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7시15분쯤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건물 자재가
녹아내리고 있다. (사진=김민기 기자)
17일 오전 5시 20분께 쿠팡 이천 물류센터에 화재가 발생했다 (중앙뉴스DB)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화작업 김인철 기자기자 (이천=연합뉴스)
[이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18일 오전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2021.06.18 dlsgur9757@newspim.com
이천 쿠팡 물류창고 화재 밤샘진화...전소 진행중
고립된 구조대장, 실종으로 판단 전환...
진화 후 수색재개 예정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소재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만 하루를 넘겨 27시간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립됐던 구조대장의 상태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18일 오전 8시 30분 현재 지난 17일 오전 5시36분쯤 발생한 화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콘크리트 구조인 건물이 지속적으로 뜨거운 열에 노출되면서 건물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난 17일 오전 11시 49분 재확산 된 불이 건물 전체로 확대됨에 따라 건물 내부에 대한 인력투입을 중단하고 원거리 진화 작업으로 전환해 밤샘 진화작업을 통해 불길이 다소 줄어들은 상태이며 18일 오전중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인접된 건물로 옮겨 붙은것을 막기 위해 방화 저지선을 구축하고 막바지 불을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투입된 소방관들의 피로가 누적된 상태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재발화 시점에 현장에서 철수하던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이 고립돼 구조대 등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펼쳤으나 당시 현장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연기가 짙어 1m 앞도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었고 불이 건물 전체로 확산되면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구조대를 철수시켰다.
소방당국은 고립된 구조대장이 착용한 산소통이 20여분 분량이기 때문에 고립에서 실종으로 판단을 바꿨고 진화가 되는대로 건물 안전진단을 거쳐 실종된 구조대장의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오전 5시 36분 지하 2층 물품창고에 설치된 철제선반 옆 콘센트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날 불은 18일 오전 9시 현재 건물 전체를 태우고 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이 완료되는 대로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observer0021@newspim.com
▲17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불길이 솟아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진화 ‘난항’…실종 소방대장 수색 중단
철골 약화로 붕괴 우려…실종 소방대장 수색작업 중단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건물 전체로 번지며 소방당국이 밤샘 진화에 나섰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화재는 어제인 17일 오전 5시 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구체적으로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 콘센트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 5~6곳에서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대응 2단계’ 경보령을 발령하고 초기 화재 진화에 나섰다.
화재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8시 19분께 큰 불길이 잡히면서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고,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오전 6시 14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로 경보령을 낮췄다.
그러나 오전 11시 49분께 다시 불길이 치솟았다. 소방당국은 물류센터에 쌓여있던 포장용 종이 박스·비닐·스티커 등 가연성 물질에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14분 ‘대응 2단계’를 다시 발령하고 장비 140여 대와 인력 45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건물 전체에서 검은 연기를 뿜어대던 화재는 어제 오후 6시경 물류센터 전체로 번졌고 일부 건물 붕괴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건물 붕괴에 대비해 방수포를 이용한 무인 원거리 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건물 외벽에 연신 물을 뿌리며 불이 주변 건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현장에는 400여 명의 소방대원과 소방차 180여 대가 출동한 상황이다.
화재 진압 도중 소방대원 한 명도 실종됐다.
진화 과정 중 다시 치솟은 불길로 내부 진화작업을 벌이던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 김 모(52) 소방경이 지하 2층에서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구조대장을 찾기 위해 대원 10여 명을 투입했지만, 건물 붕괴 우려에 현재 모두 철수시킨 상태다. 소방당국은 화재 상황에 따른 안전진단 이후 수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 진화작업이 오늘 오전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불길이 거세 건물 내부 진입이 어려운 데다 건물 내부에 화재에 취약한 물건이 많아서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주민들에게 화재로 발생하고 있는 연기에 대비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또 화재 발생 초기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은 진화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해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처음 불이 났을 당시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는 직원 248명이 근무 중이었고 모두 대피해 직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신고자가 연기를 보고 재빨리 신고했고 교대근무 시간과 맞물려 신속하게 대피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을 취급하는 센터다. 쿠팡 물류센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배송 지연 등 물류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 상품 배송에 어느 정도 차질이 예상되지만, 다른 센터에서 배송을 나눠맡아 배송 지연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을 방문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일 예정됐던 고성군과의 교류 협약식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 수습과 지휘를 위해 전날 밤 이날 밤 경기도로 복귀했다.
이번 화재사고에 대한 추가 브리핑은 18일 오전 9시에 예정돼 있다.
김재영 기자
[이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18일 오전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2021.06.18 dlsgur9757@newspim.com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28시간째...진화 장시간 소요예상
오전중 안전진단 후 실종자 수색작업 재개 예정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소재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만 하루를 넘겨 28시간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9시 소방당국이 화재관련 브리핑을 했다.
박수종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브리핑에서 밤샘 진화작업을 통해 인근 롯데택배 물류창고로 옮겨붙지 않도록 화재 방지작업을 진행했으며 건물 전반부에 일부 창문과 벽채가 떨어져나간 부분을 통해 외부에서 방수를 통해 진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건물 내부 2층부분의 H빔이 주저앉은 부분이 있어 실종된 구조대장 구출팀 진입을 위해 건물 안전진단 전문가 불렀다"며 "오전 중 안전진단을 마친 후 현장에 진입할 예정이지만 연기가 많아 진단 소요시간을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진압시간은 생각보다 길어져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지난 17일 화재 재확산 당시 현장을 탈출한 후 탈진한 광주소방서 소속 소방관은 얼굴에 화상과 팔 골절 및 연기를 흡입했지만 병원으로 이송해 현재 많이 호전된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스프링쿨러 오작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간혹 수신기들의 오작동 때문에 소방시설이 작동되지 않도록 일시 보류 시키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도 그랬는지는 확인된 사실이 없고 화재 진압 후 광역수사팀의 수사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내부에 가연물들이 꽉차있고 구조도 컨베이어벨트, 선반 등 장애물이 많아 상당한 미로구조이기 떄문에 진화와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소재 쿠팡 물류센터에서 17일 오전 5시36분쯤 화재가 발생해 2시간 45분만인 오전 8시19분 초진됐고 잔불 정리를 하던 오전 11시 49분쯤 화재 발생 지점에 쌓여 있던 비닐류로 추정되는 적재물이 무너지면서 불이 옮겨 붙었고
가연성 물질 때문에 불길이 빠르고 크게 재확산 되면서 오후 6시쯤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전체로 번져 밤샘 진화를 했지만 27시간째 불타고 있다.
observer0021@newspim.com
18일 오전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천 쿠팡 화재 이틀째…고립 소방관 구조작업 중단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18일 오전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주변을 소방차 20여 대를 동원해 둘러싸고 방수포로 물을 뿌리고 있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대형 시설로, 소방 당국 발표에 따르면 연면적이 축구장 15개를 합친 크기인 12만 7178.58㎡다. 그런데 건물 내부에 각종 물품과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 비닐, 스티커류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전날 저녁께부터는 건물 진입이 불가능해 외부에서만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전날 건물에 진입했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A(52)을 찾는 구조작업도 전날 저녁께부터 중단된 상황이다.
1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당국은 소방내부 전문가와 대학교수 등이 진행 중인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구조작업과 내부 진입 재개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불이 난 건물과 불과 50m 거리에 다른 대기업의 대규모 물류센터가 있어 연소 확대라는 최악의 상황도 우려된다.
이에 소방당국은 쿠팡물류센터와 이 물류센터 건물 사이 도로에 소방차 6대를 펜스처럼 배치해 대비하고 있다.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는 점도 우려된다.
이미 건물 2층의 바닥 일부는 휜 채로 주저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이번 화재가 전날 오전 5시 20분께 이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해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투입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후 화재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8시 19분께 큰 불길이 잡혔고, 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를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께 내부에서 다시 불길이 확산돼 낮 12시 14분에 대응 2단계를 재차 발령하고 현재까지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당국은 진화작업이 끝나는 대로 합동 현장 감식을 벌여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건물 관리 소홀 여부와 스프링클러 등 진화설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 부산일보(www.busan.com),
계속되는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화작업
(이천=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8일 오전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1.6.18 yatoya@yna.co.kr
가연성 물질·불 번짐·붕괴 우려…쿠팡 화재 진화 '삼중고
비슷한 규모 물류센터 50m 거리에 위치…2층 바닥 일부 휘어
건물 진입 못 하고 외부서 진화작업…실종 소방대원 구조도 난항
이천=연합뉴스) 최종호 김솔 기자 =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진화작업은 연소 확대 우려와 건물 붕괴 위험 때문에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18일 오전 소방당국은 불이 난 물류센터 주변을 소방차 20여 대를 동원해 둘러싼 뒤 건물 내부를 향해 방수포로 물을 뿌리고 있다.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천178.58㎡ 규모인 건물 내부에 물품과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 비닐, 스티커류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거센 탓에 전날 저녁께부터 소방대원들의 건물 진입이 불가능해 현재 외부 진화작업만 이뤄지고 있다.
전날 큰 불길을 잡았다가 다시 불길이 치솟기 시작한 것도 꺼져가던 불이 쌓여있던 가연성 물질에 옮겨붙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에 더해 당국을 긴장케 하는 요인은 옆 건물로의 연소 확대이다.
쿠팡물류센터와 50m 거리에는 다른 대기업의 물류센터가 있다. 규모도 쿠팡물류센터와 비슷할 정도로 크다.
이 때문에 당국은 불씨가 날아가 불이 옮겨붙는 최악의 상황을 막고자 쿠팡물류센터와 이 물류센터 건물 사이 도로에 소방차 6대를 펜스처럼 배치해 대비하고 있다.
불이 장시간 이어지면서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는 점도 문제이다.
이미 건물 2층의 바닥 일부가 휜 채로 주저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방 내부 전문가와 대학교수 등 3명이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건물 내부 진화작업과 전날 건물에 진입했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채 실종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A(52) 소방경을 찾는 작업의 재개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A 소방경 구조작업 또한 전날 저녁께부터 중단된 상황이다.
탈진 소방관 이송(이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탈진한 소방관을 병원
으로 이송하고 있다. 2021.6.17 xanadu@yna.co.kr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지하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진화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현장 감식을 벌여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건물 관리 소홀 여부와 스프링클러 등 진화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 관계자는 "일부 소방대원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다고 하는데 시설이 워낙 넓어서 작동하지 않은 부분도 있을 수 있으니 자세한 상황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5시 20분께 이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8시 19분께 큰 불길이 잡히면서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고, 이에 따라 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를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해 낮 12시 14분에 대응 2단계가 재차 발령된 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zorb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17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솟아
오르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이틀째 난항..."H빔 주저 앉아 붕괴 우려도"
지난 17일 오전 5시 화재 이후 만 하루 지나도 진화중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밤샘 진화에도 불구하고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어 붕괴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18일 소방당국은 불이 난 물류센터 주변을 소방차 20여 대를 동원해 둘러싼 뒤 건물 내부를 향해 방수포로 물을 뿌리고 있지만 큰 불길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고, 실종된 소방대원에 대한 구조 작업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박수종 이천소방 재난예방과장은 “밤새워서는 바로 옆에 있는 롯데택배 물류창고 쪽으로 화재가 더 확대되지 않도록 그 사이에 계속 저희가 화재 방지작업을 밤새 진행을 했으며 건물 전반부에 일부 창문이랑 벽채 떨어져나간 부분들에 안을 지금 아직 대원들이 진입을 하지 못하니까 외부에서 방수를 해서 계속 화재 진압 작업을 수행을 했다”고 했다.
이어 “건물 안전진단을 마치고 나면, 지금 일부 내부에 2층 부분에 H빔 부분이 주저앉은 부분이 있는데 붕괴 우려가 있어서 건물 안전진단을 하고 그 후에 건물에 저희 구출팀 진입시켜서 인명수색을 하고 그다음에 화재진압 작업도 계속 수행할 그럴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이런 상황 등을 감안해) 앞으로 화재 진압 시간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실종된 소방관 1명에 대한 수색작업도 중단됐는데 이에 대해 “(실종자 구조대 진입 여부는) 아직 화재가 연기가 많이 나오니까 안전진단도 얼마나 시간이 소요될지 아직 확정 지을 수가 없다”며 “안전진단이 돼야 대원들을 진입시킬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과장은 건물 붕괴 우려에 대해 “건물 붕괴 우려는 지금 현재 내부 진압대원들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저 한복판 쯤에 H빔이 약간 내려앉은 부분이 있다”며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건물 안전진단을 해야 되는데 건물이 붕괴할 확률이 어느 정도 되냐는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했다.
한편 앞서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께 경기 이천시 마장면 덕평리에 소재한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 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불이 발생해 만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화재로 다행히 250명 가까운 직원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초기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명이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다.
이청원 기자 6352seoul@hanmail.net
【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늦어지는 실종 소방관 구조'
거센 불길에 밤새 수색중단, 건물 진입 어려워
동료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찾아낼 것"
파이낸셜뉴스 이천=장충식 기자】 경기도 이천 쿠팡물류센터 지난 17일 발생한 화재가 밤샘 작업에도 불구하고 진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화재 진압 중 실종된 구조대장에 대한 수색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17일 오전 5시20분쯤 지상 4층, 지하 2층 건물인 경기도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의 지하 2층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40여분만인 오전 8시19분쯤 초기진압에 성공했지만, 2시간여 뒤 내부에서 다시 불길이 치솟기 시작하자 잔불 정리를 하던 소방관들은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동료 4명과 함께 지하 2층에서 작업 중이던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A(52) 소방경이 홀로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A구조대장은 후배 4명과 함께 현장 지휘부의 '대피명령'에 따라 외부로 피하던 중 실종됐다.
소방 관계자는 가연물들이 갑자기 쏟아져 내리며 화염과 연기가 발생해 오전 11시 30분에서 40분 사이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A소방경 실종 이후 수색에 나섰으나 거센 불길로 인해 작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실종 당시 A 소방경이 메고 있던 공기 호흡기의 용량은 약 50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건물 진입이 가능해지는 대로 수색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진입이 가능해지면 수색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화재 진화 작업은 18일 오전 8시30분 현재까지 24시간 넘게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사그러들지 않고 있으며, 건물은 뼈대만 남아있는 상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경기 이천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불이 나 27시간이 지나도록 꺼지지 않고 있다. 불이 난 곳은 덕평물류센터로 쿠팡 물류센터 중에서도 '메가 센터'로 불릴 정도로 규모가 큰 곳이다.
빠른 배송을 자랑하는 쿠팡 물류 시스템에 일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덕평물류센터는 2014년에 완공됐다. 3만평 규모 초대형 물류센터로 수도권에 각종 공산품을 공급하고, 일부 지방 배송 물량이 거쳐가는 허브(Hub) 역할도 한다.
신선식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이곳은 지난해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6월과 올해 4월에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해 3~4일 간 가동이 중단된 적이 있다. 다만 당시엔 배송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쿠팡은 전국에 물류센터 100여개를 갖고 있는 점을 활용해 덕평물류센터가 하던 역할을 인근 물류센터로 분산시켜 배송 문제를 해결했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에도 인근 물류센터가 고객 수요를 나눠 갖는 방식으로 조치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당장에 배송에 문제가 없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 확진 환자 발생으로 문을 닫았을 때는 일시적인 가동 중단이었으나 이번엔 물류센터가 전소돼 앞으로 최소한 수개월 간은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쿠팡 물류센터가 가장 오래 가동 중단된 건 지난해 5월 말 부천물류센터에서 코로나 확진 환자가 대거 발생해 약 한 달 간 문을 닫았을 때다. 당시에도 물류센터 폐쇄가 길어지자 일부 지역에 배송이 지연되기도 했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이시은·이자현 수습기자 see@kyeongin.com
[이천=뉴시스]김종택기자 = 17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솟아 오르고 있다. 2021.06.17. jtk@newsis.com
쿠팡 이천 물류센터 전소…배송에 문제 없나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기능 완전 상실
당장 배송 문제 없으나 앞으로 발생 예상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경기 이천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불이 나 27시간이 지나도록 꺼지지 않고 있다.
불이 난 곳은 덕평물류센터로 쿠팡 물류센터 중에서도 '메가 센터'로 불릴 정도로 규모가 큰 곳이다.
빠른 배송을 자랑하는 쿠팡 물류 시스템에 일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은 지난해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6월과 올해 4월에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해 3~4일 간 가동이 중단된 적이 있다. 다만 당시엔 배송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쿠팡은 전국에 물류센터 100여개를 갖고 있는 점을 활용해 덕평물류센터가 하던 역할을 인근 물류센터로 분산시켜 배송 문제를 해결했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에도 인근 물류센터가 고객 수요를 나눠 갖는 방식으로 조치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당장에 배송에 문제가 없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 확진 환자 발생으로 문을 닫았을 때는 일시적인 가동 중단이었으나 이번엔 물류센터가 전소돼 앞으로 최소한 수개월 간은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쿠팡 물류센터가 가장 오래 가동 중단된 건 지난해 5월 말 부천물류센터에서 코로나 확진 환자가 대거 발생해 약 한 달 간 문을 닫았을 때다.
당시에도 물류센터 폐쇄가 길어지자 일부 지역에 배송이 지연되기도 했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이천=뉴시스]김종택기자 = 1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1.06.18.
한마음이 된 여야… 이천 화재 고립 소방관 무사귀환 염원
송영길 민주당대표 "이천서 번번히 화재… 원인 점검할 것"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구조·화재 진압 총력…"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압에 나섰다 고립돼 실종된 소방관의 무사귀환을 염원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천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해 정말 너무나 안타깝다"면서도 "다행히 280명 넘는 직원들이 신속히 대피해 피해가 없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화재 진압을 위해 창고안으로 들어갔다가 고립돼 실종된 119 구조대장에 대해 "바로 어제 밤에 현장 달려가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구조작업 화재진압에 방해 될 것이라 생각해 오늘 새벽에 나와 상황 점검하고 경기소방본부장과 통화해 간략히 보고 받았다"며 "119 구조대원들에게 감사하고 구조대장이 신속히 구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에선 물류센터가 직결되는 이천에서 빈번히 화재 발생하는데 이런 문제 원인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도 이날 논평을 통해 "구조대장의 안위가 걱정"이라며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기를 국민 모두와 함께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밝혔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정부 당국 및 관계자들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구조대장의 구조와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성상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킬 위험이 높은 물류창고 화재 사고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 철저한 원인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사고 수습은 물론 사고방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jtk@newsis.com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가
18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측에 안전한 일터를 보장
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8
쿠팡 물류센터 화재’에 노조 측 “통로에 물류 적재돼 매우 위험
“노동자들 그간 문제제기 많아”
“쿠팡, 수많은 위험 조짐 무시”
‘쿠팡, 위험 무시’ 제보도 나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노동단체가 평소 물류센터 통로에 물류가 적재돼 있어 위험하고, 화재 발생 시 대처 방안에 대한 사전 교육도 부족하다며 쿠팡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18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덕평 물류센터 화재는 지하 2층 물품 진열대 선반 상부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불꽃이 일었던 것이 최초 발화요인으로 추정된다”며 “화재위험이 높은 전기장치에 대한 문제는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계속 지적해왔던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류센터는 특성상 늘 먼지가 심각하게 쌓여 있어 누전·합선 시 화재 발생 위험이 크고 수많은 전기장치가 매일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전선들이 뒤엉켜 있는 상황에서 위험은 배가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소에도 정전을 비롯한 크고 작은 문제가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이와 관련한 쿠팡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거나 실행된 적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노동자 안전에 대한 쿠팡의 안일한 태도는 이번 사고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며 “오작동이 많다는 이유로 꺼둔 스프링클러는 지연 작동됐고, 심지어 화재경고방송 오작동이 많다는 이유로 당일 안내된 방송도 오작동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현장의 증언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김한민 전국물류센터지부장은 “노동자들의 안전보다 오로지 ‘빨리 빨리’를 외치는 쿠팡의 이러한 속도 전쟁이 어제의 사고를 만들었다”며 “물류창고의 속도만을 중시하는 게 아니라 조금 느리더라도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노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가 18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측에 안전한 일터를 보장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8
민병조 쿠팡물류센터지회장은 “다른 물류센터 현장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일하는 곳에서도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면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며 “노동자들은 화재 대비 안전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쿠팡은 안전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선 쿠팡이 인권침해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해 쿠팡 덕평 물류센터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노동실태 연구를 진행했다는 김혜진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인권침해에 관한 다수의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덕평 물류센터 외부에서 화재가 발생한 적 있었는데 그 당시 관리자들이 연기를 보고 대피하려는 노동자들의 자리 이탈을 막았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노동자들 중 한 인원이 관리자에게 따졌더니 이후 그 노동자는 더 이상 일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타이밍의 법칙’이 있다. 하나의 큰 사고가 발생할 때는 이미 29번의 조짐이 있고, 그 이전에 300번의 더 작은 조짐이 있다는 것”이라며 “쿠팡은 노동자들에게 ‘너희는 조용히 있어라’라고 하면서 ‘빨리 빨리’만을 고민하면서 수많은 신호(조짐)들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다시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선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들어야 한다”며 “또한 목소리 내는 노동자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
안전 문제의 해결은 반드시 현장의 있는 노동자들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가 18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측에 안전한 일터를 보장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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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시스]김종택기자 = 1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1.06.18.
jt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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