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멕시코 시에 규모 7.1의 지진이 강타한 후 구조대원들이 엔리케 레브사멘 학교
잔해 사이에서 조명등을 이용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 2017년 9월 20일, 멕시코 멕시코 시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지진이 일어난 뒤 군인들과 구급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수색을 하고 있다.
/ 2017년 9월 20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멕시코 당국은 20일(현지시간) 멕시코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248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해 최대 1000명 이상의 인명 피해와 1조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수 십 년간의 지진 피해로 인해 태평양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1분 이내에 수도권에 경보를
발령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놓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일어난 멕시코시티 전체가 계곡의 매립지이기 때문에 약한 지반으로 인해 이와 같은 큰 피해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멕시코 대통령 엔리케 페냐 니에토(Enrique Pena Nieto)는 이번 지진을 두고 “지난 한 세기 동안 멕시코에서 일어난
지진 중 가장 강력하다”라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한국인 사망자 또한 발생했다.
멕시코 한국대사관은 20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중심부에 위치한 볼리바르에 있는 5층짜리 건물이 붕괴되면서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던 한국인 이모(41)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REUTERS/ Max Rossi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광장에서 일반 신도들과 만나는 알현에서 이번 지진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를 표했다.
그는 "이 고통스러운 순간에 멕시코 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면서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지진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구조대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Raboso) 지역이며, 진원의 깊이는 51㎞다. 멕시코시티(Mexico City)는 전 세계 지진의 80~90%가 발생하는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다.
↑ 멕시코 지진
/ 사진=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19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났다.
2017.9.21 [세계한인무역협회 멕시코시티지회 제공=연합뉴스]
멕시코 7.1강진... 200여명 사망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19일(현지시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200여명이 사망했다. 지진 이후 연락이 끊겼던 한국인 교민 1명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종합일간지 대부분은 참혹한 현장과 긴박했던 구조작업 장면을 1면에 실었다.
경향신문은 "1985년 9월19일은 멕시코에 ‘악몽’으로 기록된 날이다.
멕시코시티를 덮친 규모 8.0 지진으로 최소 1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대참사를 겪었다.
그로부터 꼭 32년이 되던 날 멕시코에 다시 ‘악몽’이 찾아왔다."며 "19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중부의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해 최소 217명이 숨졌다.
지난 7일 85년 만에 최대 규모 지진이 남부 해안을 강타해 최소 98명이 숨진 지 불과 12일 만"이라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공교롭게도 멕시코 대지진 32주기인 이날 멕시코시티 등 전국 학교와 관공서 등지에서는 대규모 연례 지진 대피 훈련을 실시 중이었다.
오전 11시 훈련을 마치고 딱 2시간 뒤 지진이 왔다.
BBC는 “지진 경보가 울렸을 때도 몇몇 주민들은 훈련 경보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상상황이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이번 지진의 원인은 지난 7일 지진과 유사하다.
SSN(멕시코 국가지진국)은 분석보고서에서 “이날 지진은 코코스판이 북미판 아래로 파고들어가면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는 지진·화산 활동이 잦는 환태평양조산대, ‘불의 고리’ 중에서도 북아메리카판, 코코스판, 태평양판 등 5개 지각판이 동시에 교차하는 곳으로 지진이 잦다"고 전했다.
국민일보는 "BBC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멕시코시티 코아파 지역 엔리케 레브사멘 학교의 붕괴 현장에서 어린이 32명을 포함해 37구의 시신이 발견됐고 아직 어린이 20여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3∼14세가 다니는 이 학교는 4층 건물로 지붕과 발코니가 완전히 무너지며 건물 뼈대 일부만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피해 지역은 대혼란에 빠졌다. 멕시코시티에서는 200만명이 전기 없이 밤을 지새웠고, 통신도 두절됐다.
지진 여파로 가스 배관이 파손돼 화재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당국은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는 "지진파는 ‘빠르고 순한(피해가 거의 없는) P파’와 ‘느리고 독한 S파’로 크게 나뉜다.
지진 조기경보는 P파를 감지 한 뒤 S파가 오기 전에 주변에 “지진(S파)이 온다”고 알리는 것이다.
S파가 느리다고는 해도 1초에 3∼5㎞를 달리기 때문에 지진 조기경보는 ‘초 단위’ 싸움일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우리나라와 일본, 멕시코 등이 ‘초 단위’ 지진 조기경보를 하는 이유는 결국 지진을 사전 예측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과학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지진 예측은 여전히 ‘신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홍태경 연세대 교수(지구시스템과학)는 "수억년을 놓고 봤을 때 지진은 주기가 있고 이렇게 긴 세월 속에서 수십년 오차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몇십년의 시간 동안 수십년 오차는 결국 ‘틀렸다’고밖에 이야기할
수 없다"며 그는 “비록 지진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조기경보를 잘 활용해 열차를 세워 탈선을 막고 원전 가동을 중단하거나 병원 비상전력을 가동하는 것으로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화산활동 활발한 '불의 고리' 지역. 자료화면=TTN방송 캡처 © 중앙뉴스 |
심상찮은 ‘불의 고리’…멕시코 이어 日·인니 ‘연쇄 지진’
명 이상 발생한 가운데 21일(현지시간) 오전 7시 9분경 남태평양 바누아투 에로망고 섬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호주 동쪽에 자리한 바누아투는 멕시코 등과 마찬가지로 소위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위에 자리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에로망고 섬에서 발생한 지진 진원의 깊이는 약 200㎞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진원의 깊이가 187㎞라고 밝혔다.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고 지진으로 인한 피해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에로망고 섬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는 약 2천 명이다.
이번 지진은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규모 7.1의 멕시코 강진 뒤 약 이틀 만에 일어났다.
멕시코 강진 이후 뉴질랜드, 일본, 대만에서도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모두 대륙판과 해양판의 마찰로 지진, 화산활동이 활발해 '불의 고리'로 불리는 길이 4만여㎞의
환태평양조산대 위에 있다.
한편 대만 중앙기상국은 20일(현지시간) 밤 10시29분께 대만 동부 화롄(花蓮)현 동쪽으로 74.6㎞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5.3㎞로 측정됐다.
대만에서 발생한 지진은 1999년 9월 21일 새벽에 발생한 규모 7.3의 대지진 18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당시 대지진으로 인해 대만 전역에서 2455명이 사망하고 10만여 채의 건물이 붕괴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 뉴질랜드 중부지역에서도 20일(현지시간) 오후 2시42분께 남섬 세던 북동쪽 30km 지점의 17km 깊이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첫번째 지진 규모를 6.1이라고 밝혔다.
대만과 뉴질랜드에 이어 21일 일본 동해에서도 규모 6.1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혼슈 가마이시 시(市)에서 남동쪽 281km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km이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USGS는 혼슈 지방에서 약한 흔들림이 느껴졌고, 지진에 따른 손상 위험은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불의 고리. [사진=유튜브캡처
이날 오전 7시 9분께는 남태평양 바누아투 에로망고 섬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200㎞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진원의 깊이가 187㎞라고 밝혔다.
호주 동쪽에 자리한 바누아투 역시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다.
앞서 USGS는 리히터 규모 6.1의 강한 지진이 21일 새벽 일본 동쪽 바다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혼슈 가마이시 시(市)에서 남동쪽 281km 지점이고, 진원의 깊이는 약 10km이다. 일본기상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지는 않았다.
USGS는 혼슈 지방에서 약한 흔들림이 느껴졌고, 지진에 따른 손상 위험도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도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멕시코를 뒤흔든 강진으로 200여명이 사망한 지 하루 만에 ‘불의 고리’에 자리한
뉴질랜드, 일본, 인도네시아 등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국가, 뉴질랜드 등 태평양의 여러 섬, 북미와 남미 해안까지 이어지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로 일명 ‘불의 고리’로 불린다.
지질학계에서는 이 일대가 판으로 이뤄진 땅덩어리들이 부딪히는 곳이어서, 화산활동이 잦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각판 가운데 가장 큰 태평양판이 북아메리카판, 유라시아판, 인도·호주판 등이 맞물리는 경계선이 바로 환태평양 조산대다.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이 지역에 몰려있으며 전 세계 지진의 80% 이상이 이곳에서 발생한다.
앞서 19일 오후 1시 14분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州) 라보소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났다.
진원의 깊이는 51㎞로 관측됐다. 강진으로 이날 오전 현재까지 2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이데일리/굿스티비 제공) |
멕시코 멕시코시에 있는 엔리케 레브사멘 학교에서 구조대원들이 투광 조명들을 밝힌 채
실종 학생들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진으로 이 학교 건물이 붕괴돼 최소 100명의
아이들이 실종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 2017년 9월 20일,
멕시코 멕시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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