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제보조작’ 이유미 측 “이용주에 ‘단독 범행’ 말한 적 없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입사특혜 의혹 관련 제보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박성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후 7시 50분경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씨 변호인이 이용주 의원에게 '단독 범행' 진술을 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대선 당시 국민의당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이씨가 (전날까지) 검찰 조사에서 혼자서 제보조작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하면서 당 차원의 지시 의혹을 부인했다.
이씨의 법정 대리인인 차현일 변호사는 30일 언론에 보낸 입장자료에서 "이씨가 단독 범행으로 자백하고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전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못박았다.
차 변호사는 "이 의원과 27일 오후 7시27분께 송강 변호사의 휴대전화를 통해 약 1~2분 정도 1회 통화한 사실이
있다"며 "이 의원이 이씨 등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정보의 범위 내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준 게 전부이다.
이후 이 의원은 물론 국민의당 관계자 누구로부터도 전화를 받거나 접촉을 시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차 변호사는 자신이 이씨의 변호를 맡게 된 과정도 전했다.
차 변호사는 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송강 변호사와 같은 법무법인 소속이어서 선임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송강 변호사는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국민의 당 활동을 활발히 해 온 사실이 있다"며 "저희 사무실은 외형적으로 볼 때 국민의당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충분히 오인될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일단 밝혔다.
차 변호사는 "지난 26일 오후 1시께 송강 변호사가 심각한 표정으로 저에게 이씨 사건을 맡아줄 수 있겠느냐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며 "상담 과정에서 이씨가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 여러 곳을 이미 다녀왔는데 사건 내용 때문인지 아무도
맡아주지 않는다. 너무 두렵고 외롭다. 살려달라'며 눈물로 애원해 마음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이후 송강 변호사에게 "변호 과정에 국민의당 이익은 전혀 고려하지 않을텐데 괜찮겠냐"고 물었고, 송강 변호사는
자신에게 "그럴 것 같으면 애초에 부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해 최종적으로 선임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다.
차 변호사는 "변호사로서 헌법이 보장하는 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는 이씨를 위해서만 이 사건을 진행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하면서 "의뢰인과의 신뢰관계가 깨져 의뢰인이 변호인 사임을 요청하지 않는 한 어떠한 오해를 받더라도 끝까지 이씨를 위해 변호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대선 직전 "준용씨 미국 파슨스스쿨 동료로부터 문씨의 고용정보원 입사와 관련해 당시 문재인 후보가 개입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제보자의 증언파일과 모바일 메시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檢, ‘문준용 의혹 조작’ 이유미 구속…국민의당 수사에 집중
검찰, 이준서 전 최고위원 조만간 소환…공모관계 규명 ‘집중’
검찰이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 조작’에 대해 국민의당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9)씨가 29일 구속됐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7시 50분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유미씨를 구속했다.
서울남부지법 박성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사안이 중대하여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것은 이유미씨가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유미씨는 지난 대선 기간 제기된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유미씨가 구속되면서 그로부터 조작된 제보 내용을 넘겨받아 국민의당에 넘긴 이준서(40) 전 최고위원 등 당 ‘윗선’에 대한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과 국민의당에 따르면 이유미씨는 자신이 조작을 실행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이유미씨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그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다.
한편으로는 조만간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소환해 조작을 종용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는지를 캐물을 계획이다.
검찰은 이미 이유미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주거지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사흘에 걸친 이유미씨 조사로 증
거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둘 사이에 공모가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이준서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허위 제보를 넘겨받은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인 김인원 변호사와 의혹 제기에 앞장섰던 이용주 의원이 조작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용주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더라도 검찰은 해당 제보에 대한 당 차원의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과정에 대해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들에게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이유미씨 변호는 차현일 변호사가 맡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송강 변호사와 같은 법률사무소 소속인 그는 송강 변호사 소개로 이유미씨 변호를 맡게 됐다.
차현일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사무실은 외형적으로 볼 때 국민의당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오인될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를 이유미씨에게 모두 고지했으며, 어떠한 오해를 받더라도 이유미씨가 사임을 요청하지 않는 한 그를 위해 변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선 기간 안 전 대표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송 변호사는 국민의당 전북도당 총선기획단장과 부위원장 등을 지냈고, 현
재도 국민의당 중앙당 법률행정본부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5월26일 대전시당사에서 열린 선대위원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뉴스핌=김신정 기자] '문준용 씨 특혜 취업 의혹 제보 조작' 혐의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구속되면서 검찰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국민의당 수뇌부를 겨냥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진상조사단을 꾸려 윗선에 보고가 됐는지 파악에 나섰지만, 해당 의원들은 선 긋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제보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박지원 전 대표에게 대선 당시 조작된 자료를 휴대폰 메시지로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자료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작년 12월 초 탄핵 관계 문자폭탄으로 2개의 휴대폰을 소지했고, 이 중
이 전 최고위원의 문자 메시지가 수신된 휴대폰은 비서관이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경기 수원 국민의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제12차 비상대책위원 회의에 앞서 턱을 괴고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관영 의원도 전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박 전 대표가
(당시 문자를) 인지하지 못한 것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사 과정에서 양심을 걸고 사실만을 얘기하겠다는 결심에 섰다"며 "이유미 씨를 직접 조사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고 검찰과 조사가 다를 수 있다는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토로
했다. 그러면서 "성역 없는 조사를 통해서 빨리 결과를 내 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단 국민의당 내부에선 이 씨가 독자적으로 벌인 일로 선을 긋고 있지만, 당 안팎에선 당 윗선에 보고 되지 않았을리 없다는 추측이 무성하다.
안철수 전 대표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이유다.
정치권은 안 전 대표를 향해 맹공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사건 직후 "이 씨는 안 전 대표의 제자였고, 이 전 최고위원은 안 전 대표의 인재 영입 1호 인사"라며 안철수 책임론을 제기했다.

국민의당 당원인 이유미 씨가 2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아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
특혜 의혹조작' 사건과 관련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바른정당은 이번 사안에 대해 특검 수사나 국회 청문회를 통해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자고 주장했다.
조영희 대변인은 "이번 증거조작 사건을 정치적 중립성이 담보된 특검을 통해 수사하자는 제안에 동의한다"며 "문준용 씨 채용 관련 의혹에 대해 국회 청문회를 개최해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명명백백히 진실을 규명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 대선 당시 의혹 증거 자료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에 이 전 최고의원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했다.
국민의당 지도부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는 사건이 터지기 하루 전인 지난 25일 조작 사실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조만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한 관계자는 "안 전 대표의 입장여부와 발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향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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