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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漢詩

[명상글] - 복(福)|

아침의 명상
 
 
 
      
      ♤ 복(福) ♤ 無灾以當福 閑無事以當仙《增訂心相百二十善》 무재이당복 한무사이당선《증정심상백이십선》 재앙 없는 것이 복이고, 한가하게 일 없는 것이 바로 신선이다.
        
      잘못 저승에 불려간 선비가 ,
      "그저 수더분한 마누라 하나 얻어 
      자식이나 몇 낳아 병 없이 잘 키워 
      다복하게 사는 것 보며 
      부부 해로하고 살다가 
      병 없이 한 날 한 시에 죽는 것이 
      소원올시다" 했더니,
      옥황상제(玉皇上帝)가 , 
      "그런거 있으면 내가 하겠다"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병없이 재앙 들지 않고 사는 삶이 
      축복인 줄을 고마워 해야 할 것이다. 
      신선(神仙)이 어디 
      깊은 산 구름 속에만 있는 것이던가. 
      내 마음이 한가로와 일이 없고, 
      욕심을 지니지 않고 
      맑은 눈으로 세상을 보아 즐거우면 
      이것이 바로 신선이다. 
      공연히 딴데 
      마음 쏟을 일이 아니다.
      얻어 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행복하다.
      꽃동네 가면 만나볼 수 있는 글이다.
      예전엔 그저 고개 끄덕였던 말
      중환자실에서 많은 환자들
      순간의 병마로 사지를 못쓰시는 분들 보며
      절실히 느꼈던 글입니다.
      걸어 다닐 수 있는 힘만 있어도
      전달할 수 있는 언어의 표현만 되어도
      삼킬수 있는 능력만 있어도
      행복인 것을 눈물겹게 느꼈습니다.
      한가하게 일 없이 산다는 것은
      놀고 먹는 것이 아니라 ,
      내 분수에 맞게끔 일을 맡는다면
      일 끝낸 다음 가질 수 있는 여유로
      신선이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가 되면 여기저기 
      소원을 들어준다는 곳을 찾아다닙니다. 
      마음 정갈하게 하고는
      두 손 모우고 복을 빕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복(福)이란,
      누가 갖다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지어야 합니다.
      우리 속담에 
      뿌린대로 거둔다고 했습니다.
      봄에 튼실한 씨앗을 논밭에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알곡을 추수할 수 없습니다.
      남들은 수확이 많은데
      나는 왜 쭉정이 뿐일까.
      남과 나를 비교하면 안됩니다.
      모두가 자기탓입니다.
      눈길 가는 데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알뜰이 복 지어서
      올해에는 푸짐하게
      복 많이 받았으면 합니다.
      여러분도 나도
      우리 모두 복쟁이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