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비 유승민계 의원 13명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및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마치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7.5.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황의원은 3일 오전11시 국회정론관서 “부족한 판단으로 혼선과 실망을 주어
다시 한 번 깊게 사죄드린다”며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유승민 후보의 마지막
선거운동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은 4일 서울 모처에서 오찬을 하며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탈당 의사를 표한 이후 여론의 뭇매가 이어졌고 황영철, 정운천 의원이 잔류로 돌아선 상황에서 대응 방안과
황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4명의 의원이 거취를 고심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탈당파 의원들은 바른정당을 박차고 나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여론이 우호적이지
또한 탈당 선언 이후 바른정당 당원이 늘어나고 후원금도 답지하는 등 숨어있던 지지자들이 적극적인 의사를 표하고 나서면서 이들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절차에 문제를 지적하는 한국당 입장에서도 이들에 대한 통일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홍 후보는 '보수 대통합'을 위해 이들과 손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탈당을 환영했다.
홍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바른정당 탈당의원들의 입당을 수용해야 한다는 뜻에서 "친박 중에 국정농단 문제가
그러면서 "오늘 내일이라도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복당) 절차를 마무리하라"고 했지만 지도부는 나서지 않고 있다.
반대로 한국당 지도부는 '일괄 복당'에 대해 반대 의사를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국당이 선별 복당을 추진하면서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을 갈라치기 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가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을 위해 친박계 의원에 대한 징계를 풀어주겠다고 제안한 것도 이들의 한국당행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탈당파 의원들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도했고 이와 관련돼 친박계 의원들이 호가호위했다고 비판해왔기 때문에 친박에 대한 징계 중단은 이들의 평소 입장과 모순되기 때문이다.
탈당파가 생긴 이후 당원과 후원금이 늘어나고 있는 바른정당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한편, 거취에 대한 장고를 이어가던 장제원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 탈당 방침은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song65@news1.kr
대선 정국,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은 5% 내외에서 더 치고 나가지 못하는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은 안철수에게서 이탈한 보수의 표를 야금야금 갉아먹으며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는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보수 적통 경쟁에서 바른정당이 수세(守勢)에 접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 의원들이 보수후보 단일화를 명분으로 유승민 의원 사퇴를 종용했으나 후단협 유승민은 끝내 거부했고, 이에 따라 바른정당 의원들이 대거 탈당하는 사태 가 벌어졌다.
2017년 5월 2일까지 총 13명의 바른정당 의원들이 탈당하여, 바른정당에 남는 국회의원은 20명으로 겨우 교섭단체를
유지하게 되었다.
탈당한 이들이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하자 한국당내 친박계는 강력하게 반발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들이 과거에 탈당해 나가면서 공백이 생긴 당협위원장 자리를 다른 사람으로 이미 채워넣은 상황인 만큼 이들에 대한 거취 문제가 떠오를 수밖에 없으며 친박계는 바른정당을 위기에 처했을 때 당에서 탈출한
역적으로 간주한다.
이미 20대 총선에서 비박과 친박은 공천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참패한 경험이 있는데이것을 또 재현하게
생겼다.
이렇게 된다면 자유한국당의 지지 기반인 TK와 서부경남 그리고 전통적 보수층도 동요하게 된다.
결국 홍준표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며 탈당한 12명의 바른정당 의원들은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이 늦어지며 대선 전
까지는 일단 무소속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되었다...가 홍준표가 강력히 추진한 결과 입당이 전격 허용되었다고 한다.
당초엔 14명이 홍준표와의 심야회동에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탈당 문지방을 넘으려다 유턴한 황영철과
탈당을 보류했다가 잔류로 마음을 고쳐잡은 정운천이 빠져 12명이 되었다.
나머지 20명[22]은 잔류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탈당파 중 김무성 의원이 명단에 없어, 일단 잔류파로 분류되었으나,
김무성 의원은 전 새누리당 당대표 시절 보여주었던, 결심했던 의사를 친박과의 갈등에서 너무 단시간에 바꾸거나 했던 모습처럼,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여줘서 그 속내를 알 수가 없다.
계속 바른정당에 남아있을 지 불투명한 상태.
이혜훈 의원이 비꼰 것처럼 김무성계는 사실상 다 탈당하였는데, 김무성은 남아있는 모습은 다소 아이러니.
김무성은 유승민계 및 바른정당 잔류파들을 설득해서 함께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보수를 다시 살린다는 프로파간다로, 본인의 정치적 생명을 유지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
일단 PK 지역구 의원들의 동요가 심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장제원 의원이 지역의 표는 지방 의원들이 가져다주는
것임을 김어준의 파파 이스에 출연해서 대놓고 인정한 바 있다.
사실 PK 지역 중 특히 부산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세가 올라가면서, 보수가 분열한 상태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각각 후보를 내 내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를 경우, 민주당에게 광역 및 기초단체장 상당수를 빼앗길 수 있다는 것이 지금 판세다.
사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TK와 PK의 광역자치단체장 5개 중 바른정당이 한 곳도 얻지를 못한다면, 바른정당은 보수정당으로서 지역기반을 상실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은 유승민 개인의 네임 밸류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있는 대구와, 자유한국당으로는 생존이 힘든 수도권 지역구의 의원들은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적극 잔류파인 이혜훈 의원을 살펴봐도 그렇다.
이혜훈 의원이 유승민을 적극 지지하고, 인터뷰에서 사재를 털어서라도 당 고용인 급여를 해결하겠다고까지 하면서
바른정당에 잔류하는 것도 지역구가 서울 서초구이기 때문인 것도 그 이유가 될 수 있다.
특이하게 하태경 의원과 김세연 의원은 지역구가 부산인데도 잔류하였다.
지역구 지지율이 높고, 전 새누리당에서 친박과 갈등도 심했기에, 그 후신인 자유한국당에 돌아가기는 힘들 듯.
광역단체장 중 수도권인 경기도지사 남경필과, 당 간판보다 개인의 네임 밸류가 더 강하게 작용하는 제주특별자치
도지사 원희룡은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수도권에서는 바른정당이 할 만해서 잔류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치게 정치공학적인 분류이고,
상식적으로는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은 명분이 전혀 없는 행위이기 때문에 바른정당에 잔류했다고 보는 게 가장
타당하다. 실제로 탈당 의원 명단에 포함된 정치인 중 수도권 지역구 의원이 4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앞으로 바른정당의 간판은 유승민과 정병국, 원희룡, 남경필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포 공격수 역할은 이혜훈 의원과 김용태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일을 통해 오히려 유승민과 바른정당에 대한 동정 여론이 더 높아지고 탈당한 13인은 철새라는 낙인이 찍혔다. 또한, 구태 정치인들이 대부분 떠나감에 따라 바른정당의 미래가 오히려 더 밝아지게 되었다.
복당이 허용된 이은재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의 복당 여부를 놓고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친박계 간의 불협화음이
나고 강경 보수층도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바른정당에서는 당원 가입자가 평소에 비해 10배 이상 급증하는가 하면 유승민 후보에 대한 후원금도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바른정당의 개혁적 보수 색채가 오히려 선명하게 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른정당의 존속 여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쟁보다는,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대표주자 자리를 놓고, 보수 적자 경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지 기반
지지 기반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박근혜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보수층으로 새누리당의 지지 기반을 나눠서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제19대 대통령 선거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되지 않았으므로 정확한 지지기반은 확인하기 힘들다.
탈당한 의원들로 비추어 볼 때 바른정당의 지지기반은 PK(부산, 경남)와 수도권의 보수적 유권자들로 볼 수 있다.
여론조사 결과로는 진보적인 유권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건 보수적 유권자들이 자신의 이념을 숨기는 샤이 보수층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바른정당이 이 샤이 보수층을 흡수한다면 지지 기반은 더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 지역별
모체인 새누리당이 영남 지방을 연고로 했던 정당이라 TK, PK를 비롯한 영남 지역에서 의석을 많이 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TK와 PK는 투표 양상이 서로 달랐다.
TK : 민주공화당(1963년) 초기까지만 해도 오히려 진보 세력의 텃밭이었다. 4.19 혁명의 시발점이 된 2.28 학생민주의거가 벌어지기도 한 지역이며, 이승만과 대선에서 경쟁했던 진보당의 조봉암에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지도를 보여주었던 지역이었다.
하지만 새누리당 전신격인 박정희의 민주공화당 이후 인사적 특혜나 재정적 특혜 등으로 인해 보수텃밭이 되어 준다
총선, 대선, 지방선거 가리지 않고 늘 득표율이 6~80% 정도 나오고 다른 정당에 의석도 잘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2016년 20대 총선에서 김부겸 후보가 수성 갑에서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는데, 게다가 가까운 옆 지역구인 북구에서도 더민주 공천심사에서 탈락해 탈당한 홍의락 후보가 인지도를 넓히면서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다.
이후 대구 시민들도 친박을 규탄함에 따라 보수신당의 텃밭이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현재는 탈당을 실행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2명에 지나지 않아 새누리당과 비교할 때 그 세가 PK 지역에 비해 약한 편이다. 박근혜를 버린 보수신당이 싫은 중노년층의 새누리당 지지로 새누리당이 TK판 자민련화될 수도 있거나 새누리당에 대한 대안 정당으로 바른정당이 이 지역의 맹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는 이 지역의 기성 세대가 지지하는 박정희, 박근혜 부녀와 보수 정당에 대한 반감이 강해지면서 증가한 진보층의 결집과 보수표의 분열로 민주당계 정당이나 진보정당이 당선될 수도 있다.
PK : 해당 지역은 통일민주당의 김영삼의 기반 지역이었던 곳으로, 3당합당 이후로 민주자유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 텃밭이 되었으나 새누리당에서 분당된 바른정당의 상당수 국회의원들이 이 곳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과의 경쟁에 있어 TK 지역보다는 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 이후 즉 민주당계의 호남색채가 조금은 빠진 이후부턴 흔히 낙동강 벨트라고 부르는 일부 지역들에서 민주당계 정당 후보들이 당선되는 경우도 과거보다 증가하였다.
특히 20대 총선 때 낙동강 벨트 외의 지역에서도 더민주가 당선되거나, 선전한 지역이 생김으로써 낙동강 벨트가 아닌 지역에서도 방심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진보 정당들과 격전을 많이 했던 울산광역시 북동부와 창원시 구창원 지역이 완전히 진보벨트화되면서 진보 정당과의 싸움에도 부딪혀 이들 지역도 텃밭이 아닌 지역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볼 때 새누리당,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나 진보 정당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호남 : 민주당계 정당들의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으로, 현재 해당 지역구 의석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당과 또 다른 민주당계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 지지세가 많이 밀리고 있다.
서울특별시 강남3구 : 수도권에서 새누리당 지지가 가장 강한 지역이지만 이 지역 모든 새누리당 의원이 옮겨왔다. 그래도 이 지역들은 민주공화당, 민주정의당 등 보수 계열 정당보다는 YS계 정당인 신한민주당, 통일민주당 같은 민주당계 정당을 더 많이 지지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보다는 바른정당계의 스탠스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정확한 판세는 이후 선거가 진행됨에 따라 예측 가능하다. 그리고 이 지역 역시 과거보다는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많이 증가했기 때문에, 새누리당 표를 얼마나 가져올지 알 수 없다. 일부 서울의 비강남3구지역의 경우 민주당계 정당들의 우세가 강해 이 지역구의 현역들은 지역구 관리를 하지 않으면 바로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선거에서 이점
한국 정치에서 특히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당 지지율의 움직임은 90년대 3당합당 이후에는 정책 노선 보다는, 인지도 있고 카리스마 있는 리더의 존재 유무(계파), 지역별 고정표 보유 유무(지역색), 형성되는 이미지(색깔론 및 흑백논리) 가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자유한국당에서 홍준표라도 없었다면, 김진태 의원이 대선 후보가 되었을 텐데, 그렇다면 자유한국당이 10% + 수준의 지지율이라도 유지가 과연 가능했을까? 우리 국민은 인지도 있는 스타 정치인의 노선을 당 일반적인 노선과 동일시하게 보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 면에서 김무성 의원은 원조 친박, 자칭 YS 의 정치적 아들 등의 타이틀이 있어도 정책적으로 칼라가 없다. 원조 친박, 비박 등의 타이틀은 정책 적 칼라가 될 수 없다. 유승민 의원은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소속 이었기에, 막상 일반 사회 이슈에 대해서 본인의 목소리를 내서 언론에 노출되는 경우가 적었고, 본인 스스로의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었던 원내대표 기간은 생각보다 짧았고, 정책보다는 박근혜에게 찍혔다. 또는 배신자 프레임만 덮어쓰게 되었다.
아래 내용에서는 바른정당의 이점에 대해서 정책 노선 위주로 선거에서 이점을 설명하였는데, 아래 내용들이 김무성 그리고 유승민 두 창업자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지는 부분이 아니어서, 국민들에게 어떻게 보여질지는 미지수다. 이부분은 짚고 가야 하기에 미리 언급한다.
결론은 바른정당의 선거에서의 가장 큰 이점은 김무성, 유승민, 남경필, 정병국, 원희룡, 이혜훈 인지도와 스타성이다. 이들의 스타성이 떨어지면, 정책 이고 노선이고 힘을 발휘 못한다. 다행인 것은 위의 언급한 스타 정치인의 인지도 자체는 자유한국당의 대표 정치인 들을 압도한다는 점.
민주/진보계열은 원내만 해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으로 3곳이지만 한국에서 보수 성향 정당은 사실상 새누리당 하나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보수 정당도 2개로 쪼개졌고 새누리당이 도로친박당이 되었으므로 새누리당이 계속해서 친박 패권주의를 버리지 못한다면바른정당으로 보수층의 표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
자유한국당은 싫은데 죽어도 민주당계 정당은 못찍겠는 보수성향 유권자들에게는 최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중도와 합리적 보수를 자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보수의 적자' 이미지 역시 함께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실용적 노선과 명분을 모두 노릴 수 있는 위치다. 한국의 정치 지형에서 가장 잠재적 수요가 높은 사각지대 중 하나가 '부패 없는 보수, 종북 없는 진보'[30][31]인 만큼 향후 노선 설정에 따라 새로운 수요층을 만들 수 있다.
새누리당이 기존에 누리던 종편 및 조중동 등 보수 언론사들의 지원이 바른정당 쪽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크다.
현재 언론이 박근혜 정부 및 새누리당에서부터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미디어법을 통과시킨 게
이명박 전 대통령이고, 조선일보 사장의 친인척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이기 때문에...
그러나 기울어진 운동장 자체가 군부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야합으로 탄생한 것이기 때문에, 분당 이후에는 언론의
전폭적인 지지 자체가 와해될 수 있다.
박근혜 탄핵 정국이라는 위치상 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도 그 개새끼는 우리 개새끼 위치에 차지할 수 있는 위치다.
유승민, 김성태, 장제원, 하태경을 비롯한 의원들이 이후 박근혜 탄핵에 제법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야당 지지층 입장에서 보면 차악이 될 자신들의 포지션을 신중히 잘 이용하고 그런다면 최소 생존은 보장되는 위치라고 할 수 있다.
지역구에 지지율이 높은 민주당이나 진보정당 후보가 없다면 보수정당이 하나로 되돌아가면서 보수표가 다시 뭉치는 것을 막고 최악을 막기 위해 차악을 지지한다는 심정으로 이들에게 표를 줘서 살려두는 길을 택할 수도 있다.
또 너무 무능하거나 비호감인 민주당이나 진보정당, 새누리당 후보가 나오면 이들을 버리고 바른정당 후보를 지지해서 우리는 무조건 너희를 지지하는 텃밭이 아니라는 걸 보여줄 수도 있다.
박근혜와 긴밀하게 연관을 맺어왔던 전직 친박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고, 친이계 측 대선후보 검증을 맡았던
정두언 전 의원도 있기 때문에 역으로 박근혜 정부의 무능함을 가장 신랄하게 깔 수 있는 쪽이 이쪽이다.
차기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고, 이번 대선의 경우 특히 더
그럴 가능성이 있는데 가장 다양하고 자극적인 그림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 바른정당이다.
여기에 더해여 신당이기 때문에 창당 과정이라던가,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추가 탈당, 노선 정립 과정 및 반기문 영입 등 아직 이슈로 다룰 소재가 많아 언론의 집중을 가장 받기 쉬운 위치다.
박근혜가 결국 파면 되면서 자유한국당 내 여당 프리미엄을 누리려고 남아있었던 의원들, 그리고 그들을 지지하던 보수유권자들이 옮겨 올 가능성이 생겼다.
대규모 입당을 고려해 정병국 대표를 위시한 지도부가 사임하는 등 세력규합을 위한 카드를 꺼내들면서, 박근혜 파면 이후 다시 한 번 보수의 적자 자리를 놓고 자유한국당과 겨룰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선거에서 불리점
요약하면 보수진영에서는 배신자, 진보진영에서는 부역자
박근혜 - 보통 집권여당은 정권 지지율에 따라 차기 선거가 판가름나는 경우가 많은데, 박근혜정부 최악의 흑역사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져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2016년 11월 마지막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역대 최저치인 4%를 기록했다.
사실상 식물정권으로 전락했다는 소리다. 그리고 보수신당도 친박에서 비박으로 돌아선 사람이 많아서, 박근혜와 엮인 부분을 얼마나 없애느냐가 중요하다. 신당의 핵심 의원인 김무성과 유승민은 한때 원조 친박이라서 문제가 많다.
사실상 대표인 유승민은 최태민일가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느 정도[36] 알았기 때문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후보, 자신도 박근혜 정권의 창출의 협력자로 국민들에게 반성이나, 사과를 하는 모습이
전혀 없었다.
사과할 것이 사과하고 가는 것이 좋은데, 현재 바른정당의 상황은 그런거 우리는 몰랐다 인데, 당의 지지도 확장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개혁적인 보수'와 '정통이념보수의 적자' 모두를 표방하는 정당인데 두 가치가 서로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
예컨데 MB정부가[37] 일부 정통보수 인사들에게 '영혼없는 정부'라는 비판을 받았던 것을 돌이켜보면, 지지층이 다른 두 노선을 하나로 잘 갈무리해서 가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가 둘 다 놓칠 수도 있다는 의미. 향후 노선을 어떻게 정리해나갈지 주목 할 부분.
정체성에 관련된 것은 굳이 멀리 갈 것도 없이 유승민 의원의 원내대표 연설만 봐도 된다.#[39] 이에 네티즌들은
"그동안 개혁이랑 가장 거리가 멀었던 사람들이 왜 개혁 드립치냐?"면서 까는 것은 덤이다.
실제로 친이계 대표주자인 나경원 의원을 비롯, 적지 않은 의원들이 유승민 의원의 노선에 반대하고 나서면서
내부적으로 두 노선의 조화를 이루기가 녹록치 않아보인다.
확실한 구심점이 없고, 유승민계, 김무성계 그리고 친이계 의원들이 반 새누리라는 이유로 탈당한 것이기에 당권을
둘러싼 내부 갈등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이다.
애매한 상황이 지속되면, 보수계의 정의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선거 때 이들의 행보를 눈여겨 봐야 한다. 새누리당 지지층이 비박과 친박으로 쪼개진 상황에서 다음 총선에 이들이
단일화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펼쳐질 수 있으며 이들의 전신이 새누리당이란 것 역시 두고두고 따라다닐 것이다.
가장 가까운 선거인 지방 선거에서 이들이 얼마나 많은 득표를 하느냐에 따라 이들의 생존이 달렸다.
다만, 위의 글처럼 완전하게 끊어내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 유승민, 김무성이 한때 친박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정당은 국민의당을 넘어서지 못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지지기반이 TK인지 PK인지 역시 두고 봐야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경상북도의 주인은 친박이다.
이들이 다음 총선에서 여권 분열로 아예 경남 지역을 더불어민주당에 잃을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더불어 민주당은 꾸준이 영남지역을 공략 했으며, 유의미한 결과도 보이고 있다.
또한 호남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국민의당과 합당을 생각해봐도 국민의당이 미치지 않고서야 그럴 순 없다.
호남 지방 사람들이 국민의당을 밀어주는 것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적으로 크게 뭔가 이끌어 나가는 것도
없었고 호남지방에 해준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해서, 새누리당을 절대 뽑아줄 지역은 아닌데[46] 이때 국민의당이 혜성처럼 치고 들어와서 호남에 기반을
잡았기 때문이다.
만약에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 손을 잡는 순간 분노하는 호남민심으로 1대만 반짝하고 사라져버릴 확률이 매우 높다.
제13대 대통령 선거에서 양김(김대중, 김영삼)이 서로 갈 길을 골라서 노태우가 뽑히고,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서울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계열 교육감 후보가 둘(문용린, 고승덕)이나 나서서 조희연이 뽑혔듯이, 새누리당-
바른정당이 동시에 존재하는 한 보수 표의 분리가 일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자
유한국당이 현재까지는 독자적으로 후보를 내려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대선 보수후보 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물론 현재 야권도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으로 나뉘었기 때문에, 결과를 조금도 예단하지 못한다.
박근혜 정부의 논란성 짙었던 정책들을 그대로 계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유승민은 TK에 사드가 배치되더라도 감수해야한다는 대표적인 사드 찬성론자이고, 김무성은 현재의 역사교과서를 좌
파 교과서라고 말하면서 역사교과서를 국정화시켜야 한다는 발언들을 여러번 한 적이 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 내 갈등으로 뛰쳐나간 국민의당이 여전히 많은 부문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협력
(국정교과서, 사드 배치, 박근혜 탄핵 등)을 하듯, 새누리당이 잔존하고 있는 한 정치적인 빅 이슈에서 자유한국당이
새누리당과 공조를 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친박에게 반기를 든 의원들이 새로 살림을 꾸렸을 뿐이다.
실제로, 박근혜에 대한 탄핵 여부를 제외한다면, 2017년 3월까지 바른정당과 새누리->자유한국당은 거의 의견이
똑같았다.
부역자, 부역세력 인식 : 바른정당에 들어간 의원들도 한때는 새누리당에 몸담았고, 박근혜 정권 종반부에 터진 최순실 게이트 이전까지 연이어 집권한 여당 세력이었다.
박근혜 정부와도 같이 국정을 운영하던 핵심축이였다.
그래서 박근혜 정권에서 터진 문제를 추궁할 때, 싸잡혀서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부역세력은 실제 사회에서 박근혜 정권과 엮인 논란을 말할 때,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을 싸잡아서 비판하는 표현이다. 다시 말하지만 바른정당 소속인 의원들도, 한때는 새누리당에서 박근혜를 도왔던 족속이다. 당장 김무성, 유승민등도 박근혜 지지율이 굳건하던 시기 박근혜 팔이를 선거전략에서 이용했다.
실제로 새누리당을 제외한[49] 야당 전체는 바른정당에게, "최순실 게이트를 분명히 사과하라"고 요구한다.
민주당에서는 "신장개업을 앞둔 보수신당이 건강한 보수정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동조했던 자신들의 과거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죄부터 해야 할 것", 국민의당은 "(개혁보수)신당이
박근혜 없는 새누리당에 머무른다면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될 것" 정의당은 "박근혜 정권의 공동주주로서 비박 세력은 마땅히 지금껏 받은 배당소득만큼의 책임을 져야 한다" 라고 하였다.
바른정당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주요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박근혜정부 이전 친박실세들과 친이계 인사들이 힘을 합한 정당이다.
정책적 입장 차로 인한 분당이 아니라 정치적 상황에 따른 분당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김용태 의원, 남경필 지사, 원희룡 지사 등 소장파 세력도 합류하긴 했으나 신당에서도 여전히 소장파라 부를 정도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태생적으로 선명성은 물론 단결력이나 조직력 면에서 취약점을 가졌다.
'부패 / 종북 프레임에서의 자유로움은 현재 바른정당의 장점으로 지목되지만 바른정당도 박근혜 정권 시기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정국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했던 무능함과 최순실게이트 이전까지는 친박 측에게 휘둘려왔던 무력함을
보였다.
심지어 바른정당의 창설자체도 당사자들이 처음부터 원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닌 최순실 게이트의 부역자라는 치명적 약점을 가진 친박에게조차도 최순실 게이트에만 기댔지 정작 지도부 선출을 하는 선거표를 가진 인원들에 대한 선거전략의 미비등의 본인들의 무능으로 인해 지지를 얻는 데 실패하여 새누리당 지도부 선출에서 패배한 후 어쩔 수 없이
세운것이다.
한마디로 본인들은 대한민국을 새롭게 개혁하겠다고 외치지만 정작 외치는 당사자들은 본인들이 소속된 당조차도
제대로 개혁을 하지 못하고 실패하였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비박의 세가 친박에 비해 약했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가령 원내대표 경선만 하더라도 당내 의원들이 결정하는 만큼 20대 총선 이후 친박이 새누리당 의원수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었고 최순실게이트로 인해서 일부 친박이 돌아섰고 비박한테도 가능성은 있었으나 비례대표가 많은
친박한테 역부족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한국 보수유권자들: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친박 사당화된 자유한국당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으며, 대표 대권주자인
유승민, 남경필 등 바른정당 주자에 비해 실정만 반복해 온 박근혜 정부의 핵심정부요인이었던 황교안의 지지율이
4배 정도 높게 나오고 있다.
보수라는 가치를 따라 정당을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죽어도 박근혜'라는 태도는 한국 보수유권자들이 책임감, 현실감을 갖고 투표 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만 앞세운 투표행위를 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실제로 바른정당이 받는 가장 큰 비판은 의외로 '니들도 부역자 아니냐?'가 아니라 '이 배신자들'이라는 점만 봐도
명확해진다.
국민들의 민주주의 의식 수준이 발달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보수 유권자만 감성 투표를 하는가'에 대해서는 심리적으로 반발감이 생길 수 있는 문제지만, 일단 진보 세력이
집권 한 후 최순실 게이트급 비리가 터지지 않는 한 확정적으로 말 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일단 보수층으로 범위를 좁혀서 서술하는 것이다
그리고 투표성향상의 차이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진보유권자들의 표는 유동성이 큰 데 비해, 보수유권자들의 표는 원래 유동성이 적은데, 이는 그들이 투표에 있어서도 보수적인 면모를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진보유권자들은 같은 진보이더라도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을 경우 쉽게 적대시하기 때문에 진보정당들은 모두 고질적으로 분열하는 문제가 있는 반면, 보수정당은 이번이 사상 첫 분열사태이다.
친박 성향의 보수유권자들의 문제: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는 부분은 보수정당 마저 분열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부정부패가 드러났고, 정체성 면에서 대체재가 존재함에도 유권자들이 투표성향을 바꾸지 못하고 있는데, 정치학적 개념으로는
설명이 안되고, 심리학적 설명을 가져와야만 하기 때문이다.
독재자나 부정부패자가 죽고 난 후 지배세력이 바뀌고 사회가 더 혼란해졌을 때 그를 그리워하는 세력이 등장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부정부패자가 여전히 집권하고 있고, 사회혼란을 일으킨 주범이 박근혜 본인임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지지자들이 박근혜를 놓치 못하는 매우 비상식적인 행동을 심리학적으로 이해하지 않는 한, 인간의 합리성을 전재한
학문만 갖고는 설명해내기 쉬운 일이 아니다.
다른 거 더 볼 것도 없이 박근혜가 직접 북한과 접촉하고, 북한과 김정일을 찬양 고무한 박근혜 편지 사태만 봐도 안보 때문에 새누리 못버린다는 주장은 성립이 안 된다.
보수유권자가 바른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것이 안보관, '보수'라는 이념성 등 정치적 이유 때문이 아니라 박정희에 대한 그리움과 박근혜를 믿고 싶은 마음, 이들이 실패한다는 것은 곧 자신의 일생이 부정 당하는 것과 같은 괴로움에서 오는 인지부조화 등 심리학적 원인이라는 것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 역시 보수유권자들이 결국
자유한국당을 선택할 경우 대한민국 보수의 미래는 아주 어두울 것이라고 평했다.
보수유권자 중 박근혜 및 자유한국당 지지 스탠스를 바꾸지 않는 층이 생각보다 많아서 움직일 수 있는 폭이 좁아졌다. 원래 바른정당의 구상대로라면 창당과 함께 자유한국당이 몰락하고, 바른정당이 보수의 대안으로 강력히 떠올랐어야
했기 때문이다.
보수지지층이 박근혜 및 자유한국당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바른정당이 그들을 공격하면 지지율이 깎이고, 공격에 미온적이면 중도진보층 지지자들에 대한 확장성이 떨어져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는 19대 대선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적자 논쟁" 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밀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Flute Concerto No.2 in D major K.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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