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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SONG & ROCK

Phillip Phillips - Raging Fire ​

 

 

 

 

 

 

 

 

 

 

 

 

Raging Fire ​

 

We are dead to rights, born and raised 

우린 확실히 태어나고 길러져

We are thick and thin 'til our last days 

우린 우리의 마지막까지 변함 없을거야

 

 

So hold me close and I'll surrender to your heart 

그러니 날 꽉 안아줘 너의 심장에 굴복할테니

You know how to give and how to take 

넌 어떻게 주고 받는줄 알아

 

 

You see every hope I locked away 

넌 내가 멀리 가둬놓았던 모든 희망들을 봐

So pull me close and surrender to my heart 

그러니 날 꽉 안아줘 내 심장에 굴복해줘

 

 

 

Before the flame goes out tonight 

오늘밤 불꽃이 끝이나기 전에

Yeah we'll live until we die
 그래 우린 죽을 때까지 살거잖아

 

 

 

So come out, come out, come out

그러니 나와 나와 나와

Won't you turn my soul Into a raging fire 

내 영혼을 격렬한 불로 바꿔주지 않을래

 

Come out, come out, come out

나와 나와 나와

Till we lose control Into a raging fire 

격렬한 불꽃으로 바뀌어 우리가 통제를 잃을 때까지

 

Into a raging fire 

격렬한 불꽃으로

Come out, come out, come out

나와 나와 나와

 

 

Won't you turn my soul Into a raging fire
내 영혼을 격렬한 불로 바꿔주지 않을래 

You know time will give and time will take 

넌 시간은 주고 가져갈 거란걸 알아

 

All the memories made will wash away 

만들어진 기억들은 모두 씻겨갈꺼야

Even though we changed I'm still here with you 

우리가 변했다고 생각하더라도 난 여전히 여기 니 곁에 있어

 

If you listen close you'll hear the sounds of all the ghosts that bring us down 

니가 잘 듣는다면 우리를 쓰러트리려는 유령들의 소리를 듣게 될거야

Hold on to what makes you feel 

니가 느끼게 하는것을 꽉 잡아

 

Don't let go, it's what makes you real 

가게 두지마, 그게 널 진짜로 만들어 줄테니

If the flame goes out tonight 

오늘밤 불꽃이 끝이나기 전에

 

 

Yeah we live until we die
 그래 우린 죽을 때까지 살거잖아

So come out, come out, come out

그러니 나와 나와 나와

 

 

Won't you turn my soulInto a raging fire 

내 영혼을 격렬한 불로 바꿔주지 않을래

Come out, come out, come out

나와 나와 나와

 

Till we lose control Into a raging fire 

격렬한 불꽃으로 바뀌어 우리가 통제를 잃을 때까지

Into a raging fire 

격렬한 불꽃으로

 

Come out, come out, come out

나와 나와 나와

Won't you turn my soul Into a raging fire
 내 영혼을 격렬한 불로 바꿔주지 않을래

 

 

 

Let the world leave us behind 

세상을 우리 뒤로 해

Let your heart be next to mine 

니 심장을 내 것 옆에 둬

 

 

'Fore the flame goes out tonight 

오늘밤 불꽃이 끝이나기 전에

We can live until we die
  우린 죽을 때까지 살 수 있어

 

 

 

Come out, come out, come out

나와 나와 나와

Won't you turn my soul Into a raging fire
 내 영혼을 격렬한 불로 바꿔주지 않을래

 

 

 

Come out, come out, come out

나와 나와 나와

Won't you turn my soul Into a raging fire 

내 영혼을 격렬한 불로 바꿔주지 않을래

 

Come out, come out, come out

나와 나와 나와

Till we lose control Into a raging fire 

격렬한 불꽃으로 바뀌어 우리가 통제를 잃을 때까지

 

Into a raging fire 

격렬한 불꽃으로

 

 

 

 

 

 

 

 

 

  필립 필립스는 <아메리칸 아이돌>이 배출한 (벌써) 열한번째 우승자입니다.

솔직히 요새 <아메리칸 아이돌>은 예전 같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는 켈리 클락슨, 클레이 에이킨, 루벤 스터다드,판타지아, 캐리 언더우드, 도트리, 조딘 스팍스, 데이비드 쿡 같은 스타들을 매년 배출해내던 독보적인 오디션 쇼였지만 이제는 시청률도 예전같지는 않고 출신 스타들의 흥행도 시원찮죠.

 

막상 따져보면 위에 나열한 사람들 중 지금까지 이름을 자주 들어볼 수 있는 사람들은 손에 꼽고요.

<보이스>나 <엑스 팩터 US>같은 경쟁 쇼가 많아진 것도 <아메리칸 아이돌>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 요소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늘 같은 패턴의 쇼를 10년째 반복하고 있는데 질리지 않겠어요?

 

이 쇼는 이제 자기반복과 클리셰의 향연이 되어버렸고 상위권 후보들은 목청 자랑하는 사람들과 기타 든 남자들 뿐인

걸요. 그 사람들이 결승전에서 빵빵 터지는 조명 세례 받으면서 엄청나게 과장된 후렴구를 자랑하는 우승곡을 부르는

걸 시청자들은 10년 동안 지켜봤고, 필립 필립스는 '잘생긴 기타 든 남자'였습니다.

하지만 11년 만에 차별화 된 우승이라고 기억되었던 건 우승곡이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Home'에 대한 얘기를 먼저 해보자면 역대 <아메리칸 아이돌> 우승곡 중에 가장 세련된 곡입니다.

우선 뻔하지 않다는 점에서 분명히 이전의 우승곡들과 차별화되어 있고, 또한 이 쇼의 우승곡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봐도 충분히 좋은 곡입니다.

 

'Home'은 서던 락의 편안하고 투박한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도 뭉근하게 흘러가는 멜로디 덕분에 촌스러운 느낌이 전혀 없어요. 

요새 멈포드 앤 선즈를 중심으로 루미니어스 등의 서던 락이나 루츠 락 계열의 아티스트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 

이들의 곡에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루츠 락이 팝을 만나면 이렇게 리바이벌 되는구나 싶기도 하죠.

'Home'은 이 앨범을 대변하는 곡입니다.

이 앨범의 지향점이 거기예요.

포크 락, 루츠 락 등등을 팝적 감수성으로 좀 더 이지리스닝스럽게 풀어내는 거요. 

앨범은 전체적으로 꺼슬꺼슬한 부분 없이 무난하게 흘러갑니다.

프로듀싱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아주 깔끔하게 재단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언급할만한 구석은 아니지만 요새처럼 볼륨 전쟁을 하는 때에 프로듀싱이 적절하게 잘 되어있다는 건 분명히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역대 <아메리칸 아이돌> 우승자들의 모든 데뷔 앨범 중에 갈피를 가장 잘 잡고 있습니다.

괜히 인기 제작진들을 두서없이 끌어와서 트렌드에 어거지로 끼워맞추려고 하는 기색이 전혀 없이 필립 필립스라는

 보컬리스트와 아티스트의 성향에 가장 잘 맞는 방향으로 선택과 집중을 잘 했습니다.

 

유기성이 돋보여요.

마룬 파이브 풍의 'Get Up Get Down'을 제외하면 말이죠. 이 곡은 이 앨범에서 가장 김이 새는 순간입니다.


  다만 들으면서 생기는 작은 걱정은 레퍼런스가 너무 많이 들린다는 겁니다. 필립 필립스의 음색이 데이브 매튜스와

비슷하다는 건 그렇다고 쳐도, 음악 색깔 역시 데이브 매튜스 밴드와 유사한 구석이 너무 많아요.

 'Home'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들에서 두드러지는 건 현악 편곡인데 필립 필립스 본인이 재즈 색을 섞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는 했지만 데이브 매튜스 밴드의 음악을 적당히 커버한 곡들이 아닌가 싶은 곡들이 종종 귀에 들립니다.

 

곡들이 나쁜 것도 아니고 필립 필립스는 분명히 현재 미국 주류 음악계에서 보기가 흔치는 않은 음악가이지만 데이브

매튜스 밴드라는 너무 공고한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데이브 매튜스 밴드가 떠오르는 것도 한 두번이어야지, 계속해서 데이브 매튜스 밴드를 듣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든다면 그건 분명한 약점입니다.

 

 'Home'과 'Gone, Gone, Gone'이 이 앨범에서 두드러지는 이유는 필립 필립스만의 좋은 음악이면서도 데이브

매튜스 밴드 등등 그 누구도 떠오르지 않게 하기 때문입니다.

간드러지는 기타 연주와 점점 고조되는 대규모 코러스가 아주 인상적이에요. 후반부가 조금 늘어지는 것 같은건 정반대의 이유 때문이겠죠.


<The World from the Side of the Moon>은 필립 필립스에게 있는 '아메리칸 아이돌'의 꼬리표를 단번에 떼어줄 수 있는 앨범입니다.

 언제 들어도 좋을만큼 깔끔하고 세련되었고, 또한 트렌디하기도 합니다.

 

근래에 보기 드문 좋은 팝 락 앨범이자 데뷔 앨범입니다.

하지만 독창적이라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분명하게 떠오르는 비슷한 이름들이 분명하게 떠오르고 이건 앞으로 음악을 해나가면서 필립 필립스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아메리칸 아이돌'의 꼬리표를 성공적으로 뗐으니 이젠 데이브 매튜스 밴드나 멈포드 앤 선즈의 꼬리표를 떼야겠죠.

'Home'같은 노래를 들으면 그게 영 어려운 일도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