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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다시 맞이한 코로나 크리스마스, '땅에는 평화' 소망

 

 

 

김길주기자

 

 

 

 

 

 

롯데온 크리스마스 선물 대전(롯데온 제공) © 뉴스1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레믈린 궁전 주변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환히 빛나고 있다.

TASS=연합뉴스

 

 

 

 

 

 


스토케 크리스마스 선물 증정 이벤트  스토케 베이비뉴스

 

 

 

 

 

다시 맞이한 코로나 크리스마스, '땅에는 평화' 소망

 

 

 

 

지난해 성탄절을 코로나의 위협 속에서 보내면서, 2021년 성탄절에도 인류가 코로나 대유행에서 헤어나지 못하리라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올해 성탄절을 앞두고 코로나 유행이 2024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17일(현지시각) "앞으로 1~2년 동안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가 토착병으로 전환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2024년까지 대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나네트 코세로 글로벌 백신 사업부 사장도 이날 "코로나가 2024년까지 토착병으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스페인 마드리드 시청사를 배경으로 하는 빛 축제. '즐거운 성탄'이라고 썼다.

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기독교도 어린이들이 18일 가자지구의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화이자 임원들의 이런 전망은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향후 몇 주 내 오미크론이 다른 국가에서 그랬듯 미국에서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민들이 18일 크리스마스 장식이 불을 밝힌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미 시행중인 코로나 방역 셧다운을 강화할 예정이다. AP=연합뉴스

 

 

 

 

 

 


18일 모스크바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에 참가한 행사요원들. TASS=연합뉴스

 

 

 

 

 


 

두바이 엑스포의 알 와시 돔에 18일 불을 밝힌 크리스마스 트리. AFP=연합뉴스

 

 

 

 

오미크론 감염은 영국에서 특히 심각하다.

영국 보건 당국은 18일 전날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총 2만4968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1만여 건이 늘어난 것이다.

오미크론 감염자 중 사망자는 14일 1명에서 16일 7명으로 늘어났다.

수도 런던은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부담이 가중되는 병원을 지원하기 위해 '중대사건'(major incident)을 선포했다.

 

 

 

 

 

 

 

영국 중부 리치필드 대성당의 전면을 무대로 18일 크리스마스 조명이 펼쳐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런 위기 속에 세계의 도시 광장에 크리스마스트리가 하나둘 불을 밝힌다.

사람들은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를 기원한다.

2024년이 아니라 내년 크리스마스엔 코로나가 '지난 기억'이 되길 소망한다.

 

 

 

 

 

 

 

 

 

미국 워싱턴 국립성당 서쪽 정면에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한 조명쇼가 펼쳐지고 있다.

'평화'와 '기쁨'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EPA=연합뉴스

 

 

 

 

 

 

 

그리스 아테네 가족이 18일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최정동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

 

 

 

 

 

 

<영화 ’크리스마스로 불리는 소년(왼쪽)’과 ‘로빈 로빈’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집콕 성탄절’…넷플릭스·디즈니+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계속되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일시 중단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됐다.

영화관과 공연장 등은 밤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어 심야 영화는 당분간 영화관에서 즐길 수 없다.

이 가운데, 틈새 시장을 공략하듯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연말에 ‘진심’인 플랫폼은 단연 넷플릭스다.

지난해 호평을 받은 ‘클라우스’의 뒤를 이어 전 연령대가 시청 가능한 따뜻한 크리스마스 영화를 준비했다.

먼저 영화 ‘크리스마스로 불리는 소년’는 주인공 니콜라스가 엘프가 사는 마법의 마을을 찾아서 북쪽으로 떠난 아빠를 찾으러 가는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아주 옛날 크리스마스가 없었던 시절 사는 어린 소년 니콜라스가 모험 속에서 만나는 동화 같은 마법을 즐길 수 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 캐릭터가 가득한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로빈 로빈’은 32분의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꽉 찬 내용이 담겨있다.

 

생쥐 가족의 품에서 자란 낙천적인 새, 로빈이 자신의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이를 이겨내는 성장기가 담겨있다.

‘숀 더 쉽’ ‘패트와매트’ 등과 같은 스톱모션 영화다.

 

 

 

 

 

 

<(왼쪽부터) 영화 ‘러브 하드’ ‘크리스마스 스위치3’ ‘캐슬 포 크리스마스’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연말’ 하면 빠질 수 없는 소재, 로맨틱 코미디 영화도 대거 준비됐다.

영화 ‘러브 하드’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 떠난 나탈리(니나 도브레브 분)의 러브 스토리를 다룬다.

기나긴 데이트 경력에도 연애 운이 따라주지 않는 나탈리가 온라인 데이팅 앱에서 알게 된 운명의 상대를 찾아 나서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설 ‘왕자와 거지’에 로맨틱 코미디를 가미한 영화 ‘크리스마스 스위치’. 원제는 ‘프린세스 스위치’로 말 그대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제빵사 스테이시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마거릿 여왕과 바뀌며 겪는 헤프닝을 그린다.

이번 편에서는 전편에 등장한 피오나까지 같은 얼굴의 세 명이 바티칸에서 빌려온 유물 ‘평화의 별’ 분실 사건을 해결한다.

 

 

 

 

 

 

 

<영화 ‘나 홀로 집에’(왼쪽)와 ‘머펫의 크리스마스 캐롤’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올해부터는 디즈니+의 국내 론칭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연말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나 홀로 집에’ 전 시리즈는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말 빈집털이 도둑을 쫓아내기 위한 말썽꾸러기들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다.

1편과 2편으로 나 홀로 집에를 알린 맥컬리 컬킨의 케빈부터 알렉스 D 린즈의 앨릭스, 조델 펄렌드의 핀, 아치 예이츠의 맥스까지 개성 강한 악동들의 이야기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미키마우스에서 시작한 월트디즈니답게 디즈니+는 다양한 애니메이션의 크리스마스 특별편을 서비스하고 있다.

‘미키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물론 개구리 캐릭터 커밋이 이끌어가는 ‘머펫의 크리스마스 캐롤’ 등 다양한 특별편이 준비돼 있다.

 

 

 

 

 

 

 

 

 

<(왼쪽부터) 드라마 ‘호크아이’, 영화 ‘노엘’, ‘가위손’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마블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드라마 ‘호크아이’를 시청하면 된다.

어벤져스의 원년 멤버 ‘호크아이’의 단독 드라마가 마지막 에피소드 공개를 앞두고 있다.

 

10년 차 히어로 호크아이는 자신의 팬이자 히어로 인생의 난제 케이트 비숍과 크리스마스 최고의 미션을 마주하게 된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이전 영화에서 보지 못한 그의 과거, 현재, 미래에 걸친 숨겨진 이야기를 전한다.

산타의 딸이자 산타의 동생으로 살아가는 삶은 어떨까? 영화 ‘노엘’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번 크리스마스부터 산타가 된 오빠 닉을 찾아 떠나는 노엘의 여정을 담았다.

숨막히는 긴장감 보다는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호평을 받았다.

 

산타가 되기 위한 훈련을 시작한 노엘의 오빠, 닉은 번번히 실패를 겪으며 부담감에 시달린다.

이에 노엘은 잠시 멀리 떠나 쉬는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여행을 떠난 닉이 돌아오지 않자 노엘이 자신의 유모 엘프 폴리와 함께 오빠를 찾아 떠난다.

영화 ‘가위손’은 동화 같은 스토리로 1991년 개봉작임에도 아직까지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에드워드의 가위손이 얼음을 조각내는 명장면을 탄생시켜 크리스마스하면 가위손을 떠올리는 팬들이 많다.

 

영화는 화장품 외판원 ‘펙’이 마을 언덕 외딴 성에서 외롭게 살고 있는 에드워드(조니 뎁)를 만나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에드워드는 펙의 딸 ‘킴’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독특한 외면으로 인해 마을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게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크리스마스 선물(롯데마트 제공)© 뉴스1

 

 

 

 

 

크리스마스 선물 고민 끝"…유통업계, 선물 할인전 풍성

 

 

애니메이션 인기에 '캐릭터 완구' 매출 77%↑
올해 연말도 '집콕'…산타복·머리띠 등 홈파티 용품 할인

 


유통업계가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고민을 덜어줄 장난감 할인전을 연다.

인기 캐릭터 완구부터 연말 '집콕' 지루함을 달래줄 만들기 장난감까지 할인가에 판매하며 12월 '완구 대목' 잡기에 나섰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해 연말도 외출 대신 홈파티를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 용품도 대거 할인에 돌입했다.



◇마블·디즈니…'캐릭터 완구'가 돌아왔다

18일 이마트에 따르면 12월1일부터 12일까지 '남·여아 캐릭터 완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올해 연말 완구 매출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행사와 등교가 제한되며 완구 소비가 줄어든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반면 올해는 신규 애니메이션 방영과 함께 완구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캐릭터 완구' 상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전체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완구 할인 행사를 열고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마트 완구 전문점 토이킹덤은 오는 26일까지 인기 완구를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디즈니와 함께 기획한 '디즈니 기프트세트' 4종(마블·토이스토리·프린세스·겨울왕국)을 5000원 할인한다.

또 다른 인기 완구 레고도 오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상품 10종을 20% 할인한다.

레고 클리어런스 상품 77종도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디즈니 기프트세트(이마트 제공)© 뉴스1

 

 


롯데마트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도 26일까지 인기 완구를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올해 행사에선 레고·디즈니·마블·실바니안 패밀리 외에도 3D펜·케이크 만들기·슬라임과 같은 '창작완구'를 다채롭게 구성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만들 수 있는 창작완구는 최근 집콕 트렌드와 함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한 지난 1~14일 사이 3D 펜과 클레이·샌드 카테고리를 포함한 창작 완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8% 증가했다.

 

 

 

 

 

 

쿠팡 크리스마스 선물용 '장난감&아이패션'(쿠팡 제공)© 뉴스1

 

 


◇온라인에서도 "비대면으로 마음 전해요"

온라인에서도 장난감 할인전이 열린다. 쿠팡은 오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전문관에서 인기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장난감 대표 상품은 '콩순이 코딩 컴퓨터'를 준비했다.

행사 기간 '시크릿쥬쥬 나만의 매직캐리어 세트'와 '반짝반짝 티니핑 말하는 방글핑'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은 레고·해즈브로를 포함한 인기 브랜드 브랜드데이를 진행한다.

어린이 인기 캐릭터인 뽀로로·실바니안·시크릿쥬쥬·또봇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온은 26일까지 토이저러스 상품 1000여개를 최대 50% 할인한다.

올해 행사 기간에는 '크리스마스 선물'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관련 상품을 모아 판매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강화 조치에 따라 선물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비대면으로 전달하려는 소비자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서비스 편의성을 높였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8일 오후 서울 남대문시장 크리스마스 용품 매장이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집에서도 더 재밌게…"루돌프 변신해볼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집에서 홈파티를 여는 소비자를 위한 상품도 대거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파티데코' 브랜드 전체 상품을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행사 기간 머리띠와 스폰지코로 구성한 '루돌프 세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파티 필수 아이템인 '산타복'과 '산타 헤어밴드'도 구매할 수 있다
쿠팡은 크리스마스 전문관에서 홈 파티 소품을 포함해 크리스마스 용품 3000여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전문관에선 크리스마스트리·조명·장식부터 로봇·완구·장난감까지 둘러볼 수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은 완구 매출이 연중 가장 높은 시기"라며 "동심으로 돌아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3@news1.kr

 

 

 

 

 

 

 

롯데호텔 서울에서 선보인 크리스마스 케이크들. 롯데호텔 제공

 

 

 

 

9만원에도 지갑 연다... 코로나로 더 화려해진 크리스마스 케이크

 

 

직장인 최모(36)씨는 얼마 전 서울의 한 특급호텔에서 9만 원짜리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했다.

평소라면 부담스러운 가격이겠지만, 2년째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는 "지난달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계획한 뒤 제일 먼저 케이크를 준비했다"며 "케이크가 동화 '헨젤과 그레텔'이 연상되는 과자집 모양이라 아이들 반응이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년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더 화려하게 돌아왔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조촐한 집콕 크리스마스가 예상되자, 그 대신 홈파티의 꽃인 케이크로 기분을 내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로 행복을 추구하는 현상)', 가격에 상관없이 심리적 만족감을 중시하는 '가심비'를 좇는 소비 경향으로 일반 베이커리보다 2, 3배 비싼 5성급 호텔 한정판 케이크에 지갑을 여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롯데 시그니엘 부산에서 내놓은 크리스마스 케이크, '크리스마스 트리'. 롯데호텔 제공

 

 

 

 

19일 롯데호텔 관계자는 "일부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예약을 시작한 첫 주 마감됐다"며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신라호텔의 경우에도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케이크 예약이 이미 끝났다.

여름에는 빙수가,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스몰 럭셔리 소비의 상징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각 호텔이 내놓은 케이크 면면을 보면 작품이란 단어가 아깝지 않다.

맛은 기본. 그보다는 포장을 열었을 때 감탄사가 터지는, '사진발' 잘 받는 감각적인 디자인이 중요하다.

 

롯데호텔은 바닐라 치즈 무스, 피스타치오 다쿠아즈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형상화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티라미수로 만든 나무 장작 모양의 '브쉬 드 노엘', 초콜릿 스펀지와 사브레 비스킷으로 과자집을 만든 '베어 쇼콜라 하우스' 등을 선보였다.

 

 

 

 

 

 

 

 

서울 신라호텔의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위싱 리스'. 신라호텔 제공

 

 

 

 

 

 

서울 신라호텔의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화이트 홀리데이'. 신라호텔 제공

 

 

 

 

신라호텔은 초코 케이크 위에 로즈마리를 얹어 리스를 형상화하고 그 위에 진한 레드 컬러의 마카롱과 초코볼, 캔들로 장식한 '위싱 리스'를, 슈가 파우더로 눈이 새하얗게 덮인 나무를 형상화한 '화이트 홀리데이'를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로 출시했다.

포시즌스 호텔은 케이크 중앙, 빨간색 오너먼트가 시선을 사로잡는 '히비스커스 센세이션'을 선보였다. 히비스커스 베리티를 사용한 무스에 산미가 있는 산딸기와 코코넛 다쿠아즈, 라즈베리 크림, 아몬드 크런치가 어우러져 달지 않은 케이크다.

지나친 단맛을 선호하지 않는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직장인 김모(40)씨도 서울의 한 특급호텔 케이크를 올해만 세 차례 구매했다.

그는 "호텔 케이크는 맛도 좋지만 포장부터 럭셔리하고 케이크 자체가 화려하다"며 "포장을 푸는 '언박싱' 때부터 사람들의 환호가 분위기를 돋운다"고 말했다.

 

 

 

 

 

 

포시즌스 호텔에서 출시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히비스커스 센세이션'. 포시즌스 호텔 제공

 

 

 

 

기성품 대신 주문 제작 케이크, 커스텀 케이크를 찾는 사람들도 늘었다.

케이크에 원하는 글귀를 몇 자 적는 것만으로도 연말연시 모임이 더 특별하게, 케이크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

서울 성북구에서 디저트 카페·베이킹 클래스를 운영하는 김아란 대표는 "주문량이 예년보다 늘었고, 예약 속도도 빨라졌다"며 "가족 단위 모임을 계획하고 호불호가 없는,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딸기 케이크 종류를 찾는 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문 제작 케이크는 단순히 토퍼를 꽂거나, 눈사람 머랭을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디자인 자체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해서 좋아하시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홈베이킹 인구가 늘면서 나만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직접 만드는 사람들도 늘었다"고 전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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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반안트리 서울

 

 

 

 

롯데백화점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씰 모바일 카드’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씰 모바일 카드’ 선보여

 

 

세계적인 아티스트 ‘프렌즈위드유’ 디자인으로 제작

고객들이 사용한 씰의 개수만큼 기부 예정

 

 

 

 

추억 속으로 잊혀져가던 ‘크리스마스 씰(Christmas Seal)’이 롯데백화점 모바일 카드 속으로 들어왔다.롯데백화점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씰 모바일 카드’를 선보인다.

 

3040세대 이상에게는 익숙한 크리스마스 씰은 대한결핵협회에서 결핵 퇴치를 위한 모금 활동 캠페인의 일환으로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발행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과 모바일이 발달하면서 ‘크리스마스 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자, 인기 캐릭터 및 연예인과 콜라보 씰을 출시하는 등 최신 트렌드에 맞게 진화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오랜 역사를 가진 크리스마스 씰의 레트로 감성에 모바일을 결합한 서비스를 통해 소중한 사람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연말 시즌을 맞아 따뜻한 나눔도 실천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씰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프렌즈위드유(FriendsWithYou)’와 함께 총 5가지의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모바일의 장점을 살려 기존 평면적인 우표 형태가 아닌 360도 회전하는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씰을 제작해, 모바일 씰만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크리스마스 씰’은 26일까지 롯데백화점 앱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한 후, 메시지를 적어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친구나 가족, 또는 직장동료 등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으며, 횟수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이벤트 종료 후 고객들이 사용한 씰의 개수만큼 일정 금액을 대한결핵협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씰 모바일 카드’ 서비스를 이용한 후기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총 30명을 추첨해 선물을 증정한다.

선물은 롯데백화점이 ‘프렌즈위드유’와 함께 제작한 ‘리틀클라우드 무드등’과 대한결핵협회에서 제작한 ‘2021년 공식 크리스마스 씰과 키링’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최대 10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는 ‘왓츠인산타백(What’s in SANTA’s Bag?)’ 이벤트도 진행한다.

24일까지 롯데백화점 앱에서 매주 금요일 공개되는 힌트를 참고해 산타 가방에 들어있는 아이템을 맞추는 비대면 이벤트로, 세 개를 모두 맞춘 고객에게는 총 상금 1000만원을 동일하게 배분한다.

 

한 품목만 맞춰도 롯데모바일상품권 3000원권을 선착순 500명에게 증정한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연말을 맞아 40대 이상의 고객들은 추억을, MZ세대 고객들은 레트로 감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소소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연말에 ‘크리스마스 씰’로 따듯한 마음을 전하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크리스마스를 앞둔 20일 오전 부산 한 도매시장에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진열돼

있다. 2021.12.20/뉴스1 © News1 백창훈 기자

 

 

 

 

올해 연말도 '집콕'…크리스마스 앞두고 '홈파티' 용품 소비 늘어

 

 

 

홈 데커레이션 용품·주류·밀키트 소비 증가 뚜렷
"코로나 장기화에 홈파티 문화 확산"…전통시장도 특수현상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말도 ‘집콕’ 관련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사적모임이 4명까지 제한되고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 방역패스 적용 등으로 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집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내려는 분위기 때문이다.

20일 부산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품, 주류 등 홈파티 용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폭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따르면 12월 매출 중 와인 등 주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관련 상품이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선물로 인기인 홍차 등 차 관련 상품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늘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홈파티족’을 겨냥해 식기류, 홈 데커레이션 용품, 주류 관련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임형호 신세계 센텀시티 생활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홈파티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집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최근 2주간(12월1일~13일) 크리스마스 홈 데코레이션 용품, 식기류 판매가 지난해보다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파티 필수품인 케이크나 쿠키 등 베이커리 상품은 30% 이상 증가했다.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진열돼 있다.(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제공) © 뉴스1

 

 
 


대형마트도 마찬가지로 ‘집콕’ ‘홈파티’ 문화 확산에 따른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진다.
메가마트의 경우 12월 홈파티 인기 메뉴인 스테이크와 등심, 안심 등 한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0% 급증했다.

샤브샤브, 밀푀유나베, 부대찌개 등 가정에서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밀키트 제품 매출도 30% 증가세를 보였다.
또 홈파티 인기 주류인 와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70%, 위스키 등 양주는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도 12월 트리와 장식품 등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홈파티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밀키트 상품은 47% 증가했다.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올해 생선회 매출도 지난해와 비교해 47% 늘었다.

이마트 설봉석 바이어는 “코로나와 거리두기 여파로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올해 생선회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크리스마스 파티용품 등 홈 데커레이션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내 와인 코너에서 와인을 고르는 시민. 2021.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전통 도매시장에서도 ‘홈파티’ 특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산 동구 자유도매시장 상인들은 평소 주 고객층인 소상공인의 이용이 줄고, 예년보다 일반 시민들이 자주 찾는다고 입을 모았다.

자유도매시장 상인 최모씨(60대)는 “도매시장 특성상 소상공인들이 주 고객인데, 올해는 일반 시민들 구매율이 50% 이상을 차지한다”며 “코로나로 밖에 나오는 걸 꺼리면서 연말에 집을 꾸미고 가족끼리 보내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이모씨(50대)는 “확실히 개인 고객이 많이 오는 것 같다”며 “도매시장의 경우 크리스마스 용품은 11월에 가장 잘 팔리는데, 요즘은 12월까지 인터넷 또는 방문 구매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oojin77@news1.kr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한 영국 남성이 18일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런던 거리를

걷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