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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코로나가 바꾼 공직자 여름휴가 풍경…거리두기 발묶여 '집캉스

 

 

 

 

 

사진=픽사베이 제공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배달음식을 들고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 News1 DB

 

 

 

 

코로나가 바꾼 공직자 여름휴가 풍경…거리두기 발묶여 '집캉스'

 

 

 

공직자에 유독 엄한 방역수칙 준수 잣대도 부담 "차라리 집에서"

 

 


"거리두기에 발은 묶였는데 휴가는 가라 하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전국을 덮치면서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3단계로 격상됐다.

단계별 방역 조치에 따라 내근 인원의 20%를 감축해야 하는 공공기관에서는 재택근무와 함께 직원들 휴가 보내기가 한창이다.
27일 오전 11시. 세종시 공공기관의 한 부서. 정원이 13명인 이 사무실에는 유독 빈자리가 눈에 띈다. 이 부서에서만 2명이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또 다른 2명은 여름 휴가차 자리를 비웠다.

일부 출장 간 직원을 제외하면 사무실 내근 직원은 4~5명 정도에 불과했다.
듬성듬성 빈 사무실 책상 위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사무 도구들만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다.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공공기관의 재택근무 인원 확대와 맞물려 직원들의 여름 휴가를 독려하는 공공기관이 늘면서 청사는 그 어느 때보다 한산한 모습이다.

현행 거리두기 3단계에서 정부는 공공기관의 경우 안전·재난·방역·민원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 부서 인원의 20% 범위에서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수도권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폭염에 휩싸인 지난 18일 피서객들이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안 솔밭에서 휴식을 하고 있다.

 2021.7.18/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매년 한 차례 여름 휴가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직원들은 코로나19로 일상이 바뀐 이후 더는 이 시기가 반갑지만은 않다.
백신 접종 이후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대했지만, 다시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에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일괄 격상됐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임에도 전국의 관광·휴양지는 문을 닫거나 봉쇄됐고, 집 밖을 나서는 것조차 민폐가 돼버렸다.
무엇보다 공직자에 대해 더욱 엄격한 방역수칙 준수를 기대하는 세간의 시선도 선뜻 집 밖을 나서지 못하는 이유다.

 

때문에 적지 않은 공직자들이 별다른 일정 없이 집에서 휴가를 나는 '집캉스'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무원은 "숙박도 그렇고, 식당 가는 것도 인원 제한이 있다 보니 올여름 휴가도 그냥 집에서 보내야 할 형편"이라며 "괜히 무리해서 놀러 다니다 코로나라도 걸리면 더 큰 낭패를 볼 수 있어 휴가지 방문계획은 일찌감치 접었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공직사회 분위기는 지위 고하를 가리지 않는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최교진 세종교육감 역시 휴가 일정은 잡았지만, 별다른 휴가지 방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으로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고, 지역 내 감염 우려도 높은 상황에서 휴가라고는 하나 근무지를 이탈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자택에서 조용히 휴가를 보낼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uni16@news1.kr

 

 

 

 

 

 

경기 가평군의 한 캠핑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하다.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 시국에 여름휴가는 무슨"…비수도권 확산세에 '휴포자' 속출

 

 

 

 

27일부터 비수도권 3단계 시군 5인이상 사적모임·야간음주 등 금지
유명 관광지 호텔·리조트 예약 줄취소…

수도권 호텔 예약률 절반 수준

 

 

 


수도권에 집중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름 휴가철 비수도권으로 확산하자 휴가 포기 시민들이 속출하고 있다.
26일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유명 관광지의 숙박업소에는 예약 취소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른바 호캉스로 각광을 받았던 수도권 소재 호텔의 예약률도 예년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혹시나 모를 감염 걱정에 따른 것인데, 중앙 방역당국은 물론 지자체의 '휴가 자제' 권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예년 같았으면 이미 유명 관광지 내 호텔 리조트 등은 예약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됐지만 올해의 경우 극성수기인 '7말8초'에도 예약이 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휴가를 계획한 이들이 많지 않다는 반증이다.

이 같은 상황은 제주도 역시 마찬가지다.

제주지역 5성급 호텔 여러 곳이 극성수기 만실을 채우지 못한 상태다.

강원 속초, 충남 부여, 부산 지역에서 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리조트는 실제 수십여 건의 예약 취소 사례가 있었다.

전체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할 수 있는 수도권 내 호텔의 경우도 3인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 여파 등으로 인해 평일 예약률이 절반 수준에 그치는 상황이다.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이용객 자료사진.  /뉴스1

 

 

 

 


수원시민 A씨(60대)는 "작년에도 가족들과 제대로된 휴가를 가지 못해, 봄부터 제주행 휴가계획을 세웠는데 코로나가 이렇게 심각해질지 예상 못했다"며 "어제 비수도권 3단계 격상 관련 뉴스를 접한 뒤 자녀들에게 올 가을이나 내년으로 휴가를 미루자고 했다. 건강이 먼저 아니겠냐"고 말했다.

안산시민 B씨(30대)는 "어차피 극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가려했다.

코로나 상황도 심각하고 해서 8월15일 이전 휴가는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며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집콕'하며 휴식을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화성 동탄 거주 C씨(20대)는 "친구들과 부산 여행을 계획했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강릉으로 목적지를 바꿨더니 그곳은 더 심각한 것 같다"며 "(강릉은) 27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로 내린다고 하는데 불안해서 어떻게 할지 고민이다.

친구들과 다시 상의해야겠지만 여행 자체를 나중으로 미루자는 이야기가 나올 것도 같다"고 말했다.

재테크 관련 한 온라인 카페에서는 '코로나로 휴가 못갈 것 같다'는 글에 휴가를 포기했다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반면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불안하긴 하지만 1년에 한 번 쉴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코로나 청정 지역을 찾아보겠다는 이들도 더러 있었다.

이런 가운데 휴가철 감염확산을 우려하는 전국의 지자체들은 '휴가 자제' 권고와 함께 휴가지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여름휴가를 안전하게 보내는 핵심 행동수칙은 △성수기 피하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 △다른 일행과 섞이기보다는 동행자 중심으로 활동하기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검사 △과도한 음주 등 감염위험을 높이는 행위 자제 등이다.

한편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318명으로, 이중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는 515명이다.

이로써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20~25일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25일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40.7%로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비수도권 1주 일평균 확진자는 530.7명이다.

정부는 오는 27일 오전 0시부터 8월8일 밤 12시까지 비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을 예고했다.

해당 기간 인구 10만명 이상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다.

아울러 공원과 휴양지, 해수욕장 등지에서의 야간 음주는 물론 숙박시설 주관 파티, 행사도 불가하다.

비수도권 인구 10만명 이상 시군은 79곳이며, 3단계 일괄 적용을 받지 않고 자율 적용이 가능한 인구 10만 이하 시군은 81곳이다.

 

 




sun0701@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사진=조진수 기자

 

 

 

 

여름휴가 맞은 MZ세대, ‘집콕, 호캉스, 쇼핑’ 카드사용법

 

 

 

 

[쿠키뉴스] 손희정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휴가계획을 세우는 MZ세대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피서지가 아닌 ‘집콕, 호캉스, 쇼핑’을 휴가계획으로 꼽았다.

카드사들은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호텔, OTT 서비스 등 할인혜택을 담은 카드를 출시했다.

MZ세대들의 휴가계획에 맞는 신용카드 혜택을 살펴봤다.

집콕휴가 ‘배달음식 시켜 티빙 볼 것’

취업준비생인 이현이(24)씨는 집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기업 공개채용을 앞두고 피서지로 휴가를 떠갔다가 코로나19에 걸리면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여름휴가 일정을 취소했다.

집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티빙이나 넷플릭스를 보면서 푹 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티빙, 왓챠 등 1인당 여러 개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구독하는 MZ세대들이 늘면서 OTT 할인 혜택을 주력으로 하는 카드가 출시됐다.

신한카드가 내놓은 ‘예이(YaY)’ 카드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왓챠플레이 등 OTT를 정기 결제하면 30%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월 5000 포인트까지 적립된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음식을 이용할 때도 기본 15%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는데 월 1만 포인트, 합산 2회 제공된다.

 

한 달에 OTT와 배달음식을 동시에 이용하면 배달음식 이용 금액의 15%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월 1만 포인트까지 적립가능하다.
KB국민카드의 ‘톡톡 위드’ 카드는 유튜브프리미엄,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4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시 20% 할인 혜택이 월 최대 3000원까지 제공된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요기요를 이용하면 월 최대 5천 원까지 결제금액의 5%가 할인된다.
삼성카드는 ‘탭탭 디지털’ 카드를 내놨다.

넷플릭스, 왓챠 등 OTT뿐 아니라 멜론, 플로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정기 결제할 때 50% 할인된다.

 

호캉스 간다면 결제카드에 따라 플랫폼 선택

김경진(가명·26·서울 마포구)씨는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호캉스를 떠난다.

그는 “멀리 나가는 것보다 호텔에서 좋은 서비스를 받는데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호캉스를 계획한다면 결제카드에 따라 숙박 예약 플랫폼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카드사들은 호캉스를 떠나는 소비자를 겨냥해 숙박 예약 플랫폼과 손잡았다. 

KB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자유여행 플랫폼인 TTBB(티티비비)에서 호텔 상품 결제 시 20%, 최대 5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회원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아고다에서 국내 호텔을 예약하면 마스터 브랜드는 20%, 마스터 외 브랜드는 10%를 할인해준다. 숙박 플랫폼 ‘야놀자’로 10만원이상 결제시 매일 선착순 260명에게 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숙박·항공·여행 플랫폼 트리플에서 결제 시 최대 2만 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삼성카드는 부킹닷컴에서 예약한 후 체크아웃 시 7%의 캐시백을 제공하고 국내 숙박 상품을 최대 20%까지 즉시 할인해준다.

 

명품 플렉스할 땐 포인트로 적립


 
이지선(가명·27·서울 송파구)씨는 휴가대신 명품을 선택했다.

휴가 때 쓰려고 했던 돈으로 명품을 소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19로 국내외로 휴가를 떠나기 어려워지면서 대체 소비를 생각하게 됐다.

 휴가비로 그동안 사고 싶었던 명품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드사는 포인트 적립을 통해 명품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카드인 만큼 연회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롯데카드는 명품 구입 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롯데백화점 플렉스카드’를 내놨다. 카드는 롯데백화점 및 롯데아울렛 내 250여개 해외명품·컨템포러리 매장에서 결제금액의 7%를 롯데 멤버십인 L.POINT(엘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현대카드의 ‘더 핑크’는 전국 백화점과 주요 프리미엄아울렛, SSG.COM, 롯데ON, 현대Hmall 등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 시 결제금액의 5%를 M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더핑크 전용 M포인트는 연간 50만 M포인트까지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롯데면세점(온·오프라인), 지정된 특급 호텔, 해외직구(캐치패션)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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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가, 근육 만들러 가요” MZ세대 스포츠케이션 붐

 

 

 

코로나 거리두기-인원제한에
골프-자전거-서핑 등 즐기며 휴가 보내려는 젊은층 크게 늘어
“운동이 목적, 여행은 덤으로”

 

 

 

 


MZ세대 건강관심 커진것도 한몫“이번 휴가엔 ‘득근’하러 갑니다.”

휴가철 늘어지게 쉬며 놀고먹기엔 좀이 쑤시는 신인류가 등장한 걸까?

휴가 중에 운동도 살짝 곁들이던 이들과도 뭔가 다르다.

MZ세대에겐 휴가를 바쳐 운동에 매진하는 ‘스포츠케이션(Sportscation)’이 익숙하다.

득근(得筋·근육을 얻는다는 뜻의 은어)을 휴가의 목표로 삼는 이들도 있다.

스포츠케이션은 스포츠(sports)와 휴가(vacation)를 합친 신조어로, 방점은 ‘휴가’보다 ‘스포츠’에 찍힌다. 휴가지, 숙소, 일정, 예산도 모두 즐기려는 스포츠에 따라 결정된다.

휴가 동반자 역시 같은 운동을 즐기는 동료가 된다.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종목은 골프, 헬스, 서핑, 자전거, 테니스 등 다양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홀로 또는 소수 인원이 즐기는 종목이 많다.

해외여행에 제약이 생기고, 여럿이 함께하는 활동을 피하게 되면서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스포츠케이션 붐을 키우고 있다.

 

MZ세대에는 즐기는 운동에 맞춰 휴가 계획을 짜고 집중적으로 운동하는 이들이 많다.

강원 속초시에서 골프를 치며 휴가를 즐기는 여성, 권수정 씨 제공직장인 권수정 씨(33)는 올여름 제주도에서 3박 4일 골프 휴가를 계획 중이다.

 

온라인으로 골프투어 상품을 예약해 이틀간 골프장을 이용하며 남은 시간엔 숙소에 머물거나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을 잡았다.

권 씨는 “골프장을 먼저 정하고 난 뒤에 연계된 숙소, 인근 식당, 여행 동선이 결정됐다.

코로나 이후 골프를 시작한 지인들과 휴가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친구들과 7월 말 전북 고창으로 휴가를 갈 예정인 김학영 씨(28)는 “요즘은 휴가 때 운동을 하고 덤으로 여행도 해보자는 분위기”라며 “마침 고창에 가본 적이 없어 골프를 마치고 시간이 되면 둘러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행 중 동선을 최소화하고 보다 저렴하게 골프를 즐기려는 이들을 위해 스크린골프 시설을 갖춘 ‘스크린골프 펜션’도 인기다.

 

 

 

 

 

제주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는 이들. 김서프제주 제공

 

 

 

 

서핑도 스포츠케이션 인기 종목이다. 서핑보드만 있으면 혼자서도 하루 종일 즐길 수 있기 때문.

제주도로 서핑 휴가를 다녀온 이성민 씨(34)는 “나흘 동안 오전부터 저녁까지 서핑을 즐겼다.

제주도엔 다른 유명 관광지도 많지만 파도가 좋은 해변만 찾아 이곳저곳 다녔다”고 했다.

 

 

 

 

 

 

 

 

서울에 자리한 호텔의 피트니스센터. JW메리어트 제공

 

 

 

 

 

 

 

운동을 할 수만 있다면 휴가는 굳이 멀리 떠날 필요가 없는 개념이 됐다.

서울시내 5성급 호텔은 헬스와 휴가를 동시에 즐기려는 이들에겐 최적의 장소다.

손원일 씨(37) 부부는 올여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손 씨는 “고급 호텔에는 평소 보지 못한 비싼 운동기구가 많고, 수영도 할 수 있다.

 

휴가 중에도 건강 관리는 필수”라고 털어놨다.

도심 강변이나 교외에서 즐길 수 있는 자전거 라이딩, 테니스도 수요가 많다.

골프와 서핑을 즐기는 MZ세대의 비율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6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년 이하 골프 입문자 중 20대부터 40대 인구 비율은 지난해 6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서핑 휴가지로 꼽히는 강원 양양의 경우 2018년 50대 이상 관광객이 주를 이뤘던 데 반해 지난해에는 20, 30대 관광객의 비율이 67.5%로 나타났다.

‘프립’ ‘마이리얼트립’ ‘카카오골프’를 비롯한 온라인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에서도 골프와 서핑이 주요 스포츠케이션 상품군이다.

 

충북에서 스크린골프펜션을 운영하는 한 운영자는 “여행상품을 통해 펜션을 찾는 20, 30대의 예약 문의가 지난해 말부터 폭발적”이라고 했다.

스포츠케이션의 인기는 팬데믹 이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권 씨는 “코로나 이전 운동과 휴가는 별개였다.

앞으로는 시간을 헛되게 쓰지 않았다는 심리적 보상감과 건강관리를 동시에 하기 위해 스포츠케이션만 즐길 생각”이라고 했다.

 

김 씨는 “해외여행을 못 가니 의도치 않게 잉여자금이 생겼다. 평소에 즐기기 힘든 스포츠와 건강에 투자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기자

 

 

 

 

 

▶강릉 솔향수목원

 

 

 

 

송림에서 즐기는 여름휴가…바다 말고 숲!

 

 

 

시원한 휴가지가 생각나는 여름의 절정이다.

핫한 여름휴가지인 동해바다 쪽으로 간다면 혼잡한 바닷가 대신 인근에 있는 청량한 소나무숲을 권한다.

시원한 나무그늘 사이에 몸을 두면 더위도 잊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강릉의 여름은 커피와 바다만으로도 낭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강릉 여행의 정취는 고스란히 느끼면서 여유롭고 한적한 휴가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겐 강릉의 또 다른 상징인 소나무를 권한다.

 

무더운 여름, 강릉 곳곳에 있는 소나무 숲만 찾아 즐겨도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커피 거리인 안목해변에서부터 경포해변 끝까지 이어진 소나무 숲은 그냥 거닐기만 해도 좋은 곳. 하지만 해변과 맞닿아 있어 조용하고 한적함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럴 때 찾아가면 좋은 곳이 솔향수목원이다.

전국 유일의 소나무 테마 수목원인 이곳은 강릉의 자랑처럼 ‘솔향’으로 가득한 청정 여행지다.

칠성산 자락의 78.5㏊의 금강소나무 원시림으로 들어가면 한여름 무더위를 잊을 수 있고, 진한 송진내와 함께 끊임없이 쏟아져 내리는 피톤치드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심폐기능까지 튼튼하게 해준다.

 


위치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수목원길 156 운영 시간 09:00~18:00 *월요일 휴원

 

 

 

▶양양 모노골 산림욕장

 

 

 

 

 

올여름은 양양의 바다 대신, 또는 양양 바다를 찾기 전에 들러볼 만한 힐링 숲길을 추천한다.

양양IC 인근에 있는 모노골 산림욕장이다.

양양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숲길이지만 외부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다.

 

수십 년 된 소나무가 울창한 이곳은 걷기 좋은 오솔길과 약수터까지 있어 오래 전부터 마을 주민들의 산책 코스로 활용됐지만 지난 2017년 삼림욕장으로 정비되면서 트레킹 명소가 됐다.

 

빽빽이 들어선 소나무숲길은 유난히 아름답고 그 길을 걷노라면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편안한 흙길을 걷는 동안 소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의 세례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코스는 두 개. 양양 시내 방향에서 오르는 코스는 솔숲계단에서 모노골 샘터까지 이어져 있고, 또 다른 코스는 양양향교 뒤편에서 모노골 샘터까지 이어진다.

어디에서 출발하든 모노골 샘터에서 만나게 되며 시원한 약수 한 모금으로 숲길 산책을 마무리하면 된다.

 

 



위치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내곡리 214-4

 

 

 



▶고성 화진포 소나무숲 산림욕장

 

 

 

 

 

최북단 고성은 아직도 전통적 여행지의 모습 그대로다.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만 속초나 양양에 비해 다소 동떨어진 듯 했던 고성이 요즘 새로이 부각되고 있다.

 

고성의 여름은 마땅히 화진포해변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안전한 곳을 바라는 사람들은 요즘 화진포 바다가 아니라 숲을 찾는다.

 

수령 100년 이상 된 금강소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숲이다.

거진읍 화포리 일원 약 50여㏊에 조성된 화진포 소나무숲 산림욕장은 화진포 호수, 화진포 해변과 어우러져 화진포 최고의 힐링 명소로 꼽힌다.

 

특히 생태박물관에서 시작, 낭만의 숲길과 비밀의 숲길, 관목원을 거쳐 응봉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는 한 여름의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릴 만한 시원하고 청량한 힐링 트레킹 코스로 꼽힌다.

 

최고의 일출 포인트이자 전망이 좋은 응봉 숲길은 피톤치드 발생량이 일반 숲길의 3~5배로 피톤치드 샤워를 즐기기 좋다고 알려져 있다.

정상인 응봉에 올라 마주하는 화진포 일대와 금강산 자락, 해금강의 모습은 절경 그 자체다.

 



위치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화진포길 258-115

 

 

글 이상호(여행작가) 사진 고성군, 양양군, 솔향수목원

 

[ⓒ 매일경제 & mk.co.kr, 

 

 

 

 

 

 

 

 

[양주=뉴시스] 송주현 기자 = 29일 경기 양주시 송추계곡이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

으로 시작됐지만 일부 가족 단위 이용자들만 보일뿐 예년과 달리 이용자들이

줄어 썰렁한 모습이다. 2021.07.29 atia@newsis.com

 

 

 

 

 

휴가 극성수기 맞아요?" 경기북부 행락지 줄어든 발길

 

 


[양주·연천=뉴시스]송주현 김도희 기자 =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매년 이맘때 북적였던 경기북부지역 유명 행락지를 찾는 이들의 발길도 줄어든 모습이다.

휴가 극성수기에 해당하는 지난 29일 오전 11시 30분께 양주시 송추계곡은 일부 가족 단위 휴가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을 뿐 곳곳에 자리를 펼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특히 계곡 입구에 마련된 주차장이 가득 차 도로 갓길까지 주차된 차량들로 넘쳐났던 예년 모습과 달리 이용자들이 많지 않아 주차장도 텅텅 비어있었다.

 

 

 

 

 

 

 

 

 

 

 

[양주=뉴시스] 송주현 기자 = 29일 경기 양주시 장흥관광지 공영주차장이 예년

휴가객들의 차량으로 가득찼던 모습과 달리 소수의 차량들만 추차돼 있다.

2021.07.29 atia@news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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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장흥 계곡 역시 여름철 물놀이를 하면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계곡 옆 음식점들도 손님이 없어 비어있는 테이블이 늘어서 있는 등 코로나19 영향을 실감케 했다.

 

서울에서 휴가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은 A씨는 "야외고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자리를 이용하면 안전할 것 같아 가족들과 하루 이용하기 위해 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 놀랐다"며 "아무래도 인원제한 등 지인들과 휴가를 함께 즐기지 못하는 영향과 코로나19 우려 등이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송추와 장흥 계곡은 서울과 인접해 휴가철이면 발 딛을 틈이 없을 만큼 휴가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연천=뉴시스] 송주현 기자 = 29일 경기 연천군 '동막골 유원지'가 불법 영업 시설

들이 철거되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 상태이지만 곳곳에

빈자리가 있을만큼 이용자들이 줄어들었다. 2021.07.29 atia@newsis.com

 

 

 

 

 

 

 

 

그러나 전국적으로 심각한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고 거리두기 4단계 영향으로 함께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인원까지 제한되면서 행락지를 찾는 이들의 발길도 줄어든 모습이다.

양주시 만송동 B캠핑장도 예년 같으면 예약이 가득 차 빈자리를 구하기 힘들었지만 이번 휴가기간에는 일반 캠핑장과 글램핑장 모두 당일 날 이용이 가능할 만큼 사전 예약이 없는 상태다.

 

수도권 중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60여명에 불과해 비교적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연천군의 '동막골 유원지'도 이날 오후 2시께 계곡 하류 쪽에 일부 휴가객들이 모여 즐기는 모습이 목격되고 상류로 올라갈수록 이용자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연천=뉴시스] 송주현 기자 = 29일 경기 연천군 '동막골 유원지' 계곡 옆 한 영업장이

이용자들이 없어 텅텅 비어있다.

 2021.07.29 atia@newsis.com

 

 

 

 

 

 

심지어 사유지인 탓에 취사가 가능하고 주차장도 갖추고 있어 휴가철이면 오전 일찍부터 계곡 옆에 위치한 이 영업장을 이용하기 위해 '오픈런' 전쟁이 펼쳐졌던 곳도 이날 가족 단위 이용자 5팀 정도만 보였다.

영업장 운영자 C씨는 "성수기인데 같은 코로나19 상황을 겪었던 지난해 보다 더욱 이용자들이 줄어들었다"며 "주말에도 코로나19 영향 때문에 손님들이 없어 경쟁 없이 이용이 가능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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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여름 휴가 대목인데"…4단계 연장에 수도권 캠핑장·펜션 '텅'

 

 

숙박업주들 "매출 감소에 이용객 방역수칙 이행 확인까지 이중고"

 

 

 

(이천=연합뉴스) 김솔 기자 = 직장인 이모(27)씨는 내달 초 여름 휴가를 앞두고 친구 2명과 함께 경기 가평군의 한 펜션을 예약해뒀지만 최근 급하게 취소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면서 내달 8일까지 오후 6시 이후부터는 동거 가족이 아니면 3인 이상 사적 모임을 가질 수 없게 돼서다.

 

이씨는 "다음달이면 거리두기가 완화될 줄 알고 느긋한 마음으로 휴가 날짜만 기다리다가 며칠 전 정부 발표를 듣고 부랴부랴 펜션 예약을 취소했다"며 "당분간 수도권에서는 친구들과 1박2일을 보낼 수 없게 돼 여행 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를 꺾기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내달 8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여름철 수도권 관광지를 찾기로 했던 시민들이 잇달아 여행 계획을 취소·변경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 지역 펜션, 캠핑장 등은 여름 휴가 대목에 매출 타격을 피치 못하게 된 상황이다.

이천시의 한 캠핑장 관계자는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이 발표된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9팀이나 예약을 취소했다"며 "직계 가족이라도 거주지가 다르면 3인 이상 모일 수 없다 보니 따로 사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휴가를 보내려던 손님도 예약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당장 돌아오는 주말에만 해도 이곳 캠핑장에 마련된 카라반과 글램핑장 19곳 중 3곳밖에 예약이 차지 않았다"며 "수년간 캠핑장을 운영하면서 비수기 주말에도 이 정도로 손님이 없었던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가평군의 한 계곡 근처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A씨도 "펜션은 단체 손님이 찾는 경우가 많아 타격이 더 크다"며 "거리두기 4단계 연장 발표 후 3명 이상 예약한 손님들에게 '동거가족이 아니면 예약을 취소해야 한다'는 문자를 보냈는데 아니나 다를까 취소 신청이 잇따랐다"고 울상을 지었다.

 

더군다나 거리두기 4단계 시행 기간에 이용객들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는 점도 업주들에겐 큰 걱정거리다.

인천의 한 숙박업소 사장 B씨는 "며칠 전 오후 6시 이후 손님 1명이 객실을 예약한 뒤 몰래 일행 2명을 더 데려오던 것을 발견해 환불 조치했다"며 "가뜩이나 매출이 크게 줄어 심란한데 손님들과 실랑이까지 하려니 더 힘들다"고 했다.

 

또 "동거 가족의 경우 3인 이상 숙박이 허용된다지만, 가족관계증명서 등 증빙자료를 허위로 꾸며 제출할 경우 가려내기 어려울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3차 대유행'때보다 거센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휴가철 이동 과정에서의 감염확산도 크게 우려되므로 타 지역 이동 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진단검사를 꼭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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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브리핑

 

 

 

 

 

 

 

 

자연과 함께 즐기기 좋은 힐링 및 여행 에세이 /사진=예스24

 

 

 

 

 

올 여름 휴가도 '언택트'..."여행 아쉬움 '북캉스'로 달래"

 

 

 

 

지난해 여름철 책 판매량 2019년 대비 32.5%↑
여름 무더위 날려버릴 스릴러·공포 소설 등 인기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본격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왔지만 다시 불거진 코로나19 확산으로 올여름 휴가도 ‘홈캉스’, ‘호캉스’, ‘차박’ 등 언택트 휴가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실내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책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예스24가 코로나 이전 2019년 대비 2020년 7월, 8월의 도서 구매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7월에는 7.5%, 8월에는 32.5%로 도서 구매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는 올해도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황으로 비추어 유사한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휴가 시즌 인기 있는 대표 도서 분야로는 ‘소설’을 꼽을 수 있다.

평소 흐름이 끊겨 제대로 읽지 못했던 긴 호흡의 장편소설 등을 휴가 기간 동안 집중해 읽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예스24의 ‘소설’의 7월 판매 성장률을 살펴보면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7월에도 소설 분야가 전월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 7월 종합 베스트셀러에도 정유정 작가의 신작 ‘완전한 행복’, 이미예 저자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출간 후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등 소설이 다수 포함됐다.

여름 하면 빠질 수 없는 장르가 추리·미스터리·공포·스릴러 장르이다.

등골 오싹한 내용으로 여름 무더위를 가시게 해주는 것은 물론, 홈캉스와 호캉스를 즐기며 가볍게 읽기 좋아 여름철 인기 장르로 꼽힌다.

 

실제로 최근 5년간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의 추리·미스터리·공포·스릴러 소설의 예스24 도서 판매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대비 꾸준히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2021년 7월에도 전월 대비 15.5% 증가하며 여름철 인기 장르임을 증명했다.

 

예스24의 2019년과 2020년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장르의 베스트셀러 순위를 살펴보면, 추리·스릴러의 대가 ‘야쿠마루 가쿠’와 ‘히가시노 게이고’, ‘요 네스뵈’ 등 인기 작가들의 기존 작품들과 새롭게 출간된 신간들이 골고루 랭크됐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도서는 베스트셀러 순위 내 다수가 포진되며 두터운 팬층을 인증했으며, 올해에도 여름 휴기 시즌에 신간 ‘백조와 박쥐’출간을 앞두고 있어 장르 팬들에게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예스24는 휴가철에 읽기 좋은 힐링·여행 에세이를 추천했다.

추천 도서로는 정세랑 작가가 과거 여행에서 만난 특별한 순간을 담은 첫 에세이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와 여행이 멈춰버린 지금 다시 떠날 그날을 꿈꾸며 여행의 그리움과 애정을 담은 김민철 작가의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 식물 세밀화가인 이소영 작가가 전하는 식물 안에서

 

발견한 더 넓은 세계의 이야기 ‘식물과 나’, 데이비드 호크니부터 파블로 피카소까지.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100여 점의 그림과 함께 떠나는 여행 ‘풍덩!’을 꼽았다.

 

 

김은비기자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가 홈술족을 위한 키친 조리

도구 4종 세트를 선보였다.(오비맥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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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집에서도 여름 휴가 기분 내는 홈파티 푸드 주목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여름 휴가를 집에서 안전하게 보내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휴가 기분을 낼 수 있는 다양한 식음료가 주목받고 있다. 

롯데멤버스가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실시한 ‘여름휴가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성인 10명 중 6명은 휴가 계획을 잡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 계획이 있었던 응답자 37% 중 절반 이상은 코로나 재확산 상황 및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계획을 취소하거나 변경했다.

이에 식음료 업계는 ‘홈캉스’, ‘집콕 휴가’를 보내려는 소비자를 겨냥해 집에서도 손쉽게 휴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각종 홈파티 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는 시원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주류가 빠질 수 없다.

하이트진로음료 ‘진로토닉워터 제로’는 레몬, 라임 계통 특유의 상큼하고 씁쓸한 맛에 적당량의 탄산이 어우러진 칵테일 믹서로, 토닉워터 고유의 맛과 향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칼로리를 제로 수준까지 낮춰 노출이 많은 여름에 더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도수가 높은 위스키, 보드카, 진은 물론 소주 등 다양한 주류와 믹스하여 도수와 맛을 취향껏 조절한 칵테일을 제조할 수 있다.

여름에 어울리는 새콤달콤한 믹싱주는 물론 여름 제철 과일이나 각종 과일청과 섞으면 상큼한 맛과 적절한 탄산이 조화를 이루는 시원한 에이드로도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저칼로리, 저도수 주류 선호 경향에 따라 무더위 갈증 해소로 제격인 맥주를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무알코올 음료도 인기다.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제로0.00’은 라거 맥주 본연의 맛과 청량감을 구현한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로 알코올은 물론 칼로리와 당류까지 제로화한 올프리(All-Free) 제품이다.

 

비알코올 제품과 달리 알코올이 일절 없어 민감한 소비자도 걱정 없이 맥주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칼로리, 당류 제로화로 고칼로리 고당류의 기존 탄산음료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강한 탄산음료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나트륨까지 제로화해 치킨, 피자 등 기름진 음식이나 야식과 함께 즐길 때도 부담스럽지 않아 푸드페어링 탄산음료로도 제격이다. 

주류가 준비 됐다면 이와 함께 먹을 휴가철 단골 메뉴가 필요하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비비큐는 킴스클럽 자체 브랜드(PB상품)인 오프라이스(O’price)와 손잡고 가정간편식(HMR)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오프라이스 제품 2종은 ‘프라이드치킨’과 ‘통다리그릴바베큐’다. ‘프라이드치킨’은 바삭한 껍질에 촉촉하고 쫄깃한 닭다리 살의 조합이 일품이다.

샐러리, 바질과 구운 양파, 고소한 땅콩으로 감칠맛을 냈다.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집에서 신선한 바삭바삭함을 즐기기 적합하다.

‘통다리그릴바베큐’는 닭다리에 저크소스와 넛맥, 계피 외 10여 종의 향신료가 들어간 특제 시즈닝을 넣었다.

 

대상 청정원은 '안주야(夜)' 홈펍 라인의 맥주 전용 튀김 안주 신제품 2종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케이준 스파이스 오징어 튀김'은 촉촉하고 쫄깃한 통오징어를 먹기 좋은 스틱 형태로 잘라 만든 제품이다.

 

밋밋한 분식점 튀김과 달리 비법 케이준 스파이스 시즈닝을 사용해 먹을수록 당기는 바삭하고 매콤한 맛을 자랑한다.

'양꼬치 튀김'은 큐민(쯔란) 등 비법 향신료로 12시간 이상 숙성해 고기 잡내를 말끔하게 잡았다.

엄선된 청정 호주산 양고기를 사용했으며 양고기에 최적화된 튀김 옷을 더해 바삭한 맛을 끌어올렸다.

 

두 제품 모두 에어프라이어에 최적화된 튀김 기술을 적용해 가정에서도 갓 튀긴 듯한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잠시나마 해방감을 느끼고 싶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아워홈의 냉동 도시락 브랜드 ‘온더고(ONTHEGO)’는 외국으로 여행을 못 가는 대신 현지 메뉴를 찾는 소비자를 위해 비행 티켓을 연상시키는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 ‘통모짜 로제 떡볶이(with 파스타)’, ‘라구 볼로네제 파스타(with 페퍼)’를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아워홈만의 특제 소스를 넣어 만든 것이 특징이다.

‘통모짜 로제 떡볶이(with 파스타)’는 쫄깃한 쌀떡과 온더고만의 특제 떡볶이 소스로 만들었다.

‘라구 볼로네제 파스타(with 페퍼)’는 돼지고기와 토마토 페이스트로 부드럽게 끓여낸 소스에 케이엔 페퍼로 마무리했다.

 

글로벌 외식 트렌드를 반영하고 우리나라 소비자들 누구나 좋아할만한 특제 소스를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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