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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빌 게이츠 아내 멀린다, 2년 전부터 이혼 준비했다

 

 

 

빌 게이츠(왼쪽)와 멀린다 게이츠의 다정했던 시절 모습. /AP 연합뉴스








Kr.TheEpochTimes.com

 

 

 

빌 게이츠 아내 멀린다, 2년 전부터 이혼 준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의 부인 멀린다 게이츠가 2년 전부터 이혼을 준비해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부부가 이혼 이유를 함구하는 가운데 멀린다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억만장자 제프리 앱스타인과 남편의 관계에 불만을 가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WSJ는 이날 주변인과 자체 입수한 이혼 관련 서류 등을 인용해 멀린다가 약 2년 전부터 결혼이 “되돌릴 수 없을 만큼 파탄 났다”며 이혼 전문 변호사들과 상담해 왔다고 전했다.
멀린다가 복수의 로펌 변호사들과 최소 2019년부터 25년 결혼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는 것.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전·현직 직원들에 따르면 멀린다는 미성년자 성매매·성폭행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억만장자 제프리 앱스타인과 빌의 관계에 대해 2013년부터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빌과 재단의 일부 직원들은 앱스타인과의 관계를 끊지 않았다고 해당 직원들은 전했다.
WSJ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멀린다는 지난 2019년 10월 빌이 앱스타인과 수차례 회동했다는 뉴욕타임스(NYT) 기사가 나가고 변호사 등 측근들과 여러 차례 통화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빌이 앱스타인의 맨해튼 타운하우스에 밤늦도록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 대변인인 브리짓 아놀드는 둘의 만남이 자선 사업에 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었다.
게이츠 부부는 지난해 초 수년간 참석해왔던 스위스 ‘다보스 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 돌연 불참했다.
몇달 뒤인 지난해 3월엔 빌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버크셔해서웨이 이사진에서 물러났다.
관련 서류에 따르면 양측 변호인단은 당시 이미 재산 분할 논의를 진행 중이었다.
멀린다 측 변호인단을 이끈 건 뉴욕의 유명 이혼 전문 변호사 로버트 슈테판 코언이다.
그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억만장자 투자자 헨리 크래비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첫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의 이혼 과정을 대리했다.
이에 맞서 빌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를 대리했었던 로널드 올슨 등 스타 변호사들을 영입하고 나섰다.
포브스에 따르면 두 사람은 1300억 달러(약 146조원)에 이르는 재산을 나눠갖게 된다. 워싱턴에 있는 1억 3100만 달러(약 1467억원) 상당의 자택 재너두(Xanadu)2.0과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노트 등도 분할 대상이 될 전망이다.
WSJ는 지난주 빌의 투자회사가 멀린다에게 자동차 딜러 회사 오토네이션과 멕시코 방송사 등 상장주식 24억 달러(약 2조 7000억원)어치를 이전했다고 전했다.


이용성기자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부인 멀린다가 2018년 9월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행사에 함께 참석을 하고 있다. 빌 게이츠 부부는 3일(현지시간) 27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이혼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빌 게이츠 드러나는 사생활…"결혼 후에도 매년 전 여친과 여행"

윈블래드와 매년 봄 함께…멀린다 동의 하 관계 지속

자녀들, 3월부터 부모 이혼 준비 인식…모두 엄마 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66)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7) 부부가 이혼한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현지 언론은 빌 게이츠와 전 연인 앤 윈블래드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4일(현지 시간) 피플지 등 현지 언론은 빌 게이츠의 전 여자친구였던 앤 윈블래드(71)의 지난 1997년 기사를 다시 공개했다.

타임지에 게재됐던 해당 기사는 게이츠가 멀린다와 결혼한 후에도 윈블래드와의 교류를 이어가며 친한 친구로 남았다는 내용으로 멀린다의 동의 아래 매년 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윈블래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벤처 투자가로, 게이츠가 1987년 멀린다를 만나기 전까지 연인 관계를 유지했었다.
생물공학을 함께 공부하는 등 지적 공감대도 깊어 게이츠와 윈블래드는 결별 후에도 두 사람은 친하게 지냈으며 게이츠가 멀린다와의 결혼을 고심할 때 윈블래드에게 동의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게이츠는 멀린다의 허락 하에 매년 봄마다 윈블래드의 노스캐롤라이나 해안가 집에서 주말을 보냈다.

게이츠는 당시 타임지 인터뷰에서 "윈블래드와 나는 야외 활동을 즐기면서도 생물공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말했으며 윈블래드 역시 "빌 게이츠와 나는 세계에 대한 관점을 이야기하며 교류한다.
우리 둘 다 젊고 성취욕이 강하며, 소프트웨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를 개척해 그 중심에 선 것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게이츠 부부의 이혼과 관련한 가족들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혼 발표 이후 멀린다는 세간의 관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인도제도 그레나다의 섬에서 자녀 셋과 함께 머물고 있다.
미 언론은 또 익명의 취재원의 말을 빌려 "3월부터 두 사람이 이혼할 걸로 알고 있던 자녀들은 모두 멀린다의 편이고, 모든 가족이 빌에게 화가 나 있고 그것이 그가 여행에 초대받지 못한 이유다"라고 보도했다.


sy153@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2011년 미국 뉴욕 맨해튼 엡스타인 자택에서 제프리 엡스타인(가운데)과 만난 빌 게이츠
(오른쪽에서 2번째).[사진=트위터]



 빌-멀린다 게이츠 이혼 사유...'아동 성범죄자' 엡스타인과 친해져서?


최근 빌 게이츠와의 이혼 결정을 발표한 멀린다 게이츠가 지난 2019년부터 이를 준비해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확실한 결별 사유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빌이 '억만장자 아동 성범죄자'와 교류하면서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멀린다 게이츠가 최소한 2년여 전인 2019년부터 이혼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며 빌과의 이혼을 준비해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기는 뉴욕타임스(NYT)가 2019년 10월 빌 게이츠와 제프리 엡스타인의 교류 관계를 폭로한 직후이다.
당시 NYT는 빌 게이츠가 밤늦게까지 엡스타인의 자택에 머무르기도 하는 등 엡스타인과 여러 차례 만남을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엡스타인은 2002~2005년 사이 미국 뉴욕과 플로리다주에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체포 후 수감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던 중 지난 2019년 8월 교도소에서 돌연 목숨을 끊었다.

사설 투자 기금을 모집해 억만장자의 반열에 올랐던 엡스타인은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성 접대 방식을 이용했다.
특히, 이를 위해 그는 14세 여성 등 수십명의 미성년자를 조직적으로 밀매해 자택에 감금해온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영국 앤드루 왕자는 물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15년 넘게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무
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우디 앨런 감독 등 유력 인사들과 친분을 쌓아왔다.


이날 WSJ은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근무했던 직원을 인용해 2013년 빌이 엡스타인을 만나기 시작하자 여성 인권 신장에 앞장서 온 멀린다가 불쾌감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빌은 이후에도 엡스타인과 계속 교류했으며 2019년 9월에는 WSJ에서 엡스타인과 몇 차례 만나기는 했지만, 사업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어떤 관계를 맺지 않았으며 만났던 사실을 후회한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멜라니아 트럼프, 제프리 엡스타인, 엡스타인의 연인
기슬랭 맥스웰.[사진=AFP·연합뉴스]



그러나 불과 한 달 후 NYT의 보도가 나오자 멀린다는 결국 '폭발'했고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관계가 파탄 났다고 WSJ은 전했다. 이후 게이츠 부부는 지난해 내내 재산 분할 등 이혼 문제를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1월에는 매년 동반 참석했던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이례적으로 참석하지 않았던 것 역시 이 때문이라는 증언이다.

멀린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번째 부인 이바나 트럼프의 이혼 과정을 대리한 뉴욕의 유명 변호사 로버트 스테판 코언을 고용했고, 빌 게이츠 역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의 변호인으로 유명해진 로널드 올슨 변호사를 비롯한 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부부는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이혼 사실을 발표했으며, 이혼 발표 후 빌은 24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멀린다에게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현재 재산 분할을 위한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포브스는 세계 4번째 부자인 빌 게이츠의 재산을 1240억 달러(약 138조원)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일에는 미국 연예 매체 '피플'이 빌이 멀린다와 만나기 전 교제했던 벤처 투자가 앤 윈블래드와 결혼 후에도 관계를 유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연인 관계였던 빌과 윈블래드는 1987년 헤어졌지만,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 받아왔으며 매년 봄 한 차례 주말을 함께 보내왔다는 증언도 나왔다.






 

멀린다 게이츠.[사진=로이터·연합뉴스]
최지현 tiipo@ajunews.com








빌 게이츠(65)와의 이혼을 선언한 아내 멀린다 게이츠(56) [사진=EPA 연합뉴스]


멀린다, 빌 게이츠가 성범죄자와 어울리자 이혼 결심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5)와의 이혼을 선언한 아내 멀린다 게이츠(56)가 2년 전부터 이혼을 준비해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구체적인 결별 사유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멀린다가 숱한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지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남편의 관계에 대해 우려했다는 전언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멀린다가 최소 2019년 이후 "혼인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 났다"며 복수의 이혼 전문 변호사들과 상담해왔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과 관련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과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한 전직 직원은 멀린다가 2013년부터 남편과 엡스타인의 관계에 대해 걱정해왔다고 WSJ에 밝혔다.
여성 인권 문제에 앞장서 온 멀린다는 2013년 남편과 함께 엡스타인을 만난 뒤 남편에게 엡스타인에 대한 불쾌감을 표현했다. 당시 일화는 인터넷매체 데일리비스트가 가장 먼저 보도했다.

그러나 빌 게이츠는 아내의 염려에도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끊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19년 10월 뉴욕타임스(NYT)에 빌 게이츠가 엡스타인과 여러 차례 만났다는 기사가 실리자 멀린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사에서 빌 게이츠는 엡스타인의 맨해튼 타운하우스에 밤늦게까지 머무른 적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엡스타인이 감옥에서 자살한 이후 게이츠도 그와 만난 것을 후회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WSJ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멀린다와 그의 법률 조언자들은 NYT 보도 직후 여러 차례 통화하며 이혼을 준비했다. 이어 지난해 초 게이츠 부부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 불참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무렵 게이츠 부부는 막대한 재산 분할 문제를 논의 중이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사진=AFP 연합뉴스]
멀린다의 변호인단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의 이혼 과정을 대리한 뉴욕의 유명 변호사 로버트 스테판 코언이 합류했다. 빌 게이츠도 이에 맞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의 변호인으로 잘 알려진 로널드 올슨 변호사를 포함한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재산은 1460억 달러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LVHM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 이어 세계 4위다.

앞서 빌 게이츠 부부는 지난 3일 트위터에 게시한 공동 선언문을 통해 "우리 관계를 두고 오랜 시간 생각과 노력을 해온 끝에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는 앞으로도 빌 앤드 멀린다 재단에서 함께 일할 것이지만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는 더 이상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멀린다 게이츠가 2006년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 에이즈 회의 개막 기자회견에서
빌 게이츠를 향해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빌게이츠 부부 이혼에 돌싱들 "돈이 행복 보장 못해"


[파이낸셜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의 이혼 소식에' 돌아온 싱글(돌싱)'들은 "돈이 행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인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돌싱 518명을 대상으로 '빌 게이츠 부부의 이혼에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돈이 행복을 보장하지 못 한다’(남 36.3%, 여 41.3%)라고 답한 비중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자도 ‘서민과 비슷한 사안으로 갈등 겪음(자녀 양육, 일과 가정의 균형 문제 등 : 남 26.3%, 여 28.2%)이 뒤를 이었다.빌 게이츠 부부의 이혼 발표를 보고 '주된 이혼 사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남성의 32.8%와 여성의 35.1%는 ‘외도 등 숨겨진 문제일 것'이라고 답했고, 다음은 ‘빌게이츠의 워커홀릭(일중독)’일 것이라는 응답이 남 27.0%, 여 25.9%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 남성은 ‘권태감’(21.2%), ‘세 자녀 양육 관련 문제’(13.1%)으로 답했으나, 여성은 ‘세 자녀 양육 관련 문제’(22.0%)가 먼저로 나타났고 ‘권태감’(11.2%)이 뒤따랐다.
비에나레 관계자는 “빌 게이츠 부부의 이혼 발표 시 구체적인 이혼 사유를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 외의 다른 큰 문제가 있을 것으로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멀린다 게이츠, 빌 게이츠. 뉴스1
빌게이츠, 이혼발표전 재산분할 합의-BBC


[파이낸셜뉴스] 빌 게이츠와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이혼 발표 전에 이미 재산 분할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법은 별도 합의가 없으면 재산은 이혼 시 반반씩 나누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결혼을 한 이후에 축적한 재산에 대해서만 반반씩 나누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재산 분할에 대해 이혼 전 이미 합의를 해 그들이 합의한 내용에 따라 재산 분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일각에선 게이츠 부부는 지난 1994년 결혼하면서 혼전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빌 게이츠의 순자산이 1240억달러(약 139조원)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770억달러)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1570억달러), 프랑스 명품업체 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1500억달러)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했다.
금융데이터 업체 팩트세트는 빌 게이츠가 MS 지분 약 260억달러(약 29조원)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이츠 부부는 시애틀 인근에 6131㎡ 규모의 대저택을 비롯한 여러 부동산과 포시즌스호텔, 미국 자동차 유통체인 오토네이션, 캐나다 국립철도를 비롯한 많은 기업의 지분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부부는 이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같이 이끌어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이사로 남아 활동을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 재단은 민간 자선재단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세금신고서를 보면 재단의 자산은 510억달러(약 57조1000억원)를 넘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빌 게이츠(왼쪽 사진)과 그의 친한 친구로 알려진 여성 사업가 앤 윈블래드.
신화연합뉴스, 위키피디아 캡처
빌게이츠, 전여친과 결별후 함께 휴가…결혼 상담도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65)와 아내 멀린다 게이츠(56)의 이혼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이들의 결혼생활을 조명한 현지 기사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게이츠가 결혼 후에도 매년 전 여자친구와 여행을 떠났으며 멀린다와의 결혼에 대해 미리 허락을 구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8일 피플지에 따르면 게이츠는 멀린다가 1987년 MS에 입사한 뒤에 만났다.
1997년 타임 보도에는 게이츠가 멀린다 이전에 소프트웨어 기업가이자 벤처 캐피털리스트인 앤 윈블래드와 사귄 적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게이츠는 윈블래드와 강한 유대관계를 형성했고, 1987년 헤어진 이후에도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았다.
결혼 후에도 매년 봄 한 차례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윈블래드의 해안가 집에서 주말을 함께 보내왔다.
이들은 함께 산책하거나 행글라이더를 타면서 시간을 보냈고, 전 세계 여러 이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게이츠는 심지어 멀린다와 결혼하기 전 윈블래드에게 미리 허락을 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멀린다는 게이츠가 처음에 데이트 신청했을 때 거절했지만 게이츠가 포기하지 않고 매달렸다고 2019년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 무렵 상황을 전했다. 게이츠는 MS 경영으로 인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상황에서 결혼해야 할지 확신이 들지 않자 결혼의 장단점을 정리하기도 했다.

이번 이혼은 이미 몇 달 전에 결정됐으며, 멀린다와 자녀들이 게이츠에게 큰 불만을 갖고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 연예매체 TMZ는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 당초 게이츠 부부가 지난 3월 이혼을 발표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멀린다는 이혼 발표 후 세간의 관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인도제도 그레나다에 있는 한 섬에서 가족이 숨어 지내는 것을 계획했다. 섬을 통째로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은 하루 13만2000달러(약 1억5000만원)에 달했다.
멀린다는 자녀들과 함께 섬으로 떠났지만 게이츠는 초대받지 못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사진=<피플> 홈페이지 캡쳐
빌 게이츠 이혼으로 전 여친 주목, 앤 윈블래드는 누구?


결혼 후에도 매년 여름휴가 같이 보냈다는데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의 이혼 발표 후 빌 게이츠의 전 여자친구 앤 윈블래드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잡지 <피플>은 6일(현지시간) '앤 윈블라드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빌 게이츠가 결혼 이후에도 앤과 정기적으로 함께 휴가를 보낼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4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소프트웨어 기업가이자 벤처 투자가인 앤 윈블래드는 빌 게이츠가 멀린다 게이츠와 결혼한 후 (빌 게이츠와) 매년 휴가를 보냈다"며 "앤 윈블라드는 빌 게이츠의 전 배우자 멀린다를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불렀다"며보도했다.
빌 게이츠보다 5세 연상인 윈블래드는 1976년 회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픈 시스템을 공동 설립했으며 1989년에는 험머 윈블래드 벤처 파트너스라는 투자사를 만들었다. 윈블래드는 투자사를 통해 수년간 160개 이상의 벤처기업 탄생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IT기업을 컨설팅하기도 했다.
<피플>은 <타임>이 타임이 지난 1997년 다룬 이들의 스토리를 소개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빌 게이츠와 앤 윈블래드는 컴퓨터 관련 컨퍼런스에서 만났고 1984년 교제를 시작했다.
그러나 3년 후인 1987년 결별했다. 멀린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한 해다. 그러나 빌 게이츠는 결별 이후에도 윈블래드와 인연을 이어갔다.


피플은 "이들은 10년 넘게 노스캐롤라이나의 아우터 뱅크스에 있는 해변 오두막에서 주말을 보냈고 행글라이딩을 즐겼다"고
전했다.
피플은 또 "빌 게이츠가 멀린다와 결혼에 대해 고민을 할 때 윈블래드에 전화를 해서 그의 승인을 구한적이 있다"고 타임 인터뷰를 인용해 말했다.

당시 윈블래드는 멀린다에 대해 "지적인 끈기가 대단하며 좋은 짝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오른쪽)와 부인 멀린다 게이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멀린다 내조에 '기부왕' 됐던 빌 게이츠…이혼 뒤엔?

[빌 게이츠 부부, 27년간 결혼 생활 끝내기로]


세계적 억만장자 부호이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아내 멀린다 게이츠와 이혼하기로 합의했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는 현지시간 3일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27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우리는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결혼 생활 27년간 우리는 3명의 놀라운 아이들을 키웠고,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일하는 재단도 설립했다"고 회상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 임무에 대한 신념을 여전히 공유하고, 재단에서 계속 함께 일하겠지만,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혼 사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더 자세한 언급은 없어 구체적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시작하는 동안 우리 가족에게 공간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해달라"며 지나친 관심을 경계했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났다.

당시 빌 게이츠는 회사 CEO였고, 멀린다는 마케팅 메니저로 입사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제품을 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멀린다는 자서전에서 빌 게이츠와 가까워지는 과정을 설명하며 "우리는 서로 공통점이 많았고, 둘 다 퍼즐 맞추기를 좋아했고, 경쟁도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들은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했는데, 이들이 1년간 데이트를 한 뒤 결혼을 할지, 헤어질지를 결정해야 할 분기점에 이르렀을 때 빌 게이츠가 침실에 있는 칠판에 결혼의 장점과 단점 목록을 빼곡히 적어놓은 것을 발견한 멀린다는 웃음을 터뜨렸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결혼식을 올린 후에도 한동안 멀린다는 회사에서 중요 업무를 담당하면서 일을 계속해 나갔지만, 결혼 후 2년 정도가 지났을 때 첫째를 임신한 뒤 회사로 돌아가지 않고 전업주부로 남기로 결정했다.
이후 이들은 이혼을 발표한 이날까지 27년간 부부관계를 유지해 왔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설립해 엄청난 기부와 왕성한 활동]

빌 게이츠는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 겸 최고소프트웨어설계자로 옮긴 뒤, 멀린다와 함께 질병과 기아, 불평등을 퇴치하고 교육을 확대하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활동해왔다.
빌 게이츠는 여기에 더 전념하기 위해 2008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일상적 경영에서도 손을 뗐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에는 재단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지원해왔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 재단은 민간 자선재단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세금 신고서를 보면 재단의 자산은 51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57조 1천억원이 넘는다.

['내조의 여왕' 멀린다‥‘독점자본가’ 비난 듣던 남편 설득해 '기부왕' 만들어]

게이츠가 이렇게 돌연 자선사업가로 변신한 것은 45세 때인데, 여기에는 멜린다의 공이 컸다.
빌 게이츠는 1998년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 휘말리며 ‘독점 자본가’라는 비판에 시달리렸는데, 재단을 설립하도록 설득한 건 멀린더 였다.

당시엔 소송을 벌이는 와중인데다 40대라는 젊은 나이에 천문학적 기부를 한 것을 두고 ‘고도의 홍보작전’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하지만 멀린다는 남편 게이츠를 전면에 내세워 자선 사업 규모와 영역을 넓혀갔다.

버핏은 2006년 향후 20년간 300억 달러를 이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멀린다가 없었다면 기부하지 않았을 것"
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도 "내가 자선사업을 시작한 것은 오로지 멀린다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갑부 부부'를 넘어 자선·사회공헌 활동의 동반자로서 재단 공동의장을 맡아 일하며 '동지'의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이혼 소식은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빌 게이트 재산 146조원‥천문학적 재산 분할 규모는?]

월스트리트저널은 포브스를 인용해 빌 게이츠의 재산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1천 305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6조2천억원 규모라고 전했고, 블룸버그는 1천 458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163조 4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CEO,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다음이다.

이번 이혼 결정에 따라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분할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게이츠는 260억여달러 상당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 1.37%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재산 분할 방식이나 규모 등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이후 또 다른 '폭탄 선언']

블룸버그 통신은 이들의 이혼 소식이 "제프 베이조스와 매켄지 스콧의 2019년 이혼 발표에 이어 최근 몇 년 새 세계 최상위 부호들 사이에서 일어난 두 번째 결별 폭탄 선언"이라고 전했다.
앞서 2019년에는 당시 세계 최고의 부호였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혼을 발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매켄지 스콧은 이혼 합의금으로 베이조스가 갖고 있던 아마존 주식의 4분의 1을 받았는데, 이는 당시 기준 35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39조2천억원 규모였다.








[로이터]
빌 게이츠 이혼에 걸린 재산보니…방 20개 저택·포르쉐까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세계 넷째 부호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5)가 27년간 아내였던 멀린다(56)와 이혼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들의 재산 분할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재산은 총 1305억달러(약 146조원)인 만큼 두 사람이 나누게 될 재산도 ‘역대급’이 될 걸로 관측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게이츠 부부의 이혼에 걸린 재산의 일부를 추려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언론이 과거에 보도한 내용을 취합한 것이다.
부동산과 주식부터 스포츠카, 희귀도서까지 망라돼 있다.
▶부동산=빌 게이츠는 워싱턴주(州) 메디나에 방 20개짜리 저택을 보유하고 있다.
워싱턴호수를 내려다 보고, 올림픽 산맥을 볼 수 있다.
짓는 데만 7년 걸렸고, 6000만달러(약 674억원)가 들었다고 한다.
저택의 이름은 ‘제너두(Xanadu) 2.0’. 천재 감독 오손 웰스의 영화 ‘시민 케인’에 나온 집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제너두는 이상향이란 뜻이다.
20석 규모의 개인 극장, 수중 스피커가 있는 18m 길이의 실내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생활공간만 1858㎡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집이 지어진 직후인 1997년, 집안 벽에 걸린 비디오 스크린엔 수 마일에 달하는 광섬유 케이블이 연결돼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빌 게이츠는 프라이버시를 더 확보하려고 나중에 주택 9채를 포함, 총 11개의 부동산에 1400만달러 이상을 썼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2004년 보도했다.
잡지 피플은 이 거대한 단지의 가치가 작년 기준 1억1300만달러에 달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는 개인 섬도 갖고 있다. 벨리즈라는 국가에 있는 것으로, 가치가 2500만달러라고 CNBC는 전했다.
빌 게이츠는 다이어트 거물인 제니 크레이그로부터 2014년 1800만달러에 캘리포니아에 있는 승마 단지를 구입했고, 게이츠 부부는 작년엔 캘리포니아 델 마르에 있는 샌디에이고 인근 해안가 주택 구입에 4300만달러를 지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한 바 있다.
더불어 이 부부는 미국 전역에서 24만2000에이커의 농지를 매입해 미국에서 가장 큰 농업용 부동산 소유주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가 미국 전역에 소유하고 있는 땅의 현황. 농장이 24만2000에이커로 돼 있다.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주식=빌 게이츠가 지난해 3 월 MS 이사회에서 물러났을 때 그는 이 회사 주식을 1억주 넘게 갖고 있었다.
MS 전체 의 1.3%였다. 당시 뉴욕타임스(NYT)는 그 가치를 160억달러로 봤는데, 현재는 약 261억달러에 달하는 걸로 평가된다.
빌 게이츠는 이전엔 MS 지분을 더 많이 갖고 있었지만, 멀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에 358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기부하는 등 대부분의 지분을 매각 혹은 양도했다.

CNBC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라는 지주회사도 갖고 있다. MS의 배당금과 자신의 주식을 팔아 꾸린 것이다. 가치는 300억달러로 추정된다.
캐나다 국영철도에 110억달러,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에 16억달러 등을 투자했다.








빌앤드멀린다재단 건물의 모습 [빌앤드멀린다재단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카와 희귀서적=CNBC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스포츠카도 많이 수집했다. 금액으로 치면 65만달러(약 7억3060만원)에 달한다. 포르쉐 카레라 카브리올레 964, 포르쉐 911 등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빌 게이츠가 포르쉐를 보유한 역사는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파란색 911터보를 구입했고, 이 차량은 2012년 경매에서 8만달러에 팔렸다. 빌 게이츠는 페라리 348과 재규어 XJ6도 갖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빌 게이츠는 1994년 경매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코덱스 레스터(혈액이 심장을 통과하는 방식에 대한 그림과 이론 포함)’ 노트북을 3080만달러에 구입했다. 빌 게이츠의 예술 작품 컬렉션은 약 1억3000만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hongi@heraldcorp.com







빌 게이츠와 무한에너지 성장의 길
우리를 환히 비추는 태양은 플라스마(양 혹은 음으로 이온화된 기체) 형태에서 수소가 핵융합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빛과 열에너지를 외부로 방출한다. 지구에서 인공태양을 만들어 무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강한 자기장이나 관성으로 핵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조건과 상상할 수 없는 고온환경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

지구상에서 태양의 핵융합 원리를 재현해 거의 무제한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면 놀랍지 않은가. 진정한 탄소중립의 길이 여기에 있다.

2019년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선정한 미래 10대 기술에서 빌 게이츠는 핵융합 원리를 강조한 '차세대 원자력(New-wave nuclear power·소형 인공태양에너지 사업)'을 강조한다.

결혼으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어 며칠 전 부인과 헤어짐을 선택한 그가 무한 에너지원으로서 미래 성장의 핵심으로 본 것이 핵융합이다. 그는 실제로 에너지 관련 투자 펀드(Breakthrough Energy Ventures)를 설립해서 핵융합에 투자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스타트업, 대학 프로그램, 기업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연구진이 핵융합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고 이르면 2022년부터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이들은 종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설계에 기초한 핵융합 원자로를 만들고 있다.
종전에는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처럼 도넛 모양의 거대한 자석 용기인 토카막이나 엄청나게 강력한 레이저를 사용했다.


올해 3월 19일 핵융합 학술지(the journal Nuclear Fusion)에 발표된 소형첨단토카막(CAT·The Compact Advanced Tokamak) 기사를 보자. 핵심은 소형 토카막 내부의 압력을 높여 더 많은 핵융합을 일으켜 전류를 줄이고 플라스마를 더 쉽게 유지하고 더 안정되게 만드는 것이다. 울산시도 초전도 고자장 자석이라는 개념으로 관련 핵심기술개발에 뛰어들었다.

소형화된 인공태양을 핵심 원천기술로 인식하고, 고온초전도 고자장 자석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다.
울산시는 2020년 11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 현대중공업과 함께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자장 자석 연구개발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현재 UNIST를 주축으로 초전도 자석 원천기술 확보와 응용기술 활용방안 기획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ITER의 토카막 제작에 참여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태양 기술 조기 상용화를 위한 전문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은 어떤 선구적 혜안을 가지고 많은 돈을 핵융합에 투자했을까.
그가 2018년 혈액암으로 타계하기 전 프랑스 남부도시 카다라슈를 찾았다.
작고 아름다운 도시 카다라슈에 터를 잡은 세계 최대의 프로젝트 인공태양 ITER을 보기 위해서였다.
죽음을 앞두고서도 그는 지구상의 별이 탄생하는 준비 과정을 볼 기회라며 변함없는 핵융합에너지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비록 그는 하늘의 별이 됐지만, 그가 뿌린 투자의 씨앗은 무럭무럭 자라 핵융합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다. KSTAR(독자개발에 성공한 한국형 핵융합)이 좀 더 멀리 있다면 좀 더 가까운 곳에 있는 별을 울산시처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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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AINE THOMPSON/ASSOCIATED PRESS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KEVIN MAZUR VIA GETTY IMAGES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