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중단 카드-美항모 압박에… 60일째 도발 멈춘 김정은
유엔 대북제재 두달

김정은이 잠잠하다.
9월 15일 일본 상공을 넘어 발사한 화성-12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 후 두 달째 조용하다.
노동당 창건일, 중국의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한미 연합훈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까지 주요
‘빅 이벤트’마다 도발이 예상됐지만 김정은은 지켜만 봤다. 미국이 주도하고 중국이 참여하기 시작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 시진핑까지 참여한 제재에 김정은 위축된 듯
국제사회는 지금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각종 대북제재 결의를 발표했지만 실질적 제재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후 중국도 “더 이상 도발은 안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서서히 제재 이행 페달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가 13일 분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의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 보고서는 이런 효과의 일부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1∼5월 중국에 890억 원가량의 철광석을 수출했다.
하지만 올해 6∼10월엔 북한의대(對)중국 철광석 수출액이 1∼5월보다 40%가량 줄었다는 것이다.
패널들은 주요 관련국이 보낸 통계 및 사설 업체에서 구입한 선박의 이동 자료까지 분석한 결과 석탄 등 다른 자원의
수출량도 대부분 줄어든 것으로 확인했다.
여기에 인도,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 우회 자원 수출 루트도 상당 부분 차단된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 금융기관 및 합작회사에 대한 외국 투자도 하반기를 기점으로 크게 줄었다고 보고 있다.
패널로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이 참여 중이다.
이들은 향후 추가 자료를 수집해 종합 분석한 결과를 이르면 내년 2월에 보고서 형태로 낼 계획이다.
이에 대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9일 기자들과 만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효과에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 김정은 ‘정중동’ 속 경제 행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방한 시 국회연설에서 북한 인권 실태를 신랄하게 꼬집고 비무장지대(DMZ) 기습 방문까지
시도하며 어느 때보다 김정은을 최대한 압박했다.
하지만 김정은은 직접 대응하지 않았다.
그 대신 외무성 담화를 통해 “호전광의 대결 행각”이라며 상대적으로 차분히 대응했다.
이 때문에 중국의 대북제재 참여 외에 다양한 변수가 김정은의 긴 침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강력하게 전개되는 미국의 대북 군사적 압박이 꼽힌다.
미국은 지난달 ‘죽음의 백조’ B-1B 전략폭격기 편대를 북방한계선(NLL) 이북으로 전개하며 무력시위를 벌인 데 이어
10일 핵 항공모함 3척을 동원해 동해 인근 해역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그동안 정부 안팎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과연 핵심 전략자산을 상시배치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한반도에 순환 배치
하겠느냐는 의구심이 많았지만, 최근까지는 이를 지키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김정은은 핵과 경제 개발이라는 병진 노선에 치중해 왔는데, 핵이 완성되더라도 경제를 놓칠 경우 북한 인민에게
신진우 niceshin@donga.com·황인찬·신나리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5일 일본 요코다 미군기지를 찾아 대형 성조기 앞에서 주일미군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
北 도발 멈춘 지 60일째… 트럼프 "내일 중대 성명 발표"
[제재 강화냐 대화냐 기로에]
美, 北테러지원국 재지정 가능성… '대화하자' 깜짝 메시지 보낼수도
美 북핵대표 조셉 윤 오늘 방한, 우리측 6자대표와 北문제 협의
北, 트럼프 비난 수위 낮췄지만 미사일 등 도발 가능성은 여전
한반도 정세가 대북 제재·압박 강화냐,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이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2개월간 도발을 중단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틀 사이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친구가 될
가능성'을 언급하는가 하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신호를 동시에 발신했다.
미국이 제재 강화와 대화 중 어떤 선택을 할지,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따라 향후 한반도·동북아 정세의 흐름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북·미 대화?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필리핀에서 "수요일(15일)에 무역, 북한, 그 밖의 다른 많은 문제에 대한 중대한 성명
(a major statement)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3국 회의를 하는 자리에서 '중대 성명'을 '깜짝 예
고'했다. 성명에 북한 관련 내용이 담길 것이란 점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지만, 그 방향이나 수위는 예측
불가다. 미국 정부도 언급을 삼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ABC방송 등은 지난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 말미쯤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던 점에 주목하며, 관련 내용이 '중대 성명'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면서 대북 제재·압박을 강조할 경우, 과거에도 테러지원국 지정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북한이 반발할 게 분명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지 않고, 대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초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시간 낭비"라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베트남에서는 "(김정은과 친구가 되는
것은) 하나의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정은과 친구가 되는 것은)
분명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앞서 틸러슨 국무장관도 지난 10일 "북한과 2~3개 소통 채널이 물밑에서 가동되고 있다"고 했다.
14일이면 지난 9월 15일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마지막으로 북한이 도발을 중단한 지 꼭 60일이 된다.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지난달 30일 "북한이 60일 동안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면 미국이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신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14일 한국을 방문한다. 윤 대표는 오는 16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동북아평화협력포럼 참석차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한 기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도 가질 예정이다.
북한에 대한 '후속 조치'가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北, 트럼프 비판 절제하며 '관망'
대화의 다른 쪽 축이 되는 북한은 일단 정세를 관망하는 모습이다.
북한은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비난하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냈지만,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
이전과 비교할 때 형식과 내용 면에서 비교적 절제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 대변인은 "지난 9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성명 등과 비교할 때 군사적 대응 위협이 없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인신 비방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 대화'에 나오겠다는 뜻도 밝히지 않고 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지난 10일
"김정은이 (미국과의) 만남을 원한다는 표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13일 보도된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북한으로부터 확실한 변화의 신호를 원한다"고 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주변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을 것"이라며 "중국이 대북 특사 등을 통해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
하면서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주는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은 "북한은 '핵보유국 인정'이란 목표를 향해 가고
있기 때문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3형'이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등이
기술적으로 완성되면 한 번 더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4/2017111400297.html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은과 친구가 될 수 있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 인생에서는 기이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답하면서 "만약 그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북한뿐 아니라 여러 나라와 전 세계를 위해 좋은 일일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된다면 매우 훌륭한 일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은 베트남에서 정상회담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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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은 불량정권 위협, 전 세계가 막아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북한이라는 불량 정권의 위협을 막아내기 위해 세계 각국에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책임 있는 국가들은 북한의 불량정권이 상상할 수 없는 인명 손실 위협을 전 세계에 가하는 것을 중단시키도록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안전과 안보는 모든 문명세계를 단합시켜야 하는 목표이며, 도발이 아닌 진전을 바란다"면서 "전 세계에
또 도발이 가해졌다며, 우리는 혼란이 아닌 안정을, 전쟁이 아닌 평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8일 한국 국회 연설 35분 가운데 약 22분가량을 할애하면서 북한의 실상을 낱낱이 언급하면서 "북한이 전 세계인 위협이고, 전 세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책임 있는 국가들이 힘을 합쳐서 북한을 고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이 트럼프 대통령은 만나는 정상마다 북한이라는 불량정권의 위협을 국제사회가 막아야 하므로 이에 동참해 달라는 요구를 해왔으며, 그는 또 "러시아와 중국이 매우 위중한 사안인 북한 문제와 관련,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이들
나라와 좋은 관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북한의) 김정은과 친구가 될 수 있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 인생에서는
기이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답하면서 "만약 그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북한뿐 아니라 여러 나라와 전 세계를 위해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된다면 매우 훌륭한 일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자신을 ‘늙다리’, ‘전쟁 미치광이’, ‘테러 왕초’ 등으로 표현한 북한의 원색적 비난에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김정은을 ‘작고 뚱뚱하다’고 하지 않는데, 왜 나를 ‘늙었다’고 모욕하는가"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한편,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미국과 북한을 협상으로 이끌기 위한 베트남의 역할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베트남은 유엔 안보리의 모든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지키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기여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타운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로 북한발 모욕에 대응 "김정은 작고 뚱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작고 뚱뚱하다"고 비꼬았다.
아시아를 순방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김정은을 '작고 뚱뚱하다'고 하지 않는데 그는
왜 나를 '늙었다'고 모욕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한중일 순방 내용을 보도한 기사에서 그를 '늙다리', '전쟁 미치광이', '테러 왕초' 등으로 칭하며 비판했다.
지난 9월에도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 이후 김 위원장이 직접 발표한 성명에서도 '노망난 늙은이
'(dotard)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그를 비판한 바 있다.
최근 몇달간 김 위원장과 '말폭탄'에 가까운 설전을 주고받다 이날 바로 반격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할 수 없지. 나는 그의 친구가 되기 위해 그렇게 애쓰는데"라며 "어쩌면 언젠가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자회견에서도 '김 위원장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설명 요청에 "일어나기에는 괴상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하나의 가능성"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그것이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북한에 좋은 일일 수 있다고 내가 장담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다른 많은
지역과 세계 나머지 지역에도 좋은 일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실제로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실현된다면 아주 아주 좋은
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김정은에게 '뚱보'라고 말한 트럼프, 對北정책 강경책으로 돌아서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트럼프 대통령 페이스북 |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나는 김정은에 대해 작고 뚱뚱하다고

| 트럼프 대통령 트윗글 |
앞서 북한 외무성은 논평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전쟁광', '늙다리 미치광이' 등으로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해설기사를 통해 북한이 미국 지도자를 대상으로 모욕적인 비방을 한 것은
실제 과거에도 북한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에 대해서도 '광대', '원숭이의 모습을 한 피가 불분명한 잡종' 등의 비판을 쏟아 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논평에 감정적 반응을 보임에 따라 양측간의 긴장 고조 가능성도 점쳐진다.
켈리앤 콘웨이 미국 백악관 선임 고문은 이날 미국 ABC 방송에서 '김 위원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고, 뚱뚱하고 키가 작다고 언급하는 것이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 그를 먼저 비방할 때 대응하던 방식으로 반응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日 언론인 고미요지, 北 김정은을 말하다] 5 정은의 조부 김일성, 지도자가 되기까지](http://newsimg.sedaily.com/2017/10/30/1OMI5OP4O1_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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