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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2020 도쿄 올림픽, 최악의 올림픽 되나

 

 

 

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1일 오후 도쿄스타디움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여자축구

스웨덴 대 미국 경기에서 관계자가 빈 관중을 등지고 앉아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도쿄=AP/뉴시스]일본 항공자위대  '블루임펄스'가 지난 21일 도쿄 국립경기장

위를 비행하고 있다. 국립경기장에서는 도쿄올림픽 경기가 치러진다. 2021.07.22.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루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사진=AP 연합[쿠키뉴스]

 

 

 

 

2020 도쿄 올림픽, 최악의 올림픽 되나

 

 

 

김찬홍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이 역대 최악의 올림픽으로 기억되게 생겼다.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이 이제 약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이 종식되지 않은 상태에서 열린다.

 

개막을 목전에 놓고도 여전히 취소냐 강행이냐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준비 과정에서부터 잡음이 계속 들리면서 ‘지구촌 축제’라는 말이 무성할 정도로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도쿄국립경기장 앞에 설치된 오륜마크. 사진=로이터 연합

 

 

◇ 확진자 급증하는 일본, 분위기는 최악으로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일본 내에서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1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30분까지 4943명이었다. 개최지 도쿄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 1832명이 보고됐다.

이는 1주일 전보다 683명(59.4%) 많은 수준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달 12일부터 도쿄 등에 긴급사태를 발효하는 등 방역대책 수위를 올렸으나 감염 확산은 억제되지 않고 오히려 빨라지는 양상이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 사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22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참가자 중 코로나19 감염자는 87명이다.

코로나19 확진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선수들도 속출하고 있다.

올림픽을 계기로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진다.

지난 21일 소프트볼 경기가 시작됐고 23일 예정된 개막식 이후 올림픽 경기가 본격화하면 감염 확산이 더욱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

무관중으로 이번 대회가 열리지만, 일본 국민들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지난 17~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4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반대 여론이 55%에 달했다.

 

찬성은 고작 33%에 그쳤다.

경기장 안팎에서 시위는 물론 서명운동 등 대회 취소에 대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취소론’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더 많은 감염 선수가 나오고, 개막식에 불참하는 스폰서가 늘어날 경우 올림픽을 취소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취소하는 것이 제일 쉽고 편한 일이지만, 도전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며 강행 의사를 밝혔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 학살을 희화화하는 과거 동영상으로 논란이 된 도쿄올림픽 개막식 연출 담당자 고바야시 겐타로가 22일 해임됐다. 사진=연합뉴스

 

 

 

 

◇ 구설로 얼룩진 개막식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개막식 관련 담당자가 과거 구설로 사퇴하거나 해임되는 사태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22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도쿄올림픽 개·폐막식 제작·연출팀에서 ‘쇼 디렉터’ 직책을 맡은 고바야시 겐타로를 해임했다.

 

고바야시는 과거 개그 콤비 ‘라멘즈’로 활동하던 시절 콩트에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유머 소재로 사용했다.

이에 유대인 인권 단체 ‘사이먼 빈젠탈 센터’는 고바야시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고바야시에 앞서 도쿄올림픽 개회식 음악감독을 맡았던 작곡가 오야마다 케이코는 학폭 논란에 휩싸여 사임했다. 그는 1990년대 발간된 잡지와 인터뷰를 통해 “장애인 친구에게 배설물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그가 참여한 개막식 오프닝 음악 중 일부도 취소됐다.

이외에도 지난 3월에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 총괄책임을 맡았던 사사키 히로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여성 연예인의 외모 모욕 논란으로 사퇴한 바 있다.
 주요 인물들이 연달아 논란으로 빠지면서 개막식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부정적 이미지를 지울 수없는 상태에서 개막을 맞이하고 있지만, 대회를 통해 국내 및 국제 사회의 많은 분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있는 대처를 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골판지로 제작된 선수촌 침대. 사진=AP 연합

 

 

 

◇ 쉬려고 있는 선수촌은 있으나 마나

선수촌 시설에 대한 잡음도 끊이질 않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의 슬로건 중 하나는 ‘지구와 사람을 위해’다. 환경을 위해 경기장부터 메달, 시상대 등 다양한 소품들을 재활용했다.

조직위는 대회에서 나오는 폐기물의 65% 이상을 재사용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재활용은 선수촌에서도 활용됐다.

조직위는 친환경을 고려해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 침대를 제작해 선수촌에 넣었다.

폭 90㎝, 길이 210㎝로 약 20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하지만 침대의 주 프레임 소재인 나무나 철제가 없다보니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했다.
결국 논란이 터졌다.

뉴질랜드 수영 선수들은 직접 침대를 해체하는 영상 또한 SNS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골판지 프레임 위에 놓인 침대 매트리스 커버를 벗기자 스티로폼을 닮은 소재의 세 가지 패널로 분리된 매트리스가 쏟아졌다.

선수들은 “플라스틱 같다”고 전했다.

영상을 촬영하던 동료 마이클 브레이크는 황당하다는 듯 웃음을 터트렸다.

미국 육상 국가대표 폴 첼리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누군가 내 침대에 소변을 볼 경우 박스가 젖어 침대에서 떨어질 것”이라며 “결승전을 앞둔 밤이면 최악이 될 수도 있으니 침대가 무너지는 상황을 대비해 바닥에서 자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골판지 침대를 비꼬았다.

선수촌에 관련된 불만은 이뿐만이 아니다. 4~5명의 선수가 머무는 객실에 화장실이 1개 뿐이고 TV와 냉장고가 없으며 에어컨 리모컨이 일본어로만 돼 있는 등 곳곳에서 문제가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다카야 마사노리 조직위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냉장고, TV는 유상 대여 대상”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주문이 있었다면 조직위가 제공할 책무가 있고 당연히 하고 있다”이라고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탁구와 유도, 레슬링 등 메달 유망 종목 선수들은 외부 숙박 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져 ‘특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본은 일부 선수단이 외부 숙소에서 묵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경기나 훈련할 때 편하게 이동하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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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2일 개회식과 폐막식 '쇼디렉터'

인 고바야시 겐타로(小林賢太郞·48)를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그가 과거 유대인 학살을

희화화 했다는 논란 때문이다. 사진은 조직위 측이 공개한 고바야시의 사진.

2021.07.22.

 

 

 

 

 

 

 

 

 

도쿄올림픽 하루 앞두고…'유대인 학살 희화' 개·폐회식 연출자 해임

 

 

 

조직위 회장 "깊이 사과…외교상 문제로 조속 대응"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개·폐막식 담당자가 유대인을 희화화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22일 공영 NHK, 아사히TV 계열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 등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개회식과 폐막식 '쇼디렉터' 인 고바야시 겐타로(小林賢太郞·48)를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조직위 위원장은 이날 "개회식을 목전에 앞두고 이러한 사태가 되어 많은 관계자, (도쿄)도민,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일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고바야시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 정보가 들어올 때까지 과거 발언은 몰랐으나, 외교상 문제도 있어 조속히 대응하기 위해 해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거 문제를 조사했어야 했다면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고바야시는 20여년 전 콩트를 연기하는 2인조 '라멘즈'로 데뷔했다.

이후 극장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특히 최근 라멘즈 활동 당시 유대인 학살을 희화화한 듯한 콩트 영상이 인터넷 상에 논란이 됐다.

콩트에서 고바야시는 "아 그 유대인 대량 참살 놀이하자고 했을 때 그거 말이지"라는 대사를 했다.

미국의 유대인계 인권 단체 '사이먼 비젠탈 센터(SWC)'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아무리 창조적인 인물이라 하더라도 나치의 대량학살 희생자를 비웃을 권리는 없다. 이 인물이 도쿄올림픽에 관여하는 일은 600만명 유대인 기억을 모욕하는 일이다"고 비난하면서 파문은 커졌다. 

고바야시는 해임 후 성명을 발표하고 1998년 신인 연예인을 소개하는 영상 중 "내가 쓴 콩트의 대사에 극히 신중하지 못한 표현이 포함됐다"고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당시 자신의 어리석은 표현 선택이 잘못됐다고 이해하고 반성하고 있다.

불쾌하게 생각하신 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도쿄올림픽 관계자가 불미스러운 일로 자리를 이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일에는 개회식 작곡 담당자 중 한 명이었던 오야마 게이고(小山田圭吾)가 과거 장애인 친구를 수년 간 괴롭혔다는 이른바 '학폭' 논란으로 사퇴했다.

올해 3월에는 개·폐막식 총괄 책임자였던 사사키 히로시(佐々木宏)가 여성 연예인의 외모를 비하하는 연출 방안을 제안했다가 파문을 불러 사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1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본선 경기장 적응훈련에서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양궁대표팀이 과녁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2021.7.21 mon@yna.co.kr

 

 

 

 

숫자로 본 도쿄…'1'년 연기부터 '154억'달러까지

 

 

 

206개국서 1만1천90명 출전…태극전사는 232명

역대 가장 비싼 올림픽…코로나19 대응에 9억달러 투입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우여곡절 속에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339개의 금메달이 걸린 도쿄올림픽은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까지 17일간 펼쳐진다.

다음은 숫자로 본 도쿄올림픽의 이모저모.

 

▲ 1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이번 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1년 연기됐다.

도쿄올림픽은 2020년 7월 24일∼8월 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2021년 7월 23일∼8월 8일 일정으로 변경됐다.

 

▲ 2 = 일본 도쿄는 두 번째로 하계올림픽을 개최한다. 1964년 대회 이후 57년 만에 다시 올림픽 개최 도시가 됐다.

 

▲ 4 = 일본이 올림픽을 개최한 횟수. 1972년과 1998년에는 각각 삿포로, 나가노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다.

▲ 5 = 이번 올림픽에 채택된 신규 종목 수. 야구·소프트볼, 가라테, 스케이드보드,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등 5개다. 야구·소프트볼은 2008년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복귀했고, 나머지 4개 종목은 도쿄에서 올림픽 종목으로 데뷔한다.

 

▲ 17 = 도쿄올림픽은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17일 동안 열린다.

▲ 29 = 한국 선수단이 출전하는 종목 수.

▲ 32 = 이번 도쿄올림픽은 제32회 대회.

 

▲ 33 = 도쿄올림픽에서 열리는 전체 종목 수. 세부 종목 수는 48개다.

▲ 42 = 도쿄올림픽 경기장 수.

▲ 121 = 성화 봉송 기간. 3월 25일 후쿠시마현에서 출발해 개회식이 열리는 7월 23일까지 47개인 일

본의 모든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을 달리는 것으로 돼 있었다.

 

▲ 206 =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NOC·국가올림픽위원회) 수.

▲ 232 =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선수는 232명이다. 경기 임원 88명, 본부 임원 34명을 포함하면 한국 선수단 규모는 354명이다. 애초 출전 예정이었던 역도 대표팀 맏형' 원정식이 부상 여파로 낙마했으나 유도 남자 81㎏급의 이성호가 기존 출전 선수 중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결원이 생기면서 차순위로 출전권을 받았다.

 

▲ 339 = 이번 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수. 즉 339개의 세부 경기가 열린다.

▲ 11090 = 전체 참가 선수 수. 남자 선수가 51%, 여자 선수는 49%를 차지한다.

▲ 900000000 = 코로나19 위험을 안고 치러지는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대응에 9억달러(약 1조350억원)를 투입한다.

 

▲ 15400000000 = 도쿄올림픽에 투입된 전체 예산은 154억달러다.

한화로 약 17조7천115억원. 이번 올림픽은 역대 가장 비싼 올림픽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연합뉴스

 

 

 

 

코로나 확산' '골판지 침대'...체면 구긴 도쿄올림픽 선수촌

 


2020 도쿄올림픽 선수촌이 시끌시끌하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속출하고, '골판지 침대'를 둘러싼 숙소 시설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2일 올림픽 선수촌에 투숙객 중 선수 2명, 대회 관계자 2명 등 4명을 포함해 전날 집계 기준 12명이 추가로 코로나 19 감염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와 관련된 코로나 19 감염자는 총 87명으로 늘었다.

기권 선수도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10일간 격리 기간을 통과하면 경기를 뛸 수 있지만, 대부분 경기가 격리 기간을 마치기 전에 끝나기 때문에 별수 없이 고국으로 향하고 있다.

선수촌에 투숙 중이던 체코 남자 탁구 선수 파벨 시루체크(29)도 코로나19에 걸려 경기를 뛰지 못하고, 네덜란드 여자 스케이트보드 선수 야코프스 칸디(31)도 선수촌에서 확진돼 짐을 싼다.

여자 태권도 67㎏ 초과급에 출전할 예정이던 네덜란드 레슈미 우깅크(32)도 양성 판정을 받고 대회를 포기했다.

앞서 칠레 여자 태권도 선수 페르난다 아기레(24)가 21일 일본 입국 과정에서 실시한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선수촌 바깥에서 머물다 대회를 기권한 바 있다.
코로나 감염뿐 아니라 숙소 내 시설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가장 화제인 가구는 골판지 침대.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환경친화적인 올림픽 운영을 위해 도입한 이 침대는 폭 90㎝, 길이 210㎝로 200㎏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고 알려졌다.

조직위는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에서 2명 이상이 함께 침대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덜 견고한 침대를 제작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21일 뉴질랜드 올림픽 대표팀 공식 SNS에 조정 선수인 숀 커크햄이 침대 모서리에 앉자 골판지 프레임이 찌그러지는 장면이 올라오면서 내구성에 대한 논란과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4~5명이 사용하는 공간에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는 데다가 장신 선수들이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천장이 낮아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문제는 개최국인 일본 선수들은 정작 선수촌 바깥 호텔과 훈련 센터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잇따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는 선수촌에 자국 선수들을 머물지 않고, 외국 선수들만 몰아둔 것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엔 개최국인 한국 선수단도 선수촌에 입촌해 생활했다.
한편, 미국 여자체조 대표팀은 선수촌 내 코로나 확진이 잇따르자 21일 선수촌을 빠져 나와 호텔에서 머물고 있다. 세실 랜디 미국 여자체조 대표팀 코치는 "호텔에 머물면 선수단 안전을 더 잘 통제할 수 있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혀,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선수촌 방역 관리에 체면을 구겼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이미지 추락...IT 후원사도 몸 사린다

 

 

 

광고시 오히려 기업 이미지 손상 우려...

최대 후원사 토요타도 외면

 

 

적지않은 대가를 치르고 도쿄올림픽을 후원했던 국내외 글로벌 IT 기업들이 속앓이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 관심도가 떨어진데다 도쿄올림픽 이미지가 회복할 수 없는 수준으로 손상되어 각종 이벤트에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쿄올림픽은 유치를 둘러싼 뇌물 수수 의혹부터 방역을 도외시한 강행,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 선수단 감염 속출, 조직위 관계자 추문 등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사건 사고로 개막 전부터 그 밑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다.

올림픽을 활용한 홍보 활동은 오히려 기업 이미지를 해칠 우려가 크다.

이번 올림픽 최대 후원사로 꼽히는 토요타가 "여러 모로 이해되지 않는 올림픽"이라는 쓴소리와 함께 광고 중단에 나서는 한편 NTT, NEC, 후지쯔 등도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 평창서 드론쇼 선보였던 인텔, 올해는 '잠잠'

인텔은 2017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7년간 동북아시아와 기타 지역에서 열리는 모든 올림픽 후원사다. 후원 계약 후 첫 대회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e스포츠 대회와 VR 중계기술 등을 지원했고 개막식에서 드론 쇼를 공개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인텔은 드론 1천218대를 동원해 오륜기 퍼포먼스

를 선보였다. (사진=인텔)

 

 

 

 

 

그러나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대비 올림픽을 테마로 한 활동이 적다.

폴란드를 시작으로 2020년 7월 도쿄에서 결승전을 진행할 계획이었던 e스포츠 대회는 코로나19로 한 차례 연기된 뒤 전면 온라인으로만 진행되었다.

 

인텔은 현재 대회 운영에 필요한 제온 프로세서 등 인프라를 후지쯔와 NEC 등 일본 기업과 협업해 제공하는 정도다.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전임 CEO가 공을 들였던 스포츠 관련 사업이나 기술도 대분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인텔이 지난 해 도쿄 올림픽을 전후해 진행하려뎐 e스포츠 행사도 파행을 겪었다.

(사진=인텔)

 

 

 

 

인텔 관계자는 "현재 전세계, 혹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프로모션이나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캐논 "올림픽 활용 마케팅 요청도, 계획도 없다"

 

카메라 업체인 캐논도 도쿄올림픽 골드 파트너사로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올림픽 운영에 필요한 카메라와 프린터 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둔 2018년부터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관계자는 22일 "일본 본사에서 올림픽 마케팅 관련해 요청받은 사항이 없으며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역시 독자적인 이벤트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캐논이 각국 사진기자·작가를 위해 제공하는 CPS 센터 전경. (사진=캐논)

 

 

 

또 "예년대로라면 사진기자와 작가 등을 대상으로 한 지원 서비스인 '캐논 프로페셔널 서비스' 인력 파견 요령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올해는 국내 언론사 인력이 활용할 렌즈 등만 도쿄로 떠났다"고 설명했다.

■ 최대 후원사 토요타 이어 자국 기업도 외면

 

일본 내 사회학자와 언론인, 작가가 주축이 되어 지난 2일부터 'change.org'에서 시작한 올림픽 중지 온라인 서명에는 현재까지 14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도쿄올림픽 후원에 참여한 기업들도 이런 기류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의 최대 후원사인 토요타는 올림픽 관련 광고 자국 내 방영을 취소하고 토요다 아키오 사장 등 경영진의 개회식 참석 등도 연기하기로 했다.

 

 

 

 

 

 

 

 

 

토요타는 올림픽 대회 기간 중 일본 내 광고 집행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토요타)

 

 

 

 

한국으로 치면 현대자동차그룹이 평창동계올림픽을 후원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인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나가타 준 홍보담당 최고임원은 "여러 모로 이해되지 않는 일이 일어나는 올림픽"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토요타에 이어 NTT, NEC, 후지쯔 등도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20일에는 무토 토시로 도쿄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이 "상황에 따라서는 취소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22일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 경기. 선수들이 경기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25조 손실 우려"…기업들은 후원사 아닌 척

 

 

 



"도쿄올림픽은 슈퍼 스프레더(전염병의 대규모 확산) 이벤트로 역사에 남을 위험이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코로나19 특수 상황에서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코로나19 위험뿐만이 아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수십년간의 불황을 한방에 떨쳐버릴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다. 2017년 4월 도쿄도는 대회 참가자 및 관중의 소비지출에 의한 경제파급 효과가 2079억엔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97%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등 일본은 경제부흥은커녕 막대한 비용부담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국민들의 분위기도 좋지 않아 기업들도 올림픽 관련 특수 기대감이 낮다.



손실만 25조…노무라 "취소보다 강행이 덜 손해"

올림픽 개최를 통해 기대했던 직·간접적 경제 효과는 이제 바랄 수 없는 처지에 이르렀다.

앞서 도쿄올림픽에는 1년 연기 비용을 포함해 올림픽 역사상 최대인 154억달러(약 17조5560억원)가 투입됐다.


여기에 도쿄 등 수도권은 물론 홋카이도와 후쿠시마에서 열리는 경기까지 포함해 전체 경기의 97%가 무관중으로 치러지기로 결정되며 1조원가량의 판매 입장권까지 환불 조치됐다.


당초 선수를 비롯해 약 18만명의 외국인들이 일본을 방문해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자 수차례 입국자 규모를 축소했고 지난달에는 5만3000명까지 줄였다. 팬데믹 속에 활발한 여행과 소비 진작은 꿈도 꿀 수 없다.


민간연구소인 노무라소켄은 7월 12일부터 6주 동안 발효되는 긴급사태와 무관중 경기로 인해 입장권 판매 및 이와 연동된 소비(교통·숙박 등) 지출이 1309억엔(약 1조3666억원)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독일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Statista)'는 총 2조4133억엔(약 25조원) 규모의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저도 '올림픽 완전 취소(4조5151억엔, 약 46조8031억원)' 대신 차선책인 '무관중 개최' 카드를 꺼낸 덕분에 손실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한편 무관객이나 경제적 손실 등에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히데오 구미노 제일생명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이니치신문에 보낸 기고문에서 "티켓이 환불되더라도 결국은 일본인들의 주머니로 되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경제 차원에서는)손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자의 활약은 국민들에게도 용기를 주고, 일본인 메달리스트가 나오면 해당 종목 붐으로 이어져 몇년 후에라도 지역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고 경제적 효과도 낳는다"며 "무관객 개최라도 좋다"고 말했다.

유통가 "올림픽 특수 기대안해…집콕 관전 수요는 늘어날 것"

일본 경제계도 이번 올림픽 관련한 특수 기대 수위가 낮고 오히려 몸을 사리고 있다.

토요타는 도쿄올림픽 최고 등급 후원사이지만 관련 TV 광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

올림픽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 광고를 하는 게 손해라고 본 것이다.

NTT, 후지쓰 등 개막식 불참을 선언한 기업들도 다수다.


유통가도 일부 기대감을 보이지만 크지 않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무관중 대회인 만큼 일본인들이 TV로 올림픽을 시청할 것이라면서, 유통업계도 판매 증가에 큰 기대는 하지는 않지만 '집콕 관전' 수요를 겨냥해 일부 판촉활동을 펼친다고 했다.일본 훼미리마트는 일본 내 1만5000개 점포에서 공식 응원 상품을 판매 중이다.


그릴 치킨, 게맛살 등 한 손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늘었다.

스포츠 관전에도 유용하다고 보고 비슷한 제품을 이달 들어 약 4종 추가했다.

세븐일레븐 재팬은 맥주 등 주류나 안주 재고를 늘리고 있다.


고하질 대형TV는 일본 내에서도 최근 판매가 늘고 있다.최근 신형 4K TV를 구입한 38세 도쿄 거주자는 "택배 배달된 피자를 한 손에 들고 집에서 새 TV로 올림픽을 관람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 "취소가 제일 쉽지만 도전이 정부 역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도쿄올림픽을 강행하는 것을 "도전"이라고 말했다.

 

2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번 올림픽 개회식을 사흘 앞둔 20일 관저에서 미국 WSJ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조언을 측근들로부터 여러 차례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취소하는 것이 제일 쉽고, 편한 일"이라며 "도전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고 올림픽 강행 배경을 설명했다.도쿄올림픽에 대해 일본 내에선 부정적인 여론이 강하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에선 여전히 연기나 취소를 주장한 사람이 4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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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일본 삿포로 삿포로돔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에

앞서 한쪽 무릎을 꿇은 모습. 경기 시작 전 ‘무릎꿇기’는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삿포로/AFP 연합뉴스

 

 

 

 

도쿄=뉴시스] 도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

 

 

 

4일간 자가격리 끝…도쿄올림픽 프레스센터 가보니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일본에서 자가격리 해제 후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메인프레스센터(MPC)였다.
MPC는 올림픽을 취재하는 전세계 언론들의 기사작성과 송고, 취재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올림픽 기간 중 기자회견 등 관련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IBC(국제방송센터)는 방송사 취재진들의 취재 활동이 이뤄지는 곳이다.
한국올림픽위원회(KOC), 일본올림픽위원회(IOC) 등 각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도 MPC 내에 부스를 마련해 상주하고 있다.

MPC는 약 26만5700㎡의 부지에 전시 홀, 국제회의장, 리셉션 홀 등을 갖춘 일본 최대의 컨벤션 센터이다. 도쿄도 교토구 아리아케에 위치해 있다.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일본

도쿄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외신기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07.22. myjs@newsis.com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취재진은 일본 입국 후 4일 동안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거쳐야한다. 격리 기간 동안 식료품 등을 사기 위해서 주어지는 15분을 제외하면 어느 곳도 갈 수 없다.

격리 후 22일 처음 호텔 밖으로 나왔다. 답답함은 풀렸지만, 해방감도 잠시였다.

금세 더위가 몰려왔다. 오랫동안 햇빛을 못본 탓인지, 현기증도 났다.

미디어셔틀을 타고 30분 정도 달리니 MPC가 나왔다.

일본 시내를 달릴 때마다 느낀 건 올림픽 플래카드, 광고 등 도쿄올림픽 홍보 문구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도쿄올림픽 취재진은 숙소에서 일어나 대부분 MPC로 향한다.
기자단 숙소에서는 MPC로 향하는 미디어셔틀이 시간마다 운영되고, MPC에서 각 경기장으로 갈 수 있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도쿄=뉴시스] 메인프레스센터(MPC) 내 푸드코트

 

 

 

당초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하루 약 2500명의 취재진이 MPC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오전 9시가 조금 지난 시점에 MPC는 상당수의 자리가 비어 있었지만, 10시가 넘자 많은 취재진이 눈에 띄었다.

오후 쯤엔 워크룸에 기자들로 가득 찼다.
MPC는 일본 입국 후 유일하게 올림픽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취재진이 몰리자, 아침까지 빠른 속도를 자랑했던 와이파이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졌다.

일본에 온 후 가장 답답한 것 중 하나는 인터넷 속도다.

 

 

 

 

 

도쿄=뉴시스] MPC 내 푸드코트 면요리

 

 

 

 

엄중한 상황에 실내에서 방역지침을 어기는 취재진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부 외국 취재진들은 마스크를 턱까지 내려 쓰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를 제지하는 스태프는 아무도 없었다.
MPC 내에는 취재진들을 위한 푸드코트도 마련돼 있다.

면, 커리 등 여러 종류의 메뉴가 있고, 식탁마다 칸막이로 나뉘어 있다.

가격은 일본의 일반 식당에 비해 훨씬 비싼 편이다.

퀄리티와 맛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다.

가격도 1200엔(한화 약 12500원)이나 됐다.

오후가 되자 각국 취재진들이 하나 둘씩 몰려들었다.

자유 좌석제로 각자 편한 자리를 차지해 통신 장비와 노트북 등을 점검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우여곡절 끝에 개막되는 도쿄올림픽이 이제서야 실감나는 듯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체조 여서정, 배구 김연경, 사격 진종오, 체조 양학선, 양궁

장민희, 양궁 김우진 선수.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