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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사옥.
2017.1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가구업체 한샘 신입 여직원 A씨가 사내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뉴스1 |
최양하 한샘 회장.
[중앙포토]
한샘, 사내 성폭행 논란 '일파만파'
뉴스토마토 정재훈 기자] 한샘(009240)의 신입 여직원 성폭행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직원과 가해자로 지목된 당사자들의 주장이 엇갈리며 사건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회사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후속 조치 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최양하 한샘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한샘 울고 싶다? 여직원의 눈물은?
한샘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신입 여직원 사내 성폭행 논란 파문이 커지면서 한샘 제품을 유통 중인 홈쇼핑업체들이 관련 방송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
또한 논란 이후 인터넷 등에서 한샘 불매 운동 목소리가 커지면서 한샘 제품의 홈쇼핑 판매액이 떨어지는 등 매출도
타격을 입고 있다.
한샘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 5일 홈쇼핑업체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이날 저녁 예정된 `칼리아×한샘 마테라소파` 생방송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날 오전 롯데홈쇼핑에서 방송된 `한샘 올인원 하이클래스 시스템키친`은 평소와 비교해 판매 실적이 10%가량
감소했다고 롯데홈쇼핑은 전했다.
홈쇼핑업체 대부분은 이번 논란 이후 한샘 제품을 편성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한 홈쇼핑업체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당분간 한샘 제품 편성을 자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폭행 논란 사건 이후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한샘 상품 불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이슈 청원에는 `한샘 교육담당자 성폭행 사건 올바른 조사와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안이 올라와 이날 오후 현재 1만 명이 넘게 청원에 서명했다.
한샘 공식 페이스북에도 불매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댓글이 달리는 등 인터넷 공간에서 한샘의 잘못된 대응을 비판하며 불매 운동을 벌이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샘은 지난 4일 경영지원 총괄 이영식 사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여직원이 최근 포털사이트에 동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당사자인 남성 직원은 사건 이후 둘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5일 한샘에 따르면 이영식 사장은 전날 중국 출장 중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한샘 이영식 사장은 "회사는 사건을 은폐·축소·왜곡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며 "필요하면 검찰, 고용노동부 등 공적 기관 조사도 받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전날 밤 `한샘인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한샘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당사자 간 사실
관계를 떠나 그런 일이 회사에서 발생한 것과 상황이 이렇게 되기까지 직원을 적극적으로 돌보지 못한 점에 대해
뼈아프게 생각한다"면서 "확실한 진상이 파악되는 대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샘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시스템을 점검해 기업문화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샘에 근무 중인 신입 여직원은 앞서 지난달 말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지난 1월 회사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에 앞서 지난해 말에는 한샘 동기생에게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로 찍혔다고 밝혔다.
또한 성폭행 사건 이후 한샘 인사팀장이 허위 진술을 강요했으며 자신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샘 측 교육 담당자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 결과 성폭행 증거 불충분으로 결국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
몰래카메라를 찍은 한샘 동기생과 인사팀장은 모두 회사에서 해고됐다.
한샘 신입여직원이 1월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글을 올리며 파문이
확산하자 사건 당사자인 교육 담당자는 억울하다면서 당시 둘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한샘 사건으로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았다가 현재 지방 근무 중인 이 남성 직원은 "신입 여직원과 수없이 많은 카톡
한샘 신입 여직원은 “회사 측이 지속해서 회유하며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현재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한편 한샘 공식 페이스북에는 "성범죄자가 버젓이 다니는 회사에 누가 믿고 가구를 구입하나요?
한샘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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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파문, 3가지 쟁점 '성폭행 진위·은폐 의혹·검경 수사'
여직원 법정대응 예고..'3가지 의혹' 규명 속도낼 듯
기존 '검경수사' 검증 임박..'한샘사건' 프레임 바뀌나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한샘 성추문 사건의 쟁점은 크게 3가지다.
직원 간 성폭행이 맞는지, 이 사건을 인지한 한샘의 대응이 적절한지, 사건을 접한 경찰과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
졌는지다.
당사자와 한샘, 여론 모두 사건의 재조사에 대해 공감하고 있어 진실 규명을 위한 첫걸음은 뗀 상황이다.
◇서로 다른 주장…성폭행 진위는?
5일 한샘에 따르면 올해 초 한샘 신입 여직원 A씨는 동료 남직원 B씨에게 회식 후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수사가 이뤄졌고 한샘도 자체적으로 진상 조사를 벌여 인사위원회를 통해 두 직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한샘은 여직원 A씨가 진술을 번복하고 경찰 고소를 취하한 점을 고려해 B씨에게 정직, A씨에게 감급 징계를 내렸다.
앞서 여직원 A씨에게 몰래카메라 피해를 입힌 직원 C씨의 경우 해고 징계를 내린 점, 성폭행 주장 사건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한샘의 징계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여직원 A씨는 한샘이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려고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주장대로라면 한샘은 성폭행 진위를 제대로 가리지 못한 셈이다.
이영식 한샘 사장도 "피해 여사원이 일을 겪었을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을 가장 반성한다"고 사실상 이를
시인했다.
여직원 A씨가 이 일을 일반에 공개하면서 성폭행 진위 여부는 조만간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국민적인 관심사가 된데다 여직원 A씨는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남직원 B씨 또한 온라인 글을 통해 '성폭행이 아니다' '경찰, 검찰을 거쳐 무혐의로 사건 종료됐다'고 항변하면서 진위가 반드시 가려져야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샘, 사건 은폐?…제3기관서 규명될 듯
여직원 A씨는 초기 대응부터 한샘이 조직적으로 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정황과 의혹을 제기했다.
회사 관계자가 회유나 강압으로 자신의 주장을 번복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인사위원회라는 제도적 절차를 이행했다고 한샘이 맞서도 '유명무실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이 여부에 대해 이영식 한샘 사장은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지 않았다"며 "고용노동부, 국가인권위원회, 검찰 등
모든 기관에서 조사를 받겠다"고 말해 제3기관에서 밝혀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샘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의도와 사건 담당 직원(인사팀장 등) 못지 않게 이번 사건에서 주목할 점은 한샘이란 기업의 사내 문화다. 기본적으로 여직원 A씨의 주장이 제대로 반영되기 어려운 조직문화가 엿보여서다.
이영식 사장이 "우리가 생각하고 이행한 제도가 맞는지 진단해달라"며 제3기관의 조사를 요청한 배경이다.
일단 한샘은 노조(생산직 제외)가 없다. 한샘은 가구기업 특성상 여직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직원 고충처리위원회가 없다. 여직원회가 있었지만 예전보다 기능이 약화됐다.
사내 성희롱 신고서 창구는 인사팀과 감사실에 마련됐지만 성희롱이라는 사안의 성격상 활용도는 미지수다.
여기에 여직원 A씨와 같이 사회초년병이 상급자와 겪은 일을 회사를 상대로 제대로 주장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회사 근무 기간이 긴 직원이라도 익명이나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직에 기대지 않고 회사를 상대하기는 힘들다.
게다가 한샘은 영업직원이 많은 탓에 성과주의 문화가 팽배한데 이는 일명 '군대문화'와 같이 잘못된 사내문화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 검경 수사 검증 임박…상황 반전?
성폭행 진위 여부는 당사자들이 자신의 주장을 낱낱이 온라인 상에 공개하면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 직원의 성폭행 진위 공방도 전개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지만 짚어야할 대목은 이 사건에 대한 기존 경찰과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다.
앞으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1월 신고를 접수한 방배경찰서는 수사를 진행하다가 3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불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송치했다.
한샘은 검찰이 이 남직원을 불기소 처분한 것으로 파악했다.
여직원 A씨는 최근 변호사를 선임해 이 사건의 재수사 가능성을 예고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사건 은폐 의혹'을 받는 한샘이나 경찰, 검찰 모두 사실상 동일한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한샘은 남직원 B씨의 재심의를 받아들여 해고에서 정직으로 징계를 낮췄고 경찰과 검찰은 이 사건을 무혐의
(남직원 B씨 주장)로 결론내렸다.
이 때문에 재수사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경찰대 교수 출신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한샘은 검찰과 경찰과 같은 수사기관뿐만 아니라 권익위와 고용부에도 조사기관에도 사건을 의뢰할 계획이다.
만일 기관들의 진상 규명 이후에도 기존 경찰과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고 결론도 맞았다면 '한샘 직원 성폭행
사건'이라는 상황 자체가 바뀌게 된다.
한샘이 여직원 A씨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은 면할 수 없지만 이 사건에서 '성폭행'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지가 논란이 되고 있으며,기존 경찰과 검찰 수사가 잘못됐다면 이 사안은 한샘이라는 기업에 국한될 수 없는 일종의 '검경 성폭행
부실 수사사건'으로 확대된다.
게다가 한샘 안팎에서는 남직원 B씨의 아버지가 고위 법조인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한샘은 "법조인이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고 해명했다.
ggm11@

이영식 한샘 사장 "檢·권익위 조사도 받겠다"
한샘 4일 긴급대책회의.. "성폭행 피해 직원 찾아가 사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할 것"
이영식 한샘 사장이 여직원 성폭행 논란과 관련 필요할 경우 검찰, 고용노동부, 국가권익위원회 등 공적 기관의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재발방지를 위해 조직 및 인사시스템 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이영식 한샘 사장은 4일 서울 방배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회사가 생각해온 것과 제도에 갭(간극)이 있다면 빨리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사장은 "(이번 성폭행 사건은) 인사 쪽 취약점은 고용노동부쪽에서 진단이 나올 수 있고, 직원의 인권침해가 있다면 국가권익위의 판단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회사가 적절하게 책임 있는 조치를 다 했는지, 회사가 의도적으로 왜곡시킨 점들이 있는지에 대해선 검찰 조사도 받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초) 개별적으로 사안들이 있었다고 알고 하나, 하나 인사위원회도 열고 처리했다"며 "피해 여사원 한 명이
반복적으로 그렇게 됐었다는 걸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이 사안에) 어떻게 대응해왔나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해봤을 때, 초기 경고음이 울렸을 때 (사내)
환경 자체를 많이 개선을 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샘은 사내 여직원 전담 고충처리위원회나 상담채널이 없고, 문제가 발생하면 연락할 수 있는 인사팀과 법무팀 전화번호만 안내하고 있다.
이 사장은 "가장 안타깝고 회사가 도덕적으로 잘못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2차(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뒤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 있었어야 했는데, 도와줘야 할 위치의 인사팀장이 3차 가해자가 된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또 "회사 인사팀장은 우리 직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자질이나 행동 검증 없이 중요한
직무에 부적격한 친구를 배치했다"며 "앞으로 회사 내 고충에 대한 문제, 여성인력에 대한 상담 이런 부분에 더 적합한 사람을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피해자와 가족을 직접 찾아가 다시 한 번 사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서면으로만 사과를 했는데 당사자가 괜찮다면 직접 찾아가서 사과를 하고 싶다."며 "이야기도 직접 듣고 (피해자가) 억울함이 있어서 (경찰 고발을)
요청한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한 그런 점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샘은 이 사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진행 중이다.
회의에선 피해 여직원의 신상보호 및 내부시스템 점검, 재발방지 대책 등이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 사장은 "가장 중요한 건 회사가 진정성을 갖고 이 문제를 대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피해 직원이 이제라도 회사를
믿고 건강하게 자기 삶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와 기업문화 변화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샘 여직원 A씨는 최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지난 1월 교육 담당자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또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진상 조사를 나온 인사팀장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거짓진술을 요구하고, 성폭행을 시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했고, 한샘은 같은 달 2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원 B씨를 해고했다. A씨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하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한 인사팀장도 해고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이후 B씨는 징계 내용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고, 회사 측은 다시 인사위원회를 열고 '정직 3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지난 3월 성폭행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고조되는 ‘안티 한샘’ 정서에 유통업계도 ‘초비상’
현대홈쇼핑, 한샘 상품 생방송 취소
롯데홈·GS샵도 한샘 관련 방송 계획 보류
한샘 입점한 '스타필드'도 타격 불가피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가구업체 한샘이 직장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한샘과 손잡았던 유통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파문 이후 한샘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홈쇼핑 채널은 한샘 상품 관련 방송을 연기 또는 중단하고 나섰다. 한샘이 입점한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이케아를 앞세운 롯데아울렛, 윌리엄스 소노마와 손잡은 현대
백화점과의 ‘홈 퍼니싱 경쟁’에서 불리한 형국에 놓이게 됐다.
◇ 홈쇼핑업계, 한샘 방송 중단·연기
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샘 제품을 유통 중인 홈쇼핑업체들은 관련 방송을 미루거나 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최양하 한샘 회장이 성추문 논란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성폭행 사건 피해자가 회사 측이 회유를 시도했다고 폭로한 이후 불매 운동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현대홈쇼핑은 한샘 상품 관련 생방송을 무기한 연기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5일 저녁 이탈리아 소파 브랜드 ‘칼리아’와 한샘이 공동 기획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안티 한샘’ 정서가 고조되면서 방송을 취소했다.
현대홈쇼핑은 ‘칼리아 X한샘 마테라’ 소파를 론칭하기 위해 약 1년간의 준비 기간을 들였지만, 판매 강행 시 회사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5일 오전 롯데홈쇼핑에서 방송된 ‘한샘 올인원 하이클래스 시스템키친’의 판매실적은 10% 가량 감소했다. 롯데홈쇼핑은 향후 논란이 확산할 경우를 대비, 한샘 관련 방송 편성 계획을 전면 보류한 상태다.
GS샵은 이번 주 예정이던 한샘 관련 생방송 연기 여부를 놓고 6일 오전 회의에 들어갔다.
GS샵 관계자는 “금주 중 방송 편성이 예정돼 있지만 (성추문 논란으로) 현재 방송 일정 연기 등을 놓고 회의 중에
있다. 방송 취소 여부는 회의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 한샘 입점한 스타필드, ‘가구대전’ 불리한 형국

한샘과 손잡고 리빙 부문을 강화했던 신세계그룹도 비상이 걸렸다. 당장 ‘롯데아울렛 고양점’과 등을 맞댄 ‘스타필드
고양점’이 문제다.
스타필드 고양과 불과 3.5km 떨어진 롯데아울렛 고양점 같은 건물 2·3층에 이케아가 입점해 있다.
스타필드 고양은 한샘 대리점주 10여 명이 공동 운영하는 대형 매장을 열고 이케아에 대항하겠다는 로드맵을 짜놨지만, 이번 사건으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샘은 지난해 9월 스타필드 하남점에도 3300㎡ 규모의 대형매장을 오픈했다.
현대백화점도 유명가구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를 입점시켜 홈 퍼니싱 부문을 강화한 가운데, 한샘 불매 운동이 장기화할 경우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매출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5년 12조5000억원 수준였던 국내 홈 퍼니싱 시장 규모는 2023년 18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가구와 식음은 유통업계 향후 성장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이 부문에서 타격을 입는다면 쇼핑몰의 성장 동력이 꺾일 수밖에 없다”며 “한샘 사건이 조기에 진화되지 않는다면
한샘과 손잡았던 유통브랜드들로서는 거래 중단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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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샘 인테리어 사옥 외관./사진제공=한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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