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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남북 평창 핵심사안 협의 마무리..'평창 참가준비' 본격화

         


2018.01.21. mangusta@newsi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북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1일 강원 강릉시 강릉아트센터에서 점검을 마치고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버스까지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8.01.21.




강릉 도착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강릉=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후 강원 강릉역에 도착해 버스로 향하고 있다. 2018.1.21  yatoya@yna.co.kr  (끝)



강릉 도착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강릉=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후 강원

강릉역에 도착해 버스로 향하고 있다.


2018.1.21 yatoya@yna.co.kr






1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실무회담 전체회의에서
우리측 천해성 통일부 차관(오른쪽)과 북측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래픽] 남북 평창동계올림픽 합의 일정




막 오른 남북교류..북 점검단 방문 의의와 앞으로 일정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이상현 기자 =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방남

하면서 내달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를 위한 남북의 왕래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방남한 현 단장 일행은 1박 2일 일정으로 강릉, 서울에서 북측 예술단 공연 후보지를 둘러보고 시설을 점검중이다.


강릉에서는 강릉아트센터와 황영조체육관 등이, 서울에서는 남산 국립극장과 장충체육관 등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어 북쪽에서 열리는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과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 준비를 위해 2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우리측 선발대가 동해선 육로를 통해 금강산과 원산 지역을 방문한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 국장을 포함12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방북 기간 금강산 지역을 방문해 시설 상황을 살펴본다. 아울러 원산 인근 마식령 스키장을 방문해 스키 공동훈련에 이용될 시설을 둘러보고 근처 갈마비행장도 찾을 예정이다.

현 단장 일행의 경의선 육로 방남에 이어 이 국장 등 남측 선발대의 동해선 육로 방북으로 한동안 굳게 닫혔던 경의선·동해선 육로가 일시적이나마 모두 다시 열리게 됐다.


경의선 육로가 열린 것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2년 가까이 만에 처음이며, 동해선 육로도 2008년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최근에 이 육로가 이용된 때는 2015년 10월 이산가족 상봉 때다.


25일부터는 북한 선발대가 2박 3일 일정으로 남쪽을 찾아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이 사용할 시설을 점검한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추진(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추진


(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남북 평창 핵심사안 협의 마무리..'평창 참가준비' 본격화



북한은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선발대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선발대는 숙박 장소, 개폐회식장, 경기장, 프레스센터 등을 점검할 계획으로,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남측을 방문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선발대와 점검단의 방문이 모두 종료되면 곧바로 남북 간의 행사도 진행될 전망이다.

금강산 합동문화행사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당일치기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며, 마식령 스키장에서의 공동훈련도

1박 2일 정도의 일정으로 비슷한 시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 공동행사를 전후해 내달 1일에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22명의 북한 선수단이 남쪽을 찾아 선수촌에 입성할 것

으로 보인다.

북한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은 내달 7일 남쪽으로 입경할 예정이다.


앞서 남북은 고위급회담(9일), 예술단파견 실무접촉(15일), 차관급 실무회담(17일) 등 각급의 회동을 잇따라 가지면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참가를 위한 논의를 해왔다.


이어 20일(현지시간)에는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열린 남북 협의에서 북한 선수 22명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방안 등을 확정함으로써 북한의 평창 참가와 관련한 대부분의 핵심 사안

협의는 마무리 됐다. 남은 구체적인 사안은 선발대 상호 파견이나 문서 교환 방식 등으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북측이 요청한 예술단의 판문점 경유 방남 여부와 방남 일시, 남북이 합의한 공동응원 방식, 태권도시범단의 서울·평창 공연 일시 및 공연장, 북측 방문단에게 제공될 세부적인 편의의 내역 등이 추가로 논의될 사항이다.

다만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북측이 보내기로 한 고위급 대표단 문제는 아직 구체적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평창올림픽 개막에 임박해서야 명단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hapyry@yna.co.kr








2006년 열린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회식 때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하는 모습.
남측 이보라, 북측 한정인이 기수였다.

2018.1.9 연합뉴스





단일팀 유니폼에 'KOR' 대신 'COR' 표기되는 이유



[서울신문]태극·인공기 대신 한반도기
北 다른 종목 인공기·北국가
한반도旗 기수 남남북녀 유력
北대표단 617명… 더 늘수도



다음달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KOREA’ 팻말과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남북한 선수들이 공동 입장하는데

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유니폼엔 ‘COR’이 새겨지는 것일까.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규모와 출전 종목, 개회식 공동 입장과 국기와 국가

연주 방법 등이 확정됐는데 선뜻 고개를 끄덕이기 힘든 대목이 선수단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다른 영어 표기다. 대한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21일 “올림픽에서 최초로 결성된 남북한 단일팀을 표기할 마땅한 영어 머리글자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KOR은 ‘Republic of Korea’의 줄임말인 반면, 북한은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를 줄임말로

쓴다. 단일팀 영문은 남북한 모두의 자존심을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KOR과 DPRK 모두 쓸 수 없었다는 얘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한은 고려 이후 한반도를 일컬었던 프랑스어 ‘COREE’에서 절충점을 찾았다. 유니폼에는 한반도기가 들어가고 국가 대신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이 연주된다.


 다른 종목의 북한 선수들은 민족올림픽위원회가 제작해 인공기를 넣은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금메달을 따면 북한

국가가 연주된다.

평창동계올림픽 공동 입장은 11년 만이며 사상 10번째 국제대회 공동 입장이다. 올림픽에서는 네 번째가 된다.


지금까지 남북한은 한반도기 기수를 남성과 여성 한 명씩 번갈아 맡았는데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 때 ‘남녀북남’

이었으니 이번에는 ‘남남북녀’가 된다.

지금까지 아홉 차례 공동 입장에서 남측은 모두 선수를 기수로 내보낸 반면 북측은 감독과 임원도 한반도기를 든

적이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기수였던 박정철은 유도 감독이었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김성호는 농구 감독, 2003년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 때 강현수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 임원이었다.


평창 대회에는 22명의 북한 선수가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데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가 12명이나 되는 만큼 그중에서 기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코치나 임원이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드니올림픽 때 박정철 감독과 공동

기수였던 정은순 여자농구 해설위원은 “당시 깃대봉의 높은 쪽을 서로 쥐겠다고 박 감독과 신경전을 벌였던 기억이

 새롭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임원·기자단 숫자가 67명으로 확정돼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방남 인원이 617명으로 늘어나 역대 최대였던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650명을 넘어설지도 관심을 끈다.

북측은 지난 15일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삼지연관현악단 단원 140여명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는 230여명의 올림픽응원단과 3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 파견 의사를 밝혔고, 패럴림픽과

 관련해 선수·기자·응원·예술단 150여명을 파견한다고 전해 왔다.

다만 예술단이나 응원단 수는 약간씩 늘어날 수 있고, 오는 26~28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회 결과에 따라 북한 패럴림픽 대표단 숫자도 바뀔 수 있어 역대 최대기록을 깰지 관심을 모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관중석마다 올림픽 개·폐회식 장비 설치 한창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송월 단장 강릉 아트센터 입장 (강릉=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후 강원 강릉 아트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2018.1.21       hkmpooh@yna.co.kr


현송월 단장 강릉 아트센터 입장 (강릉=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후
강원 강릉 아트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2018.1.21 hkmpooh@yna.co.kr          






2시간30분 가까이 머물러..황영조체육관에서는 10분 만에 나와

北점검단, 강릉아트센터 음향·분장실·의상실 '꼼꼼' 체크


(강릉=연합뉴스) 공동취재단 백나리 이상현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북한 예술단 공연에 앞서 사전점검차

 21일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을 비롯한 북측 점검단은 강릉아트센터를 찾아 2시간 넘게 음향부터 의상실까지 꼼꼼하게 점검했다.


현 단장 일행은 이날 오후 3시 46분께 강릉시 교동 강릉아트센터에 도착해 VIP룸에서 잠시 관계자들과 환담한 후

 4시6분부터 본격적으로 시설점검에 나섰다.

취재진이 공연장 내부에 동행할 수는 없었지만 1층에 영국인 작곡가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 등이 들려와 음향을

체크한 것으로 관측됐다.


4시 34분께는 998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둘러본 후 개인분장실과 단체분장실, 의상실 등을 차례로 돌아봤다.

강릉시 관계자는 현 단장 일행이 공연시설과 관련해 강릉아트센터 측에 심도 있는 질문을 했다고 전했다.

이후 현 단장 일행은 VIP룸으로 옮겼다. 관계자들과 무대 시설 이용 등과 관련해 협의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VIP룸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생수와 초콜릿 등이 들어갔다.


오후 6시14분께 버스에 오른 현 단장 일행이 강릉아트센터에 머무른 시간은 2시간30분 정도다.

앞서 현 단장 일행은 이날 낮 강릉에 도착해 한 호텔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3시30분께 명륜고등학교 내 황영조기념

체육관부터 찾았으나 10분 정도만 머무른 뒤 지난달 준공한 강릉아트센터로 떠났다.


이에 따라 북측이 강릉아트센터를 공연장소로 유력히 검토중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북측 점검단은 이날 강릉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22일 오전 서울로 돌아가 정부가 대관일정 등을 감안해 미리 추려둔

공연장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북측 점검단의 방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을 하기로 한 남북 실무접촉 합의에 따른 것이다.

당초 사전점검단은 20일 방남해 일정을 시작하려 했으나 북측의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정에 따라 하루 순연됐다.



nari@yna.co.kr

nari@yna.co.kr







왼쪽부터)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김일국 북한 체육상,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장[이미지출처=연합뉴스]



왼쪽부터)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김일국 북한 체육상,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규모 커진 北선수단, 'COR'까지..IOC 의도는?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동·하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북 단일팀이 성사된 가운데 평창을 방문할 북한 선수단 규모도 당초 예상을 뛰어넘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를 열고 평창올림픽에 나갈 남북의 주요 안건을 정리했다.


북한의 선수단 규모는 총 46명으로 확정됐다. 피겨 스케이팅 페어와 쇼트트랙, 크로스컨트리, 알파인 스키, 여자

아이스하키까지 5개 세부 종목 선수 22명과 임원(코치 포함) 24명이다.

북한은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을 제외하고 국제대회 성적으로 부여하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종목이 없었다.


렴대옥-김주식도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네벨혼트로피를 통해 출전 자격을 확보했으나 출전 신청을 마감하는 10월 말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어 티켓이 차순위인 일본 팀에 넘어갔다.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선수를 보내려면 IOC와 각 종목 국제연맹(IF)이 주는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에 대한 승인이

필요했다.


 우선 국제연맹 가맹국으로 등록된 종목이어야 특별출전권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다. 북한은 ISU와 국제아이스하키

연맹(IIHF), 국제스키연맹(FIS) 가맹국이다.

이날 회의 전까지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으리라 예상된 북한의 선수 규모는 10명 안팎이었다. 북한이 최근까지

국제대회에 출전한 기록이 있는 종목을 토대로 산출한 수치다.


 렴대옥-김주식을 비롯해 올 시즌 ISU 월드컵 시리즈 1, 2차 대회에 선수 2명이 나간 쇼트트랙도 후보였다.

지난해 FIS 레이스에 선수를 출전시킨 크로스컨트리도 가능성이 거론됐고, 알파인 스키도 후보로 꼽혔다.

 여기에 단일팀이 구성될 여자 아이스하키에서도 북한 선수 5명 안팎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다.


IOC와 ISU는 렴대옥-김주식을 구제했고, 쇼트트랙에서도 남자 1500m의 정광범과 500m의 최은성에게 와일드카드

(특별출전권)를 부여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는 한춘경, 박일철 두 남자 선수와 리영금 등 세 선수가 와일드카드를 얻었고, 알파인 스키에도 최명광, 강성일, 김련향 등 세 선수가 출전한다.


북한이 가맹국인 종목에서 출전 가능한 선수에게 최대한 기회를 줬다고 볼 수 있다.

아이스하키는 기존 전망보다 많은 12명이 뽑혔다.

우리 대표팀 23명을 더해 총 35명이 단일팀으로 뛴다. 다만 경기 출전 선수는 22명으로 제한하는 올림픽 규정을 따른다. 우리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당 북한 선수 3명이 합류할 예정이다.


선수 구성 등의 권한은 우리 대표팀 사령탑인 새러 머리 감독이 쥔다.

단일팀 명칭은 'COR'이다. 선수들은 한반도 기가 그려진 특별 유니폼을 입는다.

IOC는 올림픽 최초의 남북 단일팀을 고려해 두 나라의 명칭을 모두 담을 수 있는 불어 'COREE'에서 딴 약칭을 정했다. 국가는 아리랑을 택했다.


IOC는 "국제연맹과 협력해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북한 선수단에 출전 기회를 확대하는 등의 결정을 내리면서 '올림픽 정신'을 부각시켰다.

그는 "장벽 없이 존중하고 대화하고, 이해하는 것이 올림픽 정신"이라며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의 밝은 미래를 위한 문을 열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으로 논의가 시작된 북한 선수단과 관련한 부분은 이제 큰 틀을 잡았다.

 IOC 주재 회의에서는 빠른 진행과 담판 회견으로 큰 이견 없이 합의를 도출했다. 회의에 참석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제 IOC가 할 수 있는 건 다했고, 우리는 이제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팎의 논란을 수습하고 올림픽 성공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포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與 "남북 단일팀 환영" VS 野 "평양 올림픽 선언"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정치권이 21일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이 확정된 것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환영하며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뉴욕타임지 등 주요외신 등도 남북한 공동입장, 한반도기 입장, 단일팀 구성을 두고 남북 화해의 이정표이자 외교적 돌파구라고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자유한국당은 어제 사전점검단의 (방남) 연기 결정에 대해 기다렸다는 듯비판을 위한 비판만 하고 있다"면서 "보수정권이 대결 구도를 만들어 놓은 남북관계 9년을 극복하기 위해 남북 간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 시민 모두가 평창의 평화 올림픽을 원한다는 점을 한국당은 명심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올림픽 정신은 평화와 화합, 선의 경쟁이라는 스포츠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올림픽 정신 실천, 평화 올림픽 실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남북 단일팀 구성이 확정된 것을 두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자진 반납하고 평양올림픽을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북한의 김정은 체제를 위해 집요하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설득한 결과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평양올림픽에는 김정은 체제 선전가만 울려 퍼질 것"이라며 "순수해야 할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가 정치 논리로 얼룩지고,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은 성공적 평화올림픽을 개최한 지도자로 포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상실감 따위는 아랑곳없이 전매특허인 '정치쇼'로 자화자찬에 혈안이 돼 문재인 찬양가를

불러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남북 단일팀 구성 확정에 대해서는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정치화 도구로 이용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단일팀 구성을 환영한다"면서도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상황에서 조급함과 강박관념이 앞서 스포츠 본연의 의미가 퇴색하고 정치화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 4자 회의에 참석했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우리 대표단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2018.1.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 4자 회의에 참석했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우리 대표단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2018.1.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IOC, 北 평창올림픽 참가 최종 승인..5개 종목 46명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참가를 최종 승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20일 스위스 로잔 소재 IOC본부에서 열린 IOC·남북한 올림픽위원회(NOC)·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이하 평창조직위) 등 4자 회담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합의사항은 △북한이 총 5개 동계종목에 46명 규모의 선수단으로 참가하고 △남·북한 선수단이 개회식에

공동입장하며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과 17일 실무회담에서 합의한 사항 중 IOC 협의 및 승인이 필요한 사항과 관련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IOC는 그동안 남·북한 정부와 평창조직위가 상호 이해와 존중 및 평화의 가치 증진이라는 올림픽 정신에 입각해 합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해 준 점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 대표단 단장으로 회담에 참석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이번 합의 결과에 대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IOC가 추구하는 스포츠를 통한 화해와 협력이라는 올림픽 정신과 직결되는 중요한 이슈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남북한 교류협력의 복원 및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평창조직위 및 대한체육회는 이번 합의 사항에 따라 북한 선수단 참가와 관련한 후속 조치를 빠른 시일 내

마련하고 관련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이경은 기자 kelee@mt.co.kr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남한을 방문한 21일 서울역·강릉역 등 현장의 시민과 누리꾼은 엇갈린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는 이들을 '평화의 상징'으로 보고 환영했으나, 북한 고위층의 방남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거나 당황해하기도 했다.


점검단 일행이 순찰차와 사이드카 호위를 받으며 이날 오전 10시 23분 서울역 광장에 도착하자 현장의 시민들은

어리둥절했지만, 북한 점검단이 온다는 말을 듣자 다들 언론 보도를 통해 미리 이들이 온다는 사실을 접한 듯 "맞다, 오

늘 온다고 했지"라며 신기해했다.


대합실에서 각자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도 설치된 TV를 통해 점검단이 이동하는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트위터 아이디 @babe****는 "현송월이 한국엘 다 오고 참 오래 살고 볼 일"이라며 뉴스로만 접했던 현송월의 방남을

 촌평했다.


서울역에서 점검단과 같은 열차를 탄 강릉시민 최모(57)씨는 "열차에 타고서야 점검단이 우리 열차에 탔다는 것을

들었다. 당황스럽고 웃기면서도 설렌다"며 "평창올림픽을 함께 잘해서 남북한이 화해하고 통일이 빨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모(58)씨도 "북한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할 민족으로서 북한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아이디 '원*'은 "(점검단의) 남한 방문을 환영한다.

남북평화뿐 아니라 세계평화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소 보이며 손인사,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현송월 (강릉=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1일 강릉역에 도착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시민들의 환영이 이어지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1.21      yatoya@yna.co.kr



미소 보이며 손인사,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현송월 (강릉=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1일 강릉역에 도착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시민들의 환영이 이어지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1.21 yatoya@yna.co.kr   


       

반면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문을 달가워하지 않거나 당황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gian****'은 "과거 아시안게임 때도 북한 점검단이 여러 차례 왔지만 언론이 이렇게 호들갑을 떨면서

 보도한 적이 없다"며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이 누구냐"고 되물었다.


점검단과 같은 열차에 탄 이모씨는 "북한 사람들이랑 같이 열차 탄 것 자체가 좀 무섭다"며 "서울역에 가면서 점검단이 강릉 간다는 뉴스는 봤는데 내가 탄 열차에 탈지는 몰랐다"고 당혹스러워했다.

트위터 아이디 @peti******는 "현송월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로 보도하는 것은 진짜 역겹다"며 "일개 북한 관료의

행보를 보여주는 것은 전파 낭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역 향하는 현송월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서울역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1.21      saba@yna.co.kr



서울역 향하는 현송월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서울역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1.21 saba@yna.co.kr         



 

일부 시민은 점검단의 방한이 자신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듯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다.

한 노인은 서울역 광장에서 현 단장을 비롯한 점검단 일행이 지나간 직후에도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걷지 않자 "빨리

길을 건너가야 하는데 무슨 일인데 길을 막느냐"며 소리를 치기도 했다.


청량리역에서 점검단과 같은 열차에 탑승한 김모(60)씨는 현 단장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는 듯 "열차표를 급하게

 구해 타려는데 어디 플랫폼인지 전광판에 나오지 않아서 놓칠 뻔했다"고 불평을 늘어놨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와 누리꾼은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유니폼에 'COR'를 새기고 뛰면 우리 선수들이 북한 선수로 둔갑해 북한 내 선전용으로 쓰일 것", "한반도기와 아리랑을 쓰는 단일팀 때문에 평창올림픽에서 태극기·애국가가 지워질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comma@yna.co.kr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박경준 기자 = 청와대는 21일 북한의 참가가 국제적 관심을 불러 일으켜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기여하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다만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놓고 일부 언론과 정치권이 제기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고 강조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일부 언론과 정치권의 우려는 모두 다 평창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라는 진심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하고 귀담아 듣겠다"며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평창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고,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보수층의 비판 공세를 차단하면서 국민들에게 직접

북한 참가의 필요성을 설명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윤 수석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결정은 매우 갑작스럽게 이뤄졌고,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 선수단의 규모,

북측 대표단 및 응원단 파견,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 입장 등이 속속 결정되고 있다"며 "불과 한 달

 전 만해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가슴 졸였던 우리 국민들께선 너무나 갑작스런 분위기 변화에 어리둥절하고 당혹

스러워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놓고 그동안 땀과 눈물을 쏟으며 훈련에 매진해왔던 우리 선수들 일부라도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아닐까 우려하시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우리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의 효과에 대해 "평창 올림픽이 남북한 화해를 넘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얼마전 '남북대화를 100% 지지한다'고 발언

한 것도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대화를 통한 한반도 위기 해소'로 연결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에 대한 지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윤 수석은 또 "불과 한 두달 전 북한 핵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는 전례 없는 전쟁의 위험속으로 치닫고 있었다"며 "과연 평창 올림픽을 제대로 치러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팽배했고 전 세계 일부 국가들은 한반도의 긴장고조로 올림픽

 참가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는 뉴스도 나왔다"고 지적한 뒤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결정되면서 우리는 적어도 올림픽

기간만큼은 평화롭게 행사를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이와함께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평창 올림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흥행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며 "세계인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중요 지표인 구글 트렌드를 보면 'PyeongChang' 'PyeongChang

Olympic' 'Korea Olympic'에 대한 검색 동향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특히 평창 관련 검색어의 유입량이 증가한 사실을 구체적 수치를 통해 소개하면서 "그만큼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는 평창 올림픽 자체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높이는데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평창 올림픽에 대한 검색어 유입량 증가는 한국에 대한 관광, 음식, 숙박, 교통, 문화 등에 대한 관심까지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어 "한반도의 긴장완화는 한국만의 특수한 분단상황으로 인해 한국의 기업주가, 국가신용도 등이 상대적

으로 저평가를 받는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를 완화시킬 수 있다"며 "국제적인 신용평가 회사들은 우리

에 대한 신용평가시 남북 분단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하고 있다.


한반도의 긴장완화는 우리 경제에도 더욱 긍정적 신호를 줄 것이며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일각의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원치 않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아무도 없다고 믿고 있다"며 "평창 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도록 야당과 언론도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윤 수석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결승전 북한과 일본 경기에서 당시 여당소속 의원들도 '우리는 하나다'

라는 현수막을 들고 북한 선수단을 열렬히 응원한 바 있다"며 "평창의 성공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은 우리는 물론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뒤 "올림픽 게임은 항상 다리를 놓는 일이었다. 결코 벽을 세우지 않았다.

 올림픽 정신은 존중, 대화, 이해에 관한 것이며 평창 올림픽은 한반도의 더 밝은 미래를 여는 문이 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rhd@yna.co.kr

rhd@yna.co.kr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사무국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를 선물하고 있다.

2017.9.19 뉴욕 = 청와대사진기자단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018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