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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가족과 보내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올해 추석은 양보했어요

 

 

 

전형일 명리학자·철학박사

 

 

 

 

 

 

한국민속촌에 설치한 야간 보름달 조형물

seulbin@news1.kr

 

 

 

 

 

 

 

 

 

추석 연휴를 앞둔 17일 시민들이 서울역에서 귀성길 기차에 타고 있다./ 한수빈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둔 15일 서울 SRT 수서역에서 방역 요원들이 열차를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족과 보내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올해 추석은 양보했어요

 

경제적 타격 본 자영업자들 "추석 특수 조금이라도"

경찰·소방·기관사 시민들 편의·안전 위해 연휴 반납

공부에 매진하려는 고시생들 "다음 명절 땐 당당히"






추석 명절이 성큼 다가오면서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모두가 들떠 있지만 마음 편히 명절을 보내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맞이한 예전 명절과 달리 올해 추석에는 백신 접종으로 가족들과 지낼 수 있는 여건이 어느 정도 마련됐음에도 기꺼이 생업에 나서고 꿈을 향해 공부하는 사람들 얘기다.

가족과 명절을 보내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지만 처한 사정은 저마다 다르다.

자식에게 용돈을 주기 위해 출근하는 아버지부터 국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근무하는 경찰관, 꿈을 위해 귀향을 포기한 수험생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이들은 다음 명절을 기약하며 이번 연휴를 양보하기로 했다.

◇“추석 때라도 바짝 벌어야죠”=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일부 자영업자들은 가족들과의 만남을 포기한 채 휴일 영업에 나서기로 했다.

추석 연휴가 그나마 불황 중 호황이라는 생각 끝에 연휴를 반납하기로 한 것이다.

충북 청주시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송모(31) 씨는 “평일보다는 주말에 가게를 찾는 사람이 많아 이번 연휴 5일 동안 매출이 좀 더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재난지원금이 배포된 만큼 가을·겨울옷을 사러 나오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는 박모(49) 씨도 “명절 때는 유동인구가 많아 그나마 택시 손님이 많은 편”이라며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는 못해도 택시를 운행하며 자식들 용돈이나 벌어보려 한다”고 귀띔했다.

대목이라는 이유로 연휴 동안 꼼짝 없이 일해야 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1인 가구는 부모님 집을 찾지도 못하고 연휴를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벌써 우울감에 빠져 있기도 하다.

 

충남 천안시의 배달음식 전문점에서 근무하는 연모(30) 씨는 “남들은 집에서 가족들과 모여 쉴 때 명절 대목이라는 이유로 일해야 한다는 사실이 좀 서글프다”며 “다른 친구들처럼 명절 때 부모님과 함께 밥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이 일을 계속하는 한 그런 날이 올까 싶다”고 토로했다.

◇“국민 안전과 편의가 최우선이죠”=추석 명절에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고 발이 돼주는 이들도 연휴를 반납하고 근무에 나선다. 치안·안전을 위해 온종일 근무하는 경찰·소방, 안전한 귀향·귀성길을 책임지는 열차 기관사와 버스기사가 그들이다.
강원 춘천시에 근무하는 경찰관 A 씨는 2주 전 미리 고향을 다녀왔다.

 

아내 역시 경찰관이어서 순번대로 짜여진 근무를 하는 경찰의 특성상 연휴 때 고향을 마음 편히 다녀오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A 씨는 “남들이 다 쉬는 연휴 때 스케줄 근무를 해야 해 힘들긴 하지만 코로나19 시국에 사람들이 붐비기 전 미리 다녀올 수 있어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울진군에서 근무하는 소방관 이상묵(24) 씨도 연휴 중 하루 당직이 잡혀 24시간 근무하게 됐지만 오히려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임관한 지 이제 막 일주일 지난 새내기 소방관인 이 씨가 가족과 보내게 된 첫 명절인데 근무순번상 하루라도 가족과 같이 보낼 여유가 생겨서다.

 

이 씨는 “비록 추석 전날 근무를 해야 하지만 나머지 이틀 동안 가족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게 근무할 것 같다”며 “마침 추석 상여금까지 받아 가족과 같이 보낼 명절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각자가 수행하는 업무에 대한 자부심으로 명절 근무에 나서는 와중에도 가족과 연휴를 온전히 보내지 못해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는 이도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 기관사인 여새힘(28) 씨는 “코로나19로 가족들이 잘 모이지 못하다 언니의 결혼을 앞두고 추석 당일에 모두 모이기로 미리 약속을 잡았다”며 “하필 그날 근무가 겹쳐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승객이 없는 명절 아침의 출근 지하철을 보면 ‘나만 출근하나’라는 생각에 속상한 마음이 잠시 드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하철 운행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고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일이기에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다음 명절에는 합격해서 갈래요”=미래를 위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도 추석 연휴는 남의 이야기다.

조금이라도 더 자리에 앉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더해 취업 여부를 묻는 친척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워 귀향을 포기하는 고시생이 많기 때문이다.

내년 2월 공인회계사 시험을 앞둔 수험생 류모(27) 씨는 “올해 추석 연휴에는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 대학교 열람실에서 공부할 계획”이라며 “이번에는 꼭 붙어서 다음 명절 때는 당당하게 집에서 가족들하고 편한 시간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시 7급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인 김모(28) 씨도 귀향을 포기하고 막바지 시험 준비에 전념할 계획이다. 김 씨는 “다음 달 예정된 필기시험을 치른 후 후련한 마음으로 고향에 내려갈 것”이라며 “부모님을 못 뵙는 건 아쉽지만 친척들 잔소리를 안 들어도 되는 건 좋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이번 추석도 현금 대신 송금 시대

 

 

추석 직전이면 은행 창구마다 신권을 인출하려는 사람들로 붐비던 풍경이 이제는 옛말이 됐다.

코로나 장기화에 사람들이 고향 방문을 자제하면서 직접 용돈을 건네는 일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어떤 영업점은 추가로 신권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원래 추석은 설에 비해 현금 수요가 적은데다 코로나 때문에 이동을 자제하면서 신권 수요가 더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계좌로 부모님께 용돈을 송금하는 ‘움직이지 않는 명절’이 된 셈이다.

 

◇코로나 이후 추석 직전 40대 현금 출금 횟수 22%↓

 

최근 신한은행이 발표한 금융생활 트렌드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추석 연휴에 현금 인출은 줄고, 송금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2020년 추석 연휴 전 7일간의 현황을 비교한 결과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 현금 출금 횟수 감소율(22%)이 가장 컸다.

 

이어 30대가 20% 감소했고, 50대도 현금 출금 횟수가 18% 줄었다.

반면 50대의 송금 이체 비율은 전년 대비 18%나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고향 방문을 포기하면서 부모님께 용돈을 이체한 중장년층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추세는 올해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10영업일간 한은이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 순발행액은 4조8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2000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측은 “내수 부진에다 추석 전에 5차국민지원금이 카드, 상품권 등으로 지급된 영향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송금시 혜택 제공하는 핀테크 앱들

 

카카오페이는 오는 22일까지 봉투담기 기능을 이용해 10만원 이상 송금한 경우 50포인트부터 200만포인트를 제공하는 100% 당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송금 1회당 이벤트 응모는 한 번 뿐(1일 최대 7회)이지만, 이벤트 소식을 친구에게 공유하면 응모 기회를 4회 더 얻을 수 있다.

친구 공유는 이벤트 기간 중 4회까지 가능하다.

 

이벤트 응모자 중 3명을 추첨해 신라호텔 서울 숙박권을 제공한다.

일종의 ‘미래의 모임비’ 지원 차원이다.

네이버페이도 추석 기간, 송금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은행 계좌 외에 휴대전화 번호나 네이버ID만 알아도 송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첫 네이버페이 송금이라면 2000원의 네이버포인트가, 올해 송금한 적이 있다면 송금 건당 500원의 네이버포인트가 지급된다. 또한 1000명을 추첨해 네이버포인트 1만원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오는 22일까지다.

 

해외에서 국내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할 때 혜택을 제공하는 앱도 있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외화전문 핀테크사 ‘센트비’는 추석 맞이 ‘송금 수수료 전액 무료’ 행사를 진행한다.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2일까지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송금하는 모든 고객에게 송금 수수료를 전액 받지 않는다.

또한 100만원 이상 송금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300만원의 센트비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조선일보 경제부 김은정 기자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추석만큼은 나 편한대로"…가족 대신 공부·일 선택하는 MZ세대

 

 

 

 

대학생·고시생 "추석 연휴는 사치"

 



"추석에 눈치 보는게 제일 힘들지. 고향 가봤자 '질문폭탄'만 받을 것 같아서 내려가는 기차표는 끊지도 못했어."추석 연휴를 며칠 앞둔 날, 성동구의 한 도서관 앞에서 만난 취준생(취업준비생) 김모(26)씨는 애써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로 취업은 커녕 취업 준비마저 어려워진 취준생들에게 민족 명절인 추석은 먼 이야기다.

연휴를 이용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스터디'로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는 이들도 있다.

 

서울 생활 4년차인 대학생 박모(23)씨는 "아직 취업 고민을 할 나이는 아니지만 선배들을 지켜보니 취업난이 실감 난다"며 "대외활동, 공모전 등에도 꾸준히 참가했지만 스펙이 부족한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근황을 묻는 것도 피곤하고, 연휴에는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스펙 쌓기에 열중할 것"이라고 했다.



역대 최대로 불어난 86만 '취준생'…셋 중 하나는 공무원 준비

특히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추석 연휴는 더욱 사치로 느껴진다. 코로나19로 기업 공개채용이 줄어든 탓에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크게 늘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7월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취준생 85만9000명 중 32.4%가 일반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생 김모(28)씨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것 같다"며 "경쟁자가 늘어 불안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시험이 얼마 안남았고, 공부 흐름도 유지해야할 것 같아 연휴에는 스터디카페에만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취준생 57.2% "추석에 알바하겠다"

 

 

 

 

 

 

 



추석 황금연휴를 알바에 쏟는 청년들도 적지 않다.

알바를 핑계로 추석 때 가족들의 잔소리를 피하고 독서실 비용이나 교재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9일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한가위를 앞두고 취준생 및 알바생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7.2%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명절을 보내는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추석 연휴 기간에는 단기 알바를 구하기 쉬울 것 같아서'(38.2%), '생활비, 용돈을 벌기 위해서'(27.4%), '불편한 자리, 잔소리 하는 친척들을 피할 수 있어서'(10.2%) 등을 꼽았다.

취업준비생들이 추석 명절에 친지들로부터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취업 질문'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3192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이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업은 언제 할 거냐"는 질문이 45.8%의 높은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대학생은 "앞으로 계획이 뭐냐"가 29%로, 전망과 진로에 대한 질문을 불편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평구에 살고 있는 강모(27)씨는 "설에 이어 올 추석에도 단기 일자리를 구했다"며 "친척들에게 한소리 안들어도 되고, 연휴에는 시급도 높아 필요한 돈도 모을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석만큼은 좀 편한대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스카이 보름달 관측 체험

 

 

 

 

118층에 보름달이 떴다…수도권 테마파크, 추석 행사 뭐 있나?

 

 

 

절구 찧기 등 명절 체험과 오싹한 할로윈 이벤트까지

 

 

귀향길은 어렵고 그렇다고 집에만 콕 박혀 있기 싫다면 수도권 테마파크에서 연휴 내내 열리는 다양한 추석 관련 행사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절구 찧기, 송편 만들기, 커다란 보름달 조형물 배경으로 인증샷 찧기 등 명절 분위기 물씬 나는 체험 또는 몸을 들썩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공연들이 펼쳐진다.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확 날려준 아찔한 핼러윈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은 올벼심리, 성주고사, 송편빚기 등 세시행사를 여는 '추석이 왔어요'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 주목해야 할 행사는 올벼심리다. 

새롭게 선보이는 올벼심리는 추석 무렵 진행하는 전통생활 습관으로 잘 여문 벼를 골라 절구에 찧어 조상에게 대접하고 이듬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관람객은 직접 쌀을 절구에 찧어보는 등 올벼심리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추석 대표 의식인 성주고사는 농악단의 흥겨운 장단과 함께 가정을 지키는 성주신에게 집안의 평화와 풍년을 기원한다.

성주고사는 21일 오후 3시30분에 진행하며, 관람객은 현장 지원을 통해 성주고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양반가 앞에서는 내 손으로 직접 추석 송편을 빚어 보는 송편 빚기 체험도 진행한다.

매일 오후 4시에는 명절에 이웃들과 정을 나누던 풍습에 따라 가족 및 친구와 송편을 나눠 먹는다.

 

 

 

 

 

 

  한국민속촌 추석 길놀이

 

 

 


민속마을 22호에는 쉬어가며 즐길 수 있는 교육 전시 추석날의 추억별당을 연다.

우리 전통의상인 한복을 빌려주고 직접 차린 차례상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이밖에 수확의 계절인 가을과 연관한 생활풍속 체험도 있다.

추수를 대비하기 위해 민속마을 들판에 설치한 쇠통과 농악을 직접 치고 허수아비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을 수 있고, 민속촌을 가로지르는 지곡천에 떠 있는수십척의 짚배들을 볼 수 있다.

관람객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특별 공연 '강강술래'와 '길놀이'도 진행한다.
    
경기 과천 서울랜드는 '서울랜드의 달달한 추석'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장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받아라! 소원 품은 달'이다.

관람객들은 행사장에 마련한 추석 보름달을 가족과 주고받아야 한다.

 

달 던지고 달 받는 것이 성공했다면 행운의 핀볼게임에 참여해 경품을 받을 기회를 얻는다.

핀볼게임에서 아쉽게 경품을 놓쳤다면 곤장 체험으로 액땜도 가능하다. 
 언택트 워킹스루 이벤트인 '위키드 원더랜드'도 있다.

 

관람객들은 기이한 위키드 하우스에서 점성술로 마녀·마법사의 이름을 짓거나 마녀의 책장이 있는 비밀의 방 탐험, 마녀의 애완거미와 으스스한 인증샷 찍기, 마녀의 빗자루 타보기 등 신비로운 할로윈 이벤트를 체험하면 된다.

여기에 좀비 버전의 '경찰과 도둑'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좀비가 됐으나 '인싸'의 성격을 버리지 못한 사고뭉치 도둑 탈주범들과 열혈 서울랜드 수호대의 파워풀한 댄스 배틀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한다.

이밖에도 특별 공연인 '판타지 매직쇼'와  텐션 업 라이브 뮤직쇼 '더 라이브 빅쇼 쏘울랜드', 레트로와 최신 음악을 아우르는 댄스 공연 '저스트댄스', 가을 낭만을 더할 어쿠스틱 공연인 '루나 버스킹'과 '루나밴드'가 이어진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아쿠아리움 메인수조 보름달

 

 

 


서울 송파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민속 테마가 더해진 공연으로 흥겨운 명절 분위기를 조성한다.

손님맞이 공연에선 한복을 입은 대표 캐릭터 로티, 로리와 밴드가 강원도 아리랑, 밀양 아리랑, 달타령 등 민요를 연주해 추석 느낌을 물씬 전달한다.

이밖에 징, 장구, 꽹과리 등으로 이뤄진 민속 농악대의 전통 사물놀이가 오후 4시 퍼레이드 코스에서 열린다.
 
롯데월드의 대표 콘텐츠인 '호러할로윈'도 추석 연휴에 만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위주의 콘텐츠로 구성했으며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공연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극강의 공포로 호러 마니아들이 극찬한 '좀비프리즌'과 일몰 후 매직캐슬에서 좀비와 화려한 불기둥이 함께하는 퍼포먼스 '캐슬좀비' 등도 놓칠 수 없다.
  
국내 최고, 세계 4위 높이의 랜드마크인 서울스카이에선 20일, 21일 양일간 보름달을 관측하는 '풀문투어'도 진행한다.

 

120층에서 오후 6시부터 9시30분까지 보름달 및 천체를 관측하고 별자리에 대한 설명을 듣는 '야외 보름달 관측 체험'을 진행하며, 118층에서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거대한 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한가위 대형 보름달 포토존'을 설치한다.
   
아쿠아리움은 메인수조에 거대한 보름달을 설치할 뿐 아니라, 17일부터 22일까지 매일 2회(오후 12시, 4시30분) 국내 최초 아기펭귄 성장 사회화 과정 전시 '아기 펭귄 유치원'을 선보인다.  


 송파에 있는 키자니아는 테마파크 내에서 통용하는 어린이 가상 화폐 '키조'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어린이 고객에게 입장 시 50 키조를 제공하며, 어린이가 한복을 입고 방문하거나 보호자가 한 번이라도 백신을 접종한 경우 각각 50 키조씩 추가 증정한다.
       

 

 

 

 

 

가을의 오크밸리

 

 

 

 


탁 트인 대자연에서 진행하는 추석 행사를 즐기고 싶다면 강원 원주로 조금만 이동해보자. 리조트 오크밸리에선 가족과 함께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와 놀이 체험을 준비했다.
윷놀이, 버나 돌리기, 투호 던지기 등 아이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이 가능하며, 연 만들기, 전통 호롱불과 나무 팽이 만들기를 통해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연휴 동안 추캉스를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포토 콘테스트도 진행된다.

오크밸리를 배경으로 가족이 함께 맞춰 입은 패밀리룩이나 가을을 만끽하는 나만의 개성있는 코디 등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특정 해시태그 올리면 추첨을 통해 객실 숙박권을 증정한다. 추석 이벤트 기간에는 오크밸리 내에서 한복 대여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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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DB

 

 

 

이번 추석, 당신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남녀노소 불문 "코로나19가 끝나 일상 되찾기를 바랄 뿐"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저는 태블릿PC를 선물 받고 싶어요!

원격수업도 듣고 친구들과 같이 게임도 하고 싶어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받고 싶은 선물은 내년에는 부디 코로나때문에 학교에 못가는 상황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내년에는 제가 중학교에 들어가거든요."

 

경남 김해시 외동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배지민(12)양은 이번 추석 명절을 맞아 작년과 같이 가족, 친구들과의 거리두기를 좁힐 수 없는 상황이 개선되길 바란다며 자신의 소망을 내비쳤다.

매달 차고 기우는 달에도 우리 선조들은 특히 추석 명절, 휘영청 빛나는 보름달을 올려다 보며 각자의 소원을 빌었다.

 

정월대보름과 함께 일년 중 가장 달이 크고 밝게 빛나는 추석 저녁 뜨는 보름달에 소원을 빌었던 이유는 여느 때보다 간절한 소망이 이뤄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깃들어 있기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창궐한 지 2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재난을 겪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여느 때보다 간절한 바람이 차고 넘치는 올해 추석, 그들의 작은 소망을 들어 보았다.

경남 김해에 거주하는 취준생 이모(26)씨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명절에도 취직의 어려움을 통감해야하는 상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씨는 "지난해와 같이 이번 명절에도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안정적인 자리를 잡지 못한 채 떳떳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없어서 슬프다"며 "명절을 맞아 작은 소망이 있다면, 추석 이후에는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 지역 경제가 풀려 일자리가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창원시 감사관실에서 회계감사를 담당하는 강명이씨는 "일단 개인적으로는 가족의 건강이 우선이다. 민족의 대명절을 맞았지만 여전히 끝나지 않은 코로나 시국에 어서 빨리 코로나사태가 끝이나면 좋겠다는 마음뿐이다"며 "매주 현장 단속을 나가며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절실히 느낀다.

영세업자들과 공무원 모두가 지친 지금의 상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선지 창원소방본부 대응예방과 소방관은 "이번 추석, 개인적으로는 가족들과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선물은 둘째딸이 언어가 느린편이라 언어가 빨리 늘어서 다른 또래친구들과 잘지낼수 있는 '말문 트이는 쿠폰'을 받고 싶다"며 "직업적으로는 국민들이 사고없이 안전한 일상을 보내는게 소원이다.

 

코로나19로 모든 일상을 잃어버려서 코로나가 사라지길 기원하는 뜻으로 '코로나 저리가 쿠폰'을 받으면 좋겠다"고 희망찬 미래를 꿈꿨다.

이종철 창원보건소장은 "보건소장직을 2년 가까이 지내면서 안팎으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특히 영세상인이 가장 힘들어하고 이를 지켜보는 직원들 역시 마음아파한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작은 소망이 있다면, 우리나라도 바이러스 사태에 미리 준비된 나라가 되길 바란다.

특히 공공의료 부분에서 미국, 유럽과 같이 공공의료 시설을 확충할 수 있으면 좋겠다.

 

현재 우리나라의 공공의료는 10% 수준밖에 안된다.

소득격차는 곧 건강격차로 이어진다. 앞으로 건강격차로 고달픈 사람들이 없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나홀로 홈추석, 밀키트·먹거리로 풍성하게 보내세요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가 다가왔다.

온 가족이 모여 그간의 안부를 전하는 이전의 명절과 달리 이번 추석도 친인척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명절을 혼자 또는 집에서 가족들과 소규모로 보내는 문화가 확산되서다. 올해도 집에서 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석'과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가족끼리 집에서 지내는 '홈추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친척들과 모여 명절음식을 나누는 대신 인원은 단출하지만 마음은 풍성하게 보낼 수 있는 명절 먹거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든든한 한식 밀키트

 

 

 



추석에 친척들을 만나지 않아도 민족 대명절 추석을 풍성하게 보낼 수 있다.

집에서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든든한 한식 밀키트로 나와 가족을 위해 푸짐한 명절 상을 준비해보자.

채선당 도시락&샐러드&밀키트24의 굴림만두전골는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굴림만두를 전골로 먹을 수 있는 밀키트 메뉴다.

만두피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속이 꽉 찬 굴림만두에 특제 육수를 더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알배추,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쑥갓 등 신선한 야채에 칼국수까지 포함되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매운 양념이 함께 들어있어 선호에 따라 매운 정도를 조절해 얼큰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CJ제일제당 '백설 컵전'은 감자전, 호박전, 김치전 등 4종으로 부침요리에 필요한 원물가루와 손질된 원재료가 용기 하나에 모두 들어 있는 편의형 제품이다.

재료 손질이 필요 없이 물을 부은 뒤 섞어서 프라이팬에 5분만 부치면 전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컵 용기 자체를 믹싱볼로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고, 용기 내부에 물 붓는 선이 표시돼 물과 반죽 비율을 맞춰야 하는 어려움이 없다.

 

 

 

 

 

 

 

◇느끼한 명절 음식에 상쾌함을 더해주는 식음료

 

 



잡채, 전, 갈비찜 등을 포기하지 못해 명절 음식을 주문하거나 직접 만드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명절 음식은 대체로 느끼해 금세 질리기 쉽다.

이처럼 기름진 음식에 질렸다면 과일과 커피로 느끼함을 상큼하게 씻어 내리자.

돌(Dole) 코리아는 최근 상큼하고 아삭한 사과를 100% 과즙 주스에 담은 컵과일, '사과 컵'을 출시했다. '사과 컵'은 스테디셀러인 '후룻컵' 라인에 새롭게 추가되는 제품으로사과를 사시사철 내내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조지아 콜드브루 2종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는 콜드브루 방식으로 내린 커피 추출액을 100% 사용해 커피 본연의 깔끔한 맛과 목 넘김의 부드러움을 끝까지 구현해낸 제품이다.
깊고 부드러운 커피 맛이 매력적인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 블랙'과 부드러운 우유를 더해 감미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 라떼' 2종으로 구성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언택트 명절, 정성과 마음을 담은 호텔 추석 선물세트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 명절 선물이 고급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호텔도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구성의 호텔 추석 선물세트로 나와 가족들에게 마음을 전해보자.

메이필드 서울 호텔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한식당 '낙원'의 '양념대갈비'를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구성하고 한정 판매한다.

육질이 연하고 살이 가장 많은 대갈비만 엄선했고 덧살은 과감히 제거해 100% 순수 갈빗살만 사용했다.

 

38년 경력의 조리 기능장이 만든 특제 양념 소스는 생과일과 채소 등 10여 종의 신선한 재료로 식재료 본연의 건강한 맛을 살렸다
파크 하얏트 부산 호텔이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모두 담은 추석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무항생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안심과 꽃등심,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 MSC 인증을 받은 랍스터 꼬리로 구성된 시그니처 육류·랍스터 세트, 파크 하얏트 부산 셰프의 수제 간장 소스로 조리해 만든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 ASC 완도 전복초 세트 등으로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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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연주장면 © 뉴스1

 

 

 

 

올해도 귀경 없는 '비대면 추석'…우리동네 이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2년 연속 추석 연휴 기간 '모임 자제령'이 떨어졌다. 이에 서울시와 자치구가 귀성·여행·모임 대신 동네에서 '슬기로운 추석생활'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오는 23일까지 안전, 교통, 생활, 물가, 나눔 등 5개 분야의 20개 세부 과제로 추석 종합대책을 실시한다.

이번 추석연휴가 4차 대유행의 중대 고비인 만큼 고강도 방역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고향 방문, 가족 모임이 어려워진 시민을 위해 서울시는 이번 추석 집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문화예술 프로그램부터 가족단위 특별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연다.
우선 인기 작가가 서울 문화명소를 배경으로 직접 출연해 문학작품을 소개하고 함께 의미를 나눠보는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유튜브를 통해 5분짜리 영상 총 11편이 공개된다.

한국 현대 문학사의 대표 시인인 신달자, 정호승 시인이 출연해 남산골 한옥마을과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배경으로 직접 본인의 작품을 낭송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고은주 작가와 류미야, 이지엽 시인이 출연해 김승옥의 단편소설 '서울, 1964년 겨울', 김남조의 시 '망향', 김염랑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낭송하고 그림과 연계해 소개하기도 한다.

서울시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이 집에서 편안하게 서울시향의 수준 높은 연주를 만나볼 수 있도록 '서울시향 온라인.ZIP 시즌 II'를 통해 정기공연 5편의 실황을 공개한다.

오는 22일까지 매일 오후 6시 서울시향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전편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공연 영상은 오스모 벤스케의 '로멘틱 세레나데', 임지영의 '스코틀랜드 환상곡', 오스모 벤스케의 '멘델스존 교향곡 스코틀랜드', 임동혁의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 오스모 벤스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3번'이다.

추석연휴 기간 가족단위 소규모 관람객을 위한 체험 행사도 각지에서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돈의문박물관마을 추석 특별 프로그램', '남산골 한옥마을 추석네컷', '운현궁 한가위 민속 한마당', '2021 서울 서커스 프로그램 서커스 캬라반' 등이 있다.

 

 

 

 

 

 

(노원문화재단제공)© 뉴스1

 

 


자치구도 추석 맞이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해 안전한 '집콕생활'을 돕고 '힐링'을 선사한다.
노원구 노원문화재단은 고향 방문이 어려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공모전과 문화예술 전시를 진행한다.

재단은 방역수칙을 지키며 가족과 즐겁게 지내는 추석 인증사진을 공유하거나, 코로나19 극복 노하우를 공유하는 공모전을 개최한다. 추첨을 통해 노원문화재단 기획공연 티켓을 제공하기도 한다.
경춘선숲길 갤러리와 상계예술마당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안전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는 오는 22일까지 추석특별 레플리카전 '빈센트 반 고흐: 어둠 속에서 빛을 그리다'가 열린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로 꼽히는 고흐의 대표작 '해바라기',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꽃 피는 아몬드 나무' 등을 섬세한 레플리카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상계예술마당에서는 '노원 지역예술가 작품 전시회'가 22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문인화, 사진, 서양화, 한국화 등 노원구의 대표적인 지역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서대문구는 2021 서대문 문화재야행 '별 하나에 순간' 전시 프로그램을 오는 26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별 하나에 순간'은 서대문 문화재야행 8야(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시대별 청년 정신을 형상화한 타이포그래피 작품을 비롯해 레터링 큐브(글 상자)와 바닥조명, 달 벤치 포토존 등으로 이뤄져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외벽의 타이포그래피 전시를 관람한 후 독립공원 쪽으로 내려오면 유관순의 저고리, 윤동주의 시집, 이한열의 운동화 등을 이미지화한 '바닥조명'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독립공원 내 '3·1독립선언기념탑' 앞에는 '2021 서대문 문화재 야행'을 알리는 조명 전시물이 설치돼 있다. 포토 존인 초승달 모양의 벤치에 앉으면 독립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은평구는 구 미디어 홈페이지 '은평人미디어'를 통해 주민이 건강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20일 '추석엔 집쿡' 콘텐츠에서는 가족과 함께 집에서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집쿡 요리를 소개한다. 22일 제공되는 '休 명상' 콘텐츠는 추석 연휴 겪는 명절 스트레스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다.

 

24일 '은평in홈트-칼로리 버닝 편' 콘텐츠는 명절 음식으로 섭취한 고칼로리를 태울 수 있는 고강도 운동법을 담았다.

 

 




jinny1@news1.kr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서울역에서 귀경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2021.9.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추석연휴로 이어진 확산세 '초비상'…10월 유행 전조일까

 

 

 

이틀 연속 2000명대…잠복기 지난 10월초 최고점 가능성
추석방역 더 중요해져…"사적모임 꼭 지키고 마스크 착용 철저히"

 

 

 


추석연휴 초반부터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추석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도권 대규모 인구가 비수도권으로 이동 중이기 때문이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연일 전국 80%에 육박한 가운데, 사람 접촉이 많아지는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전국으로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특히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번지는 악순환이 여름휴가때처럼 재연될 가능될 가능성이 나온다.

◇일일 확진자 규모, '정점' 여름휴가철과 비슷…추석 이후 더 큰 확산 우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추석연휴 직전인 18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087명으로 역대 4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기준 전국 비중은 73.8%로 지난 13일부터 17일(0시 기준)까지 70% 후반이었던 것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이다.

특히 지난 여름휴가 직후 정점을 찍었을 당시와 현재 확진자 규모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우려는 더욱 크다.
2087명은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던 8월 11일(0시 기준) 2221명과 134명 차이이면서 2~3번째 규모였던 8월 25일(0시기준, 2154명), 8월 19일(0시 기준, 2152명)과는 100명 안쪽 차이에 불과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 14일을 적용하면 7월말~8월초 여름휴가철 이후인 8월 중순 확산세가 급격히 커졌던 이유가 설명이 된다. 


따라서 현재 일일 확진자 발생 규모가 여름휴가철 때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추석연휴 이후 확산세가 더욱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수도권 유행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이 우려 수위를 높인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브리핑에서 "수도권 유행이 줄어야 연휴동안 이동으로 인한 비수도권 전파 가능성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국내 1차 예방접종률이 지난 17일 70%를 넘었다.

 

하지만 면역력 형성에 필요한 '접종 후 14일'간의 기간을 고려하면 실제 방어력은 그보다 떨어진다.

2차 접종 완료율도 아직 42.7%에 불과하다.

더욱이 여름휴가 때보다 델타 변이주 검출률이 훨씬 커졌다. 

 

 

 

 

 

 

강릉시가 제작한 고향방문 자제 현수막.2021.9.17/뉴스1 윤왕근 기자

 

 

 


◇연휴기간 사적모임 철칙 지켜야...당국 "형제간 시간차 고향방문"



정부가 앞서 9월말~10월초 1500명 아래로 확진자가 줄 수 있다고 예측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선 추석 방역이 상당히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지난 17일 "지금이 사실 고비"라며 "이번 추석을 잘 넘겨야만 우리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예방접종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기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원칙을 잘 지킨다면 연휴 위험을 최대한 상쇄시킬 수 있다고 봤다.
올 추석 연휴는 지난해 추석때와 올 설 때 제한했던 가족간 모임에 대해 예방접종 완료자 합류를 조건으로만 일정 부분 완화했다.

 

미접종자 기준으로 보면 사실상 지난 명절때와 방역지침은 거의 비슷하게 유지시킨 가운데, 예방접종 인센티브를 적용한 셈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23일 일주일에 한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 모임이 가능하다.

대신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인 수도권 등은 집에서만 가능하다. 집에 모였다가 함께 외식이나 성묘는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8명 모임 과정에서 예방접종 완료자 수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개인의 양심에 달린 부분이 큰 상황이다.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예방접종 완료자 예외 규정을 포함한 사적모임 숫자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형제간 시간차를 두는 방식으로 고향집을 방문하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17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취식은 금지된다. 일부 휴게소와 철도역, 터미널에선 추가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요양병원과 시설의 방문 면회는 사전예약제로 허용된다.

면회객과 환자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접촉 면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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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전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대면 추석’의 단상

 

 

 

가족이 모이지 않는, 정확히 말해 모이지 말라는 ‘비대면 추석’은 이제껏 우리 상상의 범주 안엔 없었던 일이다. 한데 그런 비대면 명절이 벌써 세 번째다.

‘불효자는 옵니다’ ‘올해 말고 오래 보자’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다’.

 

지난해 명절에 나왔던 경구들이 아직도 강렬하게 남아 있는 것은 재미있어서라기보다는 그걸 보며 당황스러웠던 기억 때문일 거다.

실은 지난해까진 이런 분위기에 마음이 불편했던 게 사실이다.

 

‘아무리 모이지 말란다고 안 모여도 되나?’ 하는 생각. 코로나19가 바꾸어 놓은 많은 장면 중에서도 가장 기념비적인 사안을 꼽으라면 명절 풍속도 바꾼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그런데 올해는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있다.

경험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듯, 비대면 추석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느껴진다는 거다.

나만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이미 대다수가 비대면 명절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 추석 전 일주일간 돈의 흐름을 코로나 이전과  비교 분석해보니 출금은 크게 줄고, 이체는 확 늘어난 게 수치로 확인된단다.

사람이 아니라 돈이 움직이는 거다.

실제로 선물은 택배로 보내고, 명절 인사는 문자로 한다.

 

지자체가 앞장서 벌초 대행 서비스와 온라인 성묘로 ‘슬기로운 성묘 생활’을 하라고 권하니 벌초 서비스가 끝난 산소를 영상으로 둘러보며 성묘를 대신해도 별로 ‘가책’이 느껴지지 않는다.

배달 제수로 상을 차리고 랜선 차례를 지내는 것도 거부감이 없다.

 

가족이 모이지 않는 비대면 추석
코로나가 명절 풍속 변화 계기로
세시풍속은 시대 따라 변하는 것
더 사람 친화적 풍속으로 바뀌길

 

 

 

풍속이란 이처럼 계기가 있으면 순식간에 평화롭게 바뀔 수 있는 것이었다.

물론 일각에선 한탄과 걱정의 목소리 역시 높다.

이러다간 가족이 해체되고, 가족애가 옅어질 거라는 걱정이 주된 내용. 하지만 실제로 비대면 명절로 가족이 해체될 거라는 건 기우가 아닐까.

 

오히려 가족 문제와 관련해선 긍정적 시그널이 나타난다.

일단 평소 ‘이혼 성수기’로 꼽혔던 추석 직후의 이혼 건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줄어든 게 통계청 자료로 확인된다.

2018년엔 9월 이혼 건수가 7826건이었지만 10월엔 1만548건으로 늘었다.

 

2019년도 9월(9010건)보다 추석 다음 달인 10월(9859건)에 확 늘었다.

지난해엔 추세가 달라졌다.

10월 초가 추석이었던 지난해 9월(9536건)부터 10월(9347건), 11월(8876건)까지 계속 내리막이다.

 

 

 

 

 

 

 

선데이 칼럼 9/18

 

 

 

 

가족이 모인다고 가족애가 절로 싹트지도 않는다.

명절 기간 중 가장 바쁜 정부기관은 경찰과 여성가족부다.

올해도 경찰청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22일까지 명절 치안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명절 치안의 포인트는 가족 간 폭력 사태에 대비하는 것.

실제로 명절이면 가족 간 폭력과 시비가 잇따르고, 살인과 방화로 얼룩지는 사례까지 빈번히 일어났다.

여성가족부는 명절 기간 중 여성긴급전화, 가족상담전화, 청소년상담전화를 24시간 풀가동한다.

명절 가족 모임에선 애정의 교감뿐 아니라 갈등과 폭력이 어우러지기도 한다.

 

여기에 주부들의 ‘명절증후군’도 빼놓을 수 없다. 명절만 되면 주부들은 심신의 고통을 호소하고, 고통이 지나쳐 이혼과 가족 해체로 치닫는 악순환이 일어났던 것도 사실이다.

“명절이 즐거운 이유는 어쨌든 그 명절이 지나갔다는 것뿐”이라는 말에 고개가 주억거려지는 건 실제로 명절이 그렇게 즐겁고 보람찬 날만은 아니었던 기억도 많아서일 거다.

 

‘조상을 기리고, 가족 간 우애를 쌓는다’는 아름다운 명분 뒤에서 여성들은 노동으로 내몰리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 간 갈등이 증폭되는 명절의 역기능도 분명한 실재다.

흔히 세시풍속을 얘기할 때면 역사와 전통을 들먹이지만, 실제로 풍속은 시대에 따라 변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최근에 한 지인에게서 옛 추석의 ‘반보기 풍속’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실은 처음 듣는 얘기였는데, 과거 조선 시대 추석은 여성들의 축제와 같은 기간이었다는 거다.

 

농번기가 끝나고 추석을 전후한 날에 친정어머니와 딸, 동향에서 시집온 여성들, 사돈 여성들끼리 각자 집의 중간지점쯤 되는 경치 좋은 곳에 모여서 싸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소풍과 유희를 즐기는 풍속이 있었다는 거다.

여성들의 축제였던 추석은 오히려 현대로 넘어오면서 여성들의 노동 주간으로 바뀐 것이다.

 

실제로 세시풍속은 항구적이지 않다. 시대에 따라 변하고 변해야 한다.

코로나19는 명절 풍속을 새로운 차원으로 바꾸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비대면 명절이 지금 같은 비상시에만 반짝했다가 사라질 것 같지 않아서다.

 

애프터 코로나 명절은 계속 달라질 것 같다.

제사와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은 더 강하게 요구될지도 모른다. 변화를 ‘좋다’ ‘나쁘다’로 평할 필요도 없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슴을 열고 흐르는 것은 흘러가도록, 변하는 것은 변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며 새로 시작될 명절을 더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

온 가족이 모여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난 명절.

느슨한 연대를 통해 가족들의 개인 생활을 존중하는 방식, 가족 간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만드는 일…. 새로운 명절 풍속은 누군가의 헌신에 기대지 않고 모두가 즐거운 것이 되었으면 좋겠다.

 

즐겁고 행복한 가족은 해체되지 않을 것이므로.

즐거운 추석 되십시오.

 

 

 

 

양선희 대기자/중앙콘텐트랩

 

 

 

 

 

 

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이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

 

 

 

 

 

 

 

 

본격적인 추석연휴를 앞두고 17일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