조치”
라고 지적했다.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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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사진=AFP
막오른 코로나 '백신 확보전쟁'…한국 "5곳과 협상중
美·유럽·日, 3상중인 글로벌 제약사 백신 독점…
가격·보관방법·대량생산 등 관건
미국, 유럽 등 전세계에서 코로나19 3차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백신 확보 전쟁이 시작됐다.
20일 CNBC는 "백신이 일반 대중에 보급되기까지 여러 난제가 남아 있다.
물류, 유통, 비용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는 가운데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간 경쟁이 불거지고 있고 '공정한 접근'(equitable access)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美·유럽·日 독점
미국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3상 임상시험 최종 분석 결과 감염 예방효과가 95%에 달한다고 밝혔다.
역시 미국 회사인 모더나도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예방효과가 94.5%라는 3상 중간 분석 결과를 최근 내놨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회,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으로 2회 맞아야 한다.
CNBC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유럽연합(EU)이 3억회분으로 가장 많이 선(先)주문했다.
이어 일본이 1억2000만회분, 미국이 1억회분 규모의 사전 구매계약을 완료했다.
영국, 캐나다, 호주, 칠레도 최소 1000만회분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선구매 계약을 맺었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듀크대 글로벌보건혁신센터에 따르면 미국이 1억회분. 캐나다가 5600만회분, 스위스가 450만회분의 백신 사전구매계약을 맺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미국과 인도가 각각 5억회분을 조달하기로 사전합의했다고 CNBC는 전했다.
EU는 아스트라제네카와 4억회분 계약을 맺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세계보건기구(WHO) 등으로 구성된 코백스(COVAX) 퍼실리티 프로젝트도 3억회분을 사전주문했다.
이처럼 강대국들이 백신 선점에 나선 상황이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지난 9월 "세계 인구의 13%가 사는 부국들이 유력 코로나19 백신 생산 예상량의 51%를
이미 사들였다"고 말했다.
지난 9일에는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물량 대부분이 이미 미국, 영국, 일본 등에 팔렸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사진=AFP
가격 모더나가 화이자 2배…아스트라제네카 "3~4달러"
백신 가격은 제약사마다 다르다.
코로나19 백신을 수익원으로 하겠다고 밝힌 모더나가 가장 비싼데, 32~37달러(3만5700원~4만1300원)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화이자는 20달러(약 2만2300원)로 정할 방침이다.
존슨앤드존슨(J&J)은 약 10달러(약 1만1100원)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약 3~4달러(3300원~4400원)로 예상된다. 모두 1회 접종 기준이다.
이런 가운데 가장 먼저 화이자가 20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모더나도 조만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영국 옥스포드대와 백신을 공동개발중인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2상 임상시험의 동료평가(peer review)를 마쳤으며 3상 결과를 크리스마스 전까지 내겠다고 밝혔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두 회사의 백신이 수주내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12월 말까지 가장 취약한 미국인 2000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4000만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대가 공동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사진=AFP
NYT "'mRNA 백신' 대량생산 경험없어"백신 대량생산에 개발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신기술에 따른 경험 부족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기존 백신은 약화된 바이러스나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이용해 면역 반응을 얻었지만,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드는 설계도라고 할 수 있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를 이용한다.
문제는 지금껏 mRNA를 사용한 백신이 상업화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불안정한 mRNA를 사용한 백신을 대량으로 제조한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전 세계로부터 몰려드는 엄청난 수요를 충족할만큼 생산이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된다.
각국의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나선 만큼 백신 제조 관련 용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문제다.
일부 제약업체들은 백신을 배양하는 과정에서 생산이 끝날 때마다 교체해야 하는 의료용 플라스틱 가방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제조사·물량 빠르면 이달말 발표"우리 정부는 "현재 임상 3상 시험 중인 신종 코로나 백신 중 5사(社) 제품을 대상으로 도입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혀 정부가 어떤 백신을 선택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정부는 "제조사와 도입 물량을 빠르면 이달 말 발표할 수 있다"고 했다.
정부는 이미 국제 백신 공동 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국내 인구의 20%인 1000만명분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라 현재 논의하는 것은 추가로 40%인 2000만명분을 어느 백신으로 선구매하느냐는 문제다.
우리나라 백신 자문위 등 전문가들은 mRNA 방식인 화이자와 모더나 중에서 하나, 바이러스 벡터 방식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 중에서 하나 등과 같이 다른 플랫폼으로 2~3개 백신을 선택하자는 것이 중론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와 모더나 중에서는 화이자는 가격 면에서, 모더나는 보관·유통 면에서 뚜렷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아직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의 경우도 아스트라제네카는 저렴한 가격과 국내에서 위탁 생산한다는 장점이, 존슨앤드존슨은 다른 백신이 2회 접종인 것과 달리 1회만 접종하는 장점이 있어서 어떤 백신을 선택할지는 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한국시간 20일 오후 2시 기준 지난해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이후 전세계에서 누적 5689만5516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135만9599명이 목숨을 잃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온도유지 장치 확보한 화이자 코로나 백신, 올해 유통되나
FDA에 긴급승인사용 신청, 올해안에만 5000만 도즈 공급 가능
화이자 제약이 FDA에 코로나 백신의 긴급승인을 신청할 계획을 밝히면서 오는 12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백신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특히 온도유지 장치도 직접 개발하는 등 코로나 백신으로 승인되기 위해
독일 현지시각으로 지난 20일 화이자는 미국 FDA에 현재 개발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긴급승인요청서를 제출했으며 승인 후 몇 시간안에 백신을 배포 할 준비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는 독일 기업인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백신(BNT162b2)을 개발중이며, 예방효과가 95%이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세계적인 기대를 받고 있다.
해당 백신은 몇 주 간격으로 두 번의 접종이 필요하며 첫 접종 후 28 일 후에 예방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긴급승인요청서도 최근 공개된 임상 3상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화이자는 지난 7월 27일부터 미국 전역에서 4만3000명 이상의 임상시험 지원자를 등록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대상자 4만3000여명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170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을 2회 처방받은 후 코로나19에 걸린 경우는 8명에 불과했다.
특히 해당 임상은 참가자의 약 42%와 미국 참가자의 30%가 인종 및 민족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고령자 및 청소년 데이터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이자는 이번 긴급사용 신청에 대해 "코로나 백신을 전 세계에 제공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면서 ”임상결과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 프로필을 보다 완벽하게 파악하면서 백신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화이자측은 이미 호주, 캐나다, 유럽, 일본 및 영국 등 전세계 규제기관을 대상으로 긴급사용승인 요청서 제출을 시작했다. 계획대로 긴급사용이 승인되면 화이자는 2020년에 최대 5000만 도즈, 2021년 말까지 13억 도즈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콜드체인이다. mRNA 플랫폼인 BNT162b2의 특성상 유통온도가 영하 70도가 유지돼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화이자는 BNT162b2을 위해 권장 보관조건을 최대 15일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온도제어 장치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에 따르면 각 장치는 백신의 위치와 온도를 추적하는 GPS 지원 열 센서가 포함됐다.
백신의 사용에 앞서 해동하게 되면 각 바이알을 5도 내외의 냉장조건에서 최대 5일 동안 보관도 가능하다.
화이자는 이를 통해 콜드체인 인프라가 부족한 개도국에서도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올해 초 미국과 유럽외에도 라틴 아메리카, 남아공 등 150개 이상의 임상시험 국가에서도 연구용 백신을 성공적으로 공급하고 배포했다는 설명이다.
화이자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측은 “미국에 긴급승인을 신청하는 것은 백신 후보를 가능한 한 빨리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면서 “앞으로 미국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빠르게 배포 할 수 있도록 전 세계 규제기관과 계속 협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태 기자 leejt@kpanews.co.kr
캐나다 토론토의 한 동 아파트 안에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안내판이 대문 앞에
놓여 있는 모습 /(신화통신
/아시아뉴스통신=캐나다 장하준 기자)
부자 나라들의 백신 싹쓸이..유독 이 나라가 실속 챙겼다
캐나다, 美 제치고 1인당 확보량 1위
"과잉 주문은 예방책" 7개 종류 구매
남는 백신 저소득 국가에 기부 계획
세계 선구매 백신 95억, 美 4분의1 구매
베트남 확진 1300명인데 1억회 분 확보
코로나19 백신 등장이 임박하면서 국가별 백신 구매 수량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코로나 백신을 가장 많이 사들인 나라는 단연 미국이다.
하지만 국민 1인당 코로나 백신 확보량 1위 나라는 캐나다로 나타났다.
한 사람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이 가장 많다는 이야기다.
중앙일보는 미국 듀크대 글로벌 보건 혁신센터가 집계한 주요 국가별 코로나 백신 확보 물량(11월 1일 기준)을 토대로 인구 1인당 확보량을 산출했다.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그 결과 캐나다는 인구 1인당 10.9회 분의 백신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약 3770만 명인 캐나다는 지금까지 4억 1400만회 분(5600만회 분은 잠재적 구매 물량)의 백신을 구매했다.
2위는 인구 1인당 백신 7.9회 분을 확보한 미국이었다.
영국(6.5회 분), 호주(5.3회 분), 일본(2.3회 분), 베트남(1.7회 분) 등이 뒤를 이었다.
존슨앤존슨(1회 접종)이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코로나 백신은 한 사람이 2회 접종해야 한다.
1인당 구매량 1위인 캐나다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31만 5754명, 누적 사망자는 1만 1265명에 이른다.
맥스웰 스미스 캐나다 웨스턴대 교수는 글로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백신이 개발에 성공할지 모르고, 주문 물량을 모두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과잉 주문'은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등 총 7개 개발사와 구매 계약을 맺었다.
듀크대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 세계서 선구매한 코로나 백신은 95억회 분에 달한다.
[AP=연합뉴스]
이처럼 백신을 인구의 5배(2회 접종 기준)나 구매한 캐나다는 백신을 저소득 국가들에 기부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3명의 말을 인용해 캐나다가 벌써 저소득 국가들과 협의해 백신 기부를 추진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소식통은 캐나다가 세계 백신 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기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듀크대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선 구매한 백신 물량은 95억회 분에 달한다.
이중 인구 약 3억 3100만 명인 미국이 주문한 물량이 26억회 분(15억 9000만회 분은 잠재 구매 물량)이다.
듀크대는 미국이 이 물량을 모두 손에 넣을 경우 전 세계 백신 물량의 4분의 1을 미국이 통제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이처럼 '백신 싹쓸이'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미국은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207만 712명, 누적 사망자 25만 8333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반면 베트남은 누적 확진자가 1304명(누적 사망자 35명)으로, 한국의 23분의 1 수준이지만, 1억 회분이 훌쩍 넘는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 사태 초기부터 철저한 외부 유입 차단과 강력한 거리 두기로 '방역 모범국'으로 불린 베트남은 백신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유력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구매 경쟁도 치열하다.
듀크대 집계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경우 유럽연합(EU)이 3억회 분, 일본이 1억 2000만회 분, 미국이 1억회 분 등을 구매 완료했다.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화이자 백신은 올해 5000만회 분, 내년 10억회 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모더나 백신도 미국이 1억회 분, 캐나다가 5600만회 분, 일본이 5000만회 분을 각각 선 구매했다.
모더나 백신은 연내 2000만회 분, 내년에 5억~10억회 분 생산을 목표로 한다.
듀크대는 국가별 소득 수준에 따른 '백신 쏠림' 현상도 우려했다.
백신을 고소득 국가가 34억회 분, 중상위소득 국가 6억 4900만회 분, 중저소득 국가 17억회 분 구매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코백스가 확보한 분량은 7억회 분에 불과했다.
이런 이유로 듀크대는 저소득 국가들에는 2024년에야 백신이 공급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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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저녁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백신 공평하게, 무역 자유롭게"…APEC 쿠알라룸푸르 선언 채택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이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보건과 경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화상 정상회의를 통해 '2020 쿠알라룸푸르 선언'을 채택했다.
APEC 정상회의에서 정상선언이 채택된 것은 2017년 '다낭 선언' 채택 이후 3년 만이다.
2018년에는 선언을 도출하지 못했고 지난해는 APEC 정상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코로나19에 대한 대비와 경제 회복은 APEC 정상의 공통적인 관심사였다. 정상 선언에도 보건과 경제가 두 개의 축을 이뤘다.
각국 정상은 "진단검사, 필수 의료 물품과 서비스의 개발, 생산, 제조와 분배 등에 건설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백신 등 의학 대책에 공평한 접근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고 합의했다.
경제와 관련해서는 "힘든 시기에 무역과 투자의 흐름이 지속되도록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필요한 무역장벽을 해소하고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데 뜻을 함께했다.
또 정상들은 나아가 장기적으로 무역·투자 자유화 등 경제통합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정상선언문과 함께 2040년까지 APEC의 장기목표로 채택된 '푸트라자야 비전 2040'에는 ▶무역·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가능 성장 등 3가지 미래 비전을 담았다.
정상들은 이를 통해 "모든 국민과 미래세대의 번영을 위해 2040년까지 개방적이고 역동적이며 회복력 있고 평화로운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만들자"는 목표를 제시하고 내년까지 실행을 위한 '포괄적 이행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2020 쿠알라룸푸르 선언'
우리 APEC 정상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병과 이의 경제적 충격으로부터 성공적으로 회복시키겠다는 결정으로 단결한다. 우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건강을 보호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우리는 이 지역을 강하고 균형되며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하며 혁신적이고 안전한 경제 성장을 통해 회복으로 더욱 이끌어 갈 것을 결심한다.
우리의 조율된 행동과 협력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모두의 번영을 위해 새롭게 생겨나는 기회를 실현하는 데 있어 어느 때보다도 더욱 중요하다.
코로나19는 이 시대에 닥친 가장 어려운 보건 및 경제 위기 중 하나이다.
우리는 이로 인하여 고통을 겪고 사랑하는 이를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우리는 광범위한 경제적 혼란으로 인한 직업과 생계에 대한 피해로 슬픔에 차 있으며, 최전선에서 봉사하고 계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우리는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전환, 중점, 진전'이라는 2020년 APEC 주제로 역사상 처음으로 화상으로 만나게 되었다.
우리는 '무역과 투자의 담론 개선, 디지털 경제 및 기술을 통한 포용적 경제 참여, 그리고 혁신적 지속가능성 추진'이라는 우선순위에 우리의 노력을 집중했다.
코로나19와의 투쟁과 충격 완화
우리는 코로나19가 국민의 생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포용적이고 효과적이며 지속적인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모든 가용한 정책 수단을 사용하기 위하여 계속해서 함께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는 경기 부양 조치를 강화하는 데 대한 필요성을 인지한다.
우리는 경제 회복을 촉진하는 데 있어서 장기적으로 회복력 있는 경제성장과 미래자금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재정 지속가능성과 투명성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우리는 코로나19와의 투쟁에서 개발도상국들을 지원해야 할 필요성을 인정한다.
우리는 또한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한 정책 대응에 관한 조율된 정보 공유를 위해 디지털 플랫폼이 설치된 것을 환영한다.
우리는 이 유행병과 싸우고 경제 회복 과정에서 근로자들과 각 부문을 지원하기 위하여 APEC 전반에 걸쳐 이뤄진 추가적인 자원의 기여뿐 아니라 다양하고 지속적인 노력들에 사의를 표한다.
우리는 불필요한 무역장벽을 발견하고 해소하며 공급망의 회복력을 강화하면서 필수 물품 및 서비스의 이동과 인력의 필수적 이동을 안전한 방법으로 원활화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힘든 시기에 무역과 투자의 흐름이 지속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우리는 무역원활화 조치들의 시행으로 고무되어 있으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긴급 무역 조치들을 세계무역기구(WTO)의 규범과 일치시키도록 회원국들에 촉구한다.
우리는 과학, 기술, 그리고 혁신이 역내 코로나19 이후 회복에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우리는 진단검사, 필수 의료 물품과 서비스, 치료 및 백신의 연구와 개발, 생산, 제조와 분배를 포함하여 코로나19에 대항하여 건설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필요성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회원국들이 혁신을 위한 장려책을 유지하면서도 사람들의 건강과 안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안전하고 양질이면서도 효과적이고 저렴한 백신과 다른 의학적 대응책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원활히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항하여 광범위한 면역의 역할이 이 유행병을 종식시키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우리는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고 이 지역을 보건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며 보건 체제의 회복력, 확장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강화하여 보편적건강보장(UHC)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서 디지털 기술의 개발과 기여의 중요성을 인정한다.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우리는 지역의 미래를 계획하는 새로운 비전인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선포한다.
우리 비전은 2040년까지 우리 모든 국민과 미래 세대의 번영을 위해 개방적이고, 역동적이며, 회복력 있고, 평화로운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고위관리들이 2021년에 우리가 검토할 수 있도록 포괄적 이행 계획을 완성하도록 임무를 부여한다.
무역과 투자의 담론 개선
우리는 보고르 목표 하에서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는 데 있어서 보고르 목표를 향한 APEC의 진전에 관한 최종 점검 보고서를 포함하여 중대한 진전이 있음을 환영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무역과 투자를 위해 잘 기능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우리는 이렇게 어려운 때에 경제 회복을 주도하기 위하여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이며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의 중요성을 인정한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국제무역 흐름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있어 WTO에서 이미 합의된 규범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
우리는 APEC이 다자통상체제를 계속해서 지지해야 한다는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의 요청에 주목한다.
우리는 WTO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개혁을 포함하여 WTO에서 현재 진행 중인 작업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고 WTO 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적절한 역량 강화 계획에 대해 계속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WTO 수산보조금 협상의 진전을 가속화할 것을 요구한다.
공동성명 이니셔티브(JSI)에 참가하는 APEC 회원국들은 코로나19 회복을 지원하는 데 있어 전자상거래 이니셔티브가 특히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제12차 WTO 각료회의(MC12)를 앞두고 진전을 이룰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양질의 포괄적 지역 업무에 기여할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에 관한 업무를 포함하여 시장 주도적인 방식으로 역내 경제통합을 더욱 진전시킬 것이다.
우리는 또한 관련 APEC 업무에 기초하여 양질의 인프라 개발과 투자를 통한 역내 연계성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디지털 경제와 기술을 통한 포용적 경제 참여
혁신과 디지털화는 정부, 기업, 그리고 국민이 그들의 활동을 수행하게 하고, 모두가 포용적인 경제에 참여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우리는 소상공인·중소기업(MSMEs)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것을 포함하여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해 제대로 기능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우리는 혁신적인 기술을 촉진하고 신뢰할 수 있고 상호 운용이 가능하며 개방적이고 접근가능하며 안전한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을 조성하고, 기존의 디지털, 기술, 그리고 규제 격차를 줄이며, 디지털 기반산업 발전과 전환을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는 데이터 흐름을 촉진하고 디지털 거래에 있어서 소비자와 기업 간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인정한다.
우리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여성, 그리고 경제적 잠재력을 펼치지 못한 이들이 코로나19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을 인정한다. 우리는 경제 회복 노력에 기여하기 위해 경제적 활동과 기회에 있어 효과적이고 동등한 참여를 통하여 그들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포용적 경제 정책을 추구하고자 한다.
우리는 여성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라 세레나 로드맵의 이행을 지지하고 환영한다.
코로나19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켰고 미래 작업 환경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했다. 우리는 기술 전환을 활용하기 위해 디지털 사용능력과 기술 개발에 대한 협력을 가속화하고 국경을 초월한 기업 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의 사용을 장려하는 것을 포함하여, 기업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우리 국민을 위한 경제적 번영을 이끌어내기 위한 지속적인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한다.
우리는 타격을 입은 모든 경제 부문과 근로자들이 그들의 경제 회복을 신속히 하는 데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인적 자원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진전시키고 경제·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는 2030년 지속가능발전 의제를 포함한 세계적 노력을 지지하며, 경제개발의 격차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모두의 안녕을 증진시키는 경제적, 재정적, 그리고 사회적 포용에 대한 광범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고무되어 있다.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지속가능성 촉진
우리는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하기 위하여 APEC의 인간안보 의제를 포함하여, 포괄적인 질적 성장을 촉진하고 이를 위한 작업을 진전시킬 것이다.
우리는 혁신, 생산성,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도하는 구조적 개혁뿐 아니라 경제·기술 협력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재확인한다. 우리는 코로나19로부터 고용과 경제활동을 증가시킬 수 있는 포용적인 회복을 장려한다. 세계 식량 공급망에 코로나19가 미친 영향을 인정하면서, 우리는 식량 손실과 낭비를 줄여나가면서 역내 모든 사람들이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고 접근할 수 있는 충분하고, 안전하며, 영양가 있는 식품을 통하여 식량안보를 보장하도록 할 것이다.
저렴한 에너지에 대한 접근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하여 가장 다양한 연료와 기술을 사용하여 에너지 복원력 및 에너지 안보를 향상시키며, 강력하고 포괄적인 경제 회복의 일부로서 더욱 청정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자원 및 폐기물을 보다 지속가능하고 총체적인 방식으로 다룰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들이 이용가능하고 접근 가능해지기를 바란다. 우리는 기후변화, 기상이변, 그리고 자연재해를 극복하기 위한 세계적 노력을 지원하는 경제 정책과 성장을 촉진하고 비상대비 태세를 강화할 것이다.
이해관계자와의 연계 강화
우리는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의 권고에 주목하고 경제회복을 향한 노력을 지지하기 위하여 민간부문과의 협력을 환영한다. 우리는 또한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의 기여와 ASEAN 사무국, 태평양제도포럼(PIF), 이해관계자 및 다른 국제·지역기구들이 APEC에 제공하는 가치를 환영한다.
우리는 통상, 보건, 재정, 여성과 경제, 중소기업 그리고 식량안보에 대한 부문별 각료회의뿐 아니라 APEC 각료회의의 성과를 환영한다.
우리는 특히 어려움이 많았던 올해 말레이시아가 유능한 리더십을 보여준 것에 감사한다. 2021년 뉴질랜드의
의장직을 기대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브뤼셀=AP/뉴시스]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지난 2일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2020.10.5
EU, 화이자·큐어백 코로나 백신 100억$ 이상 대량 구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각국이 조만간 실용화할 전망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선점하는 계약을 앞다퉈 체결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온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과 독일 제약사 큐어백이 개발 중인 백신을 총 100억 달러(약 11조1650억원) 이상 대량 구매한다고 EU 투데이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EU 소식통을 인용해 EU가 화이자와 바이온테크의 백신을 1회 접종분당 15.50유로씩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EU와 화이자와 바이온테크의 백신 2억 회분을 구입하는 경우 총액이 31억 유로, 추가 옵션에 의해 1억 회분을 더 사들일 때는 합쳐서 46억5000만 유로(6조1584억원)를 지불하게 된다.
EU는 화이자가 미국 정부와 합의한 가격보다도 낮게 백신을 입수하게 됐다. 이는 백신 개발을 위해 EU와 독일 정부가 자금을 지원한 점을 고려했다는 지적이다.
미국 정부는 화이자와 바이온테크의 백신을 1회 접종분당 19.50달러에 조달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소식통은 화이자와 바이온테크가 EU에 공급할 백신으로 미국으로 전용할 때는 EU 각국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조항도 합의문에 담았다고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EU는 큐어백의 백신을 1접종분당 10유로씩 2억2500만 회분을 구입하기로 합의했다.
애초 큐어백은 1접종분당 가격을 12유로로 책정했지만 EU의 가격인하 요청에 응했다고 한다.
EU는 금주 큐어백에서 최대 4억500만 회분(이중 1억8000만 회분은 옵션)의 백신을 사들이기로 계약했다.
큐어백은 내년 3월 말까지 백신 공급을 개시하겠다고 확약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옵션 1억8000만 회분의 가격이 1접종분당 10유로가 될지, 12유로가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10유로일 경우 4억500만 회분에 40억5000만 유로(5조3638억원)를 대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옵션이 12유로이면 3억6000만 유로가 추가된다.
한편 EU는 3상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94.5%의 효과를 나타낸 미국 모더나의 백신 구입도 추진, 계약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의 언론 브리핑장에 배치된 코로나19 발생
현황판 앞에 서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 백신 누가 먼저 맞아야 할까?…미국 학계 4단계 권장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성공했다는 결과를 연이어 발표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에 첫 번째 백신이 미국에 배포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 물량이 부족한 초기에는 의료진이 최우선 접종 대상이라는 데 전문가 사이에 이견이 없다.
그렇다면 그 다음으로는 누가 먼저 백신을 맞아야 할까. 미국 국립의학아카데미가 권장한 4단계 접근 방식을 소개한다.
1단계 : 인구의 10%
병원, 요양원, 가정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 종사자, 구급대원 등이 가장 먼저 백신을 맞는다.
의료진 등 필수 직군은 미국 인구의 5% 정도다.
코로나19 사망 위험이 높은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이 그 다음 접종 대상이다.
또 기저질환이 없더라도, 양로원이나 노숙인 보호소, 교도소와 같은 공동생활시설에 사는 65세 이상 노인들도 마찬가지다.
이들까지 포함하면 미국 인구의 10%다.
2단계 : 인구의 30~35%
2단계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전체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초·중·고등학교 교사나 교직원, 식품 공급망·대중교통 종사자 등 기타 필수서비스 직군도 접종 대상이다.
기저질환이 있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 노숙인과 수감자 등 공동생활시설에 사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도 포함된다.
3단계 : 인구의 40~45%
30대 미만의 청년, 청소년, 어린이 등이 3단계 접종 대상이다.
이들은 젊어서 사망 위험이 높지 않지만, 노인보다 광범위한 접촉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서 전파 위험이 높은 그룹이다.필수직업 종사자는 아니지만 대학, 호텔, 은행, 운동시설, 공장 등 코로나19 노출 위험이 높은 노동자들이 3단계 접종 대상이다.
4단계 : 나머지 인구 전체
4단계로 가면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원하는 사람 모두가 접종받을 수 있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2021년 2분기까지 전체 미국인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美 보건 당국자 "코로나19 백신 나와도 연말까지 마스크 써야"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레이첼 레빈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보건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언제 공급되느냐에 따라 내년말까지 마스크를 착용해야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레빈 장관은 전날 "주 정부는 다음달 첫번째 백신을 받을 수 있지만 조기 공급분은 최일선 의료 종사자와 응급 구조원, 노인 등에게만 돌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위험군이 백신을 접종한 뒤에야 일반 대중에 대한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주 모든 거주자에게 예방 접종을 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나는 우리가 2021년 아마도 2021년말까지는 마스크를 잘 착용해야 한다고 예상한다"고 했다.
제약업체 화이자는 20일 미국 규제당국에 코로나19 백신 긴급 승인을 신청했다.
모더나도 조만간 긴급 승인을 신청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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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AP/뉴시스]지난 9월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백신 연구실을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2020.11.20.
영국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승인나면 12월 접종 시작"
보건장관 "영국 독립규제기관에 백신 평가 공식 요청"
승인 대비 전국에 접종 센터 설치...하루 확진 2만 명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 정부는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승인을 받을 경우 12월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규제당국이 백신을 승인하면 다음달 접종 시작과 새해 대량 공급을 위한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핸콕 장관은 영국 정부가 독립적인 의료 규제기관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평가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평가에 돌입했기 때문에 신뢰가 간다고 강조했다.
핸콕 장관은 국민건강서비스(NHS)가 백신 승인에 대비해 전국적으로 접종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지역사회 주치의(GP)와 병원 곳곳에서 대거 접종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포츠 경기장 등 대형 공간에도 백신 접종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핸콕 장관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보관에 필요한 물류적 어려움을 관리할 수 있는 백신 접종 센터를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만4286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다. 누적 확진자는 147만3508명이다. 이달 초부터 재봉쇄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하루 2만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은 임상 최종 결과에서 95%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해 유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들 업체는 20일 미국 FDA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동시에 백신을 실온에서도 출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푸틴, APEC 정상들에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제공 가능"
러시아 백신, 전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대량 생산만이 문제"
8월 세계 최초 등록...서구권, 안전성·효능 문제 제기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들에게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싸우기 위한 노력을 모으는 것"이라며 "러시아는 파트너와 친구들에게 제공할 무언가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분야에서 상당한 과학적, 심지어 임상 경험을 축적했다"며 "스푸트니크V와 에피박코로나 등 백신 2종을 러시아에서 개발했고 등록을 마쳤다. 3번째 백신도 마지막 시험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2종 모두 전적인 안전성과 효능이라는 두 가지 기준을 충족했다"며 "대량 생산법 구축만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서는 이러한 생산법 구축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해외 파트너들과 함께 백신의 공급과 생산 지역화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8월 중순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 V를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승인했다.
10월에는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 에피박코로나도 등록을 마쳤다.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들은 그러나 약품 개발에 통상적으로 거치는 최종 3상 임상 시험을 생략했다.
러시아는 자체 기준에 따라 안전성과 효능 검증에 필요한 절차를 밟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은 러시아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연말 서구권도 백신 개발에 진전을 보고 있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20일 미국에서 신청했다. 이들은 임상 최종 결과 95%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18일 발표했다.
미 제약사 모더나 역시 3상 중간 분석에서 94.5% 효능이 있었다고 지난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노팜의 백신 옆에 코로나바이러스 모델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中캔시노 "우리 코로나 백신 2~8도서 장기간 보관가능"
평화유지군 등 군인 캔시노 백신 접종…감염자 보고 없어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극저온 보관과 유통돼야만 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백신 개발업체 캔시노 바이오로직스는 자신들의 백신은 온도에 대한 요구가 그리 높지 않다고 밝혔다.
20일 중국 펑파이 신문 등에 따르면 캔시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위쉐펑은 이날 열린 한 온라인 포럼에서 “우리의 백신은 2~8도에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면서 “이는 사용에 큰 편리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8도는 독감 백신 보관 기준 온도다.
위 CEO는 “현재 많은 군인 특히 평화유지군 인원이 우리의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접종한 사람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지역에서 직접 현지인들과 접촉한 평화유지군도 그렇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제품의 효능에 대해 크게 자신하며 과학적인 데이터로 효능을 입증해 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위 CEO는 현재 러시아, 파키스탄,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3상 임상시험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캔시노는 중국 군사의학연구원 천웨이 소장이 이끄는 연구팀과 함께 코로나19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중이다
. 이는 감기를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재조합해 만든 백신으로 알려졌다.
캔시노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3상 임상시험 중이고, 지난 8월 특허를 발부받았다.
한편 화이자와 모더나는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이지만, 유통 및 보관 환경에 차이가 난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의 극저온에서 보관해야 백신 효과가 유지된다.
2~8도에서는 최대 5일까지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만 유지하면 최대 6개월간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영상 2~8도에서는 30일 간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도 2~8도에서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코로나 사태로 인한 봉쇄조치에 반발해 시위를 벌이는 이탈리아 로마 시민들.
/트위터 캡처
이탈리아인 58% 프랑스인 46% “코로나 백신 나와도 접종 안할 것
남성보다 여성, 우파보다 좌파가 불신 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잇따라 개발에 성공했지만 백신 효능에 대한 신뢰 부족이 코로나 사태 극복에 어려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 시각) 프랑스 뉴스채널 BFM이 여론조사회사 엘라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프랑스인 10명 중 불과 4명만 코로나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확실히 맞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4%, ‘아마 맞을 것’이라고 한 이들은 26%로서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40%였다.
반면 ‘절대 안 맞을 것’ 또는 ‘아마 안 맞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 23%씩으로서 46%가 백신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나머지 14%는 ‘아직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성별과 정치 성향에 따른 신뢰도 차이도 컸다.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이 남성은 50%였고 여성은 32%였다.
백신을 거부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이들이 남성은 38%, 여성은 54%로 나타났다.
또한 정치 성향이 우파인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의사가 강한 반면, 좌파인 이들이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거부하겠다는 사람들에 대해 이유를 복수로 묻자 66%가 ‘코로나와 백신에 대해 거리를 두고 지켜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고, 54%는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21%는 ‘백신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으며, ‘코로나에 걸리는 것을 걱정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11%였다.
이탈리아에서도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58%가 백신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16%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했고, 42%는 ‘백신의 효과가 검증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10명 중 약 6명이 백신을 당장 맞을 생각이 없다는 의미다. 가능한 빨리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7%에 그쳤다.
영국에서는 프랑스나 이탈리아에 비해서는 백신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이 나왔다.
여론조사회사 유고브가 지난 11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접종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가 42%, ‘상당히 그렇다’가 25%로서 67%가 접종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우 그렇지 않다’는 11%, ‘상당히 그렇지 않다’는 10%로서 21%가 접종할 의사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코로나 피해가 큰 유럽에서 백신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반응이 적지 않게 나오는 이유는 코로나 사태를 둘러싸고 광범위한 불신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독감 정도에 불과한 질병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공포를 조장한다고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고, 코로나 사태라는 것 자체가 없거나, 조작됐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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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가모 EPA=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
lee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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