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릴 강원 횡계 올림픽 플라자 전경. 지붕 없는 구조라
관람객들이 그대로 바람에 노출된다. 조직위는 올림픽 개회식에 차질 없도록 방한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직위 제공
/사진=임한별 기자 |
평창, 5G와 UHD로 ICT 새 역사 쓴다

최정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평창ICT올림픽추진팀장은 “우리가 내세우는 5G와 UHD는 평창을 위한 ICT가 아니라,
평창에선 5G 시범서비스를 KT가 준비하고 있지만, 2019년 상반기 상용화에 맞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UHD방송도 이미 수도권 지역에서 전용 TV가 구비되면 시청이 가능한 상태이며, 12월 말에는 강원
최 팀장은 “평창에서 선보일 UHD 지상파 방송도 세계최초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 개·폐막식과 쇼트트랙 등 주요경기는 현재의 지상파 방송보다 4배 선명한 4K로 생중계된다”고 말했다.
일본 총무성은 ‘올림픽·패럴림픽과 ICT’라는 자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 첫 5G 서비스를 선보이고, 5G 인프라를 토대로 실감형 콘텐츠와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평창은 5G와 UHD 테스트 베드
올림픽 대회기간 중 평창에 가면 5G와 UHD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싱크뷰(Sync View)는 봅슬레이와 같은 속도감 있는 경기의 실제 선수가 된 듯 생동감을 전해주는 개인 시점의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해준다. 옴니 포인트뷰(Omni Point View)는 크러스컨트리와 같은 장거리 레이싱 종목에서
현재의 지상파 영상보다 4배 더 선명한 초고화질의 UHD 생중계로 올림픽 경기를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인천공항과 평창에는 울트라 와이드비전(UWV)이라 불리는 기존 TV나 영화 스크린보다 크고 넓은 디스플레이로 파노라마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초실감 영상서비스가 제공된다.

◆ 평창 이후 5G와 UHD 선점 본격화
한국과 중국, 일본이 자국에서 개최될 올림픽을 앞두고 5G 표준 선점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먼저
최정호 팀장은 “평창의 요소는 시범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이를 통해 우리 중심의 5G 전략을 끌어갈 수가 있다”며
“UHD도 부분적으로 본방송이 개시하는 것이지만, 그것을 통해 UHD 영상을 보게 되면 반드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의 UHD 방송 시청 경험이 UHD TV 보급으로 이어지고, 이와 함께 UHD 시장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가 상용화되면 가입자 비중이 2020년에 5%, 2021년에 30%, 2026년에 9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5G가 기존 이동통신 시장을 점진적으로 대체하면서 국내 시장규모가 2020년에 27억
달러(2조9000억원), 2023년에 154억 달러(약 16조6000억원), 2026년에 381억 달러(약 41조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인 스키 황제, 여제, 요정
린지 본. 게티이미지코리아

(IOC 홈페이지 사진자료)
◆ 올림픽과 함께 업그레이드된 ICT
지난 2012년 개최된 런던 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상 최대 ‘디지털 올림픽’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런던 대회는 올림픽 최초로 유튜브 중계가 이뤄졌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은 러시아 이동통신사 메가폰(Megafon)이 대회 공식스폰서로 이름을 올리면서 올림픽 최초로 최대 300Mbps급의 LTE-A서비스를 선보였다.
어도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합작해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활용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했다. 15경기 100시간이 넘는 모든 영상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전송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올림픽과 ICT가 함께 발전했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932년 개최된 미국 LA 올림픽에서 첫 국외 라디오 방송이 시작됐다.
1960년 미국 스쿼밸리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은 IBM이 개발한 컴퓨터 ‘RAMAC/305’가 경기결과의 데이터 처리를 위해
1964년 도쿄 올림픽은 위송방송을 이용한 첫 생중계가 시작됐다. 선수들의 경기 기록을 위해 세이코(SEIKO)의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실내경기장인 아이스 아레나.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VIP만 두꺼운 담요? 평창 추위엔 ‘신분’이 있나요
#개회식 체감 영하 14도 예보
G-100 행사때도 환자 6명 발생
조직위도 추가 방한대책에 고심
“폭설 내린다면 다른 장소서 진행”
#VIP에게만 특별 방한대책?
관람객엔 무릎 담요 등 나눠주고
귀빈엔 더 두꺼운 제품 제공 계획
“논의 단계… 확정되면 발표할 것”
2월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플라자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의 최대 화두는 ‘추위’다.
올림픽 개회식은 오후 8시 18분 시작하는데 기온이 영하 7.7도, 체감 온도는 영하 14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어 혹한 대책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조직위는 전체 관람객에게 핫팩과 무릎 담요 등 방한 용품을 나눠줄 예정인데 이 중 VIP들에게만 일반 관람객보다
조금 더 두껍고 큰 담요를 제공할 계획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8일 로이터 국제부 취재를 인용해 “익명의 관계자에 의하면 160여 명의 VIP들은 바깥쪽의 높은 곳에 앉은 일반 관중보다 더 두껍고 더 큰 담요를 제공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15일 “정해진 건 아니고 논의 중인 내용이 어떻게 외신에 흘러 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개회식에서는 문재인(64) 대통령이 직접 개회 선언을 한다.
토마스 바흐(64)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일본 아베 신조(63) 총리도 참석할 예정이다.
3만5,000석의 관중석 중 본부석 중간에 있는 테라스가 문 대통령 등 VIP들의 자리다.
그 바로 아래 관중석에도 일부 VIP들이 앉는다.
조직위가 이들에게만 차별화된 방한 용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일반 관람객들은 기분이 조금 나쁘실 수 있겠지만 스포츠를 관람할 때도 입장권 가격에 따라 서비스를
달리 제공하는 경우가 있지 않느냐”고 했다.
개회식 입장권은 등급(A~D)에 따라 22만 원부터 150만 원까지다.
“그렇다면 등급별로 방한 제품도 다르게 제공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아니다.
지금은 모든 걸 다 논의 중인 단계다. 확정된 건 없다.
다음 주에 종합적인 방한 대책을 공식적으로 발표 하겠다”고 답했다.
올림픽 플라자 본부석 쪽 테라스는 내년 2월 9일 개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VIP들이 앉는 자리다. 조직위는 방한을 위해 관람객들에게 무릎 담요를 나눠줄 예정인데
VIP들에게는 조금 더 크고 두꺼운 담요를 제공할 계획도 있다.
평창=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조직위 초청으로 15일 오전 10시경 올림픽 플라자를 찾았다.
조직위가 왜 ‘추위와의 전쟁’ 중인 지 이해가 갔다. 경기장은 무대 장비 설치 등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었는데 바람이
매서웠다.
약 10여 분 서 있는데도 한기(寒氣)가 몰려 왔다.
조직위는 방한을 위한 추가 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다.
외벽 없이 뻥 뚫린 공간에 조만간 투명 플라스틱으로 방풍벽을 설치한다.
이승훈 평창 올림픽플라자 베뉴 담당 매니저는 “지난 달 G-100 행사 이후 추가 방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만일 폭설 등으로 도저히 개회식을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장소를 옮긴다.
이승훈 매니저는 “폭설을 대비한 ‘플랜B’가 있다. 다른 장소로 옮겨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플라자는 평창올림픽 개ㆍ폐회식과 평창 패럴림픽(3.9~18) 개ㆍ폐회식 등 네 개의 행사를 치르고 나면 5,000석만 남기고 철거한다.
평창=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평창동계올림픽은 일반인이 자율주행차를 체험하는 장이다.
국내 최초로 오차 범위 10㎝ 이하 고정밀 3차원(3D) 지도(이하 HD맵)를 장착한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또, 5G 네트워크를 이용한 자율주행차도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서울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까지 자율 주행 셔틀을 운영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
5대와 제네시스 G80 2대를 활용, 서울-평창 간 약 200㎞ 고속도로 구간(만남의 광장-대관령TG)에서 자율주행을
선보인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주변을 운행하는 자율주행차도 제공한다.
현대차 자율 주행 연구 수준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에 해당한다.
레벨4는 운전자가 정해진 조건에서 운전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시스템이 정해진 조건 내 모든 상황에서 차량의 속도와 방향을 통제하는 주행을 한다.
지난 해 초 SAE 기준 4단계를 만족하는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주·야간 도심 운행도 시연한
바 있다.
<CES 2017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심을 야간 자율주행에 성공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현대차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일반 도로 대비 구배(기운 정도), 곡률(굽은 정도)이 심한 평창 지역의 도로 환경을 고려,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개발했다.
특히 교차로에서 좌·우 회전, 회전 교차로 통과 구간도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 자율주행차는 국내 최초로 고정밀 3차원(3D) HD맵을 탑재한다. 현대엠엔소프트가 구축하는 HD맵은 차로 형상(위치), 노면 마크, 폭, 곡률, 경사 정보, 신호등, 표지판 등 실제 차로 환경 수준의 맵 정보를 포함하는 자율주행용
고정밀 3D 맵이다.
정확도는 고정밀 위성항법장치(GPS) 기술이 적용돼 기존 20~30m에 이르던 오차 범위를 10㎝ 이내로 줄였다.
정밀도를 대폭 높여 자율 주차까지 가능하다.
<현대엠엔소프트가 자율주행자동차에 탑재되는 10㎝급 고화질 3D 지도(HD맵)를 구축하고 있다.
정밀 레이더와 라이다를 장착한 지도 데이터 수집 차량.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평창은 강원도 특성상 언덕길과 내리막길이 많고, 도로 대부분곡선으로 이뤄져 있어 자율주행차 운행 조건이 까다롭다. 올림픽 기간에는 겨울철로 눈이 많이 내린다. 눈은 빛을 분산시켜서 자율 주행 센서 오작동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기존 센서 기반 자율 주행 기술만으로는 안전 운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차는 평창에서 자율주행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상용화에 한 발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KT는 올림픽 기간 중 VIP와 일반인 시연용으로 자율주행버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KT는 대회가 열리는 평창 일대에 5G 자율주행 버스를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KT 자율주행 버스는 관제센터와 버스가 5G 네트워크로 연결돼 주행 시 장애물의 위치정보를 공유하고 충돌을
방지한다.
<KT 5G 자율주행버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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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국 정상급 45명 참석 밝혀.. 靑 경호처가 근접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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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이 5일 평창 동계올림픽 제2차 치안대책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
외교가에서는 겨울 스포츠 강국인 유럽과 북미 국가의 정상들이 적극적으로 평창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이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알렉산더르 국왕의 경우 스케이트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세이던 1986년, 약 200km 거리를 경주해 ‘스케이트 마라톤’으로 불리는 엘프스테덴토흐트에 참가한 경력도
있다. 트뤼도 총리도 스노보드를 즐긴다.
대학 시절 스노보드 강사로 일했을 만큼 실력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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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P용 특별대우는 없다?
AD카드도 국가 정상과 그의 파트너, 수행원 2명, 주한대사, 경호원 2명 등 총 7장만 발급된다.
‘자리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폐회식과 인기 종목(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준결승전
이상 등)의 경우 국가 정상 내외에게만 AD카드를 발급하는 게 원칙이다.
특별대우 간소화 방침은 좌석 배치와 방한(防寒) 대책에서도 나타난다.
개회식에 참석하는 국가 정상급 인사들은 올림픽 개·폐회식장 중앙 부분에 돌출형으로 마련된 특별석인 ‘프레지덴셜
박스(Presidential Box)’에서 행사를 관람하게 된다. 개최국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가운데 앉고, 나머지 정상들은 선수단 입장 순서(가나다순)대로 앉는다.
프레지덴셜 박스는 일반 관중석과 분리돼 있지만 일부 방탄유리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가림막 없이 트인 공간이라
추위를 피할 순 없다.
조직위는 프레지덴셜 박스 안에 VIP만을 위한 별도의 난방기기를 설치하는 것도 검토했다.
하지만 IOC 등과의 협의를 통해 국가 정상들도 일반 관중과 같은 조건에서 행사를 관람하는 게 적절하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정리했다고 조직위 관계자는 전했다.
물론 조직위는 개·폐회식에 참석하는 정상들에게 평창 올림픽 디자인이 반영된 목도리, 모자, 장갑 등 방한용품을
나눠줄 예정이지만 테러 표적 방지를 위해 실제 제품을 사전에 공개하지는 않기로 했다.
정상급 인사들에게 주어지는 특전이 있다면 프레지덴셜 박스 뒤편에 마련되는 ‘VIP 라운지’다.
정상급 인사들은 행사 도중 이곳에서 몸을 녹일 수도 있고 따뜻한 음료와 불고기, 김밥, 호박죽, 김치불고기타코 같은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 VVIP가 온다면?
개회식 참석을 위해 이동할 때 문 대통령과 바흐 위원장만 개인 차량으로 이동하고, 나머지 정상급 인사들은 ‘VIP용
버스’를 통해 단체 이동하도록 돼 있다.
다만, 미-중-러의 VVIP가 올 경우 상황이 복잡해질 수도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참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조직위는 IOC 규정에 따라 원칙대로 의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지만 ‘개인 차량 이동’이나 ‘개인 경호’를 강력히
요구할 경우 거부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자국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정상들이 선수촌을 방문해야 할 경우 IOC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도 평소
정상들이 경험하기 힘든 절차로 꼽힌다.
VIP 의전 간소화 원칙은 곧 VIP 경호 강화 문제로 이어진다.
군과 경찰이 행사장 외곽 경호를 맡지만 VIP 근접 경호는 청와대 경호처가 경호안전통제단을 통해 별도로 관리할 것
으로 전해졌다.
북측 고위급 인사가 개·폐회식 등에 참석할 경우 경호 문제 등에 대해선 조직위나 경호처 관계자들 모두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아직 협상이 시작도 안 된 상황에서 경호 얘기를 섣불리 꺼낼 수 없다는 분위기다.
다만, 내부적으론 2014년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 당시 황병서 최룡해 등이 전격 방문했을 때의 전례 등을 참고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피부 붉어지고 통증땐 동상 의심… 술 마시면 체온 더 빠져나가 ▼
평창 겨울올림픽 개·폐회식에 참석하는 일반 관람객뿐만 아니라 국가 정상급 인사들도 체면 무릅쓰고 방한용품을
단단히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장과 코트 차림으로 서너 시간 이상 앉아 있다가 자칫 추위에 고생할 수 있다.
사람의 정상 체온은 36.5∼37.5도. 35도 이하로 떨어지면 저체온증이 생긴다.
본인이 자각하지 못할 수 있으니 주변 사람의 관찰이 필요하다.
황윤정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환자의 증세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심각한 저체온증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체온증이 시작되면 피부에 닭살이 돋는다. 얼굴과 손이 창백해진다.
이어 팔과 다리가 떨린다. 체온이 34도 이하로 떨어지면 말이 어눌해진다.
판단력도 흐려지고 자꾸 눈이 감긴다.
33도 밑으로 떨어지면 외부 자극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32도 이하가 되면 팔과 다리 떨림이 사라지는 대신 심장박동과 호흡수가 줄어든다. 3
0도 이하로 떨어지면 혼수상태에 빠진다. 심장이 멈출 수도 있다.
즉각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의식이 있다면 마른 담요로 몸을 감싸 체온을 올린다.
핫팩이나 따뜻한 물주머니를 머리, 목, 가슴, 배 등에 댄다. 따뜻한 물이나 음료수를 마시도록 한다.
카페인 음료나 알코올은 안 된다. 의식이 없는 사람을 발견하면 당장 의료진을 불러야 한다.
섣불리 옮기려다 부정맥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몸을 좀 녹이겠다며 술 한잔 걸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알코올이 혈관을 확장시켜 몸에서 열이 더 빠져나갈 뿐 아니라 신체 반응이 늦어져 추위에 둔감해진다.
피부 조직이 얼어붙는 동상은 주로 뺨, 손발, 귀, 코 등에 발생한다.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시간이 흐를수록 피부가 붉어지고 통증을 동반한다.
약한 동상은 37∼42도의 따뜻한 물에 해당 부위를 30∼60분 담그면 대체로 좋아진다.
물집이 생겼다면 터뜨리지 말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아주 심한 동상이라면 피부 조직에 물집이 생기고 괴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
손발, 뺨 등에 감각이 덜 느껴진다면 곧바로 실내로 들어가 처치를 하는 게 좋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NBC, 럭셔리 스튜디오에서 평창 드라마 내보낸다
슈퍼볼의 두 배 수익 노리는 NBC
럭셔리 현장스튜디오 공개
기자 스탠드업 인터뷰 위해
야외 스케이트장 설치도 불사
330㎡(약 100평)의 실내공간에는 한 면 전체가 LED인 거대한 벽이 있다. 옥상은 벽난로가 어울리는 오두막 별장 같은 공간. 여기서는 태백산맥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
VIP를 위한 특별공간 같은 이곳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시청 고객인 미국민들을 위한 곳이다.
미국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가 4일 공개한 현장 스튜디오 콘셉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평창의 이 지붕형 스튜디오는 세트 디자이너인 브라이언 히거슨이 그의 뉴욕사무소 팀과 함께 특별히 북미산
흑호두나무로 제작했다.
히거슨은 ‘TV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에미상 후보에도 올랐던 유명인사다.
NBC스포츠그룹의 마이클 시헌 코디네이팅 디렉터는 “과거 스튜디오 진행의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
기존 기술에서 진일보한 방송으로 평창올림픽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타워가 바로 내려다보이는 이곳을 통해 미국 시청자들은 프라임타임과 심야시간 안방에서
평창올림픽을 경험하게 된다.
앵커 데스크와 인터뷰 구역으로 나뉜 스튜디오에는 HD모니터들이 고드름처럼 달려 있고 기자나 리포터의 스탠드업
장소만도 15개에 이른다.
NBC는 평창올림픽을 메가 스포츠 이벤트 중계의 전기로 삼으려 한다.
총 중계시간만 2,400시간. 2014 소치올림픽 때는 1,600시간을 중계했다.
NBC는 소치와 2010 밴쿠버 때의 중계시간을 더한 것과 맞먹는 마라톤 중계로 평창을 미국에 옮겨놓으려 하고 있다.
특히 지상파뿐 아니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을 통한 중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스탠드업 인터뷰를 위한 야외 스케이트링크까지 별도로 만드는 등 지상파 NBC와 스포츠 채널
NBCSN, 경제전문 CNBC 등 6개 플랫폼이 13개의 스튜디오를 평창과 강릉 등 곳곳에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평창올림픽에 사활을 거는 것은 당연히 돈 때문이다. NBC와 유니버설픽처스 등을 계열사로 거느린 NBC
유니버설은 2014 소치대회부터 2020 도쿄하계대회까지 4개 올림픽의 중계권을 44억달러에 샀다.
다음달 4일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과 9일 개막하는 평창올림픽에서 NBC유니버설은 광고 매출합계 10억달러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슈퍼볼의 예상 광고매출은 3억5,000만달러. 미국인의 최고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의
거의 두 배인 6억5,000만달러(약 6,940억원) 이상을 평창올림픽을 통해 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물론 동계올림픽보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하계올림픽에서는 훨씬 큰 수익을 기대한다. NBC유니버설은 평창에서
시험을 거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 ‘초대박’을 터뜨리겠다는 계산이다.
이미 오는 2032년까지 12년간의 중계권도 77억5,000만달러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합의를 본 상태다.
IOC는 둘도 없는 최고 고객인 NBC의 입맛에 맞게 경기일정도 조정한다. ‘IOC 위에 NBC’라는 얘기가 지나치지 않은
이유다.
짐 벨 NBC 올림픽 제작부문 사장은 “미국에서 인기 있는 알파인스키와 피겨 등은 모두 한국시간으로 낮에 경기가
진행된다.
미국에서는 오후 프라임타임에 볼 수 있다는 뜻”이라며 “2008 베이징하계올림픽 때 수영스타 마이클 펠프스의 역영을 프라임타임에 시청했듯 린지 본(알파인스키)과 숀 화이트(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경기를 저녁에 안방에서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내셔널 하우스가 문화 알리는 국가 홍보관이 되고 있다. 평창에 건설되는 ‘스위스 하우스 코리아 2018’. [사진 스위스 하우스 코리아 2018]
관람객에게 자국 문화·전통 소개
평창에 9개국, 강릉에 7개국 부스
미리 가본 스위스 내셔널 하우스
미식가들 위해 퐁뒤·라클레르 판매
용평스키장서 스노보드 레슨도
◆평창 올림픽엔 한국 포함 17개국 참여=내셔널 하우스의 주목적은 자국 선수단 관련 보호활동이다.
선수와 스태프 쉼터와 자국 언론매체가 사용하는 미디어 룸이 여기에 있다.
최근엔 이런 기본적인 기능을 넘어 전통과 문화를 현지에 소개하는 ‘작은 대사관’ 역할까지 하는 내셔널 하우스도 있다. 자국 문화를 알리는 홍보 부스를 따로 만들어 각국 스포츠 관계자들을 초대해 민간외교 활동을 하는 셈이다.
평창 올림픽에서는 한국관을 포함해 총 17개의 내셔널 하우스가 만들어진다.
일본·스위스·미국·스웨덴·슬로베니아·독일·이탈리아·오스트리아·프랑스 9개국은 평창에, 한국·캐나다·중국·체코·
네덜란드·러시아·슬로바키아·핀란드 7개국은 강릉에 짓는다.
운영 방식은 나라마다 다르다.
가령 미국과 독일은 내셔널 하우스를 운영하긴 하지만 철저히 관계자와 선수 중심 공간이다.
반면 스위스와 스웨덴·오스트리아·이탈리아 등은 자국 와인과 간단한 음식을 내놓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전통 의상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등 보다 열린 운영을 할 예정이다. 지난 소치 겨울올림픽 때 네덜란드와 프랑스는 입장권을
판매하기도 했다.
스위스는 내셔널 하우스를 일반에 완전히 공개하는 유일한 나라다.
내부는 스위스 가구 브랜드 홀겐글라러스로 꾸며진다.
[사진 스위스 하우스 코리아 2018]
마르코 웽거 대표. [사진 스위스 하우스 코리아 2018]
[출처: 중앙일보]
미식가들이 특히 관심을 보이는 건 스위스 와인이다.
스위스 와인은 생산량이 많지 않아 자국 소비량이 대부분으로, 수출은 단 1%에 불과하다.
그래서 다른 유럽 와인보다 덜 알려졌지만 스위스 사람들은 자국 와인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토종 포도 품종인 샤슬라(chasselas)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 대표적인데, 단맛과 신맛이 적고 깔끔한 맛이라 퐁뒤 등 치즈와 곁들이기 좋다.
스위스 최대의 샤슬라 와인 산지인 라 코트(La Cote) 지역의 대표 와이너리 모르쥬(Morges)에서 만든 ‘모르쥬 비에이 비뉴’가 2016년 최고 샤슬라 와인으로 선정됐는데, 바로 이 와인이 ‘스위스 하우스 코리아 2018’의 공식 와인이다.
이만하면 스위스 와인을 맛보기 위해서라도 스위스 하우스에 들러야 할 좋은 핑계가 된다.
스위스다운 것을 보여주는 데는 스위스의 클래식 가구도 한몫한다.
스위스의 특산품 중 하나가 추위에 단련된 단단한 나무다.
하우스 전체가 스위스산 원목으로 꾸며질 뿐 아니라 그 안을 채우는 가구 역시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가구 회사
(1880년 설립)인 홀겐글라러스(Horgenglarus)의 원목 의자와 테이블이다.
스위스는 추운 날씨 덕에 나무가 단단하게 자라 목재 가구의 퀄리티가 우수하다.
홀겐글라러스는 이런 품질 좋은 스위스산 나무를 통째로 구부리는 독보적 기술을 가진 가구 회사로, 한 세대를 건너
사용할 수 있는 견고한 제품을 생산한다.
아직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브랜드지만, 유럽의 클래식 가구에 대한 니즈가 높은 한국 시장의 관심도를 반영해 공개
입찰을 통해 선정됐다고 한다.
스위스 하우스에는 아이스링크도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자유롭게 아이스하키를 체험할 수 있고, 내셔널 하우스가자리 잡은 용평스키장에서 스키와 스노보드
레슨까지 받을 수 있다. 하우스 마당에는 크리스마스 시장처럼 작은 특산품 등을 파는 마켓도 운영된다.
스위스 전통 겨울 음료인 데운 와인(뱅쇼)이나 전통 스위스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로봇 체험 등 기술 강국 면모도=음식과 가구·놀이뿐만이 아니다.
마치 박람회라도 온 것 마냥 최신 기술 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로보틱스 기술이 눈길을 끈다.
애니멀(ANYmal)
이런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2016년 10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사이배슬론(cybathlon)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강릉 올림픽파크 안에 만들어지는 한국 홍보관. 2018년 2월 8일부터 3월 19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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