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Take the ribbon from your hair
Shake it loose and let it fall
Laying soft against my skin
Like the shadows on the wall
당신의 머리에서 리본을 떼어보세요
머리를 풀어 당신의 몸에
살며시 늘어뜨려보세요
벽을 기는 그림자처럼
Come and lay down by my side
Till the early morning light
All I'm taking is your time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여기와서 내 옆에 누워줘요
아침의 빛이 들어올때까지
당신의 시간을 내게 주지 않겠소
함께 이 밤을 보내고 싶은거에요
I don't care what's right or wrong
I don't try to understand
Let the devil take tomorrow
Lord, tonight I need a friend
무엇이 옳건 틀렸건 나는 개의치 않아요
알고 싶다고도 생각지 않아요
내일따위는 악마에게나 주어버립시다.
그러니 오늘 밤은 친구가 필요해요
Yesterday is dead and gone
And tomorrow is out of sight
And it's bad to be alone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어제는 죽어서 사라져버렸어요
내일의 일은 알지 못해요
외톨이가 되는 일은 무척 괴로워요
제발 함께 이 밤을 지내주세요.
어느 시인은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고 한다 (정호승님의 詩 ‘수선화에게’). 이 말은 곧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없다’라는 뜻이겠다.
이어서 시인은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라며 우리 삶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하나의 속성을
잘 정의하고 있다. 그렇다. 외로움은 인간의 필연적 본성이고 삶의 한 부분이다.
특히 이것은 사랑하는 이가 자기로부터 떠나갔을 때, 아니면 멀어져 갈 때 더욱 강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그것과는 상관없이 우리는 가끔 그냥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다.
사람이니까...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며칠 전 느닷없이, 내 청년시절(70년대 중후반, 나는 이 시대를 ‘통기타 시대’ 또는
‘외국 곡 번안시대’라 부르고 싶다), 실연의 아픔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그냥 많이 들어왔던 외로움에 관한 노래 하나가 떠올랐다.
“나만 홀로 외로이 어둠속에 잠겨서 외로움을 달래며 그대 이름 부르네...”로 시작되는 ‘템페스트’의 <기다리는 마음>(1972년)이란 제목의 번안노래가 그것이었다.
물론 가끔은 그 원곡인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1971년)란 팝송도 제목이나 가사도 정확하게
알지도 못한 채(가사가 탐탁찮아 구체적으로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또 가수 이름도 모르는 채(워낙 여러 가수들이
불렀던 탓도 있었으리라) 그냥 듣기도 했다.
이 곡은 원곡자인 크리스 크리스토프슨 (Kris kristofferson, 1936 ~, 미 켄사스 주 브론스빌 출신, 옥스퍼드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뿐만이 아니라, 발표(1971년) 이듬해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가 부른 후 Sammi Smith,
Gladys Knight & the Pips, 존 바에즈, 패티 페이지 등 수많은 가수들이 불렀는데, 가장 성공적이었던 것은
Sammi Smith가 부른 버전이라고 한다.
Country & Western 곡 중 가장 많이 애청되고 불리는 노래 중 하나라고 한다.
1971년 작사, 작곡하여 Sammi Smith를 통해 발표하여 팝 차트 8위, 컨트리 차트 1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원곡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이 밤을 지새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란 노래는 컨트리이며
발라드이다.
아무튼 원곡이든 우리 번안 노래이든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들이다. 어떠한 음악이든 당시의 시대적 환경이나 정서가 반영되지 않은 게 있겠느냐마는, 아마도 당시 나(우리)의 처지 또는 정서가 이들 노래의 멜로디, 가사와 서로
맞닥뜨려졌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수없이 부르고 들었던 것 같다. 지금도 가끔 콧수염과 허스키한 비음으로 우리
마음속에 파고들었던 템페스트의 장계현의 번안노래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기도 한다.
그런데 얼마 전, 원곡을 번안한 샹송 버전의 노래(Avant De Nous Dire Adie; 우리 헤어지기 전에 말할게)를 접하게 되었다.
이 노래에서 또 다른 음악색깔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원곡과 우리 번안노래와 함께 이 샹송 버전의
노래를 한꺼번에 올려본다.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온 세대(이른바 7080세대)에겐 원곡과 템페스트의 번안노래는, 노래 제목이나 가수 이름은
기억나지 않더라도 멜로디와 가사만큼은 귀에 익을 것이다.
. 그 특유의 목소리가 노랫말과 어우러져 더욱 우리의 가슴에 파고든다.
명예의 전당에 그 이름이 기록된 저명한 싱어송 라이터이자 배우이며, 또한 정치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는
텍사스 브룬스빌 출신이다.
크리스의 아버지는 미 공군의 장성이었고 크리스를 공군에 입대 시키고자 하였다.
크리스는 옥스퍼드 대 학에서 문학사를 공부한 수재이며, 그 후 아버지의 권고에 따라 미 공군에 입대 하 여 전투
헬기 조종사로서 대위 전역을 하기도 하였다.
크리스는 "Me and Bobby McGee"의 히트로 전 미국에 그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 하였으며, 많은 히트곡을
작곡하였고, 가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크리스의 배우 경력은 'Cisco Pike'에서 1971년 진 헥크만과 함께 출연하며 시작되었다.
그 후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함께 출연한 'A star is born'에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연기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블레이드', '림보', '페이백' 등이 있으며, 최근 팀 버튼감독의 '혹성 탈출'에서도 좋은 연기를
선 보였다.
Kris Kristofferson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1936년 6월 22일, 미국의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미 육군 소장의
아들로 태어난 크리스 크리스토퍼슨(Kris kristofferson)은,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포모나(Pomona) 대학에
진학하여 문학을 전공하였으며, 1958년에는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 대학에도 다녔다. 그는 2년간 장학생으로
옥스프드 대학에 다닐 때, 처음으로 작곡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육군에 입대한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은 낙하산 훈련학교, 비행 훈련학교 등을 거치면서 미국 육군
비행단의 파일러트가 되었다.
그후 약 5년간 군대 생활을 마치고, 미 육군사관학교(West Point)에서 영문학을 강의할 계획이었으나, 우연히
내쉬빌을 방문했다가 컬럼비아 레코드사의 레코딩 스튜디오 관리인으로 일하게 되었다고 하며, 이곳 일에 흥미를
느낀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은 아예 뮤직 시티에 머물게 되었다.
65년에 < Vietnam Blues >를 발표했는데, 이 곡은 1969년에 쟈니 캐쉬가 불러 리바이벌 히트시켰다.
데뷰 싱글 < Vietnam Blues >로 시작된 그의 싱어 송 라이터 생활은 < Sunday Morning Down >,
< Me And Bobby McGee >, < For The Good Times > 등 잇달은 포크 계열의 히트 송으로써 70년대 미국
모던 포크의 히어로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였다.
1970년 10월에는 컨츄리 뮤직 협회로부터 그 해의 작곡가로 선정되기도 했고, 또한 그 해에 자신의 데뷰 앨범이라고 할 수 있는 「Me And Bobby McGee」를 발표하였으며, 영화 『Fat City』에서 주제곡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를 히트시켰다. 영화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함께 『 A Star Is Born』에 출연하여 영화배우로도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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