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어마가 미국으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허리케인 호세가 그 뒤를
따르고 있어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자료=미 국가허리케인센터(NHC) 제공)
▲ 나사가 관측한 ‘어마’의 위력
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8일(현지시간) 위성을 통해 촬영한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의 모습. 어마의 미 본토 상륙이 임박하자 미 플로리다
동부 해안가 인구 밀집 지역에는 이미 대피령이 내려져 대규모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의 위력
사진은 지난 6일(현지시간)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Irma)가 카리브해에
있는 네덜란드령의 섬 신트마르턴(Sint Maarten)을 강타한 모습.
AFP 연합뉴스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 미 본토 접근…플로리다주 500만명 대피령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플로리다주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9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 근처에서 한 주민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급히 이동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현지시간 9일 밤~10일 새벽 미 플로리다주 강타
카리브해 섬들을 폐허로 만든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Irma)가 9일(현지시간) 밤과 오는 10일 새벽 사이에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어마 상륙이 임박한 플로리다주는 주민 500만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어마 상륙이 임박한 플로리다주는 발 빠르게 시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 어마가 할퀸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AP/연합뉴스)](http://img.etoday.co.kr/pto_db/2017/09/600/20170910092317_1123769_1199_808.jpg)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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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해 일대 섬들을 초토화한 뒤 주말에 플로리다 남단을 엄습해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코코아비치에 사는 마리와 닐 미쇼 부부는 두 아이와 개를 차에 태운 채 7일 오전 10시에 집을 떠나 강제휴가를
"가는 곳마다 휘발유가 없었고 도로는 꽉막혀 있었다. 수많은 차들이 (연료가 떨어져) 도로변에서 꼼짝 못하고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 날 키스 제도와 남 플로리다 일대, 마이애미 시 일부지역의 총 600만명을 대상으로 허리케인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주말 이후 며칠 동안 플로리다주와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어느 곳에 상륙할지 모르는 어마에
대서양 해안지대 주민들은 어마가 이미 카리브해 북부 섬들을 강타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건물이 무너지고 나무가
빠르면 8일 밤부터 어마로 인한 폭우와 강풍이 예상되는 플로리다주 키스 제도 일대에서는 최소 3만1000명이 이미
미항공우주국(NASA)도 이곳 케네디 우주센터의 안전관리에 나섰고 무인 스페이스X 실험용 로켓 한 대를 발사했다. 케네디 센터는 문을 닫고 불요불급한 직원을 대피시켰고 120여명의 직원이 즉시 피난을 떠날 예정이다.
케네디 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과 시설들은 시속 220k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지만 시속 300km로 \예상되는 어마의 강풍은 케이프 캐너버럴 우주 기지까지 도착한다면 그보다 훨씬 더 강력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허리케인 어마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트럼프. (자료 트럼프 트위터) |
【세인트 마틴섬= AP/뉴시스】 = 허리케인 어마가 6일 상륙한 북 카리브해 세인트 마틴 섬의 피해현장. 건물이 부서지고 나무가 뿌리채 뽑혀나가 이곳에서만 수천 명이 집을 잃고 대피해있다. 어마는 주말 플로리다에 상륙할 예정이어서 해안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져 도로마다 교통정체가 극심하다. |
어마는 대서양 상의 허리케인중 역사상 최고의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기록되었다. 주지사는 즉시 동부지역의 사바나시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 대피령을 내린 뒤 5000명의 주 방위군을 긴급 구호와 복구 작업에 투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민들은 딱히 갈 곳이 없거나 어디로 갈지 몰라 당황해 하고 있다. 대부분은 호텔도 없는 지역에서 친지나 친구들을 떠올리며 막연히 피난길에 나섰다.
어마의 최종 진로와 플로리다주의 운명은 카리브해에 있는 어마가 언제 어떻게 급 우회전을 해 이곳에 도착하느냐에 달렸다.
기상청의 루이스 우셀리니 소장은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마지막 5등급 허리케인은 1992년의 앤드루 였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하비가 텍사스에 오기 직전에 하비 속으로 비행했고 6일에도 허리케인 어마의 태풍의 눈 속으로 1만피트
그는 " 정말 장관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허리케인 ‘어마’ 주말 美 상륙… 카리브해 섬들 쑥대밭 6일(현지시간) 카리브해 생마르탱섬에서 허리케인 ‘어마’가 지나간 뒤 주택이 파손되고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쓰러져 있는 등 쑥대밭이 된 모습.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분점하고 있는 생마르탱섬에서는 공항과 항구가 파손돼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네덜란드 국방부가 밝혔다. 생마르탱 AP 연합뉴스](http://img.seoul.co.kr/img/upload/2017/09/08/SSI_20170908185105_V.jpg)
▲ 허리케인 ‘어마’ 주말 美 상륙… 카리브해 섬들 쑥대밭
6일(현지시간) 카리브해 생마르탱섬에서 허리케인 ‘어마’가 지나간 뒤 주택이
파손되고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쓰러져 있는 등 쑥대밭이 된 모습.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분점하고있는 생마르탱섬에서는 공항과 항구가 파손돼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네덜란드 국방부가 밝혔다.
생마르탱 AP 연합뉴스
【생 마르탱=AP/뉴시스】5등급 허리케인이 강타한 카리브해 프랑스령
생 마트탱에 6일(현지시간) 건물들이 부서지고 나무들이 쓰러져 있다.
2017.09.08
허리케인 '어마'에 이어 허리케인 '호세'가 뒤따라 형성되고 있다고 미 국립허리케인센터가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출처=미 국립해양대기청) |
허리케인 '어마'(왼쪽)와 '호세'의 위성사진. © AFP=뉴스1
'어마' 이어 '호세' 온다..돌풍 동반 카테고리4 허리케인에 카리브해 초긴장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대서양에서 시작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Irma)’에 이어 허리케인 '호세(Jose)'가 카리브해를 휩쓸 것으로 예측되면서 지상낙원으로 묘사되는 작은 섬나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다소 기세가 꺾인 허리케인 호세는 여전히 위험한 수준인 카테고리4 등급을
유지하며 시속 145km의 강풍을 동반한 채 '어마' 휩쓸고 지나간 카리브해 섬나라로 향하고 있다.
오전 기준 카리브해 리워즈 제도에서 동남쪽으로 약 2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호세는 이날 늦게 카리브해 제도 외곽을 강타할 전망이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네덜란드령 신트마르턴, 프랑스령 생마르탱과 생바르텔르미에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
하고 앤티카바부다와 앙귈라 등에 열대폭풍 경보를 내렸다.
버진아일랜드와 세인트토머스, 안티과 등에는 열대폭풍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미 한 차례 어마로 피해를 입은 이들 국가에서는 호세의 위력에 두려움을 표하고 있다.
앤티카바부다에서는 1600여명의 주민들을 인근 안티과 섬으로 대피시켰다.
앞서 앤티카바부다, 앙귈라, 생마르탱, 생바르텔르미 등 작은 섬나라에서 어마로 인해 최소 32명이 사망했다.
앤티카바부다 당국은 "우리 나라의 약 90%가 어마로 황폐화됐다"고 밝혔다.
세인트토머스에 사는 로라 스트릭클링은 "어마가 머무른 12시간 동안 다른 가족과 함께 지하에 숨어 지냈다"며 "호세가 오면 또 그렇게 해야 할 생각에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티카바부다 적십자사 마이클 조지프는 "바부다는 부서진 건물과 무너진 나무로 가득한 열대성 유령 도시가 됐다"고 했다. 그는 "인프라의 100%가 파괴됐다고 본다"며 "빛도 물도 없다. 살기 힘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각국 정부는 어마로 피해를 입은 카리브해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미국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를 중심으로 방위군을 파견해 보급품을 공급하고 파손된 전기 및 수도시설 등을 복구하고 있다.
프랑스는 자국령 생마르탱 등에 공공질서를 회복하고 보급품 및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455명의 군경을 배치했고
호세에 대비해 추가 파견 계획을 밝혔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휩쓸고 지나간 카리브해 생 마르탱
섬의 6일(현지시간) 모습. ‘어마’가 카리브 해 일대를 강타하면서 최소 1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주택 등 각종 시설을 초토화 시켰다.
연합뉴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위성이 찍은 8일(현지시간) 카리브해 해역 사진에 카티아,
어마, 호세(왼쪽부터) 등 허리케인 3개가 소용돌이치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
환경위성자료정보센터
허리케인 어마이어 카티아·호세까지…카리브해 전례없는 재난 우려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플로리다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플로리다
반도 반대편 멕시코만에서는 또다른 허리케인 카티아가 빠르게 덩치를 키우며 멕시코 상륙을 준비 중이다.
이와중에 제3의 허리케인 호세는 어마의 습격으로 이미 쑥대밭이 된 카리브해 섬들을 재차 덮치려 하고 있다.
허리케인 3개가 동시에 들이닥치는 전례 없는 재난이 우려되고 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허리케인 최고 등급(5등급)의 어마는 카리브해 섬나라들을 휩쓸고 플로리다로 향하고 있다. 지난 6~7일(현지시간) 이 지역에서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최초로 어마에 강타당한 카리브해 작은 섬 바부다와 생마르탱에서는 건물 90% 이상이 파괴됐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최고 풍속 시속 295㎞의 어마가 8일 오전 2시 현재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을 지나 바하마와 쿠바로 향하고 있으며 9일 밤무렵이면 플로리다 남부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시간 최고 시속 195㎞의 호세는 소앤틸리스제도 동쪽 1000㎞ 해상에서 소용돌이 치며 어마의 뒤를 좇고 있다.
6일 허리케인 규모가 된 호세는 다음날 3등급으로 규모가 커졌다. 24~36시간 안에 4등급까지 커질 수 있다.
가스통 브라운 앤티가바부다 총리가 “잔해만 남았다”고 표현할 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바부다를 비롯해 어마로
이미 쑥대밭이 된 카리브해 섬나라들이 하루이틀 안으로 호세의 영향을 재차 받을 가능성이 높다.
NHC는 호세가 도미니공화국에서 앵귈라에 이르기까지 50~150㎜, 일부 지역에선 최대 250㎜의 비를 뿌려 어마로 인한 이 지역 홍수 피해를 한층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호세가 어디로 이동할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미 황폐화된 섬지역을 비껴갈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미 너무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카티아도 호세처럼 6일 오후 들어 허리케인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최고 풍속 시속 130㎞의 호세는 8일 밤쯤 멕시코 베라크루스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륙할 쯤이면 시속 170㎞, 2등급까지 규모가 커질 전망이며 3등급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다.
NHC는 카티아로 인한 강수량이 최대 635㎜에 이를 수 있다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홍수와 산사태가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NHC 과학자 에릭 블레이크는 8일 트위터에 “서대서양 연안에서 허리케인 3개가 동시에 육지를 위협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면서 “말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적었다. 2
010년 같은 지역에서 이고르, 줄리아, 칼 등 허리케인 3개가 동시에 발생한 사례가 있지만, 줄리아는 육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어마와 같은 최고등급 허리케인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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