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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SONG & ROCK

Mumford & Sons-I Will Wait

 

 

 

 

 

 

 

 

 

I Will Wait

 

 

Well, I came home, Like a stone

And I fell heavy into your arms

These days of dust, Which we've known

Will blow away with this new sun

 

But I'll kneel down, Wait for now

And I'll kneel down, Know my ground

 

And I will wait, I will wait for you

And I will wait, I will wait for you

 

So break my step, And relent

Well, you forgave and I won't forget

Know what we've seen, And him with less

Now in some way shake the excess

 

'Cause I will wait, I will wait for you

And I will wait, I will wait for you

And I will wait, I will wait for you

And I will wait, I will wait for you

 

Now I'll be bold, As well as strong

And use my head alongside my heart

So tame my flesh, And fix my eyes

A tethered mind freed from the lies

 

And I'll kneel down, Wait for now

I'll kneel down, Know my ground

 

Raise my hands, Paint my spirit gold

And bow my head, Keep my heart slow

 

'Cause I will wait, I will wait for you

And I will wait, I will wait for you

And I will wait, I will wait for you

And I will wait, I will wait for you 

 

 

 

 

 

 

 

 

 

현재 가장 뜨거운 밴드 멈포드 앤 선즈(Mumford & Sons)가 3년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 <Babel> 이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올해의 앨범’을 비롯 총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2013 브릿 어워즈(BRIT Awards)에서는 총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승승 장구 중이다.

 

두 번째 앨범 <Babel>은 데뷔 앨범 <Sigh No More>에서 보여준 새로운 포크의 감성이 더욱 세련되고 깊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한 밴드면서도 미국 남부 풍의 전통 사운드도 투영시켜내는 등 단순한 악기편성의 4인조가

 아니라 다양한 악기들을 혼합 접목시켜내며 깊은 전통적 향취를 조합해낸 결과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작품이 바로

<Babel>이다.

 

포크 록의 테두리 안에서 일률적이거나 진부함보다는 다채로운 감성을 충족시켜낼 수 있는 곡들이 스탠다드 기준 12곡, 딜럭스 15곡 수록되어 있다.

 

브릿 어워드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을 수상한 <Sigh No More>와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을

받은 아케이드 파이어(Arcade Fire)의 <The Suburbs>를 모두 프로듀스 함으로써 일약 최고의 자리에 오른

 프로듀서 겸 엔지니어로 근래에 콜드플레이(Coldplay)의 <Mylo Xyloto> 앨범에 참여한 마커스 드라프스

(Markus Dravs)가 프로듀스를 맡아 앨범 전체를 통해 발산하고 있는 에너지와 자신감을 섬세하면서도 때로는

과감하게 지휘하고 있다. 


 

뷔 앨범 <Sigh No More>가 셰익스피어를 비롯한 문학 작품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반면 제목에서 알 수 있듯

<Babel> 앨범은 많은 부분을 성경에서 빚지고 있다.

 

타이틀 트랙 ‘Babel’에서 밴조와 만돌린, 아코디언을 통해 펼치는 사운드 드라마는 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감성을 잇는 가교로 작용하고, 성대를 죄는 프런트 맨 마커스 멈포드의 개성 강한 보컬은 시종일관 빛나고 있다.

 

민속 악기들로 그려내는 질주감과 바로 눈 앞에서 무너지는 바벨탑을 볼 때 느낄만한 가슴 뛰는 서스펜스를 밴조와

 기타, 만돌린만으로 온전히 그려낸 ‘Babel’은 기본적으로 포크 선율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이내 저음의 특성만큼이나 감성을 자극하는 콘트라베이스를 비롯한 피아노 선율 등 다양한 악기들을 두루 접목시키면서 발전해 나간다.

 

사실상 그룹의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실하게 끌어올려준 넘버는 ‘I Will Wait’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Orlando)의 방송채널인 WWKA 의 PD 슈만(Schumann)은 “돌풍을 일으킨 이 곡을 라디오에서 트는 것은 당연한 결정이었다. 청취자가 이 노래에 매료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KAJA의 PD 트래비스 문(Travis Moon)은 “이 노래를 들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호평을 쏟아냈다.

 나도 곧바로 방송 선곡표에 ‘I Will Wait’을 추가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우리 방송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곡에 녹아있는 블루그래스 성향이 미국의 음악 팬들에게 상당한 친숙함을 제공했을 것으로 보여지는 ‘I Will Wait’는

다양한 악기조합으로 각각 다른 감성을 출중하게 조화해내는 특징이 드러난 곡이다.

 

 좀 더 놀랄만한 구성이나 새로움을 제시했다기 보다는 잊혀지기에 딱 좋을 내면의 감성들을 정확히 짚어주는

 ‘I Will Wait’는 이번 앨범에선 앨범을 쪼개듯이 싱글을 발매하지 않는다는 밴드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빌보드

록 송 차트와 얼터너티브 송 차트의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백만 장이 넘게 팔린 이 곡은 ‘롤링 스톤’에서 선정한 2012년 최고의 노래 13위에 오르는 등 멈포드 앤 선즈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해냈다. 

 

 

 

 

 

 

수록 곡 전체가 싱글 커트 감인 <Babel> 앨범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멈포드 앤 선즈의 활짝 열린 가능성을 보여

주는 데 주력한 트랙은 ‘Lover Of The Light’이다. 앨범의 전체적인 구성을 고려하면 밝고 경쾌한 사운드로 만들어진 이 곡은 오랫동안 라이브 무대에서 연주되었던 곡이었던 만큼 완벽한 균형을 보여주며 <Babel> 앨범의 무게 중심을 든든하게 잡아주고 있다.

 

이 곡이 특히 훌륭한 또 다른 이유는 브레이크다운에서 들려주는 연주가 보컬을 압도할 정도로 후반의 흐름을

컨트롤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커스 멈포드의 보컬이야 원래 흠잡을 데가 없지만, 그의 목소리가 곡의 후반부에서 훨씬 더 가슴에 와 닿는다면 그것은 멤버들의 격정적인 연주 덕분일 것이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가스펠 스타일로 완성된 곡으로 기타, 그리고 멤버들이 함께 하는 후렴구가 담백한 ‘Ghosts That We Knew’, 슬픔과 희망이 적절한 비율로 배합되어 묘한 드라마를 형성해내는 ‘Holland Road’, 어쿠스틱 기타

 한 대에 의지하여 담담하게 잃어버린 사랑을 노래하고 있는 마커스 멈포드의 흡입력 있는 보컬이 깊은 인상을 남기는 곡 ‘Reminder’ 등을 수록한다.

 

딜럭스 버전에만 수록된 세 트랙 중 단연 돋보이는 곡은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and Garfunkel)의 ‘The Boxer’를 밴조와 클래식 기타로 리메이크한 버전이다.

 

앨리슨 크라우스 앤 유니언 스테이션(Alison Krauss And Union Station)의 핵심 멤버로 ‘그래미’를 13차례나

 수상한 블루그래스의 거장 제리 더글라스(Jerry Douglas)의 2012년 작 <Traveler>에서 먼저 공개되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 곡은 원곡자인 폴 사이먼(Paul Simon)이 피아노, 퍼커션 그리고 보컬로 함께 하고 있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해준다.

 

 원곡이 워낙 뛰어난 완성도를 갖고 있기도 했지만, 리조네이터 기타의 명장인 제리 더글라스의 유연한 연주와 멈포드 앤 선즈의 하모니는 <Babel> 앨범의 마지막을 가장 근사하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