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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의 이야기

The Good-Morrow...진짜 사랑은 따로 또 같이

 

 

 

 

 

 

 

 

 

 

 

 

 

 

The Good-Morrow

 John Donne


       And now good morrow to our waking souls,
     
       Which watch not one another out of fear;

       For love all love of other sights controls,

       And makes one little room an everywhere.

       Let sea-discoverers to new worlds have gone

       Let maps to other, worlds on worlds have shown,

       Let us possess one world; each hath one, and is one.

    
 
새 아침
 
  존 던

 


       사랑에 눈뜨는 우리 영혼에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린 이제 두려움으로 서로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사랑은 다른 곳에 한눈파는 걸 싫어하고 

       아주 작은방이라도 하나의 우주로 만드니까요.

       해양탐험가들은 마음껏 신세계로 가라고 해요.

       다른 이들은 지도로 딴 세상 가보라고 하고요.

       우리는 하나의 세계, 각자가 하나이고 함께 하나이니.


*영국의 시인, 성직자(1572~1631)

 


형이상학파 시인의 일인자로 엘리엇, 예이츠 등

20세기 현대 시인에게도 깊은 영향을 끼쳤다.


43세에 사제 서품을 받았는데 그의 설교도 17세기 가장 뛰어난 것으로 손꼽힌다.

 

 

 



 



사랑에 눈뜬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새롭게 태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함께 있으면 마치 우주를 다 가진 듯 하나도 부족함이 없는 것, 다른 곳에
한눈팔지 않고 둘만이 하나의 세계를 이루는 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그렇다고 서로를 소유하는 것이 사랑은 아닙니다. 각자가 하나의 세계를 가지고
둘이 하나가 되는, 그런 사랑이 진실한 사랑입니다.

존 던은 다른 시에서 "나는 두 가지 바보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을 하기 때문에"라고 말합니다. 똑똑한 사람들은 사랑을 하지 않고, 사랑한다 해도 마음속에만 숨겨놓고 입 밖에 내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시인이 말하는 것처럼 각자 하나이고 함께 하나 되는 사랑을 하고,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아끼지 않는 '두 가지 바보'가 되어보면 어떨까요.

그런데 이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출처: 장영희교수의 영미시산책>

 

-201012.25.늦은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