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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중국 '수렁'에 빠진 한국 유통..롯데마트 개점휴업·이마트 철수

'사드 보복' , 기업 (CG)



'사드 보복' , 기업 (CG)



중국의 한류 규제[연합뉴스TV 제공]



중국의 한류 규제연합뉴스TV 제공




사드 보복 여파…중국 현지 롯데마트 개점휴업·이마트 철수 





중국 '수렁'에 빠진 한국 유통..롯데마트 개점휴업·이마트 철수


오리온, 현지 계약직 판촉사원 20% 가까이 감원
사드 배치 완료로 보복 강화 우려..영업환경 악화일로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한국 유통기업들이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완료로 중국의 경제 보복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여 현지 영업환경이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현지 사업에 실패해 중국 철수를 결정한 이마트의 현지 사업 정리는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중국 사업 정리는 적자 누적이 주요 원인이지만 사드 사태 여파로 반한 감정이 일어나는 등 사업 환경이 더욱 악화한 것도 철수 결정의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중국 매장 5곳을 태국 CP그룹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P그룹은 중국에서 슈퍼마켓 브랜드 '로터스'를 운영하며 유통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중국 사업 철수를 위해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며 "매각 등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내에는 철수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24일 스타필드 고양 개장 행사에서 "중국에서는 철수 절차를 밟고 있고 연말이면 완벽하게 철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국내 대형마트업계 1위 업체인 이마트는 중국시장에 야심 차게 진출했다가 자존심을 구기고 빠져나오게 됐다.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해 한때 현지 매장이 30개에 육박했지만, 적자가 쌓여 구조조정을 하면서 현재 6곳만 남

은 상태다.

이마트는 지난해 중국에서 216억원의 손실을 보는 등 2013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영업적자만 1500억원이 넘는다.







롯데마트는 대부분의 현지 매장 영업이 중단된 상태로,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마트와 달리 롯데마트는 현지 점포가 많아 쉽사리 철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는 중국 사업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중국의 보복 조치가 본격화된 이후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 내 점포 112개 중 87곳의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나머지 점포도 사실상 휴점 상태와 다름없다.

롯데마트는 지난 33600억원 규모 자금을 긴급 수혈한 데 이어 최근 3400억원을 추가로 수혈하기로 했다.

매출은 거의 없지만 임금 등 고정비는 계속 나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롯데마트의 피해액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는 현재 중국에서 대형마트를 비롯해 총 120개 유통 계열사 점포를 운영 중인데, 해마다 1천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해왔다.


중국은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한 규제가 심하고 폐쇄적이어서 해외 기업들이 살아남기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사회적 네트워크나 인맥 관계를 중시하는 이른바 '관시(關係)' 문화 등도 걸림돌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 기업들이 경쟁하는 중국시장에서 국내 유통업체들은 뿌리를 확실히 내리지 못하고 고전해왔다.


여기에 '사드 보복'으로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했다.

사드 사태 영향을 받는 것은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다.


전자와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을 비롯해 식품 등 소비재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사업 매출 비중이 큰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급감한 1304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중국 제과시장 2위에 오를 정도로 현지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그러나 사드 사태 여파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64% 감소했으며, 현지 계약직 판촉사원 규모도 20%

가까이 줄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3억 인구의 중국시장은 포기할 수 없는 중요시장이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현지화에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이 때문에 최근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 등으로 눈을 돌리며 시장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사드 보복이 풀려 사업 여건이 나아지기만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번 추가 배치로 보복 수위가

 더 올라가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double@yna.co.kr














중국과 북핵 공조커녕 더 강한 경제보복 직면할 듯



-러와 관계악화 불가피
환구시보 전략적 자주성 잃어
사드배치 강행에 강도높은 비판
문 대통령, 시진핑과 통화도 못해

푸틴도 대북제재 반대 확인
대북원유 중단등에 공조 어려워져
··VS ··구도 회귀





7일 새벽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발사대 4기 추가배치 강행으로, 대북 제재의 실질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국·러시아와의 공조도 더욱 힘겨워질 전망이다.
주한미군의 사드 체계 운용을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계의 일환으로 인식하고 있는 양국이 사드 배치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중국·러시아와의 공조는커녕 보복을 감내해야 할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미·한이 중국 등 지역 국가의 안보 이익과 우려를 중시하고,
즉시 관련 배치 프로세스를 중단하고 관련 설비를 철수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
중국은 이미 이와 관련해 한국에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전날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공식항의했다고 한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이날 사드를 배치한 한국은 두 가지 질문에 답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의 늘어난 만큼의 안전함이 중·러가 잃어버린 안전함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지는가, 한국이 사드를 배치해서 한·미가 모두 안전
해졌다면, ·러는 조선()에 대한 제재를 거두고 정상적 왕래를 회복하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는 점차 강해지고 있지만, 북한이 실질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독자적이고 적극적인 압박·제재 없이는 국제사회의 결의가 실효성을 갖기 어렵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이 포함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를 추진할 방침이지만,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두 나라의 협조 없이는 통과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압박과 제재만으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북핵 해법의) 구체적인 구상은 러시아와 중국이 만든 북핵 해법 로드맵에 담겨 있다며 한--일 공조
 움직임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했다.

전문가들은 사드 배치가 북핵 국면에서 한-, -중 간의 소통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사드 한반도 배치를 미국의 포위 전략으로 인식하는 상황에서, 관계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왕둥 베이징대 교수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사드는 중-한의 상호신뢰에 손해를 끼쳤고, 조선() 문제에서
유효한 협조를 진행하는 데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사드는 중-한 관계에 박혀버린 못 같아서, -한이
이를 뽑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이상 계속 피와 고통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미국의 엠디 체계에 가까이 간 상황이어서, 결국 한반도 정세가 한--일 대
--러 구도로 회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이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대북 공조는커녕 보복이나 덜 당하면 다행인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
경제보복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이고, 한동안은 북핵 해결이 아닌 관리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주요국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북핵 해법을 논의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현재까지 통화 일정도 잡지 못했다.


최혜정 기자,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idun@hani.co.kr











중국의 사드보복이 점점 거칠어지는 가운데, 중국 사업을 펼치고 있는 롯데마트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사드보복 장기화땐 구조조정도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사진은 롯데마트 중국 갑북점.


[사진 제공=롯데마트]















중국의 사드보복이 점점 거칠어지는 가운데, 중국 사업을 펼치고 있는 롯데마트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사드보복 장기화땐 구조조정도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사진은 롯데마트 중국 연교점.


 [사진 제공=롯데마트]










중국 사드보복에 우리나라 관광객, 일본으로 많이 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보복 세질라"사드 배치에 유통·관광업계 '긴장'



롯데마트, 연말까지 피해액 1조원 예상오리온, 판촉사원 20% 줄여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이도연 기자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배치가 7일 사실상 완료되자 유통·관광업계가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이미 중국의 보복 조치로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이번 추가 배치로 인한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유통업계, 사드 보복 장기화에 '망연자실'

유통업계는 이미 중국의 보복 조치가 본격화된 이후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사드 보복이 풀려 사업 여건이 나아지기만을 바라던 입장에서 이번 추가 배치로 보복 수위가 더 올라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 내 점포 112개 중 87곳의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롯데마트는 지난 33600억원 규모 자금을 긴급 수혈한 데 이어 최근 3400억원을 추가로 수혈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롯데마트의 피해액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한국과 중국의 외교적 갈등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사드 보복이 풀릴 기미가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기약 없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 대() 중국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던 업계로서는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드 보복이 풀릴 기대가 꺾이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대응을 할 수 없어 안타깝다""정치적인

문제로 기업이 꼼짝없이 당하고 있는데 출구조차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면세점 업계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중국의 '금한령'으로 단체관광객이 끊기면서 면세점 업계는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이 2분기에 29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면세점이 적자를 보고 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사드 갈등이 북핵 문제로 더 심화할 것 같고 기대가 점점 사라진다""최악의 경우 내년까지

사드 보복이 이어질 것으로 봤는데, 이제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화장품과 식품업계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중국 사업 매출 비중이 큰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급감한 1304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64% 감소했다,

중국 사업 악화로 현지 계약직 판촉사원 규모도 20% 가까이 줄었다.

최근 중국법인 매출이 작년 대비 약 90%수준까지 회복됐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사진설명=사드 배치에 따른 사드보복이 세지면서 면세점 업계의 위기감이 더 커지고 있다.

사드보복 영향이 향후 3년간 갈지 모른다는 얘기도 나돈다.]









관광업계 "천재지변 수준더 나빠질 것도 없다"



관광업계는 사드 잔여 발사대 추가 반입에 따른 여파에 대해 "이미 상황이 나빠져 더 악화될 것도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3월 중국 정부의 자국 여행사에 대한 한국행 상품 판매 금지 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데다 최근

북한의 도발에 따라 일본 등 다른 지역 관광객도 감소세이기 때문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미 예약이 안 들어온 지 수개월째고 중국 전담여행사 중 90%는 휴업·폐업 상태"라며 "여행사들은 '언젠가는 좋아지겠지'라는 생각조차 못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다음 달이 성수기인데 이미 끝났고 다음 성수기는 내년 3월인데 그것도 기약할 수가 없다""어느 회사가 매출이 전혀 없이 1년을 버틸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직원들도 나가는 등 인프라도 무너졌다""지금 상황은 천재지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호텔업계는 최근 호텔 수가 늘어나 경쟁이 심화한 데다 중국인 관광객도 크게 줄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이미 중국 관광객이 사드 영향으로 줄어든 지 몇 개월 돼서 대부분의 호텔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상황이 더 지속하면 문 닫는 호텔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 관계자는 "내국인 고객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원래 외국인 비율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중국인 수요를 다른 지역

 관광객이나 내국인으로 대체하기는 힘들다""최근 3년 사이에 호텔이 5만실이 넘게 생겼기 때문에 더 어려운 상황"

이라고 덧붙였다.

호텔업계를 포함한 국내 관광업계가 그동안의 다른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른 호텔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관광) 업계에 악재가 있을 때마다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컸지만 이 노력이 장기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각 호텔도 각자의 강점을 차별화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이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8% 줄어든 1008671명을 기록했는데,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7월보다 69.3% 감소한 281263명에 불과했다.

북한 도발과 관련한 한반도 정세로 방한 심리가 위축돼 일본인 관광객도 같은 기간 8.4% 줄었다.



doub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9/07 16:53 송고






런궈창


사드 추가 배치 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군부의 입장을 밝히는 런궈창 중국 국방부

 대변인.


/제공=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사드 추가배치]유통업계 ", 불매 여론몰이·추가 보복 나설까" 초긴장


 

"지금도 힘든데 보복 수위 높아지고 불매운동 또 촉발되면 어쩌나" 우려
공갈·협박에 준하는 고강도 압박 지속된다면 이번엔 견디기 힘들 수도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국방부가 7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잔여 발사대 4기를
임시배치를 완료하고 작전 운용을 시작하면서 예상대로 중국이 거센 반발을 표출, 유통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의 계속된 '사드보복' 속에 다양한 대책을 세웠지만 떨어지는 매출을 방어하긴 역부족이었던 업계에선 이번 추가 배치로 보복 강도가 더 노골화되고 장기화 될 것이란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나 외교부의 반발 등이 엄포성에 그치지 않고 한국기업들에 대한 보복의 수위를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가짜뉴스'까지 판치면서 불매운동을 부추겼던 중국 현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SNS는 물론 관영언론을 동원한 여론몰이가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또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홈페이지를 해킹해 접속불량
이 일어나는 사태도 예견된다.

특히 피해가 큰 롯데의 경우는 상황이 심각하다.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들과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 공사, 국내
롯데면세점은 사드 보복의 여파로 '초토화'됐다

롯데마트는 영업정지 상태가 지속된다면 올해 피해액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사드 보복이 조속히 풀리길 바랐지만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지난 3월 중순 본격화된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112개 중국 내 점포 중 74점은 영업정지됐고 13점은 임시 휴업중이다.

 영업을 하고 있는 나머지 12개 점포의 매출도 75%나 급감했다.
지난 3월말 증자와 차입으로 마련한 36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도 소진됐고, 또다시 약3400억원의 차입을 통해
운영 자금을 확보했다. 자금 투입을 통해 버틸 수밖에 없는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이 2008년부터 3조원을 들여 추진해온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 공사도 사드 여파로
 지난해 12월 중단돼 재개를 못하고 있어 위기감이 감돈다.

중국 당국이 올해 초처럼 관영 언론들은 동원해 '롯데 때리기'로 소비자 불매운동을 부추기면서 롯데의 중국 내 브랜드 이미지를 망가뜨리고 사업 전망을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면세점 1위 롯데면세점도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지난해 2326억원에서
96.8%나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사드 추가배치로 중국 현지 국내 기업들에 대해 또다시 초 강경 모드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한 자국의 이익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롯데 등 한국기업을 압박해 나갈 것"이라며 "앞서 지난 3월께 사드 보복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도 체감할 만한 매출 타격을 느끼지 않았던 기업도 있었지만, 공갈·협박에 준하는 압박 강도가
 지속된다면 이번엔 견디기 힘들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중국 사드




사드배치는 순조롭게 끝내고 경제보복 해결해야


  • 정부는 7일 성주군 소성리 롯데골프장에 사드배치를 완료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드배치문제가 일단 종지부를 찍게 된 것이다.

    사드 1개 포대는 6대의 발사대와 1대의 레이더로 구성되는데 이미 2대는 배치가 되어 있고 7일 중으로 4대를 추가로

    배치키로 한 것이다.


    상당한 기간 동안 사드배치는 논란과 국론분열의 대상이 되어 왔다. 사드배치가 핵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으로

     실효성이 적다거나 사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사드배치가 바람직하다는 이유 등으로 사드배치를 반대

    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4일 완료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결과 걱정했던 레이더 전자파는 지역 주민들에게 그다지 영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더의 전자파는 700m 떨어진 곳에서 1제곱미터당 0.00086W 나왔는데 이는 허용기준치인 10W10만분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레이더와 발사대 사이에는 미군 장병들도 거주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도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을 이런 실험결과를 토대로 충분히 설득해야 한다.

    그리고 6차 핵실험으로 인하여 그동안 사드배치를 반대하던 국민들도 반대의 명분이 적지 않게 사라진 만큼 이 문제로 인하여 더 이상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국가안보가 위태로운 이 시점에 국론의 분열은 그만큼 위험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된다.


    그러나 사드배치에 따른 중대한 과제가 하나 더 남아 있다.

    바로 중국의 경제보복이 그것이다.

    사드배치가 거론되면서 부터 중국은 한국에 대한 자국민의 관광을 차단시키고 롯데마트의 영업을 방해하는 등 노골적인 보복을 하여 오고 있다.


    그 이외 무역도 상당한 추로 감소하기시작하고 있다. 명동거리를 누비던 유커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중국 관광객은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고, 중국에 대한 수출이나 매출의 감소에 의한 경제적 피해도 점차 증가되고 있다.

    오늘 중국이 그렇게 반대하든 사드배치를 완료하게 되면 중국은 어떠한 태도를 보이게 될지 걱정된다.


    더욱이 북핵위협을 방지하기 위하여 북한에 압박전략에 중국의 협력이 필요불가결한데 자신들의 의사를 무시한

    사드배치를 어떻게 수용할지 자못 우려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우리로서는 점증하는 북핵 위험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이해시키기 위하여 다각적 외교자원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극도의 불안과 위험의 고조로 인한 갈등은 한중간의 경제협력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충분하게 주지

    시킬 필요가 있다.






    중국의 이중잣대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문제 삼으며 노골적으로 한국 기업에 보복을 가하는

    가운데 베이징의 현대자동차 매장이 방문고객 한 명 없이 썰렁한 모습이다


     /서울경제DB





    서울의 한 면세점 [헤럴드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