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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현지시간) 발생한 지진은 올해 가장 치명적인 자연재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9월 멕시코에서 발생한 강진보다 피해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이란 서부 케르만샤주(州)의 사르폴 에 자합 마을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동시에 목숨을 잃었다.
이라크와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 자치구에서도 각각 535명의 부상자와 7명의 사망자 발생 사실이 알려졌으나,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이란과 이라크 정부는 즉시 부상자 구조에 나섰다.
이란은 3일간의 애도 기간도 선포했다. 이란 국영 TV는 지진으로 주요 병원 시설마저 심각하게 파괴되고 전기까지
끊기면서 부상자 치료에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4일 구호 작업을 독려하기 위해 케르만샤주를 직접 찾을 예정이다.
이란의 내무부와 보건부 장관은 이미 현장에 도착했다. 이란의 혁명수비대도 현장에 투입됐다.
하이다르 압바디 이라크 총리는 13일 트위터를 통해 "민방위 대원들과 구조대원들에게 지진 피해 지역에 대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란 서북부와 국경을 맞댄 이라크 북서부 국경지대 쿠르드 자치지역 내
술라이마니야주(州) 일대에서 현지시간 12일 오후 9시 18분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쿠르드족 거주지역인 이라크 술라이마니야주 할아브자에서 남쪽으로 19마일(약 31km) 떨어진 지점이다.
지진은 진앙과 수백 km 떨어진 이란 테헤란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느껴질 만큼 강력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쿠웨이트, 시리아, 터키, 카타르 등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지진이 감지됐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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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다발국' 이란·이라크..7만명 갈 곳 잃어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지난 12일 오후 9시께 이란-이라크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규모 7.3 강진으로 15일
(현지시간) 현재 540명이 사망하고 8000명이 부상했다고 이란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다.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쿠르드족이 주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란 케르만샤주의 사르폴-에 자하브에서 발생했다.
진원은 이라크 할라비야의 지하 22km 지점이었지만, 단층의 방향이 이란으로 향해 있어 피해는 이란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진은 쿠웨이트와 카타르, 터키, 레바논,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에서도 감지될만큼 강력했다.
이란에서는 13일 오전 12시·3시·7시·11시, 오후 4시 등 5차례에 걸쳐 여진이 발생했으며 강한 여진은 규모 4.9 였다. 이라크에서도 4번의 여진이 감지됐다.
◇왜?...단층선 위에 위치해 지진 자주 발생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이라크 할라비야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곳은 아라비아판과 유라시아판이 맞닿는 단층선 위에 위치해 있다.
1500km 길이의 단층선은 이라크 북동부지역에서 이란 서부를 관통하고 있으며, 지각 운동이 활발한 곳이다.
이 때문에 이란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03년에는 이란 남동부 밤 지역에서 규모 6.6 지진이 발생해 2만6000명이 사망했으며, 2005년에는 동남부
케르만에서 규모 6.4 지진으로 600명 이상이 죽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대형지진은 지난 2012년에 발생한 지진으로 북서부 타브리즈와 아하르에서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두 차례 연속 발생해 200명이 사망하고 2000명 이상이 다쳤다.
특히 북동부 호라산 지역은 이란 내에서도 지진 다발지역으로 악명높다.
1990년 7월 규모 7.3 지진으로 약 4만명이 사망하고 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997년 5월에도 강진으로 2400명이 사망했다.
대형지진이 자주 발생하면서, 이란에서는 오래 전부터 수도 테헤란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돼왔다.
2009년에는 국정조정위원회(Expediency Council)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 의해 제안된 새 도시
계획안을 승인하고 수도를 테헤란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보도도 나왔다.
당시 학자들은 남부지역의 콤이나, 지난 2000년간 지진이 일어나지 않은 마르카지 지방의 델리잔으로 옮기자는 주장을 제기했다. 테헤란은 지난 1795년 이란 카자르 왕조의 아그하 모하마드 칸에 의해 수도로 지정된 바 있다.
◇대응하지만 역부족...7만명 갈 곳 잃어
지진으로 인한 대형재난을 여러번 겪었지만 이란과 이라크의 대응은 역부족이다.
이란 적신월사(이슬람 국가의 적십자에 해당하는 조직)는 "7만명 이상의 사람들을 수용할 비상대피소가 필요하다"며 "길이 무너져 마을로 구조팀을 보내는 것도 어렵다. 산사태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서부 케르만샤와 일람 지역의 몇몇 도시들은 전기공급이 중단됐고, 학교들은 휴교령을 내렸다.
이란 정부는 3일간의 애도의 날을 선포했다.
이라크는 사고여파를 확인하기 위해 13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라크는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예방조치로 집 밖에서 취침하라고 권고했다.
또 여진이 발생할 경우 건물에서 멀리도망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라고 설명했다.
◇터키, 제일 먼저 도와
지진 발생 후 가장 손을 내민 국가는 터키였다.
터키는 재난비상관리부를 통해 92명의 구조대원을 배치하고, 4000개의 텐트와 7000개의 담요를 제공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우리는 이란에게 긴급 구호 기금을 제공하는데 협력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파키스탄 또한 애도를 표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번 재난의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부상자들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을
위한 신속한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테헤란 AP=연합뉴스) 규모 7.3 강진이 발생한 이란 케르만샤 주에서 14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건물 잔해 위에 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현지 언론은 정부가
지원에 애쓰고 있지만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이재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담요와 텐트, 마실 물을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ymarshal@yna.co.kr
![강진 이튿날인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 케르만샤 주(州)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는 구조대원들[EPA/ABEDIN TAHERKENAREH=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711/14/yonhap/20171114191114913trbh.jpg)
강진 이튿날인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 케르만샤 주(州)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는
구조대원들
[EPA/ABEDIN TAHERKENAREH=연합뉴스]
이란 강진 인명구조 마무리.."담요·텐트·물 부족" 호소
(서울·테헤란=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강훈상 특파원 = 규모 7.3의 강진이 난 이란 케르만샤 주(州)에서 진행됐던 구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지진이 일어난 주당국이 15일 밝혔다.
케르만샤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14일 오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인명 구조 작업을 서서히 마무리하고 붕괴한
건물 잔해를 치우고 도로를 확보하는 작업으로 인력과 장비를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구급대 수장인 피르 호세인 콜리반드도 이날 이란 국영방송에 사망자 대부분이 나온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 주(州)에서 벌였던 구조 활동이 끝났다고 말했다.
국영 프레스TV는 지진이 난 지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이란에서만 최소 540명이 사망하고 8천여명 부상했다.
집이 부서진 이재민은 수만명에 달한다.
지진이 밤 10시께 발생한 탓에 많은 주민이 집에서 잠을 자다 탈출하지 못한 바람에 인명피해가 컸다.
산악 지대인 케르만샤 주는 이란에서도 가장 개발이 안된 빈곤 지역 중 하나로, 주민 대부분이 쿠르드계다.
이번 지진으로 이란에서만 최소 14개 주가 피해를 봤다.
이란 국영방송은 임시 거처에 모인 이재민들이 여진이 두려워 야외에서 밤을 보낸 사람도 많았다고 전했다.
12일 밤 본진 이후 14일 오전까지 190여회의 여진이 이어졌다.
프레스TV는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이재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담요와 텐트, 마실 물을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나 구호단체의 손이 닿지 못한 일부 지역에선 노숙하는 이재민도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앞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군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하고 구조·구호 작업을
지휘하도록 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14일 피해 지역을 방문, "피해 주민이 정상 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와 정규군, 혁명수비대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 다.
재이란한인회도 한국대사관과 함께 케르만샤 주에 보낼 구호품과 식량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이라크 강진 피해 '눈덩이'
(테헤란·서울=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노재현 기자 =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12일(현지시간) 밤 발생한 강진에 따른 사망자 수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지 약 15시간이 지난 13일 정오 현재 사망자는 300명을 넘었다.
부상자도 3천명에 육박했고 이재민은수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사망자는 이란의 북서부 케르만샤 주(州)에서 발생했다.
이란 정부에 따르면 13일 정오까지 328구의 시체가 수습됐고 부상자는 2천504명으로 집계됐다.
지진이 강타한 지역이 오지인 탓에 아직 구조의 손길이 닿지 않은 지역에 있는 이들도 많아 구조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망자의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전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악의 인명피해를 낼 가능성이 크다.
올해 최대 인명피해를 낸 지진은 9월19일 멕시코(규모 7.1, 사망자 370명)였다.

지진 피해가 가장 큰 사르폴자하브와 에즈겔레 지역의 인구는 3만명 정도다.
이란의 한 지방정부 관계자는 이재민이 최대 5만명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진 피해 지역에 전기와 통신이 끊겨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진이 시작된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내 술라이마니야 주(州)에서도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다.
쿠르드 자치정부(KRG)는 이번 지진으로 13일 오전 현재 사망자가 7명, 부상해 입원한 주민이 321명이라고 밝혔다.
KRG는 술라이마니야 주의 피해 파악과 복구를 위해 이 지역에 13일 하루 임시 휴일을 선포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군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신속히 진행
하라고 지시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하고 구조·구호 작업을 지휘하도록 했다.

(테헤란 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주(州) 사르폴-에자하브
마을에서 주민들이 지진으로 부서진 건물을 바라보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2일 오후 9시 18분께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진앙은 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주 할아브자에서 남남서 쪽으로 32㎞ 지점, 깊이 23.2㎞로 측정됐다.
3시간 뒤 이란 케르만샤 주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번 강진으로 이란과 이라크뿐 아니라 터키, 요르단, 시리아, 아르메니아를 비롯해 이스라엘,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2003년 이란 남동부 역사도시 밤시에서는 규모 6.6 지진으로 2만6천여명이 숨진 바 있다.
13일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주(州) 폴 자하브의 지진 현장에서 군인들이 희생자 시신을
옮기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연합/EPA]
이란 지진. /사진=뉴시스(A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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