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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Felix Mendelssohn - Violin Concerto in E minor, Op.64

 

 

 

 

 

     

 

 

 

 

 

 

Felix Mendelssohn

멘델스존

Violin Concerto in E minor, Op.64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작품64


 


제1악장(Allegro molto appassionato)

 


 

서주부터 부드럽고도 우아한 곡선같이 바이올린이 연주되면서 화려한 선율에 의한
순수한 아름다움과 발랄한 정서가 가미되어 그윽한 향기를 내뿜습니다.
이 곡이 최고의 명곡으로 인정 받는 이유가 바로 1악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작곡 당시의 멘델스존의 악상 표시에는 정열적인 연주로 요구되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우리들이 익히 감상하고 있는 대로 실제로는 우아한 분위기로 연주되고 있기도 합니다.



제2악장(Andante allegro non troppo)

 

 

경건하고도 종교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름답고 맑은 선율이 서정적으로 연주되는데 중반부에서 약간의 긴장국면이 조성되다가 어느새 다시, 한여름 밤 별빛을 타고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 같은 곱디고운 선율로 돌아 와 있음을 깨닫습니다.

 


마치 멘델스존의 음악적 혼이 고스란히 드러나 보이는 듯한 부분이며
들으면 들을수록 새로운 감동을 주는 악장이기도 합니다.

 

 

 

3악장(Allegro molto vivace)                                                                

 

1악장처럼 우아하게 시작하다가 다시 분위기를 바꾸어 관현악의 반주 위에서 바이올린이

강렬하고도 화려하게 약동을 하면서 대미를 장식하게 됩니다.

 

 

 

 

 

 

 

펠릭스 멘델스존이 자신의 두 번째 바이올린 협주곡을 완성하게 된 1844년 여름에는 그 자신도 이 작품의 성공을 확신할 수 없었다.

멘델스존은 당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콘서트마스터로 활약하고 있던 페르디난트 다비트의 연주에 영감을 얻어 E단조의 협주곡을 작곡하게 된다.

1838년부터 이 작품의 작곡을 시작했지만 완성(1844)까지 무려 6년의 시간이 소요될 만큼 심혈을 기울여 작곡했다.

 


 

 

머리에 쏙 기억되는 멜로디 로맨틱한 분위기의 명작

음악적으로 세 개의 악장이 이어져 있고, 시작하자마자 독주 바이올린이 음악적 방향타를 제시하는 새로운 방식은 동시대 청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845년 3월 13일 닐스 가데가 지휘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와 다비트의 협연으로 초연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2년 후에 멘델스존이 사망하면서 이 작품은 그의 음악적 초상으로 기억된다.

지난 160여년 동안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연주자들에게나 음악애호가들에게나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한 번 들으면 머리에 쏙 기억되는 멜로디, 로맨틱한 분위기 등 이 작품은 19세기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낭만주의 시기에 작곡된 바이올린 협주곡은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멘델스존의 작품은 차이콥스키의 작품과 더불어 언제나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 협주곡에는 멘델스존의 온화하고 따뜻한 성품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어린 천재로서 세상의 주목을 받으며 괴테로부터 축복의 키스를 받으며 성장한 아이가 청년 작곡가로서 세계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멘델스존에 대한 한 가지 오해는 그가 어려움 없이 성장했기 때문에, 인생의 여러 가지 단계를 거치지 못했고 따라서 그의 음악도 심오한 철학을 담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음악가로서 멘델스존의 작품이 지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많은 사람들이 엄숙한 얼굴을 하고서 음악의 한 가지 측면만을 이야기 할 때, 그는 다채로운 언어로 음악을 만들었다는 데 있다.


 

인생의 계단들이 순환형식으로 엮어진 ‘운명의 수레바퀴’

이 바이올린 협주곡에는 한 사람이 태어나고 성장해서 사랑하는 삶의 계단들이 일종의 순환형식으로 되어 있다. 우리는 이를 통해서 ‘운명의 수레바퀴’를 느끼게 된다. 소위 낭만주의적 감수성이라고 할 수 있는 먼 곳에 대한 동경과 잡힐듯 잡히지 않는 대상의 그리움 같은 것이 음악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Violinist Zino Franchescatti

 

대부분의 작곡가가 어려운 생활고에 시달리며 궁핍한 생활을 한데 반해, 멘델스존(1809 ~ 1847)은

부유한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나, 비록 짧은 생애이긴 하였으나 일생을 여유있고
행복하게 보낸 드문 케이스의 음악가였습니다.


그의 가계를 살펴보면, 할아버지는 철학서적도 저술한 바 있는 사상계몽가로 이름을 날렸으며,
그의 아버지는 함브르크의 명망있는 은행가,또 그의 어머니는 영어, 불어, 이태리어 등
3개 국어를 유창히 구사하는 재원이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창작활동을 하였기때문에, 멘델스존의 거의 모든 작품은 그 어느
누구의
작품보다도 밝고 명랑한 기분으로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멘델스존의 이 바이올린협주곡에 대해, 베토벤의 협주곡이 남성미가 넘쳐흐르는
웅장한 "왕자"풍의 곡인데 비해 멘델스존의 것은 감미롭고 부드러운 "왕비"와 같다고 비유하고 있으며,또 어떤 사람들은 이들을 "아담"과 "이브"에 비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협주곡은 멘델스존이 28세 되던해인 1838년, 그 자신이 창설하여 상임지휘자로 있던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악장(樂長) 페르디난드 다비드를 위해 작곡된 것입니다.

그가 다비드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내년 겨울까지는 이 협주곡을 보내려한다.
이 곡은 e단조이다."라고 쓰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곡이 완성된 것은 이 보다 훨씬 후인 1844년 9월 16일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이 오랜 작곡기간 중 연주상의 기교에서부터 악기의 특성에 이르는 아주 섬세한
부분까지 연구하였으며 또 직접 일일이 다비도프와 의논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마치 브라암스가 그의 협주곡을 작곡할 때 명 바이올리니스트인
요하임과 의논한 것과도 같습니다.

이 곡의 초연은 완성한 다음 해인 1845년 3월 13일 게반트하우스에서 열렸는데,
당시의 독주는 말할 것도 없이 다비드가 맡았으나 지휘는 당시 건강이 나빠 휴양중이던
멘델스존을 대신해서 부 지휘자였던 가데(Niels Wilhelm Gade)가 맡아 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847년 멘델스존이 그림 수채화, 스위스의 루체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