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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건강관리

젊으면 접종 후 더 아플까?' '해열제 복용은 언제?' 백신 궁금증들

 

 

 

 

 

 

 

 

 

 

 

 

연합뉴스

 

 

 

젊으면 접종 후 더 아플까?' '해열제 복용은 언제?' 백신 궁금증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전 국민의 10%를 넘어서면서, 온라인상에는 백신 접종 경험담을 나누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파서 끙끙 앓았다",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제각각 다른 후기를 보며 "나는 어떨까?"

궁금해지는데요. 백신을 둘러싼 다양한 궁금점, 전문가들에게 물어 정리해봤다.

 

■ 젊을수록 발열·통증 더 세다? (O)

맞습니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코로나19 백신 후 통증, 발열 등 이상반응은 더 강하게 온다.

통증과 발열 등의 이상 반응은 면역 반응이 유도되면서 부가적으로 생기는 증상이다.

우리 몸에서 면역 반응을 잘 만들고 있다는 신호다.

 

이건 코로나19 백신 뿐만 아닌 다른 백신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다.

발열·근육통·두통 등 부작용은 항체 형성이 잘되고 면역반응이 활발히 나타난다는 신호인 만큼 크게 염려 안 하셔도 된다.

 

■ 해열제, 접종 전? 후? 언제 먹나? (접종 후)

 

 

 

 

 

 


해열제는 접종 전이 아닌 '접종 후'에 드셔야 효과가 있다.

백신 맞으면 열 난다는 말씀 듣고 미리 해열제 복용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러면 효과가 없다.

 

백신 주사를 맞는 거 자체는 아프지 않다.

10~12시간 정도 지나면 근육통과 발열이 생긴다.

이런 증상을 느끼실 때 준비해두신 해열제를 복용해야 한다.

해열제 지속 시간이 4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 해열제는 어떤 거 먹으면 되나? (아세트아미노펜)

진통해열제의 성분명에 '아세트아미노펜'이 있는 해열제를  복용해야 한다.

타이레놀이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약품이다.

타이레놀 외에도 시중에는 같은 성분을 함유한 70여 종의 약품이 있다.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돼 있기 때문에 가까운 약국에서 손쉽게 구하실 수 있다.

 

주의하실 점은 '소염 진통제'는 좋지 않다.

백신 접종 후 면역력 생성 과정을 방해해서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 접종 후 안 아픈데 항체가 안 생기나? (X)

아뇨. 생긴다.

"죽도록 아팠다"는 반응을 보셨던 분들 많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왜 멀쩡하지?" 하시는 분들도 있다.

백신의 효과가 없는 거 아닌지, 항체가 안 생기는게 아닌지 염려한다.

 

그렇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별한 부작용이 없더라도 향체는 형성되기 때문에 백신의 효과는 그대로 나타난다.

임상 결과에서도 모든 이들에게서 발열과 통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면역 반응의 강도가 약했더라도, 항체는 생기고 예방 효과는 나타나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된다.

 

■ 만성질환자는 접종 안 된다? (X)

접종 현장에선 '어떤 약을 먹고, 만성 질환을 겪고 있는데 맞아도 되느냐'는 질문이 가장 많다고 한다. 백신 접종은 만성질환자도 당연히 맞을 수 있다.

대부분의 만성질환자는 접종이 가능하고 또 권고되고 있다.

 

접종 당일날 몸 상태에 따라 접종 기관에서 접종 여부가 결정되고 있다.

다만, 급성 질환이 진행되거나 위급한 상황의 경우에는 접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 1회 맞는 얀센 백신은 효과 없다? (X)

 

 

 

 

 

 


효과 있다.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이어서 효과가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허가가 난 백신인 만큼 당연히 예방 효과가 있다.

 

물론 '예방 효과가 몇 개월 지속된다'고 단정 지어 얘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는 다른 백신도 마찬가지다.

백신이 나온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면역 기간이 명확하게 나오진 않은 것이다.

 

일부 백신들은 6개월 정도의 효과가 있다는 자료들이 나오고 있다.

향후 얀센 백신도 관련 자료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코로나19 이미 걸렸어도 접종해야 되나? (O)

네. 하시는 것이 좋다.

이미 코로나19에 걸려서 항체가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한다.

항체가 유지되긴 하지만 예방 효과가 오래가지 않고 있다.

특히, 이미 걸리신 분들 가운데 재감염되는 사례도 있는만큼 접종을 하시는 것이 좋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으면 미국 못 가나? (X)

 

 

 


그렇지는 않다.

다만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만 격리 면제를 하고 있다

. 이 백신들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미국에 들어가는 건 문제가 없지만, 지역에 따라 일정 기간 격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현재는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WHO가 긴급 승인한 백신 접종자에게도 자가격리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

WHO가 긴급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모더나·AZ·얀센·시노팜ㆍ시노백' 이다.

이를 접종한 이들도 백신 접종 상호인정 협약을 논의 중에 있다.

 

 

 

이승재 기자 (sjl@kbs.co.kr)

저작권자ⓒ KBS(news.kbs.co.kr) 

 

 

 

 

 

 

 

울산광역시 남구 블로그

 

 

 

 

접종 전에 해열제 먹지 마세요!

 

 

60세~74세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약이 6월 3일 마감된다.

6월 2일까지 635만 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번 기회를 놓친 고령층은 10월 이후에 접종이 가능하다.

 

 사전예약률은 75%정도, 방역당국은 80%까지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잔여백신을 60세 이상에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6월 4일부터는 60세 이상의 고령자만 전화나 방문을 통해 의료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10만 명분을 예비로 남긴 얀센 백신도 고령자 예비명단에 우선 배분된다. 

병원이나 의원에 백신 바이알을 개봉한 뒤 남는 잔여량을 60세 이상에게 우선 접종한 다음, 그래도 대기자가 없어 남으면 네이버나 카카오 잔여 백신 당일 예약 시스템에 올려 60세 미만도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선택권은 없다. 

병원에 따라 얀센 백신이 남은 곳에선 얀센을, AZ 백신이 남은 곳에선 AZ를 맞는다.

 

60세 이상 우선 접종 후, 네이버 카카오 통해 예약 

 

60세 이상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한 이유는 백신 접종의 목표가 코로나에 감염됐을 때 치명률과 중증도가 높은 연령대, 즉 60세 이상에게 면역력을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어서다.

10일부터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잔여 백신이 생기면 60세 이상에게 먼저 기회를 준다. 

 

이 경우 60세 이상과 기존 얀센 접종 대상자 중 미처 예약을 못 했던 사람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몇몇 약국에서는 접종 후 해열제로 먹는 타이레놀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타이레놀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제인데, 시중에는 타이레놀과 동일한 성분·함량인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가 70여종이나 있다. 써스펜이알, 타세놀이알, 펜잘이알 등이다. 

질병청에서는 ‘방문한 약국에 타이레놀이 없다면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를 달라고 하면 된다’고 한다.

 

타이레놀 품귀현상 대처법, 부루펜은 안돼요  

다만 한가지, 이부프로펜 성분으로 만든 부루펜 같은 진통 해열제의 경우, 세계보건기구가 항체 형성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며 가급적이면 백신 접종 전후에 먹지 말라고 권고했다. 

주의사항은 또 있다. 

아프거나 열이 거의 없는데도 타이레놀을 먹으면 좋다, 

 

아니면 아예 접종 전에 타이레놀부터 먹고 접종받는 게 좋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 것인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접종 후 열이 38도 이상 오르면 먹는 게 좋다.

 

 

 

 

 

 

 

27일 오후 서울의 한 약국에서 타이레놀을 판매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통증 등 경미한 이상반응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미리 진통제를 구비해두려는 수요가 늘면서 타이레놀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2021.5.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백신 접종 후 열날 때…"소염진통제보다 그냥 해열제 권장

 

 

소염진통제 항염증 효과 면역반응 영향 끼칠 가능성 있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 '타이레놀'외 70여종 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후 발열 등 경증 이상반응에 소염진통제보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를 권장하는 이유가 소염진통제의 항염증 효과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준영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감염내과교수는 2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발열 증상 시 해열 효과만 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을 1차적으로 권하는 이유는 소염진통제가 포함돼 있는 약(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NSAIDs)은 항염증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지만 항염증 효과가 면역 반응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고려한다"며 "다만,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으로 조절이 안되면 소염진통 효과가 포함된 약도 쓸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소염진통제로 잘 알려져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해열과 염증 완화, 통증 억제 등 복합적 효과를 갖고 있다.

이 계열의 성분으로는 '이부프로펜'이 대표적이며 '부루펜' '애드빌' 등 제품이 해당된다.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계열 약물의 항염증 효과가 면역 반응을 저하시키고 코로나19 감염을 촉진하는 등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등에 방해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 등에서 백신 접종 후 우선 권장하는 약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이다.

수입 제품인 '타이레놀'이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동일 성분의 약이 국내에만 70여종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는 '한미 써스펜이알정', '부광 타세놀이알정', '종근당 펜잘이알정'이 있다.

모두 타이레놀과 동일 성분, 동일 효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한편 식약처에서 허가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 정보는 의약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call@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코로나19 서울시 양천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5.3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전문가들 "코로나19 백신 혈전 발생, 해열제의 1000분의 1 수준"

 

 

 

백신 접종 이상반응 전문가 온라인 설명회
"가능한 한 빨리 정보 분석·공개하면 백신 기피 줄일 수 있을 것"

 


전문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인 혈소판감소 희귀혈전증의 발생률은 100만명당 1.1건으로, 백신 접종 후 해열제로 복용하는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제제) 복용후 발생하는 혈전 발생 100만명당 1000건에 비해 더 안전하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주관으로 2일 열린 백신 접종 이상반응 관련 전문가 온라인 설명회에서 나온 얘기다. 이날 설명회에는 △정성필 연세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 △송준영 고려대의대 감염내과 교수 △나상훈 서울대의대 순환기내과 교수가 자리했다.

나상훈 교수는 단기 부작용의 경우 약효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영향을 미치는 '노세보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나 교수는 영국에서 실시한 AZ백신과 화이자 백신의 교차접종 실험 사례를 들어 무슨 백신인지 알 수 없다면 단기 부작용(경증 부작용)은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또 해열제인 펜잘이나 타이레놀 같이 아세트아미토펜 파라세타몰을 복용한 후 생길 수 있는 혈전 질환 발생 확률은 100만명당 1000명 수준으로, 국내의 100만명당 0.3명 수준의 혈소판감소 희귀혈전증(TTS)에 비해 한참 낮다고 설명했다.

100만명 기준 미국의 얀센 백신 관련 정맥혈전증 1.1명, 유럽·영국의 AZ백신 관련 폐색전증 1.3명, 모더나 관련 아나필락시스 2.5명, 화이자 아나필락시스 5~11명에 비교해도 낮다.
나 교수는 "모든 것을 가정해도 10만분의 1 전후의 부작용은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약제의 부작용보다 낮다"며 "백신에 대해 안심하는 것만으로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성필 교수는 국내 심장 돌연사, 급성 심장정지 환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심장정지 사망은 오히려 45~49세 연령에서 더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다빈도 심장질환과 백신과의 연관성은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다. 코로나19가 생기기 전에도 급성 심정지와 심장 돌연사는 계속 있어 왔다"며 "빈도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해야만 연관 관계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준영 교수는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여러 차례 보도됐는데, 단순히 백신을 접종 후 사망한 것과, 접종으로 인해서 사망한 것은 엄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의 조사 결과를 보면 심혈관질환과 함께 폐혈증, 폐렴이 가장 흔했다. 폐렴·폐혈증은 미생물에 의한 질환으로 백신과 관련이 없다"며 "백신 접종 후 신고되는 사망자 수는 일반인 사망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이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서 새로운 바이러스에 새로운 플랫폼 백신을 매스(대량으로) 접종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나라는 잘 되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신속하게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면 백신 기피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jin@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

품귀 현상이 우려되는 30일 서울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타이레놀을 집어 들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

품귀 현상이 우려되는 30일 서울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타이레놀을 집어 들고 있다.

/연합뉴스

 

 

 

 

 

 

타이레놀 못 구해 걱정이라고요?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빠르게 늘면서 약국과 편의점 등에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백신 접종 후 근육통, 두통 등을 느낄 것을 대비해 미리 해열·진통제를 구비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다.

 

국내 시중 약국에는 타이레놀 말고도 수많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가 있다.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이면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제품은 70여개가 넘는다.

2일 기준 백신 1차 예방접종 인원은 누적 635만8512명이다.

이 가운데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2일 기준 총 2만9850건에 달한다.

다만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면서 면역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94.9%(2만8318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진통제는 크게 '아세트아미노펜' 계열과 '이부프로펜' 계열로 나뉘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부프로펜 성분의 소염진통제 복용을 피하라고 권고한다.

이부프로펜 성분의 진통제가 코로나19 백신의 면역물질 생성을 억제하고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전에 미리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준비하고, 접종 후 몸살 증상 등이 나타나면 복용을 권하고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제품은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타이레놀이다. 특히 보건당국이 예방접종 시행 초기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후 발열이 있을 시 타이레놀을 복용해도 된다'며 아세트아미노펜 제품 중 타이레놀을 직접 언급한 것도 품귀 현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참고로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 제약은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코로나19 백신을 만든 회사다.
타이레놀을 찾는 문의가 많아지자 일부 약국은 1인당 구매 개수를 제한하는 등 임시방편으로 대응하고 있다.

 

급기야 약사가 효능·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같은 아세트아미노펜제제를 추천해도 소비자는 자신이 찾는 제품이 아니라고 항의하는 사례도 나온다.

 

앞으로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데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자 대한약사회는 지난달 입장문을 내고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의 품절사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타이레놀은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서 수입하고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로 이미 국내에는 한미약품 써스펜이알,

 

부광약품 타세놀이알, 종근당 펜잘이알 등 타이레놀과 성분과 함량이 동일한 수많은 의약품이 시판되고 있다"고 안내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용량과 제형의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한 효능을 갖고 있다.

때문에 의·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 제품을 복용하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시중에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의 약이 많다며 진화에 나섰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으로 식약처에서 허가돼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은 지난달 27일 기준 70여개나 있다.

 

식약처는 "국내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해열진통제 품목(단일성분 기준)이 다수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돼 있으며 가까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며 "시중 유통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동일한 효능·효과를 가진 제품이므로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알맞은 용법·용량으로 선택·복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일반의약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의약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진통제의 수요가 많아질 것을 대비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제제의 원활한 생산과 공급을 당부하고 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타이레놀 일반형 제제. <뉴시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엔 ‘타이레놀’? 넋 빠진 보건 당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품명 직접 언급해 혼란 야기
정부가 품귀 현상 부추겨...악용한 피싱 사기 사건까지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일반적인 부작용 증상인 두통·발열 등이 있을 때 복용하는 해열·진통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특정 해열제의 품귀 현상, 제약사의 관련 매출 불균형, 판매 사기 사건 등 부작용이 일어나면서 정부가 정리에 나섰다.

지난 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제약산업계는 코로나19 접종 이후 발열, 근육통 등이 발생할 경우 복용할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제제가 차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며 “회원사들에 공문을 보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제제의 원활한 생산과 공급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제제는 7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약바이오협회가 나선 이유는 대표적인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제제인 ‘타이레놀’이 품귀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레놀 품귀 현상의 주된 원인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백신 접종 후 두통이나 발열 증상이 있을 시 해열·진통제 복용을 권장하면서 타이레놀을 언급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5월 28일 입장문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재고가 시중에 충분함에도 국민들이 타이레놀을 구입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 것은 보건 당국이 백신 접종 초기부터 타이레놀을 직접 언급해 해열제 선택에 혼란을 야기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지난 4월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타이레놀을 언급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는 당국에서도 실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접종대상인 고령자 분들은 약사들이 성분이 같은 다른 해열제를 안내해도 타이레놀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타이레놀의 지난 1분기 매출은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65억원 대비 25.9%, 전기 61억원 대비 32.7% 증가했다.
타이레놀 이외에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판매 제약사들의 경우 일부 판매량이 증가한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관련 제품에 대한 인지도 부족으로 판매량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광약품의 해열제 ‘타세놀’은 5월 기준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5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타세놀의 판매량 증가는 회사 마케팅 강화와 백신 접종자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의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650mg)’은 3월 대비 4월 판매량이 8배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5월에도 판매량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비교적 이름이 알려진 ‘펜잘’을 판매하는 종근당 관계자는 “올 1분기와 2분기를 비교했을 때 판매량 변화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세타펜8시간이알서방정(650mg)’을 판매하는 보령바이오파마의 경우도 판매량에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인지도나 판매 비중이 높지 않은 탓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와 대한약사회가 공동으로 제작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복용 안내 포스터.

<대한약사회>

 

 

 


타이레놀 관련 유통 사기사건도 발생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타이레놀 품귀 현상을 악용해 약국을 상대로 한 ‘타이레놀 현금구매’ 피싱 사기 범죄가 발생하기도 했다.

 

병원 수액 전문 유통업체인 대한약품공업 영업사원이라고 밝힌 박 아무개 씨가 일선 약사들에게 ‘10정짜리 타이레놀(500mg)을 개 당 2100원씩, 최소 수량 2000개(420만원)씩 판매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보건부 지시사항이라며 '신용카드 결제는 안 되고 선입금해야 제품을 배송할 수 있다’며 현금결제를 유도했다.

일선 약사들 사이에서 사기가 의심된다는 반응이 나오자 대한약사회가 사실 확인에 나섰다.

 

그 결과 대한약품공업에는 해당 사원이 존재하지 않고 대한약품공업은 타이레놀을 유통하지도 않았다. 타이레놀의 공식 유통사는 한국존슨앤드존슨이다. 실제로 이 피싱 문자에 당해 피해를 입은 약국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와 약사회는 이처럼 특정 제품에 수요가 몰리고 사기 피해까지 발생한 데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약사회는 최근 식약처와 함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 구매와 관련한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수요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약국 현장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존슨앤드존슨은 타이레놀 7종 전 제품군이 국내 시장에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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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출처 : 경북도민일보(http://www.hidomin.com)

 

 

 

 

 

 

연합뉴스

 

 

 

 

코로나 백신 접종 후엔 타이레놀?…다른 약도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제 동일 성분 70여 개 제품
제약바이오협회, 타이레놀 품귀현상에 원활한 공급 당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같은 이상 증상에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제약바이오 업계는 대체 가능한 해열진통제의 원활한 생산 및 공급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특정 백신의 심각한 부작용 외에 공통적으로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접종자들이 잇따랐다.

해열진통제로 사용되는 타이레놀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백신 접종 후 타이레놀을 복용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회원사들에 동일 성분 의약품의 원활한 생산과 공급을 당부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타이레놀의 품귀 현상이 확대되면서 2일 회원사들에 공문을 보내 동일 성분 의약품의 원활한 생산과 공급을 당부했다. 대체 가능한 제품은 △종근당의 '펜잘이알' △한미약품의 '써스펜이알' △대웅제약의 '이지엔6에이스' △녹십자의 '타미노펜' 등 70여 개에 이른다. 

 

다만 진통제 중에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아스피린 등의 성분은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해당 의약품들은 염증 작용을 억제하는 소염진통제다. 소염진통제는 백신 바이러스와 체내 면역세포가 싸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증을 가라앉히기 때문에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대표 이부프로펜 성분 제품은 '이지엔6', '애드빌', '그날엔', '펜잘레이디' 등이다. 이밖에 덱시부프로펜은 '이지엔 스토롱', 나프록센은 '탁센', '이지엔프로', 아스피린은 바이엘의 '아스피린'과 '아스피린 프로텍트' 등이 있다. 각기 다른 성분의 제품이지만 제품명이 비슷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구분이 어렵다. 이에 전문가인 약사를 통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의 해열 진통제를 구입해야 한다.

 

협회 관계자는 "타이레놀 외에도 코로나 백신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동일 성분 제품들이 많다"며 "국민들이 의약품을 구입하고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미란 기자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의 한 약국에서 타이레놀을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일어날 걸 대비해 미리 구비해두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코로나 백신에 뜬 '타이레놀'… 과다 복용 부작용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활발해 지면서 '백신 접종 경험담'이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과 함께 전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해열진통제도 등장했다.

 

방역당국의 섣부른 발언으로 인기스타가 된 '타이레놀'이 주인공이다.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대표 해열진통제다.

'타이레놀 구매 열풍'에 본의 아닌 피해를 입은 곳은 동네약국 약사들이다.

타이레놀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품귀현상이 일었고 동일한 성분의 다른 제품을 추천했지만 싸늘한 반응만 돌아왔다고 한다.

부랴부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타이레놀과 성분이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국내허가 70개 제품을 공개했다.

타이레놀과 동일한 효과로 인정받은 제품이라는 설명과 함께 말이다.

그렇다면 정부가 코로나19 이상반응 '상비약'으로 추천한 아세트아미노펜은 어떤 약일까?

정말 효과가 있는 걸까?

아세트아미노펜은 신경통, 요통, 근육통, 치통 등 다양한 통증 관리에 처방되는 대표 해열진통제다.

다양한 통증에 사용될 정도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아무리 안전성이 입증된 의약품이더라도 부작용은 있는 법. 약사 상담을 통해 사용해야 하는 이유도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부작용 때문이다.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라 하더라도 ▲상황에 따른 다양한 제형과 함량의 제품이 있고 ▲다른 약과 병용사용(함께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등도 검토돼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세트아미노펜을 제대로 알고 복용해야 한다고 약사들은 조언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1일 최대 복용량이다.

성인 기준 1일 권장 복용량은 최대 4000mg이다.

500mg의 아세트아미노펜을 하루 4번 1~2알 정도까지는 괜찮다는 의미다.

통증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1일 2회 정도로 최대 1500mg까지 복용을 추천한다.

왜 1일 최대 복용량이 정해져 있을까?

아세트아미노펜 대표 제품인 타이레놀 포장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 안에 답이 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약이더라도 지나치면 독이 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을 과다 복용하거나 장기간 복용하면 간과 신장(콩팥)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한다.

 

간장애, 신장장애, 소화성궤양 등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분은 꼭 가까운 동네약국을 찾아 상담 후 복용하길 권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또 구토, 식욕부진, 혈소판 감소 등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그리고 한가지 더 평소 하루에 3잔 이상의 음주를 즐기시는 분은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후에는 잠시 금주해야 한다.

 

 

 

 

이상훈 kjupress@mt.co.kr  | 

 

머니S 산업2팀 제약바이오 담당 이상훈 입니다.

 

 

 

 

 

 

 

 

 

 

클립아트코리아

 

 

 

백신 부작용 따라 '항체 형성' 효과 달라질까?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면 ‘백신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연구 결과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과 효능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박완범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송경호 교수 공동 연구팀이 2021년 3~4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42명)과 화이자 백신(93명)을 접종한 총 135명을 대상으로 백신 부작용과 항체 형성의 연관성을 평가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모두 국소 부작용(주사 부위 통증, 부어오름, 홍조 등)과 전신 부작용(피로감,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 결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 부작용의 빈도 및 중증도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열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19%)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36%)에서 더 흔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를 접종한 42명 중 39명(93%)이 국소 부작용, 40명(95%)이 전신 부작용을 보고했다.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국소 통증(93%)이었고, 그 다음 흔한 부작용은 피로(81%), 근육통(79%), 두통(62%) 순이었다.

이 중 11명(26%)이 중등도 이상의 국소 부작용을, 30명(71%)이 중등도 이상의 전신 부작용을 보고했다. 이 중 36명(86%)은 항염증제를 복용했다.

화이자 백신은 1차보다 2차 접종 시 부작용이 심했다.

 

화이자 백신 2차를 접종한 93명 중 85명(91%)이 국소 부작용을 보고했고, 이중 37명(40%)은 중등도 이상의 부작용을 호소하였다. 76명(82%)이 전신 부작용을 보고했고, 그중 56명(60%)이 중등도 이상의 부작용이었다. 항염증제를 복용한 사람은 68명(73%)이었다. ​


아스트라제네카 및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과 항체 역가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두 백신 모두에서 국소 또는 전신 부작용과 항체 형성은 뚜렷한 연관성이 없는 것이 확인됐다.

즉, 백신 부작용 정도로 백신 효과를 짐작할 수 없다는 의미다.

 

박완범 교수(감염내과)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과 면역성의 연관성을 평가한 첫 번째 연구”라며 “연구 결과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의 심각도와 항체 형성과는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신을 맞고 별 증상이 없다고 해서 백신 효과가 없을 것이라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근육통 등의 부작용 발생 시 우려하지 말고 타이레놀 등 해열제를 복용하라”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대한내과학회지(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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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를 대상으로 얀센 코로나

백신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되는 가운데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서 '얀센 부작용이

머리털 난다'는 글이 누리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는 근거없는 낭설인 것

으로 확인됐다. / 사진=뉴스1

 

 

 

 

 

부작용 무서워"→"하늘의 별따기"…얀센·AZ백신의 대반전

 

 

 

 

한 달 새 상황이 반전됐다.

희귀혈전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던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접종 수요가 쏠린다.

각종 모임 제한 면제와 야외 마스크 미착용 허용 등 접종 인센티브가 이 같은 상황 반전의 배경이 됐다.

 

최대한 먼저 맞고 '코로나 블루'를 벗어나자는 욕구가 확률이 매우 희박한 혈전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누른 것으로 보인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0시부터 시작된 얀센 코로나19 백신 예약은 18시간만인 오후 6시께 90만명 분이 모두 동나며 마감됐다.

 

AZ백신 잔여물량 예약도 하늘의 별따기다.

지난 달 27일부터 네이버, 카카오 등 앱을 통한 잔여백신 예약이 시작됐지만 지금까지도 예약가능 물량을 찾아보기 힘들다.부작용 우려가 제기되던 지난 달과 비교하면 상황 반전이다.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AZ백신 관련, 주요국에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혈전증이 보고됐고 AZ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얀센 백신 역시 비슷한 부작용이 보고됐다.

이 같은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은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RNA) 백신과 비교되며 일각에서는 AZ, 얀센 백신 기피 분위기까지 조성됐다.

 

하지만, 64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AZ백신과 30~59세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약 37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얀센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되자 이 같은 우려가 무색하게 접종 수요가 몰린 셈이다.

 

백신 접종 시 부여하는 인센티브 효과라는 것이 방역당국 시각이다.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이달부터 직계가족과 8명 이상 모일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7월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도 가질 수 있다.

 

2회 접종까지 모두 마쳐야 하는 AZ백신과 달리 1회 접종이 끝인 얀센 백신의 경우 더 빨리 이 같은 인센티브를 누릴 수 있다.게다가 얀센 백신 접종자는 올 여름 해외여행도 이론상 가능해진다.

접종을 마치면 우선 해외에 나갔다가 국내로 들어올 때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또 현재 괌과 사이판은 얀센을 비롯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괌과 사이판의 경우 해외여행 기간 출국이나 입국 모든 과정에서 자가격리 자체를 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인센티브를 통한 '탈 코로나' 욕구가 강한 반면, 기존에 우려된 부작용 확률은 따지고 보면 상당히 낮다는 점도 두 백신에 대한 수요 확대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준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중 희귀혈전증이 발생한 사례는 현재까지 1건이다.

100만명당 발생 비율로 환산해보면 3건 정도다.

해외 사례와 연령별 분석을 적용할 경우 100만명당 3∼5건이 최대치다.

얀센 백신 역시 100만분의 1 수준이다.

 

백신 접종 후 해열제로 복용하는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제제) 복용후 발생하는 혈전 발생 확률보다 낮다는 것이 의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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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비즈니스워치

 

 

 

화이자·모더나 백신 부작용의 핵심은 'LNP'

 

 

mRNA를 세포 내부에 전달…부작용 유발도
LNP 활용 mRNA 연구… 타 질병 백신 개발

 

 

코로나19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포문을 열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화이자의 mRNA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면서다.

 

mRNA 백신은 기존 백신과 비교해 안전성과 신속성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mRNA 백신 부작용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위험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mRNA 백신이 향후 코로나 백신 외에 다른 질병의 백신으로까지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안전성과 신속성 갖춘 mRNA 백신

mRNA 백신은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주입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이다. 기존 백신과 비교했을 때 안전성과 신속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우선 백신의 전달체로 사용되는 mRNA는 우리 몸에 있는 mRNA를 모방해 만들었기 때문에 독성이 없다.

 

또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의 유전자 정보만 알면 빠르게 백신을 설계,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mRNA 백신 연구는 꽤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했다.

기술의 부족으로 백신을 상용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탓이다.

 

mRNA 백신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1990년대다. 체내로 주입한 mRNA가 세포 내에서 단백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다.

mRNA 백신이 관심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2~3년 전부터다.

 

잇따라 나오는 mRNA 부작용 사례

하지만 mRNA 방식을 사용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부작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mRNA 백신의 대표 부작용은 '아나필락시스' 반응이다.

 

아나필락시스는 백신 접종 후 발진이나 급격한 혈압 저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증상이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화이자 1차 접종자들의 부작용 사례를 보면 10만명에 1.1명꼴로 아나필락시스 사례가 나타났다.

독감 백신 접종에서 아나필락시스가 100만명에 1명 정도로 나타나는 것과 비교하면 10배 높은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을 만드는 미국 모더나와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고 오는 3분기부터 본격 생산하기로 했다. /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약바이오 전문가들은 mRNA 부작용 위험성이 나오는 이유로 '지질나노입자(Lipid nano particle, LNP)'를 꼽는다. LNP 속 폴리에틸렌 글리콜(Polyethylene glycol, PEG) 성분이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7일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한 '백신 위기, 어떻게 극복할까?' 웨비나에서 이혁진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는 "mRNA 백신에 포함된 PEG 성분이 PEG 항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mRNA 백신에서 PEG를 대체하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LNP, mRNA 부작용의 핵심 열쇠

mRNA 백신을 통해 mRNA가 세포 안에 있는 세포질에 도달하면 단백질이 생성된다. 하지만 mRNA가 세포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은 쉽지 않다. mRNA 분자가 불안정한 분자이고 세포의 크기가 커서 세포막을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mRNA 분자는 인체 내 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된다. 그래서 mRNA를 안정적으로 세포 내부로 전달하는 것이 백신 연구의 숙원이었다.

LNP는 mRNA가 세포 안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LNP는 일종의 작은 지방 덩어리다. mRNA를 LNP로 감싸 보호하는 단백질 발현을 돕는다.

 지질 나노 입자(LNP) 단면 / 사진=코덴파마 홈페이지 캡처.

LNP는 크게 △이온화지질 △콜레스테롤 △폴리에틸렌 글리콜(PEG)로 구성돼 있다. 이온화지질은 mRNA가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막을 쉽게 통과하도록 돕는다. 콜레스테롤은 mRNA 분자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세포질로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PEG는 세포 내로 전달된 LNP가 몸속에 오랫동안 머물 수 있게 해준다.

문제는 PEG 성분이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포함된 PEG 성분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PEG 항체 수치가 높아지면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mRNA 백신의 부작용과 PEG 관련성이 적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백신에 포함된 PEG 함량이 부작용을 일으키기엔 너무 적은 양이라는 의견이다. 코로나 mRNA 백신에서 LNP를 만들 때 들어가는 PEG 함량은 1% 내외다. 모더나의 경우 10μg(마이크로그램), 화이자는 3μg 정도다.

코로나 끝나도 mRNA 연구는 계속

mRNA 백신의 안전성 의혹에도 향후 암 예방 백신 등 여러 분야에서 mRNA 연구개발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국내에서도 mRNA 백신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인 에스티팜은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LNP 방식을 적용한 코로나 mRNA 백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에스티팜은 스위스의 제네반트 사이언스로부터 코로나 mRNA 백신 개발에 필요한 LNP 기술 도입에 관한 비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는 "코로나 백신에 이어 향후에는 암이나 유전성 대사질환 등에 RNA 치료학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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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4월30일 벨기에 안트워프 병원에서 존슨앤존슨의 얀센 코로나19 백신 주사약을 한 약사가 주사기에 넣고 있다. 2021. 5. 26.

얀센 백신 부작용·효능 AZ보다 나을까....1회 접종에 변이에도 효과 입증

 

 

AZ처럼 매우 드물게 혈전증 부작용...조기치료 가능
임상 설계때부터 '1회 접종' 목표...8개국서 3상까지
접종 14일 이후 66.9% 28일 이후 66.1% 예방효과
변이에도 강해...남아공 변이 64%·브라질 변이 68.1%

 

[서울=뉴시스] 임재희 기자 =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를 대상으로 접종 예약을 마친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자회사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10일부터 접종을 앞두고 과연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백신들보다 효능이 좋을지 부작용 어떨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부작용은?…AZ처럼 매우 드물게 혈전증·조기치료 가능

얀센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매우 드물게 혈전증이 부작용으로 보고되고 있다.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일부에서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증이 보고됐다.

앞서 얀센 백신 사용을 허가한 미국에선 나이 제한을 두진 않았지만, 50세 미만 여성에게서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 문구를 달았다. 그러나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증 사례는 국내에선 약 327만건 접종 이후 30대 남성으로부터 확인된 게 첫 사례로 미국이나 유럽 등보다 더 발생률이 낮다.

이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과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익 등을 고려해 30세 이상에게 얀센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이외에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등록 대상자 4만3783명 중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상완신경근염 등 7건이다.

 

 

 
[서울=뉴시스] 30세 미만(1992년 1월1일 이후 출생) 군 장병 41만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7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이 외에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도 같은 날 사전예약을 시작해 이달 1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1일 0시 시작된 코로나19 얀센 백신 사전예약은 조기 종료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추진단도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30세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을 권고했다.

앞서 얀센백신 부작용 우려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미국에서 얀센 백신 1000만건 정도의 접종이 진행됐는데 접종 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굉장히 드물게 발생하고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가 가능하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위험보다는 이득이 크다고 판단해 30세 이상에 대해 접종을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얀센 백신만 단 1회 접종해도 효과 왜?…임상 설계때부터 '원샷'·3상까지 마쳐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하게 돼 있다. 1회 접종(single-dose)을 목표로 임상 3상까지 마쳤기 때문이다.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용법·용량은 0.5mL 1회 접종이다. 영하 25~15도에선 24개월, 2~8도에선 3개월간 보관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효과는 만 18세 이상에서 있다.

얀센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재조합하고 이를 독성을 없앤 사람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벡터) 삼아 체내에 주입, 이 유전자가 체내에서 항원단백질을 합성하고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다.

국내에선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화이자 백신에 이어 3번째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4번째로 허가된 모더나는 물론 한국 정부가 확보한 노바백스 백신까지 총 5개 백신 가운데 유일하게 1회 접종 백신이다.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검증 자문단)이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만 18세 이상 ‘1회 투여’에 대한 예방 효과를 인정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얀센 백신을 1회만 접종하는 건 임상 설계가 1회 접종을 목표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얀센사에 따르면 해당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은 1회 접종을 통해 예방효과가 확인됐다. 코로나19로 확진받은 사람이 14일 이후 백신군 116명, 대조군 348명이 각각 발생해 66.9%의 예방효과를 나타났고 28일 이후에는 백신군 66명, 대조군 193명으로 66.1%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50% 이상 예방효과가 있을 때 유효한 백신으로 보고 있다.
특히 얀센 백신은 미국은 물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을 포함한 8개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됐다.

5월21일 캐나다 보건당국(Healthcanada)에 따르면 남아공 유래 변이주에 대해선 64.0%, 브라질 변이주에 대해선 68.1% 예방효과가 확인됐다.

다른 백신의 경우 1차 접종을 하고 면역 반응을 증폭(부스터·booster)하기 위해 일정한 간격을 주기로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12주(한국은 11~12주 권장),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등이다.

미국에선 1050만여명이 접종받았다.

카투사 등 한국인을 포함한 주한미군 내 접종자 1만7000명 중 5200여명이 얀센 백신을 맞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5월8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왼쪽)이 세종시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문진하고

있다.ⓒ연합뉴스

 

 

 

 

 

백신 부작용 의심되면 이렇게 하세요

 

 

 

화이자 백신이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든 접종 후에 접종 부위 통증·두통·피로감·근육통·발열·오한 등이 꽤 높은 비율(10% 이상)로 발생한다.

이는 백신이 우리 몸의 면역계를 활성화시켜 나타나는 면역반응으로 2~3일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진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전체 접종 건수 가운데 이상반응 신고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0.5% 남짓이다. 중증 이상반응으로 한정하면 신고 비율은 0.015%까지 낮아진다.

게다가 이는 어디까지나 의심 사례 신고이다.

 

실제 백신접종과 인과성이 있는 부작용을 따진다면 더욱 드물어진다. 심각한 부작용이 의심되는 극소수의 사례가 언론을 통해 부각되며 크게 다가오지만, 접종자의 절대다수가 별다른 이상 없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마치고 있다. 5월12일 기준 코로나19 백신접종 건수는 436만 건이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불안을 완전히 지우기는 쉽지 않다.

아주 드물지라도 백신접종이 원인인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해 정부는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때문에 마련된 게 아니다.

이미 1990년대에 도입된 제도다. 백신은 다른 의약품과 달리 공중보건학적 성격을 강하게 띤다.

 

백신을 맞으면 접종자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되지만, 면역력을 가진 인구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공동체 역시 보호받는다. 그래서 국가예방접종 참여를 독려하고 만약에라도 생길 수 있는 피해에 대비해 정부가 일종의 안전망을 깔아둔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19 예방접종 국면에서는 시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만든 ‘국가보상제도’를 두고 도리어 불안한 인식들이 커지고 있다. 피해보상을 신청했는데 조사가 어디쯤 진행되는지 감감무소식이라거나, 치료비는 계속 나오는데 심사가 더디다는 호소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부작용이 의심될 때 행동 요령을 안다면 막연한 불안감을 덜 수 있다.

이상반응을 신고하면 어떤 절차를 거쳐 조사가 진행되는 걸까? 피해보상 판단은 어떻게 내려질까?

문답으로 각 단계를 풀어봤다.

 

Q. 백신 이상반응이 의심되는데,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이상반응이 의심스럽고 걱정될 때는 거주지역 보건소와 예방접종을 받은 병원·의원에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또 ‘예방접종 도우미(https://nip.kdca.go.kr) 홈페이지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코너에서 증상을 체크하면 적절한 대응법을 알려준다.

 

다만 2~3일 넘게 이상반응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 병원에 가려는 경우 자신의 증상에 맞는 병원이나 의원을 찾아가야 한다. 예방접종 후에 숨쉬기 곤란하거나 심하게 어지러운 경우, 입술·얼굴이 붓거나 온몸에 심한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갑자기 의식이 없거나 쓰러진 경우에는 119에 신고하라고 질병관리청은 안내한다.

Q. 백신 부작용으로 피해보상을 받고 싶다.

이상반응을 신고한다고 바로 피해보상 신청이 되는 건 아니다.

피해보상 신청을 하려면 접종자 본인뿐만 아니라 접종자를 진료한 의사가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꼭 해야 한다.

 

진료 의사의 신고가 없으면 보건소에서는 피해보상 신청을 받지 못한다.

여기에 더해 진료비 영수증과 질병관리청에서 요구하는 구비 서류를 보건소에 제출해야 한다.

피해보상 신청에 필요한 서류 목록은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https://ncv.kdca.go.kr)’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래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는 진료비에서 본인부담금이 30만원 이상일 때만 신청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한해서는 이 제한이 없어졌다.

소액의 진료비라도 백신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되면 보상받을 수 있다.

 

 

 

 

 

 

 

 

 

Q. 피해보상 심사는 누가, 어떻게 하나?

본인부담금 30만원 미만의 피해보상은 경증 이상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우 보건소→시도(광역자치단체)→질병관리청을 거쳐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로 올라가 서류심사로 결정된다(아래 〈그림 1〉 참조).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는 그동안 분기별로 1회 열렸지만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후 월 1회로 심의 횟수를 늘렸다.

지난 4월27일 제1차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 회의에서는 정규 심의(30만원 이상) 4건, 소액 심의(30만원 미만) 5건 등 총 9건을 심사해 소액심의 4건에 대해 보상을 결정했다.

 

백신접종 후 발열·오한·근육통 등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였다.

1차 회의는 3월 말까지 접수된 사례를 심사했기에 심의 건수가 적었다.

중증 이상반응이 신고되거나 피해보상 신청이 들어오는 경우, 일종의 심층 역학조사 트랙을 밟게 된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에 해당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①사망을 초래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

②입원 또는 입원 기간의 연장이 필요한 경우

 

③지속적 또는 중대한 장애나 기능저하를 초래하는 경우

④선천적 기형 또는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 ⑤영구적 장애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개입이 필요한 경우 등.

 

신고를 받으면 보건소는 인적사항, 백신 종류, 접종 일시, 현재 상태와 진단명 등 기초조사를 수행해 시도(광역지자체)에 올린다.

시도 역학조사관은 해당 사례와 백신접종 간 인과성 평가를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의무기록 조사, 환자·보호자·주치의 면접조사, 자세한 발생 경위 파악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역학조사관이 역학조사서를 작성하면 시도 민관 합동 신속대응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1차 인과성 평가를 한다. 시도에서 심사를 마치면 이는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으로 보고된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는 매주 금요일 열린다.

 

기초조사, 역학조사, 1차 인과성 평가를 토대로 최종 평가를 내린다(47쪽 〈그림 2〉 참조). 평가는 ①인과성 명백 ②인과성에 개연성 있음 ③인과성에 가능성 있음 ④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움 ⑤명백히 인과성이 없음, 이렇게 다섯 단계로 나뉜다.

①~③으로 판정돼야 보상급 지급 기준에 부합한다.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는 피해조사반의 평가를 검토해 최종적으로 보상 여부를 결정한다.

Q. 백신접종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아도 의료비를 지원해준다는 뉴스를 봤다.

5월10일 질병청은 예방접종 피해와 관련해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백신 이상반응 평가에서 ‘④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움’은 ‘④-1 근거자료 불충분’과 ‘④-2 백신보다는 다른 이유에 의한 경우’로 구분된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중증 질환이 발생했으나 근거자료가 불충분해서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한 사례(④-1)에 대해서는 의료비를 1인당 1000만원 한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증상으로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던 40대 간호조무사는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백신이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을 일으킬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근거자료가 불충분해 ④-1로 분류됐다.

 

이 간호조무사를 비롯해 4건이 이번에 발표된 방안으로 입원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④-1 사례에 대한 판단은 추후 근거 데이터가 쌓이면 변경될 수 있다.

입원비 지원은 ‘보상’이 아닌 ‘지원’이다. ①~③ 단계가 받는 피해보상과는 다른 절차와 취지로 진행된다.

 

 

 

 

 

 

 

 

4월19일 서울 강서구 예방접종센터의 이상반응 대기실 풍경.ⓒ연합뉴스

 

 

 

Q. 피해보상을 신청했는데 조사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알 길이 없다.

아직 정비가 다 되지 못한 부분이다.

이상반응 신고나 피해보상 신청은 보건소를 통해서 하는데 최종 결정은 질병청에서 내리게 된다.

신청과 결정 사이의 진행 상황을 접종자에게 안내해줄 책임이 어느 기관에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

 

역학조사 한번 하고 가더니 그 이후에 소식이 없다거나, 각 기관이 서로 다른 곳에 전화해보라고 책임을 돌린다는 불만 섞인 소리는 이 때문에 나온다. 정부는 중증 이상반응 신고에 대해서는 관련 사항을 설명하고 지원하도록 지자체에 전담 담당관을 지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곧바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상반응 관리체계는 기존 시스템의 골격 위에 일부분을 급하게 보완한 형태로 돌아가고 있다. 역학조사관이나 행정인력의 수는 한정돼 있고, 예방접종 이상반응 관리 이외의 코로나19 대응 업무도 담당해야 한다.

 

신고 이후 진행 상황을 충분하게 안내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기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점을 모색해야겠지만 획기적인 대책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Q. 치료비는 계속 드는데 피해보상 결정은 아직 안 나와서 답답하다.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에서는 피해보상 신청이 접수되고 120일 안에 심의를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중증 이상반응의 경우 심사를 기다리는 동안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의료비가 불어난다는 점이 문제로 떠올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논의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긴급복지, 재난적 의료비 지원 등 기존 복지제도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의료비를 선지급할 수 있는 ‘백신접종 이상반응 신속지원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방안은 없다.

 

 

 

출처 : 소비라이프뉴스(http://www.sobilif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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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혁 기자 kch@docdoc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