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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밀양 세종병원 무엇이 피해 키웠나?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6일 오전 7시 32분께 화재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요양병원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18.01.26. (사진=국제신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6일 오전 7시 32분께 화재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요양병원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18.01.26.


(사진=국제신문 제공) photo@newsis.com          

                   



밀양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 통로인 중앙계단이 막히자
구조대원들이 입원환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설치한 대피도구가 창문에 걸려있다.


밀양 세종병원 무엇이 피해 키웠나?


평소 화재대피훈련 무용지물 
스프링쿨러 설치 대상아닌 병원건물
중앙계단타고 연기 위층으로 확산

대부분 연기에 의한 질식사 필로티구조?
발화지점은 응급실, 원인은 현장조사 중


【밀양=최수상 기자】 26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사망자 37명을 포함한 1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에는 당직의사 1명, 간호사 1명, 조무사 1명도 포함됐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가 이처럼 큰 희생자를 낸 이유는 무엇일까?


 사망자 대부분은 중환자와 70대 이상 거동불편 어르신들로 파악됐다.

숨진 희생자 대부분이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되고 있다. 일부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던 환자를 구조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논란도 일고 있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원인을 조사중인 경찰 과학수사대원들. 이날 세종병원

 화재는 37명이 사망하고 131명이 부상을 입는 큰 피해를 냈다.



평소 화재대비 훈련 무용지물...스프링쿨러 설치 대상 안 돼


송경철 세종병원 이사장은 “마지막 소방점검은 일정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까지 문제가 없었고 화재 당시에는 비치된 소화기 등이 모두 진화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또 “평소에 화재를 대비해 매뉴얼에 따른 대피훈련도 실시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화재는 그동안의 화재훈련이 무색하게 순식간에 1층을 모두 태웠고 2층으로 이어지는 중앙계단까지

번져나갔다.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초기 진화가 불가능했다.

밀양소방서는 세종병원의 경우 스프링클러 설치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관련 법률이 정한 면적을 갖추지 못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지하층이나, 무창층, 4층 이상의 중에서 한 층의 바닥 면적이 1000㎡ 이상일 경우 스프링클러를 갖춰야 하지만

 세종병원은 바닥면적은 224㎡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 또 필로티 구조? 연기 빠르게 위층으로 확산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2층으로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여 화염은 진화했지만 연기는 막지 못해 질식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았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직후 입원환자들이 스스로 빠져나올 수 있는 시간은 있었지만 최고 95세의 노인이 3명에 이르는 등 대부분

 80세 안팎의 노령이었고 스스로 거동이 어려운 환자다보니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의식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처럼 중앙계단을 통해 연기가 빠르게 내부로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구조과정에서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던 환자 3명의 호흡기가 구조를 이유로 제거됐을 가능성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은 “신속히 구조하는 데 치중하다니 당시 상황을 자세히 알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첫 발화는 응급실...인근 엘리베이터 화염 덮쳐
화재 발생 후 1층에 근무하던 남자 의사가 현장에서 숨지고 1층 엘리베이터 안에서 6명이 쓰러져진 채 발견됐다.

숨진 남자의사는 응급실 의사였고, 엘리베이터도 응급실로 연결돼 있었다.

화재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은 발화지점을 응급실 인근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현재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화재원인과 관련해 송경철 세종병원 이사장은 “응급실에는 난로는 없었고 응급실 천장에서 불꽃이 튀다가 불이 났다는 이야기를 당직 간호사와 원무과 직원들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간호사들이 “응급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쪽에서 불길이 치솟아 뛰쳐나갔다”고 진술함에

따라 누전이나 전열기 과열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방화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 수습 (서울=연합뉴스) 26일 오전 대형 화재 참사가 일어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요양병원에서 소방대원들과 경찰들이 사망자를 수습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 수습 (서울=연합뉴스) 26일 오전 대형 화재

 참사가 일어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요양병원에서 소방대원들과

경찰들이 사망자를 수습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불이 난 세종병원에서 소방대원이 환자를 황급히 이송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화장실에 갔다가 복도에 들어서니

 연기가 자욱하고 살려달라는 고함이 계속 들렸어요



입원실 복도 연기로 꽉 차..여기저기 '사람 살려' 고함


밀양 세종병원 5층서 탈출한 부상자, 급박한 상황 전해



불이 난 세종병원에서 소방대원이 환자를 황급히 이송하고 있다          

26일 부산 북구의 한 병원 입원실에서 만난 밀양 세종병원 화재 부상자 하용규(89) 씨는 불이 났을 당시를 이렇게

 설명했다.

하씨는 전날 감기 때문에 세종병원에 입원했다가 하루 만에 화재를 겪었다.


이미 세종병원에 네 번가량 입원한 적이 있다는 그는 이번에는 병원 5층에 있는 7인실에 입원했다.

하씨는 여느 때처럼 아침을 먹고 혼자 걸어서 화장실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병원에 불이 난 것을 알았다.

5층 입원실 복도에는 하얀 연기가 차 있었고, 곳곳에서 '사람 살려! 사람 살려!'라는 고함이 들렸다고 끔찍했던 상황을 전했다.


하씨는 119구급대원의 도움으로 병원 건물 외부에 설치된 사다리차를 타고 1층 밖으로 대피할 수 있었다.

구조 당시 환자복만 입어 한파 속 칼바람을 맞으며 1층으로 내려왔다.






하씨는 "내복을 안 입고 있었는데 너무 추워서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며 "1층으로 내려오던 시간이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지만, 살았다는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기관지가 좋지 않았던 데다 화재 당시 연기를 조금 마셨던 탓에 말을 오래 하면 기침이 계속 나오는 상태다.

 

하씨는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이 아직까지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같이 입원했던 사람들은 괜찮은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온 하씨의 딸 말진(60) 씨는 "화재 뉴스를 보고 아버지에게 전화했는데 다른 사람이 받아서 가슴이 철렁했다"며 "인명피해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는데 우리 아버지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밀양 세종병원의 화재는 이날 오전 7시 32분께 건물 1층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40명 안팎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하씨가 입원한 병원에서는 오후 4시 현재 하씨를 포함해 밀양 세종병원 환자 7명이 치료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7명 중 3명은 중환자실에서, 나머지 4명은 일반 병실에서 치료중"이라고 말했다.




밀양세종병원 화재 원인조사 (밀양=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가곡동 밀양세종병원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18.1.26


밀양세종병원 화재 원인조사 (밀양=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가곡동 밀양세종병원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18.1.26 pitbull@yna.co.kr




응급실 옆 소화기 (밀양=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6일 불이 나 대형 인명피해가 난 경남 밀양 세종병원 응급실 앞에 소화기가 놓여 있다.     sds123@yna.co.kr


응급실 옆 소화기 (밀양=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6일 불이 나 대형

 인명피해가 난 경남 밀양 세종병원 응급실 앞에 소화기가 놓여 있다.


 sds123@yna.co.kr     





밀양 세종병원 불…타버린 응급실 (밀양=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18.1.26


     

응급실 옆 간호사 탈의실서 첫 연기"..경찰 수사 본격화


(밀양=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6일 화재로 100여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원인을 밝히는

수사가 본격화한다.

경남지방경찰청과 밀양경찰서는 1차적으로 화재가 난 원인에 촛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일단 간호사 등 화재 당시 근무했던 병원 직원들로부터 이날 오전 7시 32분께 병원 1층 응급실 쪽에서 불이 났다는 공통된 진술을 확보했다.

병원 근무자들은 "응급실 바로 옆 간호사 탈의실에서 처음 연기가 올라 왔다"고 경찰에 공통적으로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화재감식팀이 도착하는 대로 사고 현장에 대한 정밀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밀양 세종병원 전경 (밀양=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26일 오전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현장 모습. 2018.1.26

밀양 세종병원 전경 (밀양=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26일 오전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현장 모습.

 2018.1.26          


                    

경찰 관계자는 "최초 발화지점과 탈의실 안에 전열기 등 화인이 될만한 요인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

이다"고 말했다.화재 사고 이후 병원 관계자들은 대부분 연락을 끊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의료재단 이사장, 병원 원장 등 병원 운영에 책임있는 사람들이 사고 후 전화를 받지 않거나 전화기가 꺼져있어 소재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접촉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들과 연락이 되는데로 이들을 불러 병원 운영 현황, 화재당시 사황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seaman@yna.co.kr






  • 참혹한 현장 : 26일 오전 한 소방관이 3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의 검게 탄 화재 현장을 살펴보며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참혹한 현장 : 26일 오전 한 소방관이 3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의 검게 탄 화재 현장을 살펴보며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긴박한 대피 :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가곡동 효성의료재단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병원 관계자가 환자를 등에 업고 피신하고 있다.    연합뉴스



    긴박한 대피 :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가곡동 효성의료재단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병원 관계자가 환자를 등에 업고 피신하고 있다.


    연합뉴스         



     





    밀양 병원 화재 참사>내장재 타며 연기 급속 퍼져.. 중상자 많아 사망자 더 늘듯



    1차 진화뒤에도 연기 계속돼
    대부분 화상보다 질식사 추정
    요양병원 환자들 치료받다 발생


    고령의 희생자 많을 것 추정돼
    연기 올라오자 2층 의료진 3명
    창문 통해 급히 뛰어내리기도



    26일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낮 12시 현재 사망자 33명 등 1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불은 3시간여 만에 진화됐지만, 세종병원에 입원 환자가 많았던 데다 요양병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고령의 사상자가 많았다.


    불은 이날 오전 7시 35분쯤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발생했다.

    불과 함께 연기가 병원 위층으로 급속하게 번지는 바람에 유해 가스 흡입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았다.

    소방당국은 희생자 대부분은 화상보단 질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화재 당시 세종병원에는 1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세종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세종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화재가 발생, 고령의 희생자가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병원과 맞붙은 별관 동인 세종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3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세종병원 간호사 2명이 병원 응급실 뒤쪽에서 불이 나서 뛰쳐나왔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응급실에는 환자와 간호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5층짜리 일반병원 1층 응급실에서 발생해 곧바로

    건물 안으로 연기가 퍼졌다. 불이 난 세종병원 5층 건물은 1층 응급실, 3층에 중환자실, 위로 입원실이 있었다.


    연기가 올라오자 2층에 있던 의료진 등 3명은 창문 등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병원 바로 옆 편의점에 있던 박구성(48) 씨는 “갑자기 연기가 나더니 병원 가운을 입은 3명이 2층에서 뛰어내렸고, 신발도 신지 않은 채 편의점으로 들어왔다”면서 “‘연기가 너무 나 우리도 죽을까 싶어 뛰어내렸는데 안에 있는 환자들을 빨리 구해야 할 텐데’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만인 9시 29분 1차 진화했으나 내장재가 타면서 연기가 계속 건물 내부로 퍼져 피해가 커졌다. 세종병원에는 2층에 16명, 3층 28명, 5층 32명, 6층에 35명이 입원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출동한 뒤 거동이 불편한 요양병원의 환자들을 먼저 대피시키기 위해 인력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병원 내 대피하지 못한 환자가 있는지 특수구조팀 등을 투입해 확인 중이며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화재 소식을 듣고 달려온 환자 가족들은 “환자 이송파악이 늦어지고 환자가 어디로 이송됐는지 모른다”며 “환자의

     생사라도 알려달라”고 소방당국에 항의하기도 했다.


     특히 중환자실에 있던 환자 15명 중 5명은 화재 발생 2시간이 지난 오전 9시 30분까지 인근 병원으로 이동하지 못한 채 화재 현장 부근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해 이날 오전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쯤 세종병원 화재 현장으로 헬기를 타고 이동해 현장 지휘 등 수습에 나섰다.

    이철성 경찰청장도 이날 오전 경찰청 경비국장, 수사국장과 함께 헬기를 타고 현장에 출동했다. 육군 39사단도

     세종병원 화재 현장에 군 병력을 동원해 지원에 나섰다.





    밀양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26일 오전 7시 35분쯤 경남 밀양시 밀양 세종병원에 발생한 화재에 대해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이 현장 상황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7시 35분쯤 경남 밀양시 밀양 세종병원에 발생한 화재에 대해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이 현장 상황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흡장애 등 노인환자 많아 피해 커..질식사 대부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가 많았던 이유로 노인 환자가 많아 화재 사고에 취약했던 점이 꼽혔다.

    26일 오후 1시20분 천재경 밀양보건소장은 소방당국과 함께한 3차 브리핑에서 “병원 자체가 중환자, 노인 환자가

    너무 많았다.


    호흡장애 같은 분들도 있어서, 화재 사고에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노인 환자가 많았던 것이 아마 사망 사고에 중요한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천재경 소장은 “화상 환자는 거의 없었고 질식사가 대부분이다.

     병원 도착해서 바로 돌아가신 분이 25명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26일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현장에서 경찰, 국과수,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밀양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26일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현장에서 경찰,

     국과수,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밀양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에 따르면 1층 응급실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2층에 중환자실이 있었다. 최만우 서장은 “구조대원들 증언에 의하면 (2층 중환자실에) 15명 정도 있었다고 한다.

    상당수를 구조하고 그 중 4명을 이후에 구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망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서 일단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오전 9시50분 1차 브리핑 당시 8명에서 3차 브리핑 기준 39명으로 증가했다. 경찰은 사망자를 41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오후 5시 현재 37명이 사망했다. [독자제공=연합뉴스]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오후 5시 현재 37명이 사망했다.


    [독자제공=연합뉴스]






    '또 인재?'..허술한 법체계 화(禍) 키웠다



    세종병원, 스프링쿨러 의무 설치 해당 안돼
    2014년 이전 건설 요양병원 올 6월말까지 갖추면 돼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26일 오후 현재까지 3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경남 밀양세종병원 화재는 제천 화재 참사에 이은 반복된 인재(人災)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5분께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화재가 최초에 발생한 이후 사망자와 부상자가 급속히 늘어나 오후까지 100명이 훌쩍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1일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화재 이후 한달여 만에 발생한 대형화재 참사다.


    이번 밀양 화재의 자세한 상황과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병원내 스프링쿨러 미설치, 유독가스 미배출 등 허술한 법체계가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점에서 제천 참사때와 판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환자 100명 이상이 입원하고 5층짜리로 지어진 의료시설임에도 스프링클러 미설치 등 화재 예방과 초기 진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다.

    소방당국은 브리핑에서 "해당 병원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종병원을 운영 중인 효성의료재단도 "(의료법상) 스프링쿨러 설치 의무 면적이 안된다"고 해명했다.


    29명의 목숨이 희생된 제천 참사 당시 건물내 356개의 스프링클러가 모두 작동치 않아 피해를 키운것처럼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이번의 경우에도 스프링쿨러 미설치가 피해자를 다수 발생시킨 원인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다.


    현행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법 시행령에서 근린생활시설(세종병원은 건축법상 1종 근린시설)은 연면적 5000㎡ 이상이거나 수용인원이 500명이상일 때 의무적으로 스프링쿨러를 설치해야 하지만 세종병원은 연면적이 1489㎡로 이 기준에 미달한다. 수용인원도 시행령에 명시된 산정방법을 적용하면 496명(연면적/3㎡)으로 기준을 벗어난다.


    특히 지난 2014년 7월 장성 전남요양병원 화재 이후 요양병원내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그전에 지어진 병원은 올 6월30일까지 갖추면 된다.

    이와관련 소방당국은 병원의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여부와 별도로 화재 발생 직후 경보음이 울렸는지 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불과 한달전 제천 참사와 동일한 유형의 대형화재가 되풀이되면서 정부와 소방당국의 안전시스템과 행정 미숙에 대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도 못한다는 비난 여론이 나오고 있다.

    제천 참사 이후 드러난 수많은 불법과 무관심에 대해 정부와 각계각층에서 화재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수박 겉핥기식 소방안전점검과 불법주차로 인한 소방차 진입 불가,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안전불감증 등으로 악순환의 고리를 쉽게 끊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hoon@newsis.com






    26일 오전 7시35분쯤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 피해로 39명이 사망(오후 1시 기준)하는 등 피해가 커진 것은 제연

     설비(유독가스가 퍼지는 것을 막는 장치)와 방화구역, 스프링클러 등이 미비했기 때문이라는 전문가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세종병원의 경우 건물이 작아 소방 안전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병원 화재의 경우 환자들의 자력 피난이 어려운 만큼 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날 밀양 소방서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세종병원에는 환자가 100명, 뒤편에 있는요양병원에는 94명이 입원해

    있었다.


    화재는 세종병원 1층에 있는 응급실에서 발생했다. 사망한 환자들은 대부분 화재가 발생한 1층에 있었고, 2층 복도 등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세종병원의 인명 피해가 커진 원인이 미비한 소방안전설비에 있을 것이라 지적했다.


     환자들이 자력(自力) 피난이 어려운 만큼, 제연 설비 등으로 화재로 발생한 연기 등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



    26일 오전 7시 32분쯤 부산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한 후 병원1층에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2018.1.26/뉴스1


    26일 오전 7시 32분쯤 부산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한 후 병원1층에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18.1.26/뉴스1     



         


    제진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화재 인명피해 대다수는 불에 타죽는 것이 아니라 연기 흡입으로 인한 질식이 대부분"이라며 "병원이면 입원실에 연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제연 설비가 돼 있어야 하는데, 의무화 대상이 아니어서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 교수에 따르면 제연 설비는 높은 압력을 유지하게 해 연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준다.

     예컨대, 집안 거실에서 불이 났을 때 계단실 쪽에서 높은 압력을 걸면 연기가 못 가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병원이 의무화 대상인 것은 아니다.


    지하층이나 무창층(창이 없는 것)에 한해서만 바닥 면적이 1000제곱미터(㎡) 이상일 때만 설치하도록 돼 있다.

     세종병원의 경우 의무화 대상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제 교수는 "병원은 환자들이 불이나도 자력으로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시설에 대해 의무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소방당국은 세종병원이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찬우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병원은 면적 3000제곱미터(㎡)가 안 넘으면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병원이 화재 발생시 인명 피해 위험이 더 높다면 작은 건물이라도 의무화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응급실에서 시작된 화재로 4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남 밀양의 세종병원 천장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현행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근린생활시설은 연면적이 5000㎡ 이상이거나, 수용인원이 500명 이상일 때만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5층짜리에 연면적 1489㎡ 규모인 세종병원은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다.

    소방 관계자 역시 "세종병원은 건축면적에 따르면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세종병원 송병철 이사장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건물 면적상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 아니"라며 "소방점검을 꾸준히

    받았다"고 주장했다. 연면적 5000㎡가 되지 않는 중·소형 병원들은 여전히 화재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그렇다면 의료시설 중 스프링클러 설치가 필수인 곳은 어디일까. 의료시설 중 규모와 관계없이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된 시설은 요양병원 뿐이다. 이 역시 2014년 5월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이후 개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014년 5월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로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모든 요양병원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했다.


    2014년 7월 발표된 '요양병원 안전관리 방안'은 요양병원의 경우 면적에 상관없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 하고

     있으며, 신규 요양병원은 물론 기존 요양병원에도 적용됐다. 기존 요양병원은 비용 부담 등으로 올해 6월까지

    유예기간을 줬다.


    이날 화재가 난 세종병원과 이웃한 세종요양병원 역시 유예기간에 맞춰 스프링클러 설치 작업이 진행중이었다.

    소방 관계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한 관계자는 "현행 소방시설법으로는 제2의 밀양 참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관련 법안 개정에 대해 상임위 차원에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소방본부는 사망자 수가 39명, 경찰은 4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불과 4시간 전 6명이었던 사망자 수는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부상자는 131명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긴급환자가

     10명, 응급이 8명, 비응급이 131명이었다.




    이재원 기자 jaygoo@mt.co.kr




    26일 오전 7시35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병원은 6층 건물로 100여
    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밀양 세종병원 화재] 靑 긴박하게 위기관리센터 가동..文대통령 주말께 현장 방문 예상





    청와대는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가 난 26일 오전 긴박하게 움직였다.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오전 7시32분께 사고 보고 직후 청와대 '지하 벙커'로 불리는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대응조치를 지휘했다.


    문 대통령은 화재 보고 직후 "위기관리센터로 내려가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화재가 진압되면 종합적으로 보고

    하겠다"는 참모진들의 만류 의견에 따라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는 분단위로 이뤄졌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45분께 청와대 핵심 참모진들과의 회의체인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수보회의)를 긴급

    소집해 약 45분간 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구조된 인원에 대해 필요한 의료조치를 취해 추가 사망자 발생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다.


     또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화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복합 건물에 대한 화재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 조기 수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지원대책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번 화재가 중환자들이 입원 중인 병원에서 발생해 생명유지장치 등의 작동에 문제 생기지 않았는지 면밀히 살펴 사망원인을 신속히 파악해 가족이 혼란스럽지 않게 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제천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한데다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연이은 재난 사고에 침통한 표정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올해 핵심 국정목표로 삼고, 2022년까지 자살예방, 교통안전, 산업안전 등 3대 분야 사망 절반 줄이기 계획을 발표한데다 문 대통령이 앞서 신년기자회견에서 "대규모 재난과 사고에 대해 일회성 대책이 아니라 상시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밝힌 터라 사고 직후 대응과정 및 향후 대처에 문제가 없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직접 밀양 화재 현장을 방문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다. 이르면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고

    28일께 방문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행안부 장관과 소방청장, 범정부 지원단이 현지에

     급파됐고 이낙연 총리가 잠시 후 현장으로 갈 예정"이라며 "대통령은 행안부 장관과 전화 통화한 이후 현장 상황

     판단에 따라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장례식장으로 대피한 요양병원 환자 (밀양=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해
     요양병원 환자가 옆 건물 장례식장으로 대피해 있다.

     2018.1.26