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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SONG & ROCK

Chet Baker-My Funny Valentine

 

 
Chet Baker-My Funny Valentine

 

 

 My Funny Valentine

 

My funny Valentine
Sweet comic Valentine
You make me smile with my heart
재미있는 나만의 발렌타인
달콤한, 코믹한  발렌타인
당신은 내 마음까지도 웃게 만들어주네요
Your looks are laughable
Unphotographable
Yet you're my favorite work of art

당신은 너무 우스꽝스럽네요
사진으로조차 표현 불가능이라구요
하지만 여전히 당신은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랍니다
Is your figure less than Greek
Is your mouth a little weak
When you open it to speak
Are you smart?
당신의 모습은 영웅보다 못한가요?
당신의 입은 조금은 어리석은건가요?
뭔가 말하려 당신이 입을 뗄때면,
흠, 당신 정말 똑똑한거에요?
 Don't change a hair for me
Not if you care for me
Stay little Valentine

나를 위해서 머리를 바꾸지 말아요
나를 좋아하는게 아니더라도
조금만 더 발렌타인데이로 있어줘요
Stay!
Each day is valentine’s day
조금더
매일매일이 발렌타인데이랍니다

[jazz]- My Funny Valentine / Chet Baker

 

 

Chet Baker

 

 

 

쳇 베이커... 트럼펫의 낮은 톤과도 같이 고독스러웠던 그 읖조림.

스윙시대의 트럼펫 주자들이 밴드앙상블에 힘을 불어넣거나 흥을 고조시키는 역할 정도에 머물렀던 것에 비한다면
트럼펫터가 진정한 솔로주자로서 자리잡은 것은 1940년대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다.

당시 트럼펫터의 양상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뉠 수 있는데, 첫째는 테크닉을 위주로한 연주자들,

그리고 감성적인 연주로 심금을 울린 스타일리스트라 할 수 있다. 쳇 베이커는 후자의 경우에 속한다.

 

상대적으로 즉흥연주자로서의 역할은 크지 않았다. 한음 한음 호흡을 길게 잡아가는 가운데 비브라토 (떨림)를

 자제한 특유의 느린 프레이징은 그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하겠으며 갸날프고 정적인 스타일,

일률적인 몇 가지의 프레이즈가 거의 일생동안을 대변했던 그의 연주법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음악에 있어서 얼마만큼 중요한가는 단정하기 어렵다.

그는 스스로의 연주법에 대해 변화를 필요로 하지 않는 듯했고 만약 필요를 느꼈다면 자신이 만족하는 범위내에서만 

시도하는 정도에 머물렀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쳇 베이커의 음악은 그 자신의 스타일 안에서만이 최고로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이것은 마치 수채화가 종이 위에서만 그 아름다움을 나타낼 수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재즈의 영원한 연인, 쳇 베이커(Chet Baker)

쳇 베이커는 보컬리스트로서도 특별한 개성을 보여주었는데 1956년에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Chet Baker Sings확실한 그의 연주법과 더불어 자신의 보컬스타일을 정립했던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일반적인 스탠더드로 꾸며진 이 앨범에서 그는 누구나 알만한 곡조도 그만의 로맨틱한 세계로 바꾸는 마술을 보여주었고

마치 원곡의 멜로디를 잊게 할 만큼 절묘한 변주와 친숙한 트럼펫 솔로를 동시에 보여주었다.
또 한 장의 앨범을 꼽아야 한다면She Was Too Good to Me가 있다.

 

아마도 쳇 베이커의 보컬에 관계해서는 이 두 장의 앨범이 빠질 수 없는 명반이라고 생각되는데 Chet Baker Sings

[She Was Too Good to Me]가 갖는 공통점이라면, 아이러니하게도 재즈 아티스트로서의 즉흥성과 창조적인

 어떤 부분도 느낄 수 없을 만큼 이지리스닝의 완성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요소는 쳇 베이커가 재즈 연주자인지 단순한 가수인지를 모호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그의 라이브 앨범을 깊게 감상하고 있자면 솔로연주시에 종종 실수를 범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그때마다 순간에 연연하지 않고 끝까지 멜로디를 끌고나가려는 탐구의 과정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 쳇 베이커의 앨범 중에서 소위 '졸작'으로 불리우는 몇몇 앨범을 좀 더 자세히 들어본다면 고집스러우리 만치

멜로디에 집착하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향은 원곡에 대한 멜로디보다는 솔로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한 장의 앨범에서 단지 2소절의 주옥같은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아이디어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 그의 앨범을

 감상하는데 있어또 다른 묘미라 할 수 있겠다.

 말하자면 그에게 있어서 솔로연주는 자신과의 도전의 순간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쳇 베이커가 이렇게 음악에 몰두하여 만들어 내는 소리야말로 다른 꾸밈이 필요치 않는 인간적인 사운드이며 가장 고귀한 연주라 생각한다.

이렇게 듣는 이를 끌어들이는 솔로 연주의 아슬아슬함 또한 쳇 베이커 음악만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아이러니일까.

한편으로,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쳇의 음악들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실례로 1977년에 녹음된 [The Best Thing For You]라든가 1978년작 [Live At Nick's Chet Baker Quartet]과 같은 앨범은
그가 쿨 사운드 뿐만 아니라 하드 밥퍼로서의 경이로운 솔로 주자였음을 동시에 증명해 보이고 있는 걸작들이다.

 

 

 

자화상 - 윤동주 / My Funny Valentine - Chet B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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