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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709/07/2017090701237_0.jpg)
바른정당은 그동안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론, 국민의당과의 정치개혁 연대 등 통합설이 끊이지 않았다.
민주당 등 진보정당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보수정당의 통합 필요성이 제기돼왔고 내년 지방선거를 생각하면 두 당의
이같은 점에서 한국당은 바른정당에 대한 재통합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가 금품 수수 의혹에 휘말리면서 더욱 당은 곤혹스런 처지가 됐다.
국민의당과의 통합설도 여전하다. 특히 중도 성향의 안철수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바른정당과의 정치 연대설이 끊이지 않는다.
당 지도부가 자강론을 외치지만 이같은 대외적 여건 속에 과연 바른정당이 독자적으로 자립할 수 있을지 회의적 전망이 많다.
이는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대여 투쟁에 나선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 한국당은 5일 교섭단체
개혁보수라는 이미지를 위해서는 '반 민주당' 전선을 형성한 한국당과 다른 행보를 보여야 하지만 정기국회가 여야의 '전쟁터'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양 극단으로 치닫는 싸움 속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4일 최고위원인 하태경 의원의 행태에서도 잘 나타난다. 하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시위 중인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한국당은 가짜 보수"라고 일갈하면서 격한 어조로 말싸움을 벌였다.
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것인지, 한국당과 대립하자고 하는 것인지, 양쪽 모두를 배척하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 마저 조만간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에서는 '비대위
바른정당 지도부, 이혜훈 사퇴에 "안타깝다"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으로 당 대표 취임 두 달여 만에 자진 사퇴하자
당 지도부가 일제히 안타까움을 표했다.
당내 사퇴 압박 속 거취를 고심해 온 이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 참석, "거짓 주장이 바른정당의 가치를 훼손하고 전진을 방해하지 못하게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그간 당을 위해 전심전력했는데 안타깝다"며 "우리가 이 대표의 진실을 믿는다.
가벼운 몸으로 결백을 짧은 시간 안에 증명하시고 다시 당 전진을 위해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이 대표의 희생적인 결단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바른정당은 이 대표가 무고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옥모 씨는 전문 사기꾼이고 옥 씨가 사기 행각을 벌였던
피해자가 이 대표 한 사람 뿐만이 아니다"라며 "대부분 유명인사이고 제보도 들어오고 있으니 내용이 정리되는대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천 최고위원은 "이 대표 사퇴를 계기로 바른정당이 꿋꿋하고 따뜻한 보수, 깨끗한 보수로 다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고, 김세연 정책위의장 역시 "이 대표가 하루빨리 결백함을 천명하고 당에 더 많은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참석한 유승민(왼쪽 두 번째)
바른정당 의원이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http://cphoto.asiae.co.kr/listimglink/6/201702231522039010488A_1.jpg)
바른정당, 이혜훈 사퇴…돌고돌아 또 '유승민·김무성'
바른정당에서 ‘유승민ㆍ김무성 구원투수론’이 나왔다. 이혜훈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으로 수렁에 빠진 위기의 당을 창당주주들이 전면에 나서 구해야 한다는 취지다. 당내 인사들은 공개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ㆍ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사퇴론에 불을 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당을 위한 본인의 충정을 알아달라면서 말미를 달라고 했으니 본인의 결정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원외위원장들은 노골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이기재 서울 양천갑 위원장은 “이 대표가 빨리 (퇴진을) 결정하기를 바란다”며 “유승민ㆍ김무성 의원이 앞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대선 후보를 지낸 유 의원을 향해 “비대위 구성을 비롯해 유 의원의 전면 진출을 지도부가 논의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김 의원도 이제 당의 리더로 나서라”며 “그래야 단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파주갑의 조병국 위원장도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 때까지 이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주길 바란다”며 “그것이 당을 살리고 진정한 보수의 본진이 책임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길”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그러면서 “유 의원은 (대선 이후) 100일 동안 침잠해 있었다”며 “이제는 나서서 당을 살리고 대선에서 진 빚도 갚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무성(오른쪽) 바른정당 의원이 6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맞춤형 공공원룸주택인 '보린두레주택'을 찾아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비판하고 ‘깨끗한 보수, 바른 보수’를 표방하며 옛 새누리당을 탈당한 바른정당에서 현직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은 그 자체로 악재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바른정당의 존립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같은 당 황영철 의원도 지난달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구원투수론에 유 의원과 김 의원은 모두 입을 닫고 있다. 두 의원 모두 본보 통화에서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선 때 야전사령관 격인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으로 유 의원을 도운 측근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 대표가 사퇴해 ‘유승민 비대위원장 추대론’이 불거지면, 유 의원이 거부하기는 어려우리란 전망이 나온다. 김 의원도 비대위원장과 관련해 입을 열기 곤혹스러운 처지다. 대선 전 ‘김무성 비대위 체제’를 두고 당에서 한 차례 분란이 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행보는 예사롭지 않다. 김 의원은 다음 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서 문재인 정부 넉 달을 평가, 비판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김 의원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야권의 초당적 공부모임인 ‘열린토론, 미래’를 만들어 중도보수신당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지방선거 전 야권 통합 논의가 가속화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4일 의원총회에서 “고심 중이니 좀 더 말미를 달라”고 밝혔던 이 대표는 아직 침묵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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