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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Bach -Partita No.2 in d minor, BWV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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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ta No.2 in d minor, BWV 1004

바흐/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라단조 BWV1004

Manuel Barrueco 클래식 기타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제 5악장 샤콘느(Chaconne)

 

 

 

 

작품개요 및 해설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모음곡 바흐의 쾨텐 시절 작품이다.

이때는 바하가 세속 음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던 때로서 주요 작품으로는 3대의 바이올린 협주곡,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무반주 첼로 모음곡,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 6곡 등이 있다.

 

약간의 인벤션과 평균율 1번의 몇 곡도 작곡되었고, 영국 모음곡과 프랑스 모음곡이 정비된 시절이기도 하다.

 , 기악곡에 대한 바하의 재능이 발휘된 시절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바하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곡은 전부 6개인데,

 

1번 소나타-BWV1001, 2번 파르티타-BWV1002,

3번 소나타-BWV1003, 4번 파르티타-BWV1004,

5번 소나타-BWV1005, 6번 파르티타-BWV1006로 되어 있다.

 

 


 

 

 

이중에서 세 곡 (1001,1003,1006)은 소나타인데 '느리고-빠르고-느리고-빠르고'의 형식(교회 소나타라고 부름)

으로 되어 있는 4악장의 기악곡이고, 두 곡(1004, 1006)은 각국의 춤곡을 모아 엮은 옴니버스 곡집으로서

각 곡 첫곡으로는 곡의 시작과 전체분위기를 알리는 전주곡(prelude)이 붙어 있다.

 

그런데 1BWV1002는 불완전한 파르티타로서, 전주곡을 갖추지 못하고 있고 또한 여타 파르티타보다 적은 수의 곡을

 가지고 있다.

그 대신 더블(double)을 붙이고 있는데, 이것은 앞곡에 대한 추가적인 변주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2BWV1004 d단조는 전부 다섯 개의 곡 (Allemande-Courante -Sarabande-Gigue-Chaconne )으로 되어 있다.

그 내용과 조성과 박자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알라망드 라단조 4분의 4박자.

2: 쿠랑트 라단조 4분의 3박자

3: 사라방드 라단조 4분의 3박자.
4: 지그 라단조 8분의 12박자
.
5: 샤콘느 라단조 4분의 3박자.

 

 

 

 

여기서 알라망드와 쿠랑트는 둘 다 프랑스 춤곡이다. 그리고 지그는 영국에 기원을 둔 단순하며 소박한 춤곡이고,

사라방드는 진중하고 무거운 주제를 가진 매우 느린 춤곡이다.

이 다섯 곡 중의 마지막 5번 끝곡이 바로 그 유명한 <샤콘느>로서 바하 기악곡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해도 무리가

아닐 만큼 후세 음악가들로부터 높게 평가되고 있다.

 

어떤 음악 칼럼니스트는 샤콘느가 "영원으로의 끝없는 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D단조 1부는

 "지상으로 쫓겨난 천사"의 노래를 나타내고, D장조의 2부는 "하늘로의 비상", 다시 D단조로 돌아온 3부는

 "다시 땅 위에 내려서서 영원을 갈구하는 인간적인 천사의 뒷모습" 같은 종결을 담고 있다고 샤콘느를 평한다.

 

 서양음악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 중에 하나로 기릴만한 바흐의 샤콘느는 한마디로 강렬하고 아름다우며 비극적이다.

독주 바이올린의 더블 스토핑과 아르페지오를 위주로 하는 대위와 화성의 구조가 완벽한 완결성을 가지면서도 그 위에

실린 내용 또한 위대하고 심오하다.

그리고 바이올린의 최고 높은 봉우리로써 세계의 실력있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모두 이 곡을 녹음하고 있고 준비중에

 있다. 그리고 요제프 시케티와 같은 명바이올리니스트는 평생 이 곡 샤콘느를 연구했다고 할 정도로 그 곡에 있어서

무게와 심도가 얼마나 깊은지를 알 수 있다.

 

종종 샤콘느만 떼어내어 독주곡으로 연주하는 광경이나 연주회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는 샤콘느가 그 자체적으로도

얼마나 훌륭하고 완성도가 높은 음악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6곡중에서 가장 유명한데, 사콘이 붙어 있는 파르티타(Partita) 2 번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곡의 마지막에 있는 샤콘(Chaconne) 느린 무곡이다.

 

 


 

 

제 1악장 알르망드(Allemande)

 

d단조 4/4박자. 활기에 찬 장중한 무곡인데 두도막 형식이다. 전체적으로 서곡의 역할을한다.

 

 

제 2악장 쿠랑트(Courante)


d단조 3/4박자. 활기에 차 있으며 선율도 아름다운 두도막 형식이다.

 

 

제 3악장 사라방드(Sarabande)


d단조 3/4박자. 제 2박자를 긴 음으로 하여 과히 빠르지 않게 연주하는 중음주법 의 무거운 악장이다
.

 

 

제 4악장 지그(Gigue)


d단조 12/8박자. 두도막형식의 빠른 템포인데 활기에 찬 불꽃 튈 정도의 눈부신 장면 이다.

 

 

5악장 샤콘느(Chaconne)

 

d단조 3/4박자. 16세기 스페인등지에서 생겼다는 3박자의 춤곡인데 여기서는 클라이맥 스에 이른 감이 있다.

그의 풍부한 환상과 깊은 감정, 격조 높은 품위에 짜임새 있는 기교를 다았다.

당당한 테마는 위험 있는 장중한 것으로서 30 가량 변주 반복한다. 샤콘은 바이올린뿐 아니라 여러 가지로

편곡되어 즐겨 연주된다.

 

 

 

 

샤콘느의 연주형태

 


 

 

①바이올린 연주

이것이 샤콘느의 원래 연주 형식이다. 애초에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곡으로 보통 바이올린의 독주곡에는 피아노같은

 건반악기의 반주가 따라나오나 이 곡은 반주없는 상태서 바이올린의 독주로 연주된다. 바이올린 연주 샤콘느에 있어서

고금으로 유명한 연주라면 우선 헨릭 셰링(Henryk Szeryng)의 연주가 꼽히고, 그 외에 요제프 시게티(Joseph

Szigeti) 연주와 야사 하이페츠(Jascha Heifetz) 연주가 보통 언급된다.

 

이외에도 이 바이올린으로 샤콘느를 연주한 사람을 언급하면 당대의 내노라하는 바이올린니스트가 이곡을 연주했는데

Arthur Grumiaux, Hilary Hahn, Oleg Kagan, Gidon Kremer, Sigiswald Kuijken, Nathan Milstein,

 

Shlomo Mintz, Itzhak Perlman, Monica Huggett, Gerard Poulet, Jaap Schroeder, Mela Tenenbaum,

Christian Tetzlaff, Elizabeth Wallfisch, Thomas Zehetmair, Dmitry Sitkovetsky, Viktoria Mullova,

Yehudi Menuhin, Anne-Sophie Mutter, Johanna Martzy, Ida Haendel등 수많은 연주자들이 이곡을

녹음으로 남겼다.

 

 

 


 

 

②피아노 연주

가장 유명한 피아노 편곡은 부조니(Buzoni)의 편곡이다.

원곡에 꽤 많은 수정을 가하고 덧입히기를 감행해서 피아노화된 샤콘느를 만들어 놓았다. 바이올린 원곡이 가지는

단음 위주의 강렬함 대신 피아노 샤콘느는 넓은 음역을 사용 하여 풍부한 울림을 가진, 더욱 더 감수성을 자극하는

 곡이 되었다.

 

 그리고 브라암스는 이 곡을 한쪽 손(왼손)만을 위한 피아노 독주곡으로 편곡 하기도 하였는데 이곡은 한쪽 손만을

사용하는 연주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피아노 샤콘느라기 보다는 원곡을 피아노로 연주하는 정도의 생각이 든다

(물론 이 것은 부조니 편곡과 비교했을 때) 유명한 연주로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타타니아 리콜라예바의 피아노

연주가 유명하다.

 

 

 


 

 

기타 연주

세고비아가 아직 젊었을 때 그는 이곡을 기타로 편곡하여 무대에서 연주하였다.

그런데 마침 이 연주를 들은 어떤 지휘자(토스카니니라고 전함)가, "네 샤콘느가 바이올린보다 낫구나"라고

얘기했다는 일화가 남아 있을 정도로 세고비아의 샤콘느는 편곡면에서 완성을 추구하고 있다.

 

오히려 바이올린이 표현하지 못하는 풍부한 화음감과 부드러운 음색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바이올린과는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편곡에 있어서는 처음의 주제제시부분에서 약간씩 저음이 보강되고 첫 단조 끝 부분의 스케일(88마디)에서 화음을

 넣었다. 그의 훌륭한 점은 연주에 있어 보인다.

 

전체 음색을 고려하여 기타 조율을 반음 낮춘상태에서 이 곡을 연주하였던 점이나, 바이올린이나 피아노로 표현이

 되지 않았던 요소들을 기타라는 악기 특성을 살려 연주에서 끄집어 내었던 것으로 그 누구의 연주보다도 그의 연주는

감각적이고 샤콘느의 매력을 잘 표현하고 있다.

 

 바흐가 이렇게 연주될 수 있고 이렇게 다르고 색다르게 편곡되어 질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 밖의 기타 연주로는 존 윌리암스나 줄리안 브림, 마누엘 바루에코, 나르시소스 예페스의 연주가 훌륭하다.

 

 

 

 


 

 

④오케스트라 연주

레오폴트 스토코프스키라는 지휘자가 이 곡을 오케스트라로 편곡하여 연주한 것이 있다.

 그의 편곡은 그다지 원곡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악기의 음색을 고려하여 오케스트라적인 웅장함과 현악과

관악의 어울어짐에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음량이 원곡이나 기타의 편곡보다 훨씬 강화되 었다는 점, 마음놓고 음가 지속이나 성부간 대비 연주가 가능해진

점등은 샤콘느의 솔로 연주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매력을 느끼게 한다.

 

 

샤콘느에 대한 맺음말

 

 

 

 

 

 

 

 

 

 

 

 

 

 

 

 

 

 

브람스는 바하의 샤콘느에 대해 이렇게 글을 남기고 있다.

 

"...샤콘느는 나에게 있어 가장 경이적이며 가장 신비로운 작품의 하나입니다.

그 작은 악기를 위해서 바흐는 그토록 심오한 사상과 가장 힘찬 감정의 세계를 표현한 것입니다.

 

 내 자신이 어쩌다가 영감을 얻어서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면 나는 너무나 벅찬 흥분과 감동으로 미쳐버리고

 말았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일류의 바이올리니스트가 가까이 없다면 그것을 그저 마음 속에서 울리게 해 보기만 해도 더할 수 없이 황홀한 음악이

샘솟을 겁니다..."

 

(클라라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 음악동아 84년 6월호 부록에서 인용)

 

또 한 사람 바하 전기를 쓴 필립 슈피타는 그의 저서 "바하"에서..

"장중한 시작부터 악마처럼 달려 올라가고 내리구르는 32분음표에 이르기까지..

 

깊은 협곡에 걸친 구름의 베일처럼, 거의 움직이지도 않은 채 제자리에서 가만히 소용돌이치는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아르페지오에서 평화로운 골짜기로 져가는 석양을 연상케하는 D장조의 저장쾌한 아름다움에 이르기까지,

거장의 정신이 악기에 넋을 불어넣어 작품전체에 경이적인 표현이 잉태되고 있다. 샤콘느는 물질에 대한 정신의

승리이며, 바하조차도 이보다 더 빛나는 것은 두 번 다시 창조 할 수 없었다."

 

이러한 위인들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바하의 샤콘느는 인류음악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조형미와 아름다움, 견고함, 다양함, 독창성등을 포함하고 있는 최고의 곡이라 서슴없이 단언하고 싶다. 샤콘느.....영원으로의 끝없는 비상이여.....

 

샤콘 (〔프〕 chaconne)

 

17, 18세기에 유행한 4분의 3박자의 느린 기악곡. 보통 낮은 성부가 일정한 선율 또는 화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되풀이하는 일종의 오스티나토변주곡 형태를 취한다.

 후렴 가사에 차코나(chacona)라는 말이 반드시 들어간 중앙·남아메리카의 춤곡이 에스파냐로 건너가 이탈리아·

독일에서 기악곡으로서 발전하였다.

 

처음에는 장조의 곡이 많아 단조의 파사칼리아와는 구별되었으며 기타·캐스터네츠·탬버린으로 반주되었다.

17세기 중엽 이탈리아에서는 성악 샤콘도 보인다.

프랑스에서는 빠르기가 느려져 프랑스 특유의 론도형식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으며 18세기 전반에 독일에서

황금시대를 맞이하였다.

 

Manuel Barrueco

 

살아있는 기타의 신화 기타리스트 마누엘 바루에코

 

 

 

 

 

 

 

 

 

 

 

 

 

 

 

 

 

 

클래식에서 재즈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을 사로잡아 온 바루에코. 이번 공연에서도 클래식의

고전 스카를라티, 바하의 음악으로부터 가장 기타적인 음악인 로드리고의 음악과, 또다른 클래식의 세계, 매혹넘치는

 피아졸라의 음악으로 우리의 귀와 영혼을 다시 한번 사로잡을 것이다.

 

마누엘 바루에코는 현대의 클래식 기타를 이끌어나갈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 연주자이다.

그의 예술성은 매혹적인 음과 탁월한 서정성을 지닌 뛰어난 기타 연주자이자, 우아한 음악가로 표현할 수 있다.

바루에코는 1952년 쿠바에서 태어났는데 그는 집 근처에 음악원이 있어서 쉽게 기타를 접할 수 있었고 같은 쿠바 출신

의 작곡가 레오 브라우어(Leo Brower)의 도움은 그에게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67년 미국으로 이주한 후 본격적인 기타 수업을 거쳤는데 피바디 음악원을 졸업할 때까지 기타 부분에서

최초로 4년동안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라고 한다.

1974년 뉴욕의 카네기 홀에서 데뷔 후 그는 Concert Artists Guide Award를 수상하는 첫 연주자가 되기도 했다.

 

또 그의 첫 녹음은 1979년 그라모폰지에서 극찬한 바 있다.

그는 현재 많은 레코드를 내고 있는데 그의 레퍼토리는 수세기에 걸친 미국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의 곡을 재 해석하고

 기타로 편곡하고 연주하여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로서의 그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꾸준한 공연과 레코딩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또한 현재 후진 양성을 위해 피바디(Peabody)와 함께 맨하탄 음악 학교의 교수에 재직중이다.

 

그는 작품에 대한 뛰어난 분석력과 합리적인 이성을 바탕으로 작품의 예술성에 충실한 분석과 편곡, 그리고 합리적인

운지법의 완벽한 연주로 기타 음악의 음악적 가치를 전 세계에 인식시켰다.

레퍼토리 또한 바흐부터 비틀즈의 곡까지 매우 댜양하여, 데이비드 러셀, 훼르단데즈와 더불어 새로운 대가로 떠오르고

있는 연주자 중의 한 사람으로 인정 받고 있다.

 

그는 밝고 강렬하며 섬세한 음색을 가졌다.

이러한 그의 음색은 빠른 순발력으로 탄현하는 주법과 그의 악기인 로버트 록(Robert Rock)이 적절하게 어울려서

나는 소리이다.

그는 또 경제적인 탄현과 음색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루에코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연주 테크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섣불리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그저 한 음 한 음 침착하게 기타 소리의 아름다움을 천착해갈 뿐이다.

 

무대위에서도 좀처럼 몸동작을 보여주지 않는 냉정한 그의 연주태토는 그래서 떄로 '모범적이지만 몰개성적인

연주'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 이렇듯 개성적 연주에 대한 강박에서 해방된 듯한 모습, 조금 과장되게

말하자면 불가적 해탈을 느끼게 하는 엄격하면서도 대범한 기타 음향에서 역설적이지만 그의 개성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