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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POST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

 

 

 

 

마이클 샌델 저 (이 창 신 역 김 영 사 간 )

 

  정치철학자이자 '공동체주의자' 마이클 샌델의 정의론. 하버드 강의를 기초로 해서 쓴 저작이다.

철학 서적이 10만권을 넘어본 일이 없는 우리나라 도서 시장에서 뜬금없이 100만부 때린 화제의 책.

듣기로는 정작 영미권에선 10만권도 못 팔았다고.

 

 

 

 

 




독서노트

1장. 옳은 일 하기


카트리나의 예
- 행복, 자유 미덕. 정의 논쟁. 미덕을 장려해야 하는가?
- 어떤 상처를 입어야 상이군인훈장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어떤 미덕을 칭송해야 하는지 문제.
- 구제금융을 둘러싼 분노. 실패의 보상과 성공의 보상.


- 정의를 이해하는 세 가지 방식. 행복, 자유, 미덕.
- 철로를 이탈한 전차. 도덕적 딜례마.

2장. 최대행복원칙 : 공리주의


토머스 더들리 식인 사건.
- 제레미 벤담의 공리주의. 권리는 없다. 공리 최대화. ex 구빈원.
- 반박 1 : 개인의 권리. 그리스도인 사자우리 던져넣기. 고문의 정당화? 행복한 도시.
- 반박2 : 가치를 나타내는 단일통화. 폐암의 이익. 폭발하는 가스 탱크. 노인할인.


- 대가를 받고 치르는 고통. 에드윈드 손다이크의 설문. 세인트 앤스 여학생.
- 존 스튜어트 밀. 자유옹호,

 

"독립은 당연히 절대적이다. 개인은 자신에 대해,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해 주권을 갖는다."(on Liberty)

 장기적 관점에서 공리 극대화해야. 고급 쾌락. 셰익스피어 vs 심슨가족. 쾌락, 고통 공리주의 이분법 벗어남. 오히려 인간 존엄, 개성 강조하는 결과.



3장.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소유하는가? : 자유지상주의
- 최소국가. 온정주의, 도덕법, 재분배 반대


- 자유시장철학. 노직, 1) 합법적 자원 2) 자발적 거래
- 마이클 조던의 돈. 노동의 결과를 강탈한다면 자기 소유권을 강탈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소유하는가? 


   반박1. 과세는 강제 노동만큼 나쁘지 않다 -> 둘다 마찬가지.
   반박2. 가난한 사람에게는 그 돈이 절실 -> 기본권이 우선.
   반박3. 성공에 기여한 사람에게 빚진 것 -> 그들도 시장에서 보답 받음.

 

   반박4. 동의함 -> 반대했을 수도
   반박5. 행운아 -> 조던의 재능은 그의 것.
   => 자기 소유의 개념. 콩팥 판매. 안락사. 합의하의 식인행위.

4장. 대리인 고용하기 : 시장과 도덕

- 징집과 고용, 무엇인 옳은가?
- 자원군 옹호. 


   반박1. 공정성과 자유. 노동시장에서 강제의 위험. 저소득층 입대.
   반박2. 시민의 미덕과 공공선. 배심원제와 같은 시민의 의무.
- 대가를 받는 임신. 아기 M사건. 계약 인정 vs 무효


- 대리출산 계약과 정의
   반박1. 문제가 있는 합의. 부당한 압력(경제적)
   반박2. 비하와 고귀한 재화
- 외주 임신. 인도 대리모.

5장. 중요한 것은 동기다 : 이마누엘 칸트

- 칸트의 권리 옹호. 행복 극대화, 미덕장려 거부.
- 행복극대화의 문제점. 욕구, 기호 등은 가변적.


- 자유란 무엇인가? 자율적 행동 <--> 스프라이트
- 사람과 사물. 자율적 행동 그 법칙 자체가 목적.


- 도덕이란 무엇인가? 동기를 찾아라. 의무 동기가 도덕적 가치를 부여한다. 계산적인 가게 주인과 '바른 거래 사무국'. 목숨 보전하기. 도덕적인 인간 혐오자(동정심x) 철자 맞히기 대회 영웅.
- 도덕의 최고 원칙은 무엇이낙? 의무, 자율, 정언명령.


- 정언명령 대 가언명령.
   정언명령 I : 당신의 행동준칙을 보편화하라.
   정언명령 II : 인간을 목적으로 대하라.


- 도덕과 자유.
   자유롭게 행동하기 = 도덕적으로 행동하기
   자율적으로 행동하기 = 정언명령에 따라 행동하기


- 칸트에 대한 의문.
   의문1. 정연명령은 황금률? -> 동생 죽음과 어머니.

   의문2. 자유, 법칙 양립 불가능 -> 법칙을 나 스스로 정했을 경우 양립.
   의문3. 사람마다 다른 도덕 법칙 -> 실천 이성에 따라 유일한 정언명령.
   의문4. 자율적 능력 있음? -> 과학으로 설명x. 자연법칙과 독립적.


- 섹스, 거짓말, 그리고 정치. 자유로운 성관계에 반대. 대상화하기 때문.

   "인간은 자기 자신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다.

 

    인간은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의 재산이 아니  다." (윤 리학 강의)

   살인자에게 거짓말을 하는 행위는 잘못인가?
   칸트라면 빌 클린턴을 변호했을까?
   칸트와 정의. 공리주의 거부. 사회계약 지지.

   6장. 평등 옹호 : 존 롤스.


   원초적으로 평등한 위치에서 가언합의. 무지의 장막.
- 계약의 도덕적 한계.
- 합의만으로는 부족할 때 : 야구 카드와 물이 새는 변기.
-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 때 : 흄의 집과 유리닦이.


- 이익인가, 합의인가? 샘의 자동차 수리
- 완벽한 계약 상상하기 : 원초적 힘과 지식의 평등 '무지의 장막'
- 정의의 원칙 두 가지. 공리주의 x 차등원칙 ㅇ


- 도덕적 임의성 배제 논리. 기회균등, 능력위주 원칙 미흡. 타고난 재능, 능력도 우연적 요소.
- 평등주의 악몽. <해리슨 버거론> -> 재능을 개발하고 이용하되, 재능이 부족한 사람과 결과를 함께 나눔.
   반박1. 격려금 -> 매우 어려운 사람이 그 결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때 허용.


   반박2. 노력(빌 게이츠) -> 노력에 의한 성취도 사회적 환경의 영향일 수 있음.
- 도덕적 자격 거부하기. 분배 정의는 도덕적 자격을 기초로 하지 않는다.
- 삶은 불공평한가?


"자연의 분배방식은 공정하지도 불공정하지도 않다. 인간이 태어나면서 특정한 사회적 위치에 놓이는 것 역시

부당하지 않다.

그것은 단지 타고나는 요소일 뿐이다. 공정이나 불공정은 제도가 그러한 요소들을 다루는 방식에서 생겨난다."

 (정의론)


7장. 소수자집단우대정책 논쟁.


   셰릴 홉우드 소송.
- 시험격차 바로 잡기. 이종적, 사회적 배경에 따라 격차 보상
- 과거의 잘못 보상하기.
- 다양성 증대.
- 인종별 우대정책은 권리를 침해하는가?

 

 

   대학이 정한 사회적 목적에 따라 분배할 뿐, 도덕적 자격의 문제 아님 by 드워킨.
- 인종분리정책과 반유대적 할당제
- 백인 우대 정책? 스타렛 시티.
- 정의는 도덕적 자격에서 분리될 수 있는가? 자격논쟁과 분리논쟁.
- 대학이 경매로 입학생을 뽑아도 될까?

   8장. 누가 어떤 자격을 가졌는가? : 아리스토텔레스


   캘리 스마트(응원단) 공정성, 영광과 분노-> 자질 논쟁
- 정의, 텔로스, 영광. 1. 정의는 목적론에 근거 2. 정의는 영광을 안겨주는 것.
- 목적론적 사고 : 테니스 코트와 <곰돌이 푸>


- 대학의 텔로스는 무엇인가? 사람마다 이견
- 정치의 목적은 무엇인가? 좋은 삶 구현. 자실이 있는 사람이 지도자.
- 정치에 참여하지 않고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가? 폴리스에 살면서 본성(언어 및 도덕) 실현.
- 행동으로 터득하기. 습관 -> 의미 이해.

 

- 정치와 좋은 삶. 좋은 습관, 인격 형성. 심사숙고 능력, 실천적 지혜 발휘.
   아리스토텔레스의 노예제 옹호 -> 본성에 맞지 않기 때문에 부당.
   케이시 마틴의 예 -> 규칙의 본질 논쟁.

9장.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의무를 지는가? : 충직 딜레마


- 사회와 손해배상. 과거사, 노예제 사죄, 배상 논란.
- 조상의 죄를 우리가 속죄해야 하는가?


- 도덕저 개인주의. 내 선택이 아니거나 동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없다.
- 정부는 도덕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는가? 

   칸트, 롤스 vs 아리스토텔레스
   선에 우선하는 권리 vs 목적론


- 정의와 자유. 정의는 좋은 삶을 단정하지 않고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 = 도덕적 선입견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 자유지상주의자와 평등주의자 모두 중립을 강조

- 공동체의 요구.


- 이야기하는 존재. 매킨타이어, 자발적 존재 -> 서사적 존재.
- 합의를 넘어서는 의무. 자연적 의무, 자발적 의무 (롤스) + 연대의무.
- 연대와 소속. 가족의 의무. 프랑스 레지스탕스. 에티오피아 유대인 구출.


- 애국심은 미덕인가? 국경순찰. 평등을 주장하는 사람들조차 개방적인 이민정책에 선뜻 동의하지 못함.

 '우리에게는   삶과 역사를 공유하는 시민의 행복을 추구할 특별한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

- 연대는 우리 사람만 챙기는 편애인가? 베트남 전쟁 반대(연대의식, 수치심 등 집단적 윤리)
- 충직이 보편적 도덕 원칙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연대의무가 비판받을 때는 자연적 의무를 방해할 때 뿐.

로버트 리.

 

 형제를 지키는 사람 1 : 벌저 형제, 2 : 유나바머. 충직과 연대의 의무가 더 무거울 수 있음을 보여주는 딜레마.
- 정의와 좋은 삶. 정의와 권리에 관한 뜨거운 쟁점 중 상당수가 도덕적, 종교적으로 논란이 되는 문제를 피해가지 못한다.

10장. 정의와 공동선.


   로버트 케네디 vs 오바마.
- 중립을 지키려는 열망. "대법원이 내놓은 견해처럼", 롤스. -> 그리스도교 우파 도덕적 담론 잠식 <--> 중립!
- 낙태와 중기세포 논란. 도덕적, 종교적 문제로 다루어야 풀 수 있다.


- 동성혼. "굿리지 대 공중보건부" 사건 결혼의 본질, 미덕에 대해 이야기한 마샬 대법원장.
- 정의와 좋은 삶. '정의란 미덕을 키우고 공동선을 고민하는 것'

  정의로운 사회는 단순히 공리를 극대화하거나 선택의 자유를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만들 수 없다.

 

좋은 삶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고, 으레 생기게 마련인 이견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문화를 가꾸어야 한다.

  하나의 원칙이나 절차가 있어서, 그에 따라 소득, 권력, 기회를 정당하게 분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 원칙을 찾을 수만 있다면, 좋은 삶을 토론하는 과정에서 생기게 마련인 논란을 피할 수 잇을 것이다.


   그러나 그 논란을 피하기란 불가능하다.

 정의에는 어쩔 수 없이 판단이 끼어든다.

 

 구제금융이나 상이군인훈장, 대리 출산이나 동성혼, 소수집단우대정책이나 군 복무, 최고경영자의 임금이나

 골프 카트 이용권을 두고 어떤 논란을 벌이든, 정의는 영광과 미덕, 자부심과 인정에 관한 대립하는 여러 개념과

밀접히 연관된다. 정의는 올바른 분배만의 문제는 아니다. 올바른 가치 측정의 문제이기도 하다. (본문)


 


- 공동선의 정치. 정치담론의 방향. 관찰. 폭넓은 영역으로. 케네디 gdp 연설. 공동선추구의 정치.
   1. 시민의식, 희생, 봉사.
   2. 시장의 도덕적 한계.
   3. 불평등, 연대, 시민의 미덕. - 공동체 의식 저해.


   4. 도덕에 기초하는 정치. - ...가 회피하는 정치보다 정의로운 사회 건설에 더 희망찬 기반을 제공한다.

 

 

 

 


  '정의'의 중심 주제를 행복, 자유, 미덕으로 요약하고, 각 주제를 혼재된 도덕적 논쟁들, 그 주제를 대표하는 이론들을

 소개한 뒤, 자신의 지론인 '공동체주의'를 제시한다. 어떤 선언적인 공리나 이론의 논리적인 부분들을 검토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느끼는 도덕 감정을 기본으로 각 주제를 논의하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미국인이라는 증거.

  본인의 생각을 제시하는 장은 9장, 10장. 정의란 도덕에 대해 중립적이어야 하고,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어야한다는 기존의 자유주의를 비판하는데, 꽤 설득력있고 시사점이 많다.

그 전까지 정의란 자유의 또다른 이름이었고, 특히 선택의 자유를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대한 논쟁이었는데,

 샌델은 정의가 자유 그 이상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잘 팔린 책에 대한 편견으로 읽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책인 것 같다.

강의로 다져진 덕인지, 난해한 논쟁의 핵심을대중서답운 쉬운 말들로 잘 다루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책의 골격인데, 챕터 하나씩 다 의미있게 연결되어 있고 전체적으로도 매우 체계적이다.

철학서들은 늘 이 얘기 저 얘기할 수밖에 없어서 전체적으로 보면 실제 내용보다 난해하기 이를 데 없는 책이 되곤 하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행복, 자유, 미덕이라는 단어로 상징되는 정치론의 뼈대를 계속 환기시킴으로써

전체적으로 각 장을 조망하기에 수월하도록 쓰여졌다.

책을 매우 잘 쓰는 사람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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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정의를 말함에 있어 그 기준이 되는 것을 행복, 자유, 미덕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정의”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확인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고민하게

 하는 것이 (이 책의 저술)목적이라 했다.

 

예) 허리케인으로 나무가 넘어져 지붕을 덮치고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때 지붕수리업자와 건축업자가 자재와 기구,용역비를 비싸게 받아 폭리를 챙겼다.

이것이 시민에게 행복을 주었느냐.(생각에 따라 다르다.

 

 빨리 수리해서 행복, 너무 비용이 많이 들어 불행) 또 자유롭게 가격을 매긴 것(가격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공급자,

수요자의 자유의사에 의해 결정됨), 이것이 자유의 존중인가 하는 문제. 또 폭리는 악덕에 속한다.

 

그렇다고 사회 전체에 빠른 복구로 도움을 준 미덕은 없었는가 하는 문제 등이 “정의”를 좌우한다고 한다.

 

 

 

● 최대 행복의 원칙 ; 공리주의

∘ 제레미 벤담의 공리주의(功利主義)

도덕의 최고 원칙은 행복을 극대화하는 것, 쾌락이 고통을 넘어서도록 하여 전반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벤담에 따르면, 옳은 행위는 ‘공리(功利,유용성)’를 극대화하는 모든 행위이다. 그가 말하는 ‘공리’란 쾌락이나 행복을 가져오고, 고통을 막는 것 일체를 가리킨다.

→ 개인들의 총합체의 행복(쾌락)을 위한 것 - 이것이 공리주의다.

 

◉ 공리주의에 대한 반박

∘ 반박 1 :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

예) 테러용의자의 고문은 정당한가? 사실 용의자를 고문하여 얻은 정보로 시한폭탄이 제거되고 많은 인명을 구했다. 고문이 정당한 것이냐? 만일 이 사람이 무고한 사람이었다면 더욱 정당치 않다.

 

∘ 반박 2 : 가치를 나타내는 단일통화(돈) - 행복을 계량(측정)하고 모든 도덕적 행위, 또 부도덕한 행위를 쾌락과

 고통이라는 단일한 통화(돈)로 계산하여 공익의 손익을 따진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반박

 

예) 노인의 목숨은 젊은 사람의 목숨을 구할 때보다 공리가 적다는 것(젊은 사람은 더 오래 살터이니 앞으로 누릴 행복도 크다)은 잘못된 논리다.

 

공리주의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이 같은 사례를 증거로 내세워, 비용∙편익 분석이 잘못 이용되고 있으며 사람 목숨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은 도의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지적한다.

 

◉ 존 스튜어트 밀의 저서 “자유론”의 주장

사람들은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개인의 자유를 간섭하면서 개인을 보호하려 들거나 다수가 믿는 최선의 삶을 개인에게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 개인이 사회에 책임을 져야 하는 유일한 행동은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행동이라는 게 밀의 주장이다.

 

●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소유하는가? 자유지상주의

∘ 자신을 소유한다는 생각은 선택의 자유와 관련한 많은 논쟁에 등장한다. 내가 내 몸, 내 삶, ‘나’라는 인간을 소유한다면, 그것을 내 마음대로 다룰 자유를 갖고 있어야 마땅하다.

 

이 생각은 제법 설득력이 있지만, 그 의미를 모두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다. 자유지상주의의 원칙과 적용을 알아본다.

∘ 자유지상주의자의 세 가지 반대사항(자유지상주의자의 주장)

 

① 온정주의 : 국가는 개인의 신체나 목숨과 관련해서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가 없다.

예) 헬멧을 쓰고 오토바이를 타라는 것

② 도덕법 : 강압적인 힘을 이용해 미덕을 권장하는 것도 반대

 

예) 합의된 매춘, 동성애 금지 등

③ 소득과 부의 재분배 : 과세를 이용한 부의 재분배 반대, 누가 누구를 도와야 한다는 일체법도 반대

예) 국가가 부유한 사람에게 강제로 가난한 사람을 돕게 하는 것

 

◉ (자유지상주의자의) 반대자의 주장

∘ 돈을 많이 버는 사람에게 과세로 소득을 재분배 하여야 한다.(자유지상주의자와는 반대다)

→ 자유지상주의자는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장한다.

 

① 과세는 강제노동만큼 나쁘지 않다. 세금을 내기 싫으면 일을 적게 해서 돈을 조금만 벌면 된다.

 

② 가난한 사람에게는 (과세된) 돈이 더 절실하다. 그렇지만 자유주의자는 자발적으로 도울 때는 합당하지만 기부금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③ 돈은 혼자서는 못 번다. 같이 일을 해주든지, 상대가 있어야 수입이 생기고, 그 상대 때문에 수입이 생겼으니 그 상대자에게 빚진 셈이다.

→ (자유주의자는) 그렇다고 세금으로 걷는 것은 부당하다.

 

④ 돈을 번 사람은 과세에 동의한 셈이다. (법 제정시 이견을 내든지) 그러니 법에 따라 세금을 내야 한다.

⑤ 돈을 버는 사람은 행운을 가진 사람이다. 그 행운은 돈을 가지는 시대에 태어난 것으로 이 시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태어난 것이 자기 의사는 아니다. 공익을 위해 그 번 돈을 쓴다는 것이 부당하지 않다.

 

∘ 콩팥은 거래할 수 없다. 병원에서 의사가 자살을 도와서도 안된다. 안락사도 안된다.

 따라서 우리는 진정으로 자기를 소유했다고 하기 힘들다.

 

∘ 자유지상주의자만이 찬성하는 자유시장, 합의를 완벽한 행위로 간주하여 식인, 노예매매, 장기매매 등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행위마저 자유란 것으로 자기소유의 개념에 내포되어 있다.

→ 자기를 소유한다고 보기 힘들다.

 

∘ 결론은 자기가 자기를 소유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 대리인 고용하기 : 시장과 도덕

∘ 자유시장은 공정한가? 돈으로 살 수 없는, 또는 사서는 안 되는 재화도 있을까?

그렇다면 그것은 어떤 재화이며, 그것을 사고파는 것이 왜 문제가 될까?

 

∘ 자유시장을 옹호하는 두 가지 근거

하나는 자유에 관한 주장이고, 또 하나는 행복에 관한 주장이다. 첫 번째 주장은 시장을 옹호하는 자유지상주의자의

 목소리다.

이들은 자발적 교환을 허용하는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길이며, 자유시장에 간섭하는 법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말한다.

 

두 번째 주장은 시장을 옹호하는 공리주의자들이 내세우는 근거다. 이들은 자유시장이 전체의 행복을 증진시키며,

두 사람이 거래할 때 둘 다 이익을 얻는다고 말한다.

 거래가 당사자에게 모두 이익이 되고 어느 누구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는 한

전체 공리는 당연히 높아진다.

 

군에 입대시키는 방법에서(자유지상주의자와 공리주의자가 똑같이 평가를 한 결과)

 

- 지원자만 군 입대 시키는 법 : 최고의 선택

 

- 유급대리인(돈을 주고 대리 입대시키는 제도)을 허용하는 징집 : 차선책(다음으로 좋은 선택)

- 징집제도 : 바람직하지 못한 제도

로 평가할 때 그 반박이 있을 수 있다.

 

첫 번째 반박 : 공정성과 자유 - 자원군이라 하더라도 더 나은 선택이 없어 할 수 없이 군에 지원하여 자원입대 한 경우도

있다.

자유라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실제로 자원 입대자는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이 많다.) 또 시장논리에도 평등이 구현되지

 않은 사회에서는 어긋난다고 주장함.

 

두 번째 반박 : 시민의 미덕과 공동선(公同善)을 내세운 반박이다. 이 반박에 따르면 군 복무는 단순히 여러 직업 중

하나가 아니라 시민의 의무다.

 

모든 시민은 나라에 봉사할 의무가 있다. 이 견해에 찬성하는 사람 중에는 이 의무를 다하려면 반드시 군 복무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국가적 봉사로도 그 의무를 다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 대리출산의 경우

대리출산 계약을 지지하는 주장은 두 가지 이론, 즉 자유지상주의와 공리주의에서 출발한다.

자유지상주의는 이 계약이 선택의 자유를 반영한다는 근거를 내세운다. 성인들이 합의하여 맺은 계약을 지키는 것은

 자유를 존중하는 일이다.

 

반면에 공리주의는 전체 행복이 커진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양 당사자가 계약에 합의했다면, 둘 다 이익이나 행복을 얻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합의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그 거래로 다른사람의 공리가 줄지 않는다면(또는 줄어도 당사자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더 크다면)

대리출산 계약을 비롯해 서로에게 이로운 교환은 장려되어야 한다.

 

이에 대한 반박도 있다.

첫 번째 반박 : 문제가 있는 합의 -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의 선택이나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합의는 진정한 자발적

선택이 아니라고 말한다.

 

두 번째 반박 : 비하와 고귀한 재화 - 자동차나 토스터 같은 상품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는 방법은 그것을 사용하거나,

 팔아서 이익을 남기는 것이다.

그러나 모두를 상품으로 취급해서는 곤란하다. 인간을 단순히 사고파는 상품으로 취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인간은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이지,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 중요한 것은 동기다 : 이마누엘 칸트

∘‘인간은 존중받아야 하는 존엄성을 지닌 이성적 존재이다.’라는 것이 칸트의 기본 생각이다.

 

∘ 자율적 행동 : 이것이 자유인데 사람이 자시에게 부여한 법칙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그 행동 자체가 목적이 된다는 것이

 칸트의 주장이다.

그래서 목적이 따로 없고 그 목적의 도구가 되어 행동하지 않으므로(자율적으로 행동하므로) 인간의 삶은 존엄성을

가진다.

 

타율적 행동 : 무엇을 위해 즉 우리 밖에 있는 목적을 위해 행동하는 것은 타율적이다.(칸트의 생각)

∘ 중요한 것은 동기이다

 

어떤 행동의 도덕적 가치는 결과가 아니라 동기에 있다. 칸트는 단지 의무 동기만이 어떤 행동에 도덕적 가치를

 부여한다고 말할 뿐, 우리에게 특별히 어떤 의무가 있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도덕의 최고 원칙이 무엇을 명령하는지도

 말해주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어떤 행동의 도덕적 가치를 평가할 때 그 동기를 따질 뿐, 결과를 따지지 않는다고 말할 뿐이다.

 

∘ 칸트의 중요개념 3가지

 

① 도덕 : 어떤 끌림이 없이 순수한 의무에서 나오는 행동만이 도덕적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② 자유 : 목적을 위한 행동이 아니라 내 행동 자체가 목적이 되는 법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자유다.

③ 이성 : 어떤 경험적인 목적에 상관없이 선험적으로 정해지는 순수 실천이성이 있고 이 이성이 아무런 조건 없이 내리는 정언(定言)명령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이것만이 도덕적인 명령이라고 칸트는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자유롭게 행동하기≡자율적으로 행동하기≡도덕적으로 행동하기≡정언명령에 따라 행동하기- 모두 같은

개념이다.

 

●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의무를 지는가?

∘ 자유주의적 사고를 따르면 의무는 오로지 2가지이다.

 

인간이기에 생기는 자연적 의무와 합의에서 생기는 자발적 의무다.

 

자연적 의무는 보편적이다. 인간으로서 다른 인간, 즉 이성적 존재에게 지는 의무다. 인간을 존중하고, 정당하게 행동하며, 잔인한 행동을 삼가는 등의 의무가 여기에 속한다.

 

 이런 의무는 자율적 의지(칸트) 또는 가언적 사회계약(롤스)에서 생기기에, 합의라는 절차가 필요없다.

내가 당신을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했을 때만 나는 당신을 죽이지 않을 의무가 있다고 말할 사람은 없다.

 

자연적 의무와 달리 자발적 의무는 보편적이지 않고 특수하며, 합의에서 생긴다.

 내가 당신 집에 페인트칠을 해주기로 약속했다면(이를테면 돈을 받든지, 아니면 다른 식으로라도 대가를 받기로 했다면) 나는 약속을 이행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집까지 죄다 페인트칠을 해줄 의무는 없다.

자유주의 개념에 따르면, 우리는 모든 사람의 존엄성을 존중해야 하지만,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우리가 약속한 것만

 지키면 된다.

 

 자유주의의 정의는 (중립적 틀에서 규정된)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라고 하지만, 타인이 이익을 얻도록 행동해야

 한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타인의 이익에 관여해야 하는지는 우리가 미리 약속을 했는지, 했다면 누구와 했는지에 달렸다.

 

∘ 충직한 것, 충성스러운 것이 보편 도덕을 뛰어넘을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충직한 것, 충성스러운 것은 존경스럽고

 인격에 끌려 동정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 과연 ‘정의’란 무엇인가?

∘ 정의를 생각하는 두 가지 방식

1. 하나 : 칸트는 도덕적이 되려면 (정의를 생각하려면) 이해관계, 삶의 목적을 배제하여야 한다.

둘 : 롤스는 정의는 특정한 목적, 애착, 좋은 삶에 대한 주관적 견해를 배제한 무지의 장막 뒤에서 찾아야 한다(정의를)

 

2.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의 원칙이 좋은 삶에 대한 여러 견해에서 중립을 지킬 수 있다거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대로, 공정한 헌법의 목적 중 하나는 좋은 시민, 좋은 인격을 키우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사회가 할당하는 공직, 영광, 권리, 기회 등의 의미를 숙고해야만 정의를 고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정의와 좋은 삶

∘ 정의를 이해하는 3가지 방식

첫째 : 정의란 공리나 행복의 극대화, 즉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것 - 이것은 공리주의적 이해방식으로

 정의와 권리를 원칙이 아닌 계산문제로 보고 있다는 점. 인간행위의 가치를 척도에 의하여 재는 것 뿐 그 질은 무시한다.

 

둘째 : 정의란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 - 이것은 권리존중은 좋지만 사람의 기호에만 의존해서 추구하는 목적의

 도덕적 가치, 삶의 의미, 중요성은 도외시한다.

 

셋째 : 정의란 미덕을 키우고 공동선을 고민하는 것 - 이것은 누구나 평등하고 원칙과 절차가 있어 소득, 권력, 기회가 정당하게 분배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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